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디락스. 가장 뜨겁지도, 가장 차갑지도 않은 딱 중간의 이상적인 지점. 경제에서는 안정된 물가 속에 고도 성장을 말하고, 우주에서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들을 뜻한다. 즉, 이상과 현실 속에서 가장 높은 투자 대비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현실적 선택 중 최고인 셈이다(궁금하신 분들은 인터넷을 찾아보면 ‘곰 세 마리와 골디락스’라는 동화 이야기를 금방 알게 될 것이다). 골디락스의 기준을 매지코의 스피커들에 적용한다면 가장 잘 어울리는 선택지는 무엇이 될까? 주저 없이 1초 만에 답을 내놓을 수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S3 mk2 이기 때문이다. 매지코의 전체 라인업(A 시리즈부터 M 시리즈까지) 중 S 시리즈는 딱 중간 지대에 위치한 제품군이며, S 시리즈의 S1부터 S7 중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물리적 규모와 가격적 균형을 자랑하는 모델이 바로 S3 mk2 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 인터뷰에서 제작자인 애론 울프도 매지코에서 경제성과 성능의 최고 밸런스를 지닌 제품은 S3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런 S3 였기에 새로운 mk2 버전은 M 시리즈 이후 새롭게 바뀐 매지코 사운드의 실질적 핵심이 바로 S3 mk2라 할 수 있다.
매지코의 모든 것을 담아낸 기술력과 경제성의 총합체

몇 년 전부터, 매지코의 신제품들이 나오면 항상 시작부터 나오는 단어가 있다. M 시리즈, M 프로젝트. 2005년 시작된 매지코의 스피커 역사가 실질적인 기틀이 잡힌 것은 2010년부터 발매한 Q 시리즈였다. Q 시리즈에 앞서 수 년동안 개발해온 신소재 드라이버 개발과 풀 알루미늄 캐비닛의 완성이 제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 바로 Q5 였다. 이후 S 시리즈가 등장하고 다양한 Q 시리즈 모델이 등장하면서 하이엔드 스피커의 레퍼런스로 매지코가 자리 매김을 하게 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Q 시리즈와 S 시리즈의 등장 기간 동안 매지코는 ‘넥스트 매지코’에 대한 개발을 함께 병행했다는 점이다. 몇 년에 걸쳐 진행된 차세대 기술 개발 작업의 이름이 ‘M-Project’ 였고, 이 프로젝트에서 얻은 ‘베릴륨 다이아몬드 트위터’와 ‘나노 그래핀 드라이버’ 그리고 카본 소재의 병행 같은 기술은 ‘M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이때가 2016년의 일이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점은 M 프로젝트가 M 시리즈를 만들었지만, 그것이 단순히 하나의 기술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M 시리즈의 출발을 알린 M3가 나왔지만, M 시리즈의 기술은 꾸준히 개선되고 진화되어 M6, M2 같은 새로운 버전의 스피커들이 등장했다. S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S 시리즈의 2세대 모델인 S1 mk2와 S5 mk2 그리고 S 시리즈의 새로운 플래그십인 S7이 M 프로젝트의 기술로 2016년에 탄생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2세대 S 시리즈의 시작일 뿐이었다. M3 이후 M6, M2가 등장하면서 기술적 세련미가 높아졌듯이, S mk2 시리즈 또한 첫 2세대 모델 등장 이후 한층 개선된 2세대의 진화 버전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그 종착지가 S3 mk2 이다.
M 프로젝트 이후 첫 등장한 S7, S5 mk2 그리고 S1 mk2는 앞서 언급한 베릴륨 다이아몬드 트위터와 그래핀 미드레인지를 사용하여 S 시리즈의 비약적 성능 개선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mk2 모델들은 우퍼가 오리지널 S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은 알루미늄 우퍼가 그대로 사용되었다(물론 S1 mk2는 2웨이 방식이라 별도의 우퍼가 없는, 미드베이스로 구성되었고 당연히 미드베이스 드라이버는 그래핀 드라이버가 사용된다).
하지만 얼마 뒤 등장한 M3는 이들과 다르게 우퍼까지 나노 그래핀 소재의 신기술 드라이버가 탑재되었다. 이전까지 나노 그래핀 드라이버는 미드레인지가 한계였지만, M3 부터는 트위터를 제외한 전 드라이버들이 나노 그래핀으로 완성된 것이다. 당연히 M3의 등장에서 얻은 새로운 그래핀 우퍼의 탄생은 S mk2 시리즈로 적용되었고, 덕분에 S3의 2세대 모델인 S3 mk2는 S 시리즈 중 유일한 그래핀 우퍼를 탑재한 스피커로 완성되었다. 즉, S3 mk2는 매지코 기술력의 최고를 보여주는 M 시리즈의 기술들을 모두 물려받은 M 시리즈의 온전한 복제판이 되는 S 시리즈가 바로 S3 mk2이다. 매지코의 전체 스피커를 놓고, 모든 매지코의 기술의 담겨있되 가장 경제적인 가격과 가성비로 찾는다면, 바로 이 골디락스 지점에 딱 맞아떨어지는 유일한 스피커가 S3 mk2 인 셈이다.
매지코 M 시리즈의 그래핀 우퍼가 탑재된 유일한 S 클래스, S3 mk2
S3 mk2 의 핵심 변화는 2개의 9인치 우퍼, M905G이다. S 시리즈로는 유일하게 우퍼에 진동판으로 나노 그래핀이 사용되었으며, 드라이버의 마그넷 및 프레임 구조도 M 시리즈에서 개발된 우퍼의 것을 차용하여 설계되었다. 외형적 물리적 변화도 S3의 8인치에서 9인치로 늘어났으며, 유닛 뒷면에 설계된 언더헝 구조의 M 시리즈에서 사용하는 마그넷 시스템과 대구경의 롱-스로우 보이스 코일로 탄생된 새 우퍼는 저역의 한계와 스피드를 대폭 향상시켰다. 뿐만 아니라 전체 스피커의 임피던스도 전반적인 개선을 가져와 훨씬 더 구동하기 쉬운 스피커로 변신시킨 주인공이 되었다. 물리적 크기나 규모는 9인치 우퍼로 전작에 비해 크게 다르지 않지만, M 시리즈의 우퍼 설계 기술로 인해 질적인 저음의 개선이 비약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물론 드라이버의 개선이 우퍼만 있는 것은 아니다. mk2 시리즈의 전매 특허인 1인치 베릴륨 다이아몬드 돔 트위터인 MDD7 트위터와 6인치 나노그래핀 미드레인지인 M390G가 중고역을 책임진다. 이렇게 새로 바뀐 전반적인 드라이버의 세대 교체는 당연히 크로스오버도 전면적인 재설계를 가져왔다. 기본 토폴로지는 ‘엘립티컬 시메트리’라는 자체 개발 크로스오버 회로를 사용하고 있지만, 드라이버에 맞는 새로운 성능 최적화가 이루어졌다. 우퍼에서도 언급했지만, M 시리즈 이후 등장한 새로운 드라이버들의 구성으로 스피커의 감도와 임피던스는 오리지널 S3에 비해 한층 향상되었다. 스펙 자체는 88dB와 공칭 임피던스는 4옴으로 똑같지만, 실제 구동시 느끼게 되는 앰프의 상성은 S3 보다 훨씬 폭넓고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졌다. 리뷰에서도 캐리의 KT150 인티 앰프로 울려보았는데 스피커 구동이 굉장히 수월했고, 대음량을 뽑아내는 데에도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겉과 속을 모두 강화시킨 고강도 새로운 인클로저
외형으로 보이는 S3와 S3 mk2 의 변화는 크지 않다. 인클로저는 여전히 직경 12인치의 단일 원통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체이며 높이도 동일하다. 사용된 알루미늄도 항공기용 소재의 3/8인치 두께의 알루미늄 그대로이며 미국 오하이오에 있는 대형 알루미늄 공장에서 압출식으로 파이프 뽑아내듯 뽑아내는 것도 변함없다. 하지만 내부적인 변화는 크다. 스피커 내부 뒤틀림을 방지하고 단단함을 유지시켜주는 내부 브레이싱 기구물들이 전작보다 훨씬 두꺼운 알루미늄 절삭 기구물들로 대폭 보강되었고, 그 무게 또한 늘어났다.

매지코에서는 S3에서 최초 도입한 미드레인지 전용 서브 인클로저도 M 시리즈에서 현격적으로 개선한 최신 버전의 것을 물려받았다. 메탈 소재의 새로운 서브 인클로저는 미드레인지 드라이버를 스피커의 내부 울림으로부터 완전히 격리시켜주는데, 이를 위해 서브 인클로저에는 매지코에서 ‘엔젤 헤어’라 부르는 고밀도의 특수 흡음 소재가 입혀졌다. 미드레인지의 극대화된 퍼포먼스를 이룰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서브 인클로저의 디자인 및 소재의 진화는 전작과 달라진 그래핀 소재의 6인치 미드레인지 드라이버의 성능을 배가시키는 환경을 연출해줌으로써 훨씬 또렷하고 선명하며 정보량 높은 중역의 보컬과 악기 사운드를 재현해내는 밑바탕이 되어준다.
또한 스피커를 지지하는 바닥도 스피커 몸통과 똑같은 크기의 바닥판 밖에 없었던 S3와 달리 S3 mk2는 훨씬 두꺼운 새로운 베이스 플레이트가 도입되었다. 보다 육중하고 안정감있는 낮은 무게 중심을 가져온 베이스 플레이트는 단순히 두툼한 지지대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 디자인한 전용 스파이크 장착의 아웃트리거 역할까지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S3에서는 다리 형태로 고정시켜야 하는 아웃트리거가 사라지고, 아예 두꺼운 베이스 플레이트에 전용 스파이크가 장착되는 형태가 되어 안정감과 무게감이 동시에 더해진 것이다.
상판인 헤드도 달라졌다. S3는 수평의 패널 형태로 스피커 상단이 평면 구조로 디자인되었던 것을, S3 mk2에서는 M3부터 도입된 완전 유선형의 각이 없는 새로운 구조의 상판 디자인이 그대로 도입되었다. 좀더 두껍고 위로 볼록하게 유선형 모습을 갖게 된 머리 부분은 캐비닛에서 발생되는 음의 회절 및 간섭을 제거하여 훨씬 매끄러운 음파 형성을 이끌어냈다.
큰 변화처럼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S3 mk2의 인클로저와 상판, 바닥판에는 M 시리즈에서 얻은 물리적 디자인으로 많은 변화를 이끌어내어 시각적으로도 세련된 모습을 갖게되었고, 물리적으로도 더 육중하며 안정감있는 구조로 진화했고, 실제로 제품의 무게도 거의 10kg에 가까운 무게가 더해져 80kg을 육박하는 스피커가 되었다. 또한 사운드에서도 음의 회절 발생 요소를 제거하여 훨씬 더 명료하도 또렷한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게 되었다.
사운드 퀄리티
테스트에는 CH Precision I1 인티 앰프와 캐리의 진공관 인티 앰프 SLI-100을 사용했고, 소스 기기로는 Lumin의 X1을 함께 사용했다.
중역 또한 마찬가지다. 다소 포워드하게 느껴질 수 있던 중역의 에너지도 더 진하고 윤택하며 단단한 소리로 개선되어 정보량의 향상, 밀도감이 배가 된 것을 알 수 있다. 보컬은 더욱 선명하고 또렷하며, 현이나 피아노 같은 어쿠스틱 악기들의 음은 목질감이나 아날로그적 질감들이 대폭 향상되었다. 쉽게 말해서 선명도와 정확성이 높지만 메커니컬한 느낌에서 기계적인 톤이 사라지고 윤택하며 자연스러운 사운드로 변모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러면서도 고역의 디테일이나 텍스처의 연출 능력은 더욱 세련되고 화사하게 바뀐 것이다. ECM 발매의 <Descansado>의 노마 윈스턴이나 <37 Years>의 정미조는 매우 비슷한 분위기의 녹음을 갖고 있지만, 서로 다른 보컬의 미묘한 음색적 차이와 노래의 뉘앙스의 변화를 또렷하게 들려준다. 둘다 서늘한 분위기의 공간 연출이 이루어진 녹음이지만, 차가움의 정도, 기타의 울림 등의 차이로 비슷한 녹음의 디테일한 차이를 제대로 대비를 시켜 들려준다.
저음의 변화도 기대 이상이다. 우퍼의 크기가 8인치에서 9인치로 크기가 커졌지만, 그래핀 진동판과 배가된 마그넷 시스템의 위력은 스피커 구동을 이전보다 더 수월하게 만들어, 인티 앰프인 캐리의 SLI-100으로도 마치 우퍼가 터질 듯한 다이내믹한 저음의 에너지와 폭발적인 순발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온도감이 높아지고, 물기와 윤기가 더해진 저음의 색채적 변화는 한층 힘과 부드러움이 동시에 더해진 사운드로 스피커의 개선 방향이 무엇인지를 금방 알 수 있다.

마커스 밀러의 <Laid Black>을 들으면 베이스 기타의 펑키한 리듬감 그리고 다이내믹하고 탄력 넘치는 에너지를 거침없이 들려주는데 절대 부밍이나 흐트러진 저음을 쏟아냄이 없다. 정확하고 정밀 제어를 거친 듯한 저음을 어려움없이 술술 풀어낸다. CH Precision의 I1 이나 캐리의 SLI-100, 두 앰프 모두에서 거의 스피커의 역량이 다 쏟아져 나왔다 싶을 정도의 탄력 넘치며 임팩트하지만 일체 흐트러짐없는 저음을 손쉽게 얻을 수 있었다.
무대를 표현하는 스테이징 능력 또한 뛰어나다. 전작보다 무대 안으로 들어가는 뎁스의 깊이감이 훨씬 깊어졌고, 좌우의 펼침도 넓고 투명하며 공간의 울림이나 잔향감도 길고 입체적으로 개선되었다. 이는 단단하고 뒤틀림없는 고강성 캐비닛이나 음의 회절을 개선한 상판의 유선 디자인과 직선 모서리 없는 베이스 플레이트와 스파이크 설계 덕분이기도 하다.
정명훈과 서울시향이 연주한 <말러 교향곡 5번>을 들으면 트럼펫의 울림과 무대의 크기, 깊이 그리고 총주에서 나오는 스케일있는 무대와 입체적인 분위기가 압도적으로 그려진다. 곡의 특성 상 자칫 시끄럽고 고역의 산만함 또는 귀에 거슬리는 차갑고 밝은 색채로 인해 무대가 요란하고 산만하게 들릴 수 있지만, S3 mk2는 자연스럽고 입체적인 분위기로 걱정될 만한 요소들이 하나도 나타나지 않는다.
정리
매지코의 모든 기술이 담겨진 핵심 모델이자 매지코 밸런스의 딱 중간 지점에 위치한 S3 mk2는 현대 하이엔드 스피커가 지닌 장점과 현주소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디에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분석적이며 높은 해상력으로 녹음의 세세한 디테일과 텍스쳐의 재현을, 탁월한 저음의 에너지와 리듬감으로 저역의 정확도와 낮은 초저역의 깊이감을, 그리고 훌륭한 무대 연출과 입체감으로 녹음이 선사하는 커다란 스케일과 현장감을 제공한다. 특히 전작인 S3와 비교하면 대역 밸런스, 음의 밝기와 질감 그리고 입체적 무대 등이 모두 개선되고 진화되었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그것이 스펙적, 물리적 개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음악적 감흥이나 분위기, 질적인 표현, 색채감 등의 향상으로 고해상도 음악에 빠져들게 만드는 마술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단순히 드라이버 성능의 개선, 크로스오버의 변경 때문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소리를 만들어내는 모든 파라미터를 개선하는 새로운 기술들과 캐비닛의 곡선까지 재구성한 디테일한 변화와 진화가 유기적으로 융합되어 얻어진 결과물인 셈이다.
물론 이 스피커에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매지코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지코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는, 진정한 매지코의 핵심 포인트가 S3 mk2 라고 강조하지만 여전히 4,000만원 가까운 가격표는 누구나 쉽게 구매하기 쉬운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이 보다 비싼 M2 나 M3 같은 스피커의 가격을 감안하면, 그들의 지닌 기술적 장점을 이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으로 되돌려 생각해보면 충분히 싸지 않은 가격임에도 S3 mk2가 지닌 하이엔드 스피커로서의 가치와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가성비의 하이엔드 스피커라는 애론 울프의 주장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3년여 만에 비약적인 진화를 거둔 매지코의 S3 mk2는 지금까지 등장한 매지코 스피커들 중에 가장 뛰어난 기술적 집약체이자 가장 높은 가격 대비 성능을 갖춘, 한마디로 가장 이상적이며 안정된 골디락스 포인트에 위치한 스피커이다. 이 회사의 진정한 성능을 제대로 즐겨보려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S3 mk2부터 들어봐야 한다. 현 시대의 하이엔드 스피커가 지닌 기준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제품사양
매지코 S3 MK2
드라이버 유닛구성 | 1″ MBD7 다이아몬드 코팅 베릴륨 돔 트위터 x1 6″ M390G XG 나노그래핀 콘 미드레인지 x1 9″ M905G XG 나도그래핀 콘 우퍼 x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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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도 | 88dB |
임피던스 | 4 Ohms |
주파수 응답 | 24 Hz – 50 kHz |
권장 앰프출력 | 50 watts |
제원 | 122 x 30.5 x 30 cm |
무게 | 77 kg |
수입원 | 사운드트레이드 www.soundtrade.co.kr 070-8119-22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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