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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지코의 기념비적인 스피커 M9의 미리보기

MAGICO

A5

대중적인 오디오파일을 위한 스피커로 탄생된 매지코의 A 시리즈.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플래그십 A5는 앞으로 공개될 초하이엔드 M9의 기술을 미리 사용한 매지코 차세대 하이엔드의 전야제와 같은 스피커이다. 과연 어떤 새로움을 보여줄 것인가?
성연진
이동훈

매지코의 기념비적인 스피커 M9의 미리보기

MAGICO

A5

성연진
이동훈

매지코의 A 시리즈는 창업자이자 대표인 애론 울프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기술 프로젝트이다. 가격을 무시하고 만들거나 기술적 타협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초고가 모델들은 오히려 만들기가 쉽다. 이와 달리 가격적 제한을 제품의 출발점이자 목표로 삼고 매지코 퀄리티에 걸맞은 스피커를 만들겠다는 것이 A 시리즈의 기획 의도였다. 애초에 1,000 만원이라는 장벽을 무너뜨리는 매지코 스피커를 목표로 탄생된 A3는 그 목표를 훌륭히 달성한 놀라운 결과물이었지만, 얼마 뒤 소재 가격 인상으로 인해 가격이 다소 올랐다. 그래도 A 시리즈를 위해 개발한 기술과 소재, 제작 기법은 북쉘프 스피커 A1으로 이어지며 놀라운 가격 대비 성능과 최고 성능의 북쉘프 스피커로 불리우며 A 시리즈의 성공 가도를 이어갔다. 그리고 세 번째로 A 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인 A5가 등장했다. A5는 A 시리즈의 최고 모델 답게 매지코가 자랑하는 놀라운 기술들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비슷한 크기의 S3 mk2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결코 뒤지지 않는 사운드 퍼포먼스를 내세우며 새로운 킬러 모델로 하이엔드 입문형 스피커 시장의 판을 뒤집고자 한다.

강건한 디자인과 만듦새를 자랑하는 A의 플래그십

A5는 작지 않은 크기로 높이 1.13m , 폭 26.6cm 이며 안길이는 38cm 정도다. 숫자보다 실제로 보면 꽤 큰 규모를 자랑한다. 엔트리급 시리즈지만 플래그십 다운 위용이 느껴진다. 마감은 블랙 컬러로 하나 뿐이지만 S 시리즈에서 쓴 항공기용 6061-T6 알루미늄을 그대로 사용하여 절삭 가공한 캐비닛의 아노다이징과 마감 처리는 매우 훌륭하다. 실제로 매지코의 부사장인 피터 매케이에 따르면 A5의 마감 처리는 과거 Q 시리즈의 마감 보다 더 뛰어난 퀄리티임을 강조했다. A 시리즈부터는 새로 도입한 독일제 그라인더로 마감 처리를 하는데, 이는 과거 Q 시리즈 시절에는 사용할 수 없었던 가공 기계라고 한다. 덕분에 저렴한 시리즈임에도 제작 퀄리티는 예전 Q 시리즈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훨씬 뛰어난 마감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단단한 구조체를 완성시키는 내부 버팀 격자가 A5 캐비닛에 맞춰 새로 설계되어 고강도 무공진에 가까운 캐비닛이 완성되었다. 실제 두들겨 보면 거의 울림이 없고, 음악 재생시에도 캐비닛에 진동이 크게 올라오지 않는다. 중량 82kg의 무게는 그러한 고강도 알루미늄 스피커의 신뢰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매지코 역사상 전례가 없는 고강도 초경량 드라이버, 8세대 나노-텍 드라이버

A5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새로운 드라이버에 있다. 매지코는 새로운 스피커를 내놓을 때마다 차세대 제품들을 위한 신기술들이 하나씩 도입하는 실험 정신을 보여주었다. 신제품 A5도 마찬가지다. 이전까지 없던 매지코의 새 스피커 드라이버가 처음으로 탄생되며 A5에 적용되었다. A5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새 드라이버는 매지코의 카본 나노-텍 스피커 드라이버의 최신 버전으로 8세대 모델이다. 전례 없는 혁신적 기술 개선을 이루어낸 8세대 나노-텍 드라이버는 최초로 알루미늄 허니콤 구조의 코어를 도입했다. 기존의 나노-텍 드라이버는 카본 파이버를 시작으로, 카본 나노 튜브에 이어 M 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한 7세대 그래핀 드라이버에 이르기까지, 초경량 고강도 진동판 소재를 끊임없이 개발해왔다.

매지코 A5 허니콤 코어
알루미늄 허니콤 코어

이번에 등장한 8세대 나노-텍 드라이버는 알루미늄 허니컴 구조물을 코어 소재로 사용했다. 알루미늄을 벌집 모양의 격자로 그물망처럼 만든 알루미늄 허니콤 코어는 종이처럼 가벼우면서도 잘 휘어지거나 구부러지지 않는 특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구멍이 뚫린 망 형태의 소재라서, 이를 막기 위해 카본 나노 튜브와 그래핀으로 이루어진 7세대 나노-텍 드라이버의 콘지를 코어 앞 뒷면에 붙여 샌드위치 형태의 소재로 완성했다. 이를 스피커 진동판으로 사용하여 드라이버로 완성한 것이 8세대 나노-텍 드라이버이다.

매지코 8세대 나노-텍 드라이버

이전 나노-텍 드라이버의 콘은 스킨 자체가 진동판으로 단단함을 제공하고 두 스킨 사이의 코어는 댐핑제 역할을 했다. 본드 같은 댐핑제를 대체한 새로운 알루미늄 허니콤 코어는 모든 것을 바꾸었다. 여기에 나노-텍 진동판의 최고 결정체인 그래핀은 6각형 격자 구조의 카본 소재로 원자 1개 층으로 형성된 소재다. 그래핀은 믿기 힘들 정도로 단단한 경도에 현존 하는 소재 중에 가장 높은 인장 강도를 제공하는 소재로 카본 스틸의 인장 강도보다 40배가 넘는다. 알루미늄 코어의 엄청난 고강도 능력에 카본 그래핀 진동판이 하나가 되면, 15인치 크기의 진동판 하나를 가공하는 데에 무려 12,000kg의 하중 압력을 가해야만 모양을 성형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무게는 초경량이다. 엄청나게 단단한 콘지는 땅바닥에 놓고 자동차로 밟아도 찌그러지거나 휘어지지 않으면서도 종이처럼 가볍다.

매지코 A5
나노-텍 그래핀 드라이버 초근접 확대

초경량 고강도의 울트라 하이스피드 프리시전 사운드

이런 고강도, 초경량 특성은 소재가 지닌 공진 주파수를 가청 대역 보다 훨씬 높은 초고역을 밀어내어, 공진이나 브레이크업 모드 제거를 위한 부수적인 댐핑 처리가 하나도 필요치 않다. 한 마디로 신호 자체의 미세 움직임이 그대로 공기의 움직임이 되는 것이다. 스피커 드라이버 진동판 소재의 단단함 그리고 이를 통한 균일한 피스톤 움직임을 추구한 매지코의 집착은 세계 최초로 믿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그래핀 나노튜브 알루미늄 샌드위치 유닛을 탄생시킨 것이다.
A5의 5인치 미드레인지, 3개의 9인치 우퍼는 모두 이 8세대 나노-텍 드라이버가 매지코 스피커로는 최초로 사용되었다. 새로운 8세대 나노-텍 드라이버들은 이와 같은 전례 없는 수준의 단단함과 가벼움으로 현존하는 드라이버들 중 가장 순수하고 이상적인 피스톤 움직임이 구현되어 있다. 덕분에 볼륨에 따른 소리의 변화를 가장 리니어하게 재현해내며, 브레이크업이나 뒤틀림이 없이 피스톤 움직을 하기 때문에 사운드에 디스토션이 없다. 그리고 빠르고 정확하다. 한 마디로 가장 이상적인 스피커 드라이버가 탄생된 것이다.
이 새로운 드라이버 콘 기술은 A5에 처음으로 적용되었고, 곧 등장할 플래그십 M9에는 M시리즈용 8세대 나노-텍 드라이버가 도입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M9에서는 캐비닛까지도 이 알루미늄 허니콤 구조의 소재로 제작된다고 한다.
트위터는 M 시리즈를 위해 개발된 28mm의 베릴륨 트위터를 물려받았다. 다만, 상위 시리즈와 같은 다이아몬드 적용은 빠졌지만, 마그넷 시스템과 백 체임버 설계 등은 상위 모델의 트위터와 동일하다고 한다.
매지코 A5 문도르프 크로스오버

세계 최초 문도르프 M-Resist 저항을 쓴 크로스오버 회로

매지코는 자체 개발 크로스오버인 엘립티컬 시메트리 크로스오버 회로 토폴로지를 끊임없이 진화시켜왔다. 새로운 A5에서는 매지코 최초로 크로스오버에 독일 문도르프의 하이엔드 저항인 M-Resist 울트라 포일 저항을 도입했다. 하이엔드 부품으로 개발된 문도르프의 새로운 저항인 M-Resist는 더 높은 출력을 소화할 수 있으며 훨씬 더 투명하고 유려한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것이 매지코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A5의 크로스오버에는 다수의 부품들이 문도르프의 하이엔드 오디오 전용 부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크로스오버는 상위 시리즈의 것과 거의 유사하여 주파수 대역폭을 극대화시키면서도 각 드라이버들의 재생 대역내 위상의 선형성은 일정하게 유지한다고 한다.

어렵지 않은 구동 스펙, 손쉬운 앰프의 선택

하이테크의 산물들인 트위터, 미드레인지 그리고 3개의 우퍼와 혁신적인 엘립티컬 시메트리 크로스오버의 조합은 뛰어난 주파수 응답 특성을 만들어내어 24Hz에서 50kHz까지 평탄한 특성을 들려준다. 그러면서도 감도는 88dB로 낮지 않은 편이다. 첨단 기술들로 등장한 현대식 하이엔드 스피커로서는 비교적 감도가 높은 편이며 임피던스는 공칭 4옴이다. 매지코는 최소 50W 이상의 앰프 매칭을 권장하며 A5의 최대 출력은 1000W 까지 소화할 수 있다. 실제 테스트로 몇 가지 앰프들을 물려봤지만, 구동하는 데에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

사운드 퀄리티

테스트를 위해 그리폰의 디아블로 120 인티앰프와 오디오넷의 WATT 앰프를 준비하고 소스 기기로는 루민의 X1을 사용했다.
A5는 A 시리즈 중 가장 투명하고 넓은 사운드스테이지 그리고 가장 기민하고 빠르며 깊은 저음을 들려준다. 최저 24Hz 재생 그리고 50Hz에서 115dB 출력을 내는 저음의 강인한 파워에 걸맞게 저음의 빠르기와 단단함, 폭발적인 에너지가 동 시리즈 최고 스피커임을 강렬하게 보여준다. 매지코 사상 최초로 알루미늄 허니콤 코어 드라이버인 나노-텍 8세대 미드레인지와 우퍼를 쓴 제품이라는 제조사의 자랑이 허언이 아니었다. 둔중하거나 부풀어진 저음이 아니라 힘과 적절한 양감을 지닌 파워 플레이를 보여줌에도 긴 꼬리나 흐릿한 저음의 끝을 남기지 않는다. 게다가 테스트에 사용한 앰프들이 인티 앰프였음을 감안하면 구동에서도 그리 어렵지 않다는 장점까지 입증한 셈이다.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레’를 들으면 팀파니의 타격 그리고 초저역의 에너지 그리고 잔향감은 매우 깊고 빠르고 정확했다. 둔중하고 지나친 양감으로 음상이 둔탁해지는 일이 전혀 없다. 디아블로나 와트 같은 인티 앰프로도 이 정도의 힘과 에너지 그리고 깊은 저음을 어렵지 않게 재생해내는 것은 역시 드라이버의 탁월한 설계 덕분일 것이다.

브라이언 브롬버그브라이언 브롬버그의 중 ‘Come Togather’를 들으면 베이스의 다이내믹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흔히 저음의 양감이나 명료하지 못한 리듬감으로 듣기 거북하기 쉬운 녹음이 되기도 하는데, 그리폰 디아블로로 구동하는 A5는 단단하며 깨끗한 베이스 음의 재현으로 명쾌한 저음의 리듬감에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여기에 임펄스적인 베이스의 피치카토 연주를 힘차게 재현해냈다.

저음만큼이나 인상적인 것은 중고역이다. 중역의 보컬은 매우 투명하고 깨끗하다. 밝기나 색감에 착색의 기미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소위 음악적이라는 표현으로 대변되는 두툼한 중역의 두꼐감이나 온기 같은 것이 A5에는 없다. 녹음이 지닌 정보를 있는 그대로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가장 정확한 표현력을 지닌 중역을 들려준다. 녹음의 퀄리티가 전혀 가감없이 재생이 된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차갑거나 냉랭하며 무미건조한 소리라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녹음이 뛰어난 경우, 연주자의 감정과 열정을 고스란히 전달해주는, 가장 이상적인 음악적 메신저 역할을 해준다. 고역은 매우 높은 해상력으로 아주 세밀한 디테일을 그려낸다. 대구경 보이스코일과 거대한 마그넷 덕분에 대음량으로 올려도 소리가 딱딱해지는 컴프레션 현상이 전혀 없는, 아주 리니어하며 빠른 반응이 기민한 고역의 개성을 즐길 수 있다.

매지코 A5
매지코 A5 & 그리폰 디아블로 120

레드카 톤네프의 ‘Moon is a harsh mistess’는 매우 얇으면서도 매끈한 여성 보컬 특유의 색감과 밝기가 아주 자연스럽게 재현된다. 전혀 귀를 거슬리게 만드는 중고역의 링잉이나 지나친 밝기가 하나도 없다. 리마스터링된 음원이 지닌 높은 정보량과 자연스러운 보컬 재생은 A5의 중역 재생의 강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대역별 재생 능력 덕분에 전체 음장은 대단히 넓게 팽창된 스테이지로 재현된다. 그러면서도 중앙에 있는 악기들과 보컬들의 정확한 포커싱과 임장감은 매지코다운 입체감의 재현으로 이어진다. 특히 뛰어난 위상 특성 덕분에 중앙의 무대 심도도 매우 깊고, 녹음된 공간의 공기 냄새마저 느껴질 정도로 사실적인 현장감을 안겨준다.

마르쿠스 슈텐츠가 쾰른 괴르체니히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말러 교향곡 2번> 중 ‘피날레’를 들으면 원형에 가까운 대형 콘서트 홀인 쾰른 필하모니의 입체적인 무대가 눈 앞에 넓게 펼쳐진다. 대형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다채로운 사운드 레이어들이 대음량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정교하게 디테일을 유지한다. 중앙의 무대 심도도 매우 깊고 훌륭하여 입체적인 녹음 홀의 분위기를 훌륭하게 전달해준다. 특히 총주에서의 다이내믹한 사운드와 스케일을 유지하는 능력은 과연 매지코 스피커임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정리

A5는 엔트리 A 시리즈의 플래그십이라고 해도 절대 타사의 제품들의 엔트리 모델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매지코에서의 엔트리 라인업일 뿐, 범접하기 쉽지 않은 하이엔드 스피커이다. A5는 매지코의 전매 특허 같은 베릴륨 트위터와 비약적인 혁신적인 개선을 이룬 미드레인지와 우퍼로 A 시리즈의 퍼포먼스를 상위 시리즈의 그것과 어깨를 나란하게 만들 정도의 놀라움을 만들어냈다.
대개 이런 첨단 기술과 신소재의 제품들은 장점에 비해 대개 개별 부품들의 성능이 따로 노는 듯한 위화감을 보여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매지코의 A5는 전혀 그렇지 않다. A5는 특별한 소재와 기술 그리고 부품으로 탁월한 기술적 차별화를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 놀라운 사운드 퍼포먼스의 놀라운 스피커를 탄생시켰다. 정확한 음색, 정밀한 해상력 그리고 사실적이며 듣기 즐거운 음악적 연출 능력까지 음악 재생의 모든 것이 이상적으로 갖춰졌다. 애론 울프가 예전에 밝힌 것 처럼, A5는 A 시리즈의 고급 모델이 아니라 다가올 초 하이엔드 스피커인 M9의 등장을 알리는 전야제와 같은 스피커이다. 기술과 성능에 있어서 일체의 타협이란 존재하지 않는 매지코 차세대 기술의 대형 미니어처가 등장했다!

제품사양

드라이버 구성1인치 트위터 x 1
5인치 그래핀 나노-텍 미드레인지 x 1
9인치 그래핀 나노-텍 베이스 x 3
감도88dB
임피던스4옴
주파수응답24Hz – 50kHz
권장파워50-1000 watts
크기가로 26.6 x 깊이 37.8 x 높이 113.6 cm
무게82kg
수입원사운드트레이드 www.soundtrade.co.kr
제품문의02-549-0717 / 네이버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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