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CAMBRIDGE AUDIO

  • 캠브리지오디오 스트림매직X – ROON READY로 진화한 EDGE NQ + CXN

    캠브리지오디오 스트림매직X – ROON READY로 진화한 EDGE NQ + CXN


    캠브리지 오디오가 얼마 전, 자사의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들에 대한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의 대상은 엣지(EDGE) NQ 프리앰프/스트리머와 CXN/CXN V2 네트워크 스트리머가 그 주인공들이다. 두 제품은 이번 신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금까지 정식 지원이 되지 않았던 ROON 재생이 드디어 현실화되었다. 바로 ROON READY의 공식 인증 플레이어가 된 것이다. 공식 지원은 아니지만, 엣지의 아랫 모델이자 중간 시리즈인 Azur 851N 네트워크 플레이어도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ROON READY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아직 ROON에서의 공식 인증 작업이 마무리된 결과가 아니라서 공식 ROON READY의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처럼 캠브리지 오디오의 펌웨어 업데이트는 지난 몇 년 동안 끊임없이 이루어지며 발매 당시와는 전혀 다른 기기로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을 최신 제품으로 환골탈태시키는 놀라움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는 캠브리지 오디오의 네트워크 기술과 신규 펌웨어 업데이트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기로 한다.

    캠브리지오디오 CXN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핵심, 스트리밍 컴퓨터 솔루션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오디오 업체들에게 그리 쉬운 분야가 아닌 이유는 바로 네트워크 처리 기술이 오디오가 아니라 컴퓨터 업계의 기술이기 때문이다. CD 플레이어나 DAC 같은 디지털 오디오 기기들은 오디오 업계의 표준인 광, 동축 또는 I2S 같은 신호를 재생하면 될 뿐, 디지털 신호 처리에 대한 새로운 기술이 필요치 않았다. 즉, 오디오 업계 내에 존재하는 기술과 부품만으로도 충분히 CD 플레이어나 DAC를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네트워크 스트리머 또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애초부터 소스 신호가 오디오와는 전혀 무관한 인터넷과 이더넷에 기반한 컴퓨터 신호 체계에서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렇다보니 오디오 업체들에게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자신들의 기술이 아닌 달나라 이야기가 되어 버렸디.

    캠브리지오디오 EDGE NQ 내부
    캠브리지오디오 EDGE NQ 내부

    물론 큰 틀에서 보면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아주 어려운 하드웨어는 아니다. 기존의 CD 플레이어나 DAC에서 CD 트랜스포트나 광, 동축 같은 입력 대신에 네트워크 입력이 하나 더 추가된 것일 뿐이다. 다만, 그 네트워크 입력을 동작시키는 회로가 단순히 칩 하나도 구현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어려울 것일 뿐. 겉보기에는 간단한 DSP 같은 프로세서 칩 하나로 보이지만, 네트워크 입력 회로는 사실 하나의 컴퓨터이다. 인텔의 i3, i5 같은 프로세서 대신 arm 기반의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그 위에 리눅스 기반의 OS을 설치한 초소형 컴퓨터인 셈이다.

    실제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지원하는 각종 스트리밍 재생 기능들은 노트북용 DRAM 크기 만한 초소형 컴퓨터에서 동작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이다. 캠브리지 오디오의 새로운 업데이트처럼 ROON READY 기능이 추가되는 것은, 초소형 컴퓨터에 리눅스용 ROON 브릿지 플레이어 앱을 설치하고 실행시켜주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이 제공하는 TIDAL, QOBUZ 같은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의 지원 또한 모두 네트워크 플레이어 속에 내장된 초소형 컴퓨터에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는 전용 앱을 설치해주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보기엔 기계적 개선들이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내용은 리눅스 OS와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 앱의 안정된 동작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인 것이다.

    그래서 아주 오래된 네트워크 플레이어들도 사실 내장된 리눅스 OS의 버전만 크게 오래된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현대 스트리밍 서비스가 ROON 같은 기능들을 어렵지 않게 추가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소프트웨어 싸움이니 말이다. 하지만, 대다수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은 이런 네트워크 오디오 회로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개 외부 업체의 솔루션을 구매하여 플레이어를 만든다. 그렇다보니 제조사들이 구입한 솔루션(네트워크용 컴퓨터와 전용 소프트웨어)이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들을 업데이트 시켜주지 않으면 플레이어는 옛날 플레이어로 전락해버리고 만다. 캠브리지 오디오가 타사와 다른 강력한 힘은 여기서 발휘된다.

    캠브리지 오디오의 자체 컴퓨터 및 OS 그리고 소프트웨어, StreamMagicX

    캠브리지 오디오는 2000년대 중반부터 컴퓨터 오디오와 네트워크 오디오 개발에 앞선 투자와 기술 개발에 공을 들였다. 오디오 업계에서 가장 앞서 USB DAC를 만들어 DAC MAGIC 이라는 DAC를 내놓았고, 네트워크 스트리밍 재생이 가능한 STREAM MAGIC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만들었다. USB 나 네트워크 스트리밍이 생소했던 시대에 새로운 소스 대응 기술을 확보하는 데에 외부 업체의 회로나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대신, 직접 자체 회로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에 전력 투구한 것이다.

    캠브리지오디오 스트림매직 6

    2010년 이후 등장한 캠브리지 오디오의 네트워크 플레이어인 NP30과 STREAM MAGIC 6 등의 플레이어들은 캠브리지가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 보드와 OS를 사용하여 DLNA UPNP 를 비롯하여 USB Audio 그리고 블루투스 같은 기능들을 구현했고, 제품 발매 이후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적 업데이트와 성능 개선이 이루어졌다. 이후 캠브리지 오디오는 이 컴퓨터 회로와 OS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의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패키지로 만들어 ‘스트림매직(StreamMagic)’이라는 솔루션으로 명명했다. 그리고 캠브리지의 스트림매직은 지속적인 개발과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를 통해 업계 최고의 스트리밍 솔루션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현재 오디오 업계에서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제작하는 업체들 중 자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업체로는 캠브리지 오디오 외에 네임(Naim), 루민(Lumin), 린(Linn) 그리고 블루 OS(Blue OS)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일반적인 오디오 애호가들에게는 그리 알려진 편은 아니지만, 캠브리지 오디오는 자사의 스트림매직을 범용 소프트웨어로 리패키징하고, 이에 대한 소스 코드를 공개하여 타사 업체도 사용 가능하도록 범용적인 사용도 허가한 바 있었다.

    지속적인 OS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지난 2017년, 캠브리지 오디오는 새로운 OS 및 소프트웨어를 내놓으며 새로운 프로세서에 이식시켜 스트림매직의 3세대 버전에 해당하는 스트림매직X(StreamMagicX)를 발표했다. 새로운 네트워크 솔루션인 스트림매직X는 역대 스트림 매직 사상, 가장 빠른 프로세서 기반에 OS와 소프트웨어를 이식시켜 가장 매끄러운 동작과 함께 가장 안정된 연결 그리고 Chromecast와 AirPlay 등의 스트리밍 기능과 더불어 Tidal, Qobuz 그리고 Spotify의 SpotifyConnect 등과 같은 최신예 스트리밍 서비스들을 추가하고, 추후에도 손쉽게 기능적 개선과 기능적 지원을 간단히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의 aptX HD 코덱이 장착과 스토리지 연결을 통한 파일 재생의 뮤직 서버 기능 그리고 인터넷 라디오 등의 다양한 네트워크 매체의 재생 등이 모두 이 스트림매직X의 강력한 프로세싱 능력과 최신예 OS 및 소프트웨어 탑재의 결과물이다.

    EDGE NQ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ARM기반의 스트림매직X 옵션보드
    EDGE NQ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ARM기반의 스트림매직X 옵션보드

    특히 플래그십인 엣지 NQ는 스트림매직X를 별도의 탈부착이 가능한 옵션 보드 형태의 모듈로 제작하고, DSP와 함께 짝을 이뤄 전체 디지털 신호처리를 한 곳에서 이루어지게 했는데 이 모듈 보드는 블랙 마린(Black Marlin)이라 명명했다. 따라서, 추후 프로세서의 한계로 새로운 매체 재생이 어려워지면 간단히 모듈을 교체하여 새로운 플레이어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했다.

    스트림매직X의 진화, ROON READY

    캠브리지 오디오의 DAC 이자 스트리밍 플레이어인 엣지 NQ 와 CXN/CXN V2는 지난해에 내장된 USB DAC 기능을 ROON에서 공식 인증 작업을 거쳐 ROON TESTED 인증을 완료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두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이 모두 ROON READY로 한 단계 진화한 것이다. 따라서, 기존에는 엣지NQ와 CXN/CXN V2 모두 Chromecast 나 AirPlay 방식 또는 ROON Core에 직접 USB로 연결해야 ROON에서 플레이어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제는 ROON Core와 직접 연결하지 않고, 순수 네트워크 스트리밍으로 ROON의 플레이어 동작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참고로 ROON에는 ROON READY와 ROON TESTED라는 2가지의 인증 과정이 존재한다. ROON READY는 이더넷을 통한 네트워크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ROON의 플레이어로 동작하는 ROON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인증을 의미한다. 이와 달리 ROON TESTED는 일반 컴퓨터나 ROON CORE에 USB로 연결 가능한 USB DAC의 인증을 의미한다. ROON TESTED는 USB로 ROON CORE에 연결시, USB DAC을 인식하고 해당 USB DAC의 재생 한계치에 맞춰 모든 재생 음원들을 USB DAC에서 재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증 과정이다. 따라서 ROON TESTED 인증을 거친 DAC들은 ROON에서 DAC를 인식하여 해당 기기의 제품명이 표시된다.

    캠브리지오디오 스트림매직X 소개영상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는 인터넷 연결을 통한 직접 업데이트로 진행되었다. 제품 발매 당시 에는 AirPlay와 Chromecast 기능을 통한 ROON 재생만 가능했었기 때문에, 완벽한 ROON의 재생 기능과 장점,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성능의 최대치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ROON의 인터페이스로 CD 수준 내지는 그 이하의 음질로 음원을 감상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두 플레이어 모두 잠재적인 모든 성능의 한계치를 끌어올려 플레이어의 100% 성능으로 즐기는 음악 재생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음질적으로는 무엇이 좋아진 것일까? ROON READY 펌웨어 업데이트는 Roon Labs에서 자체 개발한 RAAT 프로토콜 기술을 사용하여 음악을 전송하고 플레이어에서 재생한다. 즉, 캠브리지 오디오의 엣지 NQ와 CXN/CXN V2 ROON 사용자들은 플레이어를 Chromecast에서는 24bit/96kHz까지, AirPlay에서는 16bit/48kHz까지의 음원을 들을 수 있었지만 DSD나 MQA의 재생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제 새로운 업데이트를 통해 ROON READY가 된 두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ROON의 RAAT 프로토콜의 지원으로 Chromecast나 AirPlay보다 훨씬 높은 DXD나 DSD128 같은 고음질 음원의 재생이 구현되어, 두 플레이어의 진정한 포텐셜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gapless 재생도 완벽 지원이 될 뿐만 아니라, 비동기식 데이터 처리를 통해 Chromecast나 AirPlay 보다 훨씬 나은 사운드의 재생이 가능해진다. 즉, 엣지 NQ와 CXN V2가 갖고 있는 음원 재생 능력의 최대치를 ROON에서도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트림매직X 그리고 새로운 앱 StreamMagic

    스트림매직X를 통해 새로 개발된 OS와 소프트웨어는 2015년 이후 발매된 캠브리지 오디오의 새로운 네트워크 플레이어들 전체에 적용되고 있으며, 새로운 스트림매직X의 소프트웨어어 맞춰 새롭게 개발된 전용 앱, StreamMagic 앱을 통해 기기의 재생과 컨트롤이 이루어지도록 바꾸었다.

    새로운 앱인 StreamMagic 이전까지 캠브리지 오디오는 Cambridge Connect라는 앱을 통해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의 조작 및 스트리밍 재생을 지원했지만, 2015년 이전 하드웨어 플랫폼에 맞춰 개발된 소프트웨어로 기능적으로나 인터페이스적으로나 한계에 직면했다. 따라서, 새로운 스트리밍 하드웨어에 맞춰 새로운 플랫폼으로 개발된 새 앱 StreamMagic은 세련된 인터페이스와 훨씬 빠르고 안정적인 동작 그리고 각종 기기 컨트롤 및 음악 라이브러리의 검색과 재생 등이 가능해졌다. 엣지 NQ의 경우, 전용 컨트롤 앱인 Edge Remote가 있긴 하지만 StreamMagic 앱을 사용하는 것이 더 다양한 음악 체험과 편리함을 제공한다.


    스트림매직X의 최신 펌웨어 도전, EARLY UPDATE

    스트림매직X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플레이어들은 앱 StreamMagic을 통해 정식 펌웨어가 아닌, 최신 기능이 구현된 베타 버전의 펌웨어를 받아 미리 기능과 음질 테스트를 시도해볼 수 있다. 바로 Early Update 기능이다. StreamMagic 앱에서 기기 선택 항목으로 들어가서 엣지NQ 나 CXN/CXN V2를 선택한 뒤, 메뉴에서 ‘Early Update’ 항목을 선택해주면 이후 새롭게 공개되는 베타 버전의 최신 펌웨어를 매번 안내를 받아서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캠브리지오디오 EDGE Roon Ready

    ROON READY로 즐기는 엣지 NQ

    이미 캠브리지 오디오의 엣지 NQ에 대해서는 리뷰가 진행된 바 있었다. 따라서, 엣지 NQ의 사운드 퀄리티에 대해서 반복 리뷰는 하지 않고,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 추가된 ROON READY 기능의 사운드 퀄리티에 대해서 간략히 정리해 본다.

    기존 엣지 NQ에서는 크롬캐스트 기능을 사용해야 최대 24bit/96kHz의 재생이 가능했지만, 그 기능이나 사운드 퀄리티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실질적으로는 CD 퀄리티 정도의 재생에 만족해야만 했다. 하지만, ROON READY 이후 24bit/96kHz 및 DSD 이상의 고음질 음원 재생이 가능해졌고, RAAT 방식의 음원 전송 및 재생이 이루어져 AirPlay나 Chromecast 수준의 재생 퀄리티와는 차원이 다른 음질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일단 ROON에서 ROON READY 기기로 잡아 재생을 시작하자 훨씬 음악적인 사운드의 음악 재생이 이루어졌다. 마치 MP3를 듣다가 CD를 들을 때의 차이처럼 훨씬 농밀하고 정보량 높은 음악 재생의 사운드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높아진 정보량과 고해상도 음원 재생 덕분에 보다 색채가 진하고 훨씬 아날로그적인 자연스러움이 높아진 사운드로 모든 곡들이 재생되었다. 꼭 ROON을 쓰기 위함이 아니라 사운드 퀄리티 자체만으로도 과거의 네트워크 재생보다 더 음악적인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재즈 보컬 같은 녹음들은 더욱 진하고 관능적인 미학이 느껴지는 음이 되었고, 대편성 교향악 같은 녹음들은 보다 3차원적인 무대와 심도 깊은 스테이지 그리고 초저역의 에너지와 고역의 다채로운 디테일들도 보다 또렷하고 명료하게 그려졌다. 모든 면에서 엣지 NQ가 지닌 음악적 한계치가 온전히 펼쳐지는 느낌으로, 드디어 엣지 NQ의 퍼포먼스가 제 성능을 발휘하게 되었다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캠브리지오디오 EDGE Roon Ready

    정리

    캠브리지 오디오의 새로운 펌웨어 업데이트로 다시 한번 최신예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거듭난 엣지 NQ와 CXN/CXN V2는 ROON READY 라는 기능적 진화와 더불어 스트림매직X 플랫폼이 지닌 소프트웨어적 진화가 함께 더해져 가장 쓰기 편하면서도 막강한 첨단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재탄생했다. 2018년 하반기에 등장한 엣지 NQ나 2016년 등장한 CXN이 여전히 최신예 첨단 플레이어로 평가받게 된 것은 캠브리지 오디오 사용자들에게는 큰 기쁨이자 즐거움이다. 한번 구매하면 최소 5년에서 길게는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소프트웨어적 업데이트로 언제나 새 제품처럼 만들어주는 캠브리지 오디오의 스트림매직은 정말로 이 업계에서 보기 드문 최고의 마술 같은 기술이다.

    캠브리지오디오 EDGE Roon Ready

    아직 네트워크 플레이어에 도전하지 않은 오디오파일이거나 또는 새롭게 하이파이를 고려하는 음악 애호가라면 반드시 캠브리지 오디오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최우선 순위로 검증해보길 권한다. ROON 처럼, 오디오파일을 위한 첨단 스트리밍 재생 기능에서부터 멜론이나 지니 같은 일반 스트리밍 서비스의 편리한 재생 그리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블루투스 재생 및 Chromecast를 통한 유튜브 재생이나 TV의 HDMI와 디지털 광 오디오까지, 현대의 모든 음악적 소스를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재생해주는 놀라운 소스 대응 능력을 선사한다. 여기에 영국 하이파이의 역사가 보증하는 브리티시 사운드 퀄리티와 훌륭한 가성비까지 더해져 정말로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최고의 소스 기기이자 현대인을 위한 최고의 오디오이다.

  • 캠브리지오디오 CXA61, CXA81 – 입문기의 한계를 넘어선 올인원 유니버설의 시작과 끝

    캠브리지오디오 CXA61, CXA81 – 입문기의 한계를 넘어선 올인원 유니버설의 시작과 끝


    캠브리지오디오 CXA 61, CXA81

    최근 들어 오디오 제조업체들이 내놓는 인티 앰프에는 ‘인티그레이티드(integrated)’라는 품목명보다 ‘유니버설(universal)’이라는 단어가 더 선호되는 분위기다. 기존의 인티 앰프가 단지 프리/파워 앰프를 하나의 섀시에 통합해 담아두었다는 개념이었다면 새로운 유니버설 앰프들은 dac을 내장한 앰프로 ‘아날로그+디지털’의 개념에 가깝다. 심지어 한 발 더 나아간 제품들은 스트리밍 플레이어와 포노 앰프까지 내장하는 말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모든 미디어, 소스들을 다 집어 넣은 ‘올인원(All in One)’ 제품들이다.

    음질의 극대화를 위해 컴포넌트 하나 하나를 바꾸어가며 음질 변화와 기기 교체를 즐기는 오디오파일들에게는 거리가 먼 제품이 될 수 있지만, 음악 애호가나 일반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가장 쓰기 편리한, 현대 음악 감상 환경에 최적화된 앰프가 바로 이런 유니버설 앰프이다. 매니아들의 전용 리스닝 룸보다는 일반 거실이나 안방에서 사용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이 앰프는 간단히 스피커만 연결해주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연결만으로 스트리밍, 유튜브, 각종 음원 파일들까지, 모든 종류의 음악 미디어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캠브리지오디오 CXA 61

    이처럼 음악 감상 환경의 빠른 변화가 가져온 dac 내장 유니버설 앰프들은 비교적 고가의 하이클래스 내지는 하이엔드에 가까운 모델들에서부터 보급형 모델들로 영역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해마다 그 수가 점점 늘고 있다. 당연히 대중적 입문기 내지는 가성비가 훌륭한 보급형 시장의 일인자 대명사인 영국의 캠브리지 오디오도 이 시장에 빠르게 뛰어들었다. 캠브리지 오디오의 제품들 중 엔트리가 아닌 중고급 라인업에 속하는 CX 시리즈의 앰프들도 유니버설의 대열에 합류했는데, 신작인 CXA81과 CXA61은 첫 유니버설 모델이었던 CXA 60/80을 진화시킨 후속작이자 지난해 말에 발매된 최신 기술의 모델들이다. 두 앰프는 전작이 발매된 지 5년에 가까운 시간 뒤에 등장한 제품들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CXA80은 채널당 80W, CXA60은 채널당 60W 출력의 앰프인데, 신작인 61과 81은 물리적 앰프의 출력 스펙은 전작과 별 차이가 없지만, 음질적, 기능적 개선으로 훨씬 더 강력한 성능과 가성비로 무장되어 등장했다. CXA61/81은 새로운 고해상도 DAC 칩과 회로 기반의 새 디지털 회로와 훨씬 진화된 블루투스 오디오 리시버 기능으로 기능적 차별화를 꿰하였고, 기능적 확장에 걸맞게 성능적 향상까지 동시에 일궈냈다.

    캠브리지오디오 CXA 61

    숫자 ‘1’이 가져온, 미묘하지만 큰 변화

    CXA61/81은 전작 CXA60/80과 크기, 무게 그리고 외형 디자인에 큰 변화가 보이지는 않는다. 외형적인 차이라면 섀시 상판의 방열 구멍들이 좀 더 단정하게 바뀐 정도가 있고, 실버 컬러에서 루나 그레이라는 약간 더 고급스러운 중후한 컬러의 마감으로 안정감있는 색채를 얻었다는 정도다. 사실 이러한 외적인 변화는 지난해 발매된 캠브리지 오디오의 플래그십인 ‘엣지(Edge)’ 시리즈의 탄생에서 얻은 결과물을 차용한 것들이다. 플래그십이자 창립자를 기념하는 50주년 기념작 엣지 시리즈는 캠브리지 오디오 역사상 하이엔드에 도전한 첫 작품으로 뛰어난 외형 디자인에서부터 섀시의 물리적 기구 설계와 내부 회로 설계까지, 모든 엔지니어링의 일대 도약을 거둔 이 회사의 역작이다. 그 기술들이 대중적인 제품으로 전이된 첫 번째 작품이 바로 이 CXA61/81 이다.

    캠브리지오디오 CXA 81

    두 앰프의 전면 패널 중심에는 네모난 블랙 아크릴 패널 속에 동작 표시를 알리는 스크린 기능과 더불어 각종 입력 선택이 가능한 9개의 컨트롤 버튼들이 있다. 각각 4개의 버튼으로 구성된 좌우의 버튼 그룹은 아날로그 입력, 디지털 입력을 선택할 수 있다. 두 그룹 사이의 정 중앙의 버튼은 스피커 출력 선택 버튼으로 A 스피커, B 스피커 또는 A+B 스피커 출력을 선택할 수 있다. 전면 좌측에는 3.5mm 헤드폰 잭이 있는데, 헤드폰을 꽂으면 자동으로 스피커 출력이 끊어진다.

    우측 끝에는 볼륨 노브가 있고 좌측 끝에는 전원 버튼이 있다. 61과 81이 다른 한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61은 헤드폰 잭 옆에 MP3 플레이어나 각종 포터블 아날로그 입력 연결이 가능한 3.5mm 아날로그 입력이 1개가 추가되어 있는 반면에, 81은 3.5mm 아날로그 입력이 없고 앰프 뒷면에 밸런스드(XLR) 입력이 제공된다는 점이 다르다. 서브우퍼 출력은 2.5kHz를 시작으로 12dB 기울기로 줄어드는 로우-패스 필터가 적용되어 있다. 크로스오버 주파수의 시작점이 꽤 높은 만큼, 사용자가 우퍼에 맞춰 알맞게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조정해주어야 한다.

    외적인 변화는 크지 않지만 상당히 고급스러운 외모의 변신이 이루어진 듯 느껴지는 것처럼, 두 신작 앰프의 내부 또한 전작의 회로를 완전히 뒤집어 엎는 큰 변화는 없다. 순수한 증폭 회로 자체는 전작 Class AB 증폭 회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회로의 구성과 부품 배치, 전원 회로 등도 미묘한 개선과 변화를 가했을 뿐 예전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설계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CXA81의 출력 사양을 보면 8옴 기준 채널당 80W, 4옴 기준 채널당 120W의 출력, CXA61은 8옴 기준 채널당 60W, 4옴 기준 채널당 90W 출력을 제공한다. 두 앰프 회로가 동일한 토폴로지로 구성된 만큼 대역폭도 두 앰프 공히 5Hz – 60KHz(+/-1dB)의 대역폭을 자랑한다. 결국 스펙은 전작이나 신작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표면과 달리 회로 속에는 훨씬 다양한 변화와 진화가 담겨졌는데, 사용된 부품과 바이어스 레벨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들이 숨겨져 있다. 신호 경로 상에 사용되는 OP 앰프들이 전면 교체되었고, 기타 부품들의 등급을 전작들보다 훨씬 상위 등급의 부품들로 교체했다. 뿐만 아니라, 전작에 있었던 Bass, Treble 같은 음색 조정 기능과 좌,우 밸런스 조정 같은 기능들을 회로에서 모두 걷어냈다. 크게 중요치 않은 기능들을 걷어내고, 신호의 순수성이 훼손되지 않고 최대한 본래 신호의 리니어한 증폭이 유지되도록 하이엔드적 설계 기법을 추구하여 새롭게 회로 패턴 설계를 한 것이다. 볼륨 또한 흔한 저가의 디지털 볼륨 IC이 흔한 중저가 앰프들과 다르게 알프스제 볼륨을 사용하고 모터 제어로 리모트 컨트롤이 되는 방식을 적용했다.

    캠브리지오디오 CXA 전원부81

    전원부도 일반 중저가 앰프들과는 다르게 넉넉한 에너지와 안정된 물리적 무게 중심을 잡도록 커다란 토로이덜 전원 트랜스포머를 앰프 한 가운데에 배치했다. CXA81/61을 위해 커스텀 제작된 전원 트랜스포머는 2차측 출력이 좌, 우로 각각 분리된 권선 구조를 갖도록 설계되어 트랜스포머 자체는 하나지만 좌, 우 출력이 분리된 모노럴적인 구성으로 전원 회로가 설계되어 있다. 트랜스포머의 출력이 좌우로 나뉜 만큼 뒤를 잇는 전원 커패스터와 정류 회로 전체가 좌, 우 분리된 모노럴 구조의 전원부 설계가 이루어졌고, 최종 파워 앰프 출력까지 모노럴 구조가 이어진다.

    이 외에도 안정된 앰프의 사용을 위해 두 앰프에는 각종 과전압, 과전류, 단락에 의한 쇼크를 막아주는 정밀 프로텍션 회로가 내장되어 앰프의 오동작과 회로 파손을 방지하는 안전 설계가 더해졌다. 뿐만 아니라, 20분 이후 자동 off 되는 오토 스탠바이, 과출력으로 인한 클립핑 현상 발생시 볼륨을 줄여 스피커 파손을 막아주는 클립핑 펑션 그리고 USB Audio를 USB Audio Class 1.0(96kHz)과 USB Audio Class 2.0(최대 384kHz)를 선택하는 USB 모드 기능들도 제공된다. 프리아웃 기능과 서브우퍼 출력 기능도 있어서 별도의 파워 앰프나 우퍼 추가도 가능하다.

    캠브리지오디오 CXA 61 후면부

    판을 뒤집은 새로운 디지털 회로의 탄생

    전작과 달리 물리적인 회로가 완전히 새로 설계된 부분은 바로 디지털 회로, DAC 부분과 블루투스 회로이다. 전작인 CXA60/80에는 블루투스 리시버가 내장되지 않은 대신에 옵션으로 BT100이라는 블루투스 수신 옵션을 별도로 구매해서 추가해야 했다. 하지만, 신작인 CXA61/81에는 새로운 aptX HD 코덱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리시버가 내장되어 간단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모든 음악을 CXA61/81에서 즐길 수 있다. 음질 또한 aptX HD 코덱을 사용하여 24bit 음원 재생도 가능해졌다. 실제로 들어보면 블루투스 재생 음질이 광, 동축 같은 디지털 입력 못지않게 정말 훌륭하다.

    캠브리지오디오 CXA 61 내부

    블루투스 기능의 고음질 구현은 aptX HD 코덱 뿐만 아니라, 완전히 바뀐 새로운 DAC 칩셋 덕분이기도 하다. 전작에서는 울프슨의 WM8740 DAC 칩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새 앰프들에서는 ESS의 Sabre 칩셋으로 바꾸었다. 흥미로운 점은 CXA61은 ESS9010K2M을, CXA81은 ESS9016K2M을 사용하여, 두 앰프 간의 DAC 칩의 미묘한 등급 차이를 두었다. 칩의 등급 차이는 있지만, 재생 한계는 두 DAC 모두 동일하다. 광 입력의 경우 24bit/96kHz, 동축 입력의 경우 24bit/192kHz까지 지원한다. 광이나 동축에서는 DSD 지원이 되지 않고, DSD 재생은 오직 USB Audio에서만 가능하다. USB Audio 입력도 전작의 경우 최대 입력 한계가 24bit/192kHz 였던 것에서 개선되어 PCM은 최대 32bit/384kHz , DSD는 최대 DSD256까지 입력 받을 수 있다.

    캠브리지오디오 CXA 시리즈

    두 앰프의 디지털 회로에는 CXN의 스트림매직에 적용된 비동기식 업샘플링 기능의 DSP 회로가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ESS Sabre DAC에 내장된 디지털 필터를 활용하여 전작과는 다른, 훨씬 세련되고 디테일하며 투명된 사운드를 얻을 수 있다. 캠브리지 오디오는 플래그십 에지 시리즈의 네트워크 스트리머이자 프리앰프인 에지 NQ에서 Sabre DAC 칩을 최초로 도입하며 새로운 하이엔드 퀄리티의 사운드를 만들어낸 경험을 갖고 있다. 덕분에 Sabre DAC에 내장된 잠재력을 극대화시키는 DAC 칩의 디지털 필터 활용 방법을 완벽히 축적한 것이다.

    이러한 디지털 설계 및 프로그래밍 능력으로 완전히 새로 설계된 CXA61/81의 DAC는 울프슨 칩을 쓴 전작들에서 느낄 수 있었던 디지털적인 냄새나 색채는 완전히 사라지고, 자연스럽고 풍윤한 톤 컬러의 유려한 사운드로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가져왔다. 에지 NQ 와 CXN에 사용된 스트림매직 회로 없이 ESS DAC 칩만으로도 대단히 훌륭한 사운드를 구현한 이 두 앰프의 DAC는 이 앰프의 최대 장점이자 동급 최강 성능으로 다른 앰프는 찾지 못하게 만드는 강력한 세일즈 포인트이다. 구체적인 음질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다루기로 한다.

    USB Audio에서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앰프 뒷면에 추가된 ‘Ground/Lift’ 스위치이다. 이 스위치는 USB Audio 연결시 USB 신호 단자의 접지 라인을 앰프의 섀시 접지에 붙이거나(Ground), 접지 라인을 섀시에 연결시키지 않는(Lift) 경우를 선택하는 스위치이다. 기본 설정은 Ground 상태로 놓고 사용하면 되는데, 혹시 컴퓨터를 USB로 연결했을 때 전기 노이즈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올 경우 Lift로 바꾸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캠브리지오디오 CXA 시리즈

    사운드 퀄리티

    테스트를 위해서 소스 기기로는 루민(Lumin)의 U1 mini 네트워크 트랜스포트의 동축 출력을 CXA61/81의 동축 입력에 연결했다. 테스트에 사용한 스피커는 매지코의 A3 플로어스탠더와 포컬의 소프라2 플로어스탠더를 사용했다. 연결된 케이블은 크리스털 케이블의 스피커 케이블을 사용하고, 주로 시청한 음원들은 모두 Tidal과 Qobuz의 스트리밍 음원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흥미로운 점은 테스트용 스피커가 매우 비슷하면서도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3웨이 구성의 두 스피커 모두 1.1인치의 베릴륨 돔 트위터를 사용하지만, 드라이버 자체는 각자 자체 제작한 자사 전용 베릴륨 트위터다. 소프라 2는 6.5인치 미드레인지와 2개의 7인치 우퍼를 쓰고, 매지코 A3는 6인치 미드레인지와 2개의 7인치 우퍼를 사용한다. 다만, 매지코는 모두 나노카본과 나노그래핀 소재의 매지코 전용 드라이버를, 포컬은 글라스파이버와 셀룰로오스를 샌드위치 구성의 W콘이라는 소재의 차이가 있지만 드라이버의 크기는 매우 유사한 구성이다.

    캠브리지오디오 CXA 시리즈

    스피커 크기도 매지코 A3는 112cm, 포컬 소프라 2는 119cm로 소프라가 좀 더 크고 외형상 부피도 좀 더 커보이지만, 실제 무게는 50kg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다. 감도는 매지코가 88dB, 포컬이 91dB로 포컬이 감도가 3dB 정도 높고 임피던스는 매지코가 4옴에 최저 3옴 정도이며, 포컬은 8옴에 최저 3.1옴으로 이 또한 유사하다. 추천 또는 허용 가능한 파워 앰프의 출력 수치는 두 스피커 모두 50W -300W 사이의 앰프를 추천하는 비슷한 앰프 사양을 제시하고 있다. 결정적인 차이라면 매지코는 밀폐형, 포컬은 위상 반전형이라는 차이가 있다.

    위 사실만 놓고 보면 매지코는 울리기가 어렵고 포컬은 구동이 쉬울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매지코는 단정하고 각잡힌 소리를 훨씬 쉽게 술술 풀어내주는 반면, 포컬은 제대로 구동하려면 앰프가 상당한 능력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사양을 요구한다. 매지코는 중립에서 반발짝 음영이 베어있는 톤이라면, 포컬은 반발짝 밝은 톤에 가깝다. 굳이 이런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그 만큼 두 스피커의 사운드에서 앰프가 차지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앰프가 구동력과 지구력이 떨어지면 매지코는 저음이 줄고 소리에 힘이 없는 밋밋하고 소리가 되기 쉽고, 포컬은 저음이 풀려버려 흩어지는 사운드에 고역은 가늘고 거친 경우가 되어버린다. 캠브리지 오디오의 CXA61과 81은 이러한 극명한 성향을 지닌 두 스피커에서 제대로 된 본연의 성능을 모두 드러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캠브리지오디오 CXA 시리즈
    캠브리지오디오 CXA 시리즈

    듣기 전에는 스피커에 비해 워낙 저렴한 앰프라서(게다가 이 가격에 DAC까지 내장된 앰프라니) 매지코와 포컬의 두 스피커를 제대로 울릴 것이라는 기대는 애초부터 없었다. 일반적인 음량에서 적당히 들을 만한 수준만 되면 그것이 이 앰프의 최대 성능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듣자 마자 그런 선입견은 보기 좋게 부셔졌다. 두 앰프 모두 스피커를 꽤나 능숙하게 제어하면서 안정된 저음을 이끌어내면서 매지코에서는 진하고 선명도 높은 사운드를, 포컬에서는 넓은 스테이지와 스케일감 넘치는 사운드를 힘차게 뿜어냈다. 마치 1,000만원대의 하이엔드 인티 앰프로 착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안정된 실력을 보여주었다.

    밝지 않은 매지코 A3의 사운드는 앰프가 약하거나 조합이 맞지 않을 경우,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음색이 밋밋하고 색이 흐릿한 소리가 나오기 쉽다. 그런데 CXA61/81은 기대 이상으로 안정된 저음의 구동 위에 매우 선명하고 색이 진한, 콘트라스트가 강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레’에서 넓은 콘서트 홀의 기분 좋은 차가운 공기 냄새로 리스닝 룸을 꽉 채워주고, 8m x 7m 나 되는 큰 리스닝 공간을 강인한 팀파니의 타격과 초저역의 에너지로 밀도감 넘치게 울려주었다. 흐트러짐이 거의 없는 단단한 저음의 파괴력은 인티 앰프, 그것도 이런 중저가 앰프의 수준을 훌쩍 넘어선 소리였다. 포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커다란 무대 재현과 금관의 광채 그리고 역시 이번에도 만족스러운 저음의 안정된 폭발력으로 소프라 2를 충분히 만족스럽게 두들겨주었다.

    정경화의 콘 아모레 같은 바이올린 녹음을 들으면 두 스피커에서 모두 아날로그적 색감이 잘 살아있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현악기의 질감이 살아있는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다. 피아노의 울림과 목질감도 입문형 앰프답지 않게 자연스럽고 디지털적인 냄새가 강하지 않은 소리를 들려주었다. 또한 영국제 인티 앰프라고 바로 이해가 될 만큼 고역의 자극성이나 전기적 또는 디지털적인 에지감이 두드러지지 않은 사운드로 듣기 편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이는 새로 도입은 DAC 칩과 새로 설계한 프로그래밍 능력 덕분으로 보인다.

    외부 스트리머의 디지털 출력을 동축 입력 연결로 듣는 사운드가 거의 동급 가격의 별도 플레이어의 음질을 상회하는 수준이라서, 소스 기기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디지털 동축 입력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의 음질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곡들을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Tidal의 스트리밍으로 재생했는데 역시나 재생음의 퀄리티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음색, 해상력, 디테일 그리고 질감 모두 동축 입력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꽤 수준급의 사운드를 제공했다. 특히 24비트 음원 재생이 가능한 aptX HD 코덱을 사용하여, 거의 무손실 음원 재생에서 음질적 문제나 아쉬움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CXA61/81에는 노트북이나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다른 소스 기기를 구매해야 할 필요성을 거의 찾을 수 없었다.

    Marcus Miller - Laid Black
    Marcus Miller – Laid Black

    곡을 바꿔 마커스 밀러의 ‘Trip Trap’을 들어도 역시 당찬 구동력과 부드럽고 유려한 중고역의 진한 색채 감각은 변함이 없었다. 두 스피커 모두에서 베이스 기타의 리듬은 매우 찰지도 진하며 단단한 에너지의 분출을 보여주었다. 베이스 기타 뿐만 아니라 이 녹음에 담긴 트럼펫과 섹소폰 그리고 키보드의 총주는 앰프의 힘이 떨어지면 매우 시끄럽고 산만하며 자극적인 고역으로 변질되기 십상인데, CXA61/81은 가격을 잊게 만들 정도로 진하고 선명하며, 전혀 시끄럽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유려한 톤으로 음악을 부드럽게 풀어낸다. 불과 100 만원 정도의 앰프가 말이다.

    캠브리지오디오 CXA 시리즈
    캠브리지오디오 CXA81 & CXN

    ‘CXA61 vs CXA81’, 차이가 있을까?

    큰 차이는 아니지만 두 앰프 사이에는 몇 십 만원의 가격 차이가 있다. 기능적으로는 밸런스드 입력의 유무라는 차이, DAC 칩의 등급이 다르다는 차이가 있는데 음질적으로도 그만한 차이가 있을까? 답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앞선 두 곡을 앰프를 바꿔가며 비교해보았는데, 전체의 음상의 크기, 스테이지의 규모, 색채감의 정도 그리고 다이내믹스와 저음의 임팩트에서 확실히 CXA81이 앞선다. 물론 차이는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닐 수도 있다. 자동차로 비교한다면, 소나타와 그랜저의 차이 정도라기 보다는 그랜저 중에서 2,400cc 급과 3,300cc급이 보여주는 능력의 차이 정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확실히 상급기인 CXA81이 단단한 힘과 훨씬 규모가 큰 스케일로 전체적인 음악 재생에 여유가 넘친다. 클래식 대편성 녹음에서는 더 디테일하며 뎁스가 깊은 심도를 들려주고, 재즈 녹음에서는 더 진한 악기들의 사운드와 베이스 및 퍼커션의 리듬감이 더욱 탄력 넘치게 연주된다. 하이파이 마니아적인 기질이 있다면 CXA81이 우선 선택의 대상이고, 라이프스타일에 가까운 다용도 오디오를 찾는다면 CXA61 만으로도 충분하고 훌륭하다.

    캠브리지오디오 CXA 시리즈
    캠브리지오디오 CXA81 & CXN

    정리

    캠브리지 오디오가 거의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CXA61/81은 전작인 CXA60/80으로부터 별반 달라지지 않은 외형과 거의 차이가 없는 출력 스펙으로 인해, 루나 그레이 마감의 단순한 마이너 체인지 정도의 저가 앰프로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로 회로 토폴로지나 앰프부 설계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아날로그 앰프에는 에지 NQ 이후로 얻은 사운드 튜닝의 방향에 맞춰 OP 앰프와 콘덴서 같은 부품의 등급을 훨씬 고급 오디오 전용 부품으로 교체한 정도이다. 하지만, 그 차이는 음질에 있어서 상당한 안정감, 고급스러움 그리고 자연스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사운드로 질적인 진화를 이루어냈다. 여기에 에지 NQ 설계에서 시작된 캠브리지 오디오의 새로운 디지털 회로와 DAC 설계 능력은 CXA60/80과 CXA61/81 사이에 엄청난 차이를 가져왔다. 전작에서 뭔가 아쉬웠던 디지털적 색채나 고역에 남아있는 아쉬움들이 완전히 사라지고, 대단히 유려하고 자연스러운 브리티시 사운드, 브리티시 오디오적인 장점들이 녹아든 음악적 사운드로 바꾸어버렸다. 단순히 입문형 하이파이 앰프, 다양한 기능적 장점만 있는 편의성이 앞선 앰프가 아니라, 몇 배나 비싼 앰프들과 겨루어도 전혀 아쉽지 않은 앰프로 비약적인 진화를 이루어낸 것이다. 게다가 디지털로 연결되는 스트리밍 서비스나 셋톱 박스 같은 기기들만으로도 CD 플레이어나 스트리밍 플레이어를 별도로 구입할 생각을 잊게 만드는 훌륭한 디지털 기능과 재생 능력으로 음악성과 경제성까지 동시에 제공해준다. 캠브리지 오디오의 신작 CXA61/81은 5년에 걸친 세월의 변화를 사운드로 입증해 보였다.

    본격적인 하이파이를 시작하려는 오디오 애호가이거나 일체형 스피커 같은 라이프스타일 타입의 오디오 유저가 정말로 뛰어난 음악성과 사운드 퀄리티를 자랑하는 시스템을 고민한다면 본격적인 고음질 하이파이로 도전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 바로 여기에 있다.


    제품사양

    캠브리지오디오 CXA 81

    POWER OUTPUT80W@8Ohms, 120W@4Ohms
    DACESS Sabre ES9016K2M
    FREQUENCY RESPONSE5Hz– 60kHz +/-1dB
    ANALOGUE INPUTS1x balanced XLR, 4 x RCA
    DIGITAL INPUTS1 x S/PDIF coaxial(16/24bit 32-192kHz), 2 x TOSLINK optical(16/24bit 32-96kHz), 1 x USB audio (32bit 384kHz, DSD256/DoP256) Bluetooth aptX HD (24bit 48kHz)
    ROON TESTEDYes
    OUTPUTSSpeakers A+B, 3.5mm headphone, Preamp Output, Subwoofer Output
    DIMENSIONS (HWD)115 x 430 x 341mm
    WEIGHT8.7kg
    수입원사운드솔루션   www.sscom.com   02-2168-4500

    캠브리지오디오 CXA 61

    POWER OUTPUT60W@8Ohms, 90W@4Ohms
    DACESS Sabre ES9010K2M
    FREQUENCY RESPONSE5Hz– 60kHz +/-1dB
    ANALOGUE INPUTS4 x RCA, 1 x 3.5mm MP3 input (front panel)
    DIGITAL INPUTS1 x S/PDIF coaxial(16/24bit 32-192kHz), 2 x TOSLINK optical(16/24bit 32-96kHz), 1 x USB audio (32bit 384kHz, DSD256/DoP256), Bluetooth aptX HD (24bit 48kHz)
    ROON TESTEDYes
    OUTPUTSSpeakers A+B, 3.5mm headphone, Preamp Output, Subwoofer Output
    DIMENSIONS (HWD)115 x 430 x 341mm
    WEIGHT8.3kg
    수입원사운드솔루션   www.sscom.com   02-2168-4500
  • [인터뷰] 캠브리지오디오, 그래핀 드라이버의 TWS 이어폰에서 Roon, MQA로 진화한 네트워크 스트리머까지

    [인터뷰] 캠브리지오디오, 그래핀 드라이버의 TWS 이어폰에서 Roon, MQA로 진화한 네트워크 스트리머까지

    캘빈 영 (Calvin Yeung)

    캠브리지오디오 세일즈 디렉터

    캠브리지오디오 캘빈 영 인터뷰

    지난해 50주년을 맞이하며 플래그십 하이엔드 시리즈 엣지(Edge)를 발표한 영국의 하이파이 브랜드, 캠브리지 오디오가 2019-2020 시즌을 맞이하며 새로운 신제품으로 다시 한번 시장 재패에 나섰다. 전통적인 하이파이 컴포넌트로 유명한 런던의 오디오 업체의 신제품은 그래핀 드라이버로 제작된 첨단 블루투스 이어폰부터 시작하여 엣지의 기술을 물려받아 새롭게 설계된 하이파이 앰프인 AX 시리즈와 CX 시리즈가 등장할 예정이다. 다양한 제품들로 한층 대중적이며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 캠브리지 오디오를 알리기 위해 아시아 지역 세일즈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캘빈 영(Calvin Yeung)씨가 내한하여 새 시즌을 맞이하는 브리핑을 가졌다. 하이파이 오디오파일에서 이어폰/헤드폰 유저들도 관심을 갖을 만한 다양한 이야기거리를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1년 만에 내한이다. 이번 방한 목적은?

    지난해 엣지 시리즈를 발표한 뒤로, 전 세계를 돌며 다양한 홍보와 마케팅을 펼쳤다. 그러한 반응에 힘입어 신제품들의 기획과 개발이 이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준비된 2019-2020 시즌에 등장하는 신제품들을 알리는 자리를 갖기 위해 방한하게 되었다. 다양한 그리고 재미있는 제품들이 나올 예정이다.

    어떤 제품들인가?

    크게 2가지 제품군으로 나누어 설명드릴 수 있다. 첫 번째는 무선 이어폰과 블루투스 스피커인 멀티미디어 기기들이 있고, 두 번째는 전통적인 하이파이 컴포넌트가 있다.

    무선 이어폰으로 ‘멜로매니아 1(Melomania One)’이라는 소형 블루투스 이어폰이 발매된다. 기존 블루투스 이어폰들과 달리 고음질 그리고 하이파이 사운드를 표방한 제품이다. 또한 블루투스 스피커인 ‘요요(YoYo)’ 시리즈에는 가장 상위 모델인 ‘요요 L(Large)’가 발매되었다.

    캠브리지오디오 CX 2 시리즈
    캠브리지오디오 CX 2 시리즈

    하이파이 컴포넌트에는 AX 시리즈와 CX 시리즈의 인티 앰프 시리즈가 엣지 시리즈 이후 새로운 기술을 물려받아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등장할 예정이다. 그리고 네트워크 스트리머 또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V2 버전이 될 예정이다.

    먼저 무선 이어폰인 멜로매니아 1부터 이야기해보자. 이름부터 매우 특이한데 어떤 의미인가? 그리고 기존의 수 많은 블루투스 이어폰들과 다른, 캠브리지 오디오만의 어떤 특별함이 담겨 있는가?

    제품명 멜로매니아는 본래 런던의 캠브리지 오디오 본사에 있는 ‘콘서트 바’의 이름이다. 본사 1층에 있는 소규모 공연장 겸 바가 있는데, 이 곳의 이름이 멜로매니아다. 의미는 ‘멜로디’ + ‘매니아’ 로, 이 곳에는 인디 밴드나 캠브리지 오디오의 사내 밴드 그리고 여러 뮤지션들이 공연과 행사를 하는, 항상 음악이 존재하는 곳이다. 신제품의 이름도, 그러한 캠브리지 오디오의 음악에 대한 철학을 담아 명명한 것이다.

    캠브리지오디오 본사의 콘서트바 '멜로매니아'
    캠브리지오디오 본사의 콘서트바 ‘멜로매니아’

    한국에는 수입되지 않았지만, 캠브리지 오디오에서는 멜로매니아에 앞서 이어모니터라 불리우는 헤드폰을 만든 적이 있다. 그 이어모니터는 프랑스의 스피커 업체 포컬(Focal)에서 ‘유토피아 BE’ 시리즈의 개발을 담당했던 도미닉 베이커(Dominic Baker)가 캠브리지 오디오로 이적한 뒤 만든 첫 트랜스듀서 제품이었다. 도미닉은 캠브리지의 다양한 앰프와 디지털 기기들의 개발을 맡고 있는 기술 책임자이지만, 포컬에서 하이엔드 스피커를 설계에 참여한 경력을 자랑하는 하이엔드 어쿠스틱 전문 엔지니어이다. 이미 베릴륨 소재의 드라이버들의 기술을 익히 잘 알고 있었고, 이를 이용한 헤드폰을 취미삼아 만들어 본 것이다. 이것이 회사 내에 알려졌고, 여러 사람 그리고 사장까지 써본 뒤 뛰어난 성능에 감탄하여 제품화했던 것이다. 그것이 캠브리지 오디오 이어폰/헤드폰의 시작이고, 멜로매니아가 등장하게 된 배경이다.

    현재 이어폰/헤드폰 시장은 유선보다 무선이 훨씬 대중적인 시장이 되었고, 이에 맞춰 캠브리지에서도 기능과 성능에 맞춰 개발한 것이 ‘멜로매니아 원’이다. 전작에서 베릴륨 드라이버를 썼던 도미닉은 이번에는 최첨단 소재인 그래핀을 새로운 드라이버로 개발해냈다. 그래핀은 수 천 만원대의 초고가 스피커에서나 사용되는 드라이버들인데, 멜로매니아 원에는 5.8mm 직경의 그래핀 드라이버가 탑재되었다. 덕분에 대단히 빠르고 정확한 반응과 하이파이 튜닝으로 완성된 극도의 플랫한 응답 특성을 지닌, 하이파이적 사운드를 들려준다. 과장된 타사의 제품들과 달리 순음악적인, 정확한 사운드 전달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작은 무선 이어폰에 그래핀 드라이버라니 놀랍다. 매지코 같은 초하이엔드 스피커에서나 쓰이는 줄 알았는데 매우 신기한 제품이다. 특히 도미닉 베이커가 설계한 제품이라니 그 성능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 기능적으로 차별화된 점이 또 있는가?

    도미닉 베이커의 그래핀 드라이버도 있지만, 이 제품이 탄생하게 된 계기 중 하는 캠브리지의 CEO를 맡고 있는 제임스의 역할도 있었다. 그의 친구 중 한 명이 퀄컴의 기술 이사이다. 덕분에 퀄컴에서 개발중인 블루투스 관련 최신 칩셋에 대한 기술을 훨씬 빨리 접할 수 있었고, 칩셋의 공급 또한 타사보다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런 찬스를 활용하여 제품이 개발되었고, 엣지 시리즈를 개발한 캠브리지 오디오의 개발팀이 튜닝에 함께 참여하여 타사 보다 빠른, 이어폰/헤드폰 업체들의 사운드와는 전혀 다른, 하이엔드 하이파이적 사운드 튜닝이 더해진 제품이 완성될 수 있었다.

    새로운 퀄컴의 블루투스 칩셋과 기술을 활용하여 멜로매니아에는 퀄컴의 ‘CVC’라 불리우는 보이스 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되었다. 이는 맬로매니아에 탑재된 마이크가 사용되는 기술로, 별도의 유선 마이크 없이 귀에 꽂혀 있는 멜로매니아가 스마트폰 등의 전화 수신시 마이크 역할을 수행될 때 동작하는 기술이다. 이어폰 주변의 부산스러운 노이즈들을 제거하고, 말하는 목소리만 잡아내어 마이크로 상대방에 소리를 전달해주는 기술이다. 따라서, 유선 마이크 없이도 무선 이어폰으로 대화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또한 새로운 퀄컴의 듀얼 코어와 싱글 코어 DSP 프로세서들이 각종 음성 처리 알고리듬 뿐만 아니라 AAC, aptX HD 같은 각종 코덱 기능을 초저 레이턴시로 처리함으로써 동영상 시청이나 게임용 사운드 장치로도 멜로매니아 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블루투스 5.0 으로 동작하는 새로운 칩셋은 이전의 다른 솔루션들보다 훨씬 적은 전력 소모와 소형 회로로 배터리에 대한 부담도 많이 줄였다. 이로 인해 이어폰의 크기도 타사 제품들보다 더 작게 만들 수 있었고, 덕분에 훨씬 경량의 가벼운 이어폰이 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 재생 9시간이 보장되며, 충전기이자 케이스를 활용하면 36시간의 재생 전력이 확보되어 총 45시간의 재생 시간을 넉넉히 즐길 수 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그래핀 드라이버, 캠브리지 엣지 시리즈 개발팀의 하이엔드 사운드 튜닝, 퀄컴의 최첨단 칩셋과 훌륭한 DSP 프로세싱 그리고 CVC 노이즈 캔슬링의 마이크까지, 정말 놀라운 기술과 가성비를 자랑하는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라 할 수 있다!

    정말 흥미롭다. 특히 기술도 기술이지만 사운드 튜닝에 대한 부분도 기대가 된다. 그런데 대개 캠브리지 오디오하면 좋게 말하면 평탄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심심한 사운드라는 반응도 있던데,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사실 무선 이어폰은 대중적인 제품이라 사운드를 과장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다국적 브랜드의 경우 과도한 저음으로 마치 강력한 사운드인 듯 홍보하고, 독일의 또 다른 브랜드의 경우 고역의 지나친 과장으로 훨씬 해상도가 높은 제품인 것처럼 자랑하는 것이 그런 사례일 것이다. 분명 그런 제품과 비교하면 저역은 덜 강력하고 고역은 덜 자극적이거나 덜 짜릿하게 느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리 전달 장치는 어떤 색깔이나 과장을 더하면 안된다. 있는 그대로의 사운드를 전달해야 하며 그런 이유로 과장된 색깔의 사운드 대신 엣지 시리즈의 하이엔드 개발팀의 튜닝에 참여하여 오히려 더욱 평탄한 사운드를 추구한 것이다. 녹음 그대로의 사운드 전달을 구현한 것으로, 훨씬 녹음 본연의 사운드를 더 정확히 더 제대로 된 밸런스의 음악 재생을 들려준다.

    저음과 관련해서는 이어폰의 경우 착용 상태에 따라 저음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제대로 귀 구멍에 장착되면 멜로매니아 원은 그래핀 드라이버가 매우 스피디하고 정확한 단단하며 타이트한 저음을 들려준다. 느슨한 상태로 들으면 가볍게 들리겠지만, 제공되는 3가지 크기의 이어폼 중 가장 잘 맞는 것을 사용하거나 또는 함께 제공되는 메모리폼을 사용하여 귀구멍에 정확히 맞춰주면, 예를 들어 ECM 녹음 같은 사운드를 아주 정확하게, 투명하게 플랫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인위적인 과장된 사운드가 아니라 녹음 본연의 음악 사운드를 듣게 되는 것이다.

    곧 제품을 리뷰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음은 멀티미디어 스피커이자 블루투스 스피커인 요요 시리즈이다. 이번에는 새로운 모델인 요요 라지(YoYo Large)가 나왔다. 어떤 특징이 있는가?

    캠브리지오디오 YoYo L

    요요 시리즈는 기존 하이파이 제품들과는 전혀 다른 계층을 위한 스피커이다. 일반인들이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로도 뛰어난 음질의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스피커이다. ‘라지’라는 이름처럼 이전 요요 시리즈들 보다 훨씬 커진 체구로 보다 하이파이에 근접한 액티브 스피커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그 활용성과 편의성을 위해 크롬캐스트를 탑재한 것이 요요 라지의 또 다른 특징이다.

    캠브리지오디오 YoYo L

    이미 세계적으로 각국마다 고유의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대중화된 상황이다. 따라서, 각 나라마다 최적화된 전용 앱과 재생 시스템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캠브리지 오디오에서는 구글과 협력하여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세계 유수의 스트리밍 서비스 상황을 먼저 체크해보았다. 꽤 많은 나라의 서비스들이 이미 자체적으로 크롬캐스트를 지원하고 있고, 크롬캐스트는 에어플레이와 달리 무손실로 96kHz/24bit 재생까지 가능하므로 우리는 멀티미디어 스피커 솔루션으로 블루투스와 더불어 크롬캐스트를 선택한 것이다. 이미 한국에서도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의 앱에서 크롬캐스트를 지원하고 있지 않은가.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제 요요 라지로 쉽고 간편하게 그리고 본래 사운드 퀄리티로 즐길 수 있다.

    캠브리지오디오 CX 2 시리즈

    이번에는 하이파이 제품들을 보자. 새로 나온 AX 시리즈와 CX 시리즈, 모두 신제품은 인티 앰프 위주의 제품들로 보인다. 사실 국내 시장도 그렇게 세계적인 추세가 이런 인티 앰프가 그렇게 인기가 있지는 않을 듯 싶다.

    이미 영국 BBC가 조사한 음악 시장 상황을 보면 음질 위주의 CD 그리고 편의성 위주의 스트리밍, 이 두 가지가 음악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데, 2010년 이후 음질이 더 나은 CD는 급격히 줄고, 음질은 덜하지만 편의성이 높은 스트리밍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그래서 캠브리지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여 네트워크 스트리머를 오래전부터 만들어왔다. 대부분의 스트리밍 서비스 재생은 네트워크 플레이어에 넣고, 앰프는 아날로그 인티 앰프로만 제작해왔지만 이번에는 디지털 부분을 더욱 개선하여 디지털 입력을 보강한 것이 새로운 인티 앰프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이번 신작 앰프들은 엣지 시리즈의 개발에서 얻은 노하우들이 담겨있고 디자인적인 특징도 함께 물려받아 완성되었다.

    캠브리지오디오의 새로운 AX시리즈

    먼저 엔트리에 해당하는 AX 시리즈들은 외형적인 디자인의 개선이 많이 바뀌었고, 마감 처리에도 엣지 시리즈에서 개발하여 적용 중인 ‘루나 그레이’ 마감을 도입했다. 훨씬 고급스럽게 모양이 개선되었다. 기술적으로는 앰프 회로를 훨씬 강력하게 강화했으며, 특히 신호 경로 상의 콘덴서 등의 모든 음질적 부품 관련 회로에는 엣지 시리즈처럼 고음질 부품이 새롭게 투입되었고, 엣지 시리즈 앰프처럼 최단 경로의 간결한 증폭으로 음질 개선을 이루어냈다.

    CX 시리즈의 새 인티 앰프들 또한 마찬가지로 엣지 시리즈의 기술들을 많이 적용했는데, 가장 큰 특징은 블루투스와 DAC 회로이다. 전작들의 경우 블루투스를 별도의 모듈을 추가 구입하여 장착해야 즐길 수 있던 것과 달리 새 CXA 앰프들에는 aptX HD 블루투스 코덱이 기본 탑재가 되어 고음질 블루투스를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DAC 회로의 경우 울프슨의 DAC 칩셋을 버리고, ESS의 Sabre32 시리즈 DAC 칩으로 교체하고 새로운 필터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디지털 회로의 비약적인 음질 개선이 이루어졌다. 여기에 USB Audio 또한 DSD128이나 384kHz/32bit 같은 고음질 HD급 음원의 수준도 전작의 192kHz/24bit 보다 훨씬 폭넓게 재생할 수 있도록 HD 음원 재생에 초점을 맞춰 개발, 튜닝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전원 트랜스포머 또한 엣지 시리즈 이후 개선된 부품으로 바꿔 더욱 하이파이적이며 강력한 파워가 겸비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앰프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앰프들의 진화에 비해 네트워크 플레이어/스트리머 제품들에는 변화가 없는가? 모델명은 변함이 없는 듯 싶은데…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이미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다. 현재 판매중인 CXN의 경우, 최초 발매 모델은 DLNA/UPNP, 스포티파이 정도만 제공되던 네트워크 플레이어였지만, 현재는 Tidal, 크롬캐스트, 에어플레이 등의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네트워크 재생 기술들이 탑재되었다. 이 모든 것은 전부 펌웨어 업데이트로 기능 개선이 이루어진 것이다. 따라서, 캠브리지 오디오는 제품을 교체하는 술수를 쓰기 보다는 펌웨어 업데이트된 모델은 V2(Version 2)라 부르고 새 CXA 앰프들과 계속 판매가 유지될 것이다.

    별도의 하드웨어 교체없이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기로 환골탈태시키는 것은 캠브리지 오디오의 소프트웨어 능력 덕분이다. 캠브리지 오디오는 2000년대 초반부터 ‘Stream Magic(스트림 매직)’이라 부르는, 자체 개발 네트워크 하드웨어 플랫폼과 자체 OS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새로운 네트워크 스트리밍 그리고 각종 소프트웨어 기술과 신규 프로토콜등을 꾸준히 진화시켜왔다.

    이 모든 것은 탄탄한 하드웨어 베이스 위에 끊임없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일례로 2000년대 중반에 발매된 캠브리지 오디오의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10여년이 된 제품임에도 현재 Tidal 서비스까지 업데이트되어 여전히 플레이어로 사용 중이다. 이는 자체 플랫폼이자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스트림 매직 기술 덕분이다.

    이미 스트림 매직은 엣지 시리즈에서 대대적인 진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ROON의 네이티브 재생이나 MQA 디코딩 같은 기능은 빠져있다. 이에 대한 계획은 있는가?

    현재 Roon Tested(DAC)인증을 완료하였고 Roon Ready와 MQA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물론이다. ROON은 이미 ‘ROON Tested’ 인증을 통해 엣지 NQ나 CXN 등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DAC로 사용할 경우, ROON의 다양한 재생을 즐길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네트워크 재생 기능도 개발 중에 있으며 현재 ROON의 인증 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엣지 NQ, CXN 등의 네트워크 플레이어/스트리머들은 ‘ROON Ready’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당연히 펌웨어 업데이트로 이루어지니 조금만 기다리면 ROON의 완벽한 플레이어로 업그레이드 된다. MQA 또한 마찬가지이다. 현재 MQA 개발도 진행 중에 있으며, 이 역시 내년 상반기 중에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 제공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ROON의 모든 재생, MQA 디코딩, Tidal Master 재생 등이 완벽히 이루어진다. 모두 펌웨어 업데이트로 제공되기 때문에, 굳이 제품을 교체할 일은 없다. 그냥 지금부터 계속 사용하시면 모든 것들이 추가된다.

    캠브리지오디오 자체앱 스트림매직    Android / iOS / 베타버전

    ROON 말고도 캠브리지 오디오의 네트워크 플레이어에는 자체 앱이 제공되고 있다. 자체 앱의 기능도 꽤 쓸만 했는데, 그렇게 되면 자체 앱은 별다른 개선이 없는가?

    그렇지 않다. 스트림 매직의 개발 이후,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ROON을 쓰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기존에는 제품마다 각각 조금씩 다른 앱을 사용해왔는데, 스트림 매직이후 앱 또한 하나의 플랫폼으로 공용화시키는 작업 중에 있다. 새로 내놓은 스트림 매직 전용 앱은 캠브리지 오디오의 모든 네트워크 플레이어/스트리머/앰프 제품들을 컨트롤하고 다양한 네트워크 스트리밍 서비스를 재생할 수 있는 올인원 플레이백 소프트웨어로 완성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Qobuz 같은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과 더불어 모든 제품들의 기기 설정, 각종 컨트롤, 멀티룸 재생 등 폭넓은 사용과 편의성이 지원된다. 거의 완성된 상황이지만 아직 테스트 중에 있는데, 관심이 있으신 분은 베타 버전을 직접 써보실 수 있다. CXN, CXN (v2), CXR120/200, 851N, Edge NQ의 사용자라면 알려드리는 [링크 open_in_new]를 타고 들어가서 앱을 다운받아 직접 사용해보시길 권한다. 아직 베타 버전이라 완벽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캠브리지 오디오의 새로운 기능과 개선점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캠브리지오디오 자체앱 스트림매직    Android / iOS / 베타버전

    마지막 질문이다. 얼마 전에 아마존이 ‘아마존 뮤직 HD’를 발표했다.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들과 달리 방대한 음원에 고음질 음원의 카탈로그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언급되고 있다. 혹시 아마존 뮤직 HD 지원 계획도 있는가?

    물론이다. 아직 언제 발표한다고 확답을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서비스가 시작된 지 불가 2주 정도 지났을 뿐이다. 하지만, 캠브리지 오디오는 이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예의 주시 중이며 이미 서비스 추가에 대한 기술적 검토를 시작한 상황이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CXN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불과 스포티파이 하나 밖에 제공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ROON을 비롯한 첨단 서비스들이 거의 모두 탑재되고 있다. 시장 상황이 그 방향으로 간다면 아마존 뮤직 HD도 언젠가는 탑재될 수 있을 것이다.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 인터뷰어 : 성연진 (오디오플라자 편집장)
    • 인터뷰이 : 캘빈 영(Calvin Yeung, 캠브리지오디오 세일즈 디렉터)
    • 캠브리지오디오 수입원 : 사운드솔루션 www.sscom.com
    • 제품문의 : 02-549-0717
  • 1회 – 캠브리지오디오 EDGE NQ + EDGE W (종료)

    1회 – 캠브리지오디오 EDGE NQ + EDGE W (종료)

    오플 라이브의 첫 제품은 영국의 유서깊은 하이파이 브랜드, 캠브리지 오디오의 50주년 기념작 EDGE 시리즈입니다. 얼마전 리뷰를 마친 EDGE 시리즈의 프리앰프이자 네트워크 스트리머/플레이어인 ‘NQ’와 파워 앰프인 ‘W’입니다.

    오플 라이브의 첫 제품은 영국의 유서깊은 하이파이 브랜드, 캠브리지 오디오의 50주년 기념작 EDGE 시리즈입니다. 얼마전 리뷰를 마친 EDGE 시리즈의 프리앰프이자 네트워크 스트리머/플레이어인 ‘NQ’와 파워 앰프인 ‘W’입니다.

    50주년이라는 역사에 걸맞게 자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한 새로운 개념의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으로 캠브리지 오디오가 자랑하는 가격 대비 성능이 아닌, 객관적인 성능과 질적은 개선을 비약적으로 이룬, 캠브리지 오디오의 본격적인 하이엔드 데뷔작입니다.

    기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뷰를 참고하시고, 이 시스템의 사운드 퀄리티를 직접 경험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오플 라이브는 오디오 플라자에서 직접 진행되며, 장소가 협소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은 되지 않으므로 매 회마다 약 10분 정도의 인원만 예약을 받아 진행될 예정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과 정말로 제품을 경험해보실 분들을 위해 노쇼는 삼가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새로운 하이엔드 제품들을 가볍게 즐기고 리뷰를 리뷰해보는 오디오 플라자의 새로운 오프라인 컨텐츠, ‘오플 라이브’.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본 행사에 참여하실 분들께서는 info@audioplaza.co.kr로 참석자분 성함과 인원수, 연락처를 보내주세요!

    • 일시 : 4월 11일 목요일, 저녁 7시30분
    • 위치 : 오디오 플라자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130, 서울숲IT캐슬 1309호)

    오플 라이브의 첫 제품은 영국의 유서깊은 하이파이 브랜드, 캠브리지 오디오의 50주년 기념작 EDGE 시리즈입니다. 얼마전 리뷰를 마친 EDGE 시리즈의 프리앰프이자 네트워크 스트리머/플레이어인 ‘NQ’와 파워 앰프인 ‘W’입니다.

    50주년이라는 역사에 걸맞게 자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한 새로운 개념의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으로 캠브리지 오디오가 자랑하는 가격 대비 성능이 아닌, 객관적인 성능과 질적은 개선을 비약적으로 이룬, 캠브리지 오디오의 본격적인 하이엔드 데뷔작입니다.

    기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뷰를 참고하시고, 이 시스템의 사운드 퀄리티를 직접 경험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오플 라이브는 오디오 플라자에서 직접 진행되며, 장소가 협소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은 되지 않으므로 매 회마다 약 10분 정도의 인원만 예약을 받아 진행될 예정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과 정말로 제품을 경험해보실 분들을 위해 노쇼는 삼가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새로운 하이엔드 제품들을 가볍게 즐기고 리뷰를 리뷰해보는 오디오 플라자의 새로운 오프라인 컨텐츠, ‘오플 라이브’.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본 행사에 참여하실 분들께서는 info@audioplaza.co.kr로 참석자분 성함과 인원수, 연락처를 보내주세요!

    • 일시 : 4월 11일 목요일, 저녁 7시30분
    • 위치 : 오디오 플라자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130, 서울숲IT캐슬 1309호)
  • 캠브리지오디오 EDGE NQ & EDGE W – 시각, 청각을 자극하는 하이엔드적 쾌감

    캠브리지오디오 EDGE NQ & EDGE W – 시각, 청각을 자극하는 하이엔드적 쾌감

    영국의 캠브리지 오디오가 설립된 것은 1968년의 일이며, 올해로 만 51년이 되었다. 캠브리지 오디오 보다 2년 앞서 등장한 것이 B&W 였고, 1961년에 등장한 업체로는 KEF가 있다. 캠브리지 보다 앞선 업체들은 대부분이 스피커 제조사들이며, 일렉트로닉스 업체로는 1936년에 등장한 쿼드 정도가 있을 뿐이다. 영국의 명문, 캠브리지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의 열정으로부터 시작된 작은 벤처는 전자 회로 기술과 앰프 설계에 남다른 실력을 뽐내며 탄탄한 설계 능력으로 50년이라는 역사를 써 내려 올 수 있었다.

    68년 원숭이띠의 캠브리지오디오. 지천명의 나이를 넘겼다.

    50년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캠브리지 오디오는 무려 3년여의 시간 동안 자사의 50주년 역사에 걸맞은 기념비적인 모델 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그렇게 탄생된 캠브리지의 새로운 시리즈는 창업자인 고든 엣지를 기념하여 ‘엣지(EDGE)’라는 이름으로 2018년 독일 하이엔드 쇼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지금까지의 캠브리지 오디오의 제품들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제품들로 등장하게 되었으며, 디자인 및 설계 내용에서 획기적인 디자인과 최고급 사양으로 중저가의 가성비가 아닌, 하이엔드로 도약하는 캠브리지 오디오의 변신을 제대로 보여주어 강력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그리고 5개월에 걸친 마무리 작업을 통해 지난해 가을, 전 세계에 첫 제품 발매가 이루어졌다.

     

    EDGE

    백지 위에 그려낸 엣지

    캠브리지 오디오의 대표인 제임스 존슨 플린트 대표는 애초부터 엣지 시리즈를 전혀 다른 컨셉의 제품군으로 생각하고, 기존의 캠브리지 오디오 제품들이 없는 새로운 시장에 걸맞은 제품이 되길 원했다. 주로 중가 내지는 입문기 위주의 제품들로 구성된 캠브리지 오디오의 시장 보다는 한 단계 더 높은 하이엔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랬던 것이다. 애초부터 엔지니어들에게 ‘기존의 캠브리지는 잊어라. 모든 것은 가격이나 타협점 같은 것은 배제하고 최고 성능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보자’ 라고 주문했다. 기존에 갖고 있던 것들을 버리고 완전히 다른 새로운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말은 쉽지만 결과물로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제품은 소스 기기와 앰프로 나뉘어 각 개발 파트에서 제품 구상에 들어갔고, 3년이라는 시간동안 캠브리지 오디오로서는 가보지 않은 길을 걷게 되었다. 내부적으로 많은 논란도 있었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결국 긴 산고 끝에 엣지 시리즈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엣지 시리즈는 3개의 제품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시스템의 컨트롤 역할을 맡고 동시에 소스 기기가 되는 네트워크 스트리머/컨트롤러인 NQ, 파워 앰프인 W(와트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리고 인티 앰프인 A(모든 것을 의미하는 All)가 그 주인공들이다. 각 제품들이 모두 캠브리지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제품은 아니다. 이미 디지털 소스 기기로 네트워크 스트리머와 USB DAC 같은 기기들이 있었고, 앰프 또한 아날로그 앰프와 디지털 앰프 모두 기술을 보유하고 가격대 별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온 바 있다. 하지만, 가성비로 타협적인 성능을 만들어 온 엔지니어들에게 일종의 족쇄를 풀어주고 마음껏 재능을 펼치도록 한 만큼 새로운 엣지 모델들은 모든 것이 캠브리지 오디오에는 없던 것들로 채워졌다.

    디지털 기술의 결정체 EDGE NQ

    EDGE NQ는 아날로그 프리앰프, DAC 그리고 네트워크 스트리머가 일체화된 디지털 기술의 결정체로 DLNA/UPnP의 네트워크 스트리머를 시작으로, 구글 크롬캐스트, 애플 에어플레이, 블루투스 AptX HD 기능을 제공하며 국내에서는 아직 서비스는 되고 있지 않지만 Spotify Connect와 Tidal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도 기본 제공하고 있다.

    재생 가능한 사양도 최신예 디지털 소스 기기 답게 USB Audio 연결의 경우 DSD는 DSD256, PCM은 384kHz/32bit 재생을, 네트워크 스트리밍에서는 DSD는 DSD128, PCM은 192kHz/24bit 재생을 지원한다. 이 외에 광, 동축 같은 기본적인 디지털 입력과 함께 USB 스토리지를 연결할 경우, 별도의 네트워킹 셋업 없이 스토리지에 담긴 파일 재생이 가능하다.

    캠브리지오디오 EDGE NQ

    진화된 소프트웨어 StreamMagicX

    일반적인 오디오 애호가들에게는 그리 알려진 편은 아니지만, 캠브리지 오디오는 네트워크 스트리머를 린(Linn)과 더불어 초창기부터 이 분야를 개발, 제작해 온 업체이다. 상품으로 스트림매직(StreamMagic)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했지만, 이들은 리눅스 기반의 자체 OS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어플리케이션으로 올려 하나의 플레이어가 되는 범용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여 제품에 사용해왔다. 이를 스트림매직으로 상품화했고 소스 코드를 공개하여 범용적인 사용도 허가한 바 있었다. EDGE NQ 에서는 내부 프로세서를 최신 사양의 초고속 프로세서를 도입하고 OS에서 어플리케이션까지 전체 코드를 완전히 새로 설계하여 대폭적인 성능 향상과 스펙 개선을 이루어냈다. 그리고 EDGE NQ에 탑재된 새로운 네트워크 재생 및 각종 디코딩 기능들의 소프트웨어를 스트림매직엑스(StreamMagicX)로 명명했다. 사실상 DSD256 재생에서 크롬캐스트, 에에플레이 그리고 스포티파이와 타이달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 등의 모든 재생 기능은 바로 스트림매직엑스에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서비스인 셈이다.

    스트림매직X가 구동되는 탈부착형태의 옵션보드 ‘블랙마린’

    EDGE NQ에서는 이 스트림매직엑스를 별도의 탈부착이 가능한 옵션 보드 형태의 모듈로 제작하고, DSP와 함께 짝을 이뤄 전체 디지털 신호처리를 한 곳에서 이루어지게 했는데 이 모듈 보드는 블랙 마린(Black Marlin)이라 명명했다.

    애너그램 업샘플링 필터링

    EDGE NQ가 자랑하는 또 다른 디지털 기술은 바로 적응형 시간축 필터링(Adaptive Time Filtering)이라는 업샘플링 필터 기술이다. 쉽게 말해서 이 기능은 EDGE NQ에 입력되는 모든 디지털 신호들은 최종적으로 384kHz/32bit 신호로 업샘플링 처리가 되어 D/A 변환이 이루어지도록 해준다. 이 필터 기술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를 풀어본다면, 본래 이 필터는 스위스의 기술 벤처이자 오르페우스 오디오의 창업팀인 애너그램 테크놀로지의 기술이다.

    애너그램은 현재 스위스 하이엔드 오디오의 대명사인 CH PRECISION을 설립한 플로리언 코시와 티에리 히브가 만든 디지털 신호 처리 및 오디오 회로 설계 전문 업체였다. 그 애너그램 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디지털 오디오용 업샘플링 필터 알고리듬과 DSP 하드웨어 모듈은 당시 세계 유명 하이엔드 디지털 기기들에서 사용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이후 CH PRECISION이 설립되는 계기가 되어준 기술이기도 하다. 애너그램을 매각 후, 두 스위스 엔지니어는 한 차례의 벤처 기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CH PRECISION을 설립하며 직접 자신들의 이름으로 된 하이엔드 기기 개발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들이 CH PRECISION을 설립하기 몇 년 전에 애너그램의 기술과 특허권을 매각했는데, 이 기술을 사들인 것이 바로 캠브리지 오디오였다. 이후 2007년 이후 등장하는 캠브리지의 디지털 오디오 기기들 중 DSP에 의한 업샘플링 필터링 기술이 적극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그 기술이 바로 이 애너그램의 업샘플링 필터링 기술이다. 과거 나그라, 오디오 에어로, 린데만의 하이엔드 DAC와 SACD 플레이어 등에 사용되었다.

    EDGE NQ는 한층 개선된 버전의 필터링 알고리듬과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DSP 회로 및 새로운 클럭 설계를 통해 업샘플링 과정에서 지터를 제거하고 훨씬 더 아날로그에 가까운 파형을 생성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렇게 고해상도 오디오의 샘플링 처리를 취한 뒤에는 ESS의 ES9018 Sabre DAC 칩을 통해 아날로그 변환이 이루어지는 D/A 회로를 사용하고 있다.

    최단 거리의 신호 경로와 최소의 부품

    엣지 시리즈의 오디오 회로 설계의 기본 컨셉 중 하나는 신호 경로의 최단 거리 및 최소 부품에 의한 심플한 고순도 오디오 신호 재생이다. NQ 와 W, 두 제품 모두 신호 경로는 불과 몇 cm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기기는 꽤 크고 내부 회로를 보면 꽤 넓은 기판에 복잡한 내용들이 가득하지만, 전체 회로 영역 중에서 실제 오디오 신호 처리가 이루어지는 경로는 극히 짧다는 것이다. NQ의 경우 10cm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하고, 파워 앰프인 W 또한 10cm가 약간 넘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 만큼 신호 경로의 최적화와 신호의 고순도 유지에 힘을 쏟은 것이다.

    덕분에 기본 회로의 컨셉 또한 콘덴서의 배제였다. 입력에서 최종 스피커 직전까지 전체 신호 경로에서 모두 콘덴서를 제거했다. 즉, 전체 회로는 입력부터 출력까지 모두 DC 커플링 방식이라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 프리부에서 파워 앰프의 증폭단에 이르기까지 전체 회로들은 정교한 DC 서보가 설계되어 회로의 DC 유입을 막고 바이어스 레벨의 정확한 매칭이 마이컴에 의해 자동으로 최적화되도록 설계가 되었다.

    특히 파워 앰프인 EDGE W의 경우, 입력 단자 이후 출력 스피커 터미널까지 전체 경로 상에 오디오 신호가 거쳐가는 부품의 수가 14개 불과하다. 자사의 이전 파워 앰프의 경우 41개의 부품이 필요했던 것에 비하면 신호의 경로를 극단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 셈이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부품 수 자체를 줄이기 위해 회로를 축소하거나 부품을 빼버린 것이 아니라 전면적인 회로 설계를 완전히 바꾸고 이를 위한 DC 서보를 비롯한 각종 보조 회로들을 추가하여 경로 단순화와 신호의 최적화를 이끌어낸 것이다. 덕분에 전체 사운드의 해상력, 스피드, 다이내믹스 등에서 큰 효과를 보게 되었다.

    Class XA의 유려한 사운드

    EDGE W EDGE NQ와 짝을 이루는 파워 앰프인 EDGE W는 전형적인 Class A와 Class AB의 이중 동작을 하는 앰프 회로를 갖고 있는데, 캠브리지에서는 이를 Class XA로 명명했다. 캠브리지는 과거부터 일부 앰프들에 대해 Class XA, Class XD와 같은 앰프 회로 토폴로지에 ‘X’를 추가하여 뭔가(?) 다른 회로적, 성능적 개선이나 확장의 의미를 부여해왔다. 이번 EDGE W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 Class XA는 Class A의 확장 버전으로 바이어스의 조정과 Class A 모드의 동작 영역을 확대하여 앰프의 Class A 동작 영역을 늘리면서도 전력 소모는 출력에 비례하여 조정되는 슬라이딩 바이어스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기술적 디테일에 대해서는 비밀이라 공개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업체가 주장하는 Class A 동작 영역의 확장과 Class AB에 준하는 전력 소모는 대략 Class XA가 갖는 기술적 내용이 무엇인지를 쉽게 알 수 있게 한다. Class XA 덕분에 일반 가정에서 듣는 음량 수준에서는 거의 Class A 동작을 하여, 전력 소모를 크게 희생시키지 않고서도 Class A의 유려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캠브리지오디오 EDGE W

    EDGE W가 갖는 또 하나의 특징은 전원부 설계에 사용된 더블 트랜스포머 구성이다. 앰프에 연결되는 파워 케이블은 1개지만 실제 앰프 내부를 보면 전원부는 완전히 분리된 2개의 전원부로 설계가 되어 있다. 따라서, 메인 트랜스포머도 2개가 장착되어 있는데 특별한 점은 트랜스포머의 배치 기법이다. 캠브리지에서는 소위 ‘백 투 백(Back to Back)’ 구조라 부르는 방식의 트랜스포머 배치를 구사했는데, 이는 하나의 트랜스포머 위에 또 하나의 트랜스포머를 쌓아 올릴 때, 두 트랜스포머의 전류가 흐르는 경로와 완전히 반대가 되도록 하나의 트랜스포머를 거꾸로 배치하는 방법을 시도한 것이다.

    굳이 이런 시도를 하는 이유는 앰프 내부에 트랜스포머에 의한 자기장 형성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두 트랜스포머에 의해 형성되는 자기장을 반대 극성이 되도록 배치함으로써 자기장이 상쇄되어 사라지면 앰프 내부에 자기장이 제거되어 전자기 노이즈가 오디오 신호에 끼치게 되는 영향을 없앨 수 있어서 훨씬 깨끗한 신호 증폭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스타일리시한 혁신적 디자인

    캠브리지는 엣지 시리즈의 기획 단계부터 전체 제품의 디자인 또한 캠브리지라는 이름을 배제하고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에 걸맞은 새로운 혁신적 디자인을 추구했다. 이를 위해 자체 디자인팀 이외에 외부 디자이너들의 수혈을 통해 완전히 다른 새로운 디자인과 새로운 기구 설계 그리고 내부 구조 개발에 도전했다. 덕분에 엣지 시리즈는 캠브리지 오디오라는 이미지를 배제하고 누가 보더라도 굉장히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디자인의 기본 컨셉은 직선이 아닌 곡선의 미학으로 주제를 잡았으며, 파워 앰프의 방열판을 포함하여 프리앰프까지 모든 부분들이 직선의 매끈함에 곡선의 부드러움을 가미한 디자인이 탄생될 수 있었다.

    캠브리지오디오 EDGE W

    디자인 뿐만 아니라 특별한 또 한가지는 전체 섀시의 마감 처리에 있다. 고급 알루미늄 가공 기술에 마지막 마감 처리에도 ‘루나 그레이’라 부르는 엣지 시리즈 전용의 그레이 컬러 마감을 도입하여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걸맞은 격조 있는 분위기의 색상과 손으로 만져도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마감을 구현했다. 이 정도 수준의 마감 처리와 알루미늄 가공 기술 그리고 현대적인 디자인은 이 가격대의 제품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수준이다.

    불가능에 가까운 또 하나의 개발 요소는 EDGE NQ와 EDGE A에 사용된 원형 노브를 꼽을 수 있다. 무려 31개의 기구물이 투입되어 완성된 엣지 시리즈의 전용 노브는 내부주와 외주부가 각기 다른 역할을 하는 듀얼 노브 펑션 기능을 수행하며 절삭 가공 수준과 마감 처리가 대단히 훌륭하다. 특히 하나로 보이는 2개의 노브가 안정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노브 뒤에는 굉장히 정교한 기구물들의 동작들이 이루어지는데, 이 노브의 설계를 담당한 것은 유명 F1 팀의 기구 디자인을 맡은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F1 팀 디자이너로서 외부 공개가 어려운 상황이라 밝히지는 않았지만, F1 레이싱 카의 디자이너가 맡은 만큼 그 동작의 성능이나 디자인 및 전체 만듦새의 완성도는 굉장히 훌륭하다.

    사운드 퀄리티

    테스트에는 EDGE NQ와 EDGE W를 소스/컨트롤러/프리앰프, 파워 앰프로 구성하고 스피커는 매지코의 A3와 달리의 루비콘 8을 준비했다.

    2대의 엣지 콤보가 들려주는 사운드는 큰 틀에서 브리티시 사운드의 색조가 담겨있는 자연스럽고 리퀴드한 사운드이다. 음색적인 면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온도감이나 너무 차갑거나 냉철해지지 않는, 중립적이면서 굳이 색깔을 정의하자면 온도감이 약간 있는 편에 가깝다. 제품의 이름처럼 전체 사운드에는 엣지감이 잘 살아있다. 음의 윤곽이 잘 그려진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흔히 윤곽선을 높이다 발생되는 엣지 주변의 링잉 같은 현상은 없다. 있는 그대로의 HD급 해상력을 보여줄 뿐 업샘플링에서 나타나는 두꺼운 윤곽선 주변의 열화나 거친 입자감 같은 것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밝지 않은 사운드에 알맞은 해상력 그리고 거친 엣지감이 없는 매끈하고 자연스러운 고역과 디테일은 이 앰프의 가고자 하는 기본 방향이 어디에 있는지를 금방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곡을 바꿔, 같은 레이블의 코플랜드 ‘보통사람들을 위한 팡파레’를 들어보면 저역의 재생 한계로 실감할 수 있다. 겉보기에는 그리 강력한 저음이 나올 것 같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사실 이 스피커의 높이는 120cm 정도이며 무게가 100kg이나 되는 거구로, 생김에 대한 선입견과 달리 상당히 깊고 임팩트한 에너지가 실린 저역의 응집력과 무게감을 선사해준다. 팀파니의 에너지는 매우 정확한 느낌인데, 밀폐형의 저음과는 다소 다른 부분이 있지만 꽤나 단단하고 퍼짐이 없는 타이트하면서도 울림이 살아있는 저역을 들려주었다. 특히 초저역 재생 능력은 2개의 10인치 우퍼로서 충분히 양감과 깊이감이 살아있는 저음이었다. 여기에 고역의 금관 악기 사운드는 일체의 자극적인 화려함없이 멀리 그리고 높게 뻗는 고음의 매끄럽고 시원한 울림을 내주었다. 클래식에는 더 할 나위 없는 재생 능력이다.

    저역 재생 능력도 마찬가지다. 절대로 과도한 양감의 저음이나 지나치게 과장되게 포장된 저역의 부풀림은 하나도 없다. 아주 깨끗하고 정갈한 저음으로, 저음의 시작과 끝이 상당히 빠르고 정확하다. 예를 들어 매시브 어택의 <Mezzanine> 중 ‘Angel’ 같은 일렉트릭 사운드를 들어보면 그런 성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스피커에 따라 자칫 과도한 부밍 내지는 혼탁한 웅엉거림만 들리기 쉬운 녹음인 이 곡을 엣지 콤보는 안개같은 일렉트릭 베이스 라인의 저음을 아주 정확한 리듬으로 또렷하게 잘라낸다.

    매지코의 A3는 한치도 어긋남 없는 베이스 리듬 라인을 정확히 찍어내며 중간에 나오는 몽환적인 톤의 보컬 사운드는 저음에 파묻히거나 둔탁한 소리 사이에 끼인 느낌없이 완전히 분리된 명료한 중역의 보컬로 음상이 재현된다. 팝이 아닌 클래식의 어쿠스틱한 녹음으로 에이지 오우와 미네소나 심포니의 <Copland 100> 중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레’(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여준다. 팀파니의 저역은 매우 깊고 방대한 에너지가 그대로 살아있는데 절대로 스피커를 손에서 놓아주지 않고 정확한 컨트롤로 깊고 강력한 에너지를 완벽하게 제어해낸다.

    스테이징과 공간 표현 능력도 마찬가지다. 스피커에 따라 그 스테이지의 규모나 앞 뒤 깊이감은 달라지긴 하지만, 전체적인 공간 형성의 수준과 앞뒤 무대의 깊이감은 충분히 깊고 입체적이다. 이사벨 파우스트와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중 ‘3악장 Rondo Allegro’를 들으면 녹음된 홀의 규모나 무대 공간의 울림 정도를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입체적인 스테이징을 형성하고 무대 위에 펼쳐진 악단의 악기군들과 전면에 분리된 바이올린과 악단과의 거리가 쉽게 느껴질 정도로 전체를 조망하는 시야와 입체적 공간 형성이 매우 훌륭히 재현된다.

    이는 대단히 정숙한 뒷배경을 자랑하는 엣지 콤보의 높은 청감적 S/N비의 역할이 크다. 적막한 뒷배경 위에 전면에 펼쳐지는 악단과 바이올린은 높은 대비를 이루어 음의 콘트라스트나 다이내믹 레인지를 한껏 높여주고 결과적으로 입체적인 스테이징과 기분 좋은 공기 냄새를 풀어낸다.

    또 하나의 장점은 중역의 보컬이다. 루비 반 겔더의 녹음으로도 유명한 존 콜트레인과 자니 하트만의 중 ‘My One and Only Love’같은 높은 밀도감과 기름진 색채가 있는 그대로 펼쳐진다. 일부 하이엔드 기기들은 지나친 해상력과 객관성을 강조하다가 흔히 냉랭한 보컬 톤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엣지 시스템은 녹음이 지닌 온도감 그리고 루디 반 겔더의 울림이 묘하게 반영되어 있는 녹음의 개성이 제대로 살려낸다.

    미끈미끈한 보컬의 특유의 부드러운 기름진 톤은 절대로 차갑게 식지 않고 섹소폰과 함께 유기적인 사운드로 재현된다. 한마디로 중역의 밀도감은 매우 탄탄하고 감성적이다.

    이 음반과 정 반대의 색깔을 지닌 패트리샤 쁘띠봉의 <La Belle Excentrique> 중 ’Chloris’에서는 이쁘고 가녀린 리릭 소프라노의 톤을 투명한 공간 위에 진한 수채화처럼 녹음에 담긴 보컬의 색채 그대로 살려낸다. 투명하고 고역의 울림이 청명하게 그려지며 그 선명도는 대단히 높다. 피아노의 음과 함께 길게 남는 음의 잔향과 여운 또한 깨끗하게 살려낸다. 클래식이든 재즈든 보컬이 지닌 중역의 높은 밀도감 그리고 톤 컬러가 매우 진하고 선명하게 그려진다.

    정리

    캠브리지 오디오가 50년 역사를 기념하여 3년에 걸쳐 작정하고 만들어 낸 디지털 소스기기이자 프리/파워 콤보 시스템은 창립자의 이름을 내세워 자신들의 역사를 기념할 만큼 기존의 캠브리지 오디오의 모든 것으로부터 한 단계 진화한, 새로운 차원의 캠브리지 오디오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겉으로 보이는 것부터 내부의 설계 그리고 귀로 먼저 만들고 스펙은 사운드에 맞춰 끌어올리는 방식의 사운드 우선 주의의 튜닝과 개발 방식으로 고차원적인 하이엔드 사운드로의 진입에 성공했다.

    이를 위해 개발된 디지털과 아날로그 전반에 걸친 새로운 기술 개발과 이에 걸맞은 회로 디자인과 외장 디자인의 혁신적인 진화가 이루어졌고, 이는 기존의 캠브리지 오디오 제품들에서는 보기 쉽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이다.

    덕분에 사운드는 전례 없는 수준의 높은 청각적 S/N가 느껴지는 깨끗한 사운드가 완성되었고, 이를 통해 높은 다이내믹 레인지 그리고 탁월한 저역의 구동력과 깊이감, 높은 밀도감과 자연스러운 중역 그리고 매끈하며 세밀한 디테일의 텍스처를 보여주는 고역 표현력 등 깨끗함, 정확함 그리고 넓고 투명한 시야로 녹음의 모든 것을 한 눈에 꿰뚫어 보게 만드는 통찰력을 선사하게 되었다. 눈에 보이는 유려한 곡선미를 넣은 현대적이며 세련된 디자인에 부합하는 현대적이며 세련된 사운드가 그대로 귀를 통해 전달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추가할 점은 가격 대비 성능이다. 캠브리지 오디오로서는 전례가 없는 첫 하이엔드 도전 작품으로 이 콤보 세트의 가격은 1,000 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분명 저렴함과는 거리가 먼 시스템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격은 대단히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와 DAC에 풀 밸런스드 설계를 자랑하는 프리앰프와 Class A 적인 듀얼 모노 구성의 파워 앰프 그리고 수준 높은 만듦새와 디자인까지 감안하면 바겐세일이나 다름없다. 뿐만 아니라 가장 요즘 시대에 부합하는 다기능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내지는 DAC를 찾는 오디오파일이라면 EDGE NQ를 눈여겨 봐야 한다. EDGE NQ는 기본적으로는 프리앰프처럼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첨단 디지털 스트리밍 소스 기기로 설계되어 있으며 내부 설정을 통해 프리앰프 모드와 고정 출력의 소스 기기 모드 중 선택하여 동작할 수 있다. 이 가격대에 이 만한 성능과 기능 그리고 멋진 디자인까지 갖춘 기기는 절대 찾아볼 수 없다.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런던의 오디오 디자이너가 만든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는 엣지 시리즈는 고든 엣지가 스테레오의 황금기에서 성공을 거두었듯이, 네트워크 스트리밍과 라이프스타일 오디오의 하이엔드화 시대에서 분명 과거와 같은 큰 명성을 얻게 될 것이다.

    제품사양

    EDGE NQ

    D/A CONVERTERTHD <0.0008%, 20Hz – 20kHz, 24-bit, 1Vrms output
    THD ANALOG SOURCES<0.0008%, 20Hz – 20kHz, 1Vrms output
    FREQUENCY RESPONSE20Hz-20kHz +/- 0.1dB
    S/N RATIO (REF 1V OUTPUT)>103 dB
    CROSSTALK @ 1KHZ< -100dB
    MAX PREAMP OUTPUT6Vrms single ended or 6Vrms + 6Vrms balanced
    FIXED LINE-OUT MODEYes
    USB AUDIO INPUTUSB Audio Class 2.0. Up to 32-bit 384kHz PCM, or up to DSD256
    USB DRIVE INPUT1 x USB 2.0 current limited to 1A, FAT32 / NTFS / HFS / HFS+
    BLUETOOTH4.1 (Smart/BLE enabled) A2DP/AVRCP supporting SBC, AAC, aptX and aptX HD
    UPNP CONNECTIVITYYes – Accesible via supported app
    CHROMECAST BUILT-INYes
    TOSLINK INPUT16/24-bit 32-96kHz
    COAX S/PDIF INPUT16/24-bit 32-192kHz
    WI-FIIEEE 802.11 b/g or n (2.4GHz), Encryption WEP, WPA, WPA2
    ETHERNETIEEE 802.3, 10 Base-T or 100 Base-T
    DIMENSIONS120 x 460 x 405mm
    WEIGHT10.2kg
    수입원사운드 솔루션   www.sscom.com, 02-2168-4500

    EDGE W

    POWER OUTPUT100W@8Ohms, 200W@4Ohms
    THD (UNWEIGHTED)<0.002% 1kHz at rated power (8 Ohms),
    <0.02% 20Hz – 20kHz at rated power (8 Ohms)
    FREQUENCY RESPONSE3Hz – 80kHz (+/-1dB)
    S/N RATIO (REF 1W @ 8 OHM)>93 dB
    CROSSTALK @ 1KHZ< -100dB
    S/N RATIO (REF FULL POWER)>113 dB
    INPUTSBalanced, Unbalanced
    MAX POWER CONSUMPTION1000W
    DIMENSIONS150 x 460 x 405mm
    WEIGHT23.6kg
    수입원사운드 솔루션   www.sscom.com, 02-2168-4500
  • 캠브리지오디오 50주년기념 EDGE 시리즈 신제품 출시기념 시연회

    캠브리지오디오 50주년기념 EDGE 시리즈 신제품 출시기념 시연회

    캠브리지오디오 엣지 시리즈

    캠브리지오디오 50주년 기념 엣지 시리즈 신제품발표회

    • 일시 : 2018년 10월 18일(목) 15시(press) / 19시
    • 장소 : 용산 전자랜드 신관 2층 랜드홀
    • 진행 : James Johnson-Flint(캠브리지오디오 대표), 성연진(오디오플라자 편집장)
    • 시연제품 : 캠브리지오디오 EDGE NQ / ELAC 안단테 AS-61 / 탄노이 GRF
    • 접수 jopro@sscom.com
    • 문의 : 02-2168-4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