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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im, CI-Uniti 102 악세사리팩 공개…설치형 스트리머 앰프를 거실로

    Naim, CI-Uniti 102 악세사리팩 공개…설치형 스트리머 앰프를 거실로

    Naim Audio가 CI-Uniti 102 스트리머 앰프를 일반 가정 환경에서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Accessory Pack을 공개했다. 기존 CI-Uniti 102는 커스텀 인스톨레이션과 랙 마운트 환경을 중심으로 설계된 제품이지만, 이번 액세서리 팩은 전용 리모컨과 받침발을 추가해 거실의 선반이나 오디오 랙 위에서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액세서리 팩 자체는 단순한 구성처럼 보이지만, 이번 발표는 Naim이 CI-Uniti 102의 사용 범위를 전문 설치 시장에서 일반 하이파이 환경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랙 전용에 가까웠던 CI-Uniti 102를 일반 오디오 기기로

    CI-Uniti 102는 Naim의 CI Series에 속하는 스트리밍 인티앰프로, 처음부터 전문 설치업체와 커스텀 인스톨레이션 환경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폭과 깊이가 각각 30cm, 높이 4.45cm에 불과한 낮은 섀시를 사용하며, 랙 안에 여러 대를 배치하거나 Focal 매립형 스피커와 함께 멀티룸 또는 홈시네마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 주요 용도였다.

    새 Accessory Pack은 이런 CI-Uniti 102를 기술 랙 밖으로 꺼내 일반 거실이나 음악 감상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구성품에는 네 개의 전용 받침발과 리모컨이 포함된다. 받침발은 CI-Uniti 102를 선반이나 가구 위에 안정적으로 놓을 수 있게 하며, 제품 하부의 공기 흐름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전용 리모컨으로 일반 인티앰프처럼 사용

    기존 CI-Uniti 102는 Focal & Naim 앱이나 Crestron, Control4, RTI, Savant, Elan 같은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을 중심으로 제어하도록 설계됐다.

    Accessory Pack에 포함된 전용 리모컨은 이러한 전문 설치 환경을 사용하지 않는 일반 사용자에게 보다 직관적인 조작 방법을 제공한다.

    리모컨에서는 볼륨 조절과 음소거, 프리셋 등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직접 접근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매번 열지 않고 일반적인 하이파이 인티앰프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패키지의 가장 실질적인 변화다.


    150W 스트리밍 앰프, HDMI eARC와 Dante까지

    CI-Uniti 102 자체의 사양은 일반 가정용 스트리밍 앰프와 비교해도 상당히 강력하다.

    내장 파워앰프는 8Ω에서 채널당 150W, 4Ω에서 260W의 출력을 제공하며 THD+N은 0.006% 미만이다. 최대 32bit/384kHz 스트리밍을 지원하고 Gigabit Ethernet과 Wi-Fi 6를 갖춘다.

    스트리밍은 Apple AirPlay 2, Chromecast, Qobuz, Spotify Connect, TIDAL, UPnP, 인터넷 라디오를 지원한다. 입력은 HDMI eARC, S/PDIF, RCA 아날로그와 Bluetooth를 갖추며 Dante 네트워크 오디오 신호도 수신할 수 있다.

    출력은 스피커 단자 외에도 Main 및 Sub/Aux용 독립 스테레오 RCA 출력을 제공한다. CI-NAP 108과 CI-NAP 101 파워앰프를 추가해 더 큰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Focal & Naim 앱으로 2.1 시스템까지 구성

    CI-Uniti 102는 Focal & Naim 앱의 Home 모드를 이용해 일반 가정용 시스템에 맞게 세부 조정할 수 있다.

    4밴드 EQ를 제공하며 Main과 Aux 출력 사이의 크로스오버 설정도 지원한다. 이를 이용하면 메인 스피커와 서브우퍼를 조합한 2.1채널 시스템을 별도의 외부 크로스오버 없이 구성할 수 있다.

    특히 Focal 스피커와의 조합은 Naim이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구성이다. CI-Uniti 102는 Focal의 인월·인실링 스피커뿐 아니라 일반적인 패시브 스피커와도 사용할 수 있어, 이번 Accessory Pack을 통해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설치형 Uniti에서 새로운 가정용 스트리머 앰프로

    이번 Accessory Pack에서 주목할 부분은 받침발과 리모컨이라는 구성품 자체보다 Naim이 CI-Uniti 102를 바라보는 방식의 변화다.

    CI-Uniti 102는 원래 전면 디스플레이나 전통적인 볼륨 노브 없이 전문 설치 환경에 맞춰 설계된 제품이다. 하지만 8Ω 150W의 출력과 HDMI eARC,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 Wi-Fi 6, Dante, 2.1채널 시스템 구성 기능을 고려하면 일반 가정용 스트리밍 인티앰프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사양을 갖추고 있다.

    이번 액세서리 팩은 새로운 전자회로나 음향 기술을 추가하는 제품은 아니지만, 기존 CI 플랫폼을 일반 소비자가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꾼다는 의미가 있다.

    Naim이 기존 Uniti 라인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고 강력한 스트리밍 앰프를 가정용 시장에 확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변화다.


    CI-Uniti 102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작은 변화

    Naim은 이번 Accessory Pack을 통해 CI-Uniti 102를 랙 중심의 설치형 제품에서 일반 생활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오디오 컴포넌트로 확장하고 있다.

    기존의 전문 설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용 리모컨과 일반적인 설치 방식을 추가함으로써, CI-Uniti 102는 커스텀 인스톨레이션 제품과 전통적인 하이파이 스트리밍 앰프 사이의 경계를 한층 흐리게 됐다.

    Official Site : https://www.naimaudio.com/products/ci-uniti-102-accessory-pack

  • 네임 Uniti Star Lite, CD를 내려놓고 스트리밍에 집중하다

    네임 Uniti Star Lite, CD를 내려놓고 스트리밍에 집중하다

    네임(Naim)이 새로운 올인원 스트리밍 앰프 Uniti Star Lite를 공개했다. 네임은 이 제품을 기존 Uniti Star의 자연스러운 진화형으로 설명하지만 변화의 방향은 명확하다. 기존 Star를 상징하던 CD 재생과 리핑 기능을 내려놓고 네트워크 스트리밍과 디지털 재생에 집중한 새로운 Uniti다.

    Uniti Star Lite는 채널당 70W/8Ω의 Class AB 앰프와 네트워크 스트리머, DAC, 프리앰프를 하나의 섀시에 통합한다. Spotify Connect와 TIDAL Connect, Qobuz Connect, Roon Ready, AirPlay 2, Google Cast 등을 지원하며 HDMI ARC를 통해 TV와 게임 콘솔까지 하나의 하이파이 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다.


    CD가 사라진 Uniti Star

    기존 Uniti Star의 가장 독특한 기능은 CD였다. 음악 CD를 직접 재생하는 것은 물론 디스크를 리핑해 USB 저장장치 등에 보관하고 네트워크 음악 라이브러리로 활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Star Lite에서는 CD 메커니즘 전체가 사라졌다.

    단순히 시장 변화만을 반영한 결정은 아니다. Naim 측 관계자가 공식 커뮤니티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기존 Uniti Star에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CD 드라이브를 더 이상 조달할 수 없게 된 것이 제품 변경의 직접적인 배경이다. 이에 따라 Naim은 Star를 단종시키는 대신 CD 메커니즘을 제외한 Star Lite로 제품을 재구성했다.

    실제로 Naim 공식 홈페이지에서 기존 Uniti Star는 현재 더 이상 판매되지 않는 제품으로 표시된다. 반면 Star Lite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인터넷 라디오, USB 저장장치, TV 등을 중심으로 현재의 디지털 음악 환경에 맞춘 올인원 플레이어로 역할을 다시 정의했다.


    70W Class AB 앰프와 32비트/384kHz 재생

    Uniti Star Lite의 파워앰프는 8Ω에서 채널당 70W를 출력하는 Class AB 방식이다. Naim이 제시한 출력 조건은 0.1% THD+N이며, 별도의 파워앰프 없이 패시브 스피커를 직접 구동할 수 있다.

    디지털 재생은 WAV 기준 최대 32비트/384kHz, FLAC·AIFF·ALAC는 최대 24비트/384kHz를 지원하며 DSD64와 DSD128에도 대응한다. USB 입력은 최대 384kHz, S/PDIF는 최대 24비트/192kHz를 처리한다.

    디지털 입력은 광 TOSLink 2개, RCA 동축 1개, BNC 동축 1개를 제공한다. 아날로그 입력은 RCA 1계통과 Naim 전통의 5핀 DIN 1계통이며, 아날로그 출력으로 RCA 스테레오 출력과 3.5mm 헤드폰 단자를 갖췄다. 전면과 후면에는 각각 USB Type-A 단자가 마련된다.


    Qobuz Connect와 TIDAL Connect, Roon Ready

    스트리밍 기능은 현세대 올인원 앰프에 요구되는 주요 플랫폼을 폭넓게 아우른다. Spotify Connect, TIDAL Connect, Qobuz Connect와 Roon Ready를 지원하며 Apple AirPlay 2와 Google Cast, UPnP 네트워크 재생도 사용할 수 있다.

    Bluetooth에는 aptX Adaptive가 포함됐다. 유선 네트워크는 10/100Mbps Ethernet, 무선은 802.11 b/g/n/ac Wi-Fi를 지원한다. 인터넷 라디오는 Naim 서버를 통해 제공되며 HLS, DASH, OGG 컨테이너와 MP3, AAC, Vorbis, FLAC, OPUS 코덱을 지원한다.

    Focal & Naim 앱을 이용하면 스트리밍 서비스와 인터넷 라디오, 로컬 음악 라이브러리를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제어할 수 있다. 멀티룸에서는 최대 6대의 Naim 스트리머를 동기화하는 Party Mode도 지원한다.


    HDMI ARC와 5인치 디스플레이

    Uniti Star Lite는 음악 전용 시스템을 넘어 TV와 영상 콘텐츠까지 고려한다. HDMI ARC를 통해 TV를 연결할 수 있어 별도의 AV 리시버 없이 패시브 스피커를 이용한 2채널 TV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전면에는 5인치 컬러 LCD가 자리하며 상단에는 Uniti 시리즈의 상징적인 대형 로터리 볼륨 컨트롤이 배치된다. Zigbee RF 방식의 양방향 리모컨도 기본 제공되며 Google Assistant와 Siri를 이용한 음성 제어에도 대응한다.

    Control4, Crestron, Elan, RTI, Savant 등 주요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과도 통합할 수 있어 일반적인 하이파이 시스템뿐 아니라 커스텀 인스톨 환경까지 고려했다.


    Star Lite는 사실상 Nova Lite인가

    CD 드라이브가 사라지면서 Uniti Star Lite의 포지션은 흥미로워졌다. 기존 Star에서는 CD 재생과 리핑 기능이 Uniti Nova와 제품을 구분하는 명확한 요소였지만, Star Lite에서는 두 제품 모두 스트리밍 중심의 Class AB 올인원 앰프가 됐다.

    출력은 Star Lite가 70W/8Ω, Uniti Nova가 80W/8Ω이다. 크기는 두 제품 모두 432 × 95 × 265mm로 동일하지만 무게는 Star Lite가 11kg, Nova가 13kg이다. 소비전력 역시 Star Lite가 정상 사용 시 130W, Nova가 140W로 차이가 난다.

    입출력에서도 Nova가 한 단계 위다. Star Lite의 아날로그 입력은 RCA 1계통과 5핀 DIN 1계통인 반면 Nova는 RCA 2계통과 5핀 DIN 2계통을 제공한다. Nova에는 4핀 DIN 아날로그 출력도 추가된다. 반면 광·RCA 동축·BNC 동축으로 구성된 주요 디지털 입력과 384kHz PCM, DSD128 지원 등 디지털 재생 사양은 상당 부분 겹친다.

    결과적으로 Star Lite는 과거처럼 ‘CD를 갖춘 Uniti’가 아니라 Uniti Atom과 Uniti Nova 사이를 메우는 스트리밍 앰프라는 성격이 더욱 강해졌다. 기존 Star의 계보를 유지하면서도 실제 시장에서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Nova에 가까워진 셈이다.


    같은 섀시, 더 가벼워진 구성

    Uniti Star Lite의 크기는 432 × 95 × 265mm, 무게는 11kg이다. 기존 Uniti 플랫폼 특유의 알루미늄 섀시와 대형 볼륨 다이얼, 5인치 디스플레이를 유지하기 때문에 외관만 보면 Uniti Nova와 상당히 비슷하다.

    영국 시장에서는 £3,199 수준으로 판매가 시작되고 있으며 초기 공급도 2026년 8월부터 시작되고 있다. Naim의 공식 글로벌 제품 페이지는 8월 26일 공개됐으며,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

    CD 드라이브가 사라진 것은 기존 Uniti Star 사용자에게는 아쉬운 변화일 수 있다. 하지만 물리 매체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에게는 오히려 Star의 기능 구성이 단순해졌다. 무엇보다 Uniti Nova와 핵심 스트리밍 기능 및 디지털 재생 능력을 상당 부분 공유하면서 한 단계 낮은 가격대로 내려왔다는 점이 Star Lite의 새로운 존재 이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사양

    • 제품 유형: 올인원 스트리밍 앰프
    • 앰프: Class AB
    • 출력: 70W/ch @ 8Ω, 0.1% THD+N
    • PCM: WAV 최대 32비트/384kHz, FLAC·AIFF·ALAC 최대 24비트/384kHz
    • DSD: DSD64 / DSD128
    • 디지털 입력: Optical ×2, RCA Coaxial ×1, BNC Coaxial ×1
    • 아날로그 입력: RCA ×1, 5-pin DIN ×1
    • 아날로그 출력: RCA Stereo ×1
    • 헤드폰: 3.5mm
    • USB: Type-A ×2, 전면/후면
    • 스트리밍: Spotify Connect, TIDAL Connect, Qobuz Connect, Roon Ready, AirPlay 2, Google Cast, UPnP
    • Bluetooth: aptX Adaptive 지원
    • TV 연결: HDMI ARC
    • 네트워크: Ethernet 10/100Mbps, Wi-Fi 802.11 b/g/n/ac
    • 디스플레이: 5인치 컬러 LCD
    • 멀티룸: Naim Multiroom / Party Mode 최대 6대
    • 크기: 432 × 95 × 265mm (W×H×D)
    • 무게: 11kg
    • 영국 가격: £3,199
    • 공식 공개: 2026년 8월 26일


  • 네임 NOVA PE – 네임오디오,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다

    네임 NOVA PE – 네임오디오,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다

    NOVA PE

    (Power Edition)

    UNITI 시리즈 – 아톰, 스타, 노바, 코어

    네임오디오의 우주로부터

    네임오디오의 유니티 시리즈, 예를 들어 아톰과 스타 그리고 노바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나의 머릿속엔 온통 지구와 별 그리고 우주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면서 데즈카 오사무의 SF 만화 ‘우주 소년 아톰’을 연상시키는 아톰(Atom). 자기 내부의 에너지를 복사해 스스로 우주에서 환한 빛을 발산하는 별(Star)이 그 뒤를 잇고 어둡게 빛나던 별의 광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수천, 수만 배에 이르게 되는 변광성 신성(Nova)들 말이다.

    네임오디오가 자신들의 음향적 이상을 하나의 통일된(Unity) 완성체로서 이 세 가지 구성 요소를 상징한 것은 우연이 아닌 듯하다. 그리고 유니티의 시작으로서 이 세 모델은 네임오디오의 새로운 우주를 구성하는 중심이 되었다.

    Naim Statement

    사실 이 새로운 유니티 시리즈는 이미 예견되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네임오디오는 큰 그림을 그리며 스포일러를 흘렸지만 일반 대중은 그것이 이런 양상의 유니티로 발전할지 몰랐을 지도. 그 시작은 사실 NAC S1과 NAP S1으로 구성된 여섯 덩어리의 스테이트먼트 앰프였다. 프리앰프와 모노블럭 파워앰프가 각각의 섀시에 담겨 있었고 각각의 앰프에 분리된 전원부가 전원을 공급하는 거함이다. 무려 100kg이 넘는 이 거함은 네임오디오가 현대 하이엔드 오디오 앰프에 전하는 일갈이었다.

    Naim Uniti Nova

    스테이트먼트는 지금 소개하는 유니티 시리즈의 갓파더 즈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 중 노바는 세 개 모델 중 최상위 모델로 기획되었다. 그리고 단순히 앰프가 아닌 올인원 스트리밍 앰프의 형식을 띄고 있었다. 친구가 취미로 하던 밴드의 녹음을 더 정확하고 좋은 음질로 듣기 위해 직접 앰프를 만들기 시작했던 줄리안 베레카의 열정이 만든 네임오디오. 그의 열정은 스테이트먼트를 통해 기나긴 여정에 방점을 찍었고 이를 발판으로 네임오디오는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는 추진력을 얻었다. 그것은 바로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앰프를 결합한 형태로 일단락 지어졌다. 물론 그 이전의 유니티 시리즈도 있었지만 아톰, 스타, 노바는 확실히 진보적이었다.

    노바는 4세대 40비트 샤크 DSP를 장착했으며 버브라운 PCM1791A DAC 칩셋으로 DA 변환을 하는 등 디지털 부문을 설계했다. 여기에 UPnP 및 ROON에 대응하는 등 편의성을 갖추었고 브루투스, 에어플레이는 물론이며 다양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응하는 만능 네트워크 앰프로 태어났다. 하지만 스테이트먼트가 8옴 기준 채널당 746와트, 4옴 기준 1450와트의 대출력이었던 것은 수억 원대 플래그십에서 그쳤다. 더 많은 대중들을 대상으로 하는 올인원 스트리밍 앰프 노바는 유니티 시리즈의 최상급이라고 해도 8옴 기준 채널당 80와트서 멈췄다. 특별한 환경에서의 사용을 전제로 하지 않는 이상 일반 가정에선 출력 수치보단 음질 자체에 무게 중심을 두는 네임오디오의 설계 철학은 고집한 것이다.


    NOVA Power Edition

    무슨 이유에서였을까? 최근 네임오디오가 노바에 대해 새로운 버전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그 정체는 ‘Power Edition’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어느새 나의 눈앞에 그 존재를 우주의 한 행성처럼 드러냈다. 검은 알루미늄 섀시는 여전했지만 더 커졌고 우주의 섬광처럼 빛나는 불빛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과연 노바에 대한 파워 에디션은 무슨 의미를 갖는 것일까? 그 의미는 너무 뻔해서 조금 기운이 빠졌다. 이름에서부터 유추할 수 있듯 파워, 즉 출력을 증가시킨 버전인 것. 결론부터 말해 노바 파워 에디션은 기존 8옴 기준 80와트에서 150와트로 출력을 대폭 증가시켰고 4옴에선 무려 250와트 출력을 낸다. 네임오디오의 올인원 스트리밍 앰프로선 예상을 뛰어넘는 대출력이다.

    하지만 그 결과보단 그 과정과 방식, 즉 이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기술이 어디로부터 연유한 것인지가 궁금했다. 이미 네임오디오가 50년 이상 연구해온 클래스 AB 증폭을 기반으로 한 걸까? 이 부분에서 다소 충격적인 내용을 접했다. 다름 아니라 노바의 출력 증강은 단순히 수치 증가 이상의 의미가 아니었다. 노바 파워 에디션은 클래스 AB 증폭에서 클래스 D라는 증폭을 받아들인 첫 번째 사례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네임오디오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도 아니고 기존에 출시한 바 있는 노바라는 모델에서 왜 갑자기 새로운 증폭 기술을 도입한 것일까?

    필자의 추측으로는 올인원 네트워크 앰프에 대한 대중의 눈높이가 예전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데서 그 이유를 들 수 있을 듯하다. 과거엔 오디오 사용자에게 올인원 앰프라고 하면 가격 대비 성능을 위한 일종의 타협이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오디오 마니아들은 네트워크 앰프를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프레임에서 탈피해 편의성과 성능 두 마리를 잡을 수 있는 대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성능만 좋다면 섀시를 나누어 프리, 파워, 소스 기기로 굳이 별도로 나누어 설치, 운용하는 걸 꺼리는 사람들이 증가한 게 사실이다. 그리고 네임오디오도 여기에 화답했다.

    네임오디오가 꺼내든 카드는 클래스 D 증폭이며 그 기술은 바로 퓨리파이로부터 수혈 받았다. 퓨리파이를 설립한 사람은 다름 아닌 브루노 푸제이. 필립스 출신으로 클래스 D 증폭의 효시라 할 수 있는 UcD 앰프를 개발했고 이후 하이펙스로 자리를 옮겨 현재 가장 뛰어난 클래스 D 증폭 모듈 중 하나인 Ncore를 개발한 천재 엔지니어다. 그리고 결국 독립해 차린 퓨리파이에서 그는 최고 수준의 클래스 D 증폭 모듈 아이겐탁트를 내놓으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이 외에도 몰라몰라 브랜드를 설립했고 Kii오디오의 CTO면서 그림오디오의 여러 장비를 개발하는 등 엔지니어링 능력을 주체 못하고 있는 브루노 푸제이. 네임오디오가 클래스 D의 첫 번째 챕터를 여는 데 사용한 열쇠는 바로 퓨리파이 아이겐탁트였다. 출력은 8옴 기준 150와트, 4옴 기준 250와트로 기존 80와트짜리 노바에 비하면 두 배에 가깝다.

    기능적인 부분에선 보편적인 네트워크 앰프들의 기본 공식을 무난히 따르고 있다. 예를 들어 에어플레이 2, 블루투스 aptX HD 같은 무선 프로토콜은 기본이며 이 외에 타이달, 코부즈 및 타이달 커넥트, 스포티파이 커넥트 등 자체 앱에서 모두 지원한다. 기본적으로 UPnP/DLNA를 지원하므로 그 확장성은 폭넓다. 더불어 ROON 인증을 마쳤으므로 ROON 사용자에게도 반길 일이다. 더불어 구글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므로 이 또한 호환성 면에서 매우 환영할 만하다. 지원 포맷은 WAV, FLAC, ALAC 등 PCM의 경우 최대 32/184까지 지원하며 DSD는 DS128까지 지원하므로 세상에 재생 못한 포맷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네임 NOVA PE 후면

    네트워크 앰프이므로 일반적인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갖추고 있는 기능엔 모두 대응하며 당연히 이더넷 및 Wi-Fi를 지원한다. 한편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통해 외부 기기와 연동에도 충분히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RCA 및 DIN 입력 각 두 조를 마련해놓았고 디지털 부문을 살펴보면 광, 동축 각 두 조, BNC 입력 한 조 그리고 TV의 HDMI 출력을 입력받아 TV의 음성 출력을 노바 PE와 연결된 스피커로 출력할 수 있는 HDMI ARC 입력단도 마련해놓았다. 한편 한 조의 프리 아웃 및 4핀 DIN 출력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USB 메모리를 재생할 수 있는 USB A 타입 입력 등 과연 지원하지 않는 기능을 찾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유/무선 프로토콜 및 입/출력 단자로 무장하고 있다.


    청음

    노바 PE 테스트엔 포칼 스칼라 에보 그리고 소프라 No.3 등 두 개 스피커를 활용했고 타이달에서 음원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미지 클릭시 영상리뷰의 시연장면 재생

    도미니크 피스 아이메 – Brids

    우선 재생하자마자 위상 오차 없이 또렷한 포커싱에 몸서리치게 만든다. 낮은 볼륨에서 볼륨이 아주 미세하게 증가하면서 증감하며 약 40 정도 레벨에서 충분한 음량을 얻을 수 있었다. 좌우 밸런스는 정확한 편으로 낮은 저역에서 높은 중역까지 균형감 있고 때론 파워풀하게 균질한 밸런스를 유지했다.

    부슈 트리오 – 드보르작 ‘Dumky’ 6악장

    포칼 베릴륨 트위터와 미드레인지의 조합은 본래 상당한 고해상도에 직진성이 높은 소리를 낸다. 따라서 너무 강성의 앰프 매칭시 피로할 수 있다. 네임 오디오는 여기에 다소 열기를 불어넣으면서 때때로 컨트라스트, 색채를 입히는데 진한 에스프레소 같은 느낌이다. 수채화보단 여러 레이어로 덧칠한 유화 같은 인상이 강하다. 클래스 D가 맞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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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언 브롬버그 – The Saga Of Harrison Crabfeathers

    더블 베이스의 낮은 현 움직임을 추적해 나가다보면 앰프의 저역 재생음 품질이 드러난다. 아주 낮은 옥타브의 저역 현 사운드에선 현이 크게 떨리는 듯하며 역동적인 이미지를 눈앞에 그려낸다. 지향성이 거의 없는 저역 주파수까지도 입체적으로 그려내면서 현장의 앰비언스를 표현해낸다. 확실히 아이겐탁트다운 표현력이다.

    이번엔 소프라 3와 매칭해 재생음의 특성을 파악해보았다. 저역에 있어 투명도나 깊이 정밀도는 스칼라에 비해 빠지지만 저역 제어 자체는 더 수월하다. 양감도 더 풍부하면서 중형기다운 풍모를 풍기는데 무엇보다 넓은 무대를 만들어 감상자를 휘어잡는 힘이 있다. 만일 이 앰프 한 대로 시스템을 완성하고 싶다면 소프라 3를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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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리스 넬슨스/게반트하우스 오캐스트라 – 브루크너 9번, 2악장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음량 차이가 섬세하게 표현되어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총주가 시작되면 각 악기들이 좌우, 전후로 그 배열된 위치를 드러내는데 과도하게 쏟아지지 않고 전후 거리감을 충분히 띄어놓는 표현력에서 과거 네임과 차별을 두고 있다. 다이내믹스, 사운드스테이징 등 포칼의 강점은 높이고 약점은 보충해주는 상호보완의 관계를 보인다.


    총평

    네임오디오의 크롬 범퍼, 올리브 그린 그리고 이후 유니티 및 최근 50주년 기념 클래식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네임오디오의 역사는 변화무쌍했다. 하지만 가만히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마치 옹고집 장인들의 모습을 잃지 않은 앰프와 소스 기기 맛집 같은 모습이었다. 영국에 가야만 맛볼 수 있는 네임오디오의 맛은 같은 국적이라도 코드 일렉트로닉스나 메리디안과도 달랐고 어찌 보면 비슷한 출생의 린, 사이러스 같은 메이커와도 확연히 차별된다.

    그런 네임 오디오가 변화의 칼날 위에 섰고 그 변화의 핵심은 무엇보다 클래스 D 증폭의 도입이다. 이 극적인 장면이 향후 네임오디오의 역사에서 한 때의 반짝이는 해프닝으로 기억될지 성공적인 변혁의 트리거로 기록될지 섣불리 판단하긴 힘들다. 하지만 필자가 볼 때 노바 파워 에디션은 현재 네임오디오에 있어 가장 폭발력 강한 비장의 카드임엔 틀림없다.


    제품 사양

    Product TypeAll-in-one Player
    Damping factor into 843
    Input signal for clippingAt default:
    Digital inputs: -10.6dBfs (max. sensitivity: -18.25dBfs)
    Analogue inputs: 770mV (max. sensitivity: 65mV)
    Peak current into 1 (1kHz 1ms)25A
    StreamingChromecast Built-In, Apple AirPlay2, TIDAL, TIDAL Connect, Spotify® Connect, Qobuz, Bluetooth® (AptX HD), Internet Radio, UPnP™ (hi-res streaming), Roon Ready.
    Analogue Input2 x RCA pairs
    2 x 5-pin DIN
    Digital (S/PDIF)2 x Optical TOSLINK (up to 24bit/96kHz)
    2 x Coaxial RCA (up to 24bit/192kHz, DoP 64Fs)
    1 x BNC (up to 192kHz, DoP 64Fs)
    1 x HDMI ARC
    Analogue Output1 x Stereo power amplifier
    1 x 4-pin DIN
    1 x RCA pair
    1 x 3.5mm headphone jack
    Frequency Response5Hz to 25kHz (-3dB)
    MultiroomServe up to 4 network-connected players via UPnP™ at full CD quality. Party Mode Streaming: Sync up to six Uniti or other Naim streamers, and control via the Focal & Naim app.
    UpdatesUpdate your system wirelessly via the Focal & Naim app.
    NetworkEthernet (10/100Mbps), Wi-Fi antennas (802.11 b/g/n/ac) built into heatsink (patent GB2524815B)
    Audio FormatsWAV – up to 32bit/384kHz
    FLAC and AIFF – up to 24bit/384Hz
    ALAC (Apple Lossless) – up to 24bit/384Hz
    MP3 – up to 48kHz, 320kbit (16 bit)
    AAC – up to 48kHz, 320kbit (16 bit)
    OGG and WMA – up to 48kHz (16 bit)
    DSD – 64 and 128Fs
    Gapless playback supported on all formats
    Weight15.1kg
    Dimensions (HxWxD)11.6×43.2×26.5cm
    Amplifier Output150Watts 8Ω @ 0.1 % THD+N
    250Watts 4Ω @ 0.1% THD+N
    Mains Supply115V or 230V.50/60Hz
    Power Consumption120W
    (Power consumption will vary depending on the size and type of attached USB devices)
    Power ConsumptionNetwork standby mode consumption <2W
    Standby mode consumption <0.5W
    USB2 x USB Type A Socket (front and rear – 1.6A charge)
    Remote ControlBi-directional ZigBee remote control
  • 네임오디오, Uniti Nova PE 출시

    네임오디오, Uniti Nova PE 출시

    네임오디오 Uniti Nova PE

    영국의 네임 오디오 (Naim Audio)는 Uniti 시리즈의 신제품 Nova PE(Power Edition)를 출시했다. 8옴 기준 80W 출력의 기존 Nova 보다 거의 2배에 달하는 150W의 출력을 제공하며, 클래스AB증폭에서 클래스D로 변경되었다.

    네임오디오는 Mu-so 제품군과 Naim for Bentley 차량용 앰프에 클래스D앰프를 적용한 사례가 있지만 주요라인업 중 하나인 Uniti 시리즈에 클래스D를 채택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네임은 이 올인원 앰프 한대로 대형기 같은 까다로운 스피커와도 충분히 매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Uniti Nova PE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5인치 LCD디스플레이와 네임의 상징적인 볼륨다이얼, Zigbee 리모컨을 제공한다. 또한 크롬캐스트, Roon Ready, 에어플레이2, 타이달 커넥트, 스포티파이 커넥트, 블루투스 apt-x HD, DLNA/UPNP 등 다양한 네트워크 스트리밍을 지원한다.

    제품의 크기는 가로 43.2cm, 높이 11.6cm, 깊이 26.5cm로 외형은 전작과 거의 동일하나 높이가 2cm 가랑 높아졌고, 무게는 2kg가량이 늘어난 15.1kg이다.

    제품은 2월 중 출시 예정이며 해외 출시가격은 £8,600/$10,000/€10,000 이다.

  • 레전드 네임 사운드의 부활, 네임 Nait 50

    레전드 네임 사운드의 부활, 네임 Nait 50

    Nait 50, 레전드 앰프의 부활

    흔히 역대 레전드 앰프를 꼽게 되면 거의 빼놓지 않고 들어가는 제품이 있다. 예를 들어 매킨토시 MC275, 마크레빈슨 ML-2, 크렐 KSA-100, 마란츠 Model 9, 콘래드존슨 Premier One, NAD 3020, 미션 Cyrus One 등이다. 이러한 리스트에 빠질 수 없는 제품이 하나 있다. 바로 영국 네임(Naim)의 인티앰프 Nait 1이다.

    하프 사이즈에 출력이 8옴에서 13W에 불과했던 Nait 1은 1983년 출시되자마자 돌풍을 일으켰다. 소리와 디자인이 말도 안되게 좋았던 것이다. 중역대가 식욕이 돌 만큼 매력적이다, 사운드스테이지가 비할 데 없이 견고하다, 네임의 출력은 숫자에 불과하다, 이러한 네임 앰프에 대한 상찬은 Nait 1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서리(범퍼) 마감을 크롬 처리한 디자인 역시 특별했다.

    하지만 어느샌가 Nait 1은 잊혀졌다. 이후 등장한 Nait 2, Nait 3, Nait 5, Nait XS, Supernait 같은 후계기들이 착실하게 세를 넓혀간 탓도 있지만, 1990년대, 2000년대 들어 프리앰프, 파워앰프, 분리형 앰프가 오디오 업계 전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영향이 더 컸다. 이런 와중에 Nait 1 같은 하프 사이즈에 출력까지 낮은 솔리드 인티앰프는 그냥 ‘좋았던 시절’의 추억 쯤으로 취급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올해 5월, 네임이 놀라운 발표를 했다. 자신들의 설립 50주년 기념작으로 Nait 1을 오마주한 Nait 50을 선보인다는 것이었다. 공개된 사진을 보니 외관이 Nait 1의 판박이나 다름없었다. 내부 회로나 부품, 기술 등은 최신 네임 앰프로부터 가져왔지만, 기본적인 증폭방식이나 인터페이스, 출력은 오리지널 Nait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출력을 8옴에서 25W로 묶은 것, 전면 섀시 가장자리 마감을 크롬으로 한 것은 대놓고 1980년대 오리지널 Nait에 빙의했다는 명백한 증거였다. DIN 단자에 대한 고집도 여전했다.

    네임 팬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특히 크롬 범퍼 마감에 노브(볼륨)가 왼쪽에 하나밖에 없었던 오리지널 Nait 1에 대한 향수가 컸던 올드 팬들이 열광했다. 올리브 범퍼 마감의 Nait 2도 열혈 팬이 많고 소리도 더 뛰어나다는 평가도 있지만 역시 오리지널리티에서는 Nait 1을 앞설 모델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른 곳도 아닌 네임이 직접, 그것도 수십년만에 Nait 1의 몸을 빌린 Nait 50을 내놓았으니 뉴스도 이런 빅뉴스가 없었다.

    Nait 인티앰프 연보

    Julian Vereker

    Nait 50에 대한 본격 탐구에 앞서 네임 인티앰프 Nait 연보를 간략히 짚고 넘어가보자. 잘 아시는 대로 네임(Naim Audio)은 엔지니어 줄리안 베레커(Julian Vereker)가 1973년 영국 샐리즈배리(Salisbury)에 설립했고, 첫 홈오디오 제품으로 NAP 200 파워앰프를 내놓았다. 이어 1974년에 NAC 12 프리앰프, 1975년에 NAP 250 파워앰프, 1976년에 NAC 22 프리앰프 등을 선보였다.

    그러다 1983년, 네임 최초의 인티앰프 오리지널 Nait가 등장했다. 작은 사이즈 때문에 외국에서는 슈박스(Shoebox), 국내에서는 도시락 앰프로 불린 Nait 1은 출력단에 바이폴라 트랜지스터를 써서 클래스AB 증폭, 푸시풀 구동으로 8옴 13W, 4옴 19.5W 출력을 냈다. Nait는 Naim Audio Integrated Amplifier의 약자다.

    동일한 하프 사이즈에 전면 패널의 노브를 좌우 대칭 2개(왼쪽 볼륨, 오른쪽 입력선택)로 늘린 Nait 2는 1988년에 나왔다. 출력은 8옴에서 20W, 4옴에서 25W. 이듬해에는 범퍼 마감을 크롬에서 올리브로 바꿔 더 유명해진 Nait 2 후기 모델이 등장했다. 이어 1993년에는 섀시 사이즈를 풀 사이즈로 늘리고 출력 역시 8옴 30W로 키운 Nait 3가 나왔다.

    2000년에는 전면 패널을 세 폭으로 나눠 새 네임 디자인을 알린 Nait 5가 나왔다. Nait 5는 이후 2003년에 출력을 50W(이하 8옴 기준)로 늘린 Nait 5i, 2013년에 출력을 다시 60W로 늘린 현행 모델 Nait 5si로 진화했다. 그러는 사이 오리지널 Nait 1에서 100VA에 그쳤던 토로이달 전원트랜스 용량은 Nait 5si에서 400VA로 크게 늘었다.

    2007년에는 Nait 5si 인티앰프의 상급 라인업으로 Supernait, 2008년에는 Supernait와 Nait 5si의 중간 라인업으로 Nait XS가 등장했다. Supernait는 80W, Nait XS는 60W 출력. Supernait는 이후 Supernait 2(2013)를 거쳐 현행 Supernait 3(2019), Nait XS는 Nait XS2(2013)을 거쳐 현행 Nait XS3(2019)로 진화했다.

    따라서 네임의 현행 인티앰프 라인업은 상급 Supernait 3(80W)부터 시작해 Nait XS2(70W), Nait 5si(60W)로 이어지고, 설립 50주년 한정 기념모델로 이번 시청기인 Nait 50(25W)가 별도로 마련된 모양새다. 지금까지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 1983 – Nait 1
    • 1988- Nait 2
    • 1993- Nait 3
    • 2000- Nait 5
    • 2003- Nait 5i
    • 2007- Supernait, Nait 5i(italic)
    • 2008- Nait XS
    • 2013- Supernait 2, Nait XS2, Nait 5si
    • 2019- Supernait 3, Nait XS3
    • 2023- Nait 50

    Nait 50 본격 탐구

    이런 역사적인 맥락과 네임이라는 계급장을 떼고 그냥 소출력 솔리드 인티앰프로서 Nait 50을 살펴보자. Nait 50은 우선 요즘 보기 드문 하프사이즈 섀시의 인티앰프다. 가로폭은 207mm, 높이는 87mm, 안길이는 321mm이고 무게는 4.5kg을 보인다. 전원부는 리니어 타입, 출력은 8옴 25W, 4옴 40W.

    전면 패널은 왼쪽에 큼지막한 볼륨 노브가 있고, 그 옆으로 6.3mm 헤드폰 잭과 3개의 입력 선택 버튼(MM phono, Stream, Aux), 1개의 전원 버튼(Mains)이 마련됐다. 맨 오른쪽은 전원 입력상태를 알려주는 흰색 LED로 파워케이블이 연결되면 옅은색, 전원 버튼을 누르면 진한색으로 바뀐다.

    후면은 왼쪽에 전원 인렛이 있고, 가운데에 스피커 커넥터 좌우채널 1조씩, 오른쪽에 DIN 입력단자 2개(Aux, Stream), RCA 입력단자 1조(MM Phono), 접지단자가 자리잡고 있다. 결국 Nait 50은 1개의 MM 포노 입력과 2개의 라인 입력을 갖춘 셈. 스피커커넥터는 말굽 단자는 안되고 바나나 단자만 쓸 수 있다.

    Nait 50과 오리지널 Nait 1을 비교해보면, 전면 패널과 후면이 플라스틱에서 아노다이징한 알루미늄으로 바뀌었고, 밸런스 컨트롤 노브 자리에 헤드폰 잭이 들어섰다. 헤드폰 앰프는 NSC 222에서 가져왔다. 진동을 줄이기 위해 볼륨 노브를 솔리드 알루미늄을 깎아 만든 점도 큰 변화다.

    기본 뼈대가 변하지 않은 것은 디스크리트 구성의 MM 포노단과 클래스A 프리앰프단, 클래스AB 출력단 설계. 내부를 보면 출력단에 산켄(Sanken)의 NPN 바이폴라 트랜지스터 3519를 채널당 2개씩 바닥면에 고정시켰는데, 이처럼 NPN만으로 푸시풀 회로를 짜는 것 역시 네임의 전통이다. NPN + PNP 조합보다 소리가 더 좋다는 이유에서다.

    전원부는 탈레마(Talema) 160VA 토로이달 전원트랜스와 1만uF짜리 케멧(Kemet) 파워 커패시터 2개 등으로 구성됐다. 볼륨은 ALPS 포텐셔미터.

    댐핑팩터는 8옴 기준 36, 게인은 포노앰프가 40dB, 프리앰프가 16dB, 파워앰프가 29dB를 보인다. 확실히 프리앰프 게인이 높다. 헤드폰 출력은 16옴에서 1.5W. THD+N은 0.015%에 그친다. 입력 임피던스는 라인 DIN, 포노 RCA 모두 47k옴, -3dB 기준 밴드위쓰는 라인이 4Hz~45kHz, 포노가 6Hz~30kHz를 보인다.

    시청

    필자의 시청실에서 Nait 50을 비교적 꽤 오래 들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오리지널을 빼닮은 기막힌 디자인에 놀랐고, 다음에는 한동안 잊고 살았던 담백하면서도 밀도감 넘치는 네임 사운드에 놀랐다. 맞다. 이 빽빽한 음수와 두툼한 중역대, 그리고 견고한 사운드스테이지는 네임 아니면 안되는 것이었다.

    시청에는 스트리머로 네임의 ND5 XS2, 포노단과 헤드폰 출력 테스트를 위해 턴테이블과 오디지의 LCD-2 Classic 역시 동원했다. 스트리머와는 DIN 케이블로 연결. 스피커는 리바이벌 오디오의 아탈란테 3, 디지털 음원은 룬으로 코부즈 스트리밍 음원을 들었다.


    Gil Shaham, Goran Sollscher – Serenade D957 No.4 (Schubert For Two)

    이미지 클릭시 영상리뷰의 시연장면 재생

    처음부터 감탄했다. 나오는 음 모두가 저마다 매끄럽고 단단하고 촘촘했던 것이다. 이 질감과 디테일은 그야말로 독보적인 경지에 올랐다. 특히 연주자의 숨소리가 귀에 거슬릴 정도로 생생히 들린 점이 대단했는데, 이는 결국 노이즈가 거의 씨가 말랐다는 증거다.

    전체적으로 극단적인 소출력 앰프이지만 어디 하나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마치 황금알 낳는 거위 같아 그 배를 갈라보고 싶을 정도다. 두 악기에도 신경이 곤두섰는데 바이올린은 간드러질 정도로 애절하게, 피아노는 의외로 뉴트럴하게 들렸다.


    Katie Melua – Wonderful Life (Wonderful Life)

    이미지 클릭시 영상리뷰의 시연장면 재생

    역시 여성보컬 재생에서는 네임이 영원한 갑이다. 배음과 살집, 윤기, 온기가 맛깔나게 잘 배어있다. 이 곡에서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은 Nait 50 이 앰프 자체가 대역밸런스가 출중하거나 광대역 밴드위쓰를 자랑하는 스타일은 절대 아니라는 것. 낮은 출력 임피던스로 스피커에 파워풀한 에너지를 밀어대는 타입도 아니다.

    맞다. 이 소출력 앰프에서 폭발적인 저음이나 쭉쭉 깨끗하게 뻗는 고음을 기대하는 것은 번지수를 잘못 찾은 꼴이다. 그보다는 사람 귀가 가장 예민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중역대에 올인한 앰프, 그래서 거의 독보적인 자기만의 아우라를 풍기는 앰프로 파악하는 것이 옳다. 네임 앰프를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무장해제가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미지 클릭시 영상리뷰의 시연장면 재생

    Fink – Trouble’s What You’re In (Wheels Turn Beneath My Feet)

    라이브의 생생한 현장감과 탁 트인 공간감이 장난 아니다. 어떻게 이 조그만 인티앰프가 분리형 시스템의 프리앰프 역할을 이 만큼 해내는지 의아스러울 정도. 무대는 완전 시커먼 상태에서 기타와 보컬에만 환한 스포트라이트를 쏴준 것 같다. 이렇게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오디오적 쾌감이 상당하다.

    또 하나 이 곡에서 포착한 것은 음 하나하나가 묵직하다는 것. 가볍게 휘날리는 그런 음들이 절대 아니다. 그렇다고 너무 무거워서 거부감이 생기거나 굼 뜨지 않은 그런 경지. 21세기에 갑자기 환생한 듯한 이 조그만 앰프에서는 결코 만만하게 대할 수 없는 위엄이 있다.


    Megadeth – Skin O’ My Teeth (Countdown To Extinction)

    이미지 클릭시 영상리뷰의 시연장면 재생

    첫 음이 나오자 청음노트에 ‘대박’이라고 썼다. 이런 메탈도 가뿐하게 소화하는구나 싶었다. 아니, 오히려 기다렸다는 듯이 이 센 곡을 똑부러지게 요리한다. 이 넘치는 에너지와 응집력! 그러면서도 무대 위에 악기들을 이쪽저쪽에 벌려주고 등장시켜주는 재주가 돋보인다.

    한편으로는 리듬감과 강약조절도 수준급이다. 앰프에 물린 BS312에 조금도 쉴 틈을 주지 않는다. 덕분에 이 스피커가 마음껏 자신의 실력을 발휘한다는 인상. 하여간 당차고 호방하며 듣는 사람을 신나게 하는 그런 앰프다.


    Ernest Ansermet, Orchestra of the Royal Opera House – Nutcracker Suite, La Boutique Fantasque (The Royal Ballet Gala Performance)

    이번에는 Nait 50의 내장 MM 포노단을 이용해 LP를 들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Nait 50는 바이폴라 트랜지스터 출력단도 궁금했지만 내장 포노단의 성능이 그에 못지않게 궁금했다. 오리지널 때부터 변함없이 자리를 지켰던 포노단인 만큼 그 퍼포먼스가 기대됐던 것이다.

    하지만 처음 턴테이블에 올린 LP에서는 큰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무대 스케일은 제법 크게 그려지고, 특히 꽃의 왈츠에서는 광폭의 다이내믹 레인지가 펼쳐졌지만 왠지 해상력이 돋보이지 않은 것이다. 한마디로 스트리밍 음원 재생시에 비해 선명하지가 않았던 것. 그나마 한 음 한 음을 힘껏 눌러가며 연주하는 모습에서 위안을 찾아야 했다.


    Paul Chambers Quartet – Yesterdays,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 (Bass On Top)

    이미지 클릭시 영상리뷰의 시연장면 재생

    로얄 발레 LP에서 느꼈던 아쉬움은 이 하드밥 재즈 LP에서 150% 만회했다. 이 곡 특유의 야수성과 길들여지지 않은 현장감이 거칠게 툭툭 튀어나온 것이다. 특히 첫 곡 Yesterdays에서 들리는 폴 챔버스의 베이스 연주는 숨이 턱턱 막힐 만큼 대단했다. 두텁게 밑으로 내려가는 낮은 음의 향연, 여기에 더이상 견고할 수 없는 단단한 사운드스테이지!

    두번째 트랙에서는 보다 경쾌하고 멜로디가 있는 베이스 연주에 절로 흥겨워진다. 후반에 등장한 행크 존스의 피아노는 그야말로 건빵에 들어간 별사탕처럼 달달한 색채감을 안긴다. 사실 인티앰프 내장 포노단이 이 정도로 감칠 맛 나게 LP를 들려주면 반칙이다.

    LP로 들었던 로얄 발레와 폴 챔버스 쿼텟 연주를 이번에는 스트리밍 음원으로, 그리고 필자가 4년째 애용하고 있는 오디지 LCD-2 Classic 평판 헤드폰으로 들었다.

    먼저 폴 챔버스의 Yesterdays에서는 헤드스테이지가 명확하게 잡혔고 베이스는 스피커로 들을 때보다 체감상 더 파워풀하고 더 낮은 저음을 토해냈다. 에너지감이나 온 몸으로 느끼는 음의 샤워는 LP+스피커 조합에 밀리지만, 디테일이나 질감 표현은 확실히 오디지 평판 헤드폰이 잘하는 영역이다.

    이어 로얄 발레 LP에서는 마치 아침이슬을 머금은 꽃잎을 접사 촬영하듯 음 하나하나가 방울방울 터졌다. 더이상 깨끗하고 더이상 선명할 수가 없다. 무대 앞의 투명감은 LP로 들었을 때에 비해 약간 밀리지만 입자감 자체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아주 곱다. 전체적으로 정리정돈이 잘 됐다는 인상.

    총평

    “레전드 네임 사운드의 부활”

    그러면 Nait 50의 어떤 것들이 이런 음과 무대를 선사했을까. 우선 출력단에 NPN 소자만으로 푸시풀, 그것도 채널당 단 2개 소자만으로 푸시풀을 구성, 음의 편차를 줄인 점이 유효했을 것으로 보인다. 출력단을 이렇게 심플하게 구성했음에도 전원부를 과분하게 꾸린 점은 이 앰프에 넉넉한 헤드룸을 안겼을 것이다. 피크 출력이 225W나 되는 배경이다.

    클래스A로 증폭해 무려 16dB나 되는 게인을 확보한 프리앰프 스테이지도 네임 특유의 두툼한 사운드를 이끌어냈을 것이다. 패시브 타입의 프리앰프가 유행이 된 요즘, Nait 50의 이러한 독특한 게인 스트럭쳐는 결국 네임만의 사운드로 이어졌을 것이다.

    끝으로 DIN 케이블의 위력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네임에서는 RCA 인터케이블보다 좌우 채널을 한 개 케이블에 담은 DIN 케이블을 선호하는데, 이는 RCA 좌우 인터케이블 각각에 들어간 접지/쉴드선이 결국 전위차로 인한 그라운드 루프를 발생시킨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접지/쉴드선이 1개 뿐인 DIN 케이블에서는 이런 그라운드 루프 위험이 애초에 없다는 것.

    네임에서는 또한 RCA 커넥터의 임피던스(200옴)가 케이블(50옴)보다 높아 특히 고주파 신호의 역류 현상이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비해 5핀 DIN 커넥터는 케이블과 임피던스가 비슷해 이런 위험이 없다는 것. 요약컨대 Nait 50의 적막한 무대 배경과 해상력에는 DIN 케이블과 커넥터가 의외로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몇날며칠을 네임 Nait 50에 푹 빠져 살았다. ND5 XS2와 함께 있는 Nait 50 사진을 필자의 SNS에 올렸더니 국내에 출시가 됐는지 묻거나 옛 젊은 시절을 Nait 1으로 버텼다, 이런 댓글이 많이 달렸다. Nait 50이 반가웠던 것은 비단 필자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Nait 50은 한마디로 레전드 앰프와 레전드 네임 사운드의 부활이었다. 확실히 요즘 필자가 쓰고 있는 분리형 앰프 조합이나 진공관 300B 싱글 앰프와는 전혀 다른 소릿결이었다. 무엇보다 감탄한 것은 그 빽빽한 음의 밀도감이었고, 그 견고하게 펼쳐진 사운드스테이지였다. 지금도 귀에 선한 묵직하고 촘촘하며 매끄러운 음의 촉감! 애호가들의 즐거운 청음을 권해드린다.


    Naim Audio
    Nait 50

    장점단점
    • 올드팬을 위한 네임의 특별한 선물
    • 매력적인 음색과 밀도감
    • 견고하게 펼쳐지는 사운드스테이지
    • 높은 퀄리티의 내장 포노단, 헤드폰 출력단
    • 제한적인 입출력 단자, 리모컨 부재도 그대로 계승
    • 장르, 취향을 탈 수 있는 소출력 앰프

    에디터  김편
    촬영, 제작 
    이동훈

    문의 : info@hifimag.net


    제품사양

    제품 타입 인티 앰프
    댐핑 팩터 36
    클리핑용 입력 신호 라인: 88mV / 포노 : 710mV
    피크 전류 1(1kHz 1mS) 피크 +/- 15(225W에서 피크 전력)
    오디오 입력 1 x RCA 페어(47kΩ), MM 포노 레벨 5mV
    5핀 DIN(스테레오, 47kΩ) 2개, 라인 레벨
    오디오 입력 MM 포노 입력 / 47kΩ 및 100pF
    오디오 출력 크로스톡 – 라인: 85dB, (1kHz, 25와트 8Ω 기준) / Phono: 80dB
    THD + N 0.015%
    헤드폰 출력 1.5와트 16Ω
    신호 대 잡음비 1와트 8Ω, A-가중 : 라인: 80dB, 1V 입력/포노: 78dB, 5mV 입력
    25와트 8Ω, A-가중: 라인: 93dB, 1V 입력/포노: 84dB, 5mV 입력
    전원 출력 25와트 8Ω @0,1% THD+N
    40와트 4Ω @0,1% THD+N
    60와트 2Ω @1% THD+N
    주파수 응답 라인: -3dB @ 4Hz ~ 45kHz
    Phono: -3dB @ 6Hz ~ 30kHz
    게인 Phono: +40dB(@1kHz RIAA)
    프리앰프(및 헤드폰): +16dB
    파워 앰프: +29dB
    크기 20.7 x 8.7 x 32.1cm
    무게 4.5kg
    수입원 오디오갤러리 https://audiogallery.co.kr/
  • 네임오디오, 자사 50주년 기념 클래식 시리즈 3종 발표

    네임오디오, 자사 50주년 기념 클래식 시리즈 3종 발표

    네임 오디오(Naim Audio)가 CES 2023에서 자사의 설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클래식(Classic) 시리즈 3종을 발표했습니다. 네임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 스티브 셀스(Steve Sells)는 “50년의 경험과 최신 기술을 결합하여 홈 하이파이를 재정립했다”며 네임의 반세기 이정표를 거창하게 표현했는데요, 그럼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네임오디오 NSC 222 스트리밍 프리앰프

    첫 번째 제품은 NSC 222 스트리밍 프리앰프입니다. 볼륨 조절과 라인 입력 등 프리앰프의 기본 기능에 더해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와 인터넷 라디오, 그리고 MM 포노단과 유니티 아톰(Uniti Atom) 헤드폰 에디션에서 차용한 헤드폰단까지, 말 그대로 만능 다기능 제품이죠. 덕분에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유니티 시리즈의 성공신화가 프리앰프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어디까지 우려먹


    네임오디오 NAP 250 파워앰프

    다음은 1975년 첫 출시 이례로 자그마치 6번째 개선을 기록하고 있는 네임의 상징적인 파워앰프 NAP 250 입니다. 저번 버전에서 플래그십 모델인 스테이트먼트(Statement)로부터 DR 전원 회로와 NA009 트랜지스터를 차용해서 큰 성능 향상을 이룬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스피커 출력 사이의 와전류 차단기를 차용했다고 합니다. 네임은 이번 버전에 대해 “강력한 파워, 향상된 성능, 탁월한 매칭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했는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탁월한 매칭 유연성”입니다. 네임이 XLR 단자를 채널별로 2개 탑재했거든요. 이로써 NAP 250도 드디어 타사 프리와 매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게 뭐라고 그렇게 고집했
    네임오디오 NAP 250 파워앰프
    네임오디오 클래식 시리즈 NPX300 파워서플라이
    네임오디오 NPX 300 파워서플라이

    마지막은 NPX 300 전원부입니다. 네임의 전원부는 붙이면 티나게 성능이 향상되서 비싸지만 돈값 하고, 하지만 사기에는 왠지 모르게 아까운 존재죠. 네임은 해당 모델에 대해 “NSC 222의 내장 전원부를 비활성화하여 노이즈 플로어를 줄여주고 훨씬 깨끗한 전기를 공급하는 등 즉각적인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며 우리의 고민을 잠식시키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테디캡을 이길 수 있
  • Naim NDX 2 – 차세대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의 표준

    Naim NDX 2 – 차세대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의 표준

    Naim NDX 2

    Naim Audio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시리즈인 ND 시리즈가 2세대로 버전업 되었다. 지난 5월 독일 뮌헨 하이엔드 쇼에서 공식 데뷔를 거친 뒤, 국내에서는 이번 가을부터 공식 발매에 들어갔다. 2세대 ND 시리즈는 3개의 모델로 구성되는 데, 플래그십인 ND555와 실질적인 주력 판매 모델인 NDX 2 그리고 보다 대중적인 시장을 노리는 엔트리 클래스 모델인 ND5 XS2가 그 주인공이다. 최초로 국내에 소개된 플래그십 모델 ND555가 지난 달 리뷰를 거쳐 간략한 발매 행사와 더불어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ND의 서열 2위 NDX 2 는 그 보다 한달 늦은 이 달부터 공식적인 판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ND555는 1세대의 최상위 모델이던 NDS보다 더 상위의 모델로 최고의 레퍼런스를 다루는 플래그십으로 올라선 모델인 반면, 리뷰에 등장하는 NDX 2는 이름 상으로는 1세대 NDX의 후속 모델이지만 실제 컨섭이나 성능은 NDS를 대체하는 ND 시리즈의 실질적 레퍼런스에 가까운 제품이다. 


    두 번째 NDX? No. ND555 트리클 다운? Yes

    NDX는 지난 2010년 발매된 ND 시리즈의 중급 모델이었다. Uniti 시리즈와 Naim DAC 으로 이어지는 1세대 네임 디지털 스트리밍 기기들의 기술적 성과물이 모두 담겨진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당시로서는 상당히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는 플레이어였다. 하지만, 당시 네임이 보유한 스트리밍 관련 기술의 상당 부분의 오스트리아의 스트림언리미티드가 제공하는 미디어 프로세서 회로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전체 기능이나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가 완벽히 네임의 의지대로 이루어지기는 어려웠다.

    이후 Uniti 시리즈의 끊임없는 진화와 ND555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네임의 스트리밍 기술 플랫폼의 개발로 네임은 다양한 스트리밍 회로 기술과 핵심이 되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프로그래밍 능력을 완벽하게 네임 자체 기술로 보유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기능이 요구되는 스트리밍과 네트워킹 부문에서는 소프트웨어 설계 능력이 기기의 성능과 기능에 90% 이상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가 거의 핵심이라는 이야기다. 리눅스 OS 기반 위에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와 네트워킹 재생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프로그램으로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Naim 은 지난 5년 넘는 세월 동안 이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을 회사 내에 소프트웨어 팀을 구축하여 완벽히 자체 기술로 만들어냈다. 그렇게 탄생된 네임의 차세대 스트리밍 기술에 대응하는 스트리밍/네트워킹솔루션인 NP800, 네임의 프로세싱 회로는 오디오 업계의 그 어떤 업체도 범접하기 쉽지 않은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NDX 2 는 초강력 무기인 NP800을 핵심 엔진으로 장착하고 ND555에서 개발된 최고급 아날로그적 회로와 아날로그적 사운드를 이식받은 NDX의 새로운 버전이다. 그런 배경으로 만들어진 만큼, NDX2는 사실상 NDX와의 연결 고리는 이름 외에는 특별히 남아있는 것이 없다. 오히려 NDX 2는 이름만 NDX라는 간판을 빌려 사용할 뿐, 실상은 ND555의 기술적 정수만을 모아서 슬림하게 만든, ND555의 동생 모델이다.


    Naim NDX 2
    Naim NDX 2

    NDX 2, ND555의 차세대 스트리밍 기술, NP800

    그렇다면 ND555와의 기술적 연결 고리는 어느 정도일까? NDX2를 열면 한 눈에 NDX 시리즈가 아니라 ND555의 변형판임을 그대로 알 수 있다. 제일 먼저 핵심이 되는 것은 NP800이다. NDX2는 ND555에 사용된 NP800 스트리밍 및 업샘플링 프로세싱 회로와 소프트웨어가 그대로 담겨있다. 다만 ND555와 달라진 점은 플래그십에서는 ‘패러데이 케이지’라 불리우는 별도의 알루미늄 차폐 박스 속에 네트워크 회로 전체를 넣어 오디오 회로로부터 물리적인 격리 처리를 시켰던 것과 달리 별도의 차폐 박스 처리가 되지 않은 점이 큰 차이점이다. 회로와 소프트웨어 자체는 100% 그대로지만 ND555처럼 사치스런 덮개는 씌우지 않았을 뿐이다.

    그런 만큼, 소프트웨어와 기능은 ND555와 똑같다. DLNA UPnP와 ROON Ready를 시작으로 Tidal, Qobuz, Spotify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지원과 Chromecast Built-In 과 AirPlay의 지원으로 각종 스마트폰 및 태블릿의 오디오 디바이스로 사용이 가능하며, aptX HD 같은 블루투스 코덱도 제공하여 블루투스로도 HD급의 24bit 음원을 즐길 수 있다. 기능적으로 되는 것보다 안되는 것을 찾는 것이 더 쉬울 정도다.


    ND555의 기술적 아우라, DAC와 아날로그 회로

    ND555와 디지털 엔진은 100% 동일한 NDX 2는 실제로 디지털 스트림이 아날로그 오디오 신호로 만들어지는 DAC와 이후의 아날로그 출력 회로 전체 또한 ND555의 기술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모든 회로에는 OP 앰프나 좁쌀만한 표면 실장형 부품이 하나도 없다. ND555가 그랬듯이, DAC 이후의 모든 오디오 회로는 전부 디스크리트 방식 설계를 사용하고 모든 부품도 오디오 전용 딥타입 부품들만 사용했다. 전체 회로로 본다면 지금 NDX 2 회로 기판 크기의 1/4 수준 크기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회로가 될 수 있지만, Naim 은 ND555와 똑같이 전부 구식 오디오 전용 아날로그 부품과 하드와이어링에 가까운 연결로 크고 널찍한 회로 디자인을 감행했다. 이유는 ND555와 똑같은 이유다. ‘음질이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DAC 이후 전류/전압 변환 회로부터 출력 버퍼와 필터 회로까지 전부 아날로그적인 회로 디자인이 이루어졌다. 다만, ND555와 다른 점은 회로 영역을 분리하여 DAC와 아날로그 출력 회로를 각기 하니의 기판으로 분리 설계한 ND555와 달리, NDX 2는 전체가 하나의 기판으로 완성되었다. 그리고 개별 회로에는 ND555와 마찬가지로 555PS DR 회로에서 사용된 전원 정류 회로가 로컬 정류 회로로 요소요소에 투입되어 있지만, 그 개수는 ND555 보다 다소 줄어든 정도가 차이일 뿐이다.

    NDX 2의 클럭 마스터 시스템(우). ND555 리뷰 참조
    NDX 2의 클럭 마스터 시스템(우). ND555 리뷰 참조

    Naim ND555의 클럭 마스터 시스템이 도입된 NDX 2

    전체 회로 디자인만 ND555와 비슷하게 보이도록 만든 것이 아니다. 실제 신호가 처리되는 회로의 흐름 및 신호 처리 알고리듬도 ND555의 그것을 그대로 가져왔다. ND555로 시작되는 2세대 네임 디지털 스트리밍 회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클럭 시스템이다. 1세대들은 네트워크 스트리밍 모듈에서 재생되는 오디오 신호의 클럭에 맞춰 오버샘플링 및 DAC의 아날로그 변환 처리가 이루어졌다. 쉽게 말해서 플레이어에 입력되는 오디오 신호에 맞춰 클럭 타이밍이 움직이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ND555에서는 그 반대의 접근법을 취했다.

    DAC 회로에 지터가 현저히 낮은 고정밀 클럭 시스템을 정교하게 설계해 놓았다. 그리고 스트리밍 회로와 오버샘플링 회로가 DAC의 클럭에 맞춰 데이터를 읽어내고 프로세싱을 취해 DAC로 보내주는 구조로 바꾸었다. 즉, DAC 회로가 슬레이브 모드로 동작하던 NDS나 NDX의 1세대 방식을 버리고, DAC의 고정밀 클럭이 오디오 신호를 읽어들이고 업샘플링 처리를 하도록하는 DAC 클럭 시스템의 마스터 모드 동작 회로로 완전히 판을 뒤집어버렸다. 물론 일부 경쟁 업체와 같은 워드 클럭 입력이나 10MHz 마스터 클럭 입력 같은 기능은 없지만, ND555와 NDX2의 새로운 클럭 마스터 시스템은 기존 네임 디지털 기기에서 볼 수 없던 초저지터의 고정밀 프로세싱 및 아날로그 변환을 구현해냈다. 당연히 새로운 클럭 시스템에 의한, 마스터 모드 동작에 의한 클럭 처리는 전체 사운드에서 보이지 않던 커튼 하나를 걷어낸 듯한 해상도와 투명도의 비약적인 업그레이드를 가져왔다.


    ND555와 다른 NDX 2, 전원부와 DAC 칩

    그렇다면 NDX 2는 ND555의 복제 모델일까? 그렇지는 않다. 수 천 만원대의 시스템인 플래그십 레퍼런스인 ND555와 1천만원이 채 되지 않는 NDX 2가 똑같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그 차이는 무엇일까?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전원부. ND555는 사실상 단품 플레이어로 보기 어렵다. 기기 내부에 전원부가 아예 없고, 별매품인 555PS DR을 구입해서 ‘전원부 + 플레이어’의 2피스 시스템으로 구입해야 제품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NDX2는 별도의 전원 장치 없이 그 자체로 동작하는 일체형 플레이어이다. 따라서, 제품 내부에 커다란 토로이덜 트랜스포머로 구성된 리니어 방식의 자체 전원 장치가 설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스탠바이 상태에서도 제품의 On/Off 동작과 외부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전원 On/Off 컨트롤을 위한 별도의 초소형 스위칭 전원부가 1개 더 준비되어 있다. 이 스위칭 전원부는 NDX 2가 켜지면 곧바로 회로에서 차단되어 더 이상 동작하지 않는다. 이처럼, NDX 2는 ND555와 달리 구입만으로 곧바로 플레이어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ND555 처럼 외부 전원 장치 연결을 위한 전원부 확장 입력 단자가 준비되어 있다. 이를 사용하면 시스템 전체의 전원 회로가 555PS DR에서 공급되는 전원으로 전환되어 비약적인 음질적 상승을 얻을 수 있다.

    또 하나의 차이점은 DAC이다. ND555는 TI/BurrBrown의 최고의 DAC 칩이자 현존 유일에 가까운 24비트 멀티비트 DAC, PCM1704K 칩을 사용했다. 반면에 NDX2에서는 DAC 칩을 같은 TI/BurrBrown의 칩이지만 PCM1792를 도입했다. 멀티비트 칩이자 단종되어 더 이상 구하기 어려운 부품인 PCM1704는 아니지만, PCM1792는 TI/BurrBrown의 현존 생상 DAC 칩 중 가장 비싼 플래그십 DAC 칩셋이다. 또한 NDX에 사용된 PCM1791A와 비교해도 성능 자체가 다르다. 일단 DAC 칩 자체의 S/N비가 거의 20dB 이상 개선되어 최대 130dB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것이 NDX 2에 도입된 PCM1792의 성능이다. DAC 칩 자체만 놓고 봐도, NDX 2는 NDX와는 비교되지 않으며, ‘ND555는 멀티비트의 플래그십’ vs ‘NDX는 델타시그마의 플래그십’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물론 DAC 칩 하나로 음질의 우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지만, 적어도 ND555와 NDX 2는 코어 기술이 그대로 공유되고 상당 부분의 회로를 공유한 상태에서 칩이 달라지는 것은 분명 어느 정도의 음질적 변화와 차이를 가져올 것이다.

    하지만, 그 차이가 금액적으로나 경제적인 이유라고 해도 네임은 음질적인 눈높이를 절대 낮추지 않았고, 그에 상응하는 퀄리티 부품으로 약간의 색깔을 다르게 만든 두 기기의 차이를 만들었을 뿐이다.


    사운드 퀄리티

    기기의 테스트에는 ND555 테스트에서 사용했던 것과 같은 Magico의 M3 스피커와 CH Precision의 앰프를 준비했다. 1:1 비교는 아니지만 가장 확실한 기기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환경인 셈이다.

    전체 사운드는 당연히 거의 똑같은 사운드의 색채를 띈다. 또렷하고 명징하면서도 따뜻하고 약간의 밝기가 온도감이 살아있는 진한 사운드다. 한마디로 Naim NDX 2 는 ND555와 같은 벡터 상에 존재하는 같은 음색의 기기이다. 다만, ND555는 기본적으로 555PS DR을 사용했고, NDX 2는 전원 장치 없이 단품 플레이어로 비교했기 때문에 전원부의 차이에서 오는 음질적인 차이는 존재했다.

    먼저 에이지 오우와 미네소타 심포니가 연주한 <코플랜드 100> 중 ‘보통 사람들을 위한 팡파레’에서는 역시 넓고 입체적인 미네소타 심포니 홀의 무대 분위기가 잘 살아난다. 팀파니를 비롯한 악기들의 울림과 잔향은 충분한 입체감을 즐길 수 있는 여운을 길게 잘 살려주었고, 팀파니의 타격과 초저역의 에너지도 충분히 깊고 단단했다. 디테일이나 해상력은 나무랄데 없었고, 악기들의 음색과 농밀한 저역의 응축된 사운드도 훌륭했다.

    이어서 같은 레퍼런스 레코딩스에서 발매된 <존 루터의 레퀴엠>을 들어보면 보다 확실한 NDX2의 입체감과 스케일 그리고 디테일 재현 능력을 알 수 있다. 텍사스 댈러스의 메이어슨 심포니 센터에서 녹음된 거대한 스케일과 음장감을 자랑하는 녹음이다. 거대 규모의 합창단과 독창자를 중심으로 윈드 앙상블과 퍼커션 그리고 홀에 설치된 오르간의 초저역이 가장 이상적으로 녹음된 음반이다. NDX2는 녹음의 장점이자 핵심인 입체적인 심포니 센터의 공기 냄새 그리고 오르간의 초저역의 울림 그리고 S/N가 높게 느껴지는 합창단의 연주로 이 음반의 모든 장점들을 멋지게 살려낸다. 스케일이나 입체감 그리고 디테일들이 하나도 묻히거나 사라짐없이 깨끗하게 재현되며, 흔히 디지털 소스 기기들이 들려주는 약간의 경질감과 고역 끝이 딱딱해지는 모양새 같은 거친 입자감은 하나도 볼 수 없었다. 특히 소프라노와 합창단과의 거리와 입체감, 오르간 연주시에도 뭉개짐이나 둔중해지지 않는 스테이징은 NDX2의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Marcus Miller - Laid Black
    Marcus Miller – Laid Black

    재즈 연주로 마커스 밀러의 신작 <Laid Black> 중 ‘Trip Trap’을 들어보면 팀파니의 초저역과는 전혀 다른 베이스 기타의 스피디한 리듬감에서 NDX 2의 성능을 훨씬 쉽게 알 수 있다. 에너지와 깊이감 보다 리듬과 스피드가 우선시 되는 이 재즈 퀸텟의 라이브 녹음을 NDX 2는 하나도 느려지거나 끝이 뭉개지지 않는 타이트하고 명료한 베이스 기타의 리듬을 선열하게 그려낸다.

    ND555에 비하면 외장 전원부의 여파를 다소 느낄 수 있다. 드럼의 킥이나 베이스의 울림에 있는 에너지의 폭발력은 ND555보다는 약간 덜한 편이지만, 시종일관 발을 구르게 만드는 밀러의 기타 연주는 한치의 오차나 흐트러짐없이 정확한 리듬과 타이밍으로 살아난다. 특히 전체 악기들이 쏟아져나오는 부분에서는 시스템 성능에 따라 산만함이나 고역으로 딱딱하게 뭉쳐진 소리로 퇴색되는 경우가 많지만, NDX 2는 높은 분해능으로 드럼, 키보드, 베이스 기타가 딱딱하게 한가운데 몰리는 일 없이 여유롭게 총주를 빠져나온다. 투명도와 스피드로 이 현대적인 라이브 재즈 녹음을 멋지게 재현해낸다. 이 가격대의 스트리밍 플레이어들 중 이만한 성능을 이끌어낼 기기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최근 즐겨듣는 ECM 녹음인 Near East Quartet의 <Near East Quartet> 중 ‘갈까부다’를 들어도 마찬가지다. 용산 이태원의 스트라디움에서 녹음된 이 음반은 ECM 스러운 투명하고 넓게 펼쳐지는 녹음 홀의 입체감이 기본으로 깔려있는데, NDX 2는 ECM 스러운 약간 차갑고 쿨한 톤, 분위기를 정확하게 재현해준다. 흔히 네임스러운 색채나 중역 위주의 두툼하거나 둔중한 두께감의 사운드라면 홀의 분위기보다 보컬이나 악기 색깔이 더 강조된 톤을 들려주겠지만, NDX 2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ECM의 장점인 현대적인 공간감이나 투명도가 또렷하게 살아있고, 그 위에 섹소폰, 드럼, 기타 그리고 한이 서린 듯한 보컬의 발음을 선명히 그려낸다. 입체적 공간 위에 펼쳐지는 몽환적 분위기가 살아있고 그 위에 각 악기와 보컬 등의 연주 하나하나가 또렷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입체적이면서도 선명한 그림을 보는 듯 하다. 역시 해상도와 디테일 그리고 공간감 재현에서 NDX 2가 큰 재능을 펼쳐보인다는 증거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노라 존스의 최신작 <Live At Ronnie Scott’s> 중 ‘Don’t Know Why’를 들어보면 아마도 NDX 2의 색깔과 성능을 가장 확실히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주 넓은 홀과는 거리가 먼 재즈 카페의 라이브지만 입체적인 라이브 공간의 분위기와 악기 간의 거리 같은 입체적 요소들을 정확히 재현해낸 입체적 무대를 보여준다.

    노라 존스의 피아노를 중심으로 중앙 우측과 중앙 좌측에 배치된 베이스와 드럼은 서로 섞이지 않고 또렷한 자기 소리는 내주며, 가장 중요한 보컬은 정말 진하고 선명하며 굉장히 높은 S/N을 지닌 듯한 사운드로 선명하게 노래를 이끌어간다. NDX 2의 색채감, 선명도 그리고 입체감 등의 성능적 척도이자 방향이 어느쪽으로 맞춰져 있는지를 체감할 수 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선입견으로 생각할 수 있을 네임의 장점보다는 오히려 레코딩 모니터 사운드 같은 약간은 중립적인 선상에 더 가까운 정리정돈되어 있는 깔끔하고 선명도 높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이 NDX 2의 정체성이자 존재감이다.


    Naim NDX 2
    Naim NDX 2

    결론

    네임의 2세대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인 NDX 2는 네임이 3년 여의 세월에 걸쳐 완성해낸 NP800의 뛰어난 성능과 기능성 위에 ND555에서 얻어낸 음질적 신세계를 하나의 일체형 플레이어로 완성시킨 결과물이다. 분명 플래그십인 ND555의 결과물과는 차이가 있지만, 두 제품이 공유하는 기술적 내용과 같은 엔지니어에 의한 기술적 트리클 다운 덕분에 질적인 차이보다는 에너지와 분위기의 미묘한 정도 차이라고 두 기기의 차이를 평가할 수 있다. 그 만큼 NDX 2의 가격 대비 성능의 퍼포먼스는 대단히 높다고 할 수 있다.

    특히 NDX의 사용자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NDX 2는 NDX와는 비교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은 수준이다. 게다가 NDX2는 추후 555PS DR을 더 하면 ND555에 버금가는 성능까지 도전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플레이어보다 더 비싼 전원 장치를 추가한다는 것은 약간 앞 뒤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오히려 그렇게 되면 아예 ND555로 업그레이드로 판을 갈아 엎는 편이 맞을테니 말이다. 반대로 NDX에 네임의 전원 장치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NDX 2로의 업그레이드가 굉장한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다. NDX 2 자체만으로도 전원 장치를 사용하는 NDX 보다 나은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기존 네임의 전원 장치를 활용하면서 ND555에 비슷한 수준의 퀄리티를 노려볼 수 있을테니 말이다.

    ND555의 뒤를 이어 등장한 2세대 네임 네트워크 플레이어이자 ND 시리즈의 실질적인 핵심 모델인 NDX 2는 네임의 차세대 신기술이 들려주는 높은 기능성과 사운드 퀄리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베스트셀러가 될 만한 재능이 풍부한 플레이어이다. 만약 새로운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DAC를 찾고 있다면 이 가격대에서는 더 이상 고민을 허용하지 않는 강력한 선택 일순위의 플레이어이다. 직접 들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제품사양

    Naim NDX 2

    오디오 입력
    디지털광 TOSLink (24bit/96kHz까지) x 2
    동축 RCA (24bit/192kHz까지, DoP 64Fs) x 1
    동축 BNC (24bit/192kHz, DoP 64Fs까지) x 1
    USBType A USB 소켓 (전/후면, 1.6A Charge) x 2
    스트리밍크롬캐스트(Chromecast) 내장, 애플 에어플레이(Airplay), 타이달(TIDAL),
    스포티파이 커넥트(Spotify® Connect), 블루투스(AptX HD), 인터넷 라디오™,
    UPnP™ (고해상도 스트리밍), ROON Ready
    오디오 출력
    아날로그RCA 한 쌍 x 1, 5pin DIN x 1
    네트워크 연결이더넷 (10/100Mbps), WiFi (802.11 b/g/n/ac+ 내장 안테나)
    저장 장치Type A USB 소켓(전/후면 1.6A Charge) x 2
    지원 오디오 포맷WAV – 32bits/384kHz 까지
    FLAC • AIFF – 24bit/384kHz 까지
    ALAC (Apple 무손실) – 24bit/384kHz 까지
    MP3 – 48kHz, 320kbit (16 bit) 까지
    AAC – 48kHz, 320kbit (16 bit) 까지
    OGG • WMA – 48kHz (16 bit) 까지
    DSD 64 and 128Fs 까지
    M4A – 48kHz, 320kbit까지 (16 bit)
    인터넷 라디오vTuner 프리미엄
    리모컨지그비(Zigbee) RF4CE(메탈)
    크기87mm x 432mm x 314mm (H x W x D)
    무게10kg
    마감결을 살린 아노다이징 알루미늄
    전원 장치 (유료 옵션)555 PS DR / XPS / XP5 XS
    수입원(주)소리샵
  • 신세대 하이엔드 레퍼런스, 네임과 카르마 국내 첫 공개 시연회

    신세대 하이엔드 레퍼런스, 네임과 카르마 국내 첫 공개 시연회

    서울 가로수길 인근에 위치한 ODE PORT

    지난 10월 31일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오드 포트(ODE Port)에서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네임(Naim)의 신제품 ND555 네트워크 플레이백 시스템과 네덜란드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카르마(Kharma)의 플래그십 시리즈인 이니그마 베이런(Enigma Veyron)의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인 EV-4의 공개 시연회가 국내 최초로 개최되었다. 오디오 플라자의 편집을 맡고 있는 성연진 편집장의 진행으로 이루어진 이번 시연회에는 오디오 관련 매체 및 평론가들과 럭셔리 브랜드들의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새로운 하이엔드 럭셔리 오디오 부티크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새로 발표된 이번 신제품들의 특징 및 직접 감상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네임 오디오는 40년 이상의 하이파이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대표적인 하이파이 브랜드로 영국 황실이 수여하는 퀸즈 어워드를 세 차례 수상한 바 있으며 3억 원이 넘는 하이엔드 오디오 스테이트먼트(STATEMENT)부터 100만 원 대의 올인원 라이프스타일 스피커 뮤조(mu-so)까지, 다양한 가격의 가정용 하이파이 시스템을 내놓고 있다.

    네임오디오의 최상급 네트워크플레이어 ND555와 555PS 시스템

    ND 555는 네임의 최상급 플래그십 시리즈는 555 시리즈로 발매되는 최초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디지털 스트리밍의 음질로 하이엔드 아날로그 시스템의 성능을 뛰어넘는 것으로 목표로 제작된 제품이다. 최신예 디지털 스트리밍에 대응하는 첨단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여 타이달(TIDAL), 스포티파이(Spotify)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물론 크롬캐스트(Chromecast) 및 에어플레이(Airplay), 블루투스(AptX HD)등 다양한 스트리밍 기술까지 지원하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도 하이엔드 하이파이 시스템의 고음질 음악 감상을 제공한다.

    카르마는 네덜란드의 스피커 전문 업체로 찰스 반 오스테룸(Charles Van Oosterum)에 의해 설립되었다. 제작자의 이름을 딴, O.L.S(Oesterum Loudspeaker Technology)로 시작하여 1993년 세계 최고의 하이엔드 스피커를 목표로 시작된 하이엔드 스피커 프로젝트인 카르마(Kharma)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하이엔드 스피커 업체로 등극했다.

    이번 발표회에서 최초로 선보인 이니그마 베이런(Enigma Veyron) EV-4는 플래그십 시리즈 제품으로 현재 카르마가 보유한 하이엔드 스피커 기술의 모든 것이 담겨진 최고의 하이엔드 스피커이다. 다이아몬드 소재의 진동판을 사용한 다이아몬드 트위터를 2개 사용하는 더블 다이아몬드 트위터와 진동판 소재에서부터 프레임에 이르는 소재 전체를 카본으로 제작한 오메가-F 드라이버 등 초호화판 소재와 기술을 갖고 있는 하이엔드 스피커의 대명사이다. 뿐만 아니라 10cm 두께의 고강도 목재 패널을 컴퓨터 절삭 가공한 곡면형 인클로저와 유려한 원목 마감의 글로스 피니시에 이르기까지, 외형 디자인 또한 예술적인 자태를 뽐낸다. 이러한 첨단 신소재와 제작 기술이 더해진 EV-4는 2억원대의 놀라운 가격과 더불어 이에 걸맞은 하이스피드 고해상도의 초하이엔드 사운드가 무엇인지를 몸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두 하이엔드 브랜드의 레퍼런스 제품이 하나의 조합을 이뤄 지금까지 경험하기 쉽지 않았던 새로운 하이엔드 레퍼런스 시스템의 평가를 불허하는 최고의 음질을 선사하여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소리샵의 관계자는 “서로 경쟁 관계가 될 수 있는 두 수입사가 최상의 음질을 목표로 협업해 이뤄낸 행사인 만큼 많은 관심과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앞으로도 이익을 떠나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협업을 통해 이와 같은 행사를 지속해서 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ODE PORT 및 KHARMA 문의 : ODE www.ode-audio.com
    Naim Audio 문의 : 소리샵 www.sorishop.com

  • NAIM ND 555 – 레퍼런스를 넘어 하이엔드의 시대를 여는 네임 디지털의 세계

    NAIM ND 555 – 레퍼런스를 넘어 하이엔드의 시대를 여는 네임 디지털의 세계

    이게 네임이라고?

    듣는 순간,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네임의 브랜드 가치와 사운드적 개성은 디지털 기기쪽보다는 아날로그 기기에 좀 더 무게 중심이 있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디지털 기기에서도 이처럼 아날로그 색채가 강한 하이엔드 재생음을 들려줄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다. 신작 네트워크 플레이어이자 플래그십 DAC 모델인 Naim ND 555 는 흔히 ‘네임(Naim)’이라는 이름값에서 생각할 수 있는 또는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의 사운드를 훌쩍 뛰어넘은, 새로운 차원의 그리고 새로운 의미를 지닌 네임의 스트리밍 사운드와 디지털 재생 능력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네트워크의 시대를 준비한 네임의 Naim Digital(ND) 시리즈

    지난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네임은 다양한 앰프와 CD 플레이어들을 만들어왔지만 가장 영역을 크게 넓힌 분야는 네트워크 스트리밍과 이를 일체화한 앰프로 이어지는 유니티(Uniti) 시리즈일 것이다. 유니티 시리즈는 올인원 타입의 뮤직 서버이자 인티 앰프로 등장하면서 빠르게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성공적인 시리즈다. 이후 올인원 타입의 인티 앰프와는 별도로 리핑 기능과 뮤직 서버 기능만 탑재한 유니티 코어 등의 여러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유니티 시리즈는 오디오파일들의 하이엔드 소스 기기를 대체하기 위한 제품은 아니었다. 편리하게 오디오를 즐길 수 있는 범주에 가까운 제품이며, 이를 고급 오디오 수준으로 끌어올린 모델들이다. 따라서, 유니티 시리즈는 일반인들에게는 하이엔드 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이지만 오디오파일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의, 전문적인 디지털 소스 기기로서의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기가 필요했다.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유니티 시리즈와는 별도로 등장한 것이 지난 2012년 말에 등장한 ND 시리즈다.

    지난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네임은 다양한 앰프와 CD 플레이어들을 만들어왔지만 가장 영역을 크게 넓힌 분야는 네트워크 스트리밍과 이를 일체화한 앰프로 이어지는 유니티(Uniti) 시리즈일 것이다. 유니티 시리즈는 올인원 타입의 뮤직 서버이자 인티 앰프로 등장하면서 빠르게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성공적인 시리즈다. 이후 올인원 타입의 인티 앰프와는 별도로 리핑 기능과 뮤직 서버 기능만 탑재한 유니티 코어 등의 여러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유니티 시리즈는 오디오파일들의 하이엔드 소스 기기를 대체하기 위한 제품은 아니었다. 편리하게 오디오를 즐길 수 있는 범주에 가까운 제품이며, 이를 고급 오디오 수준으로 끌어올린 모델들이다. 따라서, 유니티 시리즈는 일반인들에게는 하이엔드 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이지만 오디오파일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의, 전문적인 디지털 소스 기기로서의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기가 필요했다.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유니티 시리즈와는 별도로 등장한 것이 지난 2012년 말에 등장한 ND 시리즈다.

    ND는 네임 디지털(Naim Digital)의 이니셜로 등장한 스트리밍 네트워크 플레이어 제품군이다. 플래그십 모델인 NDS를 필두로 중간 모델인 NDX 그리고 엔트리급에 해당하는 ND5 XS가 ND 시리즈의 첫 번째 주인공들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CD 플레이어 제품군에는 플래그십을 의미하는 500 시리즈인 ‘555’가 있었고, 앰프 시리즈에는 프리 파워 각 모델에 역시 500 시리즈 모델들이 있었다. 하지만 유독 네트워크 스트리밍 시리즈인 ND 라인업에는 500 이나 555 라는 숫자를 지닌 모델이 등장하지 않았다. 제조사 측에 ND 시리즈에는 왜 500 번대 모델이 없는가라는 문의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네임의 대답은 아직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는 ‘500’번의 모델명을 부여할 만큼 음질적 수준이나 기술적 완성도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1~2년 정도면 충분히 플래그십을 내놓을 법하지만, 네임은 다른 모든 500 시리즈 수준에 걸맞은, 스스로의 눈높이에 ‘이것이 네임의 하이엔드이다’라고 자신있게 내놓을 제품이 아니면 절대로 제품을 내놓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이후 스트리밍 및 네트워크 플레이어 시장이 점차 성숙 단계로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시장에서도 최고급 모델에 대한 요청이 많아졌고, 네임 스스로도 수 년에 걸친 네트워크 관련 제품 및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NDS가 발매된 지 3년차에 접어든 2015년, 네임의 대표는 기술팀에게 비용은 생각하지 말고 네임이 내놓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 개발을 지시했다. 네임의 개발팀은 만 7년차에 접어든 컴퓨터 및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세대 네임 디지털 기기들을 위한 진화된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2015년 가을, 내부 프로젝트로 진행이 된 차세대 ND 시리즈의 개발은 그렇게 시작되어 무려 2년 6개월에 거친 개발 끝에 2018년 봄 최초의 모습은 선보이고, 지난 5월 독일 뮌헨쇼를 기점으로 ND 555를 비롯한 2세대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을 내놓게 된다. 1세대 이후 약 5년만에 등장한 새로운 ND 시리즈는 플래그십인 ND 555를 필두로 중핵이 되는 모델 NDX2와 ND5 XS2로 완전한 세대 교체를 이루게 되었다.


    2세대 ND 시리즈 기술적 진화의 결정체, Naim ND555

    2세대 ND 시리즈의 핵심은 ND555의 등장이다. 555라는 제품 코드가 의미하듯이, 이 제품은 네임 최초의 플래그십 스트리밍 플레이어이자 DAC 이다. 그 동안 부여하지 않았던 숫자 ‘555’를 부여한 만큼, 이 제품이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상징적 의미의 첫 번째는 디지털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술의 완성 내지는 자신감의 피력이다. CD에 비하여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스스로 말했던 네트워크 및 스트리밍 재생 기술이 CD555를 단종시키고 그 자리를 대체할 만큼 자신있는 수준의 기술을 이루어냈음을 고하는 일종의 선언같은 모델이다. 두 번째는 본격적인 하이엔드 스트리밍 소스 기기의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이다. 그 동안 ND 시리즈가 지녔던 기능과 성능을 한 차원 끌어 올려, 본격적인 2세대 모델로 새로운 디지털 소스 기기의 네임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기술적 변화와 특징들이 있는지 그 속 내용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ND555가 지닌 기술적 진화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새로운 디지털 스트리밍 회로의 완성, NP800

    2 새로운 신호 체계와 클럭킹 처리의 DAC 회로

    3 한층 간결해진 필터 시스템

    4 새로운 전원 회로

    1) 새로운 디지털 스트리밍 회로, NP800

    이전까지 네임의 ND 시리즈는 네트워크 스트리밍 회로를 필립스에서 분사된 디지털 오디오 모듈 전문 업체, 스트림 언리미티드(Stream Unlimited)로부터 공급받아, 이를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기본 모듈로 사용해왔다. NDS를 비롯한 최초의 ND 시리즈들은 시장에서 요구하는 새로운 기능들이 많아지면서, 스트림 언리미티드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의 지원 및 각종 음원 포맷에 대한 대응을 진행해왔다.

    CD 플레이어나 앰프 같은 제품들과 달리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스트리밍 플레이어는 1년이 멀다하고 등장하는 포맷의 변화나 기술적 진화로 인해 소프트웨어 및 펌웨어 개발이 필수적이었다. 지난 5년 동안 ND 시리즈는 펌웨어 및 전용 앱의 업데이트를 통해 스트리밍 및 각종 기능들을 꾸준히 진화시켜왔고, 그 과정에서 네트워크 스트리밍 회로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노하우를 회사 자체 기술로 안착시켰다. 2015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ND555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외부로부터 공급받았던 네트워크 스트리밍 모듈을 독자적인 개발로 완성시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여, 2년여의 개발 끝이 자체 개발한 스트리밍 회로가 바로 NP800이다.

    네임이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 스트리밍 모듈, NP800
    네임이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 스트리밍 모듈, NP800

    NP800의 가장 큰 기술적 특징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플랫폼 그리고 뒷단에 연결되는 DAC와의 신호 전달 체계의 개선에 있다. NP800의 메인 프로세서 보드는 스트림 언리미티드의 미디어 프로세서 키트지만, 이는 CPU 역할을 하는 기본 프로세서일 뿐이다. 물리적인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만 외부에서 받았을 뿐, 실제로 네트워크 및 스트리밍의 입출력 회로, 디지털 오디오의 입출력 회로 그리고 DSP 처리 회로 등, NP800 하드웨어 자체는 네임이 개발한 결과물이다.

    간단히 말하면, 컴퓨터 마더보드처럼 CPU만 외부에서 받았을 뿐 실제 프로세서가 동작되는 메인 기판과 각종 외부 입출력 인터페이스 회로 그리고 전체를 동작시키는 OS 및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는 네임이 직접 개발한 제품인 셈이다. 이를 네임은 ‘NP800’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네트워크 스트리밍 솔루션으로 모듈화에 성공했다. 따라서, 네임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팀이 NP800 모듈에 새로운 소프트웨어만 올리면 언제든지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나 기능들을 탑재시켜 ND 시리즈의 제품들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졌다.

    새로운 NP800 플랫폼의 완성 덕분에 ND555를 비롯한 2세대 ND 시리즈들은 ROON, Chromecast, Airplay 그리고 DLNA/UPnP 등의 다양한 네트워크 오디오 기능들이 손쉽게 제공되고 있으며, Tidal 이나 Spotify 같은 메이저 스트리밍 서비스들 또한 자체 앱을 통해 언제든지 ND 시리즈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기능면에서는 현존하는 네트워크 스트리밍 서비스는 거의 완벽하게 지원하고 있다.

    네임오디오 ND 555 후면
    네임오디오 ND 555 + CD 555PS 후면 단자부

    2) 새로운 신호 전송 기술과 클럭 처리 기법을 도입한 DAC

    사실, NDS와 ND555의 DAC는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 둘다 채널당 1개의 PCM1704라는 24비트 방식의 멀티비트 DAC를 쓴다. 물리적인 DAC 칩은 똑같다. 하지만 그 속에서 벌어지는 신호의 재생 방식은 두 제품이 완전히 다르다. 그 핵심은 새로운 클럭 처리의 방식의 도입과 NP800과 DAC 간의 신호 전송 체계의 교체에 있다.

    기술적인 이야기라서 다소 어려울 수도 있지만 간략히 정리해보도록 한다. DAC가 디지털 오디오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호 변환의 시점, 타이밍이다. 타이밍 간격이 얼마나 정확한가, 부정확한가에 따라 변환 시점이 조금씩 빨라지거나 느려질 수 있다. 바로 이렇게 타이밍이 달라지는 것을 우리는 ‘지터(Jitter)’라 부른다. 바로 이 변환의 타이밍을 좌우하는 것이 클럭이다.

    DAC는 기본적으로 클럭에 의해 변환 동작을 하게 되는데, 이 클럭을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DAC 동작이 ‘마스터’ 모드 또는 ‘슬레이브’ 모드가 된다. 쉽게 말해서 DAC가 마스터 모드로 동작하면, DAC가 스트리밍이나 USB 또는 광, 동축 같은 입력 신호를 DAC 자체 클럭을 이용하여 받아들인 뒤에 변환 처리를 하게 된다. 반면에 DAC가 슬레이브 모드로 동작하면 스트리밍이나 USB 또는 광, 동축 등으로 입력되는 오디오 신호 속에 내장된 클럭에 맞춰서 DAC가 변환 처리를 하게 된다.

    NDS의 클럭 시스템
    NDS의 클럭 시스템

    ND555의 새로운 DAC 클럭 회로의 특징은 바로 마스터 모드 동작의 DAC 회로라는 점이다. 자체 개발한 고정밀 클럭 회로를 기반으로 모든 디지털 오디오 신호가 DAC를 중심으로 움직이게 신호 체계를 바꾼 것이다. 네임은 이를 클럭 마스터 시스템(Clock Master System)이라 부른다. CH Precision이나 에소테릭 처럼 외부 클럭에 의해 동작하는 기능은 없지만, ND555는 고정밀 자체 클럭을 중심으로 모든 오디오가 처리되는, 새로운 클럭 마스터 회로로 전체 오디오 신호가 움직이게 만듦으로써 플레이어 전체의 지터를 비약적으로 줄이고, 외부 클럭 없이도 고정밀의 D/A 변환이 이루어지도록 바꾼 것이다.

    ND555의 클럭 마스터 시스템
    ND555의 클럭 마스터 시스템

    이렇게 새로운 클럭 시스템으로 회로 설계를 교체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실 NP800 덕분이다. 과거 모델들처럼 외부 모듈에 의존한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만들게 되면 원천적으로 이런 설계가 불가능하다. 외부에서 공급받은 회로 및 소프트웨어가 재생해주는 오디오 신호를 수동적으로 받아서 재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NP800 모듈은 네임 자체 개발을 통해 DAC가 스트리밍을 비롯한 모든 디지털 오디오 신호 전체를 통제하도록 DAC 중심의 시스템으로 설계하고 프로그래밍함으로써, 비약적으로 지터를 줄이고 사운드의 엄청난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클럭과 디지털 오디오 신호 전송에 사용된 LVDS
    클럭과 디지털 오디오 신호 전송에 사용된 LVDS

    클럭 마스터 시스템 설계에 큰 도움을 준 또 하나의 기술적 변경은 LVDS(Low Voltage Differential Signaling)방식의 적용이다. 대개 디지털 회로에서 프로세서나 DAC 같은 칩들이 신호를 주고 받을 때는 대개 3.3V 내지는 5V 정도의 단일 펄스 신호를 주고 받게 된다. 신호의 전압값이 높고, 동작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타이밍의 에러 발생 확률과 펄스 신호의 스위칭으로 인해 불가피한 고주파 노이즈가 회로에 퍼지게 된다. 따라서, 이를 줄이기 위해 LVDS라는 1.2V의 낮은 전압의 펄스에 클럭이나 오디오 데이터 신호를 +0.15/-0.15V의 밸런스드 신호처럼 변조시켜 전송하는 기술이다.

    마치 아날로그 회로에서의 밸런스드 전송처럼 디지털 신호를 주고 받음으로써 고주파 스위칭에서 발생되는 전자파 노이즈 발생을 +와 -의 대칭으로 전자기 노이즈 발생을 상쇄시키는 효과를 얻게 된다. 또한 3.3V나 5V 보다 훨씬 작은 1.2V에 스위칭 레벨은 불과 0.3V 수준 밖에 되지 않아서 전력 소모나 스위칭 속도 또한 초고속 신호 전송에 적합하다. ND555에서는 NP800과 DAC 사이의 신호 전송 체계 및 클럭 마스터 시스템이 LVDS로 신호를 전달하도록 하여 전자기 노이즈의 방사나 지터를 줄이는 데에 성공했다.

    3) 간결한 필터 시스템

    Naim ND555의 DSP 및 업샘플링/오버샘플링 모듈은 모두 NP800 속에 담겨있다. NP800에 담겨있는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SHARC DSP는 그리 새로운 하드웨어는 아니다. 이 DSP 칩은 다수의 디지털 오디오 기기들에서 볼 수 있는 범용적인 디지털 신호 처리용 프로세서이다. 중요한 점은 칩 자체의 동작 성능이 아니라 이 칩 속에서 동작하고 있는 필터 프로그램이다. 네임은 과거 ‘Naim DAC’ 개발 당시부터 지금까지 이 하드웨어를 사용해왔지만, 중요한 것은 필터 프로그램이 꾸준히 버전업되고 있다는 점이다. ND555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필터는 타사 제품들이 선전하는 각종 신종 필터 알고리듬(예를 들어 미니멈 페이즈, 아포다이징 또는 스플라인 같은)이 아닌 전통적인 버터워스 방식의 로우-패스 필터를 고집한다.

    정확한 필터의 특성이나 사양, 특징들을 상세히 공개하지는 않지만 이 필터는 입력된 PCM 신호들을 16배 동기식 오버샘플링으로 705.6kHz/768kHz로 만들어 DAC에 전달한다. DSD 신호의 경우 DSD128까지 재생 가능한데, 입력된 DSD 신호들은 352.8kHz/40bit의 PCM 신호로 만든 뒤, 이를 다시 705.6kHz/24bit 신호로 업샘플링 처리를 한다.

    중요한 점은 이 모든 디지털 필터 처리 알고리듬이 불과 어셈블리 코드 5줄로 끝난다는 점이다. 오버샘플링이나 로우패스 필터링 등을 위해 수 차례에 걸친 단계별 연산 과정과 긴 프로그래밍 코드 없이, 간결한 덧셈 곱셈 연산의 5줄 짜리 코드가 이 모든 것은 처리해낼 수 있도록 만든 것은 네임이 거의 유일할 것이다.

    자체 개발한 이 디지털 필터의 뼈대는 앞서도 언급한 네임 DAC에 뿌리를 갖고 있는데, 네임은 지난 10년 동안 수 많은 디지털 소스 기기를 내놓으면서 알고리듬을 끊임없이 개발과 개선을 이루어왔다. 덕분에 디지털 필터에 항상 존재하는 피할 수 없는 문제인 위상 변이(Phase Shift) 문제를 가청 대역 내에서는 거의 없앨 수 있었고, 대폭 줄어든 연산량은 DSP에서의 전력 소모나 고속 스위칭으로 인한 노이즈 문제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물리적인 전력 소모와 노이즈의 저감 그리고 간결한 프로그래밍 코드로 인한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는 확실히 음질적 개선을 가져다 준 요인이 되었다. 즉, 10년 넘게 진화한 알고리듬의 최종 그리고 최고의 결과물이 ND555에 탑재된 네임의 최고 디지털 필터 시스템이다.

    4) 새로운 전원 회로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NDS도 기본적으로는 오디오 회로와 전원부가 분리된 2피스 구조의 2단 분리 시스템이었다. 오디오 기기 내부의 전원부를 아예 기기 밖으로 빼내서 오디오 회로에 트랜스포머나 정류 회로에서 발생되는 각종 전자기 노이즈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없애버렸었다. 그리고 당시에 분리된 별도의 전원 장치는 555PS 였다.

    2000년대 중반 등장한 플래그십 외장 전원 장치인 555PS는 대형 트랜스포머와 콘덴서의 보강으로 충분한 음질적 향상을 제공했다. 하지만 네임은 2년여의 개발 끝에 양적인 측면의 보강이 강했던 555PS의 성능을 대폭 개선하여 2012년, 신개념 전원 장치인 555PS DR(Discrete Regulator)을 내놓게 된다. 제품명의 DR이 의미하듯이, 정류 회로를 일반적인 일체형 반도체 대신 직접 트랜지스터와 패시브 부품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자체 정류 회로를 만든 것이다.

    일반 정류 회로와 DR 정류 회로의 전류 공급 속도 비교
    일반 정류 회로와 DR 정류 회로의 전류 공급 속도 비교

    DR 회로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정적인 전압 유지와 빠른 전류 공급 능력 그리고 낮은 전원 노이즈이다. 다이오드와 트랜지스터 그리고 콘덴서로 이루어진 이 회로는 전류를 공급받는 회로에서 아무리 많은 전류를 소모하더라도 출력 전압이 떨어지거나 하는 현상이 거의 없다. 또한 소모되는 전류가 급격히 변하더라도 출렁거림없이 빠르게, 일정하게 전류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한다. 전압의 변동이나 전류의 빠른 공급은 전력 소모가 크든 작든 일정한 전력 공급을 통해 오디오 회로가 항상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전원에서 발생되는 기본 노이즈 플로어 레벨이 일반 정류 회로에 비해 훨씬 낮아서 전체 시스템의 S/N 향상에 도움을 준다.

    Naim ND555는 기본 전원 회로가 이 555PS DR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사실상 ND555는 단품으로서는 동작이 불가능한 오디오 회로일 뿐이다. 즉, ND555에 555PS DR이 하나의 세트 구성이 되는 셈이다. 555PS DR은 NDX2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NDX2의 555PS DR 연결은 내부 전원과 외부 전원으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분리 및 전원부 성능의 고급화 정도 개선을 얻게 된다. 이와 달리, ND555는 디지털 회로와 아날로그 회로가 모두 555PS DR을 통해 동작하게 되고, 디지털/아날로그의 전원 영역 분리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555PS DR을 1대 더 추가하면 아예 디지털 전원용 555PS DR, 아날로그 전원용 555PS DR이라는 이중 전원 구성으로 성능을 배가시킬 수도 있다.

    555PS DR과 ND555에 사용되는 DR 회로
    555PS DR과 ND555에 사용되는 DR 회로

    이보다 더 중요한 ND555의 DR 사용은 ND555 내부에 있다. DR 회로는 555PS DR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ND555는 DAC 및 아날로그 출력단 회로에 사용되는 수 많은 각종 사양의 전원들(DAC용, 클럭용, DSP용 스트리밍 프로세서용, 아날로그 필터용, 출력 버퍼용)을 다시 기기 내부에서 별도 정류 회로를 사용해 또 한 번의 정류 과정을 거쳐 사용한다. 소위, 정류 과정을 한 번 거치는 더블 레귤레이션 회로를 사용하는데, ND555 내부에서 다시 정류 처리를 하는 회로 또한 모두 DR 회로를 사용했다. ND555 내부에는 총 13개의 DR 정류 회로가 숨어있다. 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DAC 회로 기판과 아날로그 출력 회로 기판 하부에 별도의 기판으로 숨어있다. 양면 기판이 아니라 2개의 별도의 기판이 상층 기판은 오디오 회로, 하층 기판은 DR 회로로 구성되어 가장 짧은 단거리로, 그것도 커넥터가 아닌 일반 케이블로 전원부 연결이 이루어져있다.


    아날로그적인 접근법의 하드웨어 디자인

    ND555가 특별한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아날로그적인(?) 설계’이다. 정확히 맞는 표현은 아니지만 ND555를 열어 보면 마치 60-70년대의 오디오 기기를 보는 듯한 전통적인 제작 방법을 사용했다는 의미이다. 대개 최신예 하이엔드 기기나 첨단 디지털 오디오 기기들을 열어 보면 대부분 좁쌀만하거나 그보다도 작은 표면 실장 부품들이 즐비하다. 저항이나 콘덴서 또한 코일 같은 역할을 하는 부품들이 모두 좁쌀만큼 작고 점같은 크기로 땜질이 이루어져있다. 그 만큼 공간을 줄이고 회로를 컴팩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음질적으로 그것이 꼭 유리할까? 물론 신호 경로가 짧아지고 회로간의 영역을 넓게 분리할 수 있기는 하지만 표면 실장 부품들의 음질에 대해서는 늘쌍 물음표가 남는다.

    ND555의 과감함은 여기에 있다. 오디오 회로 전체에 일체 표면 실장 부품들을 사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예전에 사용하던 색띠가 그려진 굵은 딥-타입 저항과 콘덴서들이 회로 기판 전체를 뒤덮고 있다. 그리고 신호 및 전원의 회로 패턴 또한 널찍널찍 그려 넣었다. 마치 예전의 아날로그 앰프의 모양새를 보는 듯할 정도로 말이다. 굳이 이렇게 큰 부품들과 회로 기판에 구멍을 내서 부품을 꼽고 땜질을 하는 방법을 택한 것은 오로지 음질 때문이다. 음질적으로 훨씬 뛰어난 오디오용 저항이나 콘덴서 그리고 일반 트랜지스터를 모두 디스크리트 방식으로 풀어서, 옛날의 아날로그 앰프 같은 방식의 회로 설계를 추구한 것이다.

    부품들 뿐만이 아니다. 요즘 전자 제품들에서는 흔한 내부 연결용 커넥터도 하나도 없다. ND555 내부에는 멀티핀의 커넥터가 딱 2개가 사용되는데, 하나는 전면 디스플레이 연결을 위한 커넥터이며 다른 하나는 NP800과 DAC 사이의 디지털 오디오와 클럭 신호를 연결하는 커넥터이다. 이 부분은 어쩔 수 없이 커넥터를 써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외의 ND555 내부의 모든 회로 연결은 전부 하드 와이어링 방식의 케이블로 연결된다. 즉, ND555 하나를 제작하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조립하여 생산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대량 생산이나 로봇에 의한 자동화된 생산은 아예 불가능하다. 1명이 혼자서 하루에 1~2대 조립이 가능한 제품이다. 요즘 시대에 굳이 이렇게 수작업으로 일일이 땜질과 조립을 번갈아가면서 만들어야 하는 제품을 만든 이유는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네임은 음질 때문이라고 한다. 굳이 오래된 아날로그적 디자인에 생산 방법까지도 마치 진공관 앰프의 하드와이어링 회로 마냥 모두 수작업에 의한 하드와이어링을 고집한 것이 바로 ND555이다.

    네임오디오 ND 555 황동판의 플로팅 베이스
    네임오디오 ND 555 황동판의 플로팅 베이스

    이 외에도 황동판의 플로팅 베이스 위에 기판을 얹어 물리적인 미세 진동을 모두 잡아냈다거나 섀시를 새로운 알루미늄 샌딩 처리의 일체형 섀시를 쓴 점, 그리고 NP800 회로는 차폐 처리된 별도의 알루미늄 박스인 패러데이 케이지 속에 넣어 제작한 점, DAC 칩 또한 PCM1704의 일반 버전이 아닌, 스펙을 측정하여 모두 성능을 맞춘 엄선 버전인 PCM1704-K 버전을 사용한 점 등, ND555만이 갖는 기존 제품과는 다른, 차별화된 특징들도 곳곳에 숨어있다.


    사운드 퀄리티

    테스트에는 Naim ND555와 555PS DR 2대를 준비했다. 앰프는 CH Precision의 L1/M1 세트이며 스피커는 매지코의 M3를 사용했다. 시작은 ND555에 555PS DR 1대로 시청한 뒤, 같은 곡들을 555PS DR 1대를 더 추가하여 듀얼 전원으로 추가 시청을 하여 전원부에 따른 음질 차이도 함께 테스트해보았다.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첫 음을 듣는 순간 깜짝 놀랐다. 비싼 하이엔드 시스템이긴 해도 네임의 제품이라는 사실에 기대감 보다는 대략적인 예측이나 선입견이 있었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두터운 중저역의 살집있는 소리가 아니라, 투명하고 입체적인 그리고 선명한 음상과 무대 위에 갖가지 디테일들이 하나도 뒤섞이지 않고 하나하나 분리된 현대 하이엔드적인 사운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누구나 생각하던 네임의 소리가 아니다. 물론 적절한 온도감과 약간의 밝기로 따뜻하고 나름의 질감이 살아있는 소리이긴 하지만 중립적이며 좋은 의미에서 모니터적인 성향의 사운드가 흘러나왔다. 저음은 타이트하고 선명하며 빠르고 정확한 제동이 걸린 저음이다. 보컬은 분명 진하고 선명하지만 과거의 여느 네임 제품처럼 두꺼운 음상의 보컬이 가운데에서 크게 자리를 잡는 모양새가 아니다. 훨씬 슬림한 보컬이 앞 뒤로 멀리 벌어진, 뎁스가 깊은 입체적인 무대에서 배경의 악기와 분리되어 중앙 전면에 위치한 상태로 술술 노래를 풀어낸다. 또한 기타나 심벌즈 같은 고역 디테일이 강한 악기들에서는 일체의 엣지감이나 메탈릭한 자극성 고역의 산미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이 제품은 분명 멀티비트 타입의 DAC 칩으로 설계된 컨버터임에도 실키하고 부드러운 톤을 유지했다. 좀 더 세부적으로 감상을 정리해본다.

    에이지 오우가 연주한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레’를 들어보면 팀파니의 타격음 하나로도 ND555의 성향을 바로 알 수 있다. 저음에 풀어짐이 느껴지지 않는 단단하고 타이트한 저음을 들려주고, 저역의 깊이감 또한 상당하다. CH Precision의 L1/M1 그리고 매지코 M3와 어우러진 ND555는 팽팽히 조여진 기타마냥 찰지고 단단하고 깊은 저음을 연신 내뿜는다. 흐트러짐이나 부밍 같은 것을 느낄 시간 조차 없는 듯하다. 무대는 매우 입체적이라서 관악기와 악단의 배치, 콘서트 홀의 잔향감이나 울림은 대단히 깨끗하고 선명하게 그려진다.

    굳이 흠을 잡는다면 좌우로 벌어지는 음상의 크기는 ND555 보다 더 크게 벌어지는 기기들도 있다. 하지만, 음상의 정확도와 입체감 그리고 전후면의 뎁스는 ND555를 능가할 수 있는 제품들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555PS DR을 1대 더 추가하면 소리는 또 달라진다. 전체 악기들의 음색은 좀 더 진한 색채감을 띄고 저음의 깊이감도 더 깊고 강해진다. 부밍이나 양감이 지나치다는 것이 아니다. 임팩트하게 순간 내리치는 힘과 다이내믹스가 훨씬 더 강하고 넓게 그려진다는 의미다. 마치 Full HD에서 4K로 넘어가면서 훨씬 넓어진 색좌표와 HDR 기능이 진하고 화려한 영상으로 진화하는 느낌이다.

    Marcus Miller - Laid Black

    마커스 밀러의 신작 <Laid Black> 중 ‘Trip Trap’을 들어봐도 마찬가지다. 드럼과 함께 시작되는 베이스 기타의 리듬은 곡이 끝날 때까지 하나도 흐릿함없이 끝없이 타이트한 리듬을 들려준다. 멜로디를 이끄는 섹소폰과 트럼펫의 관악기 특유의 울림이나 뻗침 그리고 색채감도 매우 진하다. 그리고 라이브 녹음이 갖는 무대 위의 공간적 입체감도 멋지게 살아있고 키보드까지 어우러져 전체가 연주되는 시점에도 절대 소리가 엉키거나 딱딱하게 악기들의 소리가 뭉개져 붙어버리는 일이 없다.

    PS555 DR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데, 더블 전원 사양으로 PS555 DR을 추가하면 리듬감의 선명도와 베이스의 울림과 질감이 훨씬 볼륨감있게 그러면서도 힘차게 저음의 리듬이 튕겨져 나온다.

    최근에 즐겨듣는 손성제의 니어 이스트 콰르텟의 <Near East Quartet>(ECM) 중 ‘갈까부다’를 들으면 네임이라는 이름을 잊어버릴 정도로 대단히 쿨하고 입체적인 공간의 공기 냄새가 느껴진다.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섹소폰의 울림이 매우 부드럽고 특유의 분위기가 잘 살아있는 소리로 넓고 입체적으로 펼쳐지고 음산함을 느끼게 하는 기타나 드럼의 움직임도 하나도 뭉개지지 않고 작지만 선명하게 자기 자리를 잡는다. 보컬을 담당하는 창 또한 매우 선명하고 또렷하며 보컬 주변의 잔향이 선명하고 길게 잘 유지된다. ECM 음반 특유의 차가운 듯, 쿨한 공간의 공기 냄새의 바탕 위에 보컬, 퍼커션, 섹소폰, 기타의 악기들이 어느 하나 디테일을 잃지 않으며 선명하면서도 유기적으로 하나의 공간 안에 울림을 만들어 낸다. 전형적인 하이엔드 소스 기기의 선명함과 자극적인 엣지감이 하나도 없는 명료하고 자연스러운 디테일과 울림을 멋지게 들려준다.

    악기수는 적지만 손성제의 음반과 비슷한 성향의 톤을 갖고 있는 신예원의 <Lua Ya> 중 ‘섬집 아기’를 들어도 마찬가지다. 뉴욕의 한 교회에서 녹음된 이 음반의 시원한 공간의 울림과 분위기가 하나도 퇴색됨없이 입체적인 콘서트 홀 분위기로 재현된다. 약간은 무서울 수도 있는 보컬의 울림이 대단히 아름답게 펼쳐지고 피아노 또한 ECM 스러운 깨끗하면서도 명징하고 차가운 울림이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녹음이 지닌 높은 S/N비의 느낌이랄까 깨끗하고 진한 보컬과 피아노 그리고 입체적 울림이 새로운 음반을 듣는 것처럼 멋지게 울려퍼진다. PS555 DR이 추가되면 공간의 깊이나 보컬의 색채 그리고 울림 같은 디테일적인 변화가 나타나는데, 극명한 차이는 아니지만 전원부 추가의 유무에 따라 소리의 색조가 달라지는 톤 컬러의 변화가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노라 존스의 라이브 공연 녹음인 <Live At Ronnie Scott’s> 중 ‘Don’t Know Why’를 들어보면 보컬의 선명도에 깜짝 놀라게 된다. 흔히 라이브 녹음들은 다소 무대와 연주자의 분위기를 잡다 보면 약간 머드해지는 악기들과 보컬을 듣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음반은 녹음의 정보량의 워낙 높아서 선명한 보컬을 들을 수 있는데, ND555는 그 광경을 대단히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노라 존스의 밀당을 벌이는 리듬 처리나 딕션등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잡아낼 뿐만 아니라 보컬 중심을 좌우로 뒤에 있는 드럼과 베이스의 연주도 역시 하나도 퇴색됨없이 선명한 리듬으로 음상에서 사라지는 법이 없다. PS555 DR을 하나더 추가하면 보컬과 무대의 입체감, 사이의 거리가 더 입체적으로 벌어지고 보컬의 진한 색채와 선명도, 베이스나 드럼의 디테일들의 명징함이 한층 더해진다. 분명 크지 않은 공간에서 녹음된 라이브임에도 대단히 쾌적한 공간감과 적정한 온도감이 실린 분위기를 살려낸다. 지금까지 네임의 기기에서 이런 음을 들어 본 적이 있는 싶을 정도의 네임 디지털 재생의 신세계이다.


    결론

    Naim ND555 는 대단히 비싼 가격을 앞세운 하이엔드 스트리밍 네트워크 플레이어이자 DAC 이다. ND555 자체 가격만으로도 비싼 하이엔드 스트리밍 플레이어인데, 기본으로 함께 구입해야 하는 PS555 DR이 더해지면 그 순간 4,000만원 가까운 시스템이 된다. 그리고 여기에 1대의 PS555 DR을 추가하여 플레이어, 디지털 전원, 아날로그 전원의 3피스 3단 구성 시스템으로 확장하게 되면 5,000 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굳이 가격으로 마무리를 시작하는 이유는 ND555와 PS555 DR은 그 가격에 걸맞은 놀라운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네임이?’하는 물음표를 가질 필요가 하나도 없다는 말이다.

    ND555는 이 회사의 대표부터 엔지니어링 팀까지, 전사적 역량을 동원하여 가격을 무시하고 네임이 낼 수 있는 사운드 퍼포먼스의 한계점에 도달한 최초의 플래그십 네트워크 플레이어이다. 2년 넘게 공을 들여 개발한 새로운 플레이어는 좋은 의미에서 기존의 네임 사운드에 대한 고정 관념을 완전히 깨버릴 만큼 놀라운 하이엔드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미 스테이트먼트를 통해 네임의 새로운 세계를 아날로그에서 보여준 바 있다면, ND555는 디지털의 세계에서 또 한번의 새로운 네임의 진화된 모습과 디지털 기기의 새로운 영역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뛰어난 해상도와 디테일 그리고 타이트하고 단단한 저음, 차갑거나 귀를 시리게 만드는 자극성이 하나도 없는 세련되고 유려한 고역의 색채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입체적이고 깊은 앞 뒤 거리를 보여주는 스테이징까지. 어느 하나, 사운드의 면면이 하이엔드적이지 않은 부분이 없다. 물론 기존의 네임 색채에 익숙한 그리고 그 색감 때문에 네임당이라 불리울 만한 네임의 애호가라면 약간 갸우뚱 할지도 모르지만, 듣게 되면 불과 몇 분도 채 되지 않아서 이 기기의 사운드 퍼포먼스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비싼 가격을 충분히 정당화시킬 수 있는 사운드는 이 기기가 지닌 장점의 일부일 뿐이다.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와 디지털 회로 기술 덕분에 ND555은 앞으로 어떻게 진화하게 될 지 모른다. 자체 개발한 리눅스와 소프트웨어 설계 능력은 원한다면 언제든지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나 각종 음원 포맷 재생을 추가할 수 있다. 이미 ROON을 비롯하여 Chromecast와 Airplay 심지어 AptX HD 코덱의 블루투스까지, 갖춰진 재생 기능들만으로도 듣지 못한 스트리밍이나 음원 포맷이 없다. 물론 MQA 같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포맷은 아직 대응하지 않고 있고 당장 추가할 계획은 없다. 하지만, 다른 모든 기능들이 지금까지 제공된 사례를 볼 때 그리고 네임이 직접 그 모든 프로그래밍과 하드웨어 지원 기능을 추가해왔던 전례를 보면 이 또한 대중화의 길에 접어들면 추가될 것이다. 사운드 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끊임없이 진화하며 올라운더적인 막강한 기능성을 제공한다.

    Naim ND555 는 네임의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자 미래를 보장하는 신개념의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이다. 최첨단 디지털 기술들에 가장 아날로그적인 설계 및 생산 기법이 만들어낸 놀라운 양면성을 지닌 하이엔드 소스 기기이다. 중립적인 성향의 사운드는 절대 자기 주장을 내세우지 않고 음반과 녹음이 갖고 있는 음악 본연의 아름다움을 티끌하나도 퇴색시키지 않고 완벽에 가깝게 재현해낸다. 모든 것이 다 되는 하이엔드 디지털 소스 기기를 찾는다면 바로 경험해야 할 새로운 디지털 강자의 탄생이다.


    제품사양

    Naim Nd 555 Network Player / DAC

    Audio Inputs
    Digital (S/PDIF)2 x optical TOSLink (up to 24bit/96kHz)
    1 x coaxial RCA (up to 24bit/192kHz, DoP 64Fs)
    1 x coaxial BNC (up to 24bit/192kHz, DoP 64Fs)
    USB2 x USB Type A socket (front and rear – 1.6A charge)
    StreamingChromecast built-in, Apple AirPlay, TIDAL, Spotify® Connect, Bluetooth (AptX HD), Internet Radio, UPnP™ (hi-res streaming), Roon Ready
    Audio Outputs
    Analogue1 x RCA pair
    1 x 5-pin DIN
    Connectivity
    NetworkEthernet (10/100Mbps), WiFi (802.11 b/g/n/ac with external antennae)
    MultiroomParty Mode Streaming: Sync up to six Naim products and control via the Naim app
    General
    UpdatesUpdate your system wirelessly via the Naim app
    Storage2 x USB Type A socket (front and rear – 1.6A charge)
    FormatsWAV – up to 32bits/384kHz
    FLAC and AIFF – up to 24bit/384kHz
    ALAC (Apple Lossless) – up to 24bit/384kHz
    MP3 – up to 48kHz, 320kbit (16 bit)
    AAC – up to 48kHz, 320kbit (16 bit)
    OGG and WMA – up to 48kHz (16 bit)
    DSD – 64 and 128Fs
    M4A – up to 48kHz, 320kbit (16 bit)
    * Gapless playback supported on all formats.
    Internet Radio ProvidervTuner premium 5*
    Power ConsumptionTypical use: 25W (when using a single 555 PS)
    Network standby mode: <2W
    Deep sleep: <0.5W
    Mains Supply
    100V, 115V or 230V; 50 or 60Hz (depending on 555 PS used).
    User ControlHandheld : Zigbee® RF4CE (Metal) / Front Panel 5″ colour LCD display and four buttons
    Weight12.25kg
    Dimensions87mm x 432mm x 314mm (H x W x D)
    수입원소리샵 02 3446 7390 http://www.sorish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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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임, 500 시리즈 레퍼런스 스트리밍 플레이어 발표

    네임, 500 시리즈 레퍼런스 스트리밍 플레이어 발표

    영국의 네임 오디오가 새로운 스트리밍 플레이어를 발표한다. 새 제품은 네임의 레퍼런스급에 해당하는 500 시리즈에 걸맞은 새 레퍼런스급 스트리밍 플레이어이다. 빠르면 오는 여름부터 판매가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신제품의 이름은 ND555 스트리밍 플레이어이며, 가격은 £12,999.

    전원부 포함한 최대 3,000만원대의 레퍼런스 네트워크 플레이어

    지난 12년 동안, 500 시리즈에 새로운 제품이 없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ND555 스트리밍 플레이어의 등장은 네임이 긴 장고 끝에 내놓은 제품임이 틀림이 없다. 사실 다른 가격대에는 다양한 네트워크 스트리밍 모델이 많았지만, 유독 500 시리즈에 스트리밍 플레이어가 없던 이유에 대해 네임 측에서는 기존 CD 플레이어의 최상위 모델인 CD555의 음질에 비견될 만한 수준의 음질을 아직까지 완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었지만, 이제 그 목표점을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네임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ND555에도 네임의 외장 전원 장치를 추가할 수 있는데 별도의 전원을 추가하면 또 다른 비용으로 £7,000를 투자해야 하고, 기기의 가격과 더하면 ND555의 레퍼런스 퍼포먼스 모델은 약 £20,000급 제품이 된다고 한다. 물론 네임은 소스 기기에서 뽑아낼 수 있는 최고의 사운드를 얻으려면 전원부가 포함된 레퍼런스 구성이 되어야 궁극의 퀄리티가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신형 하드웨어 플랫폼과 소프트웨어의 네트워크 스트리머

    ND555은 지금까지 발매된 네임의 네트워크 스트리머들 중 가장 최신예 제품이 되는 Uniti 시리즈를 위해 개발된 새로운 플랫폼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신형 하드웨어와 일부 핵심 부품들의 공급 부족으로 ND555 뿐만 아니라 엄청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NDX 2와 ND5 XS2 또한 시장에 내놓은 시기가 지연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새 스트리밍 플레이어들의 등장은 기존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처럼 기능적인 개선의 업그레이드보다는 음질 측면에서 최고 수준의 CD 재생음에 필적하거나 이를 능가하는 음질을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 구현해내는 것이 신제품의 목표이자 컨셉이라고 밝혔다.

    ND555는 단순히 디지털 회로의 설계 변경 뿐만 아니라 섀시 같은 기구물을 비롯한 기계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하이엔드 모델에 걸맞게 물리적으로 DAC를 비롯한 기기 내부와 외부에 포괄적인 차폐 처리가 추가되었고, 기기의 무게 중심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육중한 동판 패널이 바닥면에 추가로 장착되었다. 그리고 각 회로들에는 회로 전용 전원 공급 회로를 분리 설계하여 회로 영역별 전원 분리/차폐가 시도되었다.

    Statement의 기술로 만든 아날로그 회로와 R-2R 멀티비트 DAC

    NP800 스트리밍 모듈에서 넘겨받은 디지털 데이터들은 엄선/선별된 PCM1704K 버전의 R-2R 멀티비트 DAC를 통해 아날로그로 변환되는데, 변환 과정에서는 데이터의 내장 클럭 신호 대신 별도 분리 설계된 자체 클럭 회로의 클럭 처리로 지터를 대폭적으로 줄였다. ND555에 사용된 클럭에는 네임의 ClockMaster와 RAM 버퍼 기술이 적용되어, 데이터를 제어하고 리클럭킹 처리를 한다.

    아날로그 회로에는 플래그십 앰프인 Statement에서 처음 도입한 분산형 DR 레귤레이터를 적용, 총 13개의 각기 다른 정류 회로가 동작하여 각각 클럭, DAC 그리고 아날로그 출력 회로 요소 요소에 모두 분리된 개별 전원을 공급하도록 설계했다.

    Roon Ready에서 USB, 블루투스까지

    기능면에서도 현존하는 타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이 제공하는 모든 기능들이 빠지지 않고 모두 제공되는데, 아무래도 핵심은 UPnP와 Roon Ready 기능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Airplay와 Bluetooth 기능도 빠지지 않고 탑재되었으며 이외에도 디지털 미디어 센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광, 동축 외에 USB 입력까지 모두 제공된다. 그리고 국내 환경에서는 큰 의미는 없지만, 멀티-룸 기능도 제공된다.

    ND555를 위해 개발된 이런 기술과 기능들은 새로운 플랫폼의 신형 모델인 NDX 2와 ND5 XS2에도 고스란히 이식되었다. 하드웨어적인 보드의 디커플링 설계와 한층 개선된 DAC 및 회로들 그리고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등이 신형 모델들에서 모두 제공될 예정이다.

    물론 이처럼 화려한 설계와 스펙이 분명 매력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ND555가 과연 CD555를 넘어설 만큼의 음질을 들려줄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한 확실한 결과는 내달 개최될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쇼에서 알게 될 것이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새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의 특징들

    • Naim NP800 exclusive streaming board
    • UPnP up to 32bit 384kHz and DSD 128
    • Roon Ready
    • Online software updates
    • Streaming Services: TIDAL, Spotify Connect, Vhromecast Built-in, Airplay
    • iRadio powered by vTuner
    • Bluetooth aptX HD
    • Wired IR output for control of current amplifiers (System Automation) via the IOS and Android app
    • S/PDIF in via BNC, RCA and Optical
    • S/PDIF out via BNC
    • Switchable DIN/RCA analogue outputs
    • 2.4 & 5 GHz high-speed Wi-Fi

    – ND5 XS 2

    • Controlled via the app
    • Front Panel status LED
    • LVDS digital signals for lower noise

    NDX 2

    • 5” TFT colour display with proximity sensor
    • Upgraded PCM 192A DAC with discrete 12V convertor
    • Upgradable with XPS and 555 PS power supply
    • LVDS digital signals for lower noise
    • Discrete filter circuits
    • RF Zigbee remote control

    ND 555

    • 5” TFT colour display with proximity sensor
    • Runs from 555 PS power supply only – no internal transformer
    • Upgraded 500 Series brushed metal casework and buttons
    • Discrete Regulators
    • LVDS digital signals for lower noise
    • Upgraded brushed metal RF Zigbee remote contr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