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하이엔드 대표 브랜드인 씨에이치 프리시전(CH Precision)이 한국 지사를 통한 국내 수입 배급 업무를 종료하고, 새로운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한국 시장 영업을 새롭게 재편했다. 에소테릭, 티악, 제네바 등의 하이엔드 및 멀티미디어 음향 기기 전문 수입 업체인 (주)극동음향은 스위스의 씨에이치 프리시전과 공식수입 계약을 맺고 2020년 9월 1일부터 공식 수입 업무를 개시했다.
40년 역사의 하이파이 유통 전문 업체 극동음향, CH Precision 공식수입 업체 선정
새롭게 스위스의 하이엔드 브랜드 CH Precision 제품 수입 및 유통을 책임지는 극동음향은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오디오 전문 수입 업체로 에소테릭와 티악을 위주로 한 하이파이 일렉트로닉스와 제네바, 티볼리 등 고급 멀티미디어 오디오 수입, 유통을 맡아왔다. 이번 CH Precision 한국 공식수입원 선정으로 기존 하이파이와 멀티미디어에 럭셔리한 하이엔드 오디오 유통 부문을 추가하게 되었다.
올해로 11년이 되는 씨에이치 프리시전은 지난 10년을 기념하는 10주년 애니버서리 모델로 L10 프리앰프와 M10 파워 앰프를 올 여름 공식 발매를 개시했으며 극동음향을 통해 국내 공식 판매를 올 가을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극동음향은 씨에이치 프리시전의 10주년 애니버서리 모델의 국내 첫 공식 발매를 시작으로, 스위스 신진 하이엔드의 가치를 새롭게 국내에 알림과 동시에 기존의 스테디셀러인 1 시리즈 제품들의 판매와 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이며 안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11년 역사의 스위스 하이엔드, CH PRECISION
지난 2009년 창업하여 올해로 11년이 되는 씨에이치 프리시전은 골드문트, 애너그램 그리고 오르페우스 등 스위스의 하이엔드 오디오 설계를 전문적으로 담당했던 플로리언 코시와 티에리 힙이 공동 설립한 하이엔드 전문 오디오 업체이다. 지난 11년 동안 디지털 소스 기기부터 대형 파워 앰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오디오 일렉트로닉스를 내놓으며 하이엔드 오디오 업계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0년을 기념하는 10주년 애니버서리 모델 L10 프리앰프와 M10 파워 앰프
보다 자세한 사항은 (주)극동음향에 문의하면 대리점 및 판매 제품들에 대하여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스위스 하이엔드 오디오의 브레인 CH PRECISION이 DAC이자 네트워크 플레이어인 C1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옵션인 스트리밍 보드를 ‘Streaming HD’로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9년 만에 버전업이 이루어진 새로운 스트리밍 보드는 ROON Ready를 비롯하여 확장된 파일 포맷 재생 능력과 안정된 네트워크 스트리머 기능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네트워크 스트리밍 음질의 비약적인 개선을 일궈냈다. 하드웨어에서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완전히 바뀐 새로운 Streaming HD의 개발에 대해 CH PRECISION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고 있는 Eduard Kohler로부터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들어보았다.
Streaming HD 보드의 개발은 언제부터 시작되어 언제 완성된 것인가?
2017년 독일 뮌헨 하이엔드 쇼에서 ROON과 미팅을 하게 되었고, ROON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받게 되었다. 우리는 기존에 사용 중인 스트리밍 보드에 ROON의 RAAT 프로토콜을 이식시켜 ROON Ready를 구현하고자 했지만 기존 스트리밍 보드는 하드웨어의 한계로 인해 ROON Ready의 구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에는 한창 인티 앰프 I1의 개발이 진행 중이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스트리밍 보드 개발을 빠르게 진행하기가 어려워서 개발 프로젝트는 비교적 천천히 진행되었다.
또한 이 시기에 기존 스트리밍 보드에서는 FLAC으로 인코딩된 DXD 음원들도 재생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들이 본사에 보고되었고, 여러 DXD FLAC 파일들이 입수되었다. 그래서 2018년에는 새로운 스트리밍 솔루션을 찾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ROON과 DXD 같은 요구 사항들을 검토하고 정리하면서, 기존의 CPU 모듈을 이용해서 뭔가 개발을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기존 모듈은 오디오 전용으로 설계된 프로세서와 회로가 아니었다. 192kHz는 대다수 오디오 애호가들에게는 좋은, 충분한 고음질 음원일 수 있지만 CH Precision의 기준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CH Precision 자체 개발의 프로세싱 모듈 개발을 결정하고 각종 프로세서와 주변 회로들을 검토했는데, 당시에 오랜 파트너이자 CH Precision이 창립 이전에 설립했던 엔지니어링 업체 Engineered SA에서도 기존 스트리밍 솔루션을 대체하는, 새로운 스트리밍 모듈을 개발중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 소식은 우리에겐 큰 짐을 내려놓게 해주는 아주 반가운 뉴스였다. CH는 기존 스트리밍 보드에도 Engineered SA의 보드를 사용 중에 있었고, 그들의 새 모듈은 기존 모듈과 동일한 폼팩터(크기와 입출력 단자들)로 호환될 수 있도록 제작되고 있었고, CH에서 사용 중인 컨트롤용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동일한 프로세서를 사용하여 모듈을 컨트롤하기 때문에 CH의 기존 스트리밍 보드의 설계를 크게 바꾸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쉽게 도입할 수 있었다.
그래서 2018년 10월에 기존 스트리밍 보드와 C1에 엄청난 개조를 시도하고 여기에 Engineered SA로부터 프로토타입의 신형 스트리밍 모듈을 받아 장착하여 스트리밍 HD 보드의 워킹 샘플을 완성하고, 이 보드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개발을 시작했다. 2019년 1월에는 자체 제작한 새로운 Streaming HD 보드의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
2019년 독일 하이엔드 쇼에서는 기존 스트리밍 보드와 같은 기능이면서도 훨씬 더 용량이 큰 DXD, DSD256 음원 재생이 가능한, ROON의 RAAT 프로토콜 동작이 이루어진 새 Streaming HD 보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그리고 2019년 8월말에는 드디어 C1이 ROON Ready 인증이 공식적으로 완료되었으며, I1 또한 현재 인증 테스트는 모두 완료되어 곧 공식 인증이 공표될 예정이다.
새 Streamig HD 보드는 한층 강력한 성능 덕분에 다른 하이파이 네트워크 스트리밍 프로토콜인 Diretta의 추가 여부도 검토 중에 있으며, 32bit FAC 음원 같은 더 확장된 포맷 재생의 지원도 개발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들로이 요청하는 각종 재생 및 이슈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대응을 할 예정이다.
새 Streaming HD 보드의 하드웨어 설계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그리고 기존 Streaming 보드와 비교할 수 있다면, 비교 설명도 부탁한다.
Streaming HD 보드의 핵심은 새로운 CPU 모듈이다. ARM 7, 32비트 프로세서로 720MHz의 클럭 주파수로 동작하며 512MB의 램과 1GB의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 또한 이더넷 피지컬 레이어가 내장되어 있으며 일부 카피 프로텍션 회로도 함께 담겨있다. 기존 Streaming 보드의 경우 CPU 모듈은 16비트 사양에 600MHz로 동작하는 DSP 프로세서로 64M 램과 16MB의 플래시 메모리의 모듈이었다.
새 모듈과 C1 사이에는 CH가 자체 제작한 FPGA 회로가 들어 있다. Streaming HD 보드에 장착된 이 FPGA 회로는 클럭 처리, 데이터 동기화 처리 그리고 모듈 관리 등의 모든 오디오 데이터와 클럭의 처리 및 전송, 제어를 한다. 또한 Streaming HD 보드는 POE(Power Over Ethernet) 표준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스위치로부터 모듈을 부팅시키는 회로도 내장하고 있다.
CH Precision은 스트리밍 보드의 모든 소프트웨어 코드를 직접 프로그래밍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새 보드의 소프트웨어 제작에 대해서도 설명을 부탁한다.
Streaming HD 보드의 OS(Operating System)는 리눅스(Linux) 기반의 커스텀 제작된 전용 OS가 사용되었다. 리눅스는 견고한 OS로 임베디드 세계에서는 어디에서나 사용되는 유비쿼터스적인 OS로 개발 툴로서는 아주 훌륭한 OS 이다. 또한 ARM 기반 프로세서 세계에서는 필연적이자 당연한 선택이다. 오디오 용도로서 사용하기 위해서, 리눅스 커널에 내장되어 있는 ALSA 시스템을 활용했다.
리눅스의 구조와 활용 방법을 오래전부터 사용해왔기 때문에 우리가 목표로 하는 동작들, 예를 들어 오디오 데이터의 전송, 오디오 클럭의 처리, 외부 클럭에 의한 신호 처리, 비트 퍼펙트 렌더링 등등, 모든 처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코드를 직접 프로그래밍했다. 또한 이전에 지원하지 않았던 포맷들, 예를 들어 32kHz의 라디오 스트림들 같은 음원들도 쉽게 재생할 수 있도록 변환 소스 코드를 넣을 수 있는 가능성도 준비해 두었다. 확장된 하드웨어의 가능성에 맞춰 직접 개발하는 소프트웨어의 기능 구현과 프로그래밍 능력은 한마디로 대응과 확장성을 모두 얻는 윈/윈 상황을 만들게 되었다.
디코더 측면에서는 (32비트 한계와 연관된) 4GB 이상 크기의 대형 음원 파일들의 재생 능력도 추가되었다. 또한 Streaming HD 보드에서는 어디에서나 사용/활용되는 HTTPS 프로토콜을 통한 스트리밍도 재생할 수 있다.
Streaming HD 개발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기본 제공되는 OS와 소프트웨어 코드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일이었다. Streaming HD 개발을 시작할 때, 눈 앞에 마주한 장벽은 거대한 2개의 블랙박스에 모든 코드를 채워넣는 일을 해야만 했다. 2개의 블랙박스란 네트워크로부터 오디오 신호를 재생해내는 2단계의 처리 과정을 의미한다.
1차 작업은 네트워크 스트림 패킷으로부터 오디오 데이터를 끄집어내어 디코딩하고, 디코딩된 오디오 데이터를 오디오 메모리 스택에 옮겨 담는 작업이다. 오디오 전용 메모리 스택은 일종의 마법같은 역할을 하는 오디오 신호의 중간 정착지이다.
2차 작업은 오디오 메모리 스택에 담아놓은 오디오 데이터를 읽어내어 오디오 DAC 회로로 들어가는 오디오 하드웨어에 다시 오디오 신호로 옮겨 담아주어야 한다. C1과 I1 등 CH의 오디오 회로들과 연동되는 스트리밍 소프트웨어 코드 개발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으며, 내 머리카락들이 모두 새치가 되는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덕분에 최근에는 염색약을 애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길고 긴 전체 과정들을 간단히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이전보다 스트리밍 보드가 훨씬 뛰어난 제품이 되었다는 것이다.
제품을 받아서 테스트를 해보니 기능적인 면을 떠나 음질적으로도 이전 스트리밍 보드보다 Streaming HD의 음질이 훨씬 훌륭했다. 음질적 차이가 상당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드웨어의 개선, 소프트웨어의 개발? 클럭 시스템?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가?
Streaming HD 보드 출시 후에 본사에는 질문한 것과 유사한 리포트들이 상당히 많이 올라왔다. 음질이 훨씬 좋아졌다는 반응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Streaming HD 보드 내의 주변 회로들, 쉽게 말해서 새 스트리밍 보드에 입력되는 신호와 스트리밍 보드에서 내보내는 신호 영역은 이전과 동일하다. 따라서, 순수하게 Streaming HD 보드의 내부, 즉 새 모듈과 이 모듈에 동작하는 소프트웨어에서 음질 개선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음질적인 영향을 갖게 되는 부분은 Streaming HD 보드의 전력 소비 부분에서 원인을 찾는 것이 맞다. 소스의 음질 열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전류 스파이크를 꼽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 코드에 맞춰 프로세서가 동작하면 동작이 이루어질 때마다 전기가 흐르면서 전류 스파이크가 발생되는데, 이렇게 생기는 주기적인 전류 스파이크는 오디오 스펙트럼의 끝단에 노이즈로 남게 된다. 새로운 Streaming HD의 하드웨어는 물리적인 특성 자체가 저전력 동작으로 이루어지는 회로라서 이전 보다 훨씬 많은 프로세싱을 제공하면서도 전기 소모는 훨씬 적다. 즉 이전 스트리밍 보드보다 전류 스파이크 발생도 대폭 줄어들었다.
소프트웨어의 최적화도 음질 개선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컴팩트하며 최대한 효율적인 동작을 하도록 개발한 소프트웨어 코드는 Streaming HD의 프로세싱을 줄여서, 프로세서의 동작이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프로세서에서 발생되는 전류 스파이크도 줄어들게 된 것이다. 훨씬 짧고 발생 빈도가 줄어든 전류 스파이크는 외부 회로에서 훨씬 쉽게 필터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따라서, Streaming HD는 이전 스트리밍 보드보다 전기적 노이즈가 훨씬 적고 쉽게 노이즈 제거가 가능하다.
CH Precision(이하 CH)가 DAC/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 C1을 내놓은 것은 2011년의 일이다. 등장 이후 9년이나 지났지만 모델 교체 없이 수 차례의 펌웨어 업데이트와 하드웨어 옵션 교체로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특히 지난해 이루어진 디지털 보드 교체의 HD 버전으로 진화한 업데이트는 외형상 디지털 입력 단자의 모양이 바뀐 정도로 보이지만 실상은 내부 엔진을 완전히 교체한 메이저 업데이트였다.
차로 비유하자면 가솔린/디젤 같은 내연기관 차에서 전기차로 바뀐 셈이다. 차체의 외형은 그대로지만 엔진과 기술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이와 같은 첨단 기기로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덕분에 C1의 사용자들은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첨단 디지털 소스 기기를 최고의 성능으로 변함없이 즐기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그리고 HD 업그레이드의 두 번째 작업으로 스트리밍 보드도 ROON을 지원하는 ‘Streaming HD’ 보드로 완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이제 네트워크 스트리밍의 재생까지도 HD 업그레이드 퀄리티로 비약적인 사운드 진화를 완성해냈다.
CH프리시전 스트리밍HD 보드
HD 스트리밍의 시대에 대응하는 Streaming HD
C1이 등장했던 2011년에는 최고 음원 사양이 192kHz/24bit에 불과했고, DSD 음원이 등장하기 전이었다. CH에서는 당시 기준의 음원들 중 최고 사양의 음원 재생까지 충분히 소화하는 DSP 기반의 프로세서 위에 소프트웨어를 입혀 음악 파일을 네트워크로 재생 가능하는 네트워크 재생 기능의 스트리밍 보드를 만들었다. 이후 DSD 음원이 등장하자, DSD 재생이 가능하도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단행했고, DSD 음원이 DSD64에서 DSD128, DSD256으로 해마다 포맷이 확장될 때마다 HD 이상의 초고음질 음원 재생에 대응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PCM은 DXD로, DSD는 DSD256까지 재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지속적인 기능과 성능이 업그레이드되어 왔다. 하지만, 하드웨어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존의 스트리밍 보드로는 더 이상 기능적 확장이 불가능한, 물리적 한계 상황을 맞게 되었다.
단순한 파일의 재생 여부를 떠나 네트워크 플레이어 시장에서는 DLNA/UPnP가 아닌 ‘ROON’ 이라는 새로운 미디어 재생 솔루션과 프로토콜이 등장하여 대중화가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존 스트리밍 보드의 프로세서로는 이런 새로운 재생 기법을 적용하기에는 역시 하드웨어의 한계 때문에 구현이 불가능했다. ROON, MQA, DSD256 이상, DXD 이상 등의 초고음질 음원 재생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CH는 9년 만에 새로운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거의 2년에 가까운 개발을 거쳐 앞으로 등장할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네트워크용 스트리밍 보드를 완성했다. 그 차세대 네트워크 플레이어 솔루션이 바로 ‘Streaming HD(이하 스트리밍 HD)’ 보드이다.
기존 Streaming 보드(좌)와 신형 Streaming HD 보드(우)
비약적 진화를 이룬 하드웨어와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기존 스트리밍 보드는 9년전에 채택된 프로세서와 메모리 기반의 하드웨어로 설계된 보드로 물리적 성능의 한계가 크다.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블랙핀’이라 부르는 DSP 기반에 의해 설계된 이 임베디드용 프로세서는 16비트 사양의 CPU에 메모리도 64MB의 램과 16MB의 플래시 메모리로 동작했다. 이로 인해 FLAC 인코딩이 된 DXD (352.5 또는 384kHz/24bit) 음원과 용량이 4GB가 넘어가는 DSD256 음원들의 재생은 불가능했다.
또 그 이하의 사양의 음원들이라도 용량이 큰 경우 메모리 문제로 스트리밍 보드의 재부팅 현상이 종종 일어나곤 했다. 하지만 새로운 스트리밍 HD 보드는 TI의 ‘사타라’라 부르는 32비트의 ARM Cortex A8 CPU에 512MB 램과 1GB의 플래시 메모리라는 대폭 향상된 하드웨어 사양으로 문제가 되던 대용량, 초고해상도 음원들의 처리를 손쉽게 재생할 수 있게 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레퍼런스 레코딩스에서 발매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일렉트라’ 모음곡의 경우( https://listen.tidal.com/album/66256187 ), DSD256으로 발매된 스튜디오 마스터가 5GB에 달한다. 기존 스트리밍 보드는 DSD256 재생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이 파일은 재생이 아예 시작조차 되지 않는다. 프로세싱 및 메모리의 한계로 인해 불가능하다. 스트리밍 HD 보드는 이런 초대형 음원 조차도 아무런 문제없이 완벽하게 그리고 스트리밍 보드보다 더 뛰어난 음질로 끝까지 재생해준다.
전용 어플리케이션
대폭 향상된 하드웨어 사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하드웨어에 맞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점이다. CH는 새로운 프로세서 회로에 새로운 OS와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했다. 스트리밍 HD 전용 리눅스 OS위에 DLNA UPnP AV 2.0 사양의 네트워크 미디어 렌더러 소프트웨어와 ROON의 ROON Ready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한 코드로 동작시킨 것이다.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개발로 인해 타 업체보다 새로운 스트리밍 보드의 발매가 다소 늦긴 했지만, 정교한 알고리듬과 컴팩트한 코딩으로 매우 정확한 오디오 데이터 처리 및 전송 그리고 오디오 신호의 클럭 처리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새로운 스트리밍 HD 보드는 단순히 ROON Ready나 DXD의 안정적인 재생 같은 기능 개선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훨씬 더 투명하고 선명하며 더욱 디테일한 해상력을 제공하는, 음질적 개선이 이루어진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완성된 것이다.
현존하는 거의 모든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은 리눅스로 동작하는 전용 컴퓨터 회로가 내장되어, 이 작은 컴퓨터가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능을 처리한다. 네트워크 처리용 컴퓨터 회로와 오디오 회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완전히 따로 분리되어 동작하는 것이다. 따라서, 컴퓨터 회로와 오디오 회로는 서로 다른 클럭 시스템에 의해 각자의 회로 동작을 하며 각기 다른 데이터 처리를 한다.
컴퓨터 회로는 전용 프로세서 클럭에 의해 데이터 처리를 하고, 그렇게 찾아낸 오디오 데이터를 오디오 회로에 넘길 뿐이다. 하지만, 스트리밍 HD 보드는 오디오 용도로 설계된 하드웨어로 클럭 처리도 오디오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설계했다. 물리적인 네트워크 회로 동작은 컴퓨터 클럭에 의해 데이터를 받지만, 네트워크 데이터 패킷에서 오디오 신호를 끄집어내어 이를 오디오 회로인 DSP와 DAC로 전달해주는 과정은 모두 C1의 마스터 클럭에 의해 동작한다.
한마디로 스트리밍 HD의 클럭 회로는 C1의 마스터 클럭에 의해 동작하는 슬레이브 회로로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스트리밍 데이터를 찾아 오디오 신호로 넘겨주는 클럭 신호 라인은 모두 C1의 클럭 신호를 받아 오디오 신호를 넘기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다른 네트워크 플레이어들과 달리 C1의 스트리밍 HD 보드는 클럭 동작도 메뉴에서 직접 클럭 선택을 할 수 있다.
실제 C1의 스트리밍 HD 보드의 클럭 처리 메뉴를 보면, 일반 DLNA/UPnP AV 2.0 재생인 Streaming의 클럭과 ROON Ready의 클럭을 C1의 자체 클럭, SyncIO의 의한 10MHz 외부 클럭에 의해 동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따라서, CH의 T1 같은 하이엔드 사양의 10MHz 마스터 클럭을 사용하면 일반 네트워크 재생 뿐만 아니라 ROON Ready에서도 하이엔드 클럭 처리 동작을 통해 일반 재생시 보다 훨씬 더 투명하고 선명하며 보다 아날로그에 가까운 매끄러운 재생음을 얻을 수 있다.
스트리밍 HD 보드의 설치 및 셋업
새 스트리밍 HD 보드의 설치와 셋업은 매우 간단하다. 일단 스트리밍 보드가 지원되는 모델은 C1, C1mono 그리고 I1 인티 앰프, 이 3가지 기종이다. 하지만 스트리밍 HD 보드를 설치하려면 C1의 경우 먼저 HD 사양으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 있어야 한다. 지금으로부터 1년 내에 구매한 유저들은 이미 HD 사양의 C1이라 문제가 없지만, 2년 이상된 C1의 경우는 HD 업그레이드 여부를 확인한 뒤, HD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선행되어 있어야 스트리밍 HD 보드의 설치가 가능하다. I1 인티 앰프는 이미 디지털 HD 사양으로 완성되어 발매되었기 때문에 아무런 상관이 없다.
HD 버전의 C1과 C1mono 그리고 I1 인티 앰프들은 홈페이지에서 최신 사양의 펌웨어(Roon Ready 지원이라 표시된 펌웨어)를 다운 받아 펌웨어 업데이트부터 진행한다. 펌웨어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기기를 끄고 기존 스트리밍 보드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새 스트리밍 HD 보드를 끼워준다. 그리고 나서 기기를 다시 켜면 이때부터 ROON Ready 동작이 가능한 새 스트리밍 플레이어가 된다.
Streaming HD로 Roon을 실행
사운드 퀄리티
음질 테스트를 위해 CH의 L1, M1 그리고 T1 마스터 클럭을 준비했으며 스피커는 매지코의 S3 mk2를 사용했다. 음원은 QNAP의 NAS에 ROON Core를 설치하여 ROON Ready 테스트에 사용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는 Tidal과 Qobuz를 사용했다. 네트워크 연결은 SOtM의 SNH-10G 스위칭 허브를 사용하고 QNAP NAS와 SNH-10G는 광이더넷 연결을, C1과 SNH-10G는 션야타 리서치의 시그마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했다.
기존 Streaming 보드(좌)와 신형 Streaming HD 보드(우)
스트리밍 HD 보드 vs 기존 스트리밍 보드
기존 스트리밍 보드가 장착된 상태로 테스트용 음원들을 청취한 뒤, 스트리밍 HD 보드로 교체하고 같은 곡들을 다시 청취했다. 기존 스트리밍 보드에서는 ROON이 지원되지 않으므로 비교를 위해서는 DLNA UPnP의 Streaming 입력만으로 청취했다.
보드 교체 후 듣자마자 알 수 있는 것은 노이즈의 저감 그리고 높은 정보량이다. 사운드는 훨씬 진하고 선명하고 밀도감이 풍부하고 공간적인 분위기나 입체감, 해상력에서 확연한 차이를 들려준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몇 단계 위의 상위 모델로 업그레이드한 음질 차이를 들려준다. 예를 들어 캐롤 키드의 ‘When I dream’의 기타 소리를 들으면 거칠고 산만하며 다소 둔중하고 웅얼거리는 울림이 깨끗하고 또렷하며 찰기가 붙은 기타의 울림으로 뒤바뀌고 낮은 현의 울림에 웅얼거리는 부밍 같은 지저분한 느낌이 사라지고 깨끗한 기타의 명징한 울림으로 바뀐다. 또한 윈드체임 같은 악기의 울림도 기존 스트리밍의 사운드가 쇠막대기들이 부딪쳐서 생기는 거친 금속성 마찰음이라면 새 스트리밍 HD 에서는 윤택하고 매끄러운 자연스러운 악기적 울림으로 들려준다. 훨씬 낮아진 노이즈 플로어 그리고 더 정확한 클럭과 데이터 처리에서 오는 정보량의 비약적 향상이 가져다 주는 음색, 투명도, 해상도 그리고 다이내믹스와 스피드의 개선 효과인 셈이다.
또한 아론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레’를 들어보면 공간의 투명도, 홀의 깊고 넓은 입체적인 분위기 그리고 저음의 단단함과 깨끗한 잔향감으로 높아진 S/N의 향상을 들려주며 마찬가지로 마커스 밀러의 베이스 연주가 두드러지는 ‘Trip Trap’에서도 베이스 기타의 빠른 음의 시작과 멈춤으로 스피드, 다이내믹스, 깨끗하고 리듬감이 훨씬 향상된 에너지틱한 베이스 연주를 즐길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클래식 녹음과 보컬 녹음들을 들어보면, 누구나 금방 알 수 있을 정도의 모든 면에서 개선된 음질적 향상을 느낄 수 있었다.
기존 Streaming 보드(좌)와 신형 Streaming HD 보드(우)
스트리밍 HD vs CH-LINK HD
지금까지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은 대부분이 음질이 SACD/CD 재생음에 비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CH의 경우도 C1의 스트리밍 음질이 D1의 SACD/CD 재생음보다 항상 한 수 아래였다. 하지만 CH에서는 스트리밍 HD의 음질이 D1의 음질에 육박하는 음질 개선이 이루어졌음을 강조하는 만큼 두 소스 간의 음질 차이를 비교해보았다. CH의 주장처럼 새 스트리밍 HD의 음질은 과거의 C1 스트리밍과 D1 디스크 재생의 음질 차이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음질적 개선이 이루어졌다. 과거의 스트리밍 음질이 D1 디스크 재생 음질의 약 70% 정도에 불과했다면, 새로운 스트리밍 HD의 음질은 D1 디스크 재생음의 90% 수준의 음질로 거의 차이나지 않을 수준까지 그 차이를 좁혔다. 아직은 두 기기 간의 음질이 똑같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질적인 차이로 굳이 디스크를 들어야 할 만큼의 음질 차이는 사라진 것이다.
게다가 이 비교는 ‘스트리밍 vs CH-LINK’의 비교가 아니라 ‘스트리밍 HD vs CH-LINK HD’ 와의 비교이다. 디지털 HD 버전 업그레이드 이후 도입된 CH-LINK HD는 구버전인 CH-LINK 보다 음질적 개선이 이루어졌음을 감안해야 한다. CH-LINK가 CH-LINK HD 보다 음질이 뒤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새로운 스트리밍 HD 보드의 음질은 과거 CH-LINK 수준 내지는 그 이상의 음질이 된다는 이야기다.
SACD에서 추출한 DSF 파일을 스트리밍 HD로 듣는 것과 원본이 되는 SACD를 D1/C1을 CH-LINK HD로 듣는 것과 비교하면 정보량 차이에서 오는 밀도감이 조금 더 많고, 조금 덜한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며, 그것이 영향을 끼치는 음색이나 스케일, 해상력, 다이내믹스에서 미묘한 차이가 남는 정도가 두 재생의 음질 차이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차이는 불과 10% 이내 수준에 불과한 수준으로 스트리밍 HD의 음질이 CH-LINK HD 수준에 올라 온 것이다.
CH PRECISION STREAMING HD
스트리밍 HD vs 외부 네트워크 트랜스포트
C1의 스트리밍 HD 발매 지연으로 ROON Ready 등의 기능 때문에 C1에 별도의 네트워크 트랜스포트를 연결하여 동축이나 AES/EBU 또는 USB로 연결하여 별도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쓰는 경우도 있다. 그들과의 음질은 비교 이전에 방식에 대한 문제만으로도 비교가 정리될 것이다.
스트리밍 HD 보드를 사용하면 1단계의 네트워크 스트림 처리 과정으로 바로 사운드 재생이 이루어진다. 네트워크 단자를 통해 입력받은 데이터 패킷에서 오디오 신호를 끄집어 내어 이를 DSP와 DAC로 보내면 바로 아날로그 출력의 사운드를 듣게 된다. 그리고 이 모든 처리 과정의 클럭은 C1의 클럭 또는 T1 마스터 클럭에 의해 전체 재생이 이루어진다.
이에 반해 에소테릭 등의 외부 네트워크 트랜스포트를 사용하여 디지털 출력을 C1에 연결하게 되면 오디오 신호 처리 과정이 매우 복잡해진다. 먼저 네트워크 단자를 통해 네트워크 플레이어/트랜스포트로 입력되면 데이터 패킷에서 오디오 신호를 끄집어낸다. 그 다음, 여기서 오디오 신호와 클럭 신호를 SPDIF 출력 회로로 보내, 동축/광/AES EBU로 신호 변조 과정을 거쳐 디지털 출력을 만들어 보낸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지터가 발생된다. 그리고 C1에서 동축/광/AES EBU 디지털 신호를 받은 뒤, SPDIF 리시버에서 이 신호 속에 숨어있는 오디오 신호와 클럭 신호를 풀어낸다. 이 과정에서 또 한 번의 지터 영향을 받게 된다. 그 뒤 DSP와 DAC를 거쳐 아날로그 출력이 이루어진다. USB 또한 비슷한 과정을 거치지만 USB는 태생적으로 SPDIF 트랜시버의 성능 보다 더 열악한 USB 컴퓨터 회로를 거쳐 신호를 만들고 풀어내기 때문에 음질적으로 권할 방법이 못된다.
신호 처리 과정의 문제 뿐만이 아니다. 신호를 변조하고 다시 복조하는 단계가 많아지며 지터가 많아지지만, 이 회로들이 사용하는 클럭이 모두 해당 회로마다의 클럭으로 신호 처리가 이루어지거나, 지터가 유입된 변조 신호를 갖고 다시 풀어낸 클럭을 사용하여 재생하므로 최종 음질이 네트워크 스트림에서 처음으로 끄집어낸 오디오 신호보다 열악해질 수 밖에 없다. 음질이 그 만큼 열화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외부 트랜스포트를 사용하게 되면 동축/AES EBU의 한계상 192kHz/24bit 이상의 재생은 불가능하며 DSD 또한 DSD64의 기본 DSD 음원들만 즐길 수 있다. DSD256 이나 DXD 등의 신호 전송은 불가능하다. 결국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갖는 장점인 초고해상도 녹음들의 재생의 모든 장점을 누릴 수 없게 되는 것이다. DXD나 DSD256 음원의 수가 많지는 않지만, 이미 그 숫자는 늘어나고 있고 또 이 음원들을 듣고 나면 절대 그 퀄리티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오디오파일로서는 별도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트랜스포트를 쓰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CH PRECISION C1 HD + STREAMING HD
정리
9년 만에 새로 등장한 CH의 네트워크 오디오 기술의 최신 버전인 ‘스트리밍 HD’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하드웨어와 자체 개발한 정교한 소프트웨어로 C1을 새로운 하이엔드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만들어냈다. 기능면에서는 ROON Ready의 탑재와 DXD 및 DSD256 등의 울트라급 초고음질 음원들의 스무드한 재생을 구현했으며, 네트워크 플레이어로서 기존에 있던 하드웨어적인 한계나 문제들로 인한 재부팅 현상들도 완전히 해소했다. 단지 기능면에서의 성능 개선이 아니다. 음질적으로도 이전 스트리밍 보드과는 비교되지 않는, 현격적인 사운드 퀄리티의 질적 향상으로 C1을 몇 단계 이상 음질이 개선된 새로운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등급을 올려버렸다.
전례가 없는 네트워크 스트리밍의 고음질 클럭 처리와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의 세밀한 코딩으로 동작과 성능을 하이엔드 오디오에 걸맞은 수준으로 비약적 향상을 이룬 것이다. 다른 업체라면 이 정도의 버전업은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모델 체인지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CH는 모듈러 방식의 하드웨어 설계라는 본연의 철학에 맞춰 모델 체인지가 아닌 옵션 업그레이드로 이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다. 덕분에 9년 전에 C1을 구입한 유저들은 대박을 맞은 셈이다.
음질은 꾸준히 업그레이드 되었고, 기능까지도 현존 최고 사양으로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으니 말이다. 음질과 기능 모두 현존 최고의 하이엔드 네트워크 플레이어이자 DAC로 C1의 존재와 가치를 계속된다. C1의 사용자라면 HD 업그레이드와 스트리밍 HD 업그레이드는 옵션이 아닌 필수이다. ROON Ready에서 DSD256 까지 재생되는 초고음질 음원 재생 그리고 SPLINE 필터의 새로운 디지털 엔진의 C1 사운드는 기존의 C1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울트라 하이엔드 디지털 소스 기기의 새로운 음질의 사운드 신세계를 즐기게 해주니 말이다.
스위스가 자랑하는 정밀 기술의 결정판이라 불리우는 CH Precision (씨에이취 프리시즌)이 오랜 만에 새로운 디지털 소스 기기를 선보였다. 신제품의 이름은 C1 HD. 이름이나 제품의 외관을 봐서는 딱히 바뀐 것이 없어 보인다. 굳이 찾아 본다면 뒷면의 입력 단자들 중 단자 1개가 바뀐 것이 전부일 뿐이니 말이다.
거의 바뀐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 스위스의 스마트한 기술 집단이 제품을 새로운 제품으로 소개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과연 그들이 강조하는 만큼 신제품 C1 HD는 정말로 새로운 제품일까? 변신의 내용이 정말 사실인지 그 내용 대하여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10년 만에 등장한 C1의 두번째 세대, C1 HD
CH Precision이 처음으로 간판을 올린 것은 지난 2008년의 일이다. 골드문트 출신의 브레인 팀이었던 플로리언 코시와 티에리 히브가 골드문트를 퇴사하고 애너그램 테크놀로지와 오르페우스 오디오를 설립하고 나그라와 소울루션 등의 제품 설계를 담당했던 ABC PCB를 거쳐 직접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 뛰어들기로 시작한 해가 바로 2008년이다. 당시 가장 시장에서 요구가 많았던 하이엔드 디지털 소스 기기에 대응하고자 첫 작품으로 내놓은 것이 D1 SACD/CD 플레이어였다. 2008년 도쿄 오디오 쇼를 시작으로 CH Precision 이라는 이름을 알려지면서 빠르게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D1의 성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2탄으로 내놓은 모델이 바로 C1, D/A 컨버터이자 컨트롤러 였다.
1년 만인 2009년 등장한 C1은 C1/D1 콤비 세트로 하나의 하이엔드 디지털 소스 기기로 CH Precision을 하이엔드의 대명사로 만드는 1등 공신이 되었다. 그 이후로 L1, M1, A1 같은 앰프들이 등장하면서 전체시스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며 완벽한 하이엔드 부티크로 성공하게 되었다.
회사의 성공은 이루어냈지만 순수하게 디지털 기기로서 C1을 바라볼 때, 거의 10년이라는 세월은 상당히 노쇠한 느낌을 줄 수 밖에 없다. 불과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포맷과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것이 디지털 오디오 업계인데 10년 정도면 강산이 두세번을 바뀌고도 남을 시간이니 말이다. 물론 C1이 10년 동안 최초 발매 상태로 있던 것은 아니었다. 매 시즌마다 신제품, 신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C1은 펌웨어 업데이트와 옵션 하드웨어의 추가로 최신 기술에 발빠르게 그리고 꾸준히 대응해 왔다.
스트리밍을 통한 DSD 파일 재생, USB Audio의 DSD 재생, DXD 파일 재생, DSD128 파일 재생, DSD256 파일 재생 등, 최신 음원 포맷과 고해상도 지원이 변함없이 이루어져왔고,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자체 컨트롤러 앱의 등장 및 미국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Tidal 스트리밍 서비스 재생 등이 구현되었다. 2009년 발매 당시와 현재 홈페이지의 C1 스펙을 보면 그 동안의 진화가 얼마나 많이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다.
지금까지의 C1의 업그레이드 역사를 보면 상당 부분이 기능적인 구현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왔슴을 알 수 있다. 워낙 기본 하드웨어를 탄탄하게 설계했기 때문에(특히 모듈 방식의 하드웨어 설계를 통해), 소프트웨어만 추가하면 어렵지 않게 새로운 기능이나 새로운 포맷에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회사 내부적으로는 C1 이후 다음 세대에 대한 준비가 꾸준히 준비되어 왔다. 소프트웨어를 책임지고 있는 티에리 히브는 2016년부터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연구해왔고, 하드웨어를 맡고 있는 플로리언 코시 또한 좀더 강력한 하드웨어의 진화를 연구해왔다. 이미 알고 있는 오디오파일들도 있겠지만, CH Precision의 궁극의 플래그십인 ‘0’(Zero) 시리즈를 위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제로 시리즈를 위해 개발된 기술을 차용하여 10년 만의 판올림을 내놓게 된 것이 바로 ‘C1 HD’ 이다.
새 디지털 엔진으로 환골탈태한 프리미엄 디지털 레퍼런스
새로 등장한 C1의 가장 큰 업적이자 그리고 기술적 진화의 핵심은 DSP를 위시한 디지털 엔진에 있다. 거의 2년 가까운 기간동안 새로운 디지털 알고리듬 개발에 뛰어든 티에리 히브는 새로 등장한 논란의 포맷인 MQA에서 기술적 힌트를 얻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MQA는 고해상도 HD음원 재생을 CD 수준의 데이터 용량으로도 구현 가능한 고해상도 음원 압축 기술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생체공학적 이론과 디지털 알고리듬이 사용되는데, 사실상 핵심은 딱 2가지에 있었다.
1 주파수 중심이 아닌, 시간축 응답 특성 중심의 필터링 기술
2 극도로 빠른 필터링 처리 시간
다양한 논문과 기술 발표 보고서를 통해 인간의 소리 인지 능력은 주파수보다는 시간적 변화에 극도로 민감하며, 이러한 인간의 청각적 감도에 위화감을 일으키지 않는 아날로그적인 소리를 만들려면 디지털 필터가 엄청나게 짧은 처리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되지 않은 분들은 그냥 넘어가도 좋다. 이 두 가지 문장을 설명하거나 이해하려면 음향 전자 공학 논문 몇 편을 읽어봐야 알 수 있을 내용이니 말이다.
그래도 간단히 정리하자면, C1 HD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티에리 히브가 내린 결론은 이러했다. C1에 사용된 것과 전혀 다른 개념의 새로운 디지털 필터 시스템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새로운 필터 성능에 걸맞은 디지털 신호의 입력 회로 또한 극도로 빠르고 정교한 하드웨어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결국 C1에 사용된 모든 소프트웨어를 새로운 알고리듬의 소프트웨어로 교체하고, 새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필터 시스템의 성능에 걸맞은 더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디지털 입력 회로로 디지털 입력 회로의 입구를 새로운 고속도로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시작되어 완성된 것이 바로 C1 HD 이다.
디지털 오디오의 고질적 아티팩트를 제거한 스플라인 필터
CH PRECISION C1 HD의 새 디지털 엔진은 바로 스플라인(Spline) 필터이다. 기존 C1(이후 C1 레거시라 부른다)은 CH-HiD라 부르는 동기식 업샘플링 디지털 필터를 사용했었다. 705.6kHz(768kHz)로 디지털 오디오를 처리해주는 CH-HiD 기술은 과거 애너그램 테크놀로지와 오르페우스 오디오 등에서 사용해온 티에리와 플로리언의 디지털 필터 알고리듬의 완성판이었다. 소위 애너그램 모듈로 통했던 이들의 애너그램 오디오 모듈은 비동기식으로 최대 384kHz 24bit 데이터 처리를 수행했던 것에서 데이터 레이트는 2배로 높이고, 비동기식 처리에서 동기식으로 바꿔 44.1kHz 와 48kHz의 배수 처리가 되는, 훨씬 더 빠르고 정교한 디지털 오디오 필터가 C1 레거시의 CH-HiD 였다. 여기에는 미니멈 페이즈, 리니어 페이즈 그리고 아포다이징 같은 모든 기술이 적용되어 있었으며, 사용자가 자신의 귀맛(?)에 맞는 필터를 골라 듣도록 만든, 일종의 디지털 필터의 종합 선물세트였다.
그 CH-HiD 기술은 알고리듬의 토대가 주파수 응답 특성을 기초로 만들어진 기술이었다(CH-HiD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대다수 디지털 컨버터나 플레이어의 디지털 필터들이 모두 그렇다). C1 레거시에 사용된 CH-HiD를 완전히 지워버리고 새로운 개념의 필터로 새로 만든 기술이 C1 HD에 탑재된 스플라인 필터이다.
빨간선 : 오리지널 아날로그
분홍선 : 스팔라인 업샘플링
녹색선 : PCM 디지털 신호
파란선 : 기존 주파수 중심 디지털 필터
– 오리지널 아날로그 신호 대비 디지털 PCM 신호는 양자화 오차만큼의 틈새가 벌어지는 차이가 발생한다.
– 디지털 필터의 업샘플링 처리는 아날로그와 PCM 간의 간극을 좁혀주기는 하지만 주파수 기반의 필터들은 그 차이가 크다.
– 이에 반해, 스플라인 보간에 의한 새로은 업샘플링 처리는 거의 어날로그와 같은 형태의 곡선형 파형을 얻어낼 수 있다.
본래 스플라인 필터는 복잡한 수치 연산을 통해 두 숫자 사이의 중간 값을 추측해내는 수학 알고리듬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X-Y 좌표 상에서 두 점 사이를 연결하는 선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곡선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두 점 사이의 곡선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디지털 오디오에서는 하나의 소리와 그 다음 소리 사이에 거의 아날로그적 곡선으로 일치되는 소리들을 찾아서 만들어내는 기술이라 이해하면 될 것이다. 좀 더 쉬운 이해를 위해 간단한 스플라인 연산의 사례를 나타낸 그림을 첨부한다.
그림의 연두색선이 PCM 신호, 파란선이 기존 주파수 방식의 디지털 필터 연산 결과물로 보면 된다. 다만, 점들을 연결하는 중간에 더 많은 값들이 들어가서 좀 더 세밀하게 꺾이는 직선들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 CHHiD였다. 이에 반해 새로운 스플라인 필터는 그림 상의 분홍색 선이다. 오리지널 아날로그 파형이 빨간 선임을 감안하면 오리지널 아날로그와 스플라인 필터링 처리의 결과물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비슷한 모양새를 갖는 것을 볼 수 있다. C1 HD의 새로운 디지털 필터가 이러한 스플라인 필터이다.
C1 HD의 새로운 스플라인 필터 디자인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필터링의 응답 시간 특성이다. CH-HiD를 비롯한 기존 디지털 기기들에서 사용되던 디지털 필터들은 시간 축 시준으로 응답 특성을 보면 필터링 시간을 중심으로 전후에 ‘링잉’이라 부르는 잔상들이 끼게 된다. 이는 디지털 필터의 연산 알고리듬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발생되는 일종의 디지털 아티팩트들로, 실제 아날로그 신호에는 없는 고역의 노이즈를 유발하는 디지털 사운드 유발자(!)의 주범으로 꼽히는 문제점이다.
<그림2> 필터들의 시간축 응답 특성. 좌측은 리니어 페이즈 필터, 중앙은 미니멈 페이즈 필터, 우측은 스플라인 필터의 응답 특성이다. 리니어 페이즈나 미니멈 페이즈 필터의 경우 필터링 타이밍 전후로 긴 링잉이 발생되어 전체 응답시간이 길어진다. 이는 소리의 흐릿함을 발생시키는 요인이다. 반면에 새로운 스플라인 필터는 링잉도 없고, 필터링 타이밍의 응답 시간도 8u sec 이내로 극히 짧아 소리가 번지는 흐릿한 문제가 없다.
기존 필터들은 이를 없애기 위해 필터링 단계 이전에 발생되는 프리-링잉(또는 프리-에코) 을 필터링 이후의 포스트-링잉으로 밀어내는 아포다이징이라는 필터를 써왔다. 중요한 것은 포스트-링잉이든, 프리-링잉이든 고역에 까칠한 디지털 사운드 색깔을 만드는 것보다 필터링 시간이 길다는 점이다. 필터의 응답 특성의 시간이 8u sec 이내로 줄어들지 않으면 아날로그 본연의 소리가 나오지 않고, 소리가 재생되는 과정 중에 흐릿하게 번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이다. 이는 수학적인 결과가 아니라, 인간의 소리 인식 과정을 기준으로 볼 때, 모든 필터링이나 녹음 과정 중의 신호 처리가 8u sec 이내로 해결되지 않으면 소리가 번지게 된다는 말이다. 이는 소리가 탁하거나 명료함이 떨어져 아날로그 본연의 오리지널 소리처럼 나오지 않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C1 HD의 스플라인 필터 처리를 저러한 기준에 맞춰 8u sec에 맞는 응답 특성을 갖는 필터로 완성되었다.
즉, 간단히 정리하면 C1 HD의 새로운 디지털 엔진은 CH-HiD와는 전혀 다른, 스플라인이라는 새 디지털 필터 시스템으로 705.6kHz(768kHz) 24bit 처리를 하며, 필터의 시간적 응답 또한 8u sec 이내로 줄여 소리의 번짐이 없는, 아날로그 원본과 같은 수준의 사운드 재생을 이끌어낸, 획기적인 디지털 필터 시스템이다. 게다가 힌트를 제공한 MQA와 비교해도, 384kHz가 한계인 MQA에 비해 2배 더 높은 768kHz 처리를 자랑하는 우월함과 더 짧은 레이턴시의 필터 기술을 자랑한다.
New HD Input/Output 카드와 케이블.” width=”840″ height=”527″ /> <그림3> New HD Input/Output 카드와 케이블. 1) C1/D1을 위한 New CH Digital Input / Output 옵션 보드. 2) CH-LINK HD 케이블은 구형 CH-LINK 보다 체결력이 높고 대역폭도 넓다. 3) HD카드의 단자면. 기존 CH LINK 단자가 C1mono의 단자로 교체되었다. 4) 새 HD카드에 도입된 PCI 커넥터를 장착한 New CH-LINK HD케이블.
신개념의 초고속 디지털 엔진에 맞춘 새로운 HD 입출력 회로 C1 HD의 새로운 하드웨어는 HD 입력 카드이다. 새로운 디지털 필터 시스템에 맞춰 광, 동축, AES/EBU 등의 디지털 입력 신호와 더불어 고해상도 음원 전송 기술인 CH-Link 또한 훨씬 빠르고 정교한, 지터를 비약적으로 줄이기 위해, 새로운 프로세서와 전체 회로를 재설계하여 새 HD 입력 회로를 완성했다. 애초에 새 HD 카드의 설계는 C1 레거시와 D1 레거시에 사용 중인 HD 입출력 카드의 CH-Link 단자가 단종으로 새로운 단자로 교체해야만 했다. 마침 새로운 디지털 필터 개발과 함께 제로 시리즈로 가는 중간 단계의 제품으로 만들어진 것이 C1 mono 였다. C1 모노에서 사용할 700kHz 대의 데이터와 초고속 클럭 전송을 위한 데이터 입출력 기술 개발과 더불어 단자 교체를 검토하는 동안, 새로운 디지털 필터까지 등장하게 되자 플로리언 코시는 아예 새로운 디지털 회로 설계를 결정한 것이다.
사실, CH-Link의 경우, D1의 SACD 멀티채널 출력이 CHLink에서 필요한 최대 데이터 전송 한계인데 그래봐야 20Mbp도 되지 않는다. 즉 대역폭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HD 회로는 분명 몇 백 메가급 광대역의 넓은 대역폭을 자랑하지만, 핵심은 훨씬 빠른 데이터 처리와 훨씬 줄어든 지터 성능에 있었다. C1 HD 디지털 엔진에 걸맞은 수준의 하드웨어 설계를 완성해낸 것이다. 실제로 C1과 D1을 새로운 CH-Link HD로 들으면, 더 명료하고 또렷하며 단단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게다가 현재는 모두 펌웨어가 업데이트 되어, CH-Link HD에 스플라인 필터 시스템까지 연결된, 완전히 다른 초고속 저지터 데이터 고속도로와 고난도 스플라인 필터 처리로 과거의 C1이나 D1의 사운드가 아닌 새로운 CH Precision의 디지털 사운드 2세대를 탄생시키게 된 것이다.
사운드 퀄리티
테스트에는 L1, M1을 준비하고 스피커는 매지코의 M3를 연결하여 시청에 임했다. 테스트에 사용한 음원은 늘 즐겨듣는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레>와 캐롤 키드의 <sweet chariot<부터 들어보았다. 이미 집에서 C1을 비롯하여 같은 앰프를 사용하고 있던 터라, CH Precision의 소리를 잘 알고 있었는데 이 음들은 갑자기 머릿 속을 하얗게 만들어 버렸다. ‘이 소리는 뭘까?!’ 집에서 듣던 C1의 소리와는 완전히 다른, 훨씬 세밀하고 디테일이 살아있으면서도 고역의 디테일은 마치 아날로그를 듣는 듯한 매끄러움과 자연미가 넘치는 소리였다.
게다가 저음은 훨씬 더 단단하고 임팩트가 있으면서도 딱딱한 디지털적 고해상도의 저음이거나 초동음만 잔뜩 굵에 만든 소리가 아닌, 찰지고 물기가 느껴지는 탄력이 생생한 저음이었다. 고작 카드 하나 바꾸었을 뿐인데 그리고 필터 소프트웨어 바뀌었다고 이 정도로 달라지다니. 긴장감이나 기대감없이 들었던 시청 순간이 금방 기대와 긴장으로 이어졌다. 기대감이 생긴 이유는 다른 음악들을 듣게 될 때 얼마나 더 새로운 음들이 나올지에 대한 기대였고, 긴장감이 생긴 것은 결국 또 업그레이드에 돈을 써야 할 상황으로 내몰릴 것인가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
캐롤 키드의 곡에서는 보컬의 음색, 색감 그리고 바이브레이션의 디테일이 다르게 느껴지고 라이브 녹음이 지닌 공간의 공기감이 다르게 다가 온다. 분명 공연장의 조명이 더 밝게 켜진 듯 보컬이 강조되는데 그렇게 보컬이 선명도가 높은 소리로 재생되지만 귀에는 더 부드럽게 다가온다. 결국 볼륨은 더 올라가게 되고 음의 유려함은 볼륨이 올라갈수록 더욱 매끄러운 질감으로 다가온다. 특히 좌우 배경에서 흘러나오는 리듬 기타와 멜로디 기타의 연주는 한층 얇고 부들부들한 현의 울림이 살아나는데, C1에서 듣던 소리가 철사줄 기타 소리처럼 느껴지게 만들 정도다.
이자벨 파우스트(Isabelle Faust)가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녹음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은 시스템에 따라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의 현악기들이 차갑거나 약간 메탈릭한 질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선명도와 디테일 그리고 공간 무대 재현은 뛰어나지만 녹음이 지닌 현대적 장점이 약간은 피곤하게 들리는 경우도 없지 않은 녹음이다. 하지만 C1 HD로 들으면 C1 레거시에서 느낄 수 있었던 소리들이 상당히 디지털적인 사운드로 퇴색되어 버리고 만다. C1 레거시에서도 즐겁게 듣던 녹음인데, C1 HD의 재생음은 마치 C1 레거시에 T1 클럭을 장착한 소리에서 느낄 수 있었던 음의 개선을 떠올리게 한다. 현의 디테일은 매우 예리하고 세련되지만 고역에서 세어나올 수 있던 디지털적 산미가 전혀 없다. 이런 아날로그적 자연스러움은 분명 새로운 필터 시스템의 엄청난 성능에서 나오는 결과물인 것이다.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레>에서의 팀파니가 자아내는 저음은 확실히 공간에 퍼지는 울림이나 잔향이 C1 레거시 보다 더 깊고 길게 느껴진다. 게다가 딱딱하지 않은 팀파니의 가죽 질감이 느껴질 듯한 저음의 타격감과 울림은 확연히 단연 C1 HD의 승리다. 이러한 변화 때문에 갑자기 꺼낸 음반이 <야나첵: 관현악 작품집>. 레퍼런스 레코딩스에서 내놓은 이 녹음의 포인트는 금관악군의 울림이다. 시스템의 성능에 따라 메탈릭한 관악기들의 톤 컬러가 어떻게 나오는가가 관건인데 역시 C1 HD는 훨씬 유려하고 따스하며 매끈한 관악기들의 음색을 뽑아내 주었다. 녹음 홀의 공간의 깊이도 더 나오는 듯 하면서도 일체의 차가운 색깔이나 디지털적 냄새가 나는 부분들이 느껴지지 않는다. C1 레거시보다 확연하게 개선된 톤 컬러임을 금방 알 수 있을 정도로 차이를 만들어냈다.
업그레이드 or 신제품, 그것이 문제로다
이번 C1 HD는 별로 기대하지 않은 기기 중 하나였다. DAC 보드 같은 하드웨어 기판이 바뀌거나 DSP 보드 전체가 교체되는 식의 물리적 변화가 없었고 제품명 또한 그냥 C1 그대로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제품을 듣는 순간 곧바로 뒤바뀌어 버렸다. 실제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제작자 본인들에게 질문하는 중간에, 논외로 제품명 교체나 신제품 발매 여부에 대해 물어보니 그들 또한 제품을 새 모델로 내놓을 지 여부에 대해 고민이 적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애초부터 신제품을 위해 만들었다기 보다 제로 시리즈와 C1 모노를 위해 개발된 기술인 만큼, 그리고 CH Precision의 제품명에 대한 네이밍 규칙에 맞게끔 그대로 C1으로 내놓게 된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C1 자체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플랫폼을 지닌 하드웨어이자 소프트웨어라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왔기 때문에 이 정도 개선으로 신제품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일종의 꼿꼿한 자존심도 한 몫한 듯 싶다. 물론 약간의 금액적 변경은 있지만, 신제품으로 바뀌는 정도의 가격적 변화와는 거리가 멀다. 게다가 기존 C1 레거시 모델의 사용자들은 간단히 HD 카드로 교체하면, 곧바로 C1 HD로 업그레이드가 되는 간편한 기기 교체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CH PRECISION C1 HD, 이 기기는 모든 면에서 C1 레거시와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D/A 컨터버이자 스트리밍 플레이어라 할 수 있다. 자동차로 치면 엔진을 떼어버리고 신형 엔진을 장착하고 이에 걸맞은 세부 튜닝을 이룬 업그레이드라 할 수 있고, 컴퓨터로 치면 OS 자체를 완전히 갈아엎은 것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디지털 입력과 새로운 주변 회로의 도입으로 D1 사용자들의 경우, 지금까지 들었던 SACD와 CD의 사운드를 새로운 사운드로 다시 듣는 기쁨을 맘껏 누릴 수 있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리뷰 후 결국 C1 레거시를 C1 HD로 업그레이드했다. HD로 업그레이드 하는 비용이 계획에 없던 지출이라 망설일 법도 했지만, 듣고 나면 지갑을 열지 않을 수 없다. HD 업그레이드를 구입하면 새로운 HD 보드와 함께 5.0 버전의 C1 HD용 펌웨어를 USB 메모리와 함께 제공해준다. 호기심삼아 HD 보드를 끼우고 그대로 C1을 켜보니 부팅 에러가 났다. HD 카드가 펌웨어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알아보니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 한다. 펌웨어 5.0을 C1 레거시에 깔면 역시나 부팅되지가 않는다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C1 레거시에 펌웨어를 잘못 설치했다가는 기기가 먹통되기 때문에 A/S를 보내야 하는 무리수는 두지 않는 편이 좋다.
CH Precision의 놀라운 신제품 C1 HD는 하이엔드 디지털 소스 기기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 시작했다. 시작이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 이제부터 새로운 기능과 새로운 프로세싱의 업그레이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올 연말까지 MQA 풀 디코딩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내년에는 또 다른 기능들이 더욱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보다 궁금한 내용은 인터뷰 기사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CH PRECISION C1 HD 관련 본사 인터뷰
스플라인 필터라는 것이 도입되었다. 이 필터는 무엇인지 설명을 부탁한다.
스플라인 필터는 기존에 사용되던 디지털 필터들과는 다른 개념의 필터이다. C1 HD의 업샘플링을 위한 인터폴레이션 필터로 새로 적용된 이 필터는 하나의 샘플과 하나의 샘플 사이를 채우기 위한 알고리듬 기술로, 직선형이 아닌 커브형 곡선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다항식 연산의 인터폴레이션 커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필터인데, 수학적으로는 이것은 “스플라인(Spline)”이라 부른다. 그래서 스플라인 필터라 명명한 것이다.
C1 레거시 모델에 사용된 필터와는 어떻게 다른 것인지 차이점에 대한 설명도 부탁한다.
C1 레거시 모델의 필터와 새로운 C1 HD의 스플라인 필터는 여러 면에서 커다란 차이점들이 있는데 간단히 차이점을 크게 2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 스플라인 필터는 업샘플링 처리 과정 중에 오리지널 신호 샘플에 일체의 변형을 일으키지 않는다. 스플라인 필터는 본래의 신호(샘플)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샘플과 샘플 사이에 끼워 넣을 새로운 샘플을 연산처리를 통해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따라서, 오리지널 음원 데이터 자체는 그대로 두고 그 사이 사이의 정보를 채워 넣는다.
두 번째, 스플라인 필터는 아주 짧은 시간축 상의 처리 지연을 갖는다. 이 말은, 스플라인 필터는 C1 레거시 모델에 사용된 필터와 비교하여 거의 없다시피한, 아주 짧은 프리/포스트 링잉이 존재한다는 말이다. 달리 말하자면, 스플라인 필터는 음원 신호의 시간 축 상에서의 동작 특성을 우선시하여 업샘플링 등의 디지털 필터링 처리가 진행되는 반면 C1 레거시 모델은 주파수 영역에서의 응답 특성을 우선시하여 필터링 처리가 된다고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C1 HD의 새로운 스플라인 필터 시스템은 본인의 설계인가?
그렇다.
C1 HD의 펌웨어를 체크해보면, 버전이 5.0 으로 되어 있다. 현재 본사 홈페이지에 공개된 C1의 펌웨어는 4.0 버전에 멈춰있다. C1 레거시와 C1 HD 간의 펌웨어 버전이 달라지는 것인가?
C1 레거시에 대한 향후 펌웨어 업데이트는 특별히 발생될 일이 많지 않을 것이다. C1 레거시는 버그나 동작 상의 개선이 필요한 경우, 펌웨어 업데이트가 진행이 되겠지만 새로운 필터 시스템이나 새로운 하드웨어에 맞는 기능 추가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C1 레거시는 4.0 버전에서 자잘한 기능 개선이나 버그 수정에 따른 마이너 업데이트로 진행될 것이다. 버전은 4.1, 4.2 같은 식으로 말이다. C1 HD는 출발점이 버전 5.0 이다. 스플라인 필터 시스템을 비롯하여 새로운 HD 카드 도입 등이 담긴 2세대 C1 인 셈이다. 이후 다양한 신기능과 하드웨어 업데이트에 따른 소프트웨어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C1 HD의 다음 펌웨어 업데이트에서는 어떤 것들이 진행될 예정인가? 업데이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
펌웨어 측면에서만 본다면 다음 업데이트는 MQA 디코딩 기능의 추가가 예정되어 있다. 현재 거의 작업이 완료 단계에 있으며, MQA로부터 인증 작업을 거쳐 마무리가 되면 연내에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으로 작업 중에 있다.
MQA 업데이트와 함께 C1 HD의 또 다른 하드웨어 업데이트는 없는가?
하드웨어 업데이트 또한 함께 작업 중에 있다. 다음 하드웨어 업데이트는 스트리밍 보드를 차기 버전의 스트리밍 보드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스트리밍 보드의 프로세서의 처리 능력이 거의 한계치에 다다른 상태라서, 새로운 기능과 프로그램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훨씬 빠르고 강력한 파워를 지닌 프로세서로 하드웨어 교체가 필요하다. 그래서 새로운 프로세서 칩셋에 의한 스트리밍 보드가 등장할 예정이다. 새 스트리밍 보드로 업그레이드하게 되면 ROON 등의 또 다른 부가 서비스가 함께 업데이트가 될 것이다. 물론 이때 새로운 펌웨어가 같이 업데이트 될 것이다.
C1 HD의 등장은 꽤 오랜 만의 C1의 업그레이드가 된 셈이다. 이러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면 캘리브레이션 기능도 새로 수행해주어야 하나? 그리고 C1의 캘리브레이션 기능은 어느 정도 기간마다 수행해주는 것이 좋은가?
기본적으로 캘리브레이션을 잊지 않고 해주는 것은 아주 좋은 시스템 관리 방법이다. C1은 제품 출하 시에 캘리브레이션이 적용된 뒤, 테스트를 거쳐 출고가 이루어진다. 캘리브레이션은 2년 정도 주기로 한 번씩 실행해주는 것이 좋다. C1을 구입한 지 얼마되지 않은 사용자라면 특별히 캘리브레이션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구매한 지 2년이 지났거나, HD 보드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C1 HD로 업그레이드한 사용자라면 캘리브레이션을 해주는 것이 좋다.
C1 캘리브레이션을 적용하기 전에 반드시 지켜야 할 부분이 있다. 반드시 C1이 켜진 상태에서 적어도 3시간 이상 기기가 동작이 되고 난 뒤에 캘리브레이션을 적용해야 한다. 최소 3시간의 기준을 두는 이유는, C1에 사용된 DAC 칩이 어느 정도 동작이 된 상태에서 최적의 환경(안정된 온도, 안정화된 입력 전압) 상태에서 최적의 동작(출력에 DC 전압이 없는) 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최적의 캘리브레이션을 적용하기 위함이다. 참고로 캘리브레이션은 C1이나 C1 HD나 동일하게 적용되며 C1 mono 또한 마찬가지이다.
제품사양
CH PRECISION C1 HD
Digital Audio Inputs
AES/EBU, S/PDIF, Toslink
PCM up to 192kHz/24bits and DoP (DSD64 over PCM)
CH Link HD
PCM up to 768kHz/32bits and native DSD up to 5.6448MHz/1bit
D/A Conversion
Conversion Type
Linearized R-2R, 4x PCM1704 per channel, 24 bit / 705.6kHz & 768kHz
DSP processing
SPLINE upsampler, synchronous, DSD to PCM conversion and resolution enhancer
Audio Streaming (별매 옵션)
Ethernet
DLNA/UPnP 호환 서버(NAS 및 기타 뮤직서버)로부터 음원 스트리밍 재생. CH Control App (Tidal 지원) 제공 PCM up to 384kHz/32bits and native DSD up to 11.2896MHz/1bit (DSD256), native DSD & DoP
USB audio
컴퓨터 고해상도 오디오 파일 재생의 초저 지터 비트 퍼펙트 스트림 전송 PCM up to 384kHz/32bits and native DSD up to 5.6448MHz/1bit (DSD128, DoP mode only)
Clock Syncronization ( 별매 옵션 )
Clock input
BNC, 0.5Vpp to 5Vpp, 75Ω or Hi-Z (44.1kHz ~ 192kHz, 22.5792MHz, 24.576MHz, 100kHz, 10MHz)
Clock output
2x BNC, 2Vpp, 75Ω (입력된 클럭 주파수 동기화 출력 또는 외부 동기화된 클럭의 루프백)
Analog Audio Inputs (별매 옵션)
Input Stage
Discrete fully differential input stage (DSD 1 bit / 5.6448MHz (DSD128) direct A/D conversion)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스위스의 하이엔드 부티크인 CH Precision(씨에이취프리시전, 이하 CH)은 다른 회사들처럼 10주년 기념 애니버서리 같은 특별한 모델을 내놓거나 기념 이벤트 같은 행사없이 조용히 넘어가고 있다. 10주년 기념은 아니지만, 올 하반기에 이 스위스 부티크가 내놓은 변화의 조짐이 몇가지 있기는 하다. 하나는 기존 C1을 C1 HD로 업데이트하면서 2세대 C1 D/A 컨버터/컨트롤러를 내놓은 점과 두 번째는 파워 앰프 A1과 M1의 중간을 메우는 새로운 파워 앰프 A1.5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변화는 CH 최초의 인티 앰프 모델인 CH 프리시전 I1 의 발매가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특별히 애니버서리 모델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은 아니지만 새로 발매되는 인티 앰프 CH Precision I1 을 10주년 기념 작품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떨까? 신제품 I1은 지난 10년 동안 CH가 탄생시킨 다양한 디지털, 아날로그 기기들의 모든 기술들을 하나로 집약시킨, CH 기술력의 진정한 핵심만이 담겨있는 기술력의 총합체이기 때문이다. I1이 처음 대중에게 공개된 것은 이미 1년도 더 지난, 2017년 독일 하이엔드 오디오쇼에서 였다. 작년 하반기에 발매로 예정되었던 제품이지만, 옵션의 개선과 새로운 디지털 회로 및 프로그램의 추가 등으로 조금씩 발매가 지연되다가 드디어 창립 10주년이 되는 올해에 발매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완성작으로 등장하는 CH Precision I1 인티 앰프는 어떤 특징과 성능을 자랑하는지 직접 살펴보기로 하자.
CH PRECISION I1 Universal Integrated Amp
CH 프리시전 I1, A1 파워 앰프에 스마트함을 더하다.
CH 프리시전 I1 인티 앰프가 기획되기 시작한 것은 벌써 3년 전의 일이다. 고가의 인티 앰프들이 속속 등장하는 시점이자 CH로서도 소스부터 앰프까지 전체 라인업이 다 갖춰지던 시점이었고, 올인원 인티 앰프를 만들 기술적, 시기적 그리고 시장의 요청까지 맞물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발점으로 선택한 것이 파워 앰프 A1 이었다. 더 큰 앰프로는 M1도 있지만, 크기나 인티 앰프로서의 범용성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에 근접한 성능과 가격을 감안하면 A1이 CH 컨셉에 딱 맞는 제품이었다.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911 시리즈만 보유했던 포르쉐가 카이엔을 내놓은 것과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프리미엄의 모든 것을 보다 저렴하고 대중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만든, 대중적인(!)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앰프가 바로 I1이다.
하이엔드 앰프의 대중적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의 변신이라는 프로젝트에 맞춰, CH는 파워 앰프 A1을 그대로 두고 여기에 다른 옵션 카드를 추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I1 프로젝트의 핵심이자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CH는 이미 C1, D1 그리고 P1 등, 디지털에서부터 아날로그까지 재생에 대한 모든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적 솔루션을 완벽히 갖추고 있었다. 덕분에 최근 보편화되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디지털 소스에 대한 완벽한 대응과 더불어, 부활이 이루어지고 있는 아날로그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아날로그 포노 앰프 기능까지 내장하여 모든 오디오 소스를 소화하는 올인원 앰프를 어렵지 않게 기획할 수 있었다. 대개 이런 식의 제품을 개발하다보면, 타사의 모듈이나 기타 솔루션등을 빌려다가 하나의 제품으로 패키지화시키는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CH는 거꾸로 모든 자사의 솔루션에서 새로운 I1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제품 개발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미 강력한 파워 앰프인 A1이 베이스로 잡혀 있기 때문에 인티 앰프 I1의 드라이빙 능력이나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딱히 흠잡을 만한 부분이 없다. 메인 전원부를 비롯한 각종 부품들 그리고 전원 회로 및 앰프 회로까지 A1가 100% 동일하다. 다만, 전원 트랜스포머와 출력단의 출력 한계에 다소 제한이 이루어져, 전원 트랜스포머는 1200W급 사양에서 1000W 급 사양으로 200VA 정도 줄었고, 출력단의 트랜지스터도 일부 축소되었다. 즉, 용량과 기능면에서 약간이 차이가 있는 셈이다. 출력 스펙도 A1과 거의 똑같다. 8옴 기준 채널당 100W, 4옴 기준 채널당 175W 사양은 A1이나 I1 모두 동일하다. 같은 회로로 인해 CH 앰프의 장점이자 특징인 피드백 조정 기능은 I1에서도 변함없다. M1이나 A1과 똑같이 글로벌 피드백과 로컬 피드백의 비율을 0-100%까지 20% 스텝으로 조정 가능하다.
다만, A1에는 없는 다양한 옵션의 추가와 인티 앰프라는 특성으로 인해 모노럴 모드나 브릿지 모드 같은 1채널 모노럴 앰프 동작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 이 부분만 제외하면 입력부터 출력까지 모든 회로 및 기판까지 두 앰프는 동일하다. 대신, A1에 C1과 D1 그리고 P1의 각종 기능이 모두 투입함으로써 I1은 CH가 자랑하는 기술들의 총합체가 된 것이다.
CH PRECISION I1
모든 미디어에 대응하는 CH 프리시전 I1 디지털 옵션
CH 프리시전 I1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왕성한 소스 대응 능력이다. I1 기본 모델에는 아날로그 XLR과 RCA 입력 이외에도 C1 HD와 동일한 디지털 입력 보드가 제공된다. 따라서, 광, 동축, AES/EBU 및 CH-Link HD 입력이 기본 탑재되어 있다. C1 HD와 동일한 디지털 HD 입력 보드를 장착했다는 말은 내부에 C1 HD와 유사한 디지털 프로세싱 및 DAC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는 이야기다. 디지털 프로세싱 유닛은 C1 HD의 것과 동일한 알고리듬의 디지털 필터와 기능을 제공하는데, C1 HD와 다른 점은 C1 HD는 채널당 1개의 DSP와 1개의 FPGA로 프로그램을 돌리는 반면, I1은 똑같은 DSP 1개와 FPGA 1개를 사용해서 2채널을 처리한다는 점이다. 즉, 모노럴 프로세싱과 스테레오 프로세싱 같은 차이점이 있다. 한편 DAC 회로는 SACD/CD 플레이어인 D1의 아날로그 출력 DAC 보드의 회로를 그대로 이식했다. 그리고 최종 아날로그 출력 회로는 다시 C1의 출력 버퍼 및 볼륨 컨트롤 방식과 L1의 볼륨 방식을 혼합한 하이브리드형 회로가 그 뒤를 이어 연결된다. 한 마디로 C1 HD의 디지털 엔진에 D1의 아날로그 DAC 출력에 C1의 출력 및 볼륨 회로와 L1의 프리앰프 회로가 혼합된 C1, D1 그리고 L1의 하이브리드 회로가 바로 I1의 디지털 DAC 이자 프리앰프인 셈이다.
CH-Link HD에 대응하는 새로운 디지털 HD 입력 보드. C1 mono와 C1 HD를 위해 개발된 새로운 CH-Link HD에 대응하는 디지털 입력 회로이다. 새로운 커넥터와 인터페이스 및 신호 체계로 동작하며 이에 맞춰 새로운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기존 CH-Link 보다 더 빠르고, 지터가 줄어든 광대역 초저 지터의 디지털 신호 처리 및 전송을 제공한다.
또한 I1의 디지털 옵션은 DAC 이외에도 C1 HD와 똑같은 옵션들이 추가로 선택 가능하다. 바로 스트리밍 보드와 클럽 입출력의 싱크 보드 그리고 컴퓨터 연결용 USB Audio 보드 등이 그 것이다. 스트리밍 옵션을 장착하면 최근 업데이트된 펌웨어를 통해 C1 HD와 마찬가지로 Tidal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CH 앱을 통해 제공되며, 이외에도 다양한 DLNA UPnP 기능이 제공된다.
싱크 보드를 추가하면 클럭 시스템인 T1 연결이 가능해지고, 내장된 DAC를 비롯하여 D1 등을 연결하여 모두 T1에 의해 동작하도록 시스템 클럭 변경이 가능해진다. 당연히 훨씬 줄어든 지터의 높은 디지털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특별히 T1 연결을 하지 않더라도 싱크 보드를 장착하면 D1을 I1에 트랜스포트로 연결할 경우, CH-Link HD를 통해 D1과 I1이 동기화 모드로 동작하여 한층 지터가 줄어든, CH-Link HD의 높은 성능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물론 싱크 보드 없이 CH-Link HD 만 연결하더라도 과거의 CH-Link 보다 더 개선된 디지털 퍼포먼스를 누릴 수 있다.
C1 HD 에서 가져온 DSP 와 FPGA 프로세싱 유닛. I1은 C1 HD에 사용된 DSP 와 FPGA 프로세싱 유닛을 그대로 가져왔다 덕분에 I1은 C1 HD를 위해 새로 개발된 스플라인 필터가 동일하게 제공되며 C1 HD와 마찬가지로 추후 MQA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USB Audio 입력 보드를 추가하면 컴퓨터를 비롯하여 다양한 컴퓨터 기반의 뮤직 서버 기기들을 USB로 연결하여 고해상도 및 고음질 음원 파일 재생을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된다. 특히 USB Audio 입력과 더불어 싱크 보드를 함께 연결하고, 여기에 T1 클럭을 연결해주면 컴퓨터나 뮤직 서버에서 음원을 재생하는 모든 과정이 T1 클럭이 마스터로 동작하게 된다. 즉, 컴퓨터나 뮤직서버에서 재생된 오디오 신호가 USB 회로를 통해 I1으로 입력되어 DAC를 통해 아날로그로 재생되는 전 과정의 디지털 동작이 컴퓨터가 아닌 T1 클럭 신호에 의해 동작되어, 지터가 거의 사라진 엄청난 음질적 개선을 누릴 수 있게 된다. T1과 싱크 보드를 I1에 추가해주면 최소 한 두 단계 이상의 성능적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CH Precision I1 Features
C1 HD의 스플라인 필터와 MQA로의 진화
CH 프리시전 I1의 DSP 엔진은 C1 HD의 엔진과 동일하다. 다만 그 하드웨어 사양이 스테레오냐 모노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기본적인 CPU와 동작하는 소프트웨어 코드는 C1 HD와 I1이 동일하다는 말이다. 게다가 I1의 디지털 회로는 C1 HD에 새롭게 추가된 HD 입력 회로를 그대로 사용한다. 덕분에 내부에 동작하는 디지털 필터와 소프트웨어 사양이 C1 레거시가 아닌, C1 HD와 동일한 디지털 필터 시스템이 동작한다. I1의 디지털 필터는 C1 HD와 동일한 스플라인 필터가 적용되었으며, 이에 따라 C1 레거시와 같은 미니멈 페이즈나 아포다이징 같은 필터의 선택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C1 레거시와는 레벨이 다른, 한 차원 높은 새로운 버전의 디지털 필터로 DAC 성능을 극대화시킨 사양이니 말이다.
C1 HD와 같은 I1의 디지털 엔진과 디지털 필터의 사양은 추후 업그레이드 또한 C1 HD와 같은 수순을 밟도록 준비되어 있다. C1 HD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 MQA 공식 지원이 펌웨어 업데이트로 진행될 예정인데, 이 업데이트가 마무리되면 I1 또한 MQA로 공식 업데이트가 지원될 예정이다. 따라서, I1의 디지털 입력 및 기타 모든 디지털 소스들은 C1 HD와 유사한 기능적, 성능적 업그레이드를 누릴 수 있다. 이는 기존 C1 레거시보다도 한 단계 진화한 성능을 I1이 제공한다는 말이다.
P1과 같은 6가지 EQ 커브의 아날로그 포노 옵션
디지털 입력만 막강한 것이 아니다. I1은 CH 기술력의 총집결지 답게 아날로그 입력에 포노 옵션도 함께 준비했다. 이 포노 옵션은 순수하게 I1을 위해서 개발, 제공되는 유일한 I1 전용 옵션 보드이다. 사실 과거에 C1 레거시 모델에서 아날로그 입력 옵션이 개발되었을 때, 당시 C1 레거시에 턴테이블 연결까지 구현하기 위해 C1용 포노 입력 회로를 개발했던 전력이 있긴 하다. 하지만, 일반 제품으로 발매하지는 않았고 이후 C1의 아날로그 입력 보다는 L1/P1 프리/포노 앰프가 등장하면서 포노 옵션은 공식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I1에서는 올인원 제품을 표방한 기기답게 아날로그 턴테이블 재생도 제공해야 하므로 다시 그 포노 옵션 회로를 제품화시키게 되었다. 과거와 달리 새로운 I1용 포노 옵션은 앞서 P1 포노 프리앰프 개발이 있었던 만큼, P1의 기능과 동일한 포노 EQ 커브로 6가지가 제공된다. 아날로그의 기본이 되는 RIAA와 eRIAA 커브 이외에 EMI, 컬럼비아, 텔덱(텔레푼켄) 그리고 데카 커브 등의 4가지 EQ 커브가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아날로그 애호가라면 I1 포노 옵션을 추가하게 되면 RIAA 커브 이외에 다양한 모노럴 및 비정규 커브로 제작된 디스크들까지 재생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포노 회로 자체는 P1과 마찬가지로 전류 모드에 의한 증폭 회로로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MC 카트리지를 사용해야만하고, MC 카트리지의 출력 레벨에 상관없이 I1 내부에서 별도의 포노 게인 설정을 통해 다양한 MC 카트리지의 레벨 조정이 가능하다. 또한 전류 모드 설계 방식으로 인해 기존 포노 프리앰프들과 같은 로딩 임피던스, 커패시턴스 같은 설정도 해줄 필요없이, 그대로 턴테이블만 연결하고 게인 설정만 해주면 아날로그 설정은 마무리 되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CH Precision I1 사운드 퀄리티
테스트를 위해 ATC의 SCM40 스피커와 매지코의 A3 스피커를 준비했다. 소스로는 스트리밍을 통한 파일 재생을 활용했다.
사운드는 CH 다운 투명하고 깨끗하며 군더더기 없는 클리어 사운드 그 자체다. 특히 테스트에 사용된 두 스피커 모두 소스 대비 착색을 배제한 투명한 스피커들이기에 이런 소리가 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할 것이다. 기본 테스트는 스트리밍을 통한 음원 파일들의 재생이었는데, 지금까지 들어본 일체형 앰프들의 수준과는 확실히 다르다. 물론 가격이 가격이니 만큼 1,000 만원 이하의 올인원 디지털 앰프들과는 비교 대상이 아니다. 게다가 자사의 A1 파워 앰프를 기본으로 만든 앰프인 만큼 앰프의 성능은 A1을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레>의 팀파니와 금관 악기의 팡파레는 매우 극과 극을 이루는 사운드인데, 뛰어난 녹음이 지닌 입체감과 홀 톤 그리고 광대역이라 느낄 만한 초저역과 고역 끝이 화려함을 I1의 스트리밍 재생은 본래 녹음의 장점을 멋지게 소화해냈다.
ATC SCM40의 자랑거리인 민첩성과 다이내믹스의 한계까지 모두 이끌어낸 듯한 극한의 다이내믹스가 제대로 터져나왔고, 매지코 A3에서는 여기에 해상도와 투명도 또한 한 단계 더 끌어올린 듯한 현대적인 디테일의 극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 분명 스피커에 비하면 가격적인 밸런스가 맞지 않는 구성이긴 하지만, 이런 조합이라면 별 다른 하이엔드 시스템을 구입해야 할 명분이 생기지 않을 만한 가격 대비 성능과 가치를 지닌 조합이라 할 수 있다.
나움 스타크만의 <쇼팽>는 극도의 투명도의 격렬한 피아노의 다이내믹스를 담아낸 녹음으로 재생 시스템에 따라서는 딱딱하고 차갑고 때로는 경질의 사운드로 들리기도 하는 녹음이다. 물론 대단히 훌륭한 해상도와 디테일 그리고 질감이 겸비된 시스템에서는 피아노의 무한한 에너지와 다이내믹스를 만끽할 수 있긴 하다.
그 만큼 재생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녹음인데, CH Precision I1과 두 스피커의 조합에서는 난해한 녹음의 단점 보다는 현대 녹음이 추구한 넓은 다이내믹스와 피아노의 임펄스적 에너지의 분출이 훌륭히 재현되었다. 게다가 다소 딱딱하게 변질될 수 있는 피아노의 질감 또한 진공관 앰프들 같은 나무 냄새의 목질감은 아니지만 매우 안정되고 자연스러운 피아노의 목질감이 느껴지는 톤 컬러를 들려주었다. 파워 앰프가 지닌 안정된 힘과 여유 위에, D1의 디지털/아날로그 컨버터가 들려주는 순하고 아날로그적인 색채가 겸비되어 난해할 수 있는 녹음을 자연스럽고 투명하며 다이내믹스가 살아있는 피아노의 힘으로 바꾸어 놓은 결과를 보여준 것이다.
보컬 또한 마찬가지다. 캐롤 키드의 ‘Sweet Chariot’ 을 들으면 정중앙에 위치한 보컬의 정위감 그리고 좌우에 배치된 기타 그리고 객석의 울림은 훌륭한 사운드스테이지로 재현된다. 대형 공연장 같은 넓은 홀은 아니지만, 적당한 규모의 홀에서의 라이브 녹음이 지닌 현장감이 잘 살아있고 기타의 손가락 움직임이나 울림은 매우 또렷하고 명징하지만 쇳소리나 자극적인 고역 끝의 메탈릭한 음의 경질화 요소가 하나도 없다.
여성 보컬의 미세한 바이브레이션에서 느껴지는 공기의 흐름 같은 울림도 세밀하게 잡아낸다. 각기 다른 색채를 지녔지만 ATC와 매지코의 두 스피커가 지닌 스테이징과 해상력의 장점이 I1의 능력과 매우 좋은 시너지를 들려주는 부분이다. 자칫 건조할 법한 보컬 재생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고, 절대 차갑거나 홀쭉하게 줄어든 빈약한 중역 재생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국내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로 ECM 단독 앨범을 낸 손성재의 니어 이스트 콰르텟(Near East Quartet, NEQ 이하 엔이큐)의 3집이자 아티스트 타이틀 앨범 <Near East Quartet>을 들어보면 음반이 지닌 몽환적이면서도 약간은 난해한 음악의 분위기를 멋지게 살아난다. 전통 국악 위에 프리재즈 풍의 섹소폰과 퍼커션적 효과를 지닌 드럼, 잔잔히 깔려나오는 기타 그리고 창인지 스캣인지 모호한 국악 보컬의 노랫 소리는 쉽게 즐길 만한 편안한 음악은 아니다.
하지만, 녹음이 지닌 ECM 다운 투명함과 쿨한 분위기의 입체적인 스테이지는 몽환적 분위기와 판타지스러운 느낌을 제대로 들려주는데, I1의 음색과 스피커 제어 능력은 극한의 다이내믹스를 요구하는 녹음이 아님에도 스피커가 소리를 제대로 잡아 놓고 유연하게 자유자재로 음악을 풀어놨다 조였다 하는 느낌을 만들어냈다. 자칫 시스템의 스테이징과 해상력이 떨어지면 밋밋하고 평면적으로 덜 몽환적인 분위기로 들릴 수도 있는 분위기를 I1은 그 반대로 더 입체적이고 비현실적인 듯한 분위기의 음악의 색채를 훨씬 더 맛깔나게 살려주었다. 게다가 스피커가 ATC와 매지코인 만큼 ECM이 요구하는 현장감이나 색채가 제대로 맞아 떨어지는 결과로 재현되었다.
결론
CH 프리시전 I1은 유니버설 인티 앰프라는 타이틀처럼, 모든 음악 소스에 대응하는 올인원 하이엔드 시스템을 표방하는 CH 브랜드의 기술적 총합체이자 완성체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모든 요소가 담겨졌고, 그 결과물은 1대당 몇 천 만원이 넘는 CH 제품들을 딱 한 제품으로 모든 것을 경험하게 해준다. A1 앰프의 힘과 구동력, D1의 자연스럽고 투명한 사운드 그리고 C1과 스트리밍 재생이 만들어내는 현대적인 디지털 소스의 해상력과 스테이지 여기에 추가된 C1 HD의 스플라인 필터가 들려주는 고해상도와 아날로그적 색채는 지금까지 발매된 모든 CH 기기들의 장점을 적절히 배합한 진정한 하이엔드의 올인원 하이파이임을 증명하고 있다.
리뷰에 사용한 스피커는 ATC와 매지코 였기 때문에 투명하고 입체적이며 스피드가 엄청난 다이내믹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었다. 자료를 찾다 보니, 이 앰프에 하베스의 플래그십 모니터 스피커를 연결하여 울린 경우도 볼 수 있었다.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대략 어느 정도 퀄리티의 음이 나올지는 쉽게 상상이 되었다. 워낙 앰프의 힘과 구동력은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안정되어 있고, 투명하고 세련미가 실린 소스 재생 능력은 스피커가 지닌 극한의 성능을 이 앰프 하나로도 충분히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굳이 이 앰프의 단점을 꼽는다면, 비싼 가격 그리고 아마도 빈티지 스피커들에서는 이 앰프를 써야 할 커다란 이유가 없지 않을까 싶다는 점 정도가 될 것이다. 이 외의 다른 모든 부분들에서는 딱히 뭔가 더 특별함을 요구할 것이 없을 것이다. 그 정도로 이 유니버설 하이엔드의 완성도나 성능은 두 말이 필요 없다. 게다가 CH Precision I1은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 중에는 MQA에 대응하는 업데이트까지 준비가 되어있다. Tidal Master 같은 고해상도 스트리밍까지 I1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이엔드에서 하이 레졸루션 소스까지 단 번에 해결이 되는 진정한 하이엔드 올인원이다.
굳이 흠으로 잡은 비싼 가격도 사실 D1, C1 그리고 A1을 합친 가격을 감안하면, 4,00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표가 비싸지 않게 느껴지는 앰프라 해야 할 것이다. 단 한 번의 선택으로 모든 것을 끝마칠 수 있는 올인원 하이엔드를 찾는다면 CH Precision I1은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제품이다. 직접 들어본다면 앰프의 진가를 몸소 느끼게 될 것이다.
CH 프리시전 I1 관련 인터뷰
플로리언 코시(Florian Cossy), CEO of CH Precision
A1 그리고 I1
앞서 고해상도 지원이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했지만, 현재 상한선은 192kHz 24bit 음원까지만 재생이 된다. 그리고 DSD의 경우도 재생이 가능하긴 하지만 컴퓨터에서 별도의 변환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DSD 파일의 다이렉트 재생은 되지 않는다. 384kHz 24bit의 DXD 파일도 재생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고해상도 음원들의 재생 기능을 지원할 계획은 있는가?
두 앰프의 회로 디자인은 똑같다. 입력, 드라이브단, 출력단 등 전체 회로와 기판 디자인이 똑같다. 다만, I1은 2페어의 출력 트랜지스터를 쓴 반면, A1은 5페어의 출력 트랜지스터를 사용했다. 출력 트랜지스터가 더 많은 이유는 A1은 파워 앰프로서 브릿지 모드 동작에서 낮은 임피던스의 스피커 구동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I1은 브릿지 모드 같은 동작을 할 필요가 없다.
CH Precision 앰프들의 특허 기술인 피드백 조정 또한 두 앰프가 동일하게 사용된다. 글로벌 vs 로컬 피드백의 비율은 0~100%까지 20% 단위의 5단계 조정이 가능하다.
옵션들
I1은 다양한 기능들이 옵션 보드로 제공된다. 일전의 설명으로는 I1의 모든 보드는 C1과 D1의 것이 그대로 사용된다고 했다. 그러면 C1이나 D1의 옵션보드가 I1에 끼우면 그대로 동작하는가?
그렇다. CH Precision I1의 옵션들은 C1의 옵션 보드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D1의 경우는 I1에 끼울 옵션 카드가 없다. 굳이 있다면 클럭 입출력용 싱크 보드 정도가 D1과 I1에서 사용되는 옵션 보드랄까. 싱크 보드는 C1도 공용이긴 하다. 모든 옵션 보드가 기존 제품들의 보드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지만 유일하게 I1 전용 옵션 보드가 한가지 있다. 바로 포노 옵션 보드이다. 이 포노 옵션 보드는 C1과 호환되지 않는다. 하지만, 포노 옵션 보드는 기본적으로 포노 프리앰프인 P1의 기능을 차용한 것으로, P1과 같은 EQ 회로(컬럼비아, 데카, 텔덱 등등)가 탐재되어 있다.
프리앰프 그리고 볼륨 컨트롤
파워 앰프는 A1과 동일하다. 그렇다면 프리앰프와 볼륨 컨트롤 회로는 어떻게 되는가?
I1의 프리앰프는 대단히 심플한 구조로 설계했다. 일단 D/A 회로의 출력단이 파워 앰프의 입력단으로 동작하는 식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과정에서 6dB 단계의 볼륨 변화가 있도록 해주는 게인 제어 회로를 L1에서 차용해서 설계해 넣었다. 즉, 6dB 단계의 아날로그 볼륨 컨트롤 회로를 L1에서 가져왔고, 이를 통해 0, -6dB, -12dB, -18dB, -24dB, -36dB, -42dB의 볼륨은 L1와 같은 순수한 아날로그 볼륨 컨트롤의 결과물을 들려준다. 그리고 그 사이에 0.5dB 단계로 조정되는 세부 볼륨 제어는 디지털 도메인에서 이루어진다. 이는 C1이 프리 기능을 수행하는 컨트롤러 모드로 동작하는 제어 방식을 사용한 것이다.
‘다이렉트 입력’ 모드를 위해서, 아날로그 입력에서 볼륨 컨트롤로 이어지는 다이렉트 신호 경로가 설계되어 있으며, 이때에는 A/D나 D/A 처리가 신호 재생 과정 중에 하나도 개입하지 않는다.
L1은 DC 커플링 모드로 설계되었었다. I1 또한 DC 커플링 방식인가?
그렇지 않다. 볼륨 컨트롤의 입력단에 커패시터들이 있는 회로로 DC 커플링 방식은 아니다. 이러한 볼륨 컨트롤 입력단에 설계된 커패시터들이 파워 앰프의 입력단으로 일체의 DC 옵셋이 유입되거나 발생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렇다면 I1 인티 앰프의 프리앰프 L1과 비교한다면 다른 어떤 차이가 더 있는가?
L1은 100% 아날로그 볼륨 컨트롤로 동작하는 프리앰프이다. 모든 볼륨 스텝들이 R-2R 저항의 사다리형 회로망을 통해 제어되는 스위치 방식의 저항 네트워크식 볼륨 회로를 쓴다. 이에 반해 I1은 믹스드-볼륨 컨트롤 회로로 일부 스텝은 L1과 똑같은 R-2R 볼륨 회로를 쓰고 또한 좀더 세밀한 볼륨 스텝에서는 디지털 제어에 의한 볼륨 스텝을 구사하는 방식이다. L1은 커런트 소스들이 수반된 DC 옵셋 보상 회로와 각 증폭 단계마다 정밀 측정 회로가 동작을 제어하는 반면, I1은 DC 옵셋을 제거하기 위해 커패시터를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는 점이 다른 점으로 꼽을 수 있다.
DAC
I1 도 C1 HD와 동일한 스플라인 필터를 지원하는가?
현재로서는 그렇다. 현재라는 단서를 붙인 것은 MQA 때문이다. I1에도 머지 않아, 곧 MQA 기능까지 추가가 될 예정이다. 하지만 MQA 기능이 업데이트 되면 C1 HD에 사용되는 스플라인 필터를 I1에서 동작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는 내장된 DSP의 동작 한계 때문인데, 아직 100%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둘 다 동시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MQA와 C1 HD의 스플라인 필터가 둘 다 동작하게 만들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MQA
I1에도 MQA 풀 디코딩 기능이 추가될 예정인가?
당연히, 물론이다. 현재 CH Precision의 MQA 업데이트 계획은 C1 HD가 최우선 순위이며, C1 다음으로는 D1이 업데이트 될 것이다. D1의 경우 내부 DAC를 설치한 제품들에 대해 MQA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그렇게 되면 D1에서 MQA CD를 틀면 별도의 DAC 없이도 MQA 사운드를 100% 풀 디코딩 음질로 듣게 된다. I1은 그 다음 순위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캘리브레이션
I1도 C1이나 L1 처럼 별도의 캘리브레이션 메뉴가 제공되는가?
별도의 캘리브레이션 기능은 없다. I1은 채널당 1개의 DAC 칩을 사용하기 때문에 1개의 칩은 별도의 캘리브레이션을 할 필요가 없다. C1의 경우 여러 DAC 칩이 병렬로 사용되기 때문에 칩들 간의 오차를 제거하기 위해 캘리브레이션 기능을 넣은 것이다. 즉, 캘리브레이션 관점에서 보면 한 채널 내에서는 리니어리티의 오차가 없지만, 좌/우 채널 간에는 DAC 칩의 오차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차이는 아주 미세하여 최대치가 0.1dB 미만 수준의 차이일 뿐이다. 물론 DAC 변환 과정에는 전혀 음질적 영향을 끼치거나 하는 일도 없고, 스피커로 듣는 음량의 차이에도 일체의 차이가 없다.
제품사양
CH 프리시전 I1
Input Modules
• AES/EBU, S/PDIF, Toslink 및 CH-Link HD 디지털 입력 기본 제공
라이프스타일 오디오는 말 그대로 일상 생활에서 쉽고 간편하게 즐기는 대중적인 오디오를 의미한다. 퀄리티나 퍼포먼스보다는 쉽게 즐기는 것에 중점을 둔 이런 라이프스타일 타입의 오디오를 하이엔드로 만든다면?
하이엔드 오디오는 뛰어난 성능과 음질을 자랑하지만 전반적인 사용이 번거롭고 손쉽게 즐기기에는 전체 구축 비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그런 하이엔드 오디오를 라이프스타일 타입의 시스템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면?
이 두 가지 질문과 상상에 대한 모범답안이 나왔다. 미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업체인 MAGICO와 스위스의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 전문 업체인 CH Precision이 자신들의 명예를 걸고 대중적인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형 하이엔드로 내놓은 신제품, A3 스피커와 I1 유니버설 인티 앰프가 그 주인공이다.
오는 9월 12일 수요일, 용산 전자랜드가 주최하고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점 <오디오 젠틀맨>이 진행하는 용산 랜드 홀 오디오쇼에서 최신예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시스템인 매지코 A3와 CH Precision I1의 국내 첫 론칭 시연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CH PRECISION I1
스위스의 초하이엔드 오디오 일렉트로닉스 디자인 하우스인 CH PRECISION은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10년 동안 탄생된 자사의 플레이어, DAC, 앰프에 사용된 기술을 총 망라하고, 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일체화시킨 초하이엔드 올인원 인티 앰프 I1을 내놓는다. 올 가을 전 세계에 첫 발매가 이루어지는 I1은 C1/D1 등의 디지털 기기에 사용된 DAC 회로와 스트리밍 오디오 기술 그리고 차세대 디지털 필터로 개발된 신개념의 스플라인 필터 등, CH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디지털 오디오 기술을, CH의 파워 앰프인 A1과 결합시켜 모든 오디오 소스들에 완벽 대응할 수 있는 하이엔드 일체형 앰프이다.
A1 보다 좀 더 비싼 가격의 I1은 단 한 대의 앰프만으로 각종 소스를 대체하는 기능적 장점에 성능 또한 C1/D1의 회로와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사용하여 CH의 사운드 퍼포먼스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놀라운 가성비를 자랑하는 CH PRECISION의 진정한 끝판왕으로 불리운다. 기존의 방식대로 하이엔드를 즐기기 위한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 I1 하나만으로 모든 오디오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게다가 퀄리티는 CH의 사운드 그대로라는 엄청난 사치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즐거움도 함께 한다.
이번 공식 발매와 함께 국내에 최초로 수입되어 랜드홀 오디오쇼에서 첫 공개가 결정되었다.
MAGICO A3
미국 하이엔드 스피커의 대명사인 MAGICO는 그래핀/나노튜브 같은 최첨단 신소재 기술과 더불어 수 억원의 초고가 스피커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사운드 퍼포먼스와 퀄리티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지만, 언제나 문제는 가격이었다.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가격 때문에 MAGICO의 스피커들은 항상 ‘전람회의 그림’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스피커였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MAGICO의 신제품 A3는 그 동안 쉽게 구입하기 힘든 가격의 매지코 스피커와 매지코 사운드를 보다 합리적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최신예 스피커로 탄생된 제품이다.
신제품 A3에는 M6를 비롯한 MAGICO의 차세대 기술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그래핀 소재 미드레인지 드라이버와 우퍼를 비롯하여, 베릴륨 트위터 그리고 MAGICO의 전매 특허인 아룰미늄 캐비닛과 내부 격자 매트릭스 구조물까지, MAGICO의 모든 기술을 그대로 물려받은 새로운 MAGICO의 엔트리 스피커이다.
MAGICO의 모든 것을 갖춘 스피커임에도 불구하고 1,000만원 대의 가격표로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A3의 최대 장점이자 강력한 세일즈 포인트이다. 물론 대중적인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이 정도의 가격으로 MAGICO가 자랑하는 극한의 투명도와 세련미 그리고 다이내믹스를 자랑하는 현대 하이엔드 사운드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은 결코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A3의 최대 강점이다. 더 이상 하이엔드 스피커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모델로 불리울 만한 조건을 모두 갖추게 된 셈이다.
지난 1년 동안, 발매를 기다려온 A3가 드디어 올 가을 공식 발매가 시작되면서, 용산 랜드홀 오디오쇼에서 그 첫 모습을 공개하게 되었다.
CH PRECISION의 올라운드 유니버설 인티 앰프 I1 그리고 MAGICO의 새로운 하이엔드 엔트리 모델 A3. 이 둘의 조합은 과연 어떤 사운드를 들려주게 될 지, 오는 9월 12일 첫 론칭 시연회에서 직접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의 현 주소를 경험할 수 있다.
사은품(추첨)
추첨사은품 – CH Precision Balanced Link 케이블 1조(1m), 션야타리서치 케이블 받침기구 Dark Field Suspension System
본 쇼케이스 겸 시연회는 9월 12일 수요일 저녁 7시에 개최되며, 참가하는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CH Precision의 CH Precision Balanced Link 케이블 1조(1.0m , 소비자 정가 340만원), 션야타 리서치의 케이블 받침 기구인 Dark Field Suspension System 2세트(3개 1세트, 소비자가격 42만원)을 증정한다(단 제세공과금은 당첨자 부담).
그래핀과 카본 나노 튜브 그리고 카본 파이버 인클로저. 새로운 스플라인 디지털 필터와 정밀 튜닝의 OCXO 클럭 시스템 그리고 다이아몬드 버퍼 회로와 Pure Class A를 능가하는 Class AB 기술 ExactBias까지. 첨단 기술과 차세대 신소재로 완성된, 6억원에 달하는 초고가의 하이엔드 시스템이 들려주는 사운드는 과연 어떤 소리일까? 전자랜드가 주관하고 하이엔드 전문점 <에어로>가 진행하는 <랜드 홀 개관기념 오디오쇼>에서 그 광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오는 9월 15일 토요일, 용산 전자랜드 랜드 홀에서 열리는 는 하이엔드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브랜드인 스위스와 미국의 두 업체가 내놓은 최신예 초하이엔드의 제품들의 첫 공개 시연회이다. 이번 첫 공개 시연회의 자리가 주목 받는 이유는 단순히 가격이 비싸기 때문은 아니다. 각기 두 분야에서 최신예 첨단 기술을 갖고 기존의 시스템을 뛰어넘는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사운드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HD버전의 C1
이번 시연회에 등장하는 CH Precision은 국내 최초로 최신 HD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풀 시스템이다. 이 스위스의 정밀 디지털 및 아날로그 기술 집단은 10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디지털 알고리듬을 개발하여 디지털 컨버터인 C1과 디스크 트랜스포트인 D1을 HD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시간축에서 바라본 사운드 반응 속도에 최적화시킨 시간축 개념의 새로운 디지털 엔진인 스플라인 필터를 장착한 C1 HD와 D1 HD는 지금까지의 디지털 소스 기기의 사운드 정의를 새롭게 내릴 것이다. 또한 OCXO 기반으로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으로 설계된 새로운 클럭 제네레이터인 T1은 초고정밀 클럭과 가청 대역의 지터를 0 수준으로 만드는 놀라운 정밀도로 디지털 사운드의 등급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첨단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낸 CH Precision의 2세대 디지털 소스 기기의 사운드는 플래그십 앰프 시스템인 L1와 M1 앰프로 CH Precision이 추구하는 차세대 사운드가 무엇인지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매지코의 플래그십모델 M6
초하이엔드 스피커의 새로운 레퍼런스로 자리잡은 매지코는 베릴륨/다이아몬드와 그래핀 소재로 이루어진 첨단 드라이버 유닛과 카본 파이버/알루미늄의 곡면 인클로저로 스피커의 한계를 뛰어넘은 새로운 스피커 M6를 출품한다. 지난 겨울 발표된 뒤, 올 해 여름 국내에 소개된 M6의 첫 국내 공식 데뷔의 무대이다. M6는 매지코의 차세대 프로젝트였던 M 프로젝트에서 개발된 기술들을 토대로 3년여의 시간에 걸쳐 드라이버 유닛부터 인클로저 그리고 심지어 전용 스파이크와 슈즈에 이르는 스피커의 A부터 Z까지 완전히 새롭게 탄생시킨 매지코 기술의 결정판이다. 더 커지고 분산 특성이 훨씬 개선된 새로운 베릴륨/다이아몬드 트위터 그리고 더욱 정교해진 구조로 응답 특성을 개선한 미드레인지 그리고 매지코 최초의 10인치 그래핀 우퍼 유닛을 탑재한 대형 스피커이다. 또한 매지코의 전매 특허와 같던 알루미늄 인클로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정교한 알루미늄 설계의 내부 매트릭스에 25mm 두께의 카본 파이버 인클로저로 스피커 인클로저에서 직선을 없애고 완벽한 곡선의 구조물을 완성함으로써 캐비닛의 회절 문제까지 해결하였다.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첨단 신소재와 차세대 음향 기술로 이루어진 두 브랜드의 럭셔리 사운드는 과연 어떤 결과물을 들려주게 될 지, 그 결과물을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다.
사은품(추첨)
추첨사은품 – CH Speaker Link 스피커 케이블 1조, 션야타리서치 케이블 받침기구 Dark Field Suspension System
본 쇼케이스 겸 시연회는 9월 15일 토요일 오후 1시와 3시, 2회에 걸쳐 진행되며, 참가하는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CH Precision의 CH Speaker Link 스피커 케이블 1조(2.5m , 소비자 정가 440만원), 션야타 리서치의 케이블 받침 기구인 Dark Field Suspension System 2세트(3개 1세트, 소비자가격 42만원)을 증정한다(단 제세공과금은 당첨자 부담)
CH Precision new HD full system + Magico M6 speaker 쇼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