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 오디오 매디슨 포노 출시, MM·MC·광카트리지별 전용 입력과 디지털 EQ 결합

왓슨 오디오가 MM·MC·DS Audio 광학 카트리지용 전용 입력과 32bit/384kHz 디지털 EQ를 결합한 매디슨 포노(Madison Phono)를 출시했다. 아날로그·디지털 출력과 다양한 EQ 커브를 지원한다.


왓슨 오디오 매디슨 포노 (Wattson Audio Madison Phono)

MM·MC·DS Audio 광학 카트리지에 대응하는 교체식 입력부, 32bit/384kHz 신호 처리와 아날로그·디지털 출력 결합

스위스 오디오 제조사 Wattson Audio가 포노앰프 Madison Phono의 정식 판매 개시를 발표했다. 지난 6월 HIGH END Vienna에서 처음 공개된 제품으로, 이번 9월 10일 발표를 통해 공인 판매점을 통한 상용 판매 단계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카트리지의 미세한 신호를 아날로그 회로로 증폭하되, 이퀄라이제이션은 디지털 영역에서 처리하는 설계가 핵심으로, 단순히 디지털 출력을 추가한 포노앰프가 아니다. 카트리지에 맞춘 입력 회로와 디지털 EQ, 내장 DAC를 하나의 소형 섀시에 담아 전통적인 아날로그 시스템과 외장 DAC 중심의 시스템에 모두 연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카트리지에 따라 달라지는 세 가지 입력부

Madison Phono의 입력부는 Voltage, Current, Optical 세 가지로 나뉜다. 하나의 회로에서 게인과 부하만 바꾸는 대신, 카트리지의 전기적 특성에 맞는 입력 구조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Voltage 입력부는 MM과 고임피던스 MC 카트리지를 위한 전압 감지형 회로다. Current 입력부는 저임피던스 MC 카트리지에 맞춰 설계했으며, CH Precision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능동 트랜스임피던스 회로로 카트리지의 전류 신호를 전압으로 변환한다. Wattson Audio는 이 방식이 케이블 특성과 부하 조건에 따른 영향을 줄이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한다.

Optical 입력부는 DS Audio 광학 카트리지 전용이다. 전류 감지용 트랜스임피던스 회로와 광학 카트리지 구동에 필요한 전원을 함께 제공한다. 제품에는 세 입력부 중 하나가 장착되며, 추후 카트리지 구성이 달라지면 모듈을 교체할 수 있다. 세 종류의 카트리지를 별도 설정 없이 모두 연결하는 범용 입력은 아니므로 구매 단계에서 사용할 카트리지와의 조합을 확인해야 한다.

아날로그 증폭 뒤 디지털로 처리하는 EQ

신호 처리 과정도 일반적인 아날로그 포노앰프와 다르다. 카트리지 신호는 먼저 이퀄라이제이션을 거치지 않는 아날로그 증폭단을 통과한다. 이후 32bit/384kHz로 A/D 변환되고, 디지털 영역에서 재생 보정 커브와 필터가 적용된다.

지원하는 커브는 RIAA를 비롯해 Columbia, Teldec, EMI, Decca의 다섯 가지다. 제조사가 밝힌 EQ 정확도는 ±0.1dB다. Wattson Audio는 아날로그 신호 경로에서 EQ 네트워크를 분리함으로써 증폭 회로를 간소화하고, 보정의 정밀도와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한다.

여러 EQ 커브를 제공한다는 점은 오래된 음반을 수집하는 애호가에게 특히 흥미롭다. 다만 레이블 이름만 보고 해당 커브를 일괄 적용하는 기능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공식 설명서 역시 오늘날 제작되는 음반에는 대부분 RIAA를 사용하도록 안내한다.

전면 로터리 노브에서는 EQ 커브와 게인, 모노 재생, 서브소닉 필터를 조절할 수 있다. 모노 기능은 좌우 채널을 합산하며, 서브소닉 필터는 15Hz 아래의 초저역을 감쇠한다. 게인은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으며, Voltage 입력부는 MM 및 MC 카트리지에 맞춘 복수의 입력 임피던스와 게인 설정을 제공한다. 실제 조합은 사용 카트리지의 출력 특성과 권장 부하 조건에 맞춰 선택하는 방식이다.

외장 DAC 연결과 아날로그 출력 모두 지원

출력은 스테레오 RCA 아날로그와 동축·광 S/PDIF 디지털을 갖췄다. 아날로그 출력은 프리앰프나 인티앰프에, 디지털 출력은 Madison Streamer 또는 타사 외장 DAC에 연결할 수 있다.

여기서 구분할 부분은 내부 처리 해상도와 디지털 출력 사양이다. A/D 변환과 EQ 처리는 32bit/384kHz로 이뤄지지만, S/PDIF 출력의 샘플링 주파수는 192kHz이며 사용자가 96kHz 다운샘플링을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384kHz 신호를 그대로 외부 DAC로 보내는 제품은 아니다.

RCA 아날로그 출력 역시 순수 아날로그 우회 경로가 아니다. 디지털 EQ를 거친 신호를 내장 DAC에서 다시 아날로그로 변환해 출력한다. Madison Phono의 설계 방향은 디지털 변환을 배제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활용해 카트리지 대응과 재생 보정, 시스템 연결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후면 Ethernet 단자는 펌웨어 업데이트와 기기 상태 제어용이다. 네트워크 연결은 필수가 아니며, 이를 음악 스트리밍이나 LP 신호의 네트워크 전송 기능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폭 175mm의 소형 섀시, 미국 가격 5,495달러

섀시는 알루미늄을 절삭해 제작하며, 크기는 175 × 185 × 52mm(W×D×H), 무게는 1.7kg이다. 라이트 그레이와 다크 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제공한다. 기본 외장 전원장치를 사용하며, 별도 Madison Power S 전원장치와도 연결할 수 있다.

발표 가격은 미국 5,495달러, 유럽 **5,240유로(VAT 포함)**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Madison Phono의 주목할 지점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중 어느 한쪽을 선택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카트리지 특성에 맞춘 입력 회로, 다양한 재생 커브, 외장 DAC 연결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었다. 이러한 접근이 실제 청감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는 별도의 검증이 필요하지만, LP를 현대적인 디지털 시스템 안에서 운용하려는 오디오파일에게는 분명한 선택지를 제시한다.

공식 웹사이트: https://www.wattson.audio/madison-ph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