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지난 2월 1일 한국 서비스를 공식런칭했다.
스포티파이는 전세계 6천만곡에 달하는 음원을 서비스하는 세계 최대 음원플랫폼이었지만 그동안 한국에선 서비스가 되지 않아 일부 유저들이 VPN등을 이용해 해외계정을 만들어 사용하는 정도에 그쳤으나, 이번 공식런칭으로 인해 손쉽게 스포티파이의 모든 음원을 즐기는 것이 가능해졌다.




요금제는 월 부가세 포함 12,000원, 듀오(2명계정)의 경우 18,000원 두 가지로 서비스 되며 신규가입 후 3개월간의 무료체험기간을 제공한다.
다만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 역시 남아 있다. 국내 음원 점유율이 40%에 육박하는 최대 메이저 업체 카카오M/멜론과의 계약은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본지에서 예전부터 사용하던 스포티파이 미국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카카오M 소유의 아이유의 음원들을 플레이할 수 있으나 어제 생성해본 한국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아이유의 곡을 들을 수 없는 상태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사실상 국내에선 반쪽짜리 서비스가 될 우려가 남아있으며, 국내 아티스트와 곡명이 영어로 나오는 등의 문제 역시 해결해야 될 부분으로 보인다.
오디오파일의 입장에선 타이달이나 코버즈 같은 flac급 고음질 서비스를 하지 않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스포티파이의 장점으로는 이미 많은 국내외 스트리밍업체들이 벤치마킹하여 익숙해보이기까지한 세련되고 깔끔한 블랙테마의 UI와 디자인, 무수히 많은 해외음원과 플레이리스트, 우수한 연결성을 가진 스포티파이 커넥트 외부기기 재생 등이 있다.
또한 타스트리밍서비스와는 달리 현재 사용중인 디바이스 외 타기기로 접속시에도 기존기기 접속을 강제로 끊고 현재 재생 및 대기리스트가 기기별로 따로 노는 방식이 아니라, 재생기기 선택창이 뜨고 나머지는 그대로 유지되어 음악감상의 흐름을 끊지 않는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지난 기사 ‘하이파이용으로는 쓸만한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