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스마트, 올인원 같은 단어들이 즐비한 인티 앰프의 현주소는 디지털이다. 각종 디지털 입력 단자를 시작으로 네트워크 스트리밍과 블루투스 같은 기능들이 모두 담겨있어야 진정한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로 불리우는 것이 오늘날의 인티 앰프 시장이다. 그런데 첨단 사양과는 반대로 지극히 아날로그로만 채워진 인티 앰프가 등장했다. 일본 하이엔드의 대명사, 럭스만의 플래그십 인티 앰프 L-509X가 그 주인공이다.”
럭스만의 앰프 라인업은 크게 2가지 부류로 나뉜다. 진공관 그리고 트랜지스터. 그 중에서도 인티 앰프군은 SQ로 시작하는 전통적인 진공관 앰프와 L로 시작하는 반도체 앰프 라인업으로 나뉜다. 그리고 트랜지스터에는 또 다시 2개의 시리즈로 다시 나뉘는데 하나는 Class A 시리즈, 다른 하나는 Class AB 시리즈이다. 리뷰 모델인 L-509X는 Class AB 인티 앰프 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로 90년대말부터 시작되어 20여년간 롱런을 하고 있는 인티 앰프 시리즈의 최신예이자 최상위 모델이다.
대략 500 만원대에서 시작하여 1000만원까지 올라가는 가격대에 즐비한 럭스만의 인티앰프들은 하이파이 입문자들이 본격적인 하이파이 내지는 하이엔드로 넘어가는 데에 가장 이상적인 최고의 선택지이다. 스펙은 주로 100-150W 사이로, 가격에 따라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꽤 큰 플로어스탠더 스피커들을 울리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구동 능력과 더불어 낮은 임피던스의 스피커들도 거침없이 소화해내는 왕성한 체력과 지구력을 보여준다.
현재 발매된 L-509X를 비롯한 505, 507 인티 앰프들은 모두 럭스만의 플래그십 분리형 앰프에 사용된 기술들을 차용한 개선 버전들이다. 사운드의 세련된 진화와 사양의 업그레이드로 인티앰프의 퀄리티를 대폭 높였다. 핵심 엔지니어링과 회로 설계는 모델들이 서로 매우 비슷비슷한데 음악적인 사운드를 내세운 점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신 상위 모델이 더 큰 전원 회로와 더 투입 물량이 많은 출력 회로를 자랑한다.
플래그십에 걸맞은 고급스런 디자인과 만듦새
멀리서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럭스만의 인티 앰프 모양새 그대로지만, 가까이서 보면 L-509X는 확연히 고급스러워진 모습에 감탄하게 된다. 일단 외모는 기존 모델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두꺼운 알루미늄 패널들과 세련된 마감처리의 섀시는 한 눈에 봐도 하이엔드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크게 인상적인 점 2가지는 바로 상판과 전면 VU 미터이다. 두꺼운 알루미늄 패널을 절삭 가공하고 고급스러운 아노다이징 처리를 입힌 상판은 앰프 내부 파워 앰프의 방열판과 연계되어 방열 기능을 제공한다. 기능적으로는 공기의 통풍구지만 디자인과 마감, 질감은 너무도 고급스럽다. 이 앰프의 품격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만하다.

전면에 중앙에 위치한 2개의 VU 미터기는 인티 앰프 최초로 화이트 LED의 조명으로 매우 고급스러운 디스플레이 효과를 보여준다. 호박색 불빛의 Class A 시리즈 인티 앰프들과 달리 L-509X는 인티 앰프 최초로 화이트 LED 기반의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이 부분도 매우 고급스러워진 럭셔리 인티앰프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해준다.
플래그십 분리형 앰프의 일체화
L-509X의 앰프 회로는 플래그십 프리앰프인 C-900u의 볼륨 및 버퍼 회로를 가져오고, 파파워 앰프부는 스테레오 파워 앰프인 M-700u의 회로를 그대로 이식시킨 결과물이다. 이를 통해 현재 럭스만이 갖고 있는 앰프 설계의 최첨단 기술들을 고스란히 하나의 섀시에 투입하게 되었다.

프리앰프부의 볼륨 회로는 플래그십 C-900u 프리앰프에 사용된 LECUA 1000 볼륨 컨트롤 회로를 그대로 가져왔다. 럭스만 전자 제어식 궁극의 어테뉴에이터라 불리우는 LECUA(Luxman Electrically Controlled Ultimate Attenuator)는 90년대말부터 플래그십에 프리앰프에 도입된 몬스터급 볼륨 컨트롤러의 전자식 버전이다. 엄청난 저항 뭉치로 만든 아날로그식 기구물이었던 럭스만의 ‘수퍼 어테뉴에이터’를 레지스터 기반의 전자식 제어 회로로 바꾼 LECUA는 정밀도와 순도를 높여 플래그십 프리앰프에 탑재시켜왔다. LECUA의 최신예 최고 사양인 LECUA1000은 기념 모델이던 C1000F 프리앰프를 시작으로 현행 플래그십 프리앰프인 C-900u에 사용되는 고정밀 광대역 특성의 볼륨 회로이다. 가져 온 것은 볼륨 회로 뿐만이 아니다. 프리앰프의 버퍼 회로 또한 C-900u의 회로를 차용하여 LECUA1000과 함께 L-509X에 그대로 이식시켰다.

디스토션만 제거해내는 특수 피드백 기술 ODNF 4.0
L-509X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은 ODNF 라 불리우는 앰프 회로 기술이다. LECUA와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사용되며 진화를 거듭한 럭스만의 ODNF는 오직 왜곡 성분(디스토션)만으로 피드백시켜 제거한다는 Only Distortion Negative Feedback의 이니셜로 만든 회로의 이름이다. 오직 디스토션만 찾아내어 이를 피드백시켜 증폭 과정에서 디스토션을 제거해내는 고급 피드백 기술이다. ODNF의 효과는 녹음의 뒷배경을 훨씬 더 암흑처럼 정적 상태로 만들어주고, 음악 감상시 사운드로 인해 피곤해지는 현상을 제거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즉, 왜곡 성분을 제거하여 오리지널 사운드를 최대한 본래대로 재생해낸다. 피드백이 크지 않으면서 정확한 디스토션 제거로 오픈 루프 회로의 순음악적 장점을 보여주면서도 피드백 설계 앰프의 높은 안정성도 제공하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럭스만의 기술 총 책임자인 마사카즈 나가츠마는 최대한 내추럴한 사운드를 재현하기 위해, 입력과 출력 사이에 생기는 신호의 차이인 디스토션을 ODNF 회로를 사용하여 찾아낸다고 한다. ODNF는 앰프에 디스토션만을 피드백시키기 때문에 일반 피드백 앰프들과는 피드백의 정도가 다르다. 럭스만 앰프의 게인 수치를 보면 29.3dB인데 바로 이 0.3dB가 피드백 성분이다. 대개 피드백이 6dB, 12dB 같은 통상적인 앰프들과 전혀 다른 수치의 회로인 셈이다. 이번 4세대 ODNF 회로를 사용한 L-509X는 피드백이 불과 0.3dB 정도의 밖에 되지 않으니 피드백이 없는 오픈 루프 회로나 다름 없다. 그러면서도 피드백이 주는 왜곡 제거와 회로의 안정성이 보장된다. 이런 ODNF 4.0의 효과는 매우 생생하고 사실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이다. 오픈 루프 회로가 지닌 사실적이며 음악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와 네거티브 피드백을 사용한 높은 스펙과 안정성이 탁월한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된 셈이다.

음질 개선을 위한 치밀한 디테일 처리
L-509X의 특징 중 하나는 505, 507과 달리 회로 기판인 PCB 위에 보호용 PVC 코팅을 제거한 점이다. 신호가 흐르는 기판 위의 패턴을 새긴 뒤, 대개 보호를 위해 투명한 PVC 소재의 코팅을 입힌다. 하지만, 이런 코팅은 스스로 전하를 축적하는 유전체 효과를 만들어 신호의 전송에 일정 부분의 방해 요인이 된다는 것이 럭스만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기판을 제작한 뒤, 패턴 위에 입히는 PVC 코팅을 모두 제거한, 코팅 제거 PCB를 회로로 사용했다. 대신 신호 경로인 패턴 위에는 두꺼운 금도금 처리를 입혀 매우 두껍고 튼튼한 신호 경로의 기판을 만들어냈다.

육중한 전원 설계
M-700u 파워 앰프를 그대로 옮겨 놓은 만큼 전원부 또한 일반 인티 앰프 수준을 넘어섰다. 앰프 전체 무게의 약 25%를 차지하는 메인 트랜스포머는 EI 코어 타입의 대형 트랜스포머로 600W급 전력량을 제공한다. 메인 전원 콘덴서 또한 일본의 니치콘에 특주 의뢰로 제작한 럭스만 전용 콘덴서로 10,000uF 용량의 콘덴서를 채널당 4개씩, 총 8개 80,000uF 용량을 투입했다. 이 외에도 주요 부분에는 니치콘의 오디오 전용 콘덴서를 적재적소에 투입했으며, 쇼트키나 롬의 다이오드 등 전원부 부품에도 공을 들였다. 앰프의 안정성을 위해 고강도 철판을 베이스 플레이트로 사용하고, 제품을 받치는 다리 역할의 푸트 주철 소재로 별도 제작하여 적용했다. 내부 배선재 또한 오디오용 무산소 동선만을 사용하고 있다.
다양한 입출력 단자들
제품 뒷면을 보면 꽉찬 느낌의 무게감이 인상적이다. 입력 단자는 4개의 RCA와 2개의 XLR이 제공된다. 그 중에서도 특별한 것은 1번 입력의 RCA 단자들이다. 황동 소재 위에 최고급 구리 소재 더한 구리 합금 소재인 1번 RCA 단자는 훨씬 높은 전도도와 고순도 신호 전송 능력을 제공한다고 한다. 1번에만 쓴 이유는 단자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입력 개수를 줄여야 하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1번에만 이 고급 단자를 적용했다.
이 외에도 테이프 데크나 EQ 연결이 가능한 REC OUT / MONITOR 입출력 단자가 있고, 프리앰프와 파워 앰프를 연결하여 인티앰프를 분리형 앰프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리아웃과 메인 입력 단자도 제공된다.
사운드 퀄리티
테스트에는 루민의 T2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다인오디오의 컨투어 30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를 사용했다. 앰프의 설정은 모든 컨트롤들을 바이패스는 퓨어 다이렉트 모드로 시청했다.
전반적인 인상은 단정하며 중립적인 사운드로 탄탄한 힘과 자연스러운 음색으로 음악성이 가미된 재생음을 들려준다. 흔히 일본 제품 특유의 고역 강성 기조의 얇고 밝은 톤이 두드러지는 법이 없다. 중립적인 사운드에서 약간의 온도감과 중역의 두께에 적절한 힘이 실려있는 사운드로 음악을 기분 좋게 들려주는 능력이 있다. 대개 중립적이며 균형을 갖추면 음악적으로 무색 무취해지고, 음악적으로는 감흥을 살려주지만 객관성에서는 균형감을 잃는 경우가 많은데 L-509X는 그러한 지성과 감성을 절묘하게 밸런스를 살려낸 느낌을 전달해준다. 굳이 저역, 중역, 고역 그리고 스테이징과 해상력, 디테일을 따지기 보다는 음악 자체를 듣게 만들어주는 능력이 앞서기 때문에 리뷰보다는 음악을 듣고 있게 되는 모습을 발견하게 만든다.
어쿠스틱한 녹음 재생에서의 장점은 바이올린 같은 현악기 재생에서도 잘 드러난다. 네마냐 라둘로비치의 <Paganini Fantasy> 중 ‘Sonata No.12’의 바이올린은 현악기의 질감이 물씬 풍기는, 소위 송진 가루 날리는 냄새가 나는 소리를 아주 자연스럽게 뽑아냈다. 에소타2를 쓴 스피커의 영향도 있겠지만, 다인오디오의 컨투어 30은 구시대적인 색채감 위주의 소리를 내는 스피커가 아니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사운드로 튜닝된 새로운 다인오디오로 높은 해상도와 투명도를 자랑하는데, L-509X는 그런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중역의 높은 밀도감과 투명도가 더해져 매우 매끄럽고 세련된 톤 컬러의 자연스러운 바이올린 소리를 만들어냈다.
한편 큰 스케일과 다이내믹스가 필요한 대편성 관현악에서도 이 앰프는 꽤 놀라운 평점심과 지구력을 보여준다. 번스타인이 뉴욕필과 녹음한 <말러: 교향곡 2번> 중 피날레는 거대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에 오르간까지 동원되는 대규모 연주이자 녹음이다. 4.5m x 6m 정도 작지 않은 공간에서 L-509X는 컨투어 30으로 오르간의 저역부터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총주까지 모든 것을 쏟아냄에도 흔들림이 없다. 사운드스테이지는 크고 입체적이며 총주에서도 소리가 딱딱해지거나 가운데로 몰리며 음이 둔탁해지는 현상이 없다. 안정된 스테이지의 유지 그리고 전후 깊이감이 입체적으로 유지되며 다양한 사운드 이벤트들이 적절히 제자리를 유지한다. 물론 이 인티 앰프가 서너배 가격의 분리형 앰프 수준의 힘과 스케일을 똑같이 보여준다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웬만한 염가형 분리형이나 동급 인티 앰프들과는 격이 다른 힘과 균형감으로 출력에 상관없이 녹음의 모든 디테일을 재현해내며 소리가 경질화로 변하지 않는 능력은 이 앰프의 기본기가 얼마나 높은 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저음의 펀치력과 깊이감 또한 훌륭하다. 즐겨 듣는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레’를 들으면 팀파니의 타격감이 매우 빠르고 단단하며 깊은 초저역까지 스피커의 능력을 거의 제대로 뽑아낸다. 저음의 양감을 부풀리는 법이 없이 타이트하며 제대로 컨트롤 되는 저음의 시작과 끝을 깨끗하게 재현해낸다. 시종일관 두드리는 타입은 아니지만, 힘이 필요한 상황에서 힘차게 두들기고 빠질 때는 재빠르게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다. 깊은 초저역과 함께 터져나오는 금관악기들의 뻗침은 또한 금관 특유의 광택과 시원스러운 울림이 자연스럽게 눈 앞에 입체적으로 재현된다. 컨투어 30이 87dB, 임피던스 4옴으로 아주 어려운 스피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모든 앰프들이 쉽게 울릴 수 있는 스피커도 아니다. L-509X는 그런 컨투어 30은 정확히 컨트롤하며, 현대적으로 변신한 다인오디오의 사운드의 장점인 해상도와 스피드, 투명도를 멋지게 살리고 단단하고 깊은 저음으로 깨끗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정리
럭스만의 인티 앰프 시리즈의 플래그십인 L-509X는 인티 앰프 분야에서 탁월한 명성을 자랑하는 럭스만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최상급 모델로 인티 앰프의 격을 한 차원 올려 놓은 제품이라 할 만하다. 하이파이적인 어조를 강조하거나 지나치게 감성적인 측면으로 흐르지도 않고, 중립적인 톤 컬러에 탄탄하고 튼실한 중역을 중심으로 폭넓게 움직이는 넓은 다이내믹스로 하이파이적 장점과 자연스러운 음악성을 동시에 지닌, 인티 앰프의 고급스러움 입증하는 증거이다. 하이파이 파라미터들에 대한 과한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딱히 분리형 앰프를 즐기고 싶은 생각을 전혀 갖지 않게 만드는 탁월한 안정성과 지구력, 힘까지 자랑한다.
사운드와 음악성에 대한 장점 뿐만 아니라 이 앰프는 보는 즐거움과 기계적인 만족감까지 갖추었다. 같은 시리즈의 주니어 모델들과 달리, 대단히 고급스럽고 세련된 절삭 가공의 럭셔리한 만듦새로 시각적으로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새롭게 더해진 화이트 LED 불빛의 VU 미터기의 움직임은 매킨토시와는 다른, 음악 감상의 새로운 즐거움 마져 안겨준다. 한 마디로, L-509X는 눈과 귀를 만족시켜주는 매력적인 하이파이 덩어리다. 보고 듣고 나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고급 인티 앰프의 걸작이다.
제품사양
럭스만 L-509X
파워 출력 | 120W + 120W (8Ω) / 240W + 240W (4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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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임피던스 | PHONO (MM) 2.5mV/47kΩ, PHONO (MC): 0.3mV/100Ω, LINE 180mV/47kΩ, BAL.LINE: 180mV/55kΩ, MAIN-IN 1.1V/47kΩ |
출력 전압 | REC OUT: 180mV, PRE-OUT: 1V |
주파수 응답 특성 | PHONO: 20Hz to 20kHz (within -3dB) LINE: 20Hz to 100kHz (within -3dB) |
THD | 0.007% or less (8Ω, 1kHz) 0.06% or less (8Ω, 20Hz to 20kHz) |
S/N비(IHF-A) | PHONO (MM): 91dB 이상 PHONO (MC): 75dB 이상 LINE: 105dB 이상 |
볼륨 제어 | LECUA |
앰프 회로 | ODNF 4.0 |
출력단 구성 | 바이폴라 패럴렐 푸시-풀 |
댐핑 팩터 | 370 |
전력 소모 | 380W(동작시), 0.4W(스탠바이시) |
크기 | 440(W) x 193(H) x 463(D) mm |
무게 | 29.3kg |
수입원 | 다미노 damino.co.kr |
제품문의 | 사운드코어 02-549-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