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오디오에서 럭셔리와 라이프스타일로 진화한 프렌치 하이엔드의 새 이름, 드비알레가 3년 간의 쉼표 끝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고 한국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공식 발표했다. 그 동안 베일에 가려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드비알레의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은 수 많은 시나리오와 함께 업계의 최대 화두 중 하나였는데, 드비알레는 음악 문화의 모든 것을 추구하는 사운드 플랫폼, ODE(이하 오드)를 최종 파트너로 선정하며 세 번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심사숙고의 삼고초려 시장, 대한민국
드비알레의 한국 진출은 이번이 3번째이다. 흥미롭게도 드비알레는 크게 3차례의 회사의 변화를 겪었는데, 그 변혁의 시기마다 한국 시장에서도 똑같은 변화를 겪었다. 그 시작은 창업 후 첫 제품을 내놓았을 때였다. 첫 모델인 D-Premier가 공개되면서 2012년 국내에도 첫 수입이 이루어졌다. 이후 루이비통의 베르나르 아르노 등 유명 인사의 펀딩을 받으며 럭셔리의 가치를 내세우는 하이엔드 럭셔리 기업으로의 변신을 도모하며 2014년, 국내 수입원도 새로운 곳으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말, 세계적 기업들로부터 1300억원에 달하는 대대적 투자가 이루어지며, 다시 국내 시장에서의 영업을 중단하고 전 세계 시장에 대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다. 당시 네이버/NHN이 유럽 투자 1호 기업으로 선택한 것이 드비알레였으며, 이로 인해 국내에서도 많은 뉴스로 알려지게 되었다. 한 때, 드비알레 코리아가 설립되며 직접적인 국내 사업 가능성을 모색했었지만, 3년 여의 시장 분석 끝에 결국 파트너로서 오드와 손을 잡고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새롭게 한국 시장 진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홈시네마까지, 드비알레 라운지
3년의 시간 동안, 드비알레 본사에는 기술적, 영업적 그리고 마케팅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Expert Pro 시리즈인 새로운 앰프들은 드비알레 OS를 탑재한 네트워크 스트리머로 진화했고, 최고의 히트작인 액티브 라이프스타일 오디오인 팬텀은 ‘팬텀 프리미어’와 ‘팬텀 리액터’로 2개의 시리즈로 진화했다. 여기에 새로운 디지털 오디오 네트워크 기술이 더해지며, 팬텀을 스테레오가 아닌 멀티채널과 시네마 서라운드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도 추가되며, 명실 공히 럭셔리 하이엔드에서 대중적 라이프스타일까지 모든 시장을 커버할 수 있는 브랜드와 제품으로 큰 성장을 일궈냈다. 이에 맞춰 국내에서도 과거와 달리, 훨씬 적극적이면서도 세련된 마케팅과 브랜딩을 벌일 예정이며 오드와 드비알레는 그 시작으로 드비알레 라운지를 개관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ODE-PORT(이하 오드 포트) 3층에 위치한 드비알레 라운지는 국내에 소개되는 드비알레의 전 제품들과 악세서리들을 한 자리에서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음악에서 사운드까지, 사운드 플랫폼 빌딩 오드 포트(ODE-PORT)
일단 오트-포트부터 알아보자. 오드 포트는 오드가 수입하는 브랜드들이 전시되는 공간으로 각 층마다 고유의 컨셉에 맞춰 기획된 오디오와 음악 문화 컨텐츠가 담긴 공간이다. 건물 지하에는 네이버의 V 라이브 클래식 공연으로 유명한 70석 규모의 소극장 겸 스튜디오인 포트 라이브홀이 있고, 2층에는 덴마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달리(DALI)와 미국 하이엔드 앰프인 크렐(KRELL) 등의 하이파이 제품들의 전시, 시연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5층에는 삼성전자와 스타인웨이 링돌프가 공동으로 시연 및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삼성 <THE WALL>의 국내 첫 전시장이자 유일한 <THE WALL> 쇼케이스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한마디로 오드-포트는 럭셔리 하이엔드 비쥬얼과 음향 시스템에서부터 라이프스타일 오디오와 소규모 재즈 및 클래식 라이브 공간이 한 건물에 모두 갖춰진, 음악 문화에서 사운드를 하나로 아우르는 사운드 플랫폼 오드의 철학이 그대로 반영된 음악 공간인 셈이다.
컨시어지 역할을 갖춘 드비알레 라운지
오드-포트 3층에 내리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드비알레 컨시어지 역할을 하는 담당자들과 데스크이다. 데스크 앞에는 한 쌍의 드비알레 팬텀 패밀리가 고객을 맞이한다. 라운지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담당자는 마치 호텔의 컨시어지 서비스처럼, 라운지를 방문하여 각종 제품 안내와 시연 서비스를 제공하며, 추후에는 팬텀과 엑스퍼트 제품들의 설치 방법 및 운영 방법의 간단한 교육과 제품 구매시 옵션으로 제공되는 드비알레 케어 서비스의 등록 및 처리 등을 직접 진행해준다. 한 마디로, 드비알레 제품을 구입하면서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해결해주는 전문가의 케어를 받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컨시어지 데스크를 뒤로 하고 드비알레 본사와 오드가 공동으로 디자인한 메인 라운지를 들어서면 넓고 쾌적한 공간에 팬텀 시리즈 전 제품들이 라운지 우측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팬텀이 나열되어 있는 벽면에는 제일 먼저 ‘0’, ‘0’, ‘0’ 라는 숫자가 크게 적힌 디스플레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 3개의 ‘0’는 Distortion, Noise, Satuartion을 의미하는 숫자로, 드비알레의 제품들이 재생하는 사운드에는 왜곡, 잡음, 포화 현상이 하나도 없음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실제 팬텀과 엑스퍼트 앰프 전체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스펙으로 기존 오디오들과는 전혀 다른 수준의 엔지니어링의 결과물임을 자신있게 내세우는 증거이다.
국내 최초 공개, 팬텀 리액터
‘0’로 도배된 벽면 좌측에는 새로운 팬텀 패밀리로 등장한 팬텀 리액터가 국내 최초로 공개, 전시되어 있다. 새로 발매된 팬텀 리액터는 3년전에도 잠시 소개된 바 있는 팬텀 프리미어 모델들의 크기를 30% 수준으로 줄인 미니 팬텀이다. 하지만, 줄어든 것은 크기와 부피일 뿐, 실제 내부 회로와 유닛들은 팬텀의 그것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우퍼는 4인치, 전면의 풀레인지 드라이버는 30mm 직경의 알루미늄 드라이버로 팬텀과는 차이가 있지만, ADH의 앰프 회로와 신개발 소프트웨어 시스템인 드비알레 OS 2.0이 탑재되어, 스테레오 구성시에도 기존 팬텀에서 필요했던 다이얼로그 같은 네트워크 컨트롤러가 필요없게 되었다. 제품은 팬텀과 마찬가지로 화이트 컬러 하나로 발매되었으나, 라운지에는 지난 달 새로 발매된 매트 블랙 모델도 벌써 전시되어 있었다. 제품은 900과 600, 두가지 모델이 전부 전시되어 있다. 잠시 들어본 팬텀 리액터의 사운드는 팬텀의 사운드와 크게 다르지 않아, 가격과 성능을 감안하면 큰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라운지 뒤 편에는 아날로그 턴테이블과 한 쌍의 스테레오 팬텀이 셋업되어 있었다. 기존에는 팬텀을 네트워크 연결에 의한 음악 재생로만 사용되었으나, 오드에서는 턴테이블 설치 및 셋업을 팬텀과 짝을 이루도록 하여, 아날로그 LP들도 팬텀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아날로그 재생 환경도 마련해두었다.
팬텀 시네마 서라운드
드비알레 라운지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주인공은 바로 룸 중앙에 배치된 TV를 중심으로 설치된 국내 최초의 팬텀 시네마 서라운드 시스템이다. 몇 년 전, 드비알레는 해외 오디오 쇼에서 팬텀으로 5채널 서라운드 시스템 데모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현재 드비알레 라운지에 설치된 팬텀 서라운드는 과거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셋업으로 구축된, 최신 버전의 팬텀 멀티채널 시스템이다. 과거의 방식은 오포의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출력 회로를 개조하여 별도의 커스텀 디지털 신호 출력 보드를 장착하고, 이 출력을 광학 신호로 바꾸어 팬텀의 각 채널들로 전송하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공식적인 제품의 판매나 설치가 불가능하여 커스텀 사양으로 주문하는 고객들만 구입하거나 셋업을 할 수 있었다. 편의성이나 안정성 그리고 다양한 소스를 즐기기는 어려운, 오포 플레이어에서 재생하는 소스만 즐길 수 있는 시스템에 불과했다.
하지만 새로 설치된 드비알레 라운지의 팬텀 멀티채널 서라운드는 소스에 상관없이 그 어떤 기기도 사용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일반 AV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블루레이 플레이어, 플레이스테이션 등 어느 소스 기기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AV 프로세서 또한 최신예 프로세서부터 오래된 돌비 ATMOS 이전 세대 프로세서들도 원하는 대로 사용 가능하다. 여기에는 단테(DANTE)라 불리우는 디지털 오디오의 IP 전송 기술을 도입되어, 모든 사운드 출력들을 네트워크를 통해 각 채널별 팬텀 스피커로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드비알레 라운지에는 링돌프의 MP-50 AV 프로세서를 메인 시스템으로 사용하고, 여기에 단테 네트워크 컨트롤러를 통해 7개의 골드 팬텀에 신호를 보내는 구성으로 팬텀 멀티채널 서라운드 시스템이 완성되었다.
드비알레 라운지에 설치된 셋업은 라운지 전면 좌우에 골드 팬텀이 1개씩 벽면에 설치되었고, 센터 스피커 역할의 골드 팬텀은 TV 바로 아래 앞부분에 배치되었다. 사이드 채널을 담당하는 2개의 골드 팬텀은 리스닝 중심 자리로부터 90도 각도로 좌, 우에 각각 1개씩 배치되어 있으며, 마지막으로 서라운드를 담당하는 2개의 골드 팬텀은 리스닝룸 뒷벽 좌우 양 끝에 1개씩 설치되어 있다. 별도의 서브우퍼는 없고, 모두 7대의 팬텀이 0.1 채널의 저역 효과음 채널까지 소화하여 전체 서라운드 사운드를 재생한다. 오드와 드비알레에 따르면, 팬텀 자체는 초저역의 서브우퍼 대역인 14Hz까지 재생하기 때문에 1개의 팬텀은 1.1채널 시스템이라고 한다. 따라서, 총 7개의 골드 팬텀으로 이루어진 시스템은 정확히는 7.7채널 사양의 서라운드 시스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청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업데이트될 팬텀 멀티채널 서라운드 시스템의 리뷰 기사를 참고하길 바란다.
다양한 악세서리들
밖이 내려다 보이는 창가 앞에는 팬텀과 팬텀 리액터를 위한 별도의 스탠드인 트리와 함께 팬텀을 보관하거나 담아서 이동할 수 있는 전용 가방인 코쿤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코쿤은 겉보기에는 단순한 전용 가방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특수 소재와 물리적 진동 방지 구조로 설계된 가방으로 팬텀에 물리적 충격이 가해지지 않는 특수한 보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 드비알레 측의 설명이다. 팬텀 프리미어의 경우, 코쿤의 사용이 그렇게 현실적이거나 실용적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새로 발매된 팬텀 리액터는 제품 구매시 드비알레 케어와 더불어 코쿤까지도 필수 구입 품목으로 느껴졌다. 포장과 휴대, 운반이 대단히 쉽고 간편하기 때문에 여행갈 때 꼭 팬텀 리액터를 함께 가져가고 싶게 만들어 줄 정도의 매력을 갖추었다.
드비알레 라운지의 방문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아직 엑스퍼트 프로 앰프가 전시되지 않은 점이다. 오드 측에 따르면 아직 제품의 인증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서, 공식 전시 및 시연이 어렵기 때문에 아직 엑스퍼트 프로 시리즈는 전시할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곧 인증 작업이 마무리 되는 대로 라운지에 엑스퍼트 프로를 전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엑스퍼트 프로 시리즈가 정식 발매되는 순간 다시 라운지를 찾아 그 성능을 지대로 파악하고 팬텀과는 다른, 드비알레 하이엔드 하이파이 시스템의 성능을 경험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용산 월드 오디오 페어를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
오드에서는 새로 오픈된 드비알레 라운지와는 별도로 드비알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여러 곳에서 오픈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엘롯데와 펀샵에서 판매가 시작되었고,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 백화점 본점의 오드 롯데와 일렉트로마트 A-Store 전점에서도 드비알레 제품들을 직접 보고 듣고 사용해 볼 수 있다. 추후 롯데월드타워점과 각종 유통 채널들을 통해 보다 많은 곳에서 드비알레 팬텀을 만날 수 있도록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11월 28일부터 개최되는 <용산 월드 오디오 페어 2019>에서도 팬텀 시리즈가 메인 시연 제품으로 행사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지난 3년간의 보기 어려웠던 드비알레에 대한 갈증을 이번 겨울부터 다양한 곳에서 직접 듣고 만져보며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전 지구 상의 모든 가정에 드비알레 1대씩’이라는 그들의 슬로건이 우리나라에서도 현실화될 순간이 점점 다가올 수 있게 되었다.
드비알레 전 제품들에 대한 구매와 시연에 대한 문의는 오드 포트로 문의하면 상세한 내용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안내 및 문의: 오드-포트 (ODE-PORT) 02-512-4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