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back Designs 의 궁극의 플래그십 드림 시스템(MPT-8 미디어 트랜스포트, MPD-8 D/A 컨버터)는 10년 만에 탄생된 안드레아스 코흐의 역작이다. 지난해 공개되고 올 상반기에 발매된 새로운 플래그십은 10년이라는 세월의 변화에 걸맞게 과거의 플래그십인 MPS-5로부터도 많은 진화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 개최된 뮌헨 하이엔드 쇼에서 많은 매채들과의 인터뷰로 분주히 움직였던 안드레아스 코흐는 신작의 반응이 뜨겁다며 새로운 플래그십에 대한 성공적 반응에 매우 기뻐했다. 본지 또한 그에게 짧은 인터뷰로 신작 드림 시스템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들을 파악하고자 했다. 다음은 그가 알려준 드림 시스템의 기술적 차별점들에 대한 소개이다.
드림 시스템에 대한 반응이 꽤 뜨거운 느낌이다. 드림 시스템은 언제 기획을 시작하여 언제 최종 완성된 제품인가?

처음 제품의 기획을 시작한 것은 약 3년 전(2014년)의 일이다. 다른 구조의 새로운 DAC 설계 및 비교 테스트를 하면서 제품을 기획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플레이백 디자인스의 10주년을 기념하는 데드라인을 정해 놓기도 했었기 때문에 본래는 지난해에 내놓았어야 했는데 양산 체제를 갖추기에는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그래서 올해 3월에 공식적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드림 시스템의 개발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당연히 DAC 회로의 설계이다. 새로운 DAC의 설계 목표는 MPS-5에서 사용된 예전 DAC 회로를 완전히 뛰어넘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DAC를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MPS-5의 DAC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그것을 깨뜨리고 뛰어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여러 가지의 다양한 프로토타입 DAC와 실험용 보조 회로들을 만들었다. 그래서 시간이 꽤 걸렸지만, 이를 바탕으로 MPD-8의 아키텍처를 최종적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기존의 MPS-5 또는 타사의 하이엔드 DAC들과 비교했을 때, MPD-8 이 갖는 특별한 장점과 차별점은 무엇인가?

새로운 DAC 속에는 많은, 플레이백 디자인스의 다양한 독창적인 기술들이 담겨있다. 가령, 새로 설계한 플레이백 디자인스의 클럭 제네레이터는 소스에서 유입되거나 발생되는 그 어떤 지터들도 거의 모두 제거한다. 새로운 DAC 회로는 기존에 오디오 업계에서 사용되는 그 어떤 표준 DAC 회로들과는 전혀 상관성이 없는, 독자적인 구조를 자랑한다. 일반 DAC와는 전혀 다른 구조와 방식으로 설계된 DAC 회로로서, 고정된 물리적 하드웨어가 아니라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언제나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FPGA를 사용한다. 즉, 이 말은 사용자가 새로운 알고리듬과 새로운 기능의 DAC 회로로 언제든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소프트웨어 방식이기 때문에 별도의 비용 투자 없이 기기를 새로운 제품으로 바꿀 수 있는 셈이다. 그 점이 플레이백 디자인스의 제품들이 언제나 최고의 가치를 갖고, 늘 하이엔드 시장에서 높은 지위를 누리고 있는 이유이다.
MPD-8은 더블 디퍼런셜 구조의 DAC로 좌/우 각 채널에 각각 독립된 전용 전원 공급 회로가 따로 장착되어 있다. 게다가 디지털부터 좌/우 채널 및 디지털/아날로그의 영역이 분리되고 격리된 설계를 자랑한다. 이처럼 특별한 구조의 레이아웃이 차원이 다른 퍼포먼스를 구현해낼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MPT-8의 경우, D&M에서 제작한 SACD 메커니즘을 도입했다. 그리고 뮤직 서버로 소노마 시리즈의 시라(Syrah) 뮤직 서버를 내장하고, 네트워크 플레이어 동작을 위해 별도의 스트리밍 옵션 보드까지 장착하고 있다. 기능적으로 보면 기존의 회로들을 모두 하나의 시스템에 담아 놓은 셈인데, 기능적인 부분 이외에 MPT-8에 담긴 플레이백 디자인스 만의 특별한 기술이 들어있는가?

MPT-8의 설계 목표는 현존하는 모든 디지털 소스들을 음질에 매우 민감한 MPD-8로부터 완전히 분리시키는 것이었다. 즉, 모든 입력과 모든 디지털 프로세싱은 DAC 회로와 분리 및 격리 처리하여 DAC의 음질을 극대화시키고자 했다. 그리고 두 기기의 연결은 전용 광 케이블(P-LINK, 플레이백 링크)로 연결하여 DAC와의 전기적 절연을 구현, 전기적 연결을 완전히 끊어냈다.
MPT-8의 또 다른 특별한 점은 MPD-8에 사용한 것과 똑같은 클럭 제네레이터를 탑재한 점이다. 모든 디지털 입력 신호들이 MPD-8과 똑같은 퀄리티의 클럭으로 재생산되는 것이다. 네트워크 스트리밍이든, 뮤직 서버의 파일 재생이든 또는 광이나 동축 같은 디지털 입력이든, 모든 디지털 오디오 신호가 MPT-8에서 새롭게 재생산되어 재생된다. 즉, MPT-8에서 재생되는 디지털 오디오 신호는 모두 P-LINK 출력을 통해 MPD-8로 보내질 때, 이미 디지털 신호들이 ‘수퍼 클리닝’ 과정을 거쳐 지터가 거의 없는 고순도, 고정밀도의 디지털 오디오 신호로 출력된다. 이러한 지터와 노이즈가 제거된 클리닝 회로가 MPT-8에 담긴 플레이백 디자인스의 기술 노하우이자 특수 회로이다.
P-LINK가 제공하는 출력 신호는 완전히 전기적인 차폐 및 격리 처리된 신호이다. 따라서, 지터나 전기적 노이즈 또는 각종 디지털 노이즈가 가득한 그 어떤 디지털 신호를 MPT-8에서 재생해도 DAC인 MPD-8은 소스의 노이즈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게 최고로 깨끗한 디지털 신호를 받아 최고 성능의 사운드 퀄리티를 그대로 들려준다. 그리고 P-LINK는 PCM 뿐만 아니라 DSD를 기본적으로 12MHz까지 여유있게 전송 및 재생할 수 있는 규격을 갖춘 전송 기술이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MPT-8은 마치 ‘스위스 아미 나이프’ 처럼 만능, 다기능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그 어떤 디지털 신호가 입력되더라도 모두 받아 들이고, 어떤 디지털 파일도 재생할 수 있으며, 그 어떤 네트워크 스트리밍도 재생이 가능하다. 이 모든 소스가 DAC와 똑같은 퀄리티의 전원부와 섀시 설계로 이루어진 시스템에서 생산되어 DAC로 전송된다면, DAC를 통해 재생되는 최종 음질은 그 수준이 엄청나지 않겠는가.
이것이 MPT-8과 MPD-8을 별개의 시스템으로 나누어 설계, 제작한 이유이고, 현존 최고의 퍼포먼스를 들려주고 있는 이유이다. 모든 디지털 신호에 대응하는 시스템, 분리와 격리, 노이즈와 지터의 제거에 담긴 모든 기술이 MPT-8에 담긴 플레이백의 특별한 기술이다.
MPD-8은 DSD128을 기초로 하는 DAC 회로로 만들어졌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모든 디지털 입력 신호들은 DSD128로 변환된 뒤에 최종적으로 아날로그로 변환되는 것인가? 가능하다면, MPD-8의 디지털 입력(광, 동축, AES/EBU 및 P-LINK)부터 최종 아날로그 출력(RCA 및 XLR)까지의 처리 과정을 설명해달라.

모든 디지털 입력 신호는 포맷에 상관없이(AES든, USB든 또는 P-LINK든), 모두 플레이백의 독창적인 자체 알고리듬을 통해 DSD128로 변환된다. DSD128로 변환된 디지털 오디오 신호는 그 뒤 비트레이트를 최대 16배(약 90MHz 정도의 디지털 오디오 샘플링 레이트로 변환)로 처리하고, 90MHz로 구현된 신호들은 그대로 아날로그로 변환된다. 즉, 모든 신호들은 DSD128로 1차 처리가 되고(이 과정에서 노이즈나 지터를 다시 한번 걸러내는 소위 신호 클리닝 과정을 거치고), 다시 90MHz의 DSD 오디오 신호가 된 뒤로 최종 아날로그 변환 및 출력이 이루어진다. 이것이 MPD-8의 D/A 변환 과정이다.
DSD128의 D/A 변환 기능은 MPS-5 리미티드 에디션에서도 제공되었던 기능이다. 그렇다면 MPD-8과 MPS-5의 DSD128 재생 성능을 비교하면 그 차이는 어느 정도라고 할 수 있는?

MPD-8의 디지털 처리 알고리듬과 회로는 MPS-5와 매우 유사하지만, 그 성능 수준은 차이가 크다. MPD-8은 훨씬 더 나중에 나온, 최신예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당연히 훨씬 더 높은 주파수에서 동작하는 고속 프로세서이다. 당연히 훨씬 빠른 프로세싱 능력에 맞춰 디지털과 아날로그 영역에서 모두 훨씬 더 높은 퍼포먼스, 음질을 구현해냈다.
또한 MPD-8의 새로운 아키텍처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에 완벽한 아이솔레이션(전기적 차폐)가 이루어져 있으며, 아날로그에서도 좌측 채널과 우측 채널이 전원부터 완벽한 분리가 이루어져 있다. MPS-5는 그런 수준의 차폐와 분리가 구현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MPS-5는 듀얼 디퍼런셜이 아니라 싱글 디퍼런셜 아키텍처이다.
MPD-8의 아키텍쳐는 MPS-5 보다 그 확장의 수준이 훨씬 방대하게 커졌고,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강력한 전원부로 완성되었다. 덕분에 음질적인 차이가 그 이상으로 훨씬 크다. 그러한 음질적 차이는 간단한 스펙 측정에서도 쉽게 알 수 있는데, 그 말은 곧 듣기만 해도 금방 차이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MPS-5에서 최종 리미티드 에디션 등장 당시, 클럭 회로를 MEMS 소자로 설계된 새로운 클럭 회로를 탑재시켰다. MPD-8에서도 MEMS 클럭의 클럭 회로를 사용했는가?

당연히 그렇다. 새로운 드림 시스템의 모든 제품들은 MEMS 클럭 제네레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드림 시스템의 제품들에서 사용하는 주파수는 각기 다르고, MPS-5에서 사용했던 주파수보다 훨씬 높은 주파수의 클럭을 사용한다. 드림 시스템의 DAC와 트랜스포트는 새로운 기술과 훨씬 고차원적인 디지털 신호 처리가 이루어지도록 설계 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더 빠르고 더 높은 성능의 클럭 제네레이터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MEMS 클럭 제네레이터를 설계하여 탑재했다.
제품사양
MPT-8
INTEGRATED TRANSPORT, MUSIC SERVER, MUSIC STREAMER
- connects directly to MPD-8 (or any other Playback Designs DAC) via PLink
- Connects to any other DAC via AES
- Special designed high end SACD/CD transport
- optional built-in Syrah server with 2TB SSD storage
- optional built-in StreamX Streamer
- remote control via iPad or Android
MPD-8
DAC WITH INTEGRATED VOLUME CONTROL
- Up to 384kHz PCM and up to 11.2MHz DSD
- USB I/O, AES, Coax, TosLink, PLink I/O
- Balanced and unbalanced analog outputs
- digitally driven, analog volume control
- double Differential discrete DAC
- double Differential ultra high end analog stages per channel
- three regulated analog power supplies with three transformers
- Software upgradeable by end user
- Recording software for file creation on computer
- remote control via iPad or Android
제조사: Playback Designs http://playbackdesigns.com
수입 및 문의: (주)다미노 / (02-719-5757) www.damin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