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오디오의 화룡점정

Siltech

Ruby Mountain 2

SILTECH RUBY MOIUNTAIN II 파워케이블 리뷰
성연진
이동훈

오디오는 전기를 먹고 음악을 재생하는 기기다. 대출력을 만들어내는 파워 앰프는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필요하고, 미세 전기 신호를 만들어 전달하는 소스 기기와 프리 앰프는 노이즈가 없는 전원이 필요하다. 오디오 컴포넌트의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인터 커넥터와 스피커 케이블에 따라 음향 품질과 음색이 달라지는 것도 비교 청음의 기회를 통해 알려졌다. 하이엔드 오디오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안정된 전원 공급과 전기 신호를 왜곡 시키지 않고 제대로 흐를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케이블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하이파이 씬에서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 중반쯤 등장한 하이엔드 오디오가 대중들에게 알려진 후 10여 년이 지났을 무렵부터 하이엔드 사운드를 완성하는 파트너로 케이블 제조사들이 하나둘씩 하이파이 씬에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어느 분야든지 취미의 세계를 깊숙이 파고들어간 이들에게서는 전문적인 식견과 함께 매니아적인 태도와 행동들이 드러나게 된다. 이를 바라보는 일반인들은 상상을 뛰어넘는 값비싼 기기가 과연 무엇이 다를까 하는 의문을 품는다. 가전 제품을 사면 당연히 따라오는 몇 천 원도 안 되는 파워 코드에 수 천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는 오디오파일들은 때때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이엔드는 단지 좋은 소재와 부품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되는 대량 생산품처럼 시장의 법칙이 적용되는 아이템 또한 아니다. 일본의 세이코와 시티즌이 나오면서 스위스 시계의 명운이 암울했던 적도 있고, GPS 위성의 신호로 시간을 보여주는 휴대폰이 폭발적으로 보급되면서 시계의 시대는 저물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했지만 스위스 시계는 살아남아 하이엔드의 전형이 되었다. 스위스 시계의 헤리티지와 크래프트맨쉽의 스토리텔링은 상상하기 힘든 가격을 떠받치고 있다.

실텍 루비 마운틴 2

Silver Technology is Siltech

전기와 관련된 산업이 체계화되면서 도선의 소재로 알루미늄, 주석, 니켈, 구리(동, copper) 등이 주종을 이뤘고, 그중에서 청동기 시대부터 활용되었던 구리가 전기 전자의 세기가 열리면서 전도체의 재료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구리는 도체 중 두 번째로 전도성이 높은 이상적인 전도체(conductor)의 특성을 갖고 있고 비교적 흔한 자원에 속해 전기 전자 제품에 두루 쓰이게 되었다. 하이파이 업계에서는 일반적인 동선(TPC, Tough Pitch Copper)이 아닌 불순물과 산소의 함량을 최소로 낮춘 무산소 동선(OFC, Oxygen Free Copper)과 선재의 결정 구조를 개선한 단방향 결정 무산소 동선(PCOCC, Pure Crystal Ohno Continuous Casting) 같은 고가의 소재를 케이블의 재료로 채택했다.

동선의 기술적인 개선이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하이엔드는 1%라도 음질을 높일 수 있다면 시장 가격을 뛰어넘는 시도와 선택이 가능한 영역이다. 표준화된 산업 체계에서는 생산 비용이 증가하면 경쟁력 하락으로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지만 하이엔드 오디오 세계에서는 최고의 음향을 만들 수 있다면 비용의 문제는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에 최상의 전도체인 은에 대한 카드를 만지작거리게 되었다.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류를 제외한 귀금속 중에서 표면 광택이 가장 뛰어나 화폐 주조(은화)나 값비싼 식기류와 공예품의 재료로 사용되었던 은은 연성과 전성이 높아 가공성이 뛰어나며 합금을 통해 성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은이 가진 장점을 본격적으로 하이파이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대표적인 브랜드가 Silver Technology에서 이름을 딴 실텍(Siltech)이다.

1983년에 첫발을 내디딘 실텍은 독일 국경에서 멀지 않은 네덜란드 내륙의 헬데를란트 주의 Elst 지역을 기반으로 월드 클래스의 수준에 도달한 하이엔드 케이블 제조사다. 올해로 창업 37주년이 된 실텍은 브랜드명에서 의미하듯 전도체로서 은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은이 갖고 있는 장점은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까지 여덟 번의 기술 혁신을 시도하였다. Generation을 뜻하는 G1부터 차근차근 선재의 개선을 시도하여 G3에 이르러 은 선재에 순금을 섞어 결정 구조를 개선한 케이블을 선보였고 G6 케이블은 특수한 열처리로 전도성을 더욱 높인 SATT(Siltech Advanced Thermal Treatment) 공법으로 제작되었다. 현행 G7은 신호의 왜곡을 측정 장비로 계측하기 힘들 정도로 낮췄고, S8에 이르면 은과 금의 합금으로 보완했던 선재의 결정 구조를 동선의 PCOCC와 같이 은 선재 만으로 단결정 구조를 선보이며 실텍의 라인업에서 크라운 라벨이 붙은 최상위 제품에 적용하였다.

이처럼 실텍은 은의 결정 구조를 꾸준한 개량하여 전류가 흐르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왜곡을 극도로 억제하였고, 유전율이 높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캡톤, 테플론, PEEK(Polyether ether ketone)을 절연체로 사용하여 전자기 간섭(EMI, Electromagnetic interference), 라디오 무선 주파수 간섭(RFI, Radio frequency interference)을 최대한 억제하였다. 또한 케이블 제조 기법 중 선재를 정확히 45도 대칭 각도로 꼬아 신호 간섭을 억제하는 X Balanced Micro Technology, 절연체를 다중 차폐하는 Dual Balanced Micro Technology로 이름 붙인 기술을 적용하여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였다.

실텍 루비 마운틴 2

로얄 시그니처 시리즈, 루비 마운틴 II 파워 케이블

실텍의 라인업은 상 하위의 구별이 엄격하며 이른바 가성비가 좋은 하위 레벨 제품이 상위 레벨 제품을 뛰어넘는 상품성의 오류를 배제하였다. 로열 시그니처 시리즈는 실버 골드 합금 선재인 G7을 중심으로 크라운을 붙인 케이블에는 실버 단결정 선재인 S8을 투입한 실텍 라인업의 중핵이다. 바로 아래는 실텍의 25주년을 기념한 클래식 애니버서리 시리즈로 G7 선재로 이루어진 제품군이며 엔트리 라인업인 익스플로러 시리즈는 단결정 동선으로 제품군을 구성하였다. 그리고 S8 선재를 투입한 35 Year Anniversary와 최상위 플래그쉽인 트리플크라운으로 제품의 등급을 나누어 엔트리부터 플래그쉽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루비 마운틴 2 파워 케이블은 바로 아래인 루비 힐 2와 상위 제품인 루비 더블 크라운으로 구성된 로열 시그니처 시리즈를 대표하는 파워 케이블이며 후루텍의 NCF 파워 플러그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루비 마운틴 2 파워 케이블은 실텍의 유전자가 그대로 드러나는 대표적인 파워 케이블이다. 35주년 기념 라인업의 크라운 프린스 파워 케이블이 있지만 루비 마운틴 2 보다 상위라고 보기는 어렵고 루비 더블 크라운과 트리플크라운 파워 케이블은 각각 1.7배, 4배에 가까운 가격표가 붙어 있어 최상위 하이엔드 시스템이 아니라면 접근이 쉽지 않다.

실텍은 파워 케이블 디자인에서 오디오 내부의 전원 회로와의 상호 작용으로 인해 발생되는 전자기파 간섭(EMI)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실텍의 테크니컬 엔지니어의 이론에 따르면 파워 케이블에 관련된 EMI는 오디오에 공급된 교류 전압이 내부 전원부에서 정류 과정을 통해 초당 120회의 빠른 속도로 버퍼 커패시터(콘덴서)를 충전하면서 만들어진 피크 전류로부터 유발된다고 한다. 커패시터는 AC 사인파를 통해서만 충전이 되므로 밀리 초 단위로 흐르는 공급 전류와 파워 케이블로 전송되는 전자기파와 겹치면 과도한 돌입 전류를 일으켜 EMI 필드를 형성해 주변 케이블에 표류 전류, 즉 전압이 가해지지 않아야 하는 물체 사이에 전위차를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표류 전류는 음악적인 리듬의 흐름을 끊는 120Hz의 펄스로 작용하여 하이파이 사운드를 망가뜨리기 때문에, 기술적인 구조와 만듦새가 좋지 않은 파워 케이블은 전원 노이즈의 안테나 역할을 하게 되어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실텍 루비 마운틴 2

실텍은 파워 케이블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왜곡을 제거하기 위해 DC 성분과 100MHz 이상에서 EMI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폐하기 위해 케이블의 지오메트리를 최적화하였다. 앞서 서술한 대로 45도 대칭 각도로 꼬은 트위스티드 트윈 코액셜 구조의 내부 심선들은 두 겹의 캡톤 필름으로 감싸는 절연 처리를 하고 그 위에 은 도금 실드 처리를 한 다음 테플론 인슐레이터로 차폐 처리를 하였다. 캡톤과 테플론은 듀퐁이 개발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공통적으로 절연성과 내열성이 뛰어난 특성을 갖고 있다. 캡톤은 프린트 회로 기판과 우주선과 위성의 외부에 씌워지는 우주 담요 및 응급 용품으로도 사용되는 다목적 플라스틱으로 하이파이 오디오 분야에서는 다인오디오의 마그넷 시스템의 보이스 코일 포머와 엘락의 제트 트위터를 구성하는 진동 포일의 소재로 사용되어 낯익은 합성수지다. 또한 테플론은 테팔 프라이팬의 코팅 소재로 내식성이 뛰어나 강산을 보관하는 용기로도 사용되며 내열성, 내마찰성이 우수하고 이상적인 유전율을 갖고 있어 하이파이 케이블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절연체 중 하나다. 루비 마운틴 2 파워 케이블은 3중 차폐한 심선과 내부를 채우는 충진재에 푸른색 아우터 튜브와 슬리빙 익스팬더를 씌워 마감하는 실텍 고유의 지오메트리 구성을 통해 완성되었다.

파워 케이블 양단의 파워 플러그는 후루텍의 단자 중 골드, 로듐, NCF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NCF(‘Nano Crystal² Formula)는 나노 크기의 세라믹 입자와 카본 파우더를 중합하여 만든 후루텍의 발명품으로 파워 플러그의 주변에 발생하는 정전기와 압전 효과를 음이온과 중화하여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댐핑재로 파워 플러그 단자와 파워, 인터 케이블을 고정하는 NCF 부스터로 제품화되어 있다.

실텍 루비 마운틴 2

사운드 퀄리티

청음 시스템은 소스 기기인 Playback Designs MPT8 + MPD8, CH Precision A1 파워 앰프와 Magico S3 스피커의 구성이다. 소스 기기에는 PAD Musaeus, JPS Digital AC-X를 매칭하였고 인터 커넥터로 CH Precision Balanced Link Cable, 스피커 케이블은 Cardas Clear Reflection, 전원 장치는 Shunyata Hydra Talos, Zi-Tron Sigma 20A 파워 케이블을 짝지워 Talos에 기기의 모든 파워 케이블을 연결하였다. 실텍 케이블의 브렉 인 타임이 무척 길다는 하이파이 커뮤니티의 속설에 따라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기기를 계속 켜 놓았지만 이러한 이야기에는 항상 의문이 뒤따른다. 그래서 A1 파워 앰프에 연결되었던 XLO Reference 3 파워 케이블을 Ruby Mountain 2로 바꾸고 일주일 정도 지나서 본격적인 청음에 임했다.

실버 케이블의 특성으로 거론되는 해상도와 정보량의 증가, 화사하게 피어오르는 고음역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먼저 느껴졌던 것은 음의 레이어가 잘 정돈되어 펼쳐진다는 점이었다. 저음부터 고음까지 각 음역 간의 경계가 매끄럽게 이어져 스펙트럼처럼 자연스럽고 실내악인 피아노 소나타, 트리오, 현악4중주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 편성의 협주곡, 교향곡,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악기 소리가 섞여서 묻히거나 뭉개지지 않고 들린다는 점이다. 또한, 특정 음역대가 과도하게 강조되어 인위적인 소리가 나지 않고 자연스러운 흐름이 이어지기 때문에 해상도와 정보량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 할 수 있다. 마치 캐논과 니콘의 플래그쉽으로 찍은 패션 화보나 광고 사진처럼 선명하고 화려하지만 인위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사진을 보다가 라이카의 광각 렌즈로 찍은 대가들의 사진을 보는 듯한 경험이 떠올랐다.

Brahms Symphony No.4 in E minor (Berliner Philharmoniker, Nikolaus Harnoncourt)

4악장 Allegro energico e passionato을 들어보면 “빠르고 힘차게 그리고 열정적으로”를 표현하는 오케스트라의 개성은 모두 다르지만 브람스의 의도를 가장 잘 표현한 연주는 아마도 아르농쿠르와 베를린 필의 녹음이 아닌가 싶다. 브람스의 진중함과 격조 있는 곡의 흐름, 중 저음의 묵직한 음향을 제대로 표현하며, 결코 밖으로 드러내지 않았던 브라암스의 내연(內燃)의 열정을 담은 연주는 하이엔드 오디오로도 하나의 도전일 수밖에 없다. 4악장의 시작되면 트롬본과 트럼펫이 이끌어가는 도입부의 주제부터 금관의 색채가 농밀해졌으며 이어지는 클라리넷과 바순의 목관도 소릿결이 한층 더 서정적으로 들린다. 바흐의 샤콘느에서 채용한 주제가 낮은 성부에서의 반복되는 동안 위 성부에서 현과 관악기들이 번갈아 가면서 변주가 이루어지는 흐름을 파악하기가 쉬워진 느낌이다. 듣고 있던 시스템에서 단지 파워 앰프의 파워 케이블 하나가 바뀌었지만 음악적인 뉘앙스를 표현하는 능력이 높아져 악흥의 감동이 더해졌다.

Wagner Götterdämmerung Siegfrieds Trauermarsch (Wiener Philharmoniker, Georg Solti)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는 클래식 음반의 역사에 있어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7년에 걸친 제작 기간 동안 존 컬쇼가 이끄는 데카의 녹음 기술진에 의해 전형적인 스테레오 사운드가 완성이 되었고 게오르그 솔티는 마에스트로의 반열에 올라섰다. 15시간이 넘는 반지 사이클을 마무리 짓는 영웅 지크프리트의 장송 행진곡에서 바그너 튜바를 비롯한 금관 주자들의 연주는 소리에 입혀진 황금색으로 빛나는 광채가 콘서트홀의 높은 천정에 다다른 느낌이 들 정도로 에너지가 살아있고,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현악 주자들의 다이내믹한 프레이즈와 심벌즈, 팀파니의 리드미컬 한 음향은 실황 연주가 열리는 콘서트홀의 핫스폿 존에서 음악을 듣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전체적으로 템포와 각 파트의 악기들의 소리가 명료해져 음악의 생동감과 에너지가 한층 더 잘 느껴지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Bruckner Symphony No.8 in C minor (Wie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카라얀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는 클래식 음반의 역사에 있어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7년에 걸친 제작 기간 동안 존 컬쇼가 이끄는 데카의 녹음 기술진에 의해 전형적인 스테레오 사운드가 완성이 되었고 게오르그 솔티는 마에스트로의 반열에 올라섰다. 15시간이 넘는 반지 사이클을 마무리 짓는 영웅 지크프리트의 장송 행진곡에서 바그너 튜바를 비롯한 금관 주자들의 연주는 소리에 입혀진 황금색으로 빛나는 광채가 콘서트홀의 높은 천정에 다다른 느낌이 들 정도로 에너지가 살아있고,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현악 주자들의 다이내믹한 프레이즈와 심벌즈, 팀파니의 리드미컬 한 음향은 실황 연주가 열리는 콘서트홀의 핫스폿 존에서 음악을 듣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전체적으로 템포와 각 파트의 악기들의 소리가 명료해져 음악의 생동감과 에너지가 한층 더 잘 느껴지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실텍 루비 마운틴 2

정리

아날로그와 디지털 인터 커넥터, 스피커 케이블, 파워 코드 중 어떤 요소에 변화를 주었을 때, 체감 효과가 큰지에 대한 오디오파일간의 의견은 기기의 그레이드와 구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도 파워 케이블의 변화를 손꼽는 의견에 동의하는 편이다. 미세 전류를 다루는 인터 커넥터와 파워 앰프에서 증폭된 교류 전류를 다루는 스피커 케이블이 말단에 속한다면 파워 케이블은 큰 전류를 기기의 전원부로 인가하여 작동시키는 입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큰 전류를 다루기 때문에 EMI, RFI 같은 노이즈를 제거하기 위한 소재의 선택과 케이블의 지오메트리 구조의 영향을 많이 받고 마감 처리의 완성도에 따라 음질의 변화 폭이 크다.

루비 마운틴 2 파워 케이블은 CH Precision A1 파워 앰프의 전기 입구에 자리를 잡으며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앰프의 숨겨진 포텐셜을 이끌어내어 A1의 실력을 새삼 되돌아 보게 만들었다. 분명 상식적인 가격이라거나 저렴하고 가성비가 높은 제품이라고는 하기 어렵지만, 하이엔드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체험하게 해주는 퍼포먼스로 실텍이 지닌 기술과 가치 그리고 사운드의 방향을 제대로 알 수 있는 훌륭한 하이엔드 전원 케이블이라 단언할 수 있다.

실텍 루비 마운틴 2

수입원 : 소리샵   www.sorishop.com   02-3446-7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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