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io M25, M25 R2R
FIIO의 새로운 휴대용 플레이어 M25는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등장했다. 하나의 제품에 서로 다른 DAC 모듈을 옵션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M25와 M25 R2R 두 모델을 같은 시기, 같은 가격에 나란히 판매한다. 하나는 AKM의 플래그십 DAC 조합을 사용하고, 다른 하나는 FIIO가 자체 개발한 R2R 저항 래더를 사용한다.
FIIO는 두 모델 가운데 어느 쪽이 상위인지 구분하지 않는다. 일본 발표에서도 “성능이나 가성비로 고민할 필요 없이 자신의 귀와 취향으로 선택하면 된다”는 개발진의 설명을 내세웠다. 일본에서는 두 모델 모두 2026년 10월 23일 출시되며 예상 시장가격은 약 22만 엔이다.


AKM VERITA와 R2R PRO, 같은 플랫폼의 두 가지 해석
기본형 M25는 AK4191EQ + AK4499EX 두 개를 사용하는 AKM 플래그십 DAC 구성을 채택한다. 좌우 채널에 AK4499EX를 각각 하나씩 배치하고, 디지털과 아날로그 회로를 분리한 구조를 통해 채널 분리와 다이내믹레인지 확보를 노린다.
반면 M25 R2R은 FIIO가 자체 개발한 24+5bit 분할형 R2R PRO 저항 래더를 사용한다. 상위 5비트는 31개의 thermometer-coded 저항으로 처리해 전통적인 R2R 구조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오차 누적과 왜곡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두 모델의 방향도 조금 다르다. FIIO는 AKM 버전을 보다 현대적이고 선명한 성향, R2R 버전을 자연스럽고 따뜻한 음색으로 설명한다. 다만 이는 제조사의 튜닝 방향에 대한 설명이며, 실제 음질 차이는 시스템과 헤드폰, 청취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R2R 모델은 OS(오버샘플링)와 NOS(논오버샘플링)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AKM 모델은 별도의 사운드 프로파일과 필터를 제공한다.

휴대용이지만 데스크톱급 출력을 겨냥
두 모델은 DAC 구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플랫폼을 공유한다.
프로세서는 Snapdragon 778G 계열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Qualcomm QCS6490, 메모리는 8GB RAM과 128GB 저장공간이다. microSD 카드를 추가해 라이브러리를 확장할 수 있고, Android 기반으로 스트리밍 앱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

출력단은 완전 차동 구조를 사용하며 4.4mm 밸런스 출력에서 최대 **1,700mW + 1,700mW(32Ω)**를 제공한다. 휴대용 DAP로서는 상당히 높은 출력이다. 3.5mm 싱글엔드 출력도 제공한다.
데스크톱 모드에서는 외부 전원을 사용하면서 배터리 충전 경로를 우회할 수 있어 장시간 거치형 사용도 고려했다. USB DAC 기능은 XMOS XU316이 담당한다.

31밴드 PEQ와 Auto EQ
M25 시리즈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튜닝 기능도 적극적으로 넣었다.
31밴드 PEQ와 Auto EQ를 지원해 헤드폰이나 이어폰의 응답 특성을 사용자가 직접 조정할 수 있다. FIIO는 최근 데스크톱 DAC와 포터블 제품에서 PEQ 기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M25도 그 흐름에 들어간다.
네트워크 기능은 Wi-Fi와 AirPlay를 지원하며 Bluetooth 5.2를 사용한다. 로컬 음악 재생뿐 아니라 스트리밍과 무선 재생, USB DAC까지 하나의 기기에서 처리하는 전형적인 현대 DAP의 구조다.
화면은 5.5인치 1080×2160 해상도이며, 본체 무게는 약 318g이다.
배터리는 R2R 쪽이 더 길다
흥미롭게도 배터리 지속시간은 R2R 모델이 더 길다.
제조사 발표 기준 싱글엔드 출력 사용 시 M25는 약 9.5시간, M25 R2R은 약 14.5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R2R 방식이 전력 효율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다만 실제 재생시간은 화면 밝기, 네트워크 사용, 출력 레벨, 재생 포맷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같은 가격, 다른 DAC
FIIO M25 시리즈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결국 가격 정책이다.
보통 같은 제품에서 R2R 버전은 더 높은 가격에 배치되거나, 반대로 델타-시그마 DAC 모델이 상위 사양으로 구분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FIIO는 M25와 M25 R2R을 동일한 가격에 제공한다. 중국 공식 가격은 두 모델 모두 7,499위안, 일본 예상 가격도 약 22만 엔으로 같다.
이 때문에 두 제품의 관계는 상위·하위가 아니라 취향의 선택에 가깝다.
AKM의 최신 플래그십 DAC가 가진 높은 측정 성능과 디지털 처리 기능을 선호할지, FIIO가 직접 설계한 R2R의 다른 음색과 OS/NOS 선택을 선호할지 사용자가 고르는 구조다.
최근 R2R DAC가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FIIO M25는 이를 별도의 고가 특수 모델로 떼어놓지 않았다. 같은 섀시와 같은 가격 안에서 두 가지 변환 방식을 직접 비교할 수 있게 만든 점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주요 사양
| 항목 | M25 | M25 R2R |
|---|---|---|
| DAC | AK4191EQ + AK4499EX ×2 | FIIO 24+5bit R2R PRO |
| DAC 방식 | 델타-시그마 | 저항 래더 |
| OS/NOS | – | 지원 |
| 프로세서 | Qualcomm QCS6490 | 동일 |
| RAM / 저장공간 | 8GB / 128GB | 동일 |
| 화면 | 5.5인치 1080×2160 | 동일 |
| 출력 | 3.5mm / 4.4mm | 동일 |
| 최대 밸런스 출력 | 1,700mW + 1,700mW / 32Ω | 동일 |
| USB DAC | XMOS XU316 | 동일 |
| EQ | 31밴드 PEQ / Auto EQ | 동일 |
| 네트워크 | Wi-Fi / AirPlay | 동일 |
| Bluetooth | 5.2 | 동일 |
| 배터리 | 약 9.5시간 | 약 14.5시간 |
| 무게 | 약 318g | 약 318g |
| 일본 예상 가격 | 약 ¥220,000 | 약 ¥220,000 |
| 일본 출시 | 2026년 10월 23일 | 2026년 10월 23일 |
Source : FIIO https://www.fiio.com/M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