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브룩 그룹, MQA 인수
블루사운드, NAD 및 PSB를 소유한 캐나다의 Lenbrook이 MQA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에 대해 렌브룩의 CEO 고든 시몬즈(Gordon Simmonds)는 “렌브룩의 비전은 소비자의 선택권과 최고의 음질 추구를 촉진하는 기술이 투자와 육성의 대상이 되는 하이파이 산업이 번창하는 것입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MQA의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기술이 특정 브랜드나 회사에 국한되지 않고 업계의 이익을 위해 계속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라고 전했다.
그래미 후보에 오른 2L의 마스터 엔지니어 모튼 린드버그 역시 “렌브룩과 함께 MQA를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라고 덧붙였다. “2L의 경우 MQA를 사용하여 원음 캡처를 넘어 음향 디테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투명성을 높이며 청취 피로를 줄여 레코딩 경험을 향상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MQA는 120개 이상의 라이선스 사용자와 여러 콘텐츠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렌브룩의 인수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MQA를 인수하기 전에 진행 중이던 비즈니스 및 기술 개발에 대한 신뢰도 회복일 것이다.

이에 대해 렌브룩은 MQA의 라이선싱 책임자였던 앤디 도웰(Andy Dowell)을 비롯한 핵심 엔지니어 및 개발자 그룹과 영업 및 마케팅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비즈니스 개발 활동을 계속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앤디 도웰은 이에 대해 “렌브룩은 MQA의 가장 중요한 라이선스 사용자 중 하나이자 수상 경력에 빛나는 BluOS 고해상도 콘텐츠 플랫폼의 소유주로서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렌브룩 팀은 블루OS 플랫폼 작업을 통해 라이선스 제공업체로서 어느 정도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면서도 제품 개발 관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과 요구 사항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라고 밝혔다.

그럼 TIDAL은..
현재 음원 소비의 대부분은 스트리밍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MQA를 스트리밍하는 것은 TIDAL 뿐이다. 결국 TIDAL의 입장이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그동안 TIDAL 입장에서 MQA는 ‘고음질 이미지’와 트래픽 절감, 이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훌륭한 기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MQA의 첫도입 시기와 현재의 온라인 환경이나 트래픽 사용량에서 이미 많은 차이가 있고, QOBUZ, AMAZON, APPLE 등의 경쟁사들은 애초에 MQA처럼 ‘접었다폈다’를 할 필요가 없는 고해상도 무손실음원을 서비스중이다.
TIDAL 역시 MQA의 법정관리 사태 이후 자사의 ‘Master’ 최상위 요금제를 ‘MAX’로 변경하고 MQA 음원들을 HiRes FLAC으로 전환 중인 와중에, 또다시 자사의 핵심 서비스를 일개 타기업에 의존하는 리스크를 선택할 것인가.. 에 대해선 지켜볼 일이다. 당분간은 MQA와 HiRes Flac이 혼재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