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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n Ready, Airplay, DLNA/UPNP를 지원함과 동시에 Tidal, Qobuz 등의 고음질 스트리밍까지 지원하는 왓슨오디오 에머슨 디지털 은 기존 시스템에 새로운 하이엔드 네트워크 스트리머로 변신하는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놀라운 가성비의 스위스의 하이엔드 디지털

WATTSON AUDIO

EMERSON DIGITAL

성연진
이동훈

왓슨오디오 에머슨 디지털

스위스의 왓슨 오디오는 20년간 축적된 하이엔드 오디오 설계 개발 능력을 자랑하는 엔지니어드(Engineered SA)가 설립한 신개념 하이엔드 하이파이 브랜드이다. 왓슨 오디오의 역사와 설립 과정에 대해서는 앞서 업데이트한 왓슨 오디오의 브랜드 스토리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엔지니어드가 기획한 새로운 브랜드 왓슨오디오는 과거 엔지니어드의 모체였던 애너그램과 오르페우스의 사례를 다시 보는 데자뷰처럼 보인다.

엔지니어드

하지만, 엔지니어드와 왓슨 오디오는 애너그램과 오르페우스의 사례와는 전혀 다르다. 애너그램이 만든 오르페우스는 애너그램의 기술을 제품으로 보여줄 수 있는 예제로 기획된 기술의 쇼케이스 성격에 불과했다. 오르페우스는 애초부터 제조업을 목표로 설립된 오디오 회사가 아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스위스 오디오 브랜드들과 경쟁이 될 만한 제품으로 인식되며, 애너그램 기술을 쓰는 타 하이엔드 제품들과 시장에서 충돌을 일으킨 케이스였다. 이에 반해 왓슨 오디오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설립된 업체다. 왓슨오디오는 자체적인 오디오 제조를 위해 설립된 하이파이 전문 오디오 제조사이다.

오르페우스와 달리 왓슨 오디오는 스위스 하이엔드들과 무관한 엔트리 클래스의 하이파이 시장을 타겟으로 잡았다. 엔지니어드의 클라이언트들과 겹치지 않는 시장에서 엔지니어드의 첨단 기술력을 보여주기로 한 것이다. 덕분에 스위스 최고 하이엔드의 기술들을 엔트리급 가격대에서 놀라운 가성비의 스위스 오디오로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위스 하이엔드를 엔트리급의 가성비로 즐기는 것, 그것이 바로 왓슨 오디오이다.

왓슨오디오 브랜드 스토리

왓슨오디오에 대한 자세한 브랜드 소개는 위 기사를 참고하세요

10년 노하우의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술력

MR-MOD
MR-MOD

이런 기획 의도에 걸맞은 제품으로 왓슨 오디오의 첫 제품으로 선택된 것이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였다.

엔지니어드는 지난 10여년 동안 네트워크 스트리밍 모듈과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로 여러 하이엔드 업체의 DAC와 네트워크 플레이어 제작에 관여해왔다.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과 경험, 노하우를 자랑한다.

ABC PCB 시절 개발한 MR-MOD(Media Renderer – MODule)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이엔드 DAC 와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 자주 사용되는 네트워크 스트리밍 솔루션이다.

초고가의 하이엔드 DAC와 플레이어에 탑재되던 MR-MOD 속에 담긴 스트리밍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술력이야 말로 엔지니어드의 능력을 확실히 입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상이다. 그런 이유로 왓슨 오디오는 첫 제품으로 네트워크 스트리밍 트랜스포트와 플레이어를 내놓기로 한 것이다.

CH프리시전 스트리밍 모듈
과거 ABC PCB 시절 개발한 MR-MOD. MR-MOD로 설계된 CH Precision의 Streaming (구형) 보드

스트림 컨버터, 에머슨(EMERSON)

왓슨 오디오의 첫 제품이자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인 에머슨은 애초부터 명쾌한 기획의도로 기획, 설계되었다. 바로 네트워크 스트림을 오디오로 출력해주는 장치, 단 하나의 기능만을 최고의 성능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가격적인 제한이 있는 만큼, 모든 부수적인 기능들을 제거하고, 이더넷 케이블에서 곧바로 디지털 및 아날로그 오디오를 출력해주는 고성능 스트림 오디오 컨버터가 에머슨의 목표이자 차별화된 가치이다. 마치 하이엔드 앰프들이 스트레이트 와이어 위드 게인을 설계의 기본 사상으로 내세우는 것처럼 말이다.

네트워크의 스트림 신호를 일체의 가감없이 원본 그대로 완벽하게 오디오로 만들어내는 것이 에머슨의 특징이다. 따라서, 에머슨은 2개의 제품으로 등장했다. 하나는 네트워크 스트림을 디지털 오디오로 출력해주는 네트워크 트랜스포트인 에머슨 디지털, 다른 하나는 네트워크 스트림을 아날로그 오디오로 출력해주는 에머슨 아날로그이다. 두 제품은 공히 엔지니어드가 개발한 2세대 스트리밍 솔루션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다.

하이엔드 스트리밍 모듈 eRED-MOD

에머슨에 사용된 네트워크 스트리밍 솔루션은 엔지니어드가 개발한 2세대 네트워크 오디오용 솔루션인 ‘eRED-MOD’라는 네트워크 스트리밍 모듈을 사용한다. 이 모듈은 ABC PCB 시절 개발된 1세대 네트워크 스트리밍 모듈, MR-MOD에서 대폭 개선된 사양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최신 네트워크 오디오 솔루션이다.

2010년에 내놓았던 1세대 버전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PCM 고해상도와 DSD 재생을 동시 지원하는 유일한 네트워크 오디오 솔루션이었다. 이후 PCM384, DSD128 그리고 DSD256까지 지원하는 등의 성능 개선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하드웨어 사양의 한계로 고해상도 재생의 지원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또한 ROON READY 처럼 나중에 등장한 스트리밍 서비스까지는 제공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점은 하드웨어의 사양 때문이었다. 제한된 프로세싱 능력과 메모리의 한계 이로 인한 어플리케이션의 동작 제한으로 고해상도와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동작이 어려웠던 것이다.

엔지니어드 eRED-MOD
엔지니어드의 2세대 스트리밍 솔루션 Ered-Mod

2019년 발표된 엔지니어드의 2세대 네트워크 솔루션인 eRED-MOD는 이러한 문제를 모두 해결한 최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양을 솔루션이다. TI의 Sitara Cortex A8 프로세서와 512MB 램과 16GB의 플래시 메모리 사양으로 PCM384, DSD256의 재생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클럭 시스템도 APU의 클럭이 아닌, 외부의 오디오 전용 클럭 시스템에 의해 구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오디오 클럭이 마스터가 되어 네트워크 스트리밍 모듈을 슬레이브로 동작시키는 것이다. 덕분에 오디오 클럭이 주가 되어 스트리밍 신호에서 순수 오디오 신호를 오디오 회로의 퀄리티로 뽑아내도록 설계되어 있다.

넉넉해진 메모리는 여러 가지 어플리케이션을 동작시킬 수 있게 해준다. AirPlay 호환 모드와 ROON READY 기능들은 1세대와 달리 2세대인 Ered-mod에서만 제공되는 기능들이다.

신형 모듈인 eRED-MOD가 무엇보다도 뛰어난 점은 소프트웨어에 있다. 1세대 모듈로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네트워크 재생에서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개선시켜 온 소프트웨어 안정성과 각종 오류에 대응하는 노하우가 담긴 펌웨어는 타사 제품들과 차별화된 eRED-MOD의 성능을 보여주는 최대 장점이다.

이러한 성능 개선을 통해 eRED-MOD는 기능의 확장 뿐만 아니라 사운드 퀄리티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동시에 이루어냈다. 이미 CH Precision 에서는 eRED-MOD를 사용한 새로운 Streaming HD 보드를 신규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소울루션에서도 DAC에 내장된 스트리밍 기능을 eRED-MOD를 장착하여 DAC를 HD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eRED-MOD로 설계된 CH프리시전의 스트리밍HD 보드 (관련기사)

eRED-MOD로 설계된  소울루션 330 HD (관련기사)

에머슨은 이와 같은 하이엔드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들에 탑재된 eRED-MOD를 기본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사용한다. 여기에 엔지니어드가 타 하이엔드 업체들의 디지털 설계에 사용했던 자체 개발 고정밀 오디오 클럭 시스템을 투입했다.

뿐만 아니라 에머슨에 맞춰 새로 개발한 전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여 뛰어난 안정성과 하이 퍼포먼스의 사운드 퀄리티를 이 가격에서 구현해내는 놀라운 가성비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eRED-MOD-Diagram

고정밀 오디오 클럭 시스템으로 동작하는 스트림의 오디오 출력

에머슨의 eRED-MOD 솔루션은 타사에 공급하는 것과 동일한 하드웨어 모듈을 사용하지만, 소프트웨어는 다르다. 에머슨의 프로세서 메모리에는 크게 2개의 버퍼가 동작한다. 하나는 이더넷 입력으로 받아들이는 네트워크 스트림 버퍼이며, 다른 하나는 네트워크 스트림에서 추출한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DAC나 플레이어로 내보내주기 위해 저장하는 오디오 출력용 메모리 버퍼이다.

에머슨은 네트워크 스트림 버퍼에서 오디오 출력 버퍼로 신호를 추출하고 내보내는 소프트웨어 전체를 새로 설계했다. 뿐만 아니라, 에머슨를 위해 자체 개발한 고정밀 오디오 전용 2개의 클럭 시스템에 의해 오디오 출력 메모리 버퍼가 동작되도록 오디오 재생 소프트웨어도 전면적으로 에머슨에 맞게 새로 설계했다.

덕분에 네트워크 스트림에서 오디오 신호가 추출되어 오디오 출력 및 DAC 회로로 지터 없이 완벽한 디지털 오디오로 출력이 되도록 완성될 수 있었다.

2개로 분리된 디지털 출력 회로

스트리밍 모듈에서 추출된 정밀 디지털 오디오 신호는 AES/EBU 출력과 동축 디지털 출력 회로를 거쳐 최종 출력이 이루어진다. 이 2개의 디지털 출력 회로 또한 오디오 전용 클럭 시스템에 의해 동작하여 네트워크 회로와 완벽한 싱크 상태가 유지되어 지터 없는 출력이 이루어진다.

디지털 출력 회로에는 커먼 모드 노이즈를 줄여주는 출력 트랜스포머가 사용되었다. 2개의 분리된 탭으로 제작된 디지털 출력용 트랜스포머는 네트워크 출력의 오디오 신호를 지터와 노이즈가 제거된 상태로 AES/EBU 출력 회로와 동축 디지털 출력 회로에 서로 독립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AES/EBU 출력과 동축 디지털 출력은 서로 독립적으로 분리된 상태에서 최적의 디지털 오디오 신호로 최종 출력을 하게 된다.

DC 동작의 전원부

에머슨은 5V로 동작하는 제품으로 기본으로 5V 어댑터를 제공한다. 오디오파일이라면 어댑터 전원에 대한 불신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제조사에 따르면 어차피 에머슨 내부에 별도의 내부 전원 정류 회로가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5V DC가 에머슨 내부에서 다시 전원 재처리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어댑터에 대한 성능 및 노이즈 문제가 에머슨 성능을 크게 좌우하지 않는다고 한다. 기본 어댑터 동작은 충분히 훌륭하지만, 그래도 별도의 리니어 전원이나 배터리 전원을 사용하면 좀 더 개선된 음질을 얻을 수 있었다.

다양한 기능과 쉽고 편한 자체 앱 Wattson Music

에머슨 디지털이 지원하는 파일 포맷은 WAV, FLAC, AIFF, ALAC, MP3, AAC, Ogg Vorbis, WMA 등이며 PCM 192kHz/24bit 까지 출력을 제공한다. 지원되는 프로토콜은 UPnP/DLNA, AirPlay compatible 모드 그리고 ROON READY를 지원한다.

또한 자체 앱을 통해서 TIDAL, Qobuz 등의 무손실 고해상도 스트리밍 서비스 재생이 가능하며 인터넷 라디오로는 TuneIn(airable) 라디오 기능을 제공한다.

따라서, 에머슨을 사용하는 데에는 크게 2가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왓슨 오디오가 제공하는 기본 앱, Wattson Music을 사용하는 방법과 다른 하나는 mConnect Control(관련기사) 이나 BubbleUpnp 같은 UPNP 전용 서드파티 앱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왓슨 오디오의 기본 앱인 Wattson Music은 아직 iOS 버전 뿐이라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이나 패드라면 ROON 이나 mConnect 또는 BubbleUpnp를 써야 한다. 하지만 2021년 1분기에 안드로이드 앱이 제공될 예정이니, 어쩌면 리뷰가 나올 시점에는 안드로이드에서도 Wattson Music을 사용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사운드 퀄리티

테스트에는 에머슨 디지털의 동축 출력을 션야타 리서치의 시그마 V2 동축 케이블로 CH Precision I1 인티 앰프에 연결했다. 비교 대상으로는 비슷한 가격대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의 동축 디지털 출력을 사용해 보았다. 재생은 어댑터 재생과 바쿤이 만든 5V 배터리 전원을 준비하여 어댑터와 배터리의 음질 차이도 확인해보았다.

사실, 주먹만한 크기에 200만원이나 되는 네트워크 트랜스포트에 큰 기대는 없었다. 이미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들이 있기 때문에 확실한 성능 차이가 없다면 큰 차별화가 어려울테니 말이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에머슨 디지털은 동급 타 제품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사운드를 들려준다.

분명 네트워크 트랜스포트로 랜선의 신호를 디지털 출력으로 만들어주는 제품에 불과하지만, 타 제품들과 달리 굉장히 고급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준 것이다. 이미 CH Precision의 Streaming HD와 소울루션의 DAC HD에서 보여준 것처럼 투명하고 입체적이며 높은 해상력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신기한 것은 그것이 고역 중심의 자극적인 사운드가 아니라 매우 매끄럽고 유려하며 특유의 고급스러우며 자연스러운 톤을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높은 해상력이 비해 고역에 시끄럽거나 자극적인 면이 없고, 높은 투명도가 그려내는 사운드스테이지 속에는 악기들이 디테일과 악기간의 거리가 공기 냄새 가득하게 살아있었다. 이 정도의 퍼포먼스라면 중저가 제품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사운드 퀄리티이다.

번스타인이 지휘한 <말러: 교향곡 2번>의 피날레처럼 광대한 무대와 이벤트가 담긴 녹음에서는 훌륭한 스테이지와 깊이감 그리고 자연스럽고 세밀한 디테일을 들려준다. 볼륨을 올려도 요란스럽지 않은, 리니어한 사운드의 변화와 공간의 입체감을 그대로 유지해준다.

마누 카체의 를 들어보면 ECM 특유의 깨끗하고 투명한 공간감에 드럼의 현란한 디테일들이 하나도 둔탁해지거나 평면적으로 변하지 않고 입체적인 사운드로 그려졌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악기들이 서로 분리되어 각자의 소리와 연주를 개성있게 펼쳐지는 부분도 에머슨 디지털이 지닌 장점이었다.

분명 비슷한 가격대 및 그 이하의 네트워크 제품들과 비교해보면 색채감, 분위기, 고역의 디테일 특히 경질화되지 않는 고역의 세련된 표현력이 에머슨이 차별화된 음을 들려주는 부분이었다.

어댑터를 배터리로 바꾼 뒤 다시 음질의 차이를 확인해 보았다. 배터리 전원을 사용하니 확실히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우며 차분해진 사운드를 얻을 수 있었다.

투명도와 디테일 그리고 사운드스테이지의 심도는 더욱 세밀하고 예리해지면서 음량이 더 작아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볼륨을 올려도 중역이나 고역에 경질화나 밝기의 변화가 없이 리니어한 음량의 변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전반적으로 정숙해진 뒷 배경 위에 전면에 그려지는 이벤트들이 확연하게 더 세밀하게 예리해진다.

라둘로비치의 <파가니니 판타지> 중 ‘Sonate Op.12’에서 바이올린 사운드는 훨씬 더 목질감과 아날로그적 톤으로 온도감있게 재현되었으며 피아노의 타건 역시 마찬가지였다. 볼륨을 좀 더 올리게 되지만 훨씬 더 깨끗하고 매끈한 톤으로 자연스러운 악기의 사운드를 즐기게 해주었다.
베이스 연주 또한 마찬가지로 펫 매스니의 에서 기타 사운드는 훨씬 더 찰랑거리며 디테일한 세련된 톤을 들려주고 베이스는 군더더기 없는 깨끗한 울림으로 살아났다. 부밍이 없는 깨끗하고 정확한 베이스는 기타와 베이스의 대비와 리듬의 정확함으로 음악에 대한 몰입감을 한층 높여주었다. 자연스러운 재생 그 자체였다.

정리

왓슨 오디오의 첫 출사표인 에머슨 디지털은 지난 20년 동안 쌓아온 스위스 하이엔드의 핵심 디자이너가 내놓은 놀라운 가성비의 네트워크 트랜스포트이다. 이미 지난 10년 동안 다른 스위스의 하이엔드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DAC에서 보여준 럭셔리 하이엔드들의 놀라운 사운드 퀄리티를 엔트리급 하이파이 제품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마술같은 디지털 오디오 기기이다.

긴 세월 동안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온 업체답게 설계에 대한 기술력이나 소리를 만들고 하이엔드다운 색깔을 보여주는 기기의 사운드 퍼포먼스는 단연 뛰어나다.

물론 이더넷 케이블에서 동축 디지털 출력이나 AES/EBU 출력을 내주는 주먹만한 기기에 200 만원이나 되는 가격표는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같은 회로를 사용한 같은 기능의 스위스 기기들은 적게는 500만원, 비싸게는 900만원 가까운 가격표를 달고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에머슨은 정말로 놀라운 가격 대비 성능을 자랑하는 하이엔드 네트워크 트랜스포트라 할 수 있다.

순수 네트워크 트랜스포트인 에머슨 디지털은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능은 없지만, 탁월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SACD/CD 플레이어, DAC 또는 디지털 프리앰프에게 최고의 선이다.

굳이 훌륭한 성능을 자랑하는 SACD/CD 플레이어나 DAC를 두고 스트리밍 기능 때문에 또 하나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구입하는 것은 불합리한 일이다. 게다가 스트리밍 때문에 SACD/CD 플레이어를 두고 더 저렴하거나 성능이 낮은 스트리밍 플레이어로 음악을 듣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 아닌가.

에머슨 디지털은 디지털 입력이 있는 하이엔드 SACD/CD 플레이어나 DAC에 새로운 하이엔드 네트워크 스트리머로 변신하는 날개를 달아 준다. 하이엔드 SACD/CD 플레이어의 음질 그대로 유지한 채로 ROON READY까지 가능한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변신을 시켜주어 TIDAL, QOBUZ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해주니 말이다.

새로이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사지 않고도 고음질 스트리밍을 시도해 보려는 오디오파일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가 등장했다.

제품사양

Emerson Digital / Analog 공통사양

  • 네트워크 입력: Ethernet 100 Mbit/s
  • 지원 프로토콜: UPnP/DLNA, AirPlay호환, Roon Ready
  • 음원 포맷: WAV, FLAC, AIFF, ALAC, MP3, AAC, Ogg Vorbis, WMA
  •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 TIDAL¹, Qobuz², airable radios(TuneIn)
  • 전용 앱: Wattson Music (iOS) (안드로이드는 2021년 공개 예정)
  • 클럭 시스템: Ultra-low phase noise oscillators, < -135dBc/SQ(Hz) at 100Hz and < 50fs RMS jitter
  • 전원: 5V DC, 초저 노이즈 외장 전원 어댑터(메디컬 등급, < 1µV RMS 10Hz-100kHz)
  • 전력 소비: 1.5W (idle), 2.5W (playing)
  • 크기: 104 x 87 x 38mm

Emerson Digital

  • DIGITAL outputs: 1x S/PDIF(RCA), 1x AES/EBU(XLR)
  • S/PDIF output: 75 ohms, with isolation transformer
  • AES/EBU output: 110 ohms, with isolation transformer
  • 출력 포맷: PCM up to 24-bit 192kHz
  • 무게 : 371g

Emerson Analog

  • Analog outputs: RCA connectors
  • Output level (0dB FS): 2,0V RMS
  • Signal-to-noise, weighted (SNR-A): typ. 124dB
  • Harmonic distortion (THD+N, 0dB FS): typ. 0,001%
  • 출력 포맷: PCM up to 24-bit 384kHz, DSD64
  • 무게 : 38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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