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소와 루오(Francois Ruault)
드비알레 마케팅 & 세일즈 부사장
이번 방문 목적은 무엇인가?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역사적으로 한국은 과학 기술 및 경제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세계적 중심지이며 럭셔리 하이엔드 분야에서도 핵심적인 시장이다. 최근에는 KPOP을 앞세워서 대중 문화적으로도 높은 인지도와 상품성을 자랑하는 시장이며 문화 예술에 대한 순수성, 진정성 같은 것이 높은 시장이다. 드비알레에게도 매우 중요한 곳으로, 향후 한국 시장에서 폭넓은 확장을 이루어 내길 기대하고 있다.
이런 목표를 위해 새로운 파트너인 ODE를 만나게 되었고, 여러 차례의 미팅을 통해 ODE는 드비알레가 갖고 있는 철학, 목표, 음악에 대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진정한 파트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꽤 긴 시간동안 서로를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고, ODE 팀이 파리의 본사를 방문하여 드비알레가 지닌 철학, 목표 그리고 방향성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이번에는 우리가 직접 ODE를 찾아 한국에 왔다. ODE 팀이 파리에서 우리를 체험했듯이 우리 또한 ODE가 한국에서 하고 있는 음악과 오디오에 대한 철학, 열정, 진정성을 직접 체험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새롭게 한국 시장에서 드비알레의 새로운 론칭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ODE가 한국에서 하고자 하는 마케팅을 비롯한 모든 계획과 노력을 함께 협의하는 시간도 갖게 될 예정이다.

지난 3년 동안, 드비알레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잘 알려진 것처럼, 2016년 말에 세계적 업체와 유명 인사들로부터 큰 투자가 이루어졌다. 이후 드비알레는 세계적인 글로벌 업체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전 세계 세일즈와 마케팅에 대해 대대적인 변화를 주었다. 그래서 한국에 대해서도 새로운 마케팅 및 세일즈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 직접적인 시장 접근을 계획한 바 있었다. 이는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대부분의 나라들이 마찬가지였고, 새로운 영업팀과 마케팅팀들이 투입되며 많은 변화를 주었다. 하지만, 새로운 방법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들도 있었다. 현지의 문화나 상황에 맞지 않는 어려움이 있었고, 이런 경우에는 다시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한국이 그런 경우였다. 새로운 시도를 적용하고자 했지만, 한국 시장에서 잘 맞지 않는 방향이라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결론을 얻게 되었다. 오히려 우리의 방법 대신 드비알레의 철학과 이상을 이해하고, 이것들을 한국에 제대로 전달해줄 파트너가 절실히 필요했다.
새로운 파트너를 찾는 중에 ODE를 만나게 되었고, 그 누구보다도 드비알레의 브랜드 가치, 철학, 음악에 대한 열정을 진정성 있게 한국 사람들에게 전달해줄 팀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를 만나게 된 셈이다. 이제 ODE를 통해 한국에서 새로운 드비알레를 만나보실 수 있게 될 것이다.

드비알레는 사람의 이름에서 따온 단어이다. 18세기 프랑스에는 혁명과 계몽주의 시대가 열렸고, 당시 철학자 중에 드니 디드로(Denis Diderot)라는 작가이자 철학가가 있었다. 그는 ‘백과전서’를 대중들에게 널리 보급한 인물로, 계몽주의의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를 도운 지인 중 한 작가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이 ‘드 비알레(De Vialet)’였다. 우리는 그의 이름을 하나의 단어로, 브랜드로 사용하기로 했다. 계몽주의 사상과 드비알레가 추구하는 음악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전달과 감화 같은 것이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을 듯 싶다.
첫 번째는 제대로 음악을 전달할 수 있는 기술로 일체의 타협없는, 녹음과 음악 본연의 사운드, 그 속에 담긴 음악성, 감성, 소울 같은 것들을 전달해줄 수 있는 좋은 오디오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팬텀 같은 스피커는 딱 쓰기 좋은 알맞은 크기지만 하이파이 스피커로서는 아주 작은 스피커에 불과하다. 하지만, 팬텀 1대에서 무려 4,500W의 대형 사운드를 쏟아낼 수 있으며 그 소리에는 일체의 디스토션이나 새츄레이션 같은 음의 포화 문제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여기에 뒷 배경에 깔리는 노이즈 또한 ‘0’(zero)다. 오직 음악 그 자체의 사운드만 들려줄 뿐 음악 이외의 모든 것은 완벽히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크기의 스피커임에도 10배 더 큰 스피커에서나 들을 수 있는 사운드 체험을 팬텀 하나로 가능한 것이다. 일체의 타협이 없는, 오직 퀄리티와 최고의 스펙을 지닌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의 목적지는 오디오 그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음악과 뮤지션의 의도, 감성, 소울을 전달해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디자인이다. 앞서 타협 없는 기술의 제품이라고 한 말의 연장선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고의 부품들만을 사용하고, 필요한 모든 것은 직접 드비알레에서 만든 부품들만을 사용하고 있다. 덕분에 기존 오디오와는 전혀 다른, 멋지고 우아하며 가정 어디에서나 어울리는 훌륭한 디자인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팬텀의 경우, 단순히 재미있게 보이려고 저런 디자인으로 스피커를 만든 것이 아니다. 사운드적으로 저음은 공간에 무지향성으로 퍼져나가고, 사람 목소리나 악기 소리의 중역과 디테일한 고역의 사운드는, 특히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듣는 이의 귀를 향해 소리가 레이저빔처럼 꽂히게 된다. 이런 음향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팬텀은 좌우 측면에 유선형 디자인의 우퍼를 설계하여 공간에 저음의 진동, 울림이 밀도감있게 공간을 채우도록 해주고, 스피커 전면에는 중음역의 미드레인지와 고역의 트위터가 점음원의 원포인트 유닛으로 하나의 위치에서 모든 주파수의 소리가 듣는 이의 귀를 향해 정확히 전달되도록 설계했다. 또한 스피커 면면의 모서리에서 생기는 물리적 음파의 변형을 막기 위해 팬텀에는 일체의 직선이 없는 디자인이 이루어져 있다. 이처럼 드비알레의 디자인은 단순히 보기 좋으라고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니라, 과학적, 음향학적 그리고 최고의 사운드 퍼포먼스를 위한 설계를 기초로 하여 디자인이 완성된 제품이다. 디자인을 우선시하고 거기에 소리가 나는 오디오가 아니라, 최고의 소리를 내는 구조를 만들고 그것이 아름답게 보이도록, 더 좋은 소리가 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디자인이 사운드 퍼포먼스를 돕는 구조로 설계된 것이 드비알레의 디자인이다.

세 번째는 드비알레의 R&D는 스스로 모든 것을 만들어내고 이것을 하나의 생태계처럼 구성하여 끊임없이 혁신과 진화가 반복되는, 생명력있는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이루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솔직히 드비알레의 제품들은 일반인들에게 절대 싼 제품이 아니다. 따라서, 한 번 구매한 제품이 그대로 구식, 옛날 물건이 되어서는 안된다. 엑스퍼트 프로 앰프 시리즈도 최초의 하드웨어 플랫폼이 매번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번갈아가며 제공되어, 2011년에 등장한 제품이 여전히 최고의 하이엔드 앰프로 사용되고 있다. 게다가 수 차례의 펌웨어 업데이트로 다양한 기능성과 연결성이 진화되어, 현재는 가장 첨단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로 사용되고 있다.

팬텀 또한 마찬가지다. 최초 발매된 팬텀 클래식의 경우, 다음 주에 있을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게 되면 현재 1,200W의 출력이 2,200W로 배가 되어 훨씬 뛰어난 음질의 성능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애초에 1,000W 이하였던 오리지널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서너배의 성능적 진화를 이룬 셈이다. 마찬가지로 얼마전 발매된 팬텀 리액터도 발매 당시 솔로 모델에서 시작하여, 추가로 구매하여 더하면 스테레오 모델로 확장 가능하고, 몇가지 셋업만 해주면 멀티채널 홈시네마 시스템으로 확대된 사양의 시스템으로 만들 수도 있다. 또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홈오디오 모드 이외에 공연장이나 사업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호텔 모드 같은 기능도 제공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드비알레의 설계와 기술은 한번으로 끝나는 과거형 제품이 아니라, 미래를 보장하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술로 소비자들이 투자한 비용이 하나도 아깝지 않게 해준다.

그리고 기술적 진화나 혁신에 대해 드비알레는 항상 열린 자세로 대응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오디오 제조 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회사 내부에는 굉장히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다. 간략히 예를 들자면, 카오디오에 대한 요청이 굉장히 많아서 자동차에서도 드비알레 시스템의 하이엔드 사운드를 똑같이 낼 수 있는 기술과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 음악이 있는 자리에 혁신과 기술이 필요한 곳에 늘 드비알레는 존재한다.

애초부터 기술과 디자인의 벤처로 출발한 만큼, 기술에 대한 거는 노력 그리고 이를 통한 혁신을 추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덕분에 현재는 약 350명 정도의 인력이 드비알레를 위해 일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공장의 생산 인력은 제외한, 순수 드비알레 본사와 지사의 직원 숫자만 350명이다. 그리고 이들 중 엔지니어의 비중은 100명 정도이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자체 엔지니어들을 통한 직접적인 기술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

애초부터 기술과 디자인의 벤처로 출발한 만큼, 기술에 대한 거는 노력 그리고 이를 통한 혁신을 추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덕분에 현재는 약 350명 정도의 인력이 드비알레를 위해 일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공장의 생산 인력은 제외한, 순수 드비알레 본사와 지사의 직원 숫자만 350명이다. 그리고 이들 중 엔지니어의 비중은 100명 정도이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자체 엔지니어들을 통한 직접적인 기술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

음악의 진정성 있는 전달 그리고 그것을 구현하기 위한 끊임없는 기술적 혁신이 핵심이 될 것이다. 처음 드비알레가 설립된 이래로 그전까지 오디오 세계에 없는, 지구상에 없는 다양한 신기술과 혁신적 아이디어가 특허와 제품으로 탄생되었다. 현재 드비알레가 보유한 특허 기술은 무려 160가지이며, 이를 통해 발매된 제품들은 세계 언론과 전문 매체들로부터 80여개의 어워드를 수상했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음악을 위해서, 문화를 위해서 전력 투구해 온 드비알레의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고, 이것을 좋게 본 세계 각국의 유명 기업들과 세계적 명사들의 투자가 드비알레의 성공 스토리를 도와주게 되었다. 이미 뉴스를 통해 알려져 있듯이 세계적 셀럽들과 부호들이 드비알레에 투자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드비알레 제품은 아니지만, 드비알레는 스위스의 세계적인 하이엔드 왓치 메이커인 율리스 나르당(Ulysse Nardin)과 공동 작업으로 스트라이커 왓치를 한정판으로 내놓았다. 드비알레의 디자이너인 엠마뉴엘 나르당은 바로 율리스 나르당의 직계 가족으로, 두 회사의 디자이너가 협업하여 드비알레의 이미지와 사운드를 기념하는 시계를 만들어낸 것이다. 드비알레 팬텀의 전면 그릴 디자인일 손목 시계에 입혀 스트라이커 왓치가 내는 사운드에서 드비알레 팬텀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관련기사)

그렇다. 기존에 팬텀을 사용하던 고객들도 여분의 채널 수 만큼 팬텀을 새로 추가 구입을 하면 이제 팬텀으로 멀티채널 서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물론 팬텀 서라운드를 즐기려면 별도의 서라운드 프로세서가 필요하고, ODE에서 전문적인 설치와 셋업 지원을 받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기존 유저들도 기존 팬텀으로 즐길 수 있고, 1개의 팬텀 또는 2개의 팬텀 스테레오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놀라운 이머시브(immersive)한 사운드에 푹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ODE PORT에 설치된 드비알레 쇼룸을 방문하면 직접 다양한 멀티채널의 컨텐츠를 팬텀 서라운드 시스템으로 직접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쇼룸은 7채널 셋업이지만, 프로세서나 셋업 규모에 따라 돌비 ATMOS나 최대 16채널의 팬텀 디지털 시네마를 즐길 수도 있다.

용어 설정의 약간의 혼란이 있었던 듯 싶다. 기본적인 채널의 수는 7채널 구성이 맞다. 하지만, 드비알레는 팬텀을 대개 1대의 경우는 2.1채널 시스템, 2대의 스테레오인 경우는 1개 모델을 1.1채널 또는 2개를 2.2채널 시스템으로 부른다. 강력한 우퍼가 18-14Hz 까지 재생하기 때문에 일반 서브우퍼 보다 더 깊고 강력한 저음을 들려주기 때문에 1대의 팬텀을 대개 1개의 서브우퍼가 더해진 구성과 같다는 의미로 그렇게 부르기 때문이다.
물론 프로세서에 따라 채널 수와 우퍼의 확장도 가능하며, 채널수가 늘어나고, ATMOS 같은 서라운드와 연동된 시스템을 구성하게 되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서라운드의 세계를 느끼게 될 것이다. 직접 ODE PORT의 드비알레 쇼룸에서 체험해보시길 권한다. 머지 않은 기회에 10채널 이상의 시스템이 준비될 수 있을 것이다.
- 인터뷰어 : 성연진 (오디오플라자 편집장)
- 인터뷰이 : 프랑소와 루오(Francois Ruault, 드비알레 마케팅 & 세일즈 부사장)
- 수입원 : ODE www.ode-audio.com 02-512-4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