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하이엔드 케이블 전문 업체인 노도스트가 또 하나의 럭셔리 플래그십 시리즈를 내놓았다. 새 시리즈의 명칭은 ‘노도스트 오딘 골드 (Nordost ODIN GOLD, 이하 오딘 골드)’ 이다.
노도스트 오딘 2 시리즈
기존 노도스트의 최상위 모델은 ‘ODIN 2(이하 오딘 2)’ 로 수 천 만원에 달하는 엄청난 가격으로 수프림 레퍼런스급 모델의 지위를 누려왔다. 오딘 2는 기존과 변함없이 최고의 레퍼런스로 그 지위를 유지하는 반면에 새로 발매되는 오딘 골드는 극소수만을 위한 울트라 플래그십으로 노도스트의 꼭지점에 위치하는 모델로 왕관을 부여받게 되었다. 오딘 골드는 오딘 2에 사용된 노도스트의 최고 기술들이 그대로 적용되었으며 여기에 부품과 제조 기법에 대한 개선을 통해 그 성능을 한 차원 높였다. 특히 ‘골드’라는 단어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오딘 골드는 도체 소재에 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오딘 골드 파워 케이블
오딘 골드 파워 케이블은 14 AWG 굵기의 99.999999% 의 무산소 고순도 동선에 7차례에 걸친 금도금 처리를 가했다. 뿐만 아니라 노도스트가 자랑하는 특허 기술인 듀얼 모노 필라멘트 기술은 각각의 도체 선들과 테플론 소재로 된 튜브 그리고 피복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 공기 튜브 형태의 케이블 구성을 제공한다. 노도스트의 금도금 TSC 기술로 금도금 처리가 적용된 케이블 도체들은 100%의 완벽한 차폐 처리 및 마찬가지로 같은 기술로 만든 금도금 처리의 HOLO:PLUG 단자로 최종 터미네이션이 이루어진다. 기본 모델은 1.25m 길이부터 시작한다.
오딘 골드 아날로그 인터커넥트
오딘 골드 아날로그 인터케넥트 케이블들은 23 AWG 굵기의 99.999999% 고순도 무산소 동선에 10회의 금도금 처리를 입힌 도체로 제작되었다. 듀얼 모노 필라멘트 기술을 사용한 에어 튜브 구조에 테플론 소재 절연체 그리고 금도금 처리의 TSC 차폐 처리가 적용되었다. 마찬가지로 최종 단자는 금도금 처리된 HOLO:PLUG를 사용한다. RCA 및 XLR 단자 모두 금도금 HOLO:PLUG 단자들이며 특기할 만한 점은 RCA의 경우, 비대칭 밸런스드 케이블 구성을 할 수 있도록 듀얼 링 방식의 기구 설계가 되어 있다. XLR의 경우, 신호 핀에 도체와 동일한 금도금 처리가 입혀지며, 진동과 와전류가 최대한 억제되는 구조를 갖추었다고 한다. 기본 모델은 0.6m 페어 길이부터 시작한다.
오딘 골드 톤암 케이블+
오딘 골드 톤안 케이블 플러스는 오딘 골드 인터커넥트와 같은 23 AWG 99.999999% 무산소 동선에 4차례에 걸친 금도금 처리를 입고 특허 기술인 듀얼 모노 필라멘트 서스펜션으로 도체를 감싸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도체들은 하나 하나 개별 금도금 TSC 기술로 차폐 처리가 이루어져 외부로부터의 신호 간섭을 일으키는 고주파 간섭, 전자기 간섭 그리고 크로스토크로부터 100% 보호되는 차폐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노도스트의 설명이다.
접지는 케이블 전체에 대해 완전한 차폐 본딩 처리가 더해진 탈부착 가능한 금도금 접지 핀을 통해 턴테이블의 섀시와 포노 스테이지를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마찬가지로 접지 선에는 듀얼 모노 필라멘트 기술과 TSC 차폐 처리가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다. 필요에 따라 이 접지 악세서리를 톤암 케이블 접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접지선을 제대로 사용하게 되면 신호 전송시 발생되거나 외부 요인으로 인한 노이즈가 완벽하게 차단된 신호 전송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기본 모델은 1.25m 길이부터 시작한다.
오딘 골드 스피커 케이블
오딘 골드의 끝을 장식하는 제품은 오딘 골드 스피커 케이블로, 20AWG 굵기의 솔리드코어99.999999% 고순도 무산소 동에 금도금을 입힌 도체 28개를 사용한 플랫한 구조로 완성되었다.
각 도체들은 듀얼 모노 필라멘트 설계와 함께 고순도 테플론 소재 압출 튜브로 감싸는 처리로 완성되었다. 또한 혁신적인 단자 처리 제조 기술을 통해 케이블과 단자 사이의 신호 전달 부분이 거의 하나의 유기적인 도체에 가까운 전류 흐름을 갖도록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특별한 단자 처리 기술을 통해 도체와 단자간의 신호 전달이 이루어지는 접점면을 완성하기 위해 케이블 양 끝단에는 14AWG 굵기의 99.999999% 고순도 구리 도체에 8차례에 걸친 금도금 처리를 입혀 케이블과 단자의 연결을 만들어냈다.
전체 도체의 굵기를 줄이지 않으면서 도체의 개수를 줄이기 위해 노도스트는 무조건 도체와의 접점면을 만드는 연결을 사용하지 않고 정밀하고 일련된 구조로 최적의 접점 구성을 찾아냈다. 이런 설계 방식은 일반 케이블 단자 처리에 비해 임피던스를 낮추었을 뿐만 아니라 케이블 도체와 단자 사이의 완벽한 매체의 일치를 구현했다는 것이 노도스트의 설명이다.
오딘 골드 스피커 케이블의 단자 처리에는 역시 노도스트의 금도금 처리된 HOLO:PLUG 스페이드 단자와 Z-plug 바나나 단자들이 사용된다. 기본 모델은 1.5m 길이부터 시작한다.
노도스트가 오리지널 플랫라인 스피커 케이블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92년의 일이다. 미국 메사추세츠에서 케이블 제작을 시작하게 된 것은 매우 내구성이 뛰어난 테플론 소재의 플랫한 케이블을 개발하면서부터 였다. 이 플랫한 케이블은 본래 항공 우주 산업 분야에서 사용하기 위해 설계된 것을 특별히 오디오용으로 만들어 하이파이 시장에 내놓게 된 것이다. 노도스트의 독자적 특징이자 개성인 플랫 케이블은 대개 기기 설치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개발된 것이다.
플랫하고 얇은 케이블은 카펫이나 벽지 속에 감추기가 매우 쉽도록 만든 것이다. 하지만, 각종 연구와 테스트를 통해 알게 된 것은, 노도스트의 정밀한 테플론 제조 프로세스가 케이블의 커패시턴스를 드라마틱하게 줄여준다는 점이었다. 업계에서 판매되는 유명 브랜드 다다수 제품들에 비해 5배나 줄어든 수치였다. 이후 노도스트 딜러들과 디스트리뷰터들은 노도스트 케이블의 음질적 장점을 금방 파악하고 이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기 시작했다.
기계적 구성, 내부 선재의 지오메트리 또는 소재 과학 같은 것들 중 노도스트 케이블 설계에서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노도스트 케이블들은 기계적 구성과 내부 지오메트리 구조, 둘 다 중요하게 여긴다. 노도스트 설립 후 지금까지, 독자적이며 독창적인 케이블 기술들을 개발해왔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 모노 필라멘트 같은 것이 대표적 사례다. 마이크로 모노 필라멘트를 사용하면 유전체(피복)와 도체에 공기층이 형성되어 도체의 80% 면적이 공기중에 떠있는 상태가 된다. 듀얼 모노 필라멘트를 쓰면 공기층 면적이 85%까지 늘어난다.
이런 유니크한 지오메트리는 노도스트 케이블들이 훨씬 더 넓은 대역폭과 스피드를 갖도록 해주었다. 여기에 정밀한 제조 테크닉이 필요한데, 이 기술들은 노도스트의 파워 코드와 스피커 케이블들을 보면 눈으로 금방 알 수 있다. 이런 차별화된 기술과 설계가 훌륭한 케이블 퍼포먼스를 가져다주는 핵심이자 원동력이다.
노도스트의 케이블 설계는 지금까지 어떻게 진화해왔는가?
창업 이래로 꾸준히 케이블의 기계적 특성과 전기적 특성을 개선시켜 진화시켜 케이블의 성능을 개선시켜왔다. 처음에는 압출식으로 테플론을 가공, 성형했었는데, 이 방식이 진화하여 마이크로 모노 필라멘트를 만들게 되었고, 여기서 한 번 더 진화하며 듀얼 모노 필라멘트 설계가 탄생하게 되었다.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소재들의 공진 현상에 대하여 상당한 연구가 이루어지게 되었고, 이는 길이에 따라 기계적으로 공진점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공진의 문제에 접근하게 되었다. 노도스트 시리즈의 전체 케이블들을 보면 그런 노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레퍼런스 시리즈에는 이런 설계 기법과 설계 철학이 훨씬 더 강력하게 반영이 되어 있는데 그런 기술과 목표가 HOLO:PLUG 같은 단자까지 설계, 제작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전체 시스템 퍼포먼스를 감안할 때, 파워 코드와 인터커넥트 그리고 스피커 케이블 중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노도스트는 항상 전체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케이블은 파워 코드이다. 특히 파워 코드 중에서도 전체 기기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원 장치나 멀티탭과 벽체 콘센트를 연결하는 첫번째 파워 코드가 더욱 중요하다. 여러분의 사운드 시스템이 전자기장 간섭과 고주파 노이즈가 최소화된 가장 “깨끗한”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다면 그것은 훌륭한 사운드의 핵심이 될 것이다. 영국에 있는 연구 기관인 Acuity 에서는 노도스트 케이블에 대한 성능 개선의 정도를 각종 CD 플레이어와 앰프를 사용하여 측정했는데 노도스트 파워 코드와 QRT 제품들을 사용했다. 세계적으로 각종 오디오 쇼와 딜러 이벤트에서도 이 전원 기기들과 파워 코드는 확실한 개선을 보여주었다. 파워 코드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인터커넥트이며 그 다음으로 스피커 케이블의 순서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오디오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으려면 USB, i2S, 이더넷 또는 광/동축 같은 S/PDIF 중에 어떤 연결이 제일 나은가? 그리고 그 이유라면?
노도스트 Odin 2 S/PDIF
디지털 오디오에서 최고의 음질을 찾는다면 가장 전통적인 방식인 S/PDIF를 추천한다. S/PDIF는 임피던스 측면에서 가장 정확하게 컨트롤된 신호 전송을 보장할 수 있다. 노도스트는 모든 디지털 케이블의 임피던스를 1% 이내의 아주 타이트한 오차 범위로 만들 수 있다.
디지털 케이블에 대해 음질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디지털의 ‘0’과 ‘1’은 모두 똑같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노도스트 발할라2 USB
북미 지역에서 HDMI와 4K UHD에 특화된 케이블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제조사로서, 노도스트는 디지털 신호 전송에 대해 많은 R&D를 시도하며 투자해왔다. 디지털 케이블이 사용될 때, 그것은 1과 0을 전송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 전송되는 신호가 1과 0이 아니라 아날로그의 구형파, 즉 네모난 파형이 전송되며 그것이 1과 0을 대신하는 것이다. ‘덜 네모난’ 형태의 파형은 DAC에서 그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애매하게 만든다. 소위 1들과 0들 사이의 차이가 흐릿해지는데 타이밍 에러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상적인, 아주 샤프한 아날로그 구형파를 얻으려면, 케이블이 반드시 아주 넓은 대역폭을 갖추어야 하고 초고속 신호 전송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케이블의 퀄리티 높은 설계는 디지털 케이블에서 상당한 청감적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일부 케이블들은 케이블 중간에 박스가 달려 있는 경우들이 있다. 이런 케이블 중간에 달린 박스들은 무엇이며 왜 그런 박스가 케이블에 있어야 하나?
노도스트에서는 케이블 중간에 박스를 연결하는 경우가 하나도 없다. 우리는 네트워크 필터 같은 것을 케이블 중간에 끼우는 것을 믿지 않는다. 그런 박스는 오디오 신호와 직렬로 연결되어 인위적으로 음악의 음색 조절을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가청 주파수 대역은 20Hz에서 20kHz 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청 주파수 대역보다 훨씬 넓은 대역에 걸친 주파수들에 반응한다. 케이블 중간에 달린 그런 박스들은 주파수 대역을 좁혀버리고 음색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자주 듣던 음악들을 그런 케이블들로 들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무언가 필터링 처리가 되면, 제거되는 나쁜 요소들과 함께 좋은 요소들까지 함께 필터링 아웃되어버린다. 노도스트는 순수한 오리지널 신호를 원형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목표이다. 사운드에 노도스트스럽게 어떤 의도로 신호를 걸러내고 착색을 만드는 것보다는 본연의 신호 전달이 중요하다.
스피커 케이블 단자 처리에는 스페이드(말굽) 단자와 바나나 단자 중 어떤 단자를 더 선호하는가? 그렇다면 그 이유는?
노도스트 HOLO:PLUG
노도스트 시리즈 중 레이프 시리즈와 노스2 시리즈에 대해서는 고객들에게 주로 노도스트의 금도금 처리된 Z-플러그 바나나 단자 처리 모델들의 사용을 강력히 권하고 있다. 노도스트가 제작한 Z-플러그의 디자인은 완전한 360도의 접점 구현 뿐만 아니라 단자 자체의 질량도 케이블 도체의 무게와 같은 무게로 균형을 맞춰 이상적인 단자가 되도록 설계했다.
하지만 발할라2와 오딘2 시리즈에서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단자인 HOLO:PLUG 스페이드 단자를 개발했다. 이 단자의 특별한 기계적 특성 덕분에 레퍼런스 스피커 케이블의 퍼포먼스를 한 차원 향상시킬 수 있었다.
스피커 연결에는 바이와이어링을 추천하는가? 그렇다면 왜 그런지, 아니라면 왜 아닌지 설명을 부탁한다.
Valhalla 2 바이와이어 점퍼 / HOLO:PLUG® Spade Connectors
오랜 세월 동안, 바이와이어링 스피커들은 매우 대중적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결국 노도스트에서도 바이와이어 전용 스피커 케이블들을 판매했었다. 실제로 플랫 리본 형태 설계의 노도스트 스피커 케이블들은 바이와이어링 케이블 구조에 아주 잘 맞는 특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바이와이어 스피커 케이블의 제작을 금지시켰다. 이유는 바이와이어링 케이블들이 신호 전달 중에 주파수의 위상 변이을 야기하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노도스트는 더 나은 솔루션을 갖고 있다. 그래서 한 쌍의 스피커 케이블을 연결할 때는 싱글 와이어링으로 연결할 것을 권장하며, 바이와이어링 스피커들에 기본 장착되어 있는 메탈 스트립들을 노스 시리즈 또는 레퍼런스 시리즈의 바이와이어 점퍼로 교체하도록 설명한다. 이들처럼 기계적으로 튜닝되어 제작된 점퍼 케이블들은 바이와이어링 스피커들에서 아주 훌륭한 사운드를 만들어준다.
케이블을 받쳐주는 받침대 또는 케이블 리프터를 만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런 것을 꼭 쓰라고 추천하는가?
노도스트 소프트 리프트 (Soft Lift)
케이블 리프터를 사용하는 이유는 케이블의 커패시턴스를 낮춰주기 때문이다. 바닥에서 케이블을 띄우면 케이블의 커패시턴스가 낮아질 뿐만 아니라 이와 함께 케이블에 유도되는 마이크로포닉 현상들까지도 줄여주기 때문이다. 현재는 Sort Lift라는 제품을 만들어 케이블 리프터로 추천하고 한다. Sort Lift는 이런 문제들에 대한 특별한 솔루션이 된다.
만약 기기 연결 중 선택이 가능한 경우라면, 밸런스드 연결과 싱글엔디드 연결 중에 어떤 방식을 더 선호하는가? 그 이유는?
밸런스냐 싱글엔드냐 하는 문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기술적으로 제대로 된 밸런스드 인터커넥트는 싱글엔드 연결에 비해 항상 더 낮은 노이즈 플로어를 제공한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항상 그렇지는 않다. 어떤 기기들은 진짜 밸런스드 방식의 설계가 아닌 기기들이 있기 때문이다. 노도스트의 사운드 룸에는 밸런스드 연결과 싱글엔드 연결 모두 설치되어 사용되고 있다. 셋업에 제대로 된 노력을 기울인다면 어떤 방식의 연결에서도 환상적인 사운드를 얻을 수 있다.
요즘 높아진 아날로그 LP의 인기로 아날로그용 톤 암 케이블들도 개발 중인가?
노도스트 발할라 2 톤암케이블
그렇다. 아날로그의 부활은 노도스트의 톤암 케이블 사업을 드라마틱하게 늘려주고 있다. 노도스트 기술들 중에는 독창적인 마이크로 모노 필라멘트 설계를 포함한 미세 진동과 신호 제어 케이블 기술들이 있어서 아주 섬세한 카트리지 신호를 다루는 데에 정말로 환상적인 결과를 가져다 준다. 노도스트는 특별히 매우 낮은 질량/무게를 갖는 5핀 Din 단자 마감의 MoonGlo(레이프와 노스2 시리즈)와 HOLO:PLUG(발할라2와 오딘2) 단자를 제공한다. 또한 마이크로 모노 필라멘트 설계로 이루어진 톤암 내부 케이블도 제공하여 현재 VPI를 비롯한 여러 턴테이블 제조사들의 최고급 내장 케이블로 사용되고 있다. 상당한 수준의 음악적 디테일을 들려주는데 놀라울 정도라서 기존 톤암 케이블들과 다른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된다.
헤드폰, 이어폰 같은 포터블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케이블들을 내놓을 계획이 있는가? 그렇다면 하이엔드 오디오 케이블들을 헤드폰 시장에 내놓을 때 직면하게 될 문제점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노도스트 헤임달 2 헤드폰케이블
노도스트 헤임달 2 헤드폰케이블
헤임달 2 헤드폰 케이블이 멀티미디어 기기들을 위해 설계된 노도스트의 첫번째 제품이다. 여러가지 종류의 다양한 단자 처리를 제공하여 유명한 헤드폰 기기들과 함께 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헤임달2 헤드폰 케이블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기술적으로 진화된 헤드폰 케이블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 뿐만 아니라 내구성에서도 안정적이어여 했다. 그렇게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다. 또한 헤드폰 및 멀티미디어 시장에서 통용되는 여러가지 연결 단자들과 호환되도록 노도스트의 케이블들에 새로운 단자들을 연결하는 작업도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 현재 완벽한 헤드폰 전용 케이블을 내놓게 되었고, 이 외에도 블루 헤븐 헤드폰 케이블도 있다.
몇몇 열성 오디오파일들은 일체화된 음색을 위해 모두 단일 브랜드 케이블로 통일된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믿는 반면에 각 기기들마다 가장 잘 맞는 케이블들을 골라서 최적의 매칭을 찾는 것이 좋다는 오디오파일들도 있다. 상업적인 요인은 배제하고 순수하게 음질만으로 놓고 볼 때, 당신의 선택은 어떤 쪽인지 그리고 그 이유를 설명해달라.
노도스트 헤임달 2 헤드폰케이블
내 생각에는 단일 브랜드 케이블들로 전체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던 최초의 업체는 아마도 노도스트가 아니었나 싶다. 시스템 전체에 걸쳐 동일한 설계 사상과 기술로 만들어진 케이블들을 사용하는 것은 이치에 딱 맞는 일이다. 마찬가지로 그런 구성은 제대로 된 결과물을 선사한다.
예를 들어, 하이엔드 인터커넥트 케이블을 CD 플레이어와 앰프 사이에 사용하고, 보통의 일반적인 케이블은 앰프나 스피커 처럼 그 이하 연결 체인에 사용한다면 해당 오디오 시스템이 지닌 전체 잠재력을 완벽하게 이끌어내어 즐길 수 없게 된다. 단일 브랜드로 전체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은 일리가 있는 방식이다. 전부다 노도스트 케이블을 사용한다면 더욱 가치있는 성능을 얻게 될 것이다.
노도스트의 제품군을 감안할 때, 다음에 등장하게 될 제품이나 개발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노도스트는 항상 새로운 케이블의 개발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고성능 이더넷 케이블들이 곧 나올 예정이며, Tyr2 시리즈에 디지털 케이블들도 새로 나올 예정이다.
QRT는 199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뒤, 주로 의료 영상 기기 및 각종 의료 기기들에 전자장 개선 기술을 적용하며 그 성능을 입증받았다. 이들의 기술이 알려지며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 업체들에게 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했는데, 가장 빠르게 이들의 기술을 받아들인 업체가 노도스트였다. 노도스트는 그 효과를 알아차리고 바로 QRT를 자회사로 인수하고, QRT 관련 제품군을 노도스트의 제품군이나 서브 브랜드로 흡수 통합시켰다.
전기 흐름을 일정하게 동기화시키는 싱크로나이저(Synchronizer), QPOINT
QPOINT의 정확한 기기 품목 명칭은 레조넌스 싱크로나이저(Resonance Syncronizer)로, 우리말로 옮기자면 공진점을 동기화/일체화시킨다는 의미이다. 쉽게 말해서, 저항이나 콘덴서, 코일 등이 지닌 고유한 전기 흐름의 특정 패턴이 있고, 트랜지스터나 디지털 부품 같은 회로들이 갖는 전기 흐름의 패턴이 있을 때, 외부에서 강제로 전체 회로상의 부품들이 똑같은 전기 흐름의 패턴을 갖도록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전기가 흐르는 회로 부품들에 특정 전자기장을 투사하여, 회로 위의 부품들에 전기 흐름이 균일하고 일정한 타이밍에 맞춰 흐르도록 전기 흐름이 QPOINT가 지정한 패턴에 맞추게 하는 것이다. 회로 기판 상의 부품에 흐르는 모든 전기 신호 경로를 도로라고 가정할 때, QPOINT를 켜주면 도로 전체에 파란색 신호등이 켜짐으로써 전자들이 단번에 전원 입력에서 신호 출력 단자까지 회로 내부를 내달리게 해주는 것이다. 신호 경로에 흐르는 전기에는 모두 프리패스가 부여되어 전기의 흐름이 원활하게 빠르게 그리고 일정하게 흐르게 되는 것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오디오 기기나 비디오에 QPOINT를 놓아두어, 25cm 이내 거리에 기기 회로 기판이 QPOINT가 방사하는 전자기장 속에 있도록 해주면 된다.
일반적인 전원 관련 제품들은 기기에 공급되는 전기의 순도를 높여주는 것이었다면, QPOINT는 기기 내의 회로에서 소비되는 전기의 흐름을 개선시켜 기기 자체가 갖고 있는 성능, 기기의 잠재력을 모두 뽑아내 오디오 비디오적인 성능을 극대화시켜주는 일종의 성능 개선 촉매제 같은 역할을 해준다. 그 효과는 훨씬 더 깨끗하고 선명하며 또렷한 음의 개선이다. 색은 진해지고, 음의 콘트라스트가 높아지며 저음과 같은 중저역 에너지들은 한층 더 탄력과 유려함이 더해진 사운드로 변모한다. 이미 훌륭했던 기기들에 숨어있던 잠재력을 되찾아준 것이다. 지금까지 몰랐던 숨겨져 있던 새로운 사운드의 세계를 열릴 것이다.
노도스트의 QPOINT는 ‘전기-기계적(Electro-mechanical)’ 노이즈를 억제하여 오디오 비디오 기기의 잠재적 성능을 극대화시켜주는 장치였다. 여기서 말하는 전기-기계적이라 함은, 전자 전기 회로상에 전기가 흐를 때, 통전으로 인해 회로나 부품 상에 발생되는 미세한 진동이나 떨림 또는 이로 인해 발생되는 전기적 노이즈를 총체적으로 이야기하는 단어다.
대개 CD 플레이어나 턴테이블처럼 기계적 운동이 있는 기기들은 이러한 미세 진동 노이즈가 음질적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많은 이들이 수긍하지만, 정작 앰프나 DA 컨버터 같은 정적인 기기들이 진동으로 인해 음질에 손해를 본다는 이야기를 하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지만 앰프나 DAC 같은 기기들에도 노도스트의 ‘소트 콘(Sort Kone)’이나 ‘소트 풋(Sort Fut)’ 같은 진동 제어 악세서리들로 앰프나 DAC를 받쳐주면 분명 한결 명료하고 깨끗해진 소리를 느낄 수 있다.
소트 콘이나 소트 풋이 기계적인 진동 에너지의 소멸에 있다면, QPOINT는 전자기장을 균일하게 맞춰줌으로써 전기가 흐르는 타이밍을 일정하게 잡아줌으로써, 불균일하게 부품들에서 발생하는 전기기계적 노이즈들을 일정하고 규칙적인 상태로 유지시켜, 전체 노이즈의 분포를 낮춰준다는 개념이다. 본래 의료 기기 중 의료 영상 관련 기기에서 사용되는 기술을 오디오 및 비디오 기기로 확장시킨 이 악세서리는 결과적으로는 음질 개선 효과를 통해 거칠고 산만한 사운드를 한층 또렷하고 명료하며 탄력 넘치는 소리로 만들어내는 체험을 안겨주었다.
노이즈 중화를 위한 QPOINT, 스위칭 전기 노이즈를 양산하다
그런데 QPOINT에도 한 가지 약점이 있다. QPOINT 라는 전자기장 발산 장치도 기본적으로 전기 에너지를 공급받아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분출시키는 기기라서 결국 QPOINT에 사용되는 전기의 순도에 따라 QPOINT가 뱉어내는 전자기장의 순도도 함께 좋아지거나 낮아진다. QPOINT를 개발한 노도스트에서는 QPOINT를 위해 시중에서 구입 가능한 5V 전원 어댑터를 수 십여 종류를 구하여 일일이 테스트 해본 뒤, 그 중 가장 음질적으로 좋은 것을 골라서 QPOINT의 번들 어댑터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번들로 제공되는 거의 모든 어댑터들은 중국제 스위칭 전원 제품들로, 작고 컴팩트한 크기로 편리한 사용을 위해 만들어진 DC 어댑터들이다.
스위칭 전원 설계에 그것도 염가의 제품들이라서 몇 천원에 불과한 이런 어댑터들이 다량의 스위칭 노이즈를 발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오디오 기기의 음질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개의 QPOINT를 시스템에 장착하면 장착할수록, 늘어나는 스위칭 전원 어댑터로 인해 전원 라인에는 점점 더 많은 노이즈가 발생될 수 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도스트는 QPOINT를 위한 고순도의 리니어 DC 전원 장치인 QSOURCE를 함께 제공하여, QPOINT의 성능 극대화와 스위칭 전원의 노이즈 제거에 나섰다.
노도스트의 의료 전문 기술로 탄생된 DC 전원, QSOURCE
우리에게는 케이블 전문 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노도스트의 본래 사업 부문은 의료 기기 관련 어플리케이션 분야이다. QRT를 인수한 것도 이런 의료 기기 관련 분야의 어플리케이션 개발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 만큼, 노도스트는 전원에 대한 개선 기술이 해박하며, 전원 설계에 대한 노하우도 상당하다. 이미 QRT 시리즈의 QX, QV, QK 같은 기기들로 액티브 전원 개선 회로 설계로 높은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번에는 이런 제품들의 근간에 사용된 전원 기술을 바탕으로 리니어 전원 장치의 제품화에 나섰다. QSOURCE는 QPOINT를 위한 5V 어댑터를 대체하는, 고순도 리니어 전원 장치로 기획된 제품으로 의료 기기용 고정밀 초저 노이즈 설계에 대응하는 제품이다.
노도스트는 QSOURCE의 개발을 위해, 자체 설계한 고급 사양의 토로이덜 트랜스포머를 트랜스포머 제조 전문 업체에 의뢰하여 메인 트랜스포머를 사용했다. 그리고 애초부터 QSOURCE의 설계에서 외부 섀시를 비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QRT 시리즈에 있는 QBase 섀시에 맞춰 모든 설계를 진행했다. 따라서, 자체 개발한 토로이덜 트랜스포머는 QBase 크기에 최대한 크게 넣을 수 있는 크기로 맞춰 개발되었고, 나머지 공간에는 최고급 사양의 고급 정류 소자와 패시브 부품들을 정교한 설계를 통해 완전한 리니어 전원 장치를 완성하게 되었다. 또한 정류 과정에서 발생되는 발열을 해소하기 위해, 섀시 상판과 바닥에는 전용 히트 싱크를 연동시켜, 대류식으로 열을 발산시켜 전원 장치 내부에 팬이나 기타 액티브 방식의 열 저감 장치가 하나도 없는, 완전한 패시브 방식의 전원 장치로 만들었다.
노도스트의 의료 전문 기술로 탄생된 DC 전원, QSOURCE
노도스트가 의료 기기 수준의 고정밀 초저 노이즈의 리니어 전원 장치를 기획함에 있어서 QPOINT 하나만을 위해 QSOURCE를 개발한 것은 아니었다. 애초부터 고정밀, 초저 노이즈인 만큼 현실적인 오디오 사용에서의 활용도를 높여 음질 개선을 한 단계 더 추구할 영역을 검토하고 기획한 것이 바로 QSOURCE 이다.
QSOURCE의 기본 출력은 QPOINT를 위한 5V DC 출력을 4개 갖추고 있지만, QPOINT 1개가 소모하는 전력은 매우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QSOURCE에는 6~7A 정도의 전류 허용치를 감안하여 적지 않은 크기의 토로이덜 트랜스포머를 넣었다. 그렇게 전원 규모를 크게 잡은 이유는 바로 ROON Core, NAS 그리고 네트워크 스위칭 허브를 위한 고정밀 초저 노이즈의 고순도 리니어 전원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뛰어난 성능의 리니어 전원 장치를 만들어 놓고 QPOINT를 위한 전원으로만 쓰기는 너무도 아까웠던 것이다.
QSOURCE에는 QPOINT용 4개의 5V 출력 이외에 12, 19, 24V 중 선택 가능한 DC 출력 1개와 9, 12, 19V 중 선택 가능한 DC 출력 1개가 제공된다. 따라서, 9V에서 최대 24V까지 출력 가능한 2개의 DC 출력은 ROON Core 또는 ROON 전용 Nucleus용 전원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네트워크 전용 스위칭 허브나 인터넷 공유기 등의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출력을 6-7A 사이로 설계한 이유도, 이들 2개의 DC 출력 단자에 ROON Core 내지는 2베이용 NAS 연결도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각종 컴퓨터 오디오 관련 기기들을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이다. 전압 설정은 QSOURCE 바닥에 2개의 전원 출력 스위치가 있어서, 2개의 DC 출력에 대해서는 스위치를 조정하여 원하는 출력 전압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발할라, 오딘의 모노 필라멘트로 만든 QSOURCE DC 케이블
QSOURCE의 고순도 리니어 DC 전원의 사용이 주는 장점 중 하나는 DC 케이블에 있다. 이미 시중에도 리니어 전원 장치들과 온갖 종류의 DC 케이블들이 있지만, 아마도 DC 케이블 중 역대급은 바로 이 노도스트의 QSOURCE DC 케이블이 될 것이다. 노도스트는 QSOURCE와 QPOINT 및 ROON Core 그리고 각종 네트워크 기기 연결을 위한 DC 전원 연결을 위해 별도의 QSOURCE 전용 DC 케이블을 만들었다. 이 케이블은 플래그십 시리즈인 발할라와 오딘에서 사용한 것과 동일한 ‘모노 필라멘트 +솔리드 코어 동선’ 구조의 케이블로 오디오 기기용 DC 전원 케이블로서는 역대급 케이블로 제작된 것이다. DC 케이블의 출력은 2mm와 2.5mm의 2가지 DC 출력 단자로 제공되며, 이외의 단자가 필요할 경우에는 수입원을 통해 문의하면 제조 가능한 단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비교를 통한 튜닝으로 완성된 역대급 DC 전원 성능
노도스트는 QSOURCE 설계를 단순히 내부 리소스만으로 제품을 완성하지 않았다. 노도스트는 회사의 인력 구조 자체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구조라서 설계 담당자 1인의 능력으로 제품이 완성되는 법이 없다. QSOURCE 개발도 마찬가지였다. 기본적으로 QRT 팀에서 제품 개발을 했지만, 실제 성능을 위해 회사의 각 팀별 직원들이 일일이 집에서, 회사에서 테스트한 리포트를 기반으로 성능 개선과 기기 수정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구입 가능한 오디오 전용이라 불리우는 리니어 전원 장치를 20여가지를 구입하여 모두 QSOURCE와 비교하여 성능 평가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성능적 우위를 갖추어 최종 제품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즉, 무늬만 리니어 전원인 시중의 수 많은 중국제 내지는 중저가 DC 전원 장치들과는 전혀 비교가 되지 않는 하이엔드에 걸맞은 역대급 리니어 DC 전원 장치가 완성된 것이다.
사운드 퀄리티
테스트는 크게 2가지로 진행되었다. 하나는 QPOINT를 통한 성능 개선 여부, 다른 하나는 ROON Core 및 네트워크 스위칭 허브의 전원으로서의 성능 개선 여부이다. 테스트에는 ATC의 SCM100PTSL 스피커와 EAR의 V12 인티 앰프, EAR Acute Classic CD/DAC 그리고 ROON Nucleus와 Sotm SNH-10g를 사용했다. 모든 연결에는 QSOURCE 전용 모노 필라멘트 DC 케이블을 사용했다.
먼저 QPOINT의 번들 어댑터를 제거하고 QSOURCE를 통해 QPOINT의 음질 변화를 체크했다. 지난 번과 달리 이번 테스트는 1개의 QPOINT를 EAR V12 인티 앰프에 받친 뒤 음질 변화를 체크했다. 일단 QPOINT의 적용 유무에 따른 음의 변화는 매우 확실했는데, 그 차이는 지난 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에는 번들 어댑터를 빼고 QSOURCE를 전원으로 사용하여 QPOINT를 동작시켰다. QPOINT 자체의 적용 유무에 비하면 음의 변화 정도는 적었지만, QSOURCE를 사용하면 전반적인 음의 변화는 동일한 방향으로 변화되었지만 그 정도가 한층 더 커졌다. 색채감과 명료도의 차이가 더욱 커졌고, 다이내믹한 음의 변화와 저음의 개선점도 더 또렷하게 느껴졌다. QSOURCE가 주는 음의 차이는 분명했지만, 딱 1개의 QPOINT를 사용하기 위해 QSOURCE를 적용하는 것은 가성비 차원에서는 오히려 번들 어댑터보다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려웠다. QPOINT의 개수가 늘어나면 QSOURCE의 가치가 늘어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QSOURCE가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 것은 그 다음이었다. 여분의 DC 출력 2개를 준비된 Nucleus의 전원과 네트워크 스위칭 허브의 전원으로 사용했다. 각각 19V와 9V 출력 전압으로 설정한 뒤, QSOURCE 모노 필라멘트 DC 케이블로 두 네트워크 오디오 기기들을 연결하고 다시 전원을 넣어 주었다. QSOURCE로 동작하는 Nucleus의 사운드는 마치 여러겹을 벗겨낸 듯, 전혀 다른 ROON Core 이자 뮤직 서버로 돌변했다. QPOINT가 주는 음의 개선과 마찬가지로, ROON의 Nucleus는 전체적인 음의 스테이징과 입체적 분위기가 훨씬 투명하고 입체적인 넓은 공간으로 변모했는데 이는 아마도 확연히 줄어든 전원 노이즈 덕분일 것이다. 또한 오케스트라나 보컬 같은 사운드 이벤트들이 음상 속에서 훨씬 더 또렷하고 분리된 개별 이벤트로 그려졌으며, 고역의 거친 입자도 현저히 사라졌다. 마치 컴퓨터로 음악을 듣다가 CD 플레이어로 음악을 듣는 듯한 음질적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사실 고가의 하이엔드 뮤직 서버이자 ROON Core라 불리우는 고가의 사제 컴퓨터들은 특별히 하드웨어 설계가 다르거나 소프트웨어적 차이를 갖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부분의 이런 뮤직 서버 관련 제품들이 음질적 개선을 이루는 것은 섀시와 전원부 뿐이다. 특히 대다수 하이엔드 뮤직 서버들은 고순도 DC 전원부를 연결해줌으로써 컴퓨터 보드의 성능을 개선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ROON의 Nucleus는 이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자체는 완벽한 최적화가 이루어진 시스템이라서 음질적 업그레이드를 시도할 것은 전원부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QSOURCE는 기존 Nucleus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주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다. 게다가 네트워크로 음악 스트림 신호를 전달해주는 네트워크 스위칭 허브의 전원까지 QSOURCE의 전원으로 동작시켰기 때문에 전체 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이 완벽한 오디오 등급으로 완성된 것이다. 어댑터는 하나도 없는, 이 고순도 DC 전원 동작 시스템에 케이블 마저도 모노 필라멘트의 노도스트의 하이엔드 DC 케이블을 사용한 만큼 더 이상의 음질적 개선은 없는 상황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1개의 QPOINT를 추가로 Nucleus의 위에 올려 놓았다. 이미 QSOURCE 만으로도 음질적 개선이 상당했는데, QPOINT가 올라가자 DAC 위에 올려 놓음으로써 한결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음악적 사운드를 얻을 수 있었던 결과를 ROON Nucleus에서 똑같이 얻게 되었다. 한층 부드럽고 음의 입자가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흩어졌으며, 음의 에지에는 높은 투명도와 해상력이 있지만 거친 디지털적인 딱딱함이나 평면적으로 느껴지던 부분들이 한결 입체적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고순도 초저 노이즈의 전원에, 기기 내부의 전기 흐름마져 균일하고 일관된 전자기장의 상태로 만들어주니 ROON을 쓰면서도 고해상도 음원 재생을 마치 아날로그에 버금가는 유려한 사운드로 즐기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정리
노도스트의 새로운 QRT 시리즈 QPOINT와 QSOURCE는 지금까지 익히 알려진 전원 장치나 전원 필터링의 개념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오디오 기기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높여준다. 특히 새로 추가된 QSOURCE는 QPOINT를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 개발이 시작된 제품이지만, 최종 완성에서는 ROON Core나 네트워크 스위칭 허브 같은 현대 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들이 요구하는 그리고 가장 필요한 고순도 리니어 전원 장치로 완성되었다. 단순히 QPOINT의 성능을 한층 더 좋게 만드는 수준을 넘어, 기존 네트워크 오디오 및 컴퓨터 오디오 기기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음원 재생 오디오 시스템을 CD/SACD 플레이어에 버금가는 완전한 하이엔드 하이파이 시스템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도록 해준다. 게다가 QSOURCE는 넉넉한 전류 허용 능력으로 꼭 ROON의 Nucleus가 아니더라도, 기존에 19V나 24V 전원을 사용하는 어댑터 방식의 NAS들도 연결 가능하므로 ROON 뿐만 아니라 DLNA/UPnP로 NAS를 활용하는 네트워크 오디오파일들도 기존 시스템을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으로 격상시킬 수 있게 해준다.
만약 QSOURCE가 단지 QPOINT를 위한 보조 전원 장치에 머물렀다면 그 효용 가치나 가성비는 그리 높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QPOINT의 성능 개선보다도 훨씬 효과가 큰 뮤직서버 및 네트워크 스위칭 허브의 전원 장치로의 확장은 기존 NAS나 ROON Core 그리고 네트워크 스위칭 허브를 컴퓨터 관련 오디오가 아니라 본격적인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로 탈바꿈시켜주는 진정한 업그레이드의 놀라움을 안겨준다.
게다가 이 모든 기기들의 연결에는 발할라와 오딘에서 사용한 모노 필라멘트 기술의 전용 QSOURCE DC 케이블을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더 이상 전원 장치와 케이블에 대한 논란이나 효용 가치를 따질 필요가 아예 없도록 만들어버렸다. 노도스트의 QSOURCE는 가장 이상적인 하이엔드 네트워크 오디오 기기의 필수품이자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의 성능을 극대화시켜주는 음질 개선의 대표 제품이니 말이다. 특히 ROON Core나 Nucleus 사용자라면 반드시 경험해봐야 하는 ‘Must Have’ 아이템이다.
정리
AC Power Input
Switchable 110/220 VAC 50/60 Hz
AC Fuse:
1.25A Time-Lag, Ceramic Body
DC power output
For each variable output @ 19/24 VDC: 66 W For each variable output @ 12 VDC: 20 W For each variable output @ 9 VDC: 10 W For all 5V outputs combined: 5 W
PSRR
75 dB
Dimensions
280 x 121 x 67mm (11in x 4.75in x 2.625in) w/ feet
퀀텀 레조넌트 테크놀로지(Quantum Resonant Technology, 이하 QRT)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전기장/자기장 관련 기술 전문 업체였다. 이들은 스칼라 필드 이펙트(Scalar field effect)와 퀀텀 필드 이펙트(Quantum field effect)라는 물리학 이론을 근거로, 전기가 흐르는 주변에 형성되는 전기장과 자기장에 대해 인위적으로 균일한 전기장, 자기장을 형성시켜주면 전원 라인에 흐르는 전기가 훨씬 깨끗하고 균일한 전기의 흐름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론의 내용은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내용의 핵심은 전자 제품에 공급되는 전기 및 기기 주변에 전자장을 이상적인 패턴으로 형성시켜주면 전기의 개선과 더불어 해당 전자 기기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개선된다는 것이다.
퀀텀 레조넌트 테크놀로지(Quantum Resonant Technology)
QRT는 199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뒤, 주로 의료 영상 기기 및 각종 의료 기기들에 전자장 개선 기술을 적용하며 그 성능을 입증받았다. 그리고 불과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들의 기술이 알려지며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 업체들에게 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1999년부터 급성장하던 DVD와 홈시어터 분야 제품들의 폭발적 시장 확장으로 하이엔드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QRT의 기술들이 북미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 업체들이 대외비로 라이센스식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미 의료 영상 기기들에서 그 효과를 얻은 바 있는 이들의 기술은 홈시어터 영상 기기들에서 큰 효과를 거두며 오디오로 그 영역이 확대된 것이다. 이후 오디오 기기 뿐만 아니라 각종 악세서리 및 전원 관련 기기 개발에도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가장 빠르게 이들의 기술을 받아들인 업체가 노도스트였다. 노도스트는 초기에는 이들의 기술을 일부 사용하면서 그 효과를 알아차리고 이들의 제품을 직접 유통시켜주는 독점 유통 업체로 두 회사간의 관계를 열었다. 그 뒤, 노도스트는 바로 QRT를 아예 자회사로 인수하고, QRT 관련 제품군을 노도스트의 제품군이나 서브 브랜드로 흡수 통합시켰다. 그 뒤, 2000년대 초반부터 QRT는 노도스트의 유통망을 통해 전 세계에서 판매되며 하이엔드 시스템의 전원 개선 장치로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퀀텀 필드 이론으로 전원 개선 및 노이즈를 제거하는 QRT 기기들
QRT 시리즈 내에는 다양한 전원 관련 제품들이 존재하는데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나눠서 제품을 소개할 수 있다.
첫 번째 제품군은 220V의 일반 전기를 개선시켜주는 기술이다. QX 시리즈와 QV/QK 시리즈다. 이들은 220V/60Hz 전기에 QRT가 개발한 특수 전자기장 신호를 투입시켜 전기가 흐를 때 발생되는 고주파 간섭과 타이밍 에러를 개선시켜준다. 전기도 60Hz의 주파수를 갖는 신호인 만큼, 전자기장의 균일한 패턴 분포를 통해 전기를 균일한 신호로 만듦으로써, QX 및 QV/QK 시리즈 기기들이 만들어낸 전기를 사용하는 오디오 및 비디오 기기들은 기기가 지닌 성능을 극대화된 성능을 낼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제품군은 잔류 전기를 흡수하는, 가상 접지 기술이다. QKORE 관련 제품들이 이 분야의 주인공이다. 이미 QX 나 QV/QK 시리즈 기기들이 만들어낸 전기를 쓰는 오디오/비디오 기기라 할 지라도, 오디오/비디오 기기 자체의 회로 설계 및 기기 내부 전원 장치로 인해 기기내에 전기에 잔류나 미세 전압이 존재하거나 발생하게 되는데, QKORE는 기기 내부에 남아서 흘러다니는 잔류나 전압을 빨아들여 소멸시켜 주는 일종의 전기 쓰레기 흡수 장치이다. 깨끗한 전원에 이어 쓰고 남은 지저분한 전기들을 빨아들여 기기 내부의 전기로 인한 노이즈를 청소해버리는 개념인 셈이다.
그렇다면, 깨끗한 전기를 사용하고, 기기 내부의 쓰고 남은 불필요한 잔류나 노이즈를 빨아들여 모두 제거한 뒤에도 더 개선할 것이 있을까? 노도스트는 더 찾아낼 전기 개선 기술이 있다고 판단하여 만든 것이 세 번째 제품군인 QPOINT 시리즈이다. QPOINT는 단순히 기기에 공급되는 전기와 기기에 남는 전기 찌꺼기 제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기기의 전기 소모 패턴까지 개선하여 더 효과적이고 깨끗한 전기 에너지의 이용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전기 부품의 전기 소모 패턴을 균일화시켜주는 QPOINT
오디오와 비디오 기기 내부 회로에는 저항, 콘덴서, 코일 그리고 각종 디지털 소자들이 한가득 들어있다. 전기가 흐르면 이런 전기 부품들은 전기가 흘러가면서 전류와 전압이라는 전기 신호를 만들어 우리에게 소리와 영상을 들려주고 보여준다. 이렇게 전자 회로의 부품들이 전기가 흐를 때에도 부품의 특성에 따라 부품 주변에 전기장/자기장이 형성된다. 문제는 부품의 물성 특성 그리고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그리고 흐르는 신호의 주파수에 따라 각기 다른, 매우 불규칙한 전자기장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때로는 특정 주파수에서 강한 에너지를 발산할 수도 있고, 반대로 특정 주파수에서는 신호가 억제되는 패턴을 갖게 될 수도 있다. 디지털 회로냐 아날로그 회로냐에 따라 생성되는 전자기장의 패턴과 에너지 분포가 다르고, 저항 콘덴서 같은 패시브 부품이냐 트랜지스터 같은 액티브 부품이냐에 따라 회로 주변의 전자기장은 또 다르게 펼쳐진다. 정확한 비유는 아니지만, 회로라는 전체의 전기 신호 연결 통로 상에 각기 다른 신호등이 불규칙하게 존재하는 셈이다. 전기 신호가 처음부터 끝까지 매끄럽게 흐르지 못하고, 부위부위마다 각기 다른 신호등이 파란 신호, 빨간 신호를 불규칙하게 나타내며 전자의 흐름을 억제하는 셈이다.
만약 오디오/비디오 기기의 전원부에서 최종 신호 출력 단자까지 모두 파란색 신호등이 켜져 있다면 어떻게 될까? 기기에 입력된 전기의 전자들은 전원 소켓에서 기기의 RCA/XLR 출력 단자 또는 스피커 출력 단자까지 한걸음에 내달리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한 방에 전자들이 시원스럽게 기기 내부를 통과해서 만들어진 소리와 영상이라면 과연 어떤 음악과 영화를 우리의 귀와 눈 앞에 보여줄 수 있을까? 과연 그것이 가능한 이야기일까? QPOINT는 바로 그것을 가능케 해주는 전기 흐름의 균일화 또는 통제 장치이다. 한마디로 전자 제품 내부의 회로 전체에 대해 전자 흐름을 빠르고 일정하게 통과하도록 해주는 전자 전달 경로상의 푸른 신호등을 만들어주는 것이 QPOINT 이다.
전기 흐름을 일정하게 동기화시키는 싱크로나이저(Synchronizer), QPOINT
QPOINT의 정확한 기기 품목 명칭은 레조넌스 싱크로나이저(Resonance Syncronizer)로, 우리말로 옮기자면 공진점을 동기화/일체화시킨다는 의미이다. 쉽게 말해서, 저항이나 콘덴서, 코일 등이 지닌 고유한 전기 흐름의 특정 패턴이 있고, 트랜지스터나 디지털 부품 같은 회로들이 갖는 전기 흐름의 패턴이 있을 때, 외부에서 강제로 전체 회로상의 부품들이 똑같은 전기 흐름의 패턴을 갖도록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말과 글로는 설명이 조금 어려울 듯 하여 동영상 하나를 보도록 하자. 아래 동영상은 하버드 자연 과학 강의 자료 동영상 중 하나로 같은 박자의 메트로놈을 타이밍을 다르게 하여 동작시키는 실험이다.
동영상의 모든 메트로놈은 동일한 박자로 동작한다. 하지만, 시작점을 다르게 하여 서로 엇박자를 내게 만들어 놓은 것일 뿐, 박자는 같은 박자이다. 전자 회로의 전기 흐름에 비유하자면, 각각의 부품들 예를 들어 저항, 콘덴서, 코일, 트랜지스터, 디지털 IC 가 각각의 메트로놈이다. 그리고 메트로놈이 움직이는 박자가 각 부품에 흐르는 전기, 즉 전자의 움직임이다. 오디오 기기에 전원을 켜면 기기 내부의 전자 부품들은 메트로놈처럼 부품에 각기 다른 패턴으로 전기가 흘러다닌다. 메트로놈들이 엇박자를 내며 서로 다른 소리는 내는 것과 같다.
하지만, 메트로놈 아래에 텅빈 캔을 받쳐 놓으면, 메트로놈의 움직임에서 오는 진동들이 빈깡통을 타고 흐르면서 전체 메트로놈들이 균일한 패턴의 모두 같은 박자로 움직이게 된다. 즉, 깡통을 통해 진동 에너지가 균일화되면서 전체가 일정한 동작을 하게 된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박자가 바뀐 것은 아니다. 메트로놈은 모두 같은 박자를 내지만 서로 달랐던 타이밍이 일정한 타이밍으로 맞춰진 셈이다. 하지만 여기서 진동 에너지를 일정하게 맞춰주던 빈 깡통이 빠져나가면 메트로놈들은 다시 원래의 타이밍으로 돌아가서 엇박자를 내게 된다.
그렇다면 QPOINT는 어떤 역할을? 바로 동영상의 빈 깡통 역할을 하는 것이다. 메트로놈 대신 전기가 흐르는 회로 부품들에 특정 전자기장을 투사하여, 회로 위의 부품들에 전기 흐름이 균일하고 일정한 타이밍에 맞춰 흐르도록 전기 흐름이 QPOINT가 지정한 패턴에 맞추게 하는 것이다. 특정 패턴에 맞춰(즉, 전체 부품들 사이에 흐르는 전기가 하나의 패턴에 맞춰 동기화되어)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앞서 비유처럼, 회로 기판 상의 부품에 흐르는 모든 전기 신호 경로에 파란색 신호등을 켜줌으로써 전자들이 한번에 시원스럽게 전원 단자에서 신호 출력 단자까지 회로 내부를 내달리게 해주는 것이다. 중간에 하나의 빨간불도 없는, 신호 경로에 흐르는 전기에는 모두 프리패스가 부여되어 전기의 흐름이 원활하게 빠르게 그리고 일정하게 흐르게 되는 것이다.
QPOINT의 사용법
QPOINT는 알루미늄으로 된 원형 패드 형태로 만들어져 있으며, 검은 판재 부분이 전자기장 패턴을 방사하는, 신호 출력면이다. QPOINT 속에는 특정한 전자기장 신호를 형성하도록 해주는 전자기장 발산 회로가 탑재되어 있으며, 이 전자기장 출력 회로는 5V의 DC 전원으로 동작한다. 따라서 QPOINT를 구입하면 전용 5V 어댑터가 들어있으며, 이와 별도로 검은 가죽으로 된 원형 패드가 1개 제공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오디오 기기나 비디오 기기 가까이에 QPOINT를 놓아두어, 오디오 비디오 기기 회로 기판에 QPOINT가 방사하는 전자기장이 골고루 퍼지도록 해주면 된다. QPOINT가 방사하는 전자기장은 대략 25cm 내외에 펼쳐진다. 따라서, 가능하면 이 영향권 내에 기기가 있어야 QPOINT가 제공하는 전기 흐름의 타이밍 개선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통상 오디오 비디오 기기들은 기기 바닥면에 회로 기판이 배치되어 있으므로 기기 아래에 QPOINT를 놓고 하늘을 향해 전자기장 패턴이 방사되도록 해주면 된다. 이와 반대로, 회로 기판이 기기 상부에 장착된 오디오 비디오 기기라면 기기 상판에서 바닥을 향해 QPOINT가 신호를 방사하도록, QPOINT의 검은 신호 출력면이 오디오 비디오 기기에 맞닿도록 기기 위에 올려 놓아두면 된다. 이때, 기기에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QPOINT에서 제공하는 가죽 원형 패드를 쓰면 된다. 가죽 원형 패드를 놓고 그 위에 QPOINT를 올려두면 된다. 가죽 패드는 기기의 스크래치 보호 역할만 할 뿐, 전자기장을 막거나 줄이는 방해막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죽 패드로 인한 QPOINT 효과 저감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POINT에는 별도의 전원 스위치는 없다. 전원을 끼워 주기만 하면 자동으로 동작한다. 다만, QPOINT에는 별도의 스위치가 1개 달려있는데, 이 스위치는 QPOINT가 발산하는 전자기장 패턴의 종류를 선택하는 스위치이다. 노도스트에서 QPOINT가 방사하는 정확한 패턴 신호의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는다. 다만, QPOINT에는 2가지의 전자기장 패턴이 저장되어 있어서, 파란 LED 불빛과 초록 LED 불빛으로 2개의 패턴 신호(모드)를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패턴의 특정 용도에 대한 정의는 없다. 그저 파란 불빛 패턴과 초록 불빛 패턴을 각각 자신이 사용하는 오디오 비디오 기기에 사용해보고, 청감상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고 한다.
사운드 퀄리티
테스트에는 ATC의 SCM300 스피커를 준비하고, 앰프는 그리폰의 제나 프리앰프와 안틸레온 시그니처 EVO 모노 블록을, 소스 기기는 플레이백 디자인스의 MPD-8을 사용했다.
먼저 기기를 기본 연결 상태로 시청한 뒤, 제일 먼저 제나 프리앰프 아래에 QPOINT 1개를 놓고 전원을 넣었다. QPOINT 동작후 1분 정도 뒤에 들어보니 신기하게도 소리에 변화가 생겼다. 전반적인 소리의 색깔이 진해진 느낌으로 음의 콘트라스트가 훨씬 더 강해진다. 더 또렷하고 선명해진 명료도가 한층 개선된 사운드를 들려주고, 저음에는 좀 더 찰진 느낌의 탄력이 붙어났다. 흔히 전원 장치들을 쓰면 뒷배경이 정숙해지고 음이 더 선명해지지만 자연스러움은 한층 배가되는 효과를 얻는 경우가 많은데, QPOINT는 선명도와 콘트라스트를 더욱 강하고 진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추측컨대 전기적 기계적 노이즈의 저감이 가져온 정숙해진 분위기 덕분에 음악적 이벤트들, 예를 들어 악기 연주나 보컬의 목소리 등이 훨씬 더 투명하고 선명하게 살아나는 이유일 것이다.
다음으로는 DAC 컨버터인 플레이백 디자인스의 MPD-8에 QPOINT 1개를 더 배치했다. 순수 아날로그 프리앰프인 제나와 달리, MPD-8은 디지털 회로 기반의 제품이라 그 효과가 어떨지 궁금했다. 드라마틱한 음질의 변화는 제나 프리앰프보다는 적었지만, 디지털 기기에 적용한 QPOINT의 효과는 조금 다르게 나타났다. 선명도나 콘트라스트 내지는 탄력, 에너지의 증가 같은 효과는 높지 않았고, 그 보다는 사운드의 자연스러움과 유려함이 훨씬 배가 되었다. 아날로그적 색채가 뛰어난 MPD-8이지만 QPOINT를 동작시키면 아날로그적이라고 느껴졌던 사운드가 훨씬 더 매끄럽고 부드러워지며, 고역의 입자들의 더 미세하고 매끈하게 다듬어지는 느낌이다. 디지털적인 냄새나 분위기가 훨씬 누그러지며, 하이파이적인 평가 보다 듣는 음악들이 순음악적으로 귀에 다가오는 효과를 들려주었다.
다음으로 파워 앰프에 각각 QPOINT 1개씩을 추가했다. 파워 앰프 아래에 넣고 동작시킨 QPOINT는 프리앰프에서의 효과와 비슷한 느낌을 주었는데, 중역의 색채와 고역 선명도가 좀 더 깨끗하고 명료하게 개선되었으며, 저역의 딱딱함이 줄고 탄력과 리퀴드한 저음의 색채 및 분위기를 가져다 주었다. 이러한 효과는 MPD-8과 마찬가지로 음악을 들을 때 훨씬 더 음악 자체에 빠져들게 만들어 준다. 굳이 보컬의 선명도와 색채감 그리고 부드러움과 입자감 같은 요소를 음악에서 찾기보다는 그냥 음악 자체를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음악 감상 및 음악에 몰입시켜주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마지막으로 전체 사용된 QPOINT를 모두 제거하고 다시 같은 음악들을 들어보았다. 그러자 직전에 들었던 시스템과는 다른, 상당히 거칠고 산만하며 기계적인 사운드로 음악이 들리기 시작했다. 사람의 귀는 참으로 간사한 도구라서, QPOINT로 한 시간 넘게 듣다가 다시 되돌아가게 되면 같은 시스템인가 싶을 정도의 사운드의 질감과 디테일들에 많은 차이를 느끼게 되었다. 즉, 전기 흐름의 타이밍을 균일하게 맞춰주는 이 미묘한 전자기장의 평탄화 과정이 음악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효과를 가져다 준 것이다.
정리
노도스트의 전원 개선 시스템인 QRT 시리즈의 최신작인 QPOINT는 일반 220V/60Hz의 메인 전원의 전기 흐름과 타이밍을 개선하는 QRT 시리즈의 QX 제품들과 달리 오디오 비디오 기기 같은 전자 제품 내부의 회로에서 소모되는 전기의 흐름과 타이밍을 개선시켜주는 장치이다. 흔히 우리가 아는 전원 관련 제품들은 오디오 비디오 기기에 공급되는 전기의 순도를 높여주는 것이었다면, QPOINT는 기기 내의 회로에서 소비되는 전기의 흐름을 개선시켜 기기 자체가 갖고 있는 성능, 기기의 잠재력을 모두 뽑아내 오디오 비디오적인 성능을 극대화시켜주는 일종의 성능 개선 촉매제 같은 역할을 해준다.
기기 내부에 흐르는 전기 흐름의 패턴 상에 존재하는 저항, 콘덴서, 코일 등의 부품에 공급 소모되는 전기에 파란 신호등 역할을 해주고, 또한 전체 부품들이 대해 일거에 같은 타이밍에 전기가 흐르도록 전체에 대해 파란 신호등을 켜줌으로써, 전기 흐름의 속도, 타이밍 같은 것을 극대화시켜준다. 물론 이것이 우리의 귀에 안겨주는 효과는 훨씬 더 깨끗하고 선명하며 또렷한 음의 개선이다. 색은 진해지고, 음의 콘트라스트가 높아지며 저음과 같은 중저역 에너지들은 한층 더 탄력과 유려함이 더해진 사운드로 변모한다. 이미 훌륭했던 기기들에 대해, 본래 기기가 갖고 있던 성능 중 노이즈나 기타 요인으로 가려져 있던 10~20% 정도의 성능을 되살려 주는 것이다. 마치 과거 TV 광고에서 ‘숨겨진 1인치를 찾았다’는 말처럼, 기기가 갖고 있던 잠재력을 되찾아준 것이다.
지금까지 갖고 있는 오디오 시스템에 대해 만족스럽지만 ‘뭔가 더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다면 지금 당장 QPOINT를 시도해보길 권한다. 지금까지 몰랐던 숨겨져 있던 뭔가가 눈과 귀 앞에 펼쳐지며 당신의 몰랐던 새로운 사운드의 세계를 열릴 것이다. 하이엔드 오디오파일이라면 바로 시도해보길 권한다.
미국의 하이엔드 케이블 및 전원 악세서리의 대명사, 노도스트는 해 마다 자사의 라인업을 새롭게 재구축하거나, 전에 없던 새로운 컨셉의 케이블 및 부가 장치들을 내놓기로 유명하다. 올해에는 지난 5월 독일 뮌헨 하이엔드 쇼에서 전원 장치 제품군인 퀀텀(Quantum) 시리즈에 에너지 필드를 생산해내는 액티브 레조네이터로 전원 개선의 개념을 완전히 다시 정립시키는 신제품들을 내놓았다. 독일 쇼에서의 공개후, 여름 시즌을 시작으로 시판이 이루어지는 2019년의 노도스트 신제품의 쇼케이스를 위해 해외 영업 총괄 책임자인 비욘 벵트손(Bjorn Bengtsson)이 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지금까지의 전원 장치들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기기들에 대해 그가 설명하는 기술적인 소개들을 직접 들어보시길 바란다.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게 되었다. 이번에는 어떤 소식을 들고 방문한 것인가?
지난 5월 독일 하이엔드 쇼에서 신제품들이 발표되었고, 이제 막 발매가 시작되었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아시아 전역에 걸쳐 노도스트 신제품 쇼케이스 중이며, 이번 주가 한국의 차례이다. 이번 신제품들은 한국의 오디오파일들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제품들이 될 것이다.
신제품들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새로 발매되는 노도스트의 신제품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퀀텀 시리즈에 속하는 새로운 전원 개선 장치들이고, 다른 하나는 발할라 2 시리즈에 새로 추가된 톤 암 아날로그 케이블이다.
먼저 퀀텀 시리즈의 새 제품은 QPoint라 불리우는 액티브 레조네이터와 QSource라고 하는 전용 리니어 모드 전원 장치이다. 이 둘은 기존 오디오 기기들의 성능, 잠재력을 극대화시켜 기존 기기의 사운드 퀄리티를 비약적으로 향상시켜준다. 개념은 뒤에서 다시 설명하기로 한다.
새로운 발할라 2의 톤 암 케이블은 ‘발할라 2 톤 암 케이블 플러스(Valhalla 2 Tone Arm Cable Plus)라 부르는 케이블로, 기존 발할라 2의 톤 암 케이블의 구조를 개선시켜 턴테이블의 아날로그 재생 음질과 더불어 험이나 노이즈를 줄여주는 획기적인 하이엔드 톤 암 케이블이다.
액티브 레조네이터라 부르는 QPoint는 개념이 생소하다. 기존에도 기기 위에 올려두는 쇠뭉치 같은 레조네이터같은 것들은 많았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가?
그런 것들과는 전혀 다른 기술이고 전혀 다른 제품이다. 전기에는 교류인 AC와 직류인 DC가 있다. 노도스트의 퀀텀 시리즈 중에 QX 라는 모델들이 있는데, 이들은 220V 60Hz의 교류 전기의 성능을 개선시켜주는 기기였다. 전기가 흐르면 주변에 전자기장이 형성되고, 각종 전기 노이즈와 전기로 인한 미세한 미캐니컬 노이즈들이 발생된다. QX 시리즈는 특별한 패턴의 전기 흐름을 발생시켜 교류 전기의 흐름을 매끄럽게 만들고, 주변의 전자기장에 의한 노이즈를 줄여주는 효과를 보여준다. QPoint는 이러한 QX 시리즈의 DC 버전으로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QPoint는 특수하게 설계된 발진 회로에 의해 특별한 패턴의 전자기장을 기기 외부로 발산시킨다. QPoint가 발산하는 이 특별한 그리고 균일한 전자기 패턴 신호는 오디오 기기들, 예를 들어 앰프나 플레이어 같은 기기들에 패턴을 침투시켜 기기 내부의 회로들에 대해 균일한 특정 패턴의 전자기장 형성을 만들어 줌으로써 기기 내에 존재하는 전자기장이 POint와 동기화가 되도록 만들어준다.
오디오 기기 내부에는 트랜스포머, 콘덴서, 저항, 코일, 프로세서, 클럭 등 모두 각기 다른 전기적 특성을 갖는 부품들이 즐비하며, 각 부품들에 흐르는 전기의 성향이 모두 다르다. 그것이 노이즈를 만들고, 전기로 인한 미세한 미캐니컬 노이즈도 발생된다. 모두 랜덤하고 불규칙한 노이즈들이다.
‘동기화’라는 단어는 특정한 패턴의 전자기 에너지 신호가 저런 부품들 전체에 뿌려지게 되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방사된 에너지 신호의 패턴에 맞춰 회로와 부품들 주변에 OPoint와 똑같은 동일하고 균일한 전기 흐름의 전자기장이 형성되게 된다. OPoint가 풀어 놓는 패턴에 맞춰 전자기장이 형성되면 신호의 흐름이 훨씬 이상적인 상태가 되고, 기기 내의 전자기 노이즈가 대폭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는 재생음에 대해서도 전체적인 노이즈 플로어를 떨어뜨려 사운드 퀄리티를 개선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좀 더 쉬운 이해를 위해, 이 기기를 전기의 ‘마스터 클럭’으로 이해하면 더 쉽게 이해 될 것이다. 디지털 클럭이 아닌, 전기 회로에 대한 전자기장의 패턴을 정밀하고 균일하게 그리고 노이즈가 줄어든 깨끗한 전자기장 보호막을 오디오 회로에 입혀주는 것과 같은 셈이다. 기기 주변의 전자기장 패턴이 QPoint의 패턴과 동일하게 ‘동기화’되면 전체 시스템의 재생음이 확연하게 좋아지는 것이다.
이 메트로놈 동영상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텅빈 캔 위에 속도는 같지만 각기 다른 타이밍의 메트로놈들을 동작시켜보자. 시간이 지나면 빈 캔으로 인한 미세 움직임(진동)에 의해 메트로놈의 움직임에 영향을 끼치게 되고, 결국 이 미세 진동으로 인해 전체 메트로놈이 똑같이 동기화되어 같은 타이밍으로 동작한다. Qpoint가 하는 일이 바로 그런 것이다! 메트로놈 대신 오디오에 빈 캔 처럼 특정한 패턴을 방사시켜, 회로 전체의 전기 흐름이 균일하게 맞춰지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QX 와는 어떻게 다른가?
QX도 비슷한 제품처럼 보이지만 둘은 완전히 다른 제품이다. QX는 220V 처럼 높은 전압과 에너지가 큰 전기에 대해 적용하는 일종의 60Hz 레조네이터 같은 제품이라면, QPoint는 기기 내부에서 사용되는 소전압 신호들에 적용되는, 훨씬 작은 미세 신호용 레조네이터이다. 플레이어나 앰프 등의 오디오 기기 내부 회로들은 기기마다 다르지만 대개 20V 이내 또는 10V 미만의 전압으로 회로가 동작된다. 이런 신호 레벨에 맞춰 개발된 특별한 패턴의 에너지를 회로 전반에 분포시켜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기기 내에 존재하는 전기적, 전자기적 그리고 전기로 인한 미세 진동들에 의한 노이즈들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QPoint의 사용 사례를 보면 기기 아래 또는 기기 위에 놓는 경우가 있다. 어떤 것이 좋은 사용 방법인가?
QPoint는 미세 신호를 다루는 만큼 방사되는 패턴의 에너지는 대략 20-25cm 거리 이내에 있는 회로에만 영향을 준다. 따라서, 에너지 패턴에 가장 많이 영향을 받도록, 회로 기판을 QPoint 가까이 두는 것이 좋은 사용 방법이다.
통상적으로 오디오 기기들을 보면 바닥에 회로 기판을 두고, 그 위에 각종 기계적인 장치들이 얹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 기기들은 바닥에 QPoint를 놓는 것이 좋다. 반면에 기기 상판에 회로 기판이 반대로 얹어져 있을 때는 기기 상판에 QPoint를 놓고 바닥을 향해 에너지 패턴을 투사시켜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그리폰의 ‘디아블로 300’ 같은 인티 앰프를 보자. 바닥에는 앰프 회로가 있고 기기 상판에는 옵션인 DAC 회로와 컨트롤 회로 같은 것들이 있다. 이때는 QPoint를 1개 배치하고, 또 하나의 QPoint는 기기 상판 중 DAC 위쪽에 배치하는 것이다. 그렇게 위/아래에서 각각의 오디오 회로에 QPoint가 에너지 패턴을 방사시켜주면 완벽하고 극대화된 효과를 거둘수 있다. 디아블로 300에 숨겨져 있던 사운드를 듣게 될 것이다.
QPoint 에는 2개의 패턴이 있고, 전면에 패턴 선택 스위치가 있다. 2가지 패턴은 어떻게 다른 것인가?
내부 기밀이라 패턴의 내용은 공개하긴 어렵다. 하지만 사용법은 간단하다. 서로 다른 패턴이라서 기기의 성격에 따라 파란색 패턴이 맞는 경우가 있고, 또는 초록색 패턴이 맞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고정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기기들의 설계나 부품들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두 패턴을 각각 적용해보고 본인의 귀에 맞는 것을 사용하면 된다.
QPoint 를 쓰면 음질이 어떻게 좋아지는가?
결과물은 기기마다 모두 다르다. 하지만, 우리가 테스트한 결과 보편적인 변화는 이렇다. 일단 사운드의 뒷 배경이 정숙해진다. 칠흙 같이 어둡게 뒷 배경의 잡스러운 것들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그래서 전면에 나오는 악기들의 연주나 보컬 등의 사운드는 매우 선명하고 또렷해진다. 노이즈 플로어가 거의 사라진 듯 비약적으로 줄어든다. 그래서 증폭은 아니지만 소리가 또렷하고 선명해져서 마치 한층 더 증폭된 듯 소리의 크기나 선명도가 높아진 느낌을 준다. 결과적으로 다이내믹 레인지가 아주 넓어지게 된다. 특히 저음은 훨씬 더 단단하고 타이트해지며 더 펀치력이 강해진 느낌을 준다. 드럼의 경우 킥의 에너지와 임팩트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지고 스네어의 디테일한 움직임들이 찰랑찰랑하게 살아난다.
결국 QPoint가 하는 것은 기기의 잠재력, 기기의 효율을 극대화시켜준다. 기기의 성능이 바뀌거나 기기를 개조하거나 하는 일이 아니다. 기기는 바뀌는 것이 하나도 없다. 단지 기기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살려내어 기기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뽑아내주는 것이다. 케이블의 효과와 비슷한 것이다. 없던 것을 추가하는 게 아니라 노이즈가 막고 있거나 노이즈에 가려져 있던 것을 제대로 다 살려내서 전달해주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효과는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 더 이상 머리로 음악을 듣지 않게 해준다. 오디오파일들은 소리를 들으면서, 소리의 색깔, 밸런스, 대역폭, 디테일, 스테이징 등등 온갖 파라미터들을 머리로 분석하면서 음악을 듣는다. 하지만, QPoint를 설치하고 그렇게 재생된 음악을 들으면 두뇌의 분석 과정이 필요없어진다. 그냥 음악 그 자체에 몰입하게 되고, 음악의 모든 것을 듣게 된다.
함께 내놓은 제품 중 QSource 라는 것도 있다. 이 제품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가?
QSource는 QPoint를 위한 전용 리니어 파워 서플라이이다. QPoint를 구입하면 기본으로 어댑터가 들어있다. 시장에 있는 수 많은 어댑터들을 비교해보고 그 중 가장 성능이 좋은 것을 채택하고, 마지막에 노도스트 본사에서 직접 최종 단자를 QPoint용 레모 단자로 교체하여 제공하는 전용 어댑터이다. 하지만, 이 어댑터는 저렴한 스위칭 모드 전원 어댑터이다.
QPoint는 미세하고 정교한 에너지 패턴을 방사해주는 레조네이터인 만큼, 기본적으로 발진 회로에 공급되는 전원이 매우 중요하다. 전원의 질에 따라 발산하는 패턴의 에너지와 성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성능 초저 노이즈의 전용 리니어 전원 장치를 만든 것이 바로 QSource 이다. QSource로 QPoint에 전원을 넣어주면 발산되는 에너지 패턴의 훨씬 더 정교하고 섬세해져 더 완벽한 패턴 형성과 음질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
QSource 없이 QPoint를 쓰게 되면, 기기마다 QPoint를 하나씩 추가할 때마다 전원 라인에 스위칭 어댑터가 1개씩 추가되어야 한다. 이는 QPoint가 많아질 수록 전원에 스위칭 노이즈 오염원이 점점 늘어난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여러개의 QPoint를 쓰려면 QSource를 쓰는 것이 가장 좋다.
QSource에는 6개의 단자가 있다. 1개의 QSource에 6개의 QPoint를 쓰라는 이야기인가?
QSource 없이 QPoint를 쓰게 되면, 기기마다 QPoint를 하나씩 추가할 때마다 전원 라인에 스위칭 어댑터가 1개씩 추가되어야 한다. 이는 QPoint가 많아질 수록 전원에 스위칭 노이즈 오염원이 점점 늘어난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여러개의 QPoint를 쓰려면 QSource를 쓰는 것이 가장 좋다.
QSource에는 6개의 단자가 있다. 1개의 QSource에 6개의 QPoint를 쓰라는 이야기인가?
그렇지 않다. 단자는 6개지만, 실제 연결은 다르다. 4개의 단자는 QPoint 전용 전원의 5V 출력 단자들이며, 나머지 2개는 각각 A, B로 표기된 다른 전원 출력 단자이다. 이 A/B 2개의 DC 출력 단자는 원하는 DC 출력 전압을 각각 설정할 수 있는, 외부 DC 사용 기기용 전원 장치 단자이다. 즉, 하나는 네트워크 스위칭 허브나 인터넷 공유기용 전원으로 쓸 수 있고, 다른 하나는 Roon Core나 NAS 같은 컴퓨터 뮤직 서버 기기용 전원으로 쓸 수 있다. 기기 바닥에는 각 출력에 24V에서 9V까지 다양한 출력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출력 전압 선택 스위치가 갖춰져 있다.
이미 시중에는 수 많은 리니어 전원 장치들이 넘쳐난다. QSource 리니어 전원 장치는 어떤 점이 다른가?
우리도 수 많은 리니어 전원 장치라고 판매되는 것들을 다 알고 있고, 개발 과정 중에 여러 제품들을 직접 구매해서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QSource가 그런 제품들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QSource는 QB4 와 같은 섀시를 사용하고, 이 섀시 크기에 최대한 크게 넣을 수 있는 토로이덜 트랜스포머를 제작하여 투입했다. 그리고 하이엔드 오디오용 전원 콘덴서와 최고급 레귤레이터 등을 투입하여 가장 질좋은, 최고급의 리니어 DC 전원 출력을 만들어냈다. 심지어 내부 배선제까지도 모두 노도스트의 모노 필라멘트의 솔리드 코어 케이블만을 사용하고 있다.
이름없는 수 많은 리니어 전원 장치들과는 비교 불가하다. 노도스트가 만든, 파워 전용 라인인 퀀텀 시리즈의 리니어 전원 장치이다!
Qsource에는 별도의 케이블이 제공되지 않는다. QPoint 그리고 일반 DC 전원을 쓰는 2mm, 2.5mm 단자의 DC 연결 케이블은 별도로 판매한다. QSource 사용을 위한 Q 시리즈 DC 케이블은 모두 노도스트의 모노 필라멘트 기술로 설계하고 고급 도체를 쓴 노도스트의 솔리드 코어 케이블들로 직접 전용 단자와 2/2.5mm 단자로 마감 처리되어 공급된다. 용도에 맞는 케이블을 구입하여 사용하면 된다. 일반 DC 케이블들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QSource에 Roon Core 가 되는 컴퓨터나 스위치 허브, 공유기 등의 동시 연결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의 전원 용량이 허용되는가?
정확한 사양은 다시 체크해봐야 되지만, 6~7A 수준의 전류 소모를 상정하고 만든 제품이다. 따라서 4개의 QPoint를 꼽고, 네트워크 스위칭 허브나 공유기를 꼽고 Roon의 누클리어스 같은 컴퓨터 뮤직 서버를 연결해도 전혀 부족함 없이 동작할 수 있는, 여유있는 전원 용량을 제공한다. 간혹 4베이 이상의 NAS 같은 경우는 조금 부족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것은 NAS나 컴퓨터의 전원 용량을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다.
가장 많은 전기 소모를 테스트했을 때, 컴퓨터와 DAC까지 QSource에 연결했던 적이 있었는데 다소 따뜻한 정도의 온도감이 섀시에서 느껴졌다. QSource 자체에는 일체의 쿨링 팬 같은 것이 없다. 완전 리니어 정류 회로에 쿨링 방식도 상하판의 발열 구멍을 통해 공기의 대류에 의해 냉각되는 방식이라 냉각으로 인한 노이즈 같은 것이 생길 일도 없다. 순수한 오디오와 하이파이를 위한 리니어 전원의 설계이다.
혹시 뮤직 서버나 네트워크 스위치 허브에 QSource를 사용하여 성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가?
ROON 누클리어스(인텔 NUC)에 연결한 모습. 전원부를 QSOURCE로 교체하면 비약적인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물론이다. 대개 뮤직 서버나 룬의 누클리어스 같은 기기들은 사실 컴퓨터이다. 음질을 좋게 하는 것은 여기에 얼마나 좋은 전원 장치를 연결하는가 하는 것 뿐이다. 소프트웨어가 동일한 조건에서는 말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룬의 누클리어스를 쓰고 있지만 그것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음질적 개선을 하려면 최소 4~5배나 되는 고가의 컴퓨터를 뮤직 서버로 구입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 누클리어스나 같은 하드웨어로 꾸민 룬 코어에 QSource를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분명 4~5배 가격의 뮤직 서버라는 컴퓨터로 바꾼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거기에 QPoint까지 함께 더해주면 기존 뮤직 서버나 누클리어스의 성능을 기기 가격 이상으로 극대화된, 몇 배나 비싼 뮤직 서버로의 업그레이드한 효과를 똑같이 즐길 수 있다. 직접 사용해보면 안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신제품인 케이블에 대해 알아보자. ‘발할라2 톤 암 케이블 플러스’라는 제품이다. 이미 ‘발할라 2 톤 암 케이블’이 있었다. 단지 뒤에 플러스만 붙인 것으로 보이는데 무엇이 달라진 것인가?
발할라2 톤 암 케이블 플러스
노도스트에서는 오래전부터 톤 암 케이블을 만들어왔다. 흥미로운 사실은 많은 사용자들이 케이블에 대해 제각각 다른 평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말로 피드백들이 다양했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 실드 처리와 접지에 대한 문제였다. 사람들마다 각기 다른 턴테이블을 사용하고, 다른 톤 암과 다른 암의 배치, 다른 포노 앰프와 다른 오디오 시스템을 사용한다. 어떤 이는 밸런스드 연결을 하고 어떤 이는 싱글엔드 연결 케이블을 사용한다. 또 다른 어떤 이는 접지를 앰프에 붙이기도 하고, 어떤 이는 전원 장치의 섀시에 연결하기도 한다. 모두 험과 노이즈 문제, 접지 문제를 겪고 모두 제각각 다른 해법과 방식으로 이에 대처하고 있었다.
그래서 노도스트에서는 이런 험과 노이즈, 접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그러면서 동시에 가장 유연한 접지 방식을 갖춘 톤 암 케이블을 만들고자 했다. 그 결과가 바로 ‘플러스’다.
발할라 2 톤 암 케이블 플러스에서는 좌우 채널을 각각 독립적으로 실드하고, 별도의 본드 그라운드 와이어를 사용한다. 여기에 필요에 따라 연결할 수 있는 두 개의 탈착식 그라운드 와이어를 추가했다. 사용자는 자신의 턴테이블과 톤 암, 포노 스테이지의 구성에 따라 이 그라운드 와이어를 턴테이블 쪽에 연결할 수도 있고, 포노 스테이지 쪽에 연결할 수도 있으며, 필요하다면 양쪽 모두에 연결할 수도 있다.
결국 ‘플러스’가 의미하는 가장 큰 변화는 단순히 기존 케이블의 성능을 조금 높인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아날로그 시스템의 접지 환경에 맞춰 실드와 접지 방식을 조정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어떤 시스템에서는 추가 접지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고, 어떤 시스템에서는 한쪽 또는 양쪽에 접지를 연결했을 때 가장 낮은 노이즈를 얻을 수 있다. 사용자가 자신의 시스템에서 가장 조용한 구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핵심이다.
발할라2 톤 암 케이블 플러스
새 톤 암 케이블의 기본 아이디어는 톤 암 케이블을 통한 턴테이블과 외부 기기와의 접지 포인트를 확장시키는 것이다. 이 케이블에는 최종 접지점의 케이블로 스페이드 단자 처리된 접지 케이블이 2가닥 제공된다. 즉, 접지의 활용 방법과 폭을 넓혀서 각종 시스템의 구성에 맞춰 가장 효과적이고 이상적인 접지로 험과 노이즈를 줄이도록 해준다.
케이블의 레이아웃도 바뀌었다. 톤 암 케이블에는 신호 라인의 4개 도체선과 실드 및 접지 선이 들어있는데, 좌우 채널 신호를 전달하는 4개의 신호선은 자칫 크로스토크를 양산할 수 있다. 플러스에서는 좌우 채널 각각의 2개 신호선은 듀얼 모노 필라멘트로 기본 설계한 뒤, 이를 다시 좌우 채널을 나누어 트위스트 페어로 만들고 차폐 과정을 다시 입히는 디자인으로 바꾸었다. 이런 구조 덕분에 크로스토크 같은 것은 나올 일이 없다. 이 외에 발할라 2 시리즈가 갖고 있는 모든 기술들이 다 탑재되어 있다. 듀얼 모노 필라멘트의 신호선, 접지선, 발할라 2의 솔리드 코어 도체, 할로 플러그 등이 이 케이블에 고스란히 녹아들어있다.
USB가 오디오 신호 전송용 기술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리뷰 때문에 USB 단자가 제공되는 디지털 플레이어를 자주 경험하고, 집에서 사용 중인 D/A 컨버터도 USB 입력이 있지만 절대로 USB 단자를 음악 시청용 소스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USB Audio’라는 디지털 오디오 신호 전송 규격은 SPDIF나 AES/EBU 처럼 오디오를 위해 만들어진 규격이 아니다.
컴퓨터 데이터 전송 규격 속에 편법으로 오디오를 끼워 넣은 변종이자 돌연변이 같은 규격이다. 그런 이유로, 항상 USB Audio에는 복잡한 설정과 드라이버 설치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별도의 DSP나 컴퓨터와 유사한 디지털 회로들이 뒤따르게 된다. 결국 오디오 장치에 컴퓨터를 끌고 들어와서 오디오 체인 사이에 엄청난 노이즈와의 전쟁을 만들어내는 악마 같은 존재가 USB이다.
물론 지난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기술적 진화를 통해 USB Audio는 오디오 포맷으로서 상당 부분 안정화, 고음질화가 이루어졌지만 아직까지 USB Audio를 나의 메인 소스로 사용하기에는 음질과 순수한 오디오적 연결이라는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 그래도 최근에 이러한 USB Audio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조금씩 벗겨내주는 기기들이 등장했다. 얼마전 리뷰한 일본의 오디오 전용 NAS, 멜코가 그러했고, 이번 리뷰에 등장한 USB Audio 케이블인 노도스트 발할라 2 USB 케이블 또한 그런 제품 중 하나이다.
익히 알려져 있듯이, 노도스트는 미국의 의료 장비 업체이자 케이블 제작 업체로 정밀 의료 기기 기술을 케이블에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입으로만 제품을 파는, 무늬만 하이엔드 업체가 아니라 과학 기술에서부터 제조, 생산 능력을 보유한 정밀 엔지니어링 컴퍼니인 셈이다. 그런 업체에서 500만원이나 되는 USB 케이블을 내놓았다니 기대과 의구심이 반반이다. 과연 얼마나 특별하길래 케이블은 기술 및 엔지니어링의 산물임을 주장하는 이 업체에서 이리도 비싼 USB 케이블을 내놓았을까? 과연 그 결과물은 가격에 걸맞은 값어치를 갖고 있을까?
오딘 2와 발할라 2의 기술로 만든 첫 하이엔드 USB 케이블
노도스트 발할라 2 USB
Nordost Odin 2
노도스트가 USB 케이블을 처음 내놓은 것은 2011년의 일로 기억된다. 노도스트에서는 입문용 시리즈에 불과하지만, 20만원대의 USB 케이블을 시작으로 지난 7년 여 세월 동안 USB 케이블의 기술 개량이 꾸준하게 이어져 왔다. 흔히 고가의 제품을 내놓고 그 기술을 저가로 이전시키는 트리클 다운 방식이 아니라, 역으로 기본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 개선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며 상위 레벨로 제품의 등급과 기술을 쌓아 올리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지난 해에 노도스트 담당자를 만났을 때, 오딘 2 급 USB 나 플래그십 시리즈에 이더넷 케이블이 없는 것에 대해 물어보니 답은 간단했다. 아직 플래그십에 걸맞은 기술과 성능이 개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미 5년 넘게 USB 케이블을 만들어왔고, 이더넷 케이블 또한 몇 년 간 제품화를 해왔지만 플래그십에 걸맞은 기술과 성능은 아니라는 것이다. 제품 개발에 대해서는 이처럼 보수적인 업체가 내놓은 첫 플래그십 등급의 USB 케이블이니 발할라 2 USB는 분명 기존의 노도스트 케이블들 뿐만 아니라 타업체의 USB 케이블들과는 다른 특별함이 분명히 들어있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그 해답은 기술에서 찾을 수 있다. 발할라 2 USB의 특징을 꼽으면 크게 3가지이다.
트윈-엑셜 구조.
듀얼 모노 필라멘트와 테플론.
할로(Holo) 플러그.
1) 트윈-엑셜 구조
통상적인 USB 케이블들과 달리 발할라 2 USB는 플랫 타입 구조의 케이블이다. 네모 반듯한 직사각형 구조 속에는 USB 신호의 +선과 -선이 각각 양끝에서 평행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5v 전압과 접지선으로 구성되는 USB 전원 라인은 신호 라인과 별도로 분리되어 또 다른 통로로 역시 평행하게 분리, 연결되어 있다. 즉, 두 신호선이 꼬인 구조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각각 나뉜 상태로 평행하게 전용 통로로 신호가 흐르도록 한 것이 트윈-엑셜 구조의 특징이다. 덕분에 단자와 단자사이의 거리는 최단 직선 거리로 완성되고, 전원 라인으로 인한 노이즈 및 영향의 문제가 대폭 줄어들거나 사라진다. 이를 통해 훨씬 정확하고 빠른 데이터 전송 라인을 구축한 셈이다.
2) 듀얼 모노 필라멘트와 테플론
이러한 기본 구조에 노도스트 하이엔드 모델들의 특징인 듀얼 모노 필라멘트 기술이 더해진다. 오딘 2과 발할라 2에 사용되는 듀얼 모노 필라멘트는 도체 주변에 낮은 유전율의 가는 심선(필라멘트)이 도체를 둥글게 에워쌓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그 위에 차폐를 위한 은도금 심선을 직조한 은도금 커버를 씌워 차폐 레이어를 만든다. 그리고 또 다시 그 위에 테플론으로 된 피복을 입힌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도체 위에 공기로 된 막을 하나 형성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그 위에 다시 차폐 소재로 덮어서 하나의 물리적 파이프 라인을 형성해 놓고 마지막으로 그 위에 최종 피복을 입히는 것이다. 피복과 필라멘트 소재로는 유전율이 가장 낮은 소재인 테플론을 사용한다. 노도스트에서는 FEP라는 이름으로 명명한 피복 및 필라멘트 소재가 바로 테플론이다. 테플론은 유전율이 공기에 가장 근접한 소재로, 전기가 통하더라도 소재에 전하가 축적되는 현상이 가장 낮기 때문에 교류 전기나 신호 흐름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낮출 수 있는, 현존하는 소재 중 가장 이상적인 절연 소재이다.
3) 할로(HOLO) 플러그
할로(HOLO) 플러그
노도스트 발할라 2 USB 케이블의 마지막 끝단에는 오딘2에서 처음 개발되어 사용되기 시작한 할로(Holo) 플러그가 사용된다. 할로 플러그는 단자 무게를 최소화시켜 연결시 단자로 인한 물리적 접촉면의 변형이 없도록 개발된 플러그이다. 단지 가볍게 만든 단자가 아니라, 할로의 핵심은 선재와 단자의 이상적인 연결 구조에 있다. 오딘2와 발할라2는 듀얼 모노 필라멘트와 FEP 소재 등으로 고난도의 공기 차폐층과 피복 구조를 갖추고 있다.
아무리 잘 만들어 놓은 연결 통로라 할지라도 입출구가 그에 걸맞은 구조를 갖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이 때문에 기존의 범용 단자나 플러그 대신 케이블 구조와 단자 형태에 맞춰 개별 핀과 접촉면을 커스텀 방식으로 일일이 만든 것이 할로 플러그다. USB용 할로 플러그는 트윈-엑셜 구조의 데이터 라인과 전원 라인, 그리고 그 사이의 공기로 된 유전체 층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케이블과 핀을 연결하도록 만든 특별 단자이다.
그리고 케이블 차폐를 위해 들어간 은도금 선재를 직조한 차폐 레이어는 할로 플러그의 메탈 섀시에 연결시켜 케이블의 입구에서 출구와 차폐 메쉬망이 연결되어 전자파 차폐의 역할을 소화하도록 했다. 즉, 할로 플러그는 발할라2 와 오딘 2 수준에 걸맞은 연결력, 신호 전달력 그리고 차폐 능력이 담긴 커넥터인 셈이다.
소재, 구조 그리고 최종 구현한 만듦새까지. 이 모든 것을 하나의 제품으로 만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노도스트의 듀얼 모노 필라멘트는 제작이 굉장히 까다롭고 일반적인 케이블 도구로 만들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의료 기기용 정밀 제작 기술과 장비가 있어야 가능하고 그러한 기술적 배경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노도스트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앞서 노도스트 담당자의 이야기처럼 ‘아직 발할라나 오딘에 걸맞은 성능과 기술이 없어서’라는 말이 허투루 나온 말이 아닌 것이다. 최초의 USB 케이블을 내놓은 지 6년이 지나서야 발할라급으로 USB 케이블이 등장하게 된 것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오딘2 에서는 어떤 케이블이 등장할 것인지 또 다른 기대감이 앞선다.
사운드 퀄리티
제품의 테스트는 멜코의 N1Z-H60/2와 CH Precision C1의 DAC를 USB로 연결하여 청취했으며, 비교로는 킴버의 USB-Ag와 오디언스의 Au24 SE USB 케이블을 사용했다. 비교로 준비한 USB 케이블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들이지만, 가격으로는 훨씬 아랫 등급에 해당한다. 킴버는 약 30만원선이며, 오디언스의 제품이 약 100만원 정도하는 수준이다.그리고 개인적으로 아직 500만원에 근접한 고가의 USB 케이블은 경험해본 적이 없슴을 밝혀둔다.
기존에 사용하던 케이블들을 발할라 2 USB로 교체하자 그 변화는 굳이 차이점을 느끼려 애쓰지 않아도 금방 알 수 있다. 소리의 모든 면면이 단번에 좋아진다. 하이엔드 케이블들을 경험한 사용자라면 익히 예측이 가능할텐데, 해상력과 투명도, 선명함의 개선은 마치 DVD를 보다가 Full HD 내지는 4K급으로 교체한 느낌이다. 마리스 얀손스가 로열 콘서트헤보와 연주한 말러 교향곡 2번 같은 대편성 녹음을 들어보면 무대의 입체감, 무대 속에 들어있는 모든 디테일의 정교한 재현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식상한 표현이지만, 커튼을 몇 겹 벗겨 놓은 듯한 투명하고 넓은 시야가 눈 앞에 펼쳐지고, 현, 관, 팀파니, 종과 합창단의 배치나 레이어 감각이 전혀 다른 수준으로 연출된다. 특히 오케스트라 전체와 합창단까치 최고조를 향하는 피날레에서는 다이내믹스의 확장이 체감될 정도로 좋아지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굳이 다른 녹음으로 일일이 체크하지 않아도 될 만큼 교향악 녹음 체크 만으로도 이 케이블의 성능을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래도 궁금한지라, 키스 자렛의 <쾰른 콘서트>로 피아노 녹음도 체크해 본다. 시작하자마자, 라이브 녹음이 주는 피아노 울림의 잔향이 상쾌함과 투명함으로 전혀 달라지는 공기의 냄새를 느끼게 한다. 아주 투명하면서도 유려한 울림이 잘 담겨진 녹음의 특성을 제대로 살려, 빠르고 정확한 피아노의 음을 들려준다. 흔히 빠르고 정확함은 다소 자극적이고 메탈릭한 피아노의 음으로 잘못 오해할 수 있는데, 발할라 2 USB는 피아노에 덧씌워있던 딱딱한 목질감과 메탈릭한 피아노 터치의 엣지감을 싹 걷어낸다. 멜코 NAS의 USB 음이 이 정도 수준까지 내줄 수 있다면 웬만한 CD/SACD 트랜스포트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멜코 NAS가 지닌 성능의 병목 현상이 USB 연결에 있었슴을 알게 해준 셈이다. 물론 NAS 가격 만큼이나 비싼 USB 케이블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은 결코 이상적인 조건은 아니지만 말이다.
이 외에도 재즈 보컬이나 다양한 팝 음악을 들어봐도 역시 결론은 마찬가지였다. 하이파이를 충족시키는 음의 파라미터들이 기존 USB 케이블로 들었을 때 느끼지 못하거나 찾아볼 수 없던 음의 새로운 영역을 경험할 수 있었다.
결론
USB 케이블 하나에 500 만원 가까운 비용을 투입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이미 좋은 CD 플레이어나 네트워크 플레이어 같은 제품을 쓰고 있다면 굳이 USB를 새로운 소스로 준비하고 사용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USB가 갖는 음질적 한계를 이미 경험한 하이파이 유저라면 특히 더 USB 케이블에 대한 관심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노도스트의 발할라 2 USB는 케이블 자체보다는 소스로서의 USB의 존재감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
지금까지 USB 갖고 있는 성능의 한계로 치부했던 음질적 문제점이나 한계점으로 여겨지던 부분들이 상당 부분 해소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NAS로만 사용하던 멜코의 NAS가 이 정도로 수준 높은 음을 들려주는 것을 처음으로 경험했다. USB가 갖는 기능적 장점들이 많이 있었지만 음질적인 한계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번 발할라 2 USB로 인해 멜코 NAS의 기능과 성능을 되돌아 보게 되었고 USB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이 살아났다. 거의 포기하고 있던 오디오로서의 USB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한 셈이다. 단지 케이블 하나 바꾸었을 뿐인데 USB 출력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이정도로 좋아질 수 있었다니 말이다.
물론 이 정도 케이블을 쓰려면 좀 더 생각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케이블 값에 걸맞는 소스 기기가 있어야 할테니 말이다. 예를 들어 오렌더의 사용자라면, 특히 S10 이나 W20 같은 중급 내지는 최상위 미디어 트랜스포트라면 발할라 2 USB 케이블이 지금까지 USB로 인해 갇혀 있던 성능과 잠재력이 터져나올 것이다. 또한 멜코 NAS를 단순히 서버로만 사용하는 유저들이라면, 특히 멜코의 새로운 v2 모델들을 사용중인 유저라면 노도스트의 이 럭셔리한 USB 케이블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 단순 NAS에서 최고급 파일 재생용 트랜스포트를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분명 상상을 뛰어넘는 고가의 USB 케이블이긴 하지만 6년 여의 시간 끝에 내놓은 이 미국 하이엔드 케이블 업체의 노력은 충분히 그 만한 노력의 가치가 있었다. 지금까지 USB에서 경험할 수 없던 새로운 차원의 사운드 세계가 펼쳐진다.
제품사양
노도스트 발할라 2 USB (Nordost Valhalla 2 USB)
Insulation
Fluorinated Ethylene Propylene (FEP)
Construction
Mechanically tuned length, Dual Mono-Filament, Flat, Twin-axial design, with individually shielded power and signal conductors
Conductors
4 x 19 AWG
Material
Solid core, silver-plated 99.999999%OFC
Overall Shield Coverage
100% Total coverage, dual-layer silver foil and braid, with full metal HOLO:PLUG® backsh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