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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D는 살아 남았는데, 그것을 재생할 드라이브가 없다.

    CD는 살아 남았는데, 그것을 재생할 드라이브가 없다.

    CD와 SACD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오디오파일 시장에서는 새로운 SACD와 리마스터 CD가 꾸준히 발매되고 있고, 수십 년간 모은 디스크 컬렉션을 여전히 중요한 음악 소스로 사용하는 애호가도 많다.

    하지만 이를 재생하는 하드웨어의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최근 PS Audio와 Naim이 광학 메커니즘 공급 문제로 기존 CD·SACD 제품을 유지하지 못한 사례는 전통적인 하이엔드 디스크 플레이어가 직면한 현실을 보여준다.

    동시에 Eversolo와 같은 새로운 세대의 디지털 오디오 기기에서는 CD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뤄지고 있다.

    과거의 CD 플레이어가 하나의 독립된 소스 기기였다면, 이제 CD는 스트리밍과 NAS, 내부 저장장치와 나란히 존재하는 여러 디지털 소스 가운데 하나로 편입되고 있다.

    PMG Signature SACD Transport

    하이엔드 플레이어를 멈춰 세운 광학 메커니즘

    PS Audio는 2026년 플래그십 PMG Signature SACD Transport의 신규 생산을 종료했다. 미국 가격 8,999달러의 고급 디지털 트랜스포트였지만, 제품에 적합한 SACD/CD 메커니즘을 더 이상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없게 된 것이 이유다.

    PS Audio 설립자 Paul McGowan은 자사 커뮤니티에서 적합한 드라이브를 더 이상 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광학 메커니즘 자체를 새로 개발하는 것 역시 회사의 전문 영역을 넘어선다고 설명했다.

    CDP를 빼고 출시한 Uniti Star Lite

    Naim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했다. CD 재생과 리핑 기능을 갖춘 Uniti Star에 사용하던 광학 드라이브가 단종되면서 생산을 지속하기 어려워졌고, 남은 메커니즘은 기존 제품의 서비스와 수리를 위해 보존하는 방향을 택했다.

    관련기사 : 네임 Uniti Star Lite, CD를 내려놓고 스트리밍에 집중하다

    두 사례가 보여주는 것은 명확하다.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사가 CD 플레이어를 설계한다고 해서 광학 메커니즘까지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니다. 상당수 제조사는 전문 공급사의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전원, 클럭, 디지털 출력, 진동 제어와 소프트웨어를 설계해왔다.

    하지만 PC와 범용 전자제품에서 광학 드라이브가 빠르게 사라지면서 이 공급망도 좁아지고 있다. 특히 SACD까지 지원하는 메커니즘은 선택지가 더욱 제한적이다.

    다른 드라이브를 넣으면 해결되는 문제일까

    광학 메커니즘은 단순한 레이저 픽업 하나가 아니다.

    디스크 회전과 트래킹, 포커싱을 담당하는 서보 시스템부터 제어 인터페이스와 펌웨어, 기계적인 장착 구조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기존 드라이브가 단종됐다고 해서 다른 제조사의 부품으로 간단히 교체하기 어려운 이유다.

    하이엔드 CD 플레이어는 여기에 별도의 진동 제어와 전원부, 클럭 시스템까지 결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핵심 메커니즘이 바뀌면 사실상 제품의 상당 부분을 다시 설계해야 할 수도 있다.

    문제는 CD나 SACD 음반의 수요가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라, 이를 재생할 기계를 구성하는 산업적 기반이 먼저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Eversolo에서 보이는 또 다른 형태의 CD 재생

    반대로 최근의 일부 디지털 오디오 제품에서는 CD가 직면해 있는 이러한 문제를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타개해 나가고 있다.

    Eversolo Play CD Edition은 이를 가장 단순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본체에는 Hitachi-LG의 슬림형 CD-ROM 계열 광학 드라이브가 들어간다. 전통적인 하이엔드 CD 전용 메커니즘보다는 PC나 범용 기기에서 사용해온 광학 드라이브에 가까운 접근이다.

    최근 출시한 상위 모델 DMP-A8 Master Gen 2는 물리적인 구성을 조금 더 정교하게 만든다. 측면 슬롯 방식 대신 탑로딩 구조를 사용하고 디스크를 스핀들 위에 직접 올린 뒤 안정화 퍽으로 고정한다. 제조사는 동작 소음과 판독 안정성, 오류 보정 등을 별도로 최적화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변화는 메커니즘 자체보다 CD가 제품 안에서 어떤 역할을 갖느냐에 있다.

    CD가 독립된 플레이어에서 하나의 디지털 소스로

    전통적인 CD 플레이어에서는 디스크를 넣는 순간부터 DAC를 거쳐 아날로그 출력이 나올 때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의 독립된 소스 기기 안에서 완성된다.

    한편 Eversolo는 전통적인 제조사처럼 CDP를 특별 대우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양길에 접어든 포맷이라고 외면하지도 않았다. 대신 CD를 자신들의 다양한 디지털 소스 중 하나로, 그리고 자체 디지털 플랫폼의 일부로 편입, 통합시켰다.

    CD에서 읽은 PCM 데이터는 네트워크 스트리밍이나 NAS의 파일, 내부 SSD에 저장된 음악과 같은 디지털 처리 경로로 들어간다. 이후에는 동일한 클럭 시스템과 DSP, DAC, 라이브러리 소프트웨어를 거쳐 재생된다.

    이 관점에서 보면 CD는 더 이상 특별한 종류의 디지털 소스가 아니다. Qobuz나 TIDAL에서 가져온 데이터인지, NAS의 FLAC 파일인지, 내부 SSD에 저장된 음악인지, 혹은 광학 디스크에서 방금 읽어낸 PCM인지 출처가 다를 뿐이다.

    특히 재생 화면을 보면 현재 재생 중인 음원의 출처가 스트리밍인지 CD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하나의 ‘뮤직 플레이어’라는 통합 소프트웨어 안에서 스트리밍과 로컬 파일, CD가 동일한 음악 라이브러리의 일부로 공존한다.

    음원의 ‘출신’은 달라도 이 디지털 플랫폼 안으로 들어온 이후에는 여러 소스 가운데 ‘one of them’이 된다. 결국 사용자에게 남는 것은 그것이 어디에서 왔느냐보다, 같은 시스템을 통해 재생되는 음악이다.

    리핑이 이 경계를 더욱 흐린다

    CD 리핑은 이런 변화를 더욱 분명하게 만든다.

    Eversolo 같은 제품에서는 CD를 삽입해 바로 재생할 수도 있지만, 같은 디스크를 내부 저장장치나 외부 스토리지로 리핑한 뒤 음악 라이브러리에 넣을 수도 있다.

    리핑 과정에서 앨범 커버, 앨범명, 곡명 등의 메타데이터가 추가되고, 이후에는 스트리밍 음원이나 NAS 파일과 같은 인터페이스에서 검색하고 재생할 수 있다.

    이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보면 이 제품의 CD 기능은 재생기로서도 쾌적하게 작동하지만, 동시에 일종의 ‘디지털 음원 추출기’에 가깝다는 인상도 준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물리적인 CD와 파일 기반 음악의 경계는 상당 부분 흐려진다.

    사용자가 앨범을 선택할 때 그것이 방금 CD에서 읽어낸 것인지, 과거에 CD에서 리핑해 저장한 것인지, NAS에 있는 파일인지가 인터페이스 차원에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게 된다.

    CD는 물리적인 소장 매체이면서 동시에 디지털 음악 라이브러리로 데이터를 공급하는 하나의 입력 장치가 된다.

    플레이어보다 플랫폼이 중심이 되는 구조

    이 변화는 CD 재생 방식뿐 아니라 디지털 오디오 기기의 설계 철학과도 연결된다.

    과거에는 CD 플레이어, 네트워크 플레이어, 음악 서버가 각각 독립된 기기로 존재했다. 사용자는 소스를 선택하고 프리앰프나 DAC에서 입력을 전환했다.

    최근에는 하나의 기기가 스트리밍 서비스와 UPnP, Roon, NAS, 내부 SSD, USB 저장장치, 그리고 CD까지 동시에 관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때 중심은 더 이상 CD 메커니즘이 아니다. 음악을 수집하고 분류하고 재생하는 디지털 플랫폼이 중심이고, CD는 그 플랫폼에 데이터를 공급하는 여러 경로 가운데 하나가 된다.

    Eversolo의 최근 제품들은 이러한 변화를 비교적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하지만 이 흐름 자체가 특정 브랜드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스트리밍과 로컬 파일 재생, 리핑과 라이브러리 관리가 하나의 인터페이스에 통합될수록 전통적인 소스 기기의 구분은 자연스럽게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전통적인 CD 플레이어가 의미를 잃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이 방식이 기존의 하이엔드 CD 또는 SACD 플레이어를 그대로 대체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SACD는 별도의 디스크 규격과 메커니즘, 라이선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범용 CD-ROM 기반의 접근으로 쉽게 대체할 수 없다. PS Audio의 사례가 보여주는 문제 역시 SACD/CD 전용 메커니즘 공급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또한 일부 오디오파일은 디스크 자체를 재생하는 행위와 전용 트랜스포트의 기계적 설계, 별도의 디지털 출력 시스템에 가치를 둔다.

    따라서 전통적인 CD/SACD 플레이어는 앞으로도 일정한 시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그와 동시에 다른 방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CDP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

    지금 관찰되는 변화는 CD가 사라지는 과정이라기보다 CD 플레이어의 역할이 달라지는 과정에 가깝다.

    한쪽에서는 고품질 광학 메커니즘 공급 감소로 기존 하이엔드 CD/SACD 플레이어를 계속 생산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다른 한쪽에서는 범용 또는 새롭게 최적화된 CD 메커니즘을 스트리머와 음악 서버 안에 넣고, CD 데이터를 스트리밍과 로컬 파일과 같은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의 CD 플레이어가 그 자체로 완성된 하나의 소스였다면, 새로운 시스템에서 CD는 점차 여러 디지털 소스 가운데 하나의 입력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디스크를 직접 재생하든, 먼저 리핑해 라이브러리에 넣든 이후의 재생 과정은 같은 플랫폼에서 이루어진다.

    결국 앞으로 중요한 것은 CD라는 매체가 살아남느냐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CD가 독립적인 플레이어를 필요로 하는 특별한 디지털 소스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스트리밍·NAS·로컬 저장장치와 함께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 안에 통합되는 여러 소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인지가 더 중요한 변화다.

  • 곡이 1억 개면 뭐하나, 들을 게 없는데… 스포티파이는 AI에서 답을 찾고 있다

    곡이 1억 개면 뭐하나, 들을 게 없는데… 스포티파이는 AI에서 답을 찾고 있다

    언젠가부터 새로운 음악을 찾아 듣는 일이 눈에 띄게 줄었다. 새로운 앨범을 이것저것 들어보기보다는 이미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수십 년 동안 들어온 음악을 다시 찾는 편이 훨씬 편하다.

    그렇다고 새로운 음악이 싫어진 것은 아닌 것 같다. 가끔 카페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우연히 처음 들은 곡이 마음에 쏙 들어 누구의 곡인지 찾아보고 며칠 동안 반복해서 듣기도 한다. 그런 경험이 여전히 즐겁다면 어쩌면 문제는 새로운 음악에 대한 거부감이 아니라 마음에 들지도 알 수 없는 음악을 계속 찾아다니는 일이 귀찮아진 것인지도 모른다.

    실제 데이터도 흥미롭다. Spotify Research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이 12~22세였을 때 발표된 음악을 유독 많이 듣는 경향이 나타났다. 2025년 미국 YouGov 조사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을 18세 이전에 발견했다는 비율이 52%였고, 남성은 59%로 여성의 45%보다 높았다. 반면 Spotify가 미국 Premium 사용자 10만 명의 80억 건이 넘는 청취 기록을 분석한 다른 연구에서는 젊은 청취자의 새로운 음악 탐색 비율이 오히려 더 낮았다. 나이가 든다고 새로운 음악에 대한 호기심까지 반드시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보자. 곡이 1억 개면 뭐하나. 정작 내가 좋아할 새로운 한 곡을 찾기가 어려운데. 스트리밍은 거의 모든 음악을 언제든 들을 수 있게 만들었지만, 그 거대한 카탈로그에서 내 취향에 맞는 음악을 찾아내는 문제까지 해결한 것은 아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최근 스포티파이(Spotify)가 잇따라 공개하는 AI 기능들이 흥미로워진다. AI DJ에서 Prompted Playlist, Taste Profile, Talk to Spotify와 Studio까지 연결해보면 공통된 방향이 보인다. 사용자가 음악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줄이고 AI가 취향과 의도를 이해해 대신 찾아주도록 만드는 것이다. 아직 상당수 기능은 일부 국가의 베타 또는 Research Preview 단계지만, Spotify가 AI를 통해 음악 발견을 어떻게 바꾸려 하는지는 꽤 분명하다.


    AI는 이미 우리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다

    Spotify에서 AI와 머신러닝을 이용한 음악 추천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Discover Weekly와 Release Radar, Daily Mix는 오랫동안 사용자가 무엇을 듣고 건너뛰고 저장하며 반복해서 듣는지를 분석해 좋아할 가능성이 높은 음악을 찾아왔다. 그런데 Spotify가 음악을 이해하는 방식은 단순히 ‘이 사람은 재즈를 많이 들으니 다른 재즈를 추천하자’는 식의 장르나 아티스트 분류에 그치지 않는다.

    Spotify의 추천 기술에는 음원 자체의 음향적 특징을 분석해 곡을 수치적인 표현, 즉 임베딩(Embedding)으로 변환하고 서로 음향적으로 가까운 음악의 관계를 학습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동시에 어떤 곡들이 플레이리스트에서 함께 등장하는지, 사람들이 어떤 음악을 함께 소비하는지도 학습한다. 여기에 사용자의 청취 이력과 최근의 행동까지 결합하면 장르나 아티스트가 전혀 다른 음악 사이에서도 취향의 연결고리를 찾아낼 수 있다.

    출처: Spotify

    그래서 Spotify를 듣다 보면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아티스트인데 이상할 정도로 자신의 취향에 잘 맞는 곡이 이어질 때가 있다. Spotify가 알고 있는 것은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목록’이 아니라, 내가 좋아했던 음악과 다른 음악들 사이에 존재하는 음향적·행동적 패턴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방식에도 한계는 있다. 과거의 행동을 분석하면 ‘내가 대체로 무엇을 좋아하는가’는 상당히 잘 추측할 수 있지만, 평소 재즈를 즐겨 듣는 사람이 오늘은 1980년대 팝을 듣고 싶은 것처럼 **‘지금 무엇을 원하는가’**까지 알아내기는 어렵다. 최근 Spotify가 생성형 AI와 자연어 인터페이스에 힘을 싣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까지 AI가 우리의 행동을 보고 취향을 추측했다면, 이제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직접 말하고 AI가 그 의도에 맞는 음악을 찾아주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출처: Spotify

    1단계: Taste Profile — AI가 알고 있는 ‘나’를 고친다

    AI에게 새로운 음악을 찾아달라고 하기 전에 한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AI가 내 취향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Spotify의 Taste Profile은 음악과 팟캐스트, 오디오북의 청취 기록을 바탕으로 Spotify가 이해하고 있는 사용자의 취향을 보여주고, 여기에 직접 개입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다.

    예를 들어 Spotify가 특정 분위기나 장르를 실제 취향보다 지나치게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 이를 더 많이 또는 적게 반영하도록 조절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Spotify가 청취 행동을 보고 일방적으로 ‘이 사람은 이런 음악을 좋아한다’고 판단했다면, 이제는 추천의 출발점이 되는 ‘나에 대한 이해’ 자체를 사용자가 교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새로운 음악을 AI에게 대신 찾아달라고 하려면 결국 추천의 기준이 되는 취향부터 정확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Taste Profile은 Spotify가 그리고 있는 AI 음악 발견 과정의 출발점에 가깝다. 이 기능은 2026년 3월 뉴질랜드 Premium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를 시작했으며 아직 한국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2단계: AI DJ — 음악을 찾는 첫 번째 수고를 없앤다

    AI DJ는 Spotify의 AI 전략 가운데 가장 대중화된 기능이다. 청취 이력과 취향을 바탕으로 음악을 골라 계속 재생하고, 생성형 AI와 AI 음성을 이용해 실제 DJ처럼 아티스트와 곡에 관한 설명도 들려준다.

    사용자가 해야 할 일은 거의 없다. 자주 듣던 곡과 한동안 잊고 있던 음악, 새롭게 발견할 만한 곡을 Spotify가 알아서 섞어준다. 음악 발견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수고인 ‘무엇을 틀지 결정하는 일’부터 AI에게 맡기는 셈이다.


    출처: Spotify

    3단계: DJ Requests — 지금 듣고 싶은 것만 말한다

    AI DJ는 DJ Requests를 통해 일방적인 추천에서 대화형 선곡으로 발전했다. ‘내가 아직 들어보지 않은 인디 음악’, ‘저녁에 편하게 들을 재즈’처럼 원하는 음악을 말하면 Spotify가 기존 취향과 현재의 요청을 함께 고려해 재생 방향을 바꾼다.

    AI DJ가 ‘내 취향을 알고 있으니 알아서 골라줘’였다면 DJ Requests는 ‘내 취향은 알 테니 지금은 이런 걸 찾아줘’에 가깝다. Spotify는 2026년 DJ 지원 범위를 한국을 포함한 75개 이상의 시장으로 확대했다.


    4단계: AI Playlist — 막연한 생각을 플레이리스트로

    2024년 베타로 등장한 AI Playlist는 자연어로 설명한 아이디어를 실제 플레이리스트로 바꿔준다. 장르와 시대, 분위기는 물론 활동이나 장소 같은 조건도 조합할 수 있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추가 지시를 통해 다시 다듬을 수 있다.

    AI DJ가 지금 들을 음악을 대신 결정한다면 AI Playlist는 머릿속에 있는 막연한 음악적 이미지를 저장하고 다시 들을 수 있는 선곡 결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5단계: Prompted Playlist — ‘내가 모르는 좋은 음악’을 찾아줘

    이번 이야기와 가장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것은 Prompted Playlist다. Spotify는 이 기능을 사용자가 추천 알고리즘의 방향을 직접 조절한다는 의미의 ‘Steer the algorithm’으로 설명한다.

    AI Playlist와 중요한 차이는 사용자의 전체 Spotify 청취 이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음악과 문화의 최신 흐름, 트렌드와 차트 같은 정보를 결합하고 사용자가 자연어로 제시한 조건에 따라 음악을 찾는다.

    Spotify가 공식적으로 제시한 활용 사례 가운데는 흥미로운 예가 있다. 아직 한 번도 들어보지 않았지만 자신이 좋아할 가능성이 높은 아티스트를 찾아달라고 요청하고, 그 아티스트를 알아갈 수 있도록 카탈로그에서 곡을 골라달라는 것이다.

    이쯤 되면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는 방식이 꽤 달라진다. 수십 곡을 직접 넘겨가며 마음에 드는 곡을 찾는 대신 ‘내가 좋아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모르는 음악’이라는 조건만 AI에게 주면 된다. 만들어진 목록을 매일 또는 매주 새로운 음악으로 갱신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Prompted Playlist는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스웨덴의 Premium 사용자를 대상으로 영어 베타가 제공되고 있으며 팟캐스트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


    출처: Spotify

    6단계: Talk to Spotify — 검색창 대신 대화한다

    Talk to Spotify에 이르면 자연어 인터페이스가 플레이리스트를 넘어 Spotify 전체로 확대된다. 음악을 요청하고 현재 듣고 있는 곡에 관해 질문하거나 자신의 과거 청취 기록을 살펴보고 팟캐스트와 오디오북까지 대화 방식으로 탐색할 수 있다.

    정확한 아티스트나 앨범명을 알고 있을 필요도 없다. 무엇을 원하는지 설명하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이야기하면 된다. 음악 검색이 키워드를 입력하는 행위에서 자신의 의도를 설명하는 대화로 바뀌는 것이다.

    Talk to Spotify는 현재 미국, 아일랜드, 스웨덴의 18세 이상 Premium 사용자를 대상으로 영어 베타가 진행되고 있다.


    출처: Spotify

    7단계: Studio — 필요한 오디오 경험 자체를 만든다

    Studio by Spotify Labs에 이르면 AI의 역할은 음악 추천을 넘어선다. 사용자의 음악과 팟캐스트, 오디오북 취향을 이해하면서 외부 정보까지 활용해 개인에게 필요한 오디오 경험 자체를 구성하는 개념이다.

    여행을 위한 개인 오디오 브리핑이나 장거리 운전용 플레이리스트, 특정 주제를 공부하기 위한 개인 팟캐스트 등을 만들 수 있다. 사용자의 허가를 전제로 웹에서 정보를 조사하거나 캘린더, 이메일, 노트 같은 외부 도구와 연결하는 에이전트 기능도 염두에 두고 있다.

    Studio는 아직 제한된 사용자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제공되는 Research Preview다. 당장 일반적인 Spotify 기능이라기보다는 Spotify가 생성형 AI 이후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보여주는 실험에 가깝다.


    Spotify가 가진 가장 강력한 AI 자산, 20년 가까이 쌓인 취향의 기록

    이 기능들을 하나의 전략으로 연결하는 기반에는 Spotify의 Large Taste Model(LTM)이 있다. Spotify는 2026 Investor Day에서 플랫폼에서 하루 약 3조4,000억 개의 이벤트와 취향 신호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대규모 언어 모델이 언어와 개념 사이의 관계를 학습한다면 Spotify의 Taste Model은 음악과 팟캐스트, 오디오북을 둘러싼 사람들의 행동과 취향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이것은 Spotify가 생성형 AI 경쟁에서 가진 독특한 자산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축적된 ‘이 사람이 무엇을 좋아했는가’라는 기록에 자연어로 전달되는 ‘지금 무엇을 원하는가’가 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Search → Recommendation → Generation

    Spotify는 이러한 변화를 Search → Recommendation → Generation이라는 흐름으로 설명한다. 초기 스트리밍에서는 사용자가 이미 알고 있는 아티스트와 앨범을 직접 검색했다. 이후 Discover Weekly 같은 개인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Spotify가 취향을 분석해 먼저 음악을 제안하는 Recommendation의 시대가 열렸다.

    다음 단계는 Generation이다. 여기서 Generation은 반드시 AI가 음악 자체를 작곡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사용자의 취향과 상황, 현재의 의도를 이해해 그 순간 필요한 재생 흐름과 플레이리스트, 개인화된 오디오 경험을 구성한다는 의미에 가깝다.

    결국 Spotify가 바꾸려는 것은 추천 알고리즘 하나가 아니라 우리가 음악을 찾는 방식 자체다.


    1억 곡보다 중요한 ‘내가 좋아할 한 곡’

    오디오파일의 관점에서 이런 AI가 DAC의 성능을 높이거나 스트리밍 음원의 해상도를 높여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음악을 오래 들어온 사람에게는 다른 의미에서 꽤 중요한 기술이 될 수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평생을 들어도 다 듣지 못할 만큼 많은 음악이 있다. 그런데 음악이 많아질수록 역설적으로 그 안에서 내가 좋아할 새로운 한 곡을 찾는 문제는 더 어려워졌다. ‘내가 즐겨 듣는 재즈를 분석해서 아직 들어보지 않은 ECM 아티스트를 찾아줘’, ‘자주 듣는 클래식 작품 가운데 내가 모르는 다른 연주를 골라줘’ 같은 요청은 기존의 검색창보다 자연어 AI에 훨씬 잘 어울린다.

    물론 현재 Spotify AI가 특정 마스터링이나 카탈로그 번호, 녹음 엔지니어, 다이내믹 레인지까지 판별하는 오디오파일 전문 검색 엔진은 아니다. 하지만 취향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는 방식만 놓고 보면 변화의 방향은 분명하다.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어쩌면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음악을 싫어하게 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음악을 찾는 데 쓸 시간과 인내심이 줄어든 것인지도 모른다. 이미 좋아하는 수백 장의 앨범은 손만 뻗으면 들을 수 있는데 마음에 들지도 알 수 없는 음악을 수십 곡씩 넘겨가며 찾아다니는 일에는 제법 큰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Spotify가 말하는 Generation의 가치는 AI가 음악을 만들어주는 데 있지 않을 수도 있다. 오히려 우리가 오랫동안 쌓아온 취향을 이해하고 그 취향의 경계 바로 바깥에 있는 음악을 대신 찾아주는 것에 있을 수 있다.

    언젠가 AI에게 ‘내가 지난 20년 동안 좋아했던 음악을 보고 아직 한 번도 듣지 않았지만 좋아할 것 같은 곡을 하나 틀어줘’라고 말했는데, 처음 듣는 그 곡이 정말 마음에 쏙 든다면 어떨까.

    그 순간 AI는 단순한 추천 알고리즘이 아니다. 우리가 다시 새로운 음악을 찾아 나서게 만드는 도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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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뮤지컬 피델리티 M6xi였나, EISA가 선택한 ‘정통 인티앰프’의 매력

    올해 EISA 하이파이오디오 앰프부문을 수상한 뮤지컬 피델리티의 M6xi (출처 : EISA)

    2026-2027 EISA Awards의 앰프 부문은 현재 하이파이 시장의 흐름을 꽤 선명하게 보여준다. 스트리밍과 네트워크 기능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은 제품부터 클래스 D 증폭, HDMI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연결 방식까지 다양한 해법이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 가운데 EISA Integrated Amplifier 2026-2027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제품은 뮤지컬 피델리티(Musical Fidelity)의 M6xi다.

    흥미로운 것은 M6xi가 이러한 흐름을 정면으로 따라가는 제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스트리밍 플랫폼을 앰프 안에 집어넣지 않고, 강력한 아날로그 증폭부를 중심에 놓은 뒤 DAC와 포노 스테이지, HDMI eARC 등 현대적인 시스템에 필요한 기능을 선택적으로 더했다. 그렇다면 M6xi는 어떤 특장점과 매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인티앰프로 선택됐을까?


    성공작 M6si를 다시 설계하다

    M6xi를 이해하려면 전작 M6si부터 볼 필요가 있다. 오랫동안 뮤지컬 피델리티의 핵심 인티앰프로 자리 잡았던 제품으로, 새로운 M6xi가 맡은 역할은 이 성공작의 단순한 업데이트가 아니라 그 위치를 이어받는 것이다. EISA 역시 수상 평가에서 장수 모델인 M6si의 성공을 계승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M6xi가 성능과 활용성을 모두 끌어올렸다는 것을 선정의 주요 이유로 제시한다.

    실제로 M6xi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변화는 출력이다. 8Ω에서 채널당 230W, 4Ω에서는 390W를 제공한다. 단순히 숫자가 큰 것보다 4Ω 부하에서 출력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이 중요하며, EISA 역시 이러한 고출력 설계를 폭넓은 스피커 구동 능력과 연결해 평가했다.


    핵심은 여전히 ‘앰프’다

    최근 인티앰프 시장에서는 제품 하나로 스트리밍부터 DAC, 증폭까지 모두 해결하는 방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M6xi는 조금 다른 선택을 했다. 스트리밍 기능을 의도적으로 넣지 않은 것이다. EISA의 평가에서도 이 부분은 명시적으로 언급되며, 네트워크 기능까지 모두 통합하기보다 음질과 앰프 본연의 성능에 집중한 설계 방향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M6xi가 과거 방식에 머문 앰프는 아니다. 다양한 아날로그 입력뿐 아니라 디지털 입력과 DAC를 갖추고 있으며 HDMI eARC도 지원한다. 스트리밍은 별도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스트리머에 맡길 수 있지만 TV를 오디오 시스템에 연결하는 기능은 앰프 자체에 넣은 것이다.

    이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의 변화가 빠른 네트워크 플레이어까지 앰프에 통합하기보다, 외부 소스를 받아 고품질로 증폭하는 인티앰프라는 기본 구조를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연결성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의 수명과 앰프 자체의 수명을 분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전통적인 하이파이 시스템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접근이다.


    ‘듀얼 모노 지향’ 구조가 만드는 설득력

    M6xi의 또 다른 핵심은 내부 증폭 설계다. EISA는 이를 dual-mono-inspired amplifier architecture, 즉 듀얼 모노에서 영감을 받은 증폭 구조로 표현한다. 이러한 설계가 M6xi의 강력한 구동력과 음악적 투명성에 기여한다는 것이 EISA의 평가다.

    여기서 M6xi의 제품 철학이 보다 분명해진다. 230W라는 출력 숫자 하나를 만들기 위한 앰프라기보다 전원 공급과 채널 구성, 고전류 증폭을 통해 실제 스피커 부하에 대응하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뮤지컬 피델리티가 오랫동안 고출력 인티앰프에서 추구해온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결국 높은 출력과 전류 공급 능력은 단순한 사양 경쟁보다 실제 시스템 구성에서 의미가 있다. 스피커의 임피던스와 감도, 음악 신호에 따라 순간적으로 요구되는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런 능력은 다양한 스피커와의 매칭 가능성을 넓혀준다.


    턴테이블부터 TV까지

    정통적인 증폭 설계를 유지하면서도 M6xi의 입력 구성은 상당히 현대적이다. 특히 EISA가 별도로 강조한 것이 MM/MC 포노 스테이지다. 별도의 포노앰프 없이 MM은 물론 MC 카트리지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턴테이블 사용자가 많은 본격적인 하이파이 시스템에서 분명한 장점이다.

    여기에 다양한 아날로그·디지털 입력과 HDMI eARC가 더해진다. 결과적으로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턴테이블과 CD 플레이어 같은 전통적인 소스부터 외부 네트워크 트랜스포트, TV까지 받아들일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모든 기능의 중심에 스트리밍 플랫폼이 아니라 여전히 인티앰프가 있다는 것이다.


    화려한 혁신보다 완성도

    M6xi의 EISA 수상이 흥미로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해 앰프 수상작에는 MOON 371, NAD M33 V2, Hegel H200, Lyngdorf TDAI-2210, NAD C 3030 등 서로 상당히 다른 철학을 가진 제품들이 포진해 있다. M6xi는 이 가운데 Integrated Amplifier라는 가장 전통적인 카테고리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EISA가 제시한 선정 이유를 종합하면 특별한 신기술 하나가 결정적이었다기보다는 전통적인 인티앰프의 기본기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현대적인 활용성을 적절히 더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230W/8Ω, 390W/4Ω의 강력한 출력과 고전류 구동 능력, 듀얼 모노 지향 증폭 설계, MM/MC 포노 스테이지, DAC와 HDMI eARC, 그리고 스트리밍을 제외한 설계 철학이 하나의 제품 안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각각만 놓고 보면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필요한 기능을 무작정 더하는 대신 인티앰프의 핵심을 유지하면서 실제 활용성을 높였다는 것이 M6xi의 경쟁력이다. EISA 역시 M6xi를 강력하고 유연하면서도 타협 없이 설계된 인티앰프로 평가했다.


    M6xi가 보여주는 또 하나의 답

    최근 하이파이 시장에서는 ‘인티앰프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스트리머와 DAC, DSP, 앱까지 모두 집어넣은 앰프가 있는가 하면 증폭 기능만을 극단적으로 다듬는 제품도 있다. M6xi는 그 사이에서 상당히 현실적인 답을 내놓는다.

    네트워크 기능은 외부 기기에 맡기되 디지털 오디오와 TV 연결은 받아들이고, 턴테이블 역시 직접 연결한다. 그러면서 제품의 가장 중요한 설계 역량은 여전히 전원부와 증폭부에 투자한다. 모든 것을 통합하기보다 인티앰프의 본질을 중심으로 필요한 현대적 기능을 선택한 셈이다.

    스트리밍 서비스와 플랫폼은 앞으로도 계속 바뀔 수 있지만 좋은 앰프의 기본적인 역할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M6xi의 EISA Integrated Amplifier 2026-2027 수상은 단순히 뮤지컬 피델리티의 신제품 하나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이야기 이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모든 것을 하나의 박스에 넣는 시대에도 ‘좋은 인티앰프는 무엇이어야 하는가’라는 오래된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M6xi는 그 질문에 상당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그러나 2026년에 필요한 현실적인 기능을 더해 답하고 있다. 바로 그 균형이 올해 EISA 심사위원들에게도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Musical Fidelity M6xi 주요 사양

    • 형식: 듀얼 모노 구성 인티앰프
    • 출력: 220W/채널(8Ω), 320W/채널(4Ω)
    • 라인 입력 THD+N: 0.007% 이하(20Hz~20kHz)
    • 라인 입력 S/N비: 107dB 이상(A-weighted)
    • 라인 입력 임피던스: 40kΩ
    • 라인 입력 주파수 응답: 10Hz~20kHz, +0/-0.1dB
    • 아날로그 입력: RCA 4계통, 밸런스 XLR 1계통
    • 포노 입력: MM/MC 1계통
    • 포노 게인: MM 40dB / MC 60dB
    • 포노 입력 임피던스: MM 50kΩ / MC 1kΩ
    • 포노 입력 감도: MM 3mV / MC 0.4mV
    • 포노 입력 커패시턴스: 220pF
    • 포노 S/N비: 87dB 이상(A-weighted)
    • 포노 주파수 응답: RIAA/IEC ±0.4dB, 20Hz~20kHz
    • 디지털 입력: HDMI eARC 1계통, 동축 1계통, 광 1계통, USB-C 1계통
    • USB 입력: 최대 24bit/192kHz 비동기 USB 오디오
    • HDMI 입력: 최대 24bit/192kHz 스테레오 오디오
    • 아날로그 출력: 고정 레벨 RCA 출력 1계통, 프리 아웃 RCA 1계통
    • 스피커 출력: 4mm 바인딩 포스트 2조
    • 기타 단자: RS-232, 트리거, USB-A 5V/2A 전원 출력
    • 최대 소비전력: 680W
    • 대기 소비전력: 0.5W 미만
    • 크기(W×H×D): 440 × 125 × 400mm
    • 무게: 18.5kg
  • 모든 음악을 하나로, Wiim Ultra 출시 쇼케이스

    모든 음악을 하나로, Wiim Ultra 출시 쇼케이스

    WiiM Ultra
    출시 기념 쇼케이스

    @ODE Port

    최근 스트리머 브랜드 중 탁월한 기능성과 가격 경쟁력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실리콘밸리 출신의 신예, WiiM의 신제품 런칭 쇼케이스가 공식수입원 ODE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선보인 신제품 ‘WiiM Ultra’는 다양한 스트리밍 기능에 더해 아날로그/디지털 입출력으로 무장한 통합 소스기기로, 동가격대에서는 대안을 찾기조차 힘들 정도로 이례적인 기능성과 완성도를 갖추고 있는데, 주요 특징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 알루미늄 케이스, 3.5인치 풀컬러 IPS 터치 디스플레이, 볼륨 노브
    • 32bit/384kHz ESS ES9038Q2M DAC, TI TPA6120A2 헤드폰 앰프, TI PCM1863 ADC칩 탑재
    • 신호대잡음비 : 121dB / 전고조파왜곡 : 0.00018%
    • Roon Ready(예정), 크롬캐스트, 타이달 커넥트, 스포티파이 커넥트, DLNA/UPNP, 블루투스 지원
    • 아날로그 입력 (라인,포노), 디지털 입력 (옵티컬, 동축), 이더넷, HDMI ARC(CEC) 지원
    • RCA 라인출력, 디지털 출력(옵티컬, 동축), 서브우퍼 출력, 3.5mm 헤드폰 출력
    • USB 호스트 (저장매체)
    • 24개의 EQ프리셋, 커스텀, 10밴드 파라메트릭EQ
    • 스마트폰의 마이크를 이용한 Room 보정 기능
    • Wi-fi 6E, 블루투스 5.3 탑재
    • 전용앱, 리모컨 제공

    쇼케이스의 진행은 ‘오디오월드’ 유튜브 채널 공동운영자이자 오디오 칼럼니스트 코난과 김편이 맡았고, 제품 소개와 음악 시연, 그리고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WiiM의 부사장 Henry Jeong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WiiM 공식 수입원 오드(ODE)의 브랜드 담당자는 ‘윔 울트라는 기존의 아날로그 시스템과 최신 디지털 시스템 어디에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입문자부터 오디오파일까지 모두 만족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WiiM Ultra

    • 공식수입원 : ODE 02-512-4091
    • 소비자가격 : 569,000원

    본지에서는 별도로 Henry Jeong과의 단독 인터뷰 기회가 생겨 브랜드와 신제품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인터뷰

    “WiiM은 준비돼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제품의 기획자는 여러분입니다”

    인터뷰이 : Henry Jeong (WiiM 부사장)
    인터뷰어 : 이동훈 (하이파이매거진)
    인터뷰 진행도움 : 오디오 칼럼니스트 코난
    글, 사진 : 이동훈 (하이파이매거진)

    Linkplay라는 회사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Linkplay라는 회사는 SI, 솔루션 인테그레이션으로 시작했습니다.
    즉, 제품 모듈과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등을 클라이언트에게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Alexa가 탑재되는 제품이라고 하면, 그에 필요한 모듈을 제공하고, 그 모듈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그리고 업데이터로 쓸 클라우드, 또 컴패니언 앱이 필요한데 그런 것들을 턴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00여개의 유명 오디오 브랜드에 네트워크/음성인식 스피커 솔루션을 공급해 왔습니다.

    WiiM이라는 브랜드의 런칭 배경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WiiM이라는 브랜드의 런칭에 관한 이야기는 경제가 멈추다시피 했던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우리가 클라이언트사에게 제공했던 서비스들에 대한 고객들의 피드백이 우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는 상황이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팬데믹 기간 동안 프로젝트도 많이 줄었고,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링크플레이가 직접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부터 WiiM이라는 브랜드는 시작되었습니다.

    WiiM Ultra를 최근에 테스트해보니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이 제품의 기획 의도와 기존 WiiM Pro Plus와의 구체적인 차이점에 대해 알려주시죠.

    WiiM Ultra를 만들게 된 계기도 그렇고, 그 이전에 Wiim Pro가 나오게 된 계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최종사용자,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크롬캐스트에 대한 니즈에 의해 WiiMPro가 나왔고, 여기서 DAC칩이라던가 조금 더 향상된 음질과 스펙적인 니즈를 반영하게 된 결과물이 WiiM Pro Plus입니다.

    WiiM Ultra 역시 사용자들의 니즈, 이를테면 전면의 디스플레이나 볼륨 노브, DAC나 전반적인 회로 성능, 파워 매니지먼트, 이런 것들이 향상되었습니다.

    얼마전 추가된 룸 코렉션 기능은 Dirac이나 링돌프의 RoomPerfect 처럼 별도의 측정마이크를 사용하는 기존 방식 대신 스마트폰의 마이크를 이용하는데요, 측정의 정확도 면에서 신뢰할 만한 수준인지?

    룸 코렉션 기능의 업데이트 역시 엔드 커스터머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물입니다. 현재는 베타버전으로 iOS용이 제공되는데, 이유는 마이크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애플의 아이폰이 안드로이드 진영에 비하면 변인통제가 용이하므로) 그리고 우리의 제품이 200불, 300불 이런 데 마이크를 100불 짜리를 써야된다.. 라고 하면 이것 역시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광범위한 자체 테스트 및 해외 유수의 룸코렉션 제품들과 비교평가한 측정 경험과 데이터를 놓고 봤을 때, 이 마이크들의 주파수 응답이 40Hz에서 20kHz까지 매우 우수하여 우리의 룸 보정 요구에 적합함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외부 마이크를 연결하면 앱이 내부 마이크보다 외부 마이크를 우선적으로 사용하여 더 높은 품질의 외부 마이크를 통해 더 정확한 측정을 할 수 있습니다. 룸 보정 기능을 시도해 보시고, 피드백을 주시기 바랍니다. 사용자들의 많은 피드백은 저희에게 제품 성능 개선을 위해 큰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 본지에서 리뷰했던 LG전자의 사운드바 역시 스마트폰 마이크로 측정해서 보정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측정기술이나 어떤 솔루션이 시중에 공개가 된 것인지, 아니면 WiiM의 독자기술인지요?

    WiiM에 들어가는 모든 것, 즉 pcb부터 모듈,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 등 a부터 z까지의 모든 과정은 외주 없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입니다. 오픈소스를 사용할 경우에도 물론 WiiM의 환경에 맞게 직접 수정하고 저희 기술을 추가합니다. 우리가 클라이언트들의 외주를 도맡아 온 기업입니다 (웃음)

    WiiM Ultra에 들어간 볼륨은 디지털 방식이지만 음질의 손상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디지털 볼륨에 대한 오디오파일들의 선입견을 없애기엔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만?

    모든 오디오 샘플은 16비트든 24비트든 먼저 32비트 부동소수점 (32-bit floating-point.)으로 변환됩니다. 이는 모든 계산이 부동소수점 영역에서 수행되기 때문에 볼륨 처리 중 높은 정확도를 보장합니다.

    WiiM의 제품들은 모두 USB 오디오 입력이 없는데, 이때문에 아쉬워하는 유저들이 있습니다. WiiM 제품들의 기능성을 보면 기술적인 문제로는 생각되지 않는데, USB입력을 넣지 않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요?

    WiiM 스트리머와 앰프는 주로 오디오 소스 장치로 작동하여 다른 오디오 시스템에 출력을 제공합니다. WiiM Amp 와 WiiM Ultra에 제공되는 USB 인터페이스는 외부 USB디스크를 연결하여 미디어 서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 다른 지원으로는, UAC 2.0 표준을 통한 스테레오 USB 오디오를 지원하여 USB 입력 인터페이스가 있는 오디오 장치와의 연결이 가능합니다.

    이번 WiiM Ultra에는 에어플레이가 빠져 있습니다. 이 역시 기술적인 문제로는 생각되지 않는데 추후 지원예정인지, 아니라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요?

    말씀하신대로 기술적인 이유는 아닙니다. 제품의 출시일정과 애플측과의 인증 과정 간에 차질이 생겼고, 결과적으로는 에어플레이는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향후에 지원이 되는 것인가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답을 드리기 어렵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빠진 것으로 답변을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Roon 인증은..

    Roon 인증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는 준비가 다 끝났습니다. 어차피 소프트웨어 일이라..
    그리고 Roon 역시 우리와 파트너 관계라고 보면 됩니다. 지난 6월 오디오쇼를 할 때 Roon팀이 와서 WiiM Ultra로 같이 데모 시연을 했습니다. Roon은 곧 지원할 예정입니다.

    WiiM의 적극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WiiM Pro 처럼 출시된 지 시간이 지난 제품도 하드웨어만 받쳐준다면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인지? 아니면 출시 이후 일정한 기간이 정해져 있는 것인지요?

    WiiM의 제품들은 하드웨어가 받쳐주는 한 계속 해서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현재도 2주에 1번 꼴로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고, 지난 6월 28일에도 업데이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그만큼 개발자들은 매우 힘들어하고 있지만 유저들과의 약속은 지켜나갈 것입니다.

    현재 스트리머와 올인원앰프까지 제품의 영역이 확장된 상태이고, WiiM Amp Pro에 대한 소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제품 로드맵이나 WiiM이 추구하는 제품 개발의 방향이 궁금합니다.

    우리는 제품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실제 제품을 기획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라고 한다면 그에 대한 답은 유저들입니다.

    초반에 말씀드렸듯, 첫 제품을 출시하고부터 WiiM Amp와 WiiM Ultra가 나오기 까지 제품에 반영된 모든 것은 실제 유저들의 요구와 의견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물입니다. 현재 유저들과의 소통창구인 WiiM 공식포럼은 트래픽이 백만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내부적으로는 다른 제조사도 자유롭게 드나드는 곳에 우리가 너무 오픈하는 거 아닌가? 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기히도 하구요.

    제품의 가격 책정까지 포럼의 유저들과 의논하는 광경은 WiiM 포럼에서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뭐랄까, 요즘에는 보기 드문 낭만(?)이랄까, 그런 게 느껴져서 신선했습니다.

    유통사는 싫어할 수도 있는 부분이고(웃음) 좀 과한 것 아니냐는 내부 의견이 한번씩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는 유통사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용자를 생각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이 행사에 참석한다고 하니 내부에서 나온 첫 번째 얘기는 최대한 많은 피드백을 받아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점이나 칭찬 같은 게 아니라 현재 WiiM에 없는 기능, 수정할 것들, 이런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모아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개발자들의 열정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한국 공식출시 이전부터 윔프로와 프로 플러스를 사용해보면서 그 열정을 어렴풋이나마 느끼긴 했습니다. 수시로 업데이트가 뜨는 걸 보면서 ‘개발자를 갈아 넣고 있나?’ 뭐 그런 느낌 말이죠.. 말씀 잘 들었습니다. 시간 관계상 인터뷰는 여기까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WiiM Amp의 영상 리뷰 중 이 제조사의 장점 중 하나로 적극적인 소프트웨어 사후지원을 언급했었는데, 이날 인터뷰 후에 느꼈던 것은 생각보다 유저들의 피드백에 더 진심이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해 소프트웨어에 반영한다는 것은 제조사의 자체 기술력과 그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흉내조차 내기 힘든 그들만의 경쟁력이라 볼 수 있겠다.

    ‘세상에 완벽한 프로그램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사소한 버그부터 더 넓은 의미까지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겠는데 결국 프로그램은 제작자가 만들지만 경험은 최종사용자가 하게 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그리고 WiiM은 그러한 과정을 잘 알고 있고 또 한걸음씩 착실히 나아가고 있는 듯 하다. 그들의 열정과 초심이 오랫동안 변치 않기를 기대해 본다.

    WiiM Amp 리뷰

  • 그리폰 오디오 인터뷰

    그리폰 오디오 인터뷰

    하이엔드 부티크의 대명사, 그리폰 오디오는 지난 뮌헨 하이엔드 쇼를 기점으로 새로운 제품들로 판데믹 이후 시즌에 맞춘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했다. 여기에 서울에 오픈한 그리폰 전용 쇼룸인 ‘더 그리폰(The Gryphon)’을 기념하여 세일즈 디렉터인 우네 스코프가 한국을 방문했다. 새로운 그리폰의 변신에 대한 그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이번 방문 목적은?

    한국 수입원인 다미노는 수 십 년을 함께 해 온 파트너로, 서울에 새롭게 ‘더 그리폰’이라는 그리폰 전용 쇼룸을 오픈하여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방문했다. 전 세계에서 단일 브랜드로 이런 그리폰 쇼룸을 운영 중인 곳은 거의 드물다.

    하이엔드 럭셔리 오디오 분야에서도 이런 곳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대단히 럭셔리한 공간 디자인과 그리폰 브랜드에 어울리는 컨셉을 제대로 구현한 아름다운 공간이다. 여러분도 직접 방문해보면 그리폰의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실 수 있다. 정말로 훌륭한 그리폰 하우스이다.

    오랜만의 방문이다. 그리폰의 새로운 소식이 있는지?

    물론이다. 판데믹 기간 중에도 그리폰의 개발은 멈추지 않았다. 4개의 신제품들이 발매되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울트라 럭셔리 플래그십인 프리앰프 커맨더, 파워 앰프 에이팩스다. 이 앰프 세트는 그리폰 내부적으로도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온 놀라운 역작이다. 실제로 등장하기까지 R&D 기간이 엄청나게 길었던 제품들로, 단순히 그리폰의 가장 비싼 플래그십 앰프가 아니라, 현존 하이엔드 앰프들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의 가장 놀라운 제품이다. 그리폰 명성과 철학에 걸맞는 퍼포먼스 최우선으로 완성된 앰프이다.

    앰프와 함께 곧 발매될 신작 스피커로 EOS2가 있다. 기존의 MOJO S를 대체할 2웨이 플로어스탠더 스피커로, 그리폰 스피커 중에는 가장 작은 엔트리 모델이지만 이전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드라이버와 새로운 소재로 만든 그리폰 스피커의 새로운 시작이다.

    마지막으로 로소(Rosso) 케이블 시리즈가 있다. 지난 5월 뮌헨 하이엔드 쇼에서 공개되어 발매가 이루어진 케이블로 지난해 발매된 밴타(Vanta) 시리즈의 주니어 모델로 만든, 가성비 높은 하이엔드 케이블 시리즈이다.

    판데믹 기간 동안의 업계에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혹시 그리폰도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그리폰에도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일단 회사의 규모가 2배로 커졌다. 판데믹이 만든 반향일 것이다. 흔히 오디오는 매장에 방문하고 들어보고 경험으로 제품을 구매하는데, 판데믹 기간 동안은 직접 제품들을 들어볼 기회가 현격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리폰처럼 인지도와 명성이 있는 브랜드는 딱히 듣지 않고도 믿고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났고, 역으로 매출이 엄청 증가하는 일이 발생한 셈이다. 수퍼카와 명품들이 폭발적으로 판매된 것과 같은 결과이다. 그리폰도 마케팅 방향을 바꾸어 럭셔리 굿즈 컨셉에 맞춰 제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VIP, 하이엔드 오디오파일들로부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반도체 수급 문제나 부품 문제로 다른 브랜드는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았는데 그리폰은 어려움이 없었나?

    물론 그리폰도 그런 문제서 자유롭지는 않았다. 소싱을 통해 공급받는 그리폰 전용 부품이나 소재들의 생산이 늦어졌다. 덴마크가 사용하는 소재나 부품 대부분은 덴마크 내에서 여러 공장들에서 전문 장인들이 제작하기 떄문에, 그런 공장들의 가동 시간이 줄어들면서 부품과 소재 공급이 이전보다 2배, 3배 길어졌다. 게다가 공장 가동과 인력의 제한으로 인해 생산 단가가 오르다 보니 전반적인 부품 가격이 상당히 비싸졌다. 그리폰은 지난 30년간 가격 올리는 경우가 한 두 차례에 불과했는데 지난 2년 동안은 몇 차례나 가격이 조정될 수 밖에 없었다. 이 점이 판데믹이 준 어려운 점이었다.

    에이펙스와 커맨더는 메피스토 판도라 이후 거의 10여년 만의 신제품이다. 두 앰프의 기획 의도는 무엇인가?

    기존의 메피스토나 안틸레온 등의 모델은 잊고 현재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특별한 뭔가를 만들고자 한 것이 두 앰프 개발의 시작점이다. 한마디로 넥스트 스텝, 넥스트 레벨이 목표이자 기획 의도이다. 현재의 기술로 앰프의 능력이 어디까지 가능할 수 있을지 궁금했고 그 끝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두 앰프의 출발점이었다.

    그리폰의 앰프 설계를 책임지고 있는 톰 묄러에게 이런 부탁을 했다. ‘시간, 비용, 설계 모두 지금까지의 한계를 잊고, 당신이 할 수 있는 궁극의 앰프를 만들어봐라’라는 요청이었다. 당신의 그리고 그리폰의 마스터피스를 만들어보라고 요청한 것이다. 이후 톰은 3년 넘는 시간 동안 부품에서 구조, 회로 설계까지 모두 백지 상태에서 새롭게 하나 하나를 만들어냈고, 제품화 이전에 여러 가지의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부수는 어려움을 겪었다. 단일 제품 개발로는 역대급으로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이다.
    외형 디자인은 플레밍이 담당하여 개발 의도를 그리폰다운 아름다움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디자인부터 기술, 내부 설계까지 모든 것이 이전의 그리폰과는 다른 특별함이 담긴 것이다. 보이는 것에 걸맞은 최고의 사운드, 최고의 퍼포먼스를 목표로 하고 그것을 완벽하게 구현해낸 작품이 에이펙스와 커맨더이다.

    기존 플래그십인 메피스토와 판도라와 다른 에이팩스와 커맨더의 장점이나 특징은 무엇인가? 비교를 하면 어느 정도 좋아졌다고 할 수 있는가?

    일단 두 앰프를 비교하면 좀 더 좋아지는 업그레이드 정도의 차이가 아니다. 그냥 한마디로 완전히 다른 수준의 앰프다. 차원이 다르고, 음질, 음색, 수준 등 완전히 다른 등급, 다른 차원의 앰프이다.

    여기에 큰 공헌을 한 것은 새로운 섀시이다. 섀시라기 보다 하나의 밀폐형 캐비닛을 새로 만든 수준인 커맨더의 섀시는 새로운 소재와 부품들로 구성되어 댐핑 레이어를 더한 구조물이다. 그리폰 전용 랙인 스탠드아트(StandArt)를 설계, 제작하는 과정에서 얻은 기구 설계 기술과 진동 제어 기술을 앰프 섀시 속에 그대로 녹여 넣었다.

    예를 들어 스파이크에 베어링을 더하고, 캐비닛 자체를 완전 실드 처리하고 특수 방진 소재를 입히는 처리 기법은 미세 진동을 소멸시키고 내부 공진을 억제시켜 PCB 기판이 거의 무진동 상태에서 동작하는 상태를 만들어준다. 이런 것들이 드라마틱한 노이즈 저감을 가져온 것이다. 파워 앰프인 에이팩스 또한 마찬가지의 기술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앰프 회로 또한 전면적인 신설계가 이루어졌다. 생체공학적인 인터페이스를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 앰프 앞에 80cm 이내로 다가서면 자동으로 화면에 메뉴가 펼쳐지고 어떤 조작을 한 뒤 다시 뒤로 물러나면 원래 화면으로 되돌아간다. 실제로 써보면 매우 편리하고 인상적이다.

    파워 앰프를 기존 모델들과 비교한다면, 안틸레온 에보는 매우 특별한 힘과 육중한 무게감의 저음과 중후한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아주 뉴트럴한 사운드는 아니다. 특유의 개성이 있다. 메피스토는 이와 달리 믿기 힘든 수준의 스피드와 투명도, 해상력 그리고 놀라운 스피커 구동력을 들려준다.

    이런 두 앰프의 장점들에 전례가 없는 아름다운 색채와 음악성이 더해진 것이 바로 에이팩스이다. 듣는 순간 오디오적인 특징이나 개성 같은 것은 다 잊어버리고 음악만이 남는다. 이는 무한한 파워가 그 바탕이 되는 것이다. 채널당 1패럿 용량의 엄청난 전원 콘덴서와 4,000W급 초대형 토로이덜 트랜스포머 등으로 전원의 규모가 전례를 볼 수 없는 수준이다. 한마디로 월드 클래스 앰프이다. 엄청난 다이내믹, 마이크로 디테일 등 어느 하나도 특별하지 않은 것이 없다. 톰 묄러의 역대급 마스터피스의 탄생이다. 이는 그리폰에서의 역대급이 아니라 하이엔드 업계에서 이런 앰프는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면 메피스토와 판도라는 단종인가?

    아니다. 에이팩스와 커맨더는 ‘어나더 레벨’의 차원이 다른 제품이다. 메피스토와 판도라는 이미 큰 성공을 거둔 제품이며 발매된 지 10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중이다. 얼마전 한 매거진에서는 올해의 제품으로 메피스토를 선정하기도 했다. 10년된 제품이 올해의 제품이라니! 서열로 에센스, 안틸레온 에보, 메피스토, 에이팩스의 순서로 앰프 라인업은 완전히 구축된 셈이다.

    그리폰은 항상 Class A를 고집한다. 게다가 타사 제품과 달리 Class A 앞에 항상 Pure Class A라는 표현을 하는데 그렇게 강조하는 이유가 있는가?

    그리폰에게는 매우 중요한 표현이다. 많은 업체들이 Class A 앰프라고 하지만 상당수는 출력 레벨에 따라서 Class A와 Class AB를 오가는 동작을 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온전히 Class A인 것은 완전히 다르다.

    전기차를 예를 들 수 있다. 내연기관 차들은 rpm 레벨에 따라 최대 토크, 최대 성능이 나오는 구간이 각기 다르다. 특정 rpm 에서 온전한 성능이 나온다. 이와 달리 전기차는 엄청난 제로백 사양에 속도나 반응이 엄청나다. 모터와 엔진의 차이인 것이다.

    앰프도 마찬가지다. Class AB 또는 출력 레벨에 따라 Class A와 AB를 오고가는 경우는 특정 출력 레벨에서만 주파수 응답이나 모든 성능이 제대로 나온다. 하지만 진정한 Class A는 소출력이든 대출력이든 언제나 넓은 주파수 응답 특성과 온전한 앰프의 성능이 100% 다 나온다. 신호의 변화에 아주 민감하게 아주 빠르게 반응하며 왜곡도 극도로 적다. 그것이 그리폰의 Pure Class A 이다.

    최근 그리폰의 디자인에는 큰 변화가 감지된다. CD 플레이어 이토스나 앰프인 에센스 모두 전면에 삼각형 디자인을 도입했다. 에이펙스나 커멘더 또한 삼각형 요소가 담겨있다. 새로 등장한 스피커 EOS2도 삼각형에 가까운 형태가 녹아있다. 그리폰 디자인의 새로운 주제는 삼각형이 되는 것인가?

    삼각형 컨셉이 등장한 이유는 보다 나은 디자인을 만들려는 의지이다. 플레밍이 그리폰을 설립할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그리폰 앰프들의 각종 스위치, 노브들은 삼각형이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삼각형, 사각형, 원형 3가지가 플레밍이 디자인한 그리폰 제품들의 기본 요소였다. 삼각형을 등장시킨 것은 그리폰 디자인의 헤리티지이자 레거시 즉, 초심으로 돌아가서 디자인을 생각한 결과이다. 처음 시작했을 당시의 헤드앰프, 포노 앰프 시절을 떠올린 것이다. 실제로 그리폰 설립 전에 플레임은 덴마크에 카트리지를 수입했었는데, 카트리지를 수평으로 전면에서 보면 역삼각형 형태가 되고 가장 아래 꼭지점 부분에는 카트리지 바늘이 위치하게 된다.

    예를 들어 파워 앰프 에센스의 전면 삼각형 플레이트를 보자. 역삼각형 모양의 전면은 그런 카트리지의 형상을 입힌 것이며, 하단부 꼭지점 위치의 전원 버튼은 카트리지의 바늘을 강조한 것이다. 전면 삼각형 중앙의 색상은 음악이 재생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디자인의 디테일들은 왜 제품을 만들었는지, 어떤 동작의 의미가 있는지, 어떤 기능을 갖고 있는지를 의미한다.

    원형을 의미하는 라운드 디자인도 있다. 에센스 파워 앰프의 방열판을 보면 메피스토, 안틸레온 에보와 달리 라운드된 형태로 바뀌었다. 육중하고 근육질적인 예전 방열판 디자인과 달리 훨씬 세련되고 여성적인 고급스러움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육중한 방열판의 요소는 그대로 있다. 그리폰다운 디자인에 훨씬 세련된 톤을 더한 음악적인 기기로 보이도록 말이다. 새 방열판 디자인은 에이팩스에도 적용되어 음악적인 앰프임을 강조했다.

    이번에는 새로 등장하는 스피커 EOS2에 대한 질문이다. 제품명은 어떤 의미인가?

    이오스(또는 에오스)는 그리스 신화에 하나의 신으로 새로운 아침을 여는 새벽의 여신이다. 이전과 다른 새로움 그리고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었음을 뜻한다. 제품명 뒤에 붙는 숫자 2는 2개의 드라이버를 탑재한 스피커임을 나타낸다.

    EOS2는 지금까지의 그리폰 스피커들과는 완전히 다른 소재의 드라이버 유닛을 채택했다. EOS의 개발 컨셉이나 기술적 특징은 무엇인가?

    기술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한다. 스피커 영역에도 다양한 신소재들의 새로운 드라이버나 회로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리폰도 새로운 캐비닛 디자인과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카본 파이버 소재의 새로운 드라이버를 개발해냈다. 이 7인치 카본 파이버 진동판 소재는 스웨덴의 텍스트린이 제작한 콘지로 뛰어난 스피드와 극도로 적은 디스토션을 자랑한다. 여기에 SB어쿠스틱의 모터 시스템을 더하여 완성되었다.

    임펄스 응답을 극도로 정확히 구현하기 위해 중앙에는 3D 프린터로 특수 제작한 링을 장착하여 다이어프램의 운동 동작에 대단히 뛰어난 댐핑 특성을 만들어 음의 시작과 끝이 대단히 빠르고 정교해졌다. 아주 정확한 임펄스 응답 특성이 완성된 것이다.

    이오스2의 또 다른 특징은 포트 설계에 있다. 스피커 전면과 후면에 각각 포트가 1개씩 있는데 실제로는 1개의 포트이다. 스피커 설치 공간의 특성, 위치에 따라 뒷벽 가까이 붙일 경우는 후면 포트를 막고 전면 포트를 오픈한다. 반면에 뒷벽에서 멀리 띄우면 전면 포트를 막고 후면 포트를 열어두면 되는 식이다. 실제로 이오스2는 뒷벽에서 60cm 정도만 떨어뜨리면 최적의 사운드는 들려준다. 포트를 막는 전용 마개는 CNC 머신으로 알루미늄을 통절삭 가공으로 제작되었고 마개 전면에는 그리폰 로고가 새겨져 있다.

    캐비닛 소재도 다르다. 그리폰 최초로 전면 배플에는 컴팩트 라미네이트 소재를 적용했다. 기존의 단일 MDF 같은 소재가 아니라, 다양한 소재를 레이어로 접합하고 이를 압축/압착한 소재로 공진 제어에 놀라운 성능을 발휘한다. 받침판과 푸트 또한 기존의 알루미늄 크로스바 대신에 알루미늄에 이종 소재가 복합 적용된 컴포짓 소재가 적용되어 진동 제어 기술이 더해졌다. 이 또한 스탠드아트 오디오 랙 개발에서 얻은 기술의 일부이다.
    마지막으로 크로스오버는 PCB 대신 부품들을 직접 연결한 하드와이어링 회로이다. 특별히 제작한 스틸 막대와 방진 소재 위에 전면 배플에 사용된 컴팩트 라미네이트 판재를 올리고, 판재 위에 여러 부품들을 수작업으로 와이어링하여 완성된다.

    그리폰은 앰프, 스피커등의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는데, 전체 개발을 책임지는 것은 누구인가? 스피커와 앰프가 동일 인물에 의해 개발되는 것인가?

    현재 그리폰의 제품을 책임지고 있는 것은 톰 묄러다. 그리폰의 CTO인 톰은 2000년부터 지금까지 20년 넘게 그리폰 앰프 및 소스 기기의 모든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이와 달리 스피커는 또 다른 엔지니어가 맡고 있는데 최근에 새롭게 개발을 맡게 된 것은 베노 멜트가드(Beno Meldgaard)이다. 그리폰에 합류하기 전에 덴마크의 하이파이 브랜드인 가무트(Gamut)에서 하이엔드 스피커 설계를 담당했었다. 이와 함께 보조를 맞추는 섀시 및 캐비닛 캐드 설계는 소렌 슬리보(Søren Slebo)가 담당했다. 소렌은 플레밍 스케치를 모두 제품 디자인으로 완성시킨 엔지니어이기도 하다.

    엔지니어링 팀은 전체 인원이 6인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제품 개발은 그리폰 본사에서 이들의 협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크게 3곳의 외부 협력 업체가 소재 개발과 제품 생산 기술에서 아웃소싱 형태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뮌헨 하이엔드 쇼에서는 앰프와 스피커 외에도 새로운 케이블을 내놓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그리폰 케이블은 다소 생소한 분위기이다. 케이블 제품들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부탁한다.

    흥미롭게도 플레밍 라스무센은 그리폰 창업 이전부터 케이블을 만들어왔다. 그리폰의 제품들 중 가장 오래된 것이 바로 케이블이다. 하지만 크게 집중해서 제품 판매에 노력을 하지는 않았다.

    초기 시절에는 일본에서 싱글 오노 실버 소재를 가져다가 자체 제작을 시도했었다. 그리고 25년 전부터는 새로운 실버-골드 소재를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리폰의 실버-골드는 기본은 실버 소재에 골드를 투입시켜 만들어진 선재이다. 대개 실버 케이블의 단면을 잘라보면 심선 곳곳에 미세한 크랙들이 보이는데, 그런 틈새에 골드를 녹여 넣어 완성된 선재가 실버-골드 소재다. 실버 자체로는 깨지거나 부식이 쉽지만 여기에 골드를 더해서 그런 문제들이 보완한 것이다. 음향적으로는 단일 실버 선재보다 훨씬 더 유연하고 훨씬 음악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전 모델인 가이드레퍼런스 시리즈부터 사용해왔다.

    이후로 케이블의 구조, 소재에 대한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오면서 케이블의 성능들 또한 진화되고 있다. 실제로 현행 플래그십 모델인 밴타 시리즈와 주니어 모델인 신제품 로소 시리즈 모두 동일한 실버-골드 소재를 쓴다. 대신 여기에 각기 다른 지오메트리와 내부 구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테플론 소재의 튜브나 테플론 절연 피복 처리을 더하고 헬릭스 구조 설계로 각기 다른 특성을 갖도록 만들어진 것이 그리폰의 케이블들이다.

    현재 제품군을 보면 가장 오래된 모델이 가이드 레퍼런스로 선재는 그리폰 앰프 내부에서 사용해는 케이블을 제품화시킨 것이다. 이후 등장한 것이 VIP 시리즈인데 현재는 파워 코드만 생산중이고 다른 케이블들은 모두 단종되었다.

    이번 뮌헨쇼에서 새로 발매된 러소는 비교적 저렴한 모델이지만 VIP 시리즈보다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하여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한다. 러소는 스피커, 인터선, 포노 핀 케이블, 파워 코드가 발매되었고 곧 디지털 BNC 케이블들도 나올 예정이다.
    밴타 케이블은 플래그십 라인으로 인터, 포노5p핀, 파워 코드, 스피커 케이블, USB 케이블, BNC, AESEBU 등의 디지털 케이블도 있다.
    이 외에 점퍼 케이블들도 있는데 모두 같은 실버-골드 소재이다.

    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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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솜오디오 sMB-Q370

    [인터뷰] 솜오디오 sMB-Q370

    솜오디오 sMB-Q370

    컴퓨터 하이파이 및 악세서리로 유명한 솜오디오에서 업계 최초로 오디오 전용 PC 마더보드를 내놓았다. 솜오디오의 신제품 sMB-Q370(이하 Q370)은 인텔 8-9세대 CPU로 동작하는 컴퓨터 메인보드로, 일반 PC 보드와 달리 오디오적인 개념으로 설계되어 완성된 고음질을 목표로 한 보드이다. 현재 사용되는 대다수의 룬 코어 컴퓨터나 각종 뮤직서버 제품들이 일반 PC 보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제는 컴퓨터도 진정한 오디오 전용 컴퓨터라 부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그런데 컴퓨터 보드도 오디오적으로 설계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그리고 과연 그런 것들이 음질적 차이를 보여줄 수 있을까? 흔히 오디오계의 제품들은 스네이크 오일(Snake Oil)로 불리우는 사기성 제품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연산 처리 기계에 불과한 컴퓨터가 무슨 음질 운운한다는 말일까? 하지만 USB 케이블, USB 카드, 이더넷 카드, PC용 리니어 전원등 컴퓨터로 오디오를 즐기는 오디오파일들이라면 이미 수두룩한 컴퓨터 관련 오디오 악세서리들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컴퓨터 보드의 음질 차이에 대한 가능성과 기대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솜오디오 sMB-Q370은 컴퓨터 보드인 만큼 하드웨어적 설계가 음질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솜오디오가 메인보드를 내놓은 이유도 거기에 있다. 기존 컴퓨터 메인 보드들은 속도에 목표를 둔 제품들이라서 부품의 선정이나 회로의 패턴 설계, 클럭의 동작 및 전원부 등이 철저히 스펙과 기능에 맞춰져 있다. 하지만 오디오 기기들은 단순 동작이나 기능 보다도 음질과 관련된 설계가 우선시되어야 한다. 빠른 처리, 새로운 기능들 보다는 노이즈 저감, 더 깨끗한 전원의 공급 그리고 오디오 기기에 걸맞은 클럭 설계 등이 음질을 개선할 수 있는 설계 포인트인 셈이다. 이미 솜오디오의 다양한 제품과 악세서리들이 그런 음질적 차이를 입증해왔고, 그 동안 쌓아온 결과물들을 Q370에 빼곡하게 녹여넣었다.

    메인보드 Q370의 특별한 설계의 장점과 차이점에 대해 솜오디오에 직접 궁금한 점들을 문의했다. 과연 Q370이 일반 컴퓨터 보드와 무엇이 다르고, 음질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직접 설명을 들어보았다.


    Q370은 오디오 전용으로 설계된 최초의 PC 메인 보드다. 이미 시장에 판매되는 수 많은 일반 컴퓨터용 메인 보드와 어떻게 다른지 설명을 부탁한다.

    보드는 하드웨어 설계인 만큼, 회로적인 설계 차이를 갖고 있다. 백지 상태에서 컴퓨터 메인 보드를 설계하는 만큼, 기존 보드의 설계를 그대로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회로의 모든 부분을 처음부터 새로 검토하며 설계를 시작했다.

    설계상의 차이는 패턴 설계부터 다르다. PCB(기판)의 패턴들은 노이즈를 줄일 수 있게 직선, 직각 패턴이 아닌 곡선 신호 배선으로 패턴 설계를 단행했다. 직각 패턴에서 신호 반사로 인한 노이즈 발생을 최대한 줄이도록 한 것이다. 노이즈 발생 요인을 줄일 수 있도록 패턴을 설계하고, 그 뒤에도 노이즈가 생길 수 있는 부위들에는 곳곳에 회로적으로 노이즈 필터를 추가했다. 이와 같은 기본 설계를 통해 보드 내부의 여러 칩셋과 칩셋 간의 신호 전송 과정 중 상호 작용에 의한 노이즈 발생이 줄어들게 된 하드웨어 기판을 완성할 수 있었다.

    다층 기판 설계인 만큼 이러한 회로/패턴 설계는 외관상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이렇게 설명하는 것이 무척 간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Q370의 회로 설계는 지금까지 솜오디오가 구현해 온 수 많은 기술들의 집대성이라 말할 수 있다. 컴퓨터 기기들과 회로들에 대해 오랫동안 쌓아온 아주 깊고 심도 있는 기술들이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두 번째는 전원부 설계의 차이이다. PC 메인 보드는 CPU를 비롯한 각종 표준 부품들의 동작 전압과 전류 사양이 고정되어 있으므로, 어쩔 수 없이 이에 맞는 여러 가지 사양의 고전류의 전원 전압이 여러 개가 필요하다, 그것을 만들기 위해 각 전압별 전류별 용량에 맞춰 해당 개수 만큼의 정류 회로를 여러 개 사용해야 한다.

    각기 다른 전압과 전류 사양의 고전류 정전압 정류 회로들은 개별 회로마다 고유의 특정 주파수대에 노이즈를 강하게 발생시킨다. 결국 각기 다른 주파수대의 노이즈들이 뒤섞이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다시 노이즈들이 서로 상호 작용하여 최종적으로 오디오 대역의 주파수에 전기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 sMB-Q370은 이런 노이즈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류변이를 줄이고, 고유한 노이즈 주파수들간에 상호 간섭이 발생해도 오디오 밴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노이즈와 해당 주파수들을 적절히 억제시키거나 가청 대역의 주파수에 영향이 적도록 튜닝했다.

    또한 회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광대역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저주파, 고주파, 초고주파(RF 대역)의 노이즈를 흡수할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콘덴서를 모든 전원 정류회로들에 적용하여 깨끗하고 정숙한 배경을 구현하고자 했다. Q370을 통해 음악을 들으면 일반 컴퓨터 보드들과 달리 칠흙같이 정숙한 배경을 느낄 수 있다.

    세 번째는 클럭 회로와 클럭 처리이다. 보드 자체에 사용된 기본 클럭은 tX-USBexp, sNI-1G등 기존의 솜오디오 제품들에 사용되어 많은 사용자들의 의견을 통해 음질적 성능이 검증된 클럭 부품들을 사용했다. 또한 보드 상 클럭들의 주파수를 조정하는 PLL회로(주파수 발생회로)에 사용되는 부품들도 노이즈 특성이 우수하고 진동에 강한 콘덴서를 사용하여 더 안정된 클럭 신호가 생성되도록 설계했다.

    기본 클럭 설계도 나쁘지 않지만 솜오디오의 sCLK-EX 오디오 전용 클럭 옵션 보드를 사용할 수도 있게 클럭 옵션이 제공되는 것이 Q370의 가장 큰 장점이자 차별점이다.

    Q370 에 sCLK-EX 옵션을 선택하면 보드의 클럭 대신 sCLK-EX의 클럭으로 Q370이 동작하게 돈다. 오디오 그레이드의 sCLK-EX을 장착할 경우 훨씬 뛰어난 고정밀 클럭으로 Q370 보드가 동작하게 되며 노이즈도 줄어들게 된다. 뿐만 아니라 sCLK-EX을 사용하면 10MHz의 외부 마스터 클럭 입력으로 컴퓨터가 동작하게 된다. 즉, Q370에 sCLK-EX를 기본 장착해야 온전한 Q370 보드의 포텐셜을 누릴 수 있다.

    OCXO나 루비듐 같은 마스터 클럭을 사용하는 오디오파일들이라면 75옴 10MHz 마스터 클럭 입력을 장착하면 DAC와 스위칭 허브 그리고 룬 코어 컴퓨터나 뮤직 서버까지 모두 고정밀 클럭에 정확한 싱크에 맞춰져 동작하는 완벽한 하이엔드 디지털 소스 기기를 완성할 수 있다. Q370이 외부 클럭에 의한 동작 환경이 안정적으로 구현되도록 사용하는 전원장치에 따라 보드의 초기화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는 회로도 설계되어 있다.

    이외에도 보드에 사용된 부품들은 솜오디오의 다른 모든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용자들과 리뷰어 들의 평을 통해 오디오적 성능이 검증된 부품을 대거 투입했다. Q370에는 눈에 잘 보이는 크기의 부품들도 많지만 깨알 같이 작은 부품들도 상당히 많이 있다. 앞서 전원 부분에서 설명한 것처럼 메인보드에서 발생되는 광대역 노이즈를 줄이는 것이 선별된 부품들이 적용된 주된 이유이며 이를 통해 일반적인 메인보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음질적인 한계를 극복해 냈다.

    보드에는 24MHz와 25MHz, 2개의 클럭이 교체될 수 있다. 일반 PC 메인보드들도 같은 주파수의 클럭을 쓰나? 아니면 오디오적 용도를 위해 sCLK-EX와의 연동을 위해 이 주파수의 클럭으로 설계를 한 것인가? Q370의 클럭 설계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인텔이나 AMD의 최신 메인보드 칩셋들은 대부분 24MHz를 시스템 구동용으로 사용하고, 25MHz를 이더넷 연결에 사용한다. 이 주파수들은 Q370에서의 사용을 위해 특별히 선택한 주파수의 클럭은 아니다. 기본 사양에서는 2개의 클럭이 개별 동작하여 상호 간섭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sCLK-EX를 장착하면 하나의 마스터 클럭이 Q370을 동작시킨다. 마스터 클럭에 동기화되어 Q370이 동작하기 때문에 클럭 간의 상호 간섭을 제거할 수 있다. 보드 상에서의 클럭 노이즈 발생과 간섭이 거의 제거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루비듐이나 OCXO 같은 10MHz의 고정밀 마스터 클럭을 사용하면 타이밍의 정확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지터까지 대폭 줄어들게 되어 음질적 개선을 체감할 수 있게 된다.

    Q370 보드에는 이더넷과 USB 단자가 있다. SCLK-EX를 쓰면 굳이 tx-USBex나 sNI-1G 같은 별매 옵션 보드 없이도 메인 보드의 이더넷과 USB의 성능이 SNI-1G 나 tx-USBex의 성능과 비슷하지 않을까 ? 아니면 옵션 보드들의 성능은 또 다르기 때문에 sNI-1G나 txUSBexp가 필수적인가?

    sMB-Q370에 내장된 USB 포트와 이더넷용 LAN 포트도 오디오적으로 튜닝되어 일반 PC 보드의 USB 나 랜 단자들의 성능보다 음질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하지만, 아주 잘 셋팅된 하이엔드 오디오 같은 최고 수준의 시스템에서는 sNI-1G, tX-USBexp 또는 tX-USBhubIN을 사용하면 차원이 달라진 음질의 진화와 우수성을 쉽게 사운드로 느낄 수 있다. sNI-1G, tX-USBexp 또는 tX-USBhubIN 등의 옵션 보드의 크기와 설계를 보면 Q370의 USB와 이더넷 회로와는 규모나 설계가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 정도의 설계와 물량 투입을 메인보드에 담을 수 없다. 그것 만으로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음질이 최우선적인 목표라면 sNI-1G, tX-USBexp 또는 tX-USBhubIN 를 필수로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면 일반 보드를 사용했을 때와 비교하여 음질적으로 어떤 개선이 이루어질까?

    가장 먼저 사운드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암흑 같은 배경, 뛰어난 표현력, 밸런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음질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음악을 표현하는 모든 부분에 걸쳐 분명한 개선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위에 표현한 부분들을 개선한다는 것은 일반 컴퓨터 메인 보드들을 사용해서는 성취할 수 없는 부분들이다.

  • [인터뷰] 노도스트 케이블 창업자 Joe Reynolds

    [인터뷰] 노도스트 케이블 창업자 Joe Reynolds

    노도스트 대표 Joe Reynolds

    언제, 어떻게, 왜, 오디오 케이블을 만들게 되었나 ?

    노도스트가 오리지널 플랫라인 스피커 케이블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92년의 일이다. 미국 메사추세츠에서 케이블 제작을 시작하게 된 것은 매우 내구성이 뛰어난 테플론 소재의 플랫한 케이블을 개발하면서부터 였다. 이 플랫한 케이블은 본래 항공 우주 산업 분야에서 사용하기 위해 설계된 것을 특별히 오디오용으로 만들어 하이파이 시장에 내놓게 된 것이다. 노도스트의 독자적 특징이자 개성인 플랫 케이블은 대개 기기 설치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개발된 것이다.

    플랫하고 얇은 케이블은 카펫이나 벽지 속에 감추기가 매우 쉽도록 만든 것이다. 하지만, 각종 연구와 테스트를 통해 알게 된 것은, 노도스트의 정밀한 테플론 제조 프로세스가 케이블의 커패시턴스를 드라마틱하게 줄여준다는 점이었다. 업계에서 판매되는 유명 브랜드 다다수 제품들에 비해 5배나 줄어든 수치였다. 이후 노도스트 딜러들과 디스트리뷰터들은 노도스트 케이블의 음질적 장점을 금방 파악하고 이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기 시작했다.

    기계적 구성, 내부 선재의 지오메트리 또는 소재 과학 같은 것들 중 노도스트 케이블 설계에서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노도스트 케이블들은 기계적 구성과 내부 지오메트리 구조, 둘 다 중요하게 여긴다. 노도스트 설립 후 지금까지, 독자적이며 독창적인 케이블 기술들을 개발해왔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 모노 필라멘트 같은 것이 대표적 사례다. 마이크로 모노 필라멘트를 사용하면 유전체(피복)와 도체에 공기층이 형성되어 도체의 80% 면적이 공기중에 떠있는 상태가 된다. 듀얼 모노 필라멘트를 쓰면 공기층 면적이 85%까지 늘어난다.

    이런 유니크한 지오메트리는 노도스트 케이블들이 훨씬 더 넓은 대역폭과 스피드를 갖도록 해주었다. 여기에 정밀한 제조 테크닉이 필요한데, 이 기술들은 노도스트의 파워 코드와 스피커 케이블들을 보면 눈으로 금방 알 수 있다. 이런 차별화된 기술과 설계가 훌륭한 케이블 퍼포먼스를 가져다주는 핵심이자 원동력이다.

    노도스트의 케이블 설계는 지금까지 어떻게 진화해왔는가?

    창업 이래로 꾸준히 케이블의 기계적 특성과 전기적 특성을 개선시켜 진화시켜 케이블의 성능을 개선시켜왔다. 처음에는 압출식으로 테플론을 가공, 성형했었는데, 이 방식이 진화하여 마이크로 모노 필라멘트를 만들게 되었고, 여기서 한 번 더 진화하며 듀얼 모노 필라멘트 설계가 탄생하게 되었다.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소재들의 공진 현상에 대하여 상당한 연구가 이루어지게 되었고, 이는 길이에 따라 기계적으로 공진점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공진의 문제에 접근하게 되었다. 노도스트 시리즈의 전체 케이블들을 보면 그런 노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레퍼런스 시리즈에는 이런 설계 기법과 설계 철학이 훨씬 더 강력하게 반영이 되어 있는데 그런 기술과 목표가 HOLO:PLUG 같은 단자까지 설계, 제작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전체 시스템 퍼포먼스를 감안할 때, 파워 코드와 인터커넥트 그리고 스피커 케이블 중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노도스트는 항상 전체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케이블은 파워 코드이다. 특히 파워 코드 중에서도 전체 기기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원 장치나 멀티탭과 벽체 콘센트를 연결하는 첫번째 파워 코드가 더욱 중요하다. 여러분의 사운드 시스템이 전자기장 간섭과 고주파 노이즈가 최소화된 가장 “깨끗한”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다면 그것은 훌륭한 사운드의 핵심이 될 것이다. 영국에 있는 연구 기관인 Acuity 에서는 노도스트 케이블에 대한 성능 개선의 정도를 각종 CD 플레이어와 앰프를 사용하여 측정했는데 노도스트 파워 코드와 QRT 제품들을 사용했다. 세계적으로 각종 오디오 쇼와 딜러 이벤트에서도 이 전원 기기들과 파워 코드는 확실한 개선을 보여주었다. 파워 코드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인터커넥트이며 그 다음으로 스피커 케이블의 순서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오디오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으려면 USB, i2S, 이더넷 또는 광/동축 같은 S/PDIF 중에 어떤 연결이 제일 나은가? 그리고 그 이유라면?

    디지털 오디오에서 최고의 음질을 찾는다면 가장 전통적인 방식인 S/PDIF를 추천한다. S/PDIF는 임피던스 측면에서 가장 정확하게 컨트롤된 신호 전송을 보장할 수 있다. 노도스트는 모든 디지털 케이블의 임피던스를 1% 이내의 아주 타이트한 오차 범위로 만들 수 있다.

    디지털 케이블에 대해 음질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디지털의 ‘0’과 ‘1’은 모두 똑같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북미 지역에서 HDMI와 4K UHD에 특화된 케이블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제조사로서, 노도스트는 디지털 신호 전송에 대해 많은 R&D를 시도하며 투자해왔다. 디지털 케이블이 사용될 때, 그것은 1과 0을 전송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 전송되는 신호가 1과 0이 아니라 아날로그의 구형파, 즉 네모난 파형이 전송되며 그것이 1과 0을 대신하는 것이다. ‘덜 네모난’ 형태의 파형은 DAC에서 그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애매하게 만든다. 소위 1들과 0들 사이의 차이가 흐릿해지는데 타이밍 에러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상적인, 아주 샤프한 아날로그 구형파를 얻으려면, 케이블이 반드시 아주 넓은 대역폭을 갖추어야 하고 초고속 신호 전송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케이블의 퀄리티 높은 설계는 디지털 케이블에서 상당한 청감적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일부 케이블들은 케이블 중간에 박스가 달려 있는 경우들이 있다. 이런 케이블 중간에 달린 박스들은 무엇이며 왜 그런 박스가 케이블에 있어야 하나?

    노도스트에서는 케이블 중간에 박스를 연결하는 경우가 하나도 없다. 우리는 네트워크 필터 같은 것을 케이블 중간에 끼우는 것을 믿지 않는다. 그런 박스는 오디오 신호와 직렬로 연결되어 인위적으로 음악의 음색 조절을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가청 주파수 대역은 20Hz에서 20kHz 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청 주파수 대역보다 훨씬 넓은 대역에 걸친 주파수들에 반응한다. 케이블 중간에 달린 그런 박스들은 주파수 대역을 좁혀버리고 음색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자주 듣던 음악들을 그런 케이블들로 들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무언가 필터링 처리가 되면, 제거되는 나쁜 요소들과 함께 좋은 요소들까지 함께 필터링 아웃되어버린다. 노도스트는 순수한 오리지널 신호를 원형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목표이다. 사운드에 노도스트스럽게 어떤 의도로 신호를 걸러내고 착색을 만드는 것보다는 본연의 신호 전달이 중요하다.

    스피커 케이블 단자 처리에는 스페이드(말굽) 단자와 바나나 단자 중 어떤 단자를 더 선호하는가? 그렇다면 그 이유는?

    노도스트 HOLO:PLUG

    노도스트 시리즈 중 레이프 시리즈와 노스2 시리즈에 대해서는 고객들에게 주로 노도스트의 금도금 처리된 Z-플러그 바나나 단자 처리 모델들의 사용을 강력히 권하고 있다. 노도스트가 제작한 Z-플러그의 디자인은 완전한 360도의 접점 구현 뿐만 아니라 단자 자체의 질량도 케이블 도체의 무게와 같은 무게로 균형을 맞춰 이상적인 단자가 되도록 설계했다. 하지만 발할라2와 오딘2 시리즈에서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단자인 HOLO:PLUG 스페이드 단자를 개발했다. 이 단자의 특별한 기계적 특성 덕분에 레퍼런스 스피커 케이블의 퍼포먼스를 한 차원 향상시킬 수 있었다.

    스피커 연결에는 바이와이어링을 추천하는가? 그렇다면 왜 그런지, 아니라면 왜 아닌지 설명을 부탁한다.

    Valhalla 2 바이와이어 점퍼 / HOLO:PLUG® Spade Connectors
     

    오랜 세월 동안, 바이와이어링 스피커들은 매우 대중적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결국 노도스트에서도 바이와이어 전용 스피커 케이블들을 판매했었다. 실제로 플랫 리본 형태 설계의 노도스트 스피커 케이블들은 바이와이어링 케이블 구조에 아주 잘 맞는 특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바이와이어 스피커 케이블의 제작을 금지시켰다. 이유는 바이와이어링 케이블들이 신호 전달 중에 주파수의 위상 변이을 야기하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노도스트는 더 나은 솔루션을 갖고 있다. 그래서 한 쌍의 스피커 케이블을 연결할 때는 싱글 와이어링으로 연결할 것을 권장하며, 바이와이어링 스피커들에 기본 장착되어 있는 메탈 스트립들을 노스 시리즈 또는 레퍼런스 시리즈의 바이와이어 점퍼로 교체하도록 설명한다. 이들처럼 기계적으로 튜닝되어 제작된 점퍼 케이블들은 바이와이어링 스피커들에서 아주 훌륭한 사운드를 만들어준다.

    케이블을 받쳐주는 받침대 또는 케이블 리프터를 만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런 것을 꼭 쓰라고 추천하는가?

    노도스트 소프트 리프트 (Soft Lift)

    케이블 리프터를 사용하는 이유는 케이블의 커패시턴스를 낮춰주기 때문이다. 바닥에서 케이블을 띄우면 케이블의 커패시턴스가 낮아질 뿐만 아니라 이와 함께 케이블에 유도되는 마이크로포닉 현상들까지도 줄여주기 때문이다. 현재는 Sort Lift라는 제품을 만들어 케이블 리프터로 추천하고 한다. Sort Lift는 이런 문제들에 대한 특별한 솔루션이 된다.

    만약 기기 연결 중 선택이 가능한 경우라면, 밸런스드 연결과 싱글엔디드 연결 중에 어떤 방식을 더 선호하는가? 그 이유는?

    밸런스냐 싱글엔드냐 하는 문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기술적으로 제대로 된 밸런스드 인터커넥트는 싱글엔드 연결에 비해 항상 더 낮은 노이즈 플로어를 제공한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항상 그렇지는 않다. 어떤 기기들은 진짜 밸런스드 방식의 설계가 아닌 기기들이 있기 때문이다. 노도스트의 사운드 룸에는 밸런스드 연결과 싱글엔드 연결 모두 설치되어 사용되고 있다. 셋업에 제대로 된 노력을 기울인다면 어떤 방식의 연결에서도 환상적인 사운드를 얻을 수 있다.

    요즘 높아진 아날로그 LP의 인기로 아날로그용 톤 암 케이블들도 개발 중인가?

    노도스트 발할라 2 톤암케이블

    그렇다. 아날로그의 부활은 노도스트의 톤암 케이블 사업을 드라마틱하게 늘려주고 있다. 노도스트 기술들 중에는 독창적인 마이크로 모노 필라멘트 설계를 포함한 미세 진동과 신호 제어 케이블 기술들이 있어서 아주 섬세한 카트리지 신호를 다루는 데에 정말로 환상적인 결과를 가져다 준다. 노도스트는 특별히 매우 낮은 질량/무게를 갖는 5핀 Din 단자 마감의 MoonGlo(레이프와 노스2 시리즈)와 HOLO:PLUG(발할라2와 오딘2) 단자를 제공한다. 또한 마이크로 모노 필라멘트 설계로 이루어진 톤암 내부 케이블도 제공하여 현재 VPI를 비롯한 여러 턴테이블 제조사들의 최고급 내장 케이블로 사용되고 있다. 상당한 수준의 음악적 디테일을 들려주는데 놀라울 정도라서 기존 톤암 케이블들과 다른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된다.

    헤드폰, 이어폰 같은 포터블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케이블들을 내놓을 계획이 있는가? 그렇다면 하이엔드 오디오 케이블들을 헤드폰 시장에 내놓을 때 직면하게 될 문제점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노도스트 헤임달 2 헤드폰케이블

    헤임달 2 헤드폰 케이블이 멀티미디어 기기들을 위해 설계된 노도스트의 첫번째 제품이다. 여러가지 종류의 다양한 단자 처리를 제공하여 유명한 헤드폰 기기들과 함께 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헤임달2 헤드폰 케이블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기술적으로 진화된 헤드폰 케이블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 뿐만 아니라 내구성에서도 안정적이어여 했다. 그렇게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다. 또한 헤드폰 및 멀티미디어 시장에서 통용되는 여러가지 연결 단자들과 호환되도록 노도스트의 케이블들에 새로운 단자들을 연결하는 작업도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 현재 완벽한 헤드폰 전용 케이블을 내놓게 되었고, 이 외에도 블루 헤븐 헤드폰 케이블도 있다.

    몇몇 열성 오디오파일들은 일체화된 음색을 위해 모두 단일 브랜드 케이블로 통일된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믿는 반면에 각 기기들마다 가장 잘 맞는 케이블들을 골라서 최적의 매칭을 찾는 것이 좋다는 오디오파일들도 있다. 상업적인 요인은 배제하고 순수하게 음질만으로 놓고 볼 때, 당신의 선택은 어떤 쪽인지 그리고 그 이유를 설명해달라.

    내 생각에는 단일 브랜드 케이블들로 전체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던 최초의 업체는 아마도 노도스트가 아니었나 싶다. 시스템 전체에 걸쳐 동일한 설계 사상과 기술로 만들어진 케이블들을 사용하는 것은 이치에 딱 맞는 일이다. 마찬가지로 그런 구성은 제대로 된 결과물을 선사한다.

    예를 들어, 하이엔드 인터커넥트 케이블을 CD 플레이어와 앰프 사이에 사용하고, 보통의 일반적인 케이블은 앰프나 스피커 처럼 그 이하 연결 체인에 사용한다면 해당 오디오 시스템이 지닌 전체 잠재력을 완벽하게 이끌어내어 즐길 수 없게 된다. 단일 브랜드로 전체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은 일리가 있는 방식이다. 전부다 노도스트 케이블을 사용한다면 더욱 가치있는 성능을 얻게 될 것이다.

    노도스트의 제품군을 감안할 때, 다음에 등장하게 될 제품이나 개발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노도스트는 항상 새로운 케이블의 개발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고성능 이더넷 케이블들이 곧 나올 예정이며, Tyr2 시리즈에 디지털 케이블들도 새로 나올 예정이다.


    수입원 : 다미노(주)
    제품문의 : 02-549-0717

  • [인터뷰] 데논 브랜드 최고 경영자 랜들 트립 “최고의 기술력으로 하이엔드 오디오 업계 리딩“

    [인터뷰] 데논 브랜드 최고 경영자 랜들 트립 “최고의 기술력으로 하이엔드 오디오 업계 리딩“

    한국소비자포럼, 美 브랜드키 공동조사 진행
    지난 4월, 2021 대한민국 고객충성도 1위 브랜드 발표
    데논, 사운드바 부문에서 첫 수상 영예

    한국소비자포럼은 전 세계 35개국에서 충성도 지수를 발표하고 있는 Brand Keys(브랜드키)와 함께 대한민국 브랜드의 고객충성도를 조사하여 지난 4월 27일, 1위 브랜드를 발표했다.

    기업부문에서는 총 54개 브랜드가 2021 브랜드 고객충성도 1위로 선정됐다. 그 중 사운드바 부문에서는 데논이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데논은 세계 최대의 오디오 포트폴리오 기업인 사운드 유나이티드가 보유한 자사 브랜드로 110년이 넘는 전통을 보유한 홈시어터, 오디오, 소프트웨어 제조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소비자포럼은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미국에 위치한 사운드 유나이티드 본사의 랜들 트립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수상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데논 홈 550 사운드 바

    데논 브랜드가 대한민국에서 고객충성도가 가장 높은 사운드바로 선정됐다. 수상 소감은?

    너무 감사하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데논이라는 브랜드에게 로열티를 가지고 있고 자신의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위해 데논의 제품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우리는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서 데논의 유산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기에, 우리의 고객들과 팬들에게 검증받고 있다는 것은 매우 환상적인 기분이다.

    음향기기에 대한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데논의 전략은?

    데논은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에서 최고의 소리를 내는 오디오 제품을 계속해서 생산할 것이다. 우리는 항상 최고의 하이파이 앰프와, 송수신기, 그리고 소스 플레이어를 만들 것이다. 그 외에도 최근에는 일체형 고해상도 스마트 스피커인 데논 홈 라인을 출시하는 등 분산형 오디오 분야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 우리는 데논 홈 550 사운드 바를 발표했는데, 이 사운드 바는 훌륭한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다른 데논 홈 제품들과 함께 고객 분들의 집을 놀라운 소리로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데논 제품 제작 현장(사진=사운드 유나이티드 제공)

    차별화 경쟁력은 무엇인가, 브랜드 철학이 있다면?

    데논은 1910년 일본에서 시작된 대표적인 오디오 제조기업으로 현재는 최고 품질의 홈씨어터, 오디오 및 소프트웨어 제품 생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신뢰를 받고있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다. 우리의 혁신적인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세계 최초의 13채널 AV 수신기인 펄스 코드 변조(PCM) 디지털 오디오를 개발 및 상용화 하는 등 기술 발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데논은 우수한 품질, 혁신적인 엔지니어링 및 업계 최고의 음질을 갖춘 제품의 설계와 제작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우수한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

    데논 공장 전경(사진=사운드 유나이티드 제공)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소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데논을 믿고 신뢰해준 소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데논의 임직원들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소비자분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여러분이 좋아하는 음악, 영화 및 TV 프로그램을 뛰어난 품질로 듣고 볼 수 있도록 최고의 오디오 제품을 계속해서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 와피데일 인터뷰 – 최고의 퍼포먼스과 최고의 효율을 하나로 엮어 하이엔드 출발점을 만들다

    와피데일 인터뷰 – 최고의 퍼포먼스과 최고의 효율을 하나로 엮어 하이엔드 출발점을 만들다

    전통적인 영국 스피커들 중 브리티시 사운드적 색채가 가장 강한 와피데일이 대중적 가격 대비 성능의 스피커 영역에서 벗어나 하이엔드를 향한 자신들의 새로운 레퍼런스 구축에 도전했다. 와피데일의 새 스피커 시리즈 ‘엘리시언’은 고색창연한 역사에 비해 주로 경제적인 가치만으로 평가받는 와피데일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재정립하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IAG 그룹의 기술 책임자이자 스피커 설계자인 피터 코모가 엘리시언 시리즈에 담긴 비하인스 스토리를 직접 설명한다.

    피터 코모 (Peter Comeau, CTO of IAG, Wharfedale)
    피터 코모 (Peter Comeau, CTO of IAG, Wharfedale)

    피터 코모 (Peter Comeau)

    CTO of IAG, Wahrfedale


    엘리시언은 언제부터 개발을 시작한 제품인가?

    엘리시언의 개발이 시작된 것은 2018년 초의 일이다. 거의 2년 가까운 개발 끝에 2019년 9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제품 발매가 이루어진 것이다.

    엘리시언의 개발 목표는 무엇이었나?

    오랜 역사를 지닌 와피데일은 오리지널 에어데일(Airdale)을 필두로 하여 그 동안 하이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3웨이 스피커들을 만들어왔다. 일련의 이런 3웨이 스피커들은 당 시대의 가장 진화된 드라이브 유닛 기술들과 유닛 성능에 최적화된 인클로저가 함께 어우러져 좋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엘리시언에서도 개발 목표는 명확하다. 가장 혁신적인 드라이브 유닛 기술을 사용하고 최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캐비닛을 사용하여 최고의 퍼포먼스, 최고의 효율성을 지닌 스피커를 만드는 것이다.

    이번 스피커가 추구한 성능의 목표점은 대단히 정확하면서도 음악적으로도 몰입도 높은, 음악을 즐기도록 해주는 스피커를 만드는 것이다. 음악 연주에 담긴 모든 감성, 감정, 디테일들을 100% 다 전달해주는 스피커말이다. 물론 거기에는 음악적 장르나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음악을 소화하는 것은 당연하다.

    언급한 것 처럼, 엘리시언의 드라이버들은 모두 엘리시언을 위해 새로 제작된 특별한 드라이버들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와피데일에서는 이례적인 AMT 트위터를 사용한 점이다. 이 유닛이 타사의 AMT 트위터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와피데일의 AMT 트위터
    와피데일의 AMT 트위터

    와피데일의 AMT 트위터는 이름처럼 Air Motion Transformer 기술이 보여주는 남다른 퍼포먼스를 한층 개선시킨, 진화된 드라이버이다. 여기에는 아래와 같은 3가지 특징이 있다.

    1) 대단히 가벼운 PET 다이어프램을 사용하여 주파수 재생 한계를 30kHz 이상으로 확장시켰다.

    2) 혁신적인 마그넷 구조를 도입하여 트랜지언트 응답 특성을 향상시켰고 이는 훨씬 더 음악적 디테일을 모두 다 재생해준다.

    3)육중한 댐핑 처리가 더해진 후면 인클로저를 더해 트위터의 상호 변조 디스토션 발생을 제거했다.

    미드레인지 드라이버와 우퍼에는 기존 와피데일 스피커들에는 없던 유리 섬유 소재를 다이어프램으로 사용했다. 대다수 기존 스피커들은 케블라나 카본을 썼지만 엘리시언에는 유리 섬유를 사용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와피데일 엘리시안 전용 미드레인지
    와피데일 엘리시안 전용 미드레인지

    엘리시언 전용 미드레인지 드라이버 개발을 위해 수 많은 종류의 소재들을 연구했었다. 그 중에서 AMT의 정확도 및 감도에 필적할 만한 성능을 갖춘 것이 유리 섬유 였기 때문에 이를 미드레인지 드라이버와 우퍼용 소재로 사용한 것이다.

    스피커 유닛으로 만들기 위해 독특한 자체 설계 구조의 직조형 유리 섬유 매트릭스를 만들어 이를 콘지로 사용했는데, 이런 유리 섬유 매트릭스는 저질량과 고강도의 놀라운 조화를 가져다 주었다. 이런 특성 위에 높은 소성의 코팅을 통해 콘지의 어쿠스틱한 동작 특성을 제어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콘지는 매우 낮은 질량을 갖게 되는데 여기에 아주 미세한 낮은 댐핑의 폼 형태의 고무 소재를 서라운드로 사용하고, 내구성을 위해 다시 그 위에 한 차례의 코팅이 더해졌다.

    미드레인지와 우퍼의 소재가 아닌 드라이버 자체의 마그넷이나 프레임 또는 기타 특별한 자체 개발한 특별한 설계 기술이 있는가?

    엘리시언 전용 미드레인지 드라이버 개발을 위해 수 많은 종류의 소재들을 연구했었다. 그 중에서 AMT의 정확도 및 감도에 필적할 만한 성능을 갖춘 것이 유리 섬유 였기 때문에 이를 미드레인지 드라이버와 우퍼용 소재로 사용한 것이다.

    와피데일 엘리시안 전용 우퍼
    와피데일 엘리시안 전용 우퍼

    유닛 중앙에 배치된 페이즈 플러그는 넓은 재생 대역 전반에 걸쳐 리니어한 위상 특성을 갖도록 해주기 위해 설계된 디자인이다. 덕분에 한 가운데가 아닌, 중앙 중심 축에서 벗어난 위치에서 들어봐도 음악에 대한 자연스러운, 개선된 응답 특성을 제공하므로 리스닝 룸의 어느 위치에서 들어도 좋은 음악 감상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여러분이 듣게 되는 사운드는 깜짝 놀랄 정도로 사실 같은 목소리와 악기의 소리가 된다. 보컬리스트들이 마치 리스닝 룸 안에 여러분 눈 앞에 서있는 듯한 느낌을 줄 것이다. 눈을 감고 평소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을 들으면 엘리시언이 그려내는 어쿠스틱한 공간에 실존하는 가수의 존재감이 바로 앞에 선명히 그려질 것이다.

    새로운 드라이버들이 사용되었으니 크로스오버도 기존 기술과는 다르게 설계되었을 것 같은데, 공식 자료에는 별 다른 언급이 없다. 사용된 크로스오버에 대한 특별한 기술적 설명이나 소개를 부탁한다.

    와피데일 엘리시안 후면 스피커 단자

    드라이버들의 출력을 하나로 모아주는 것은 바로 컴퓨터 모델링으로 설계된 혁신적인 새로운 크로스오버이다. 수 백 시간 넘는 시청 테스트를 거치고, 드라이버들 간의 이음새가 느껴지지 않는 블렌딩을 얻기 위해 세밀한 튜닝을 거치고 거친 결과물이 바로 이번 크로스오버이다. 특히 중요한 점은 드라이버 유닛의 출력들 전체의 위상이 균일하고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덕분에 리스닝 룸 어느 자리에서나 일정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넓은 리스닝 포지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리스닝 룸 전체 공간에서 대단히 리니어한 출력 응답 특성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엘리시언의 크로스오버에 사용된 부품들은 최고급 수준의 부품들로, 음향적으로는 투명한 성향의 부품들이라서 어느 하나 퇴색시키거나 타협하지 않고 모든 음악적 디테일을 그대로 재현해준다.

    엘리시언은 굉장히 큰 체적을 갖고 있는데, 기존 와피데일 스피커들과 비교해도 월등하게 큰 규모를 자랑한다. 캐비닛 설계에도 기존 와피데일 스피커들과의 차이가 있는가?

    와피데일 엘리시안 후면 스피커 단자

    엘리시언을 위해 한층 개선된 새로운 드라이버 유닛들의 어쿠스틱한 출력을 제대로 반영해줄 수 있는 캐비닛을 만들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스피커 유저들이 소유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거실이나 공간에 잘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가구적 특성도 보여주고자 했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가공, 제작되어 이국적인 원목 마감과 여기에 완벽한 미러 이미징의 대칭 톤의 피아노 마감 처리가 더해졌다. 이 피아노 피니시를 위해서는 수작업의 광택 작업이 이루어지는데 정말로 아름다운 마감을 위해 6차례의 마감 처리 과정을 거쳐 매우 깊이있는 수준의 피니시를 얻을 수 있었다.

    눈에 보이는 겉 마감 속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각기 다른 나무들이 여러 층의 레이어로 겹겹이 쌓아 만든 샌드위치 구조의 나무 소재가 들어있는데, 이는 가청 주파수 이하 대역에서 패널 소재로 인한 공진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이종 소재의 나무를 샌드위치시켜 사용하였다. 이 멀티 레이어의 소재 구조를 PROS(Panel Resonance Optimization System)이라 부르는데, 공진 외에도 다른 장점들도 있어서 예를 들어 캐비닛 내부에서 발생되어 축적되는 원치 않는 사운드 에너지들을 외부로 배출, 소멸시키는 특성을 갖는다. 이런 특성이 없었다면 스피커 내부의 에너지는 고스란히 스피커 유닛도 전달되어 소리에 간섭을 일으켰을 것이다.

    와피데일의 EVO 시리즈에도 엘리시언의 드라이버와 매우 흡사한 유닛이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데, EVO 시리즈의 유닛과 엘리시언의 드라이버는 서로 다른 유닛인가? 어떤 기술적 차이가 있는가?

    와피데일의 EVO 시리즈
    와피데일의 EVO 시리즈

    엘리시언에는 자체 개발한 AMT 트위터와 함께 유럽에서 수입된 미드레인지와 우퍼를 사용했다. EVO4 시리즈는 꾸준하며 포괄적인 R&D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화해 온 스피커 시리즈로, 이 시리즈 또한 플래그십인 엘리시언의 개발팀이 연구, 개발한 결과물이다. 따라서, 최신 EVO 시리즈에는 엘리시언을 위해 개발된 기술의 상당 부분들이 차용되어, EVO 시리즈에 맞게 재구성되어 탑재되었다. 새 EVO 시리즈의 드라이버들 모두는 IAG의 공장에서 생산된다.

    엘리시언의 개발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대다수 스피커의 구성 요소들이 엘리시언의 설계를 위해 상당히 다른 수준의 부품들을 직접 개발해내야 했던 부분이다.

    1) 엘리시언을 위해 와피데일 슬롯 포트 설계 중 가장 진화된 최신예 포트 설계가 적용되어 스피커의 효율을 극대화시켰고, 초저역의 파워를 거의 왜곡없이 리스닝 공간 전체로 전달되도록 했다.

    2) 우퍼의 설계에는 고감도 스펙에 맞춰 최적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했으며, 심지어 북쉘프 모델인 엘리시언 2 조차도 초저역에 가까운 30Hz 까지도 왜곡 없는 저음 재생이 가능해도록 만들어야 했다.

    3) 드라이버 유닛의 서라운드 글고 인클로저의 커브형태 에지는 모두 리스닝 룸 내에서 훨씬 넓은 시청 공간(각도)을 제공하고 사운드에 착색의 최대한 없애기 위해 중앙 시청 위치 밖의 공간에서도 스무드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델링한 결과이다.

    4) 콘, 페이즈 플러그 그리고 미드레인지의 서라운드는 AMT의 트랜지언트 특성에 걸맞은 음향적 매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포괄적인 개선과 개조 작업을 거쳐야 했다.

    5) 수 백 시간의 청취 테스트 시간이 투입되었다. 필요한 포커스와 정확한 사운드를 얻기 위해 중고역에 4차 링크비츠 라일리 필터를 사용하여 크로스오버 설계를 끊임없이 바꾸고 다시 듣기를 반복 시청한 테스트가 상당히 힘든 작업이었다.

    ‘엘리시언’이라는 이름은 와피데일에서는 매우 생소하고 새로운 이름이다. 이러한 이름을 붙인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와피데일의 엘리시안 4

    지금까지 와피데일 스피커들에는 다이아몬드, 제이드 등등의 다양한 보석 명칭을 사용해왔다. 엘리시언은 천국과 연관되는 단어로, 지금까지 오랜 세월 동안 와피데일 스피커가 갖고 있는 제한된 영역을 벗어나 어떤 한계를 뛰어넘는 스피커를 만들고자 하는 의미로 이 단어를 네이밍에 사용한 것이다.

    엘리시언에는 드라이버의 재생음이 리스닝 룸의 음향 특성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매칭되도록, 스피커 유닛의 출력을 상호 보완해주는 다양한 특징 및 기술들이 담겨있다. 솔로 피아노를 듣든, 풀 스케일의 오케스트라를 듣든 또는 재즈 트리오나 다양한 악기의 록음악을 듣든, 엘리시언은 여러분의 리스닝 룸에 연주의 스릴과 흥분을 들려줄 수 있는 능력 그 이상을 갖춘 스피커로, 여러분이 방이 아닌 천국에서 음악을 마음 껏 즐기는 기분을 누릴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와피데일 인터뷰

    • 인터뷰어 : 성연진 (오디오플라자 편집장)
    • 인터뷰이 : 피터 코모(Peter Comeau, 외피데일 CTO)
    • 와피데일 수입원 : 사운드솔루션   www.sscom.com   02-2168-4500
  • 드비알레 인터뷰 – 새로운 팬텀과 진화한 Expert Pro로 다시 한국을 찾은 드비알레

    드비알레 인터뷰 – 새로운 팬텀과 진화한 Expert Pro로 다시 한국을 찾은 드비알레

    오드 포트의 드비알레 전용관에 방문한 프랑소와 루오

    프랑소와 루오(Francois Ruault)

    드비알레 마케팅 & 세일즈 부사장


    드비알레 마케팅 & 세일즈 부사장 크랑소와 루오

    이번 방문 목적은 무엇인가?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역사적으로 한국은 과학 기술 및 경제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세계적 중심지이며 럭셔리 하이엔드 분야에서도 핵심적인 시장이다. 최근에는 KPOP을 앞세워서 대중 문화적으로도 높은 인지도와 상품성을 자랑하는 시장이며 문화 예술에 대한 순수성, 진정성 같은 것이 높은 시장이다. 드비알레에게도 매우 중요한 곳으로, 향후 한국 시장에서 폭넓은 확장을 이루어 내길 기대하고 있다.

    이런 목표를 위해 새로운 파트너인 ODE를 만나게 되었고, 여러 차례의 미팅을 통해 ODE는 드비알레가 갖고 있는 철학, 목표, 음악에 대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진정한 파트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꽤 긴 시간동안 서로를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고, ODE 팀이 파리의 본사를 방문하여 드비알레가 지닌 철학, 목표 그리고 방향성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이번에는 우리가 직접 ODE를 찾아 한국에 왔다. ODE 팀이 파리에서 우리를 체험했듯이 우리 또한 ODE가 한국에서 하고 있는 음악과 오디오에 대한 철학, 열정, 진정성을 직접 체험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새롭게 한국 시장에서 드비알레의 새로운 론칭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ODE가 한국에서 하고자 하는 마케팅을 비롯한 모든 계획과 노력을 함께 협의하는 시간도 갖게 될 예정이다.

    드비알레는 이전에도 한국에서 제품이 판매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3년 가까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었다가 이번에 다시 새롭게 론칭을 하게 되었다. 그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인가?

    지난 3년 동안, 드비알레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잘 알려진 것처럼, 2016년 말에 세계적 업체와 유명 인사들로부터 큰 투자가 이루어졌다. 이후 드비알레는 세계적인 글로벌 업체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전 세계 세일즈와 마케팅에 대해 대대적인 변화를 주었다. 그래서 한국에 대해서도 새로운 마케팅 및 세일즈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 직접적인 시장 접근을 계획한 바 있었다. 이는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대부분의 나라들이 마찬가지였고, 새로운 영업팀과 마케팅팀들이 투입되며 많은 변화를 주었다. 하지만, 새로운 방법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들도 있었다. 현지의 문화나 상황에 맞지 않는 어려움이 있었고, 이런 경우에는 다시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한국이 그런 경우였다. 새로운 시도를 적용하고자 했지만, 한국 시장에서 잘 맞지 않는 방향이라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결론을 얻게 되었다. 오히려 우리의 방법 대신 드비알레의 철학과 이상을 이해하고, 이것들을 한국에 제대로 전달해줄 파트너가 절실히 필요했다.

    새로운 파트너를 찾는 중에 ODE를 만나게 되었고, 그 누구보다도 드비알레의 브랜드 가치, 철학, 음악에 대한 열정을 진정성 있게 한국 사람들에게 전달해줄 팀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를 만나게 된 셈이다. 이제 ODE를 통해 한국에서 새로운 드비알레를 만나보실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시 새로운 시작이다. 아직 많은 이들에게는 생소한 브랜드일 수 있다. 먼저 드비알레(DEVIALET)라는 이름이 무슨 뜻인지 설명을 부탁한다.

    드비알레는 사람의 이름에서 따온 단어이다. 18세기 프랑스에는 혁명과 계몽주의 시대가 열렸고, 당시 철학자 중에 드니 디드로(Denis Diderot)라는 작가이자 철학가가 있었다. 그는 ‘백과전서’를 대중들에게 널리 보급한 인물로, 계몽주의의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를 도운 지인 중 한 작가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이 ‘드 비알레(De Vialet)’였다. 우리는 그의 이름을 하나의 단어로, 브랜드로 사용하기로 했다. 계몽주의 사상과 드비알레가 추구하는 음악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전달과 감화 같은 것이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드비알레의 설립 의도, 브랜드 철학은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가?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을 듯 싶다.

    첫 번째는 제대로 음악을 전달할 수 있는 기술로 일체의 타협없는, 녹음과 음악 본연의 사운드, 그 속에 담긴 음악성, 감성, 소울 같은 것들을 전달해줄 수 있는 좋은 오디오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팬텀 같은 스피커는 딱 쓰기 좋은 알맞은 크기지만 하이파이 스피커로서는 아주 작은 스피커에 불과하다. 하지만, 팬텀 1대에서 무려 4,500W의 대형 사운드를 쏟아낼 수 있으며 그 소리에는 일체의 디스토션이나 새츄레이션 같은 음의 포화 문제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여기에 뒷 배경에 깔리는 노이즈 또한 ‘0’(zero)다. 오직 음악 그 자체의 사운드만 들려줄 뿐 음악 이외의 모든 것은 완벽히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크기의 스피커임에도 10배 더 큰 스피커에서나 들을 수 있는 사운드 체험을 팬텀 하나로 가능한 것이다. 일체의 타협이 없는, 오직 퀄리티와 최고의 스펙을 지닌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의 목적지는 오디오 그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음악과 뮤지션의 의도, 감성, 소울을 전달해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디자인이다. 앞서 타협 없는 기술의 제품이라고 한 말의 연장선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고의 부품들만을 사용하고, 필요한 모든 것은 직접 드비알레에서 만든 부품들만을 사용하고 있다. 덕분에 기존 오디오와는 전혀 다른, 멋지고 우아하며 가정 어디에서나 어울리는 훌륭한 디자인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팬텀의 경우, 단순히 재미있게 보이려고 저런 디자인으로 스피커를 만든 것이 아니다. 사운드적으로 저음은 공간에 무지향성으로 퍼져나가고, 사람 목소리나 악기 소리의 중역과 디테일한 고역의 사운드는, 특히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듣는 이의 귀를 향해 소리가 레이저빔처럼 꽂히게 된다. 이런 음향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팬텀은 좌우 측면에 유선형 디자인의 우퍼를 설계하여 공간에 저음의 진동, 울림이 밀도감있게 공간을 채우도록 해주고, 스피커 전면에는 중음역의 미드레인지와 고역의 트위터가 점음원의 원포인트 유닛으로 하나의 위치에서 모든 주파수의 소리가 듣는 이의 귀를 향해 정확히 전달되도록 설계했다. 또한 스피커 면면의 모서리에서 생기는 물리적 음파의 변형을 막기 위해 팬텀에는 일체의 직선이 없는 디자인이 이루어져 있다. 이처럼 드비알레의 디자인은 단순히 보기 좋으라고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니라, 과학적, 음향학적 그리고 최고의 사운드 퍼포먼스를 위한 설계를 기초로 하여 디자인이 완성된 제품이다. 디자인을 우선시하고 거기에 소리가 나는 오디오가 아니라, 최고의 소리를 내는 구조를 만들고 그것이 아름답게 보이도록, 더 좋은 소리가 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디자인이 사운드 퍼포먼스를 돕는 구조로 설계된 것이 드비알레의 디자인이다.

    세 번째는 드비알레의 R&D는 스스로 모든 것을 만들어내고 이것을 하나의 생태계처럼 구성하여 끊임없이 혁신과 진화가 반복되는, 생명력있는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이루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솔직히 드비알레의 제품들은 일반인들에게 절대 싼 제품이 아니다. 따라서, 한 번 구매한 제품이 그대로 구식, 옛날 물건이 되어서는 안된다. 엑스퍼트 프로 앰프 시리즈도 최초의 하드웨어 플랫폼이 매번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번갈아가며 제공되어, 2011년에 등장한 제품이 여전히 최고의 하이엔드 앰프로 사용되고 있다. 게다가 수 차례의 펌웨어 업데이트로 다양한 기능성과 연결성이 진화되어, 현재는 가장 첨단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로 사용되고 있다.

    팬텀 또한 마찬가지다. 최초 발매된 팬텀 클래식의 경우, 다음 주에 있을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게 되면 현재 1,200W의 출력이 2,200W로 배가 되어 훨씬 뛰어난 음질의 성능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애초에 1,000W 이하였던 오리지널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서너배의 성능적 진화를 이룬 셈이다. 마찬가지로 얼마전 발매된 팬텀 리액터도 발매 당시 솔로 모델에서 시작하여, 추가로 구매하여 더하면 스테레오 모델로 확장 가능하고, 몇가지 셋업만 해주면 멀티채널 홈시네마 시스템으로 확대된 사양의 시스템으로 만들 수도 있다. 또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홈오디오 모드 이외에 공연장이나 사업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호텔 모드 같은 기능도 제공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드비알레의 설계와 기술은 한번으로 끝나는 과거형 제품이 아니라, 미래를 보장하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술로 소비자들이 투자한 비용이 하나도 아깝지 않게 해준다.

    그리고 기술적 진화나 혁신에 대해 드비알레는 항상 열린 자세로 대응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오디오 제조 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회사 내부에는 굉장히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다. 간략히 예를 들자면, 카오디오에 대한 요청이 굉장히 많아서 자동차에서도 드비알레 시스템의 하이엔드 사운드를 똑같이 낼 수 있는 기술과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 음악이 있는 자리에 혁신과 기술이 필요한 곳에 늘 드비알레는 존재한다.

    기술과 혁신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다. 현재 드비알레의 인력은 어느 정도이며, 엔지니어는 그 중 어느 정도를 차지하는가?

    애초부터 기술과 디자인의 벤처로 출발한 만큼, 기술에 대한 거는 노력 그리고 이를 통한 혁신을 추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덕분에 현재는 약 350명 정도의 인력이 드비알레를 위해 일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공장의 생산 인력은 제외한, 순수 드비알레 본사와 지사의 직원 숫자만 350명이다. 그리고 이들 중 엔지니어의 비중은 100명 정도이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자체 엔지니어들을 통한 직접적인 기술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

    애초부터 기술과 디자인의 벤처로 출발한 만큼, 기술에 대한 거는 노력 그리고 이를 통한 혁신을 추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덕분에 현재는 약 350명 정도의 인력이 드비알레를 위해 일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공장의 생산 인력은 제외한, 순수 드비알레 본사와 지사의 직원 숫자만 350명이다. 그리고 이들 중 엔지니어의 비중은 100명 정도이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자체 엔지니어들을 통한 직접적인 기술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

    드비알레 EXPERT PRO

    창업자를 비롯해 지인들이 설립한 드비알레 초기 멤버를 보면 불과 서너명의 회사였는데, 12년 만에 엄청난 규모의 회사가 되었다. 그 성공 비결이나 요인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가?

    음악의 진정성 있는 전달 그리고 그것을 구현하기 위한 끊임없는 기술적 혁신이 핵심이 될 것이다. 처음 드비알레가 설립된 이래로 그전까지 오디오 세계에 없는, 지구상에 없는 다양한 신기술과 혁신적 아이디어가 특허와 제품으로 탄생되었다. 현재 드비알레가 보유한 특허 기술은 무려 160가지이며, 이를 통해 발매된 제품들은 세계 언론과 전문 매체들로부터 80여개의 어워드를 수상했다.

    드비알레 EXPERT PRO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음악을 위해서, 문화를 위해서 전력 투구해 온 드비알레의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고, 이것을 좋게 본 세계 각국의 유명 기업들과 세계적 명사들의 투자가 드비알레의 성공 스토리를 도와주게 되었다. 이미 뉴스를 통해 알려져 있듯이 세계적 셀럽들과 부호들이 드비알레에 투자를 하고 있다.

    뉴스에서 여러 차례의 대규모 펀딩 발표가 있었다. 펀딩에 참가한 업체들의 면면을 보면 놀라움 그 자체다. 루이비통 그룹의 아르노 회장, 한국의 NHN-네이버, 르노 닛산, 샤프, 여기에 래퍼 JayZ 그리고 구글의 앤디 루빈 같은 인물들이 수 천만 달러를 투자했고, 유럽 투자 은행 또한 드비알레의 투자자이다. 이렇게 세계적 기업과 거물들이 투자한 만큼 투자에 대한 결과물의 압박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오히려 그 반대다. 드비알레에 투자한 세계적 인물들은 각기 럭셔리, 하이테크, 제조업, 금융 분야의 유명한 업체거나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모두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서 투자에 대해 경제적인 결과물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지식을 드비알레에 공유하여 드비알레가 더 나은 길과 더욱 새로운 혁신을 하는 데에 오히려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오디오 제조 업체가 아니라, 드비알레의 하나의 문화적, 기술적, 미래지향적 아이디어 뱅크로 보고 투자를 하고 그런 방향으로 드비알레가 진화와 혁신을 거듭하길 바라고 있다. 이로 인해 드비알레는 오히려 과거보다 훨씬 많은 기회를 얻게 되었고, 더욱 더 새롭고 미래지향적이며 창의적이며 가장 음악적 감성을 원하는 어느 곳에나 제공할 수 있는 업체이자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드비알레는 다국적 대기업의 가전이나 기존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홍보나 마케팅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제품을 알리고 판매하는 것인가? 한국에서는 향후 어떤 식의 마케팅과 세일즈를 펼칠 예정인가?

    드비알레가 홍보하고 들려주고 판매하는 방법은 많이 다르다. 드비알레는 단순 오디오 제조사도 아니고, 루이비통 같은 럭셔리 명품 회사도 아니고, 디자인 전문 회사도 아니다. 드비알레가 만드는 것은 분명 오디오 기기지만, 그것을 듣고 느끼고 감동 받는 사람들은 최종적으로 음악을 소비하는 것이다. 음악의 체험, 음악가가 들려주려는 감성, 감정 같은 것들을 교감하여 감동을 받게 만들어 주는 것이 드비알레의 역할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에게 다량의 광고, 대기업식의 홍보, 돈으로 승부하는 마케팅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미 그런 시대는 지났고, 현대인들 특히 젊은 세대들은 디지털과 정보, 인터넷 등에 최적화되어 있고 가장 기술에 앞서있다.

    그리고 감성도 특별하며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제대로 음악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직접 드비알레를 찾도록 안내하고, 이들이 방문하여 드비알레를 체험하면 큰 감동을 느껴서 드비알레 제품을 구매하도록 체험을 최고의 목표로 마케팅을 펼친다. 이런 체험으로 드비알레를 구매한 고객들은 조사에 따르면 약 89% 정도가 가족이나 지인들을 불러서 드비알레 제품들을 들려주며 함께 즐기고, 드비알레를 스스로 홍보해준다는 결과를 얻었다. 결국 감성적이며 감동적인 체험을 하고 나면 드비알레의 홍보대사가 되어 진정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드비알레를 다시 설파해주는 식이 되는 것이다.

    ODE가 운영하는 사운드시어터 ‘오르페오’.

    드비알레가 ODE를 한국의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ODE는 음악 문화, 훌륭한 사운드로 감동적인 음악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에게 음악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단순히 오디오를 파는 것이 아니라, 음반을 기획하고, 콘서트를 후원하고, 음악/예술 전문 영화관을 운영하고, 현대인들의 음악 감상에 어울리는 쓰기도 편하고 음질도 뛰어나 음악에 빠져들게 만드는 제품을 알려주는 가이드이자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바로 드비알레가 원하는 것이 그것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우리 제품이 좋다고 알리는 것은 대기업이나 생활 가전 같은 것에는 몰라도 오디오나 음악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진정으로 음악을 즐기고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 음악을 쉽고 편하면서도 즐겁게 즐기고픈 사람 그런 이들에게 제대로 된 체험으로 경험을 선사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ODE가 잘아는, 잘하는 분야이다. ODE가 펼치는 드비알레 또한 그렇게 될 것이다.

    대단히 인상적인 마케팅이자 홍보 방법으로 보인다. 그래서일까, JayZ 는 투자를 했지만, JayZ 이외에도 많은 아티스트들이 드비알레를 즐기고 사용자임을 과감하게 SNS 등에 올리는 경우가 많다. 뮤지션들이 드비알레를 특별히 선택하고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간단하다. 음악이다. 뮤지션들은 오랜 시간 음악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자신들이 만들어낸 음악, 음반에 담긴 사운드에 대해 굉장히 분석적으로 머릿 속에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잘 느끼지 못하지만, 그들은 자기의 음악을 들으면 어떤 소리가 어떻게 들리지는지에 대해 대단히 민감하다. 대개 레스토랑이나 카페 같은 곳에서 나오는 음악을 듣게 되면, 자신이 만들거나 녹음한 음악에서 저역이나 고역이 커팅된, 소리가 대폭 압축되어 음악 자체의 감흥이 사라진 소리로 음악을 듣게 된다. 하지만, 드비알레 팬텀으로 들으면, 자신들이 원래 만들었던 사운드의 모든 것이 단 하나도 빠짐없이 완벽한 사운드로 재현되는 것을 듣고 너무나 그 음악 재생에 빠져들거나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뮤지션들은 기존의 오디오라는 가전 제품과 다르게, 드비알레를 보면 진정한 음악적 감흥과 감성을 전달해주는 메신저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그들이 드비알레를 좋아하는 이유이다.

    드비알레는 한국에서는 지난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잠시 잊혀져 있었던 브랜드이다. 새로 시작하는 만큼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제품들이나 새로운 뉴스가 있는가?

    드비알레 골드 팬텀 ‘오페라 드 파리’ 에디션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제품으로는 팬텀 중에서 골드 팬텀 ‘오페라 드 파리’ 에디션이 있다. 오페라 드 파리 에디션은 파리 오페라와 10년의 계약을 맺고 기획한 모델로, 골드 팬텀에 예술적 가치를 더한 제품이다. 기존 골드 팬텀과 달리, 오페라 드 파리에는 측면 패널이 약간 푸른 빛이 더해진 차분한 골드풍의 금장 마감 처리가 된 측면 패널이 장착된다. 이 측면 패널은 파리 오페라의 본거지인 ‘가르니에 궁’에 새겨진 다양한 금장 장식과 텍스쳐들을 설계하고 제작한 프랑스의 금장 세공 전문 업체인 아뜰리에 고아르에서 전문 장인들이 직접 핸드메이드로 만든 패널이다.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져서 1주일에 패널 생산이 불과 70여개 밖에 되지 않는다. 그 만큼 특별한 예술적 가치는 부여하여 만든 특별한 모델이 골드 팬텀 오페라 드 파리 에디션이다.

    프랑스 파리의 가르니에 궁에 마련된 드비알레 전시공간

    혹시 파리를 방문하게 되면 오페라 하우스인 가르니에 궁에 들려보시길 바란다. 그곳에는 드비알레를 위한 특별한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그곳에는 16대의 팬텀이 오페라와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로 듣는 이를 완전히 둘러 쌓고 음악에 빠지게 만들어 준다. 이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되면 대부분이 드비알레를 구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사실 드비알레가 오페라 드 파리와 이런 작업을 하는 이유는 음악 산업을 돕고, 드비알레의 수익을 환원하기 위함이다. 오페라 드 파리 에디션은 일반 모델보다 약간 더 비싸지만, 이 제품을 구입해주시면, 수익의 일부가 오페라 드 파리로 환원된다. 오페라 드 파리는 이 수익을 젊은 아티스트들, 발레리나, 미래가 기대되는 재능 넘치는 클래식 전공 학생들을 위한 투자로 사용된다. 음악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다시 음악 컨텐츠의 창조적 생산을 위해 재투입되도록 하여 더 많은 음악 세계의 활성화와 다변화로 문화적 융성을 유도하고자 함이다. 그것이 드비알레가 원하는 목표이자 철학이기도 하다.

    드비알레 팬텀 리액터

    또 하나의 신제품은 얼마전 발표된 팬텀의 주니어인 팬텀 리액터가 새롭게 한국 시장에 소개될 예정이다. 팬텀 리액터는 드비알레의 혁신이 만들어낸 산물로, 기존 팬텀의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되, 출력과 크기를 줄이고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드비알레의 놀라운 음악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모델이다. 전체 사용된 기술은 팬텀 프리미어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한층 새로워진 기능성과 네트워킹 능력으로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성이 좋아진 장점도 있다. 그리고 진짜 얼마 전에 나온 최신 제품으로 팬텀 리액터 블랙 버전도 있다. 블랙 버전은 기존 모델과 달리 블랙 매트 피니시 처리가 입혀진 제품인데, 블랙 매트 마감이 굉장히 시도하기 어려운 마감 처리 기술이라 쉽지 않았지만 결국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 시작하는 한국 시장에서는 이 모든 제품들을 바로 즐길 수 있다.

    Ulysse Nardin Limited Edition with Devialet

    이 외에도 드비알레 제품은 아니지만, 드비알레는 스위스의 세계적인 하이엔드 왓치 메이커인 율리스 나르당(Ulysse Nardin)과 공동 작업으로 스트라이커 왓치를 한정판으로 내놓았다. 드비알레의 디자이너인 엠마뉴엘 나르당은 바로 율리스 나르당의 직계 가족으로, 두 회사의 디자이너가 협업하여 드비알레의 이미지와 사운드를 기념하는 시계를 만들어낸 것이다. 드비알레 팬텀의 전면 그릴 디자인일 손목 시계에 입혀 스트라이커 왓치가 내는 사운드에서 드비알레 팬텀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관련기사)

    마지막으로 앞서 진행된 세션에 대한 질문이다. 데모 세션에서 팬텀 7.7채널 서라운드를 보여주었다. 이제 팬텀으로 멀티채널 서라운드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인가?

    그렇다. 기존에 팬텀을 사용하던 고객들도 여분의 채널 수 만큼 팬텀을 새로 추가 구입을 하면 이제 팬텀으로 멀티채널 서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물론 팬텀 서라운드를 즐기려면 별도의 서라운드 프로세서가 필요하고, ODE에서 전문적인 설치와 셋업 지원을 받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기존 유저들도 기존 팬텀으로 즐길 수 있고, 1개의 팬텀 또는 2개의 팬텀 스테레오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놀라운 이머시브(immersive)한 사운드에 푹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ODE PORT에 설치된 드비알레 쇼룸을 방문하면 직접 다양한 멀티채널의 컨텐츠를 팬텀 서라운드 시스템으로 직접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쇼룸은 7채널 셋업이지만, 프로세서나 셋업 규모에 따라 돌비 ATMOS나 최대 16채널의 팬텀 디지털 시네마를 즐길 수도 있다.

    가로수길 인근에 위치한 오드 포트 드비알레 전용관에서 드비알레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다.

    앞서 7.7채널 구성이라고 소개했는데, 7채널인가 아니면 7.7채널인가? 7.7채널이면 별도의 우퍼가 7개가 추가되는 것인가?

    용어 설정의 약간의 혼란이 있었던 듯 싶다. 기본적인 채널의 수는 7채널 구성이 맞다. 하지만, 드비알레는 팬텀을 대개 1대의 경우는 2.1채널 시스템, 2대의 스테레오인 경우는 1개 모델을 1.1채널 또는 2개를 2.2채널 시스템으로 부른다. 강력한 우퍼가 18-14Hz 까지 재생하기 때문에 일반 서브우퍼 보다 더 깊고 강력한 저음을 들려주기 때문에 1대의 팬텀을 대개 1개의 서브우퍼가 더해진 구성과 같다는 의미로 그렇게 부르기 때문이다.

    물론 프로세서에 따라 채널 수와 우퍼의 확장도 가능하며, 채널수가 늘어나고, ATMOS 같은 서라운드와 연동된 시스템을 구성하게 되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서라운드의 세계를 느끼게 될 것이다. 직접 ODE PORT의 드비알레 쇼룸에서 체험해보시길 권한다. 머지 않은 기회에 10채널 이상의 시스템이 준비될 수 있을 것이다.


    • 인터뷰어 : 성연진 (오디오플라자 편집장)
    • 인터뷰이 : 프랑소와 루오(Francois Ruault, 드비알레 마케팅 & 세일즈 부사장)
    • 수입원 : ODE   www.ode-audio.com  02-512-4091
  • [인터뷰] 스타인웨이 링돌프 – 사운드의 본질은 음악. 최고의 음악적 감흥을 위한 오디오 기술 집단

    [인터뷰] 스타인웨이 링돌프 – 사운드의 본질은 음악. 최고의 음악적 감흥을 위한 오디오 기술 집단

    피터 링돌프 (Peter Lyngdorf)

    스타인웨이 링돌프 오디오 대표

    세계적인 콘서트 피아노인 스타인웨이 앤 선즈와 세계 최고의 음악 재생 시스템을 위해 설립된 스타인웨이 링돌프 오디오(이하 SL Audio)가 국내에 진출한 지 어느덧 5년차가 되었다. 지난 5년 간 많은 성공을 이룬 이 덴마크 하이엔드 브랜드의 대표이자 오디오 업계의 파이오니어로 통하는 피터 링돌프가 한국을 방문했다. 올해에는 어떤 소식과 계획을 갖고 있는지 그에게서 링돌프 오디오의 다양한 변화를 직접 들어보았다.


    스타인웨이 링돌프 대표 피터 링돌프
    스타인웨이 링돌프 대표 피터 링돌프

    작년에 이어 다시 뵙게 되었다. 이번 한국 방문의 목적은?

    기본적인 비즈니서 협의와 함께 새로 설치된 공간의 시스템 셋업 지원하는 일도 함께 진행하기 위해 방한했다. 이렇게 현장을 다니면서, 여러 고객들의 반응, 어떤 소리를 좋아하는지 그리고 SL Audio 제품의 성능에 대한 평가가 어떤 지를 직접 알 수 있다. SL Audio는 고정된 하드웨어라기 보다 소프트웨어에 의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적응형, 진화형 오디오이다. 셋업에 따라 소리 자체가 다르고, 공간에 따른 반응도 극과 극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런 점들이 어떻게 운영되고 어떤 반응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어제도 호텔 신라에 설치된 신제품인 Model O의 사운드를 몇 시간 동안 들었다. 이미 본사에서 오랫동안 들어온 제품이지만, 여기서는 또 다른 사운드로 즐길 수 있었다. 이처럼 SL Audio의 기기들은 5년도 더 지난 제품들이라도 최신 제품들과 같은 퀄리티의 사운드를 들려주고, 공간에 따라 설치에 따라 그리고 프로그램에 따라 최초 발매 때보다 훨씬 더 좋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신라호텔 사운드는 당신 집의 사운드와는 다를텐데…

    커스터머가 새 집 짓고 설치할 때는 매우 조용한 공간, 에어컨도 조용하게 설치를 권한다. 습기나 기후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에어컨이 있는..

    링돌프 오디오 MP-60
    링돌프 오디오 MP-60

    SL Audio의 신제품 소식은?

    가장 최신 뉴스는 멀티채널 프로세서들을 모두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 했다. 기본 하드웨어 설계는 네이티브 12채널, 네이티브 16채널의 하이엔드 오디오 프로세서로 완성되어 있는데, 신제품들에는 대대적인 비디오 성능 개선이 이루어졌다. 4K 비디오 포맷들은 다양한 비디오 기능들이 꾸준히 추가되기 때문에, 신작에서는 HDL을 비롯한 최신 포맷과 더 뛰어나고 안정적인 비디오 신호 스위처 기능이 더해졌다.

    당신이 오디오 회사를 여러 차례 설립해왔고, 이전에 이미 링돌프 오디오를 운영 중에 있었는데, 이와 별개로 SL Audio를 설립했다. 스타인웨이 링돌프라는 브랜드에 대한 정의 그리고 목표는 무엇인가?

    SL Audio의 시작은 우연하게 시작되었다. 이미 링돌프 오디오를 운영 중에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피아노 제조사인 스타인웨이 앤 선스의 매니저들과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링돌프의 오디오 시스템을 듣고나서 뛰어난 사운드 퀄리티에 반하여 피아노 소리를 정말 제대로 들려주는 오디오를 만들어 볼 수 있겠냐는 제안을 해왔다. 스타인웨이의 사람들은 오디오는 모르는, 피아노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과 사운드를 지닌 사람들이었다. 그 피아노에 전문화된 오디오를 원했던 것이다.

    이후 뉴욕의 스타인웨이 본사를 방문하여 협의하게 되었는데, 그들은 제대로 된 시스템을 자신들이 원하는 공간에서 테스트해보길 원했다. 그들이 제안한 공간은 호텔 로비나 개방적인 럭셔리 쇼룸 같은 곳으로 어쿠스틱스는 하나도 고려되지 않은 공간이었다. 그곳에서 그들이 설치한 피아노의 실제 사운드와 링돌프 오디오의 사운드를 비교하기로 했다. 링돌프 오디오의 모든 기술을 동원하여 그런 공간에서 조차 제대로 된 음악, 특히 피아노 녹음들을 듣고 나서 감동한 이들은 피아노 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다양한 음악을 듣고 나서 스타인웨이 링돌프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것이 SL Audio의 시작이었다. 이후 6개월간 다양한 계약 문서 작업과 기술적 방향 설정을 잡았고, 이후 Model D 가 첫 제품으로 등장하며 시장에 SL Audio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Steinway Lyngdorf
    Steinway Lyngdorf

    스타인웨이와의 작업은 매우 새로운 경험이자 음악의 신세계였다. 스타인웨이의 창립자인 스타인웨이는 본래 세계 최고 수준의 기계 공학 엔지니어로, 기존의 하프시코드가 지닌 음량적, 다이내믹스적 한계를 넘어 콘서트홀에서도 큰 사운드를 낼 수 있는 피아노를 만들기를 원했다. 피아노의 원형 자체는 소리의 크기나 다이내믹스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이것을 해결하고자 도전한 것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은 이는 독일의 유명한 물리학자인 헬름홀츠 박사였다. 여러분들이 잘 아는 헬름홀츠 레조네이터의 그 헬름홀츠이다. 스타인웨이와 헬름홀츠는 공명판 기술을 피아노에 적응하여 훨씬 큰 사운드, 다이애내믹 레인지가 아주 넓은 그랜드 피아노를 완성해낸 것이다. 피아노의 개발은 완전한 과학, 물리, 음향학이 총 집결된 기계 공학의 산물인 셈이다.

    그런 그들의 엔지니어링에 경의를 표하며, 나 역시도 그렇게 오랫동안 공학, 기계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해오면서 SL Audio를 완성해냈다. 스타인웨이와는 기술적 방향이나 접근 방식이 거의 같은 셈이다. 그래서 어느 공간, 어느 어쿠스틱 환경에서도 좋은 소리를 내는 오디오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100년전 그들의 도전과 우리와 똑같이 헬름홀츠 공명판 원리를 사용하여 만든 SL Audio의 Model D 스피커는 그런 스타인웨이 기술적 DNA의 상당 부분을 도입하여 완성된 작품이다. 10년 넘는 세월 동안 여전히 최고의 제품으로 불리우고 판매되고 있다.

    Steinway Lyngdorf
    Steinway Lyngdorf

    SL Audio는 하이엔드임을 강조하며 최고의 사운드를 설파한다. 하지만, 요즘 시장에서는 오디오가 소위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새로운 부류의 제품으로 대중적 오디오의 가치를 강조하는 제품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SL Audio 같은 하이엔드가 라이프스타일 오디오로서의 가치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가?

    SL Audio의 설계에는 항상 하나의 목표를 추구한다. 아름다운 오디오를 만드는 것이다. 시간이나 유행에 둔감한, 그 자체로 존재감이 있는 독자적 아이덴티티의 오디오가 되는 것이다. 아름다움은 외형적 디자인 뿐만 아니라 사운드 또한 음악적 아름다움을 들려주는 오디오가 되는 것이다. Model D 다이폴 스피커의 경우, 실제 컨셉과 기술이 개발된 것은 무려 13년 전의 설계이자 디자인이지만 올드하지도 유행을 타지도 않고, 그 자체로 존재한다. 아름답고 쉽게 공간적 통합이 있으며, 그 속에서 아름다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오디오를 만드는 것이 SL Audio이다.

    현대의 흐름이 라이프스타일 오디오라는 것을 강조하지만 중요한 것은 보기 좋거나 쓰기 편한게 전부가 아니라,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어야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오디오라 할 수 있다. 사운드도 좋고 디자인도 훌륭하며 공간적 연출도 멋있어야 한다. SL Audio는 그런 점에서 라이프스타일 오디오의 가치에 부합하는 가장 잘 맞는 오디오 시스템이다. 물론 가격이 비싼 만큼 고소득층이 누릴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이 제약 조건이긴 하지만, 라이프스타일이 싸구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도 안되고.

    Steinway Lyngdorf
    Steinway Lyngdorf

    물론 돈이 많아서 SL Audio를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이런 이유로 SL Audio를 구입한 유저들 중에는 이전까지 음악에 별다른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으나 SL Audio의 사운드를 듣고 나서 음악의 아름다움, 사운드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어 음악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되었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시작은 단순한 오브제로 보았겠지만 결국 SL Audio가 들려주는 음악과 사운드의 가치에 음악과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오디오가 아니겠는가.

    Steinway Lyngdorf Model O
    Steinway Lyngdorf Model O

    그리고 새로 나온 Model O 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이라 가격적 경쟁력이 높은데 내부에 적용된 기술들은 SL Audio의 모든 것들이 담겨 있어서, 어느 공간에 설치하든 정말로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링돌프 오디오의 지금이 있기까지 90년대 초에 미국에서 스넬을 운영했었고, 택트 오디오도 있었다. 그리고 덴마크에 택트 오디오를 설립하고 다시 다 정리하고 링돌프 오디오를 운영 중이다. 과거의 회사들이 여러 변화가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는가?

    정확히 말하면 스넬은 내가 설립한 것이 아니라 인수하여 운영을 했던 회사였다. 당시 스넬은 소규모 하이엔드 스피커 업체였는데, 공간 음향을 개선하는 ‘룸 코렉션(Roon Correction)’ 기능을 개발했따. 1992년 가을에 내놓은 세계 최초의 디지털 룸 코렉션 시스템으로 풀 디지털의 DSP로 동작하는 6채널의 멀티채널 시스템이었다. 당시에도 이런 시도가 몇몇 있었지만, 주파수 전대역을 보정하는, 20Hz 이하까지도 보정해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은 우리가 개발했던 시스템이 유일했다. 그래서 이 제품으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북미 지역에 택트 오디오를 설립했는데, 파트너와 문제가 많았다. 그래서 미국 시장에서는 사업을 접었다.

    이후 2005년에 링돌프 오디오를 설립하고, 새로운 방식의 룸 보정 알고리듬을 개발하여 ‘룸 퍼펙트’를 내놓게 되었다. 이는 미국 시절에 개발된 기술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덴마크에서 8년여에 걸쳐 개발된 신기술이다. 내부 알고리듬도 전혀 다른데, 과거 택트 오디오 시절의 기술로는 2차원적 분석이 한계였지만, 현재의 룸 퍼펙트 기술은 공간을 3차원적 분석하고 해석하는 기술이다. 단순히 주파수나 진폭 크기를 보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적 음향 특성을 분석하고, 사람의 심리 음향 모델에 맞춰 최적화시키는 음향 보정 기술이다. 아마 룸 코렉션의 음향 보정 기술 분야에서 나 보다 더 오래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만큼 룸 퍼펙트의 기능은 현존 최고라 자부한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다양한 공간 음향 보정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각종 리시버나 앰프에 탑재되는 음향 보정 기술과 링돌프의 ‘룸 퍼펙트’가 다른 점은 무엇인가?

    앞서도 설명드렸지만, 룸퍼펙트가 현존하는 기술들과 다른 점은 3차원적인 공간 자체를 분석한다는 점이다. 흔히 타 방식들은 스피커 자체의 출력 특성만 검증하는데, 그렇게 되면 공간과는 무관하게 스피커만 보정하는 셈이다. 이와 달리 룸퍼펙트는 공간에서 스피커가 일으키는 반응을 측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스피커 1개만 있는 경우는 측정 자체가 아예 불가능하다. 2개 내지는 그 이상의 스피커가 설치된 공간이어야 측정과 분석이 가능하다. 실제 측정하고 나면 그 신호로 분석하는 공간 내의 거리는 무려 2,000m 이상의 거리에 달하는 각 방향별 반향음의 분석이 이루어진다. 리스닝 위치와 스피커 그리고 벽 들 간의 거리의 모든 경우의 수를 분석하고, 분석 이후에는 사람의 심리 음향 모델 상에서 이루어지는 소리 인지의 정도까지 함께 고려하여 듣는 이들이 느끼는 음향의 최적화를 만들어낸다.

    결국 룸퍼펙트를 적용하고 나면 스피커의 문제부터 공간에 있던 문제점들이 모두 해결되는 셈이다. 스피커는 변함없이 그대로지만 듣는 사운드는 전혀 다른 새로운 소리를 듣게 된다.

    물론 그것은 더 음악적이고 훨씬 자연스러운 밸런스의 음으로, 내 스피커가 이런 소리였나 싶을 것이다. 보기에는 간단한 기능같지만, 이 알고리듬을 개발하기 위해서 5년 넘는 개발 기간이 투입되었고, 30여명의 엔지니어들이 기술을 개발해냈다. 1년에 100만불씩 투입되는 비용이 내게는 꽤 부담스러운 투자였는데, 파산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룸퍼펙트는 완성되었고, 링돌프 그리고 스타인웨이 링돌프에 모두 탑재되었다.

    링돌프 오디오의 또 다른 장점이자 특징이라면 디지털 앰프를 꼽을 수 있다. 시장에는 NCore, ICEpower, PASCAL audio 같은 다양한 Class D 앰프 솔루션들이 있는데, 링돌프의 디지털 앰프와 그들과 다른 점은 무엇이며, 링돌프의 디지털 앰프가 갖는 장점은 무엇인가?

    먼저 용어부터 정리해야 한다. 링돌프의 앰프는 Class D가 아니다. 우리 기술은 풀 디지털앰프 기술이다. 보다 정확한 의미로 부른다면 ‘파워 D/A 컨버터’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처음 디지털 앰프 기술을 만든 것은 오랜 친구인 라스 리스보(Lars Risbo)라는 엔지니어였다. 그는 CD나 SACD 또는 디지털 녹음들을 굳이 CD 플레이어나 D/A 컨버터를 거치지 않고, 디지털 데이터로 아날로그 스피커를 구동하는 기술이 있다면 디지털이 곧 아날로그 사운드가 된다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 프로토타입으로 회로를 만들어 내게 들려주었는데, 신기하게도 노이즈도 있고 동작이 최상의 상태가 아닌 테스트 회로 였음에도 훨씬 더 자연스럽고 훨씬 더 생생한 아날로그 사운드를 듣게 되었다. 한마디로 라이브에 더 가까운 소리라서 이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개발에 투자를 한 것이다.

    Equibit 디지털 앰프 기술이 탑재됐던 Tact Audio 밀레니엄 MK4
    Equibit 디지털 앰프 기술이 탑재됐던 Tact Audio 밀레니엄 MK4

    몇 년의 개발 끝에 1998년에 특허 취득과 함께 택트 오디오라는 회사에서 ‘밀레니엄’이라는 이름의 세계 최초 풀 디지털 앰프를 내놓게 되었다. 세계 최초의 디지털 구동 앰프는 성능과 사운드 모두 뛰어나서 여러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접근해왔고, 최종적으로는 2000년에 미국의 반도체 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가 특허를 인수했다. TI에 기술을 넘겼지만, 이 기술로 별도의 하이엔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독점적인 권한은 여전히 나와 라스에게 남아있게 되었다.

    라스는 TI에 특허를 넘기며 TI의 치프 엔지니어로 이직을 했다. 이후, 택트 오디오는 정리되었고, 새로운 엔지니어들을 추가하여 새로이 링돌프 오디오를 설립했다. 링돌프 오디오는 풀 디지털 앰프 기술로 새로운 앰프를 만들고 있으며, 훨씬 고급 하이엔드로 개선한 것이 스타인웨이 링돌프에 사용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풀 디지털 앰프로 하이엔드 기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링돌프/스타인웨이 링돌프만이 가능하다. 특허 보유자가 나이기 때문이다.

    링도르프 오디오의 이퀴비트 기술(Equibit Technology)
    링도르프 오디오의 이퀴비트 기술(Equibit Technology)

    그렇다면 왜 Class D가 아니라 풀 디지털 앰프냐고 물어볼 것이다. 바로 디지털 데이터 신호만으로 그대로 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펄스가 아날로그 사운드가 되는 것이다. 아날로그 변환이나 전압 신호 같은 것이 아예 없다. 이 기술에서 스위칭 앰프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전원부의 성능이다. 풀 디지털 앰프의 볼륨 컨트롤은 전원부의 출력 전압을 조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전원부가 앰프의 출력 전압을 높이면 볼륨이 커지고, 출력 전압을 줄이면 소리가 줄어든다. 이처럼 전원부 전압 출력 자체로 볼륨을 조정한다는 것은 엔지니어에게는 엄청나게 고난도의 도전 과제가 된다. 전기 자체의 노이즈를 걸러내야 하고, AC 신호에서 DC로 전압을 바꾸고, DC로 된 전압을 일체의 노이즈 없이 DC 레벨을 높이거나 줄여야 하는데 그 전압의 레벨 변화 과정에서 어떠한 노이즈도 없어야 한다. 게다가 전원부의 출력 전압이 스피커와 직결되므로, 전원부에 조금의 노이즈라도 생기면 가차없이 스피커에서 노이즈가 생긴다. 그런데 우리의 풀 디지털 앰프는 노이즈 레벨이 -136dB 이다. 현존하는 어떤 아날로그 앰프보다도 노이즈가 더 낮은 레벨에 있다. 거의 완벽한 DC 전원이자 레벨 변화에도 어떠한 노이즈가 없는 완벽한 DC를 생산해내는 전원부인 셈이다. 이건 정말 대단한 기술이다. 그리고 이 성능이 제품화되어 오랜 사용에도 변함없이 그 퀄리티가 유지되는 안정성과 내구성까지 모두 갖추어야 한다.

    일반적인 앰프들은 DAC 의 전압 출력을 프리앰프가 받아서 볼륨을 조정하고 다시 파워 앰프가 증폭한다. 결국 DAC나 프리앰프의 전원 노이즈나 각종 노이즈가 그대로 파워 앰프에 유입되어 노이즈도 함께 스피커로 증폭되는 구조다. 재생 과정 중의 어떤 부분에서든 노이즈가 생기면 노이즈가 증폭되므로 풀 디지털 앰프의 S/N을 절대 따라올 수 없다. 직접 들어보면 그 퀄리티를 잘 알 수 있다.

    신라호텔의 Steinway Lyngdorf 전용쇼룸
    신라호텔의 Steinway Lyngdorf 전용쇼룸

    다시 SL Audio에 대한 질문이다. 국내에서는 업계 최초로 호텔 신라에 SL Audio의 전용 쇼룸이 개장되었다. 매우 이례적인 사례인데, 오디오를 이처럼 호텔의 VIP 컨텐츠로 만든 사례가 있는가?

    호텔 신라가 유일하다. 물론 아시아나 유럽에 몇몇 럭셔리 쇼룸이 있긴 하지만, 이처럼 세계적인 호텔에 이런 식의 쇼룸이자 매장이 존재하는 것은 한국의 호텔 신라가 유일하다. 정말 훌륭한 공간이다.

    SL Audio가 특별한 또 하나의 사건은 삼성전자와 THE WALL(더 월)의 마케팅을 공동 브랜드 마케팅으로 진행한다는 점이다. 이미 삼성전자내에는 하만 그룹의 유명한 브랜드들이 즐비한데 SL Audio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하하, 솔직히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 다만, 삼성측에서 우리 시스템을 듣고 좋아했다. 내부 적으로는 하만 사업부와 의견이 조율이 있었다고 듣긴 했다. 아마도 하만은 대기업이라 모든 과정을 일괄적으로 빠르게 조율하고 통제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만과 달리 SL은 하이엔드 업체로, 코어 테크놀러지의 개발, 멀티채널 프로세서, 룸 보정 기술 등, 하이엔드에서 홈시어터에 걸친 모든 기술들이 모두 스스로 직접 개발하여 사용하는 100% 인하우스 의 독자 기술들로 이루어지는 회사이다.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 회사는 작지만 잘할 수 있는 장점은, 예를 들어 초대형 SL 홈시어터 설치를 하고 셋업을 해주면 직접 본사에서 모든 것을 챙기고 완성시켜내고, 그 결과물에는 어떠한 험이나 노이즈, 트러블이 없다. 문제가 생기면 고객은 1원도 낼 필요없이 본사에서 모든 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라호텔의 Steinway Lyngdorf 전용쇼룸
    신라호텔의 Steinway Lyngdorf 전용쇼룸
    신라호텔의 Steinway Lyngdorf 전용쇼룸
    신라호텔의 Steinway Lyngdorf 전용쇼룸

    SL Audio는 아주 많은 설치와 셋업, 통합 작업들로 다양한 하이엔드 설치 사례를 갖고 있으며, 각 리스닝룸의 사례마다 설치 뿐만 아니라 음질 개선 작업까지 함께 만들어내기 때문에 사운드에서 만큼은 세계 최고의 순도 높은 고음질 사운드를 엔드 유저에게 제공한다. 그런 전문적인 엔지니어링이 있기 때문에 삼성과 공동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본다. 타업체는 없는, 그런 기술적 장점이 어필된 것으로 본다.

    삼성 THE WALL의 공식 쇼룸이 서울 강남에 오픈되었다. 물론 SL Audio 시스템과 함께 말이다. 해외의 상황은 어떤가?

    폴란드의 Steinway Lyngdorf 전용쇼룸
    폴란드의 Steinway Lyngdorf 전용쇼룸

    폴란드 바르샤바에 한 곳이 더 있는 것으로 알고, 몇 군데 더 계획 중에 있다.

    이번에는 당신의 개인적인 사업 이야기를 해보자. 최근 공식적으로 공개된 Purifi(이하 퓨리파이, www.purifi-audio.com)의 이야기다. 이 회사는 언제 설립되었고, 누가, 무엇을 하기 위해 설립된 것인가?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기술에 대해서 라스 리스보가 꿈꾸는 것이 있었다. 뭔가 더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 것이 그것이다. 그는 TI를 그만두고 5년 전에 다시 찾아와서 새로운 회사와 새로운 기술 개발의 의견을 제시했다. 차세대 오디오 기술을 개발하기로 의기투합하여 설립한 것이 바로 ‘퓨리파이’이다. 퓨리파이는 컨슈머 오디오를 개발하는 회사가 아니라, 업계에 필요한 차세대 오디오 기술을 개발하는 일종의 연구소다.

    Purifi Audio
    Purifi Audio

    새 회사의 인력 구성을 기획하면서 라스 리스보와 함께 브루노 프제이를 합류시켰다. 라스는 풀 디지털 앰프의 제왕이라면, 브루노는 Class D 앰프 분야의 세계 최고 엔지니어이다. 아마 겉으로 보면 둘이 싸우고 서로 다른 소리를 낼 것 같지만, 실제로 둘은 서로 굉장히 존중하는 사이다. 브루노는 라스를 최고 엔지니어라 부르고, 라스 또한 최고는 자기가 아니라 브루노라고 이야기한다. 그런 사이다.

    다른 이로는 스피커 드라이버 개발자가 새로 한 명 더 영입되었는데, 카스턴 팅가드(Carsten Tinggaard)라는 스피커 드라이버 분야의 최고 엔지니어로 스캔스픽, 피어리스, 비파, 팀파니 등, 세계적 드라이버 업체들의 CTO를 했던 인물이다.

    이 세명의 엔지니어들은 앰프와 스피커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확인해보려는 도전 프로젝트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현존 최고 음향 기술 엔지니어들이 끝장을 내보고자 하는 의지인 셈이다.

    Purifi Class D 앰프모듈
    Purifi Class D 앰프모듈

    현재 1단계로 새로운 Class D 앰프 회로가 하나의 솔루션으로 완성되었다. 제일 먼저 SL Audio와 NAD가 이 앰프 회로를 신제품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발된 Class D는 기존에 있던 모든 Class D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는데, 단순히 Class D를 넘어 Class A, AB 그 어떤 방식의 앰프 회로보다도 훨씬 더 훌륭한 회로 기술이다. 앰프의 임피던스, 노이즈, 디스토션, S/N 등등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현존 최고의 스펙과 성능, 사운드를 들려준다. 개발의 선두에는 브루노가 있었고, 라스는 브루노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완성된 결과물이다.

    Purifi 6.5" 드라이버
    Purifi 6.5″ 드라이버

    스피커는 혼 드라이버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차용하여 새로운 드라이버를 개발해냈다. 라스와 브루노는 앰프가 아닌 스피커 드라이버에 대해서도 5년 전부터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첫 작품인 6.5인치 퓨리파이 드라이버가 완성되었다. 아주 낮은 디스토션으로 아마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디스토션 수치를 자랑하며 인터 모듈레이션 디스토션도 현존 최저 수치를 자랑한다. 무려 5년이나 걸려 개발된 이 드라이버는 단순한 드라이버 개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새로운 드라이버를 위한 소재, 측정 장비, 측정 기술을 카스턴이 가져오고 셋업하면, 브루노와 라스가 직접 해당 기술로 측정, 분석, 앰프로 테스트를 해보면서 필요한 부분들을 찾아내고, 이것을 측정하는 기술을 새로 개발해냈다. 그래서 자체 개발한 새로운 스피커 드라이버 측정 및 분석하는 기술과 툴까지 개발해냈다. 5년 동안 이들을 돕느라 정말 엄청나게 많은 돈을 썼다.

    실제로 드라이버 기술 개발은 단지 기존 드라이버의 변형이나 성능 개선이 아니라, 오디오 태동기 시절로 거슬로 올라가 무빙 코일 스피커의 원리에서부터 기술을 해체하고 새로 설계하는 식으로 가장 원론적인 방식 자체를 뒤집는 기술 개발 방식을 시도했다. 덕분에 시간도 오래걸렸고 다양한 테스트에 상당한 비용이 투입되었다. 드라이버의 개념에 대한 밑바닥부터 모든 것을 다시 쌓아올린 셈이다. 코어 기술을 아예 새로 탄생시키고 이것은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꾸준히 진화시켜 온 것이다. 덕분에 신기술 개발이 완성되었고, 해당 기술을 라이센스할 수 있는 상황까지 만들어졌다. 단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기술의 세로운 세계, 혁명적 진화를 꿈꾼 결과물이다.

    놀랍다. 곧 퓨리파이로 만들어진 제품들을 들어 볼 수 있는 자리를 기대해본다. 마지막으로 국내 오디오 시장 이야기이다. 요즘 일반인들은 하이파이 대신 라이프스타일 내지는 올인원 멀티미디어 같은 스피커를 오디오로 구입한다. 하이파이는 죽고 멀티미디어 무선 스피커 같은 것이 대세가 되어버렸다. 이런 제품을 개발할 계획도 있을까?

    Purifi 6.5

    내가 사업을 할 때, 한가지 원칙이 있다. 내가 즐겁지 않은 제품은 절대 만들지 않는다. 언젠가 내 책상 위의 컴퓨터를 위한 좋은 스피커를 원한다면 한번 해볼 의지가 있긴 하다. 사실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지만, 정작 그 상황에서는 열악한 컴퓨터나 노트북의 스피커로 소리를 듣게 된다. 분명 이 문제를 해결해볼 의지가 있다면 제품을 만들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렴한 염가형 제품과는 거리가 멀 것이다. 역시 그 환경에서 가장 이상적인 최고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오디오 시스템이 되어야 하니 말이다.

    그런 제품들에 대한 요구가 있는 것은 알지만, 아직 무선 스피커를 만든 생각은 별로 없다. 정말 좋은 음악, 좋은 사운드를 즐기고 싶다면 하이파이를 써야 한다. 오히려 그 방식으로 음악을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인터뷰어 : 성연진 (하이파이매거진 편집장)
    • 인터뷰이 : 피터 링돌프(Peter Lyngdorf, 스타인웨이 링돌프 대표)
    • 수입원 : ODE   www.ode-audio.com   |   02-512-4091
  • [인터뷰] 캠브리지오디오, 그래핀 드라이버의 TWS 이어폰에서 Roon, MQA로 진화한 네트워크 스트리머까지

    [인터뷰] 캠브리지오디오, 그래핀 드라이버의 TWS 이어폰에서 Roon, MQA로 진화한 네트워크 스트리머까지

    캘빈 영 (Calvin Yeung)

    캠브리지오디오 세일즈 디렉터

    캠브리지오디오 캘빈 영 인터뷰

    지난해 50주년을 맞이하며 플래그십 하이엔드 시리즈 엣지(Edge)를 발표한 영국의 하이파이 브랜드, 캠브리지 오디오가 2019-2020 시즌을 맞이하며 새로운 신제품으로 다시 한번 시장 재패에 나섰다. 전통적인 하이파이 컴포넌트로 유명한 런던의 오디오 업체의 신제품은 그래핀 드라이버로 제작된 첨단 블루투스 이어폰부터 시작하여 엣지의 기술을 물려받아 새롭게 설계된 하이파이 앰프인 AX 시리즈와 CX 시리즈가 등장할 예정이다. 다양한 제품들로 한층 대중적이며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 캠브리지 오디오를 알리기 위해 아시아 지역 세일즈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캘빈 영(Calvin Yeung)씨가 내한하여 새 시즌을 맞이하는 브리핑을 가졌다. 하이파이 오디오파일에서 이어폰/헤드폰 유저들도 관심을 갖을 만한 다양한 이야기거리를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1년 만에 내한이다. 이번 방한 목적은?

    지난해 엣지 시리즈를 발표한 뒤로, 전 세계를 돌며 다양한 홍보와 마케팅을 펼쳤다. 그러한 반응에 힘입어 신제품들의 기획과 개발이 이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준비된 2019-2020 시즌에 등장하는 신제품들을 알리는 자리를 갖기 위해 방한하게 되었다. 다양한 그리고 재미있는 제품들이 나올 예정이다.

    어떤 제품들인가?

    크게 2가지 제품군으로 나누어 설명드릴 수 있다. 첫 번째는 무선 이어폰과 블루투스 스피커인 멀티미디어 기기들이 있고, 두 번째는 전통적인 하이파이 컴포넌트가 있다.

    무선 이어폰으로 ‘멜로매니아 1(Melomania One)’이라는 소형 블루투스 이어폰이 발매된다. 기존 블루투스 이어폰들과 달리 고음질 그리고 하이파이 사운드를 표방한 제품이다. 또한 블루투스 스피커인 ‘요요(YoYo)’ 시리즈에는 가장 상위 모델인 ‘요요 L(Large)’가 발매되었다.

    캠브리지오디오 CX 2 시리즈
    캠브리지오디오 CX 2 시리즈

    하이파이 컴포넌트에는 AX 시리즈와 CX 시리즈의 인티 앰프 시리즈가 엣지 시리즈 이후 새로운 기술을 물려받아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등장할 예정이다. 그리고 네트워크 스트리머 또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V2 버전이 될 예정이다.

    먼저 무선 이어폰인 멜로매니아 1부터 이야기해보자. 이름부터 매우 특이한데 어떤 의미인가? 그리고 기존의 수 많은 블루투스 이어폰들과 다른, 캠브리지 오디오만의 어떤 특별함이 담겨 있는가?

    제품명 멜로매니아는 본래 런던의 캠브리지 오디오 본사에 있는 ‘콘서트 바’의 이름이다. 본사 1층에 있는 소규모 공연장 겸 바가 있는데, 이 곳의 이름이 멜로매니아다. 의미는 ‘멜로디’ + ‘매니아’ 로, 이 곳에는 인디 밴드나 캠브리지 오디오의 사내 밴드 그리고 여러 뮤지션들이 공연과 행사를 하는, 항상 음악이 존재하는 곳이다. 신제품의 이름도, 그러한 캠브리지 오디오의 음악에 대한 철학을 담아 명명한 것이다.

    캠브리지오디오 본사의 콘서트바 '멜로매니아'
    캠브리지오디오 본사의 콘서트바 ‘멜로매니아’

    한국에는 수입되지 않았지만, 캠브리지 오디오에서는 멜로매니아에 앞서 이어모니터라 불리우는 헤드폰을 만든 적이 있다. 그 이어모니터는 프랑스의 스피커 업체 포컬(Focal)에서 ‘유토피아 BE’ 시리즈의 개발을 담당했던 도미닉 베이커(Dominic Baker)가 캠브리지 오디오로 이적한 뒤 만든 첫 트랜스듀서 제품이었다. 도미닉은 캠브리지의 다양한 앰프와 디지털 기기들의 개발을 맡고 있는 기술 책임자이지만, 포컬에서 하이엔드 스피커를 설계에 참여한 경력을 자랑하는 하이엔드 어쿠스틱 전문 엔지니어이다. 이미 베릴륨 소재의 드라이버들의 기술을 익히 잘 알고 있었고, 이를 이용한 헤드폰을 취미삼아 만들어 본 것이다. 이것이 회사 내에 알려졌고, 여러 사람 그리고 사장까지 써본 뒤 뛰어난 성능에 감탄하여 제품화했던 것이다. 그것이 캠브리지 오디오 이어폰/헤드폰의 시작이고, 멜로매니아가 등장하게 된 배경이다.

    현재 이어폰/헤드폰 시장은 유선보다 무선이 훨씬 대중적인 시장이 되었고, 이에 맞춰 캠브리지에서도 기능과 성능에 맞춰 개발한 것이 ‘멜로매니아 원’이다. 전작에서 베릴륨 드라이버를 썼던 도미닉은 이번에는 최첨단 소재인 그래핀을 새로운 드라이버로 개발해냈다. 그래핀은 수 천 만원대의 초고가 스피커에서나 사용되는 드라이버들인데, 멜로매니아 원에는 5.8mm 직경의 그래핀 드라이버가 탑재되었다. 덕분에 대단히 빠르고 정확한 반응과 하이파이 튜닝으로 완성된 극도의 플랫한 응답 특성을 지닌, 하이파이적 사운드를 들려준다. 과장된 타사의 제품들과 달리 순음악적인, 정확한 사운드 전달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작은 무선 이어폰에 그래핀 드라이버라니 놀랍다. 매지코 같은 초하이엔드 스피커에서나 쓰이는 줄 알았는데 매우 신기한 제품이다. 특히 도미닉 베이커가 설계한 제품이라니 그 성능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 기능적으로 차별화된 점이 또 있는가?

    도미닉 베이커의 그래핀 드라이버도 있지만, 이 제품이 탄생하게 된 계기 중 하는 캠브리지의 CEO를 맡고 있는 제임스의 역할도 있었다. 그의 친구 중 한 명이 퀄컴의 기술 이사이다. 덕분에 퀄컴에서 개발중인 블루투스 관련 최신 칩셋에 대한 기술을 훨씬 빨리 접할 수 있었고, 칩셋의 공급 또한 타사보다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런 찬스를 활용하여 제품이 개발되었고, 엣지 시리즈를 개발한 캠브리지 오디오의 개발팀이 튜닝에 함께 참여하여 타사 보다 빠른, 이어폰/헤드폰 업체들의 사운드와는 전혀 다른, 하이엔드 하이파이적 사운드 튜닝이 더해진 제품이 완성될 수 있었다.

    새로운 퀄컴의 블루투스 칩셋과 기술을 활용하여 멜로매니아에는 퀄컴의 ‘CVC’라 불리우는 보이스 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되었다. 이는 맬로매니아에 탑재된 마이크가 사용되는 기술로, 별도의 유선 마이크 없이 귀에 꽂혀 있는 멜로매니아가 스마트폰 등의 전화 수신시 마이크 역할을 수행될 때 동작하는 기술이다. 이어폰 주변의 부산스러운 노이즈들을 제거하고, 말하는 목소리만 잡아내어 마이크로 상대방에 소리를 전달해주는 기술이다. 따라서, 유선 마이크 없이도 무선 이어폰으로 대화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또한 새로운 퀄컴의 듀얼 코어와 싱글 코어 DSP 프로세서들이 각종 음성 처리 알고리듬 뿐만 아니라 AAC, aptX HD 같은 각종 코덱 기능을 초저 레이턴시로 처리함으로써 동영상 시청이나 게임용 사운드 장치로도 멜로매니아 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블루투스 5.0 으로 동작하는 새로운 칩셋은 이전의 다른 솔루션들보다 훨씬 적은 전력 소모와 소형 회로로 배터리에 대한 부담도 많이 줄였다. 이로 인해 이어폰의 크기도 타사 제품들보다 더 작게 만들 수 있었고, 덕분에 훨씬 경량의 가벼운 이어폰이 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 재생 9시간이 보장되며, 충전기이자 케이스를 활용하면 36시간의 재생 전력이 확보되어 총 45시간의 재생 시간을 넉넉히 즐길 수 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그래핀 드라이버, 캠브리지 엣지 시리즈 개발팀의 하이엔드 사운드 튜닝, 퀄컴의 최첨단 칩셋과 훌륭한 DSP 프로세싱 그리고 CVC 노이즈 캔슬링의 마이크까지, 정말 놀라운 기술과 가성비를 자랑하는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라 할 수 있다!

    정말 흥미롭다. 특히 기술도 기술이지만 사운드 튜닝에 대한 부분도 기대가 된다. 그런데 대개 캠브리지 오디오하면 좋게 말하면 평탄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심심한 사운드라는 반응도 있던데,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사실 무선 이어폰은 대중적인 제품이라 사운드를 과장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다국적 브랜드의 경우 과도한 저음으로 마치 강력한 사운드인 듯 홍보하고, 독일의 또 다른 브랜드의 경우 고역의 지나친 과장으로 훨씬 해상도가 높은 제품인 것처럼 자랑하는 것이 그런 사례일 것이다. 분명 그런 제품과 비교하면 저역은 덜 강력하고 고역은 덜 자극적이거나 덜 짜릿하게 느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리 전달 장치는 어떤 색깔이나 과장을 더하면 안된다. 있는 그대로의 사운드를 전달해야 하며 그런 이유로 과장된 색깔의 사운드 대신 엣지 시리즈의 하이엔드 개발팀의 튜닝에 참여하여 오히려 더욱 평탄한 사운드를 추구한 것이다. 녹음 그대로의 사운드 전달을 구현한 것으로, 훨씬 녹음 본연의 사운드를 더 정확히 더 제대로 된 밸런스의 음악 재생을 들려준다.

    저음과 관련해서는 이어폰의 경우 착용 상태에 따라 저음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제대로 귀 구멍에 장착되면 멜로매니아 원은 그래핀 드라이버가 매우 스피디하고 정확한 단단하며 타이트한 저음을 들려준다. 느슨한 상태로 들으면 가볍게 들리겠지만, 제공되는 3가지 크기의 이어폼 중 가장 잘 맞는 것을 사용하거나 또는 함께 제공되는 메모리폼을 사용하여 귀구멍에 정확히 맞춰주면, 예를 들어 ECM 녹음 같은 사운드를 아주 정확하게, 투명하게 플랫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인위적인 과장된 사운드가 아니라 녹음 본연의 음악 사운드를 듣게 되는 것이다.

    곧 제품을 리뷰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음은 멀티미디어 스피커이자 블루투스 스피커인 요요 시리즈이다. 이번에는 새로운 모델인 요요 라지(YoYo Large)가 나왔다. 어떤 특징이 있는가?

    캠브리지오디오 YoYo L

    요요 시리즈는 기존 하이파이 제품들과는 전혀 다른 계층을 위한 스피커이다. 일반인들이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로도 뛰어난 음질의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스피커이다. ‘라지’라는 이름처럼 이전 요요 시리즈들 보다 훨씬 커진 체구로 보다 하이파이에 근접한 액티브 스피커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그 활용성과 편의성을 위해 크롬캐스트를 탑재한 것이 요요 라지의 또 다른 특징이다.

    캠브리지오디오 YoYo L

    이미 세계적으로 각국마다 고유의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대중화된 상황이다. 따라서, 각 나라마다 최적화된 전용 앱과 재생 시스템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캠브리지 오디오에서는 구글과 협력하여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세계 유수의 스트리밍 서비스 상황을 먼저 체크해보았다. 꽤 많은 나라의 서비스들이 이미 자체적으로 크롬캐스트를 지원하고 있고, 크롬캐스트는 에어플레이와 달리 무손실로 96kHz/24bit 재생까지 가능하므로 우리는 멀티미디어 스피커 솔루션으로 블루투스와 더불어 크롬캐스트를 선택한 것이다. 이미 한국에서도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의 앱에서 크롬캐스트를 지원하고 있지 않은가.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제 요요 라지로 쉽고 간편하게 그리고 본래 사운드 퀄리티로 즐길 수 있다.

    캠브리지오디오 CX 2 시리즈

    이번에는 하이파이 제품들을 보자. 새로 나온 AX 시리즈와 CX 시리즈, 모두 신제품은 인티 앰프 위주의 제품들로 보인다. 사실 국내 시장도 그렇게 세계적인 추세가 이런 인티 앰프가 그렇게 인기가 있지는 않을 듯 싶다.

    이미 영국 BBC가 조사한 음악 시장 상황을 보면 음질 위주의 CD 그리고 편의성 위주의 스트리밍, 이 두 가지가 음악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데, 2010년 이후 음질이 더 나은 CD는 급격히 줄고, 음질은 덜하지만 편의성이 높은 스트리밍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그래서 캠브리지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여 네트워크 스트리머를 오래전부터 만들어왔다. 대부분의 스트리밍 서비스 재생은 네트워크 플레이어에 넣고, 앰프는 아날로그 인티 앰프로만 제작해왔지만 이번에는 디지털 부분을 더욱 개선하여 디지털 입력을 보강한 것이 새로운 인티 앰프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이번 신작 앰프들은 엣지 시리즈의 개발에서 얻은 노하우들이 담겨있고 디자인적인 특징도 함께 물려받아 완성되었다.

    캠브리지오디오의 새로운 AX시리즈

    먼저 엔트리에 해당하는 AX 시리즈들은 외형적인 디자인의 개선이 많이 바뀌었고, 마감 처리에도 엣지 시리즈에서 개발하여 적용 중인 ‘루나 그레이’ 마감을 도입했다. 훨씬 고급스럽게 모양이 개선되었다. 기술적으로는 앰프 회로를 훨씬 강력하게 강화했으며, 특히 신호 경로 상의 콘덴서 등의 모든 음질적 부품 관련 회로에는 엣지 시리즈처럼 고음질 부품이 새롭게 투입되었고, 엣지 시리즈 앰프처럼 최단 경로의 간결한 증폭으로 음질 개선을 이루어냈다.

    CX 시리즈의 새 인티 앰프들 또한 마찬가지로 엣지 시리즈의 기술들을 많이 적용했는데, 가장 큰 특징은 블루투스와 DAC 회로이다. 전작들의 경우 블루투스를 별도의 모듈을 추가 구입하여 장착해야 즐길 수 있던 것과 달리 새 CXA 앰프들에는 aptX HD 블루투스 코덱이 기본 탑재가 되어 고음질 블루투스를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DAC 회로의 경우 울프슨의 DAC 칩셋을 버리고, ESS의 Sabre32 시리즈 DAC 칩으로 교체하고 새로운 필터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디지털 회로의 비약적인 음질 개선이 이루어졌다. 여기에 USB Audio 또한 DSD128이나 384kHz/32bit 같은 고음질 HD급 음원의 수준도 전작의 192kHz/24bit 보다 훨씬 폭넓게 재생할 수 있도록 HD 음원 재생에 초점을 맞춰 개발, 튜닝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전원 트랜스포머 또한 엣지 시리즈 이후 개선된 부품으로 바꿔 더욱 하이파이적이며 강력한 파워가 겸비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앰프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앰프들의 진화에 비해 네트워크 플레이어/스트리머 제품들에는 변화가 없는가? 모델명은 변함이 없는 듯 싶은데…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이미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다. 현재 판매중인 CXN의 경우, 최초 발매 모델은 DLNA/UPNP, 스포티파이 정도만 제공되던 네트워크 플레이어였지만, 현재는 Tidal, 크롬캐스트, 에어플레이 등의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네트워크 재생 기술들이 탑재되었다. 이 모든 것은 전부 펌웨어 업데이트로 기능 개선이 이루어진 것이다. 따라서, 캠브리지 오디오는 제품을 교체하는 술수를 쓰기 보다는 펌웨어 업데이트된 모델은 V2(Version 2)라 부르고 새 CXA 앰프들과 계속 판매가 유지될 것이다.

    별도의 하드웨어 교체없이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기로 환골탈태시키는 것은 캠브리지 오디오의 소프트웨어 능력 덕분이다. 캠브리지 오디오는 2000년대 초반부터 ‘Stream Magic(스트림 매직)’이라 부르는, 자체 개발 네트워크 하드웨어 플랫폼과 자체 OS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새로운 네트워크 스트리밍 그리고 각종 소프트웨어 기술과 신규 프로토콜등을 꾸준히 진화시켜왔다.

    이 모든 것은 탄탄한 하드웨어 베이스 위에 끊임없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일례로 2000년대 중반에 발매된 캠브리지 오디오의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10여년이 된 제품임에도 현재 Tidal 서비스까지 업데이트되어 여전히 플레이어로 사용 중이다. 이는 자체 플랫폼이자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스트림 매직 기술 덕분이다.

    이미 스트림 매직은 엣지 시리즈에서 대대적인 진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ROON의 네이티브 재생이나 MQA 디코딩 같은 기능은 빠져있다. 이에 대한 계획은 있는가?

    현재 Roon Tested(DAC)인증을 완료하였고 Roon Ready와 MQA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물론이다. ROON은 이미 ‘ROON Tested’ 인증을 통해 엣지 NQ나 CXN 등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DAC로 사용할 경우, ROON의 다양한 재생을 즐길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네트워크 재생 기능도 개발 중에 있으며 현재 ROON의 인증 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엣지 NQ, CXN 등의 네트워크 플레이어/스트리머들은 ‘ROON Ready’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당연히 펌웨어 업데이트로 이루어지니 조금만 기다리면 ROON의 완벽한 플레이어로 업그레이드 된다. MQA 또한 마찬가지이다. 현재 MQA 개발도 진행 중에 있으며, 이 역시 내년 상반기 중에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 제공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ROON의 모든 재생, MQA 디코딩, Tidal Master 재생 등이 완벽히 이루어진다. 모두 펌웨어 업데이트로 제공되기 때문에, 굳이 제품을 교체할 일은 없다. 그냥 지금부터 계속 사용하시면 모든 것들이 추가된다.

    캠브리지오디오 자체앱 스트림매직    Android / iOS / 베타버전

    ROON 말고도 캠브리지 오디오의 네트워크 플레이어에는 자체 앱이 제공되고 있다. 자체 앱의 기능도 꽤 쓸만 했는데, 그렇게 되면 자체 앱은 별다른 개선이 없는가?

    그렇지 않다. 스트림 매직의 개발 이후,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ROON을 쓰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기존에는 제품마다 각각 조금씩 다른 앱을 사용해왔는데, 스트림 매직이후 앱 또한 하나의 플랫폼으로 공용화시키는 작업 중에 있다. 새로 내놓은 스트림 매직 전용 앱은 캠브리지 오디오의 모든 네트워크 플레이어/스트리머/앰프 제품들을 컨트롤하고 다양한 네트워크 스트리밍 서비스를 재생할 수 있는 올인원 플레이백 소프트웨어로 완성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Qobuz 같은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과 더불어 모든 제품들의 기기 설정, 각종 컨트롤, 멀티룸 재생 등 폭넓은 사용과 편의성이 지원된다. 거의 완성된 상황이지만 아직 테스트 중에 있는데, 관심이 있으신 분은 베타 버전을 직접 써보실 수 있다. CXN, CXN (v2), CXR120/200, 851N, Edge NQ의 사용자라면 알려드리는 [링크 open_in_new]를 타고 들어가서 앱을 다운받아 직접 사용해보시길 권한다. 아직 베타 버전이라 완벽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캠브리지 오디오의 새로운 기능과 개선점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캠브리지오디오 자체앱 스트림매직    Android / iOS / 베타버전

    마지막 질문이다. 얼마 전에 아마존이 ‘아마존 뮤직 HD’를 발표했다.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들과 달리 방대한 음원에 고음질 음원의 카탈로그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언급되고 있다. 혹시 아마존 뮤직 HD 지원 계획도 있는가?

    물론이다. 아직 언제 발표한다고 확답을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서비스가 시작된 지 불가 2주 정도 지났을 뿐이다. 하지만, 캠브리지 오디오는 이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예의 주시 중이며 이미 서비스 추가에 대한 기술적 검토를 시작한 상황이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CXN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불과 스포티파이 하나 밖에 제공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ROON을 비롯한 첨단 서비스들이 거의 모두 탑재되고 있다. 시장 상황이 그 방향으로 간다면 아마존 뮤직 HD도 언젠가는 탑재될 수 있을 것이다.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 인터뷰어 : 성연진 (오디오플라자 편집장)
    • 인터뷰이 : 캘빈 영(Calvin Yeung, 캠브리지오디오 세일즈 디렉터)
    • 캠브리지오디오 수입원 : 사운드솔루션 www.sscom.com
    • 제품문의 : 02-549-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