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스&포커스        하이파이 리뷰        시청회
디지털과 음악 소비 문화의 급격한 변화는 LS50 Wireless 도 더 이상 새롭지 않게 퇴색시켜 버렸다. 이를 참지 못한 KEF 는 또 한번의 기술적 진화로 LS50 Wireless 2 가장 완벽한 올인원 스트리밍 하이파이 시스템으로 변신시켰다.

올인원 스트리밍 하이파이의 레퍼런스

KEF

LS50 Wireless 2

성연진
이동훈

몇 년 전에 발매된 KEF의 LS50 Wireless는 LS50을 액티브 스피커로 성공적으로 재탄생시켰다. 하지만, 빠르게 바뀌는 디지털 업계의 기술의 변천사와 음악 소비 문화의 급격한 변화는 LS50 Wireless도 더 이상 새롭지 않게 퇴색시켜 버렸다. 이를 참지 못한 KEF는 또 한번의 기술적 진화로 LS50 액티브 스피커를 가장 완벽한 올인원 스트리밍 하이파이 시스템으로 변신시켰다.

KEF LS50의 2세대 모델 ‘LS50 Meta’ (패시브 스피커)

KEF LS50

KEF의 LS50은 하이파이 업계에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근래에 보기 드문 베스트셀러였다. 올 여름, 오랜 롱런을 끝마친 LS50이 새로운 기술을 장착하여 ‘LS50 META’라는 2세대 모델로 진화했다. ‘메타머터리얼(Metamaterial)’이라 부르는 신소재 흡음 기술을 더하여 Uni-Q 드라이버의 성능을 한 단계 향상시킨 것이다. LS50 META는 곧바로 업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2세대는 LS50만 등장한 것이 아니다. 있는 1세대 모델의 액티브 버전인 LS50 Wireless 또한 LS50 META와 동일한 기술적 진화를 통해 LS50 Wireless II 라는 2세대 버전으로 진화했다.

LS50 META에 액티브 기술을 진화를 더한 LS50 Wireless II

2세대 무선 액티브 모델인 LS50 Wireless II는 LS50 META 처럼 패시브 부분의 변화가 그대로 적용되었고, 여기에 액티브 부분의 여러 기술과 스펙 그리고 기능들이 패시브 부분의 진화 만큼이나 커다란 진화가 더해졌다. 오리지널 LS50 Wireless는 LS50이 지닌 성능을 100% 쏟아내는 액티브 버전으로 기획된 스피커로, 사운드 퀄리티의 잠재력 뿐만 아니라 무선이라는 이름처럼 다양한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능이 더해진 제품이었다. 그런 액티브 무선 스피커가 한 차원 더 높은 사양과 기술로 등장한 만큼 LS50 Wireless II는 LS50 META 보다도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그렇다면 2세대 LS50 Wireless는 어떤 면면이 개선되고 차별화를 한 것인지 지금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차이점에 대한 설명은 크게 2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정리한다. 첫 번째는 패시브 스피커 부분이며, 두 번째는 액티브 회로 부분이다.

Meta Material

META 그리고 12세대 Uni-Q

LS50의 1세대 패시브와 액티브, 두 모델은 모두 11세대 Uni-Q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미드베이스 드라이버 중앙에 트위터를 내장하고, 탠저린이라 부르는 웨이브가이드를 트위터 위에 입힌 이 드라이버는 LS50이 세계적 성공을 거두게 만든 핵심 무기였다. 동축 드라이버 분야에서 거의 전매 특허나 다름없는 Uni-Q 드라이버의 기술적 진화와 저렴한 가격이라는 탁월한 가성비는 거의 경쟁자가 없었다. 하지만, KEF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여 LS50의 11세대 Uni-Q를 꺾을 수 있는 새로운 Uni-Q를 만들었다. 바로 12세대 Uni-Q 이다.

12세대 Uni-Q 드라이버의 핵심 포인트는 앞서 언급한 ‘메타머터리얼’이라 부르는 흡음 기술의 기구물이 장착된 점이다. 메타머터리얼은 영국의 한 대학교 개발팀과 KEF의 기술을 책임지고 2명의 박사인 잭 오클리 브라운과 세바스티안 디그레이브의 작품이다.

Meta Material 소개영상(한글자막)

음향학회의 논문으로 발표된 이 기술은 간단히 요약하는 소리를 소멸시키는 흡음 기술이 적용된 기구물이다. 메탈과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3인치 크기의 디스크에는 마치 미로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패턴이 패여있다. 이 특정한 패턴의 디스크는 공기의 흐름을 소멸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KEF는 이 신비로운 기능의 디스크를 Uni-Q 드라이버 후면에 장착하기로 했다. 11세대 Uni-Q 드라이버 뒷면의 마그넷으로 막힌 상태였지만, 12세대 Uni-Q는 구멍이 있는 원형 마그넷으로 바꾸고 뚫린 구명에는 메타머터리얼의 3인치 디스크로 구멍을 막는 설계를 취했다. 후면을 막는 이 3인치 디스크는 Uni-Q 드라이버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트위터 후면에서 발생된 소리, 진동을 빨아들여 소멸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트위터 동작시 트위터 뒷면의 진동이나 울림이 사라져 트위터가 전면으로 내뱉는 사운드가 훨씬 더 정확하고 또렷하며 투명한 음을 낼 수 있도록 개선되도록 해준다.

물론 스피커 유닛 뒷면의 음을 소멸하는 흡음 기술은 메타머터리얼이 처음은 아니다. 비비드 오디오의 로렌스 디키는 비비드 오디오와 B&W에서 소음기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같은 기능을 구현하였고, 다인오디오 또한 최근 등장한 뉴 컨피던스와 이보크 시리즈에서 흡음 소재와 헥시스 돔이라는 기구물을 통해 같은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다만, 그 흡음과 진동의 소멸 정도가 업체마다 차이가 있는 편이고, KEF는 이번 메타머터리얼이 기존 기술 대비 30% 정도 더 개선된 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논문과 제품으로 내놓은 것이다.

KEF LS50 Wireless 2 Uni-Q 드라이버
KEF Uni-Q 12세대

KEF는 MAT이라 부르는 이 소음기 역할의 3인치 디스크를 Uni-Q 드라이버 뒤에 장착하여 고역 성능을 대폭 개선시킨 Uni-Q 드라이버를 새로운 12세대 Uni-Q로 확정짓고, LS50을 11세대에서 12세대 Uni-Q로 바꾸어 새 스피커로 내놓게 되었다. 그것이 2세대 LS50인 LS50 META이다.

바뀐 것은 드라이버만이 아니다. LS50 후면에 있는 덕트의 형태로 Uni-Q 드라이버의 교체와 함께 새로운 형태와 새로운 포트 구조로 바뀌었다. 전작의 달걀 형태에 가까운 원형 포트가 2세대에서는 완전한 육상 경기장 트랙 형태인 오발(Oval) 형으로 바뀐 것이다. 물론 음질적 개선을 위한 설계의 변화이다.

KEF Connect 전용앱 (iOS / 안드로이드)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응한 새로운 네트워크 솔루션

LS50 Wireless II는 이러한 패시브 스피커의 진화와 함께 DSP를 비롯한 네트워크 스트리밍 회로를 완전히 새로 바꾸었다. 일단 가장 눈에 스트리밍 서비스의 비약적인 발전이다. 오리지널 LS50 Wireless는 컨트롤 앱과 스트리밍 앱이라는 2개의 앱으로 번갈아가며 스피커를 조작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여기에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도 TIDAL과 스포티파이 정도를 지원했다. 프로토콜은 UPnP 정도가 전부였다. 꾸준히 지적되던 이 문제점들을 KEF는 2세대 모델에서는 완전히 날려버렸다. 새로운 네트워크 회로와 새로운 OS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동작과 기능을 완전히 새로운 솔루션으로 새로 개발해냈다. 그렇게 탄생된 새로운 앱 ‘KEF CONNECT’는 이제 앱 하나로 기능 조작에서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의 편리한 재생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편리하게 바뀌었다. 물론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교체된 2세대 솔루션인 만큼, KEF CONNECT는 1세대 LS50 Wireless와는 호환되지 않는다.

KEF CONNECT를 사용하면 TIDAL 외에도 QOBUZ, AMAZON Music과 DEEZER 까지, 폭넓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앱 하나로 모두 즐길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얼마 전 공개된 TIDAL 전용 스트리밍 재생 기능인 ‘TIDAL connect’ 프로토콜까지 추가되어 TIDAL의 자체 앱에서 LS50 Wireless II를 전용 플레이어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상 LS50 Wireless 2는 모든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선네트워크로 사용할 수 있다.

다채로운 스트리밍 프로토콜의 지원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의 지원보다도 훨씬 더 눈에 확(!) 들어오는 LS50 Wireless II의 진화는 다양한 스트리밍 프로토콜의 지원이다. 1세대에는 전혀 없던 구글의 크롬캐스트 기능(Chromecast Built-in)과 애플의 AirPlay2가 동시 지원된다. 뿐만 아니라 전작에 없던 ROON READY도 공식적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1세대는 ROON READY까 아니라 ROON TESTED로 ROON의 RAAT 프로토콜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ROON의 재생이 되었던 반쪽(?)짜리에 가까운 재생이었다면 2세대는 완전한 ROON 엔드 포인트 플레이어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루어냈다. 다만, 리뷰하는 현재까지는 공식 인증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ROON 메뉴에서 잡히기는 하지만 ROON READY 플레이어로 재생 동작이 지원되지는 않는다. 인증이 마무리되면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재생 동작이 공식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가장 쓰기 편한 블루투스 오디오 기능과 네트워크 오디오의 기본인 UPnP 기능은 당연히 기본 제공된다. 가격대를 떠나서,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 중에 이 정도로 폭넓게 프로토콜들을 지원하는 것은 아마도 LS50 Wireless II가 거의 유일한(!) 존재일 것이다.

고해상도 하이파이의 완성

오리지널 모델의 경우 디지털 입력의 최대 한계가 192kHz/24bit 였다. 오리지널 LS50 Wireless 발매 당시에는 이 정도면 DSD를 제외하고는 최고 수준의 소스였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디지털 음원 포맷은 급격하게 고해상도로 진화하여 이제는 DXD, DSD512 같은 엄청난 고해상도가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CD 수준의 비트레이트로 DXD 퀄리티까지 재생가능한 MQA 같은 포맷까지 등장하여 고해상도 스트리밍 시대를 대중화의 길로 이끌고 있다. 따라서, 2세대 모델인 LS50 Wireless II는 DXD의 384kHz/24bit PCM 신호와 DSD의 DSD256까지 재생이 가능하도록 고해상도 포맷에 완벽하게 대응하도록 진화했다. 뿐만 아니라 TIDAL MASTER로 고해상도 스트리밍에 사용되는 MQA 디코딩 기능까지 완벽하게 탑재하여 이 가격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거의 유일한 고해상도 하이파이 시스템으로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Plus mobile device
image4

새로운 DSP를 통한 음질 보정의 새시대

2세대 버전의 또 하나의 특징은 DSP 와 EQ 기능의 진화이다. 1세대에서도 설치 위치에 따른 기본 EQ가 지원되었다. 하지만, 2세대는 1세대와 달리 훨씬 쉽고 간편하게 음질 조정을 할 수 있는 EQ 모드와 EQ 메뉴를 제공한다. 놓인 위치에 따라 책상 위, 벽 앞에 따른 응답 특성, 저역 특성을 조정할 수 있고, 저역의 확장 기능과 위상 보정 등이 제공된다. 그리고 서브우퍼의 커팅 주파수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적인 재생 주파수 대역을 나눌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여 서브우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작에서는 메인 스피커의 서브우퍼 출력이 1개인 2.1채널 구성이 그나마 가능했다면, 2세대는 좌/우 스피커 모두에서 서브우퍼 출력을 각각 사용할 수 있는 2.2채널 시스템 구성까지 가능해졌다. 이 모든 기능은 KEF CONNECT의 EQ 셋팅 기능으로 손쉽게, 편리하게 맞출 수 있다.

유선에서 무선으로

LS50 Wireless II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좌/우 두 스피커 사이의 페어링 방식이다. 기존 모델은 이더넷 케이블로 좌/우 스피커를 유선으로 연결하는 구조로 동작했다. 즉, 마스터가 되는 오른쪽 스피커에 모든 소스들을 연결하고, 마스터 스피커가 슬레이브인 왼쪽 스피커에 출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스테레오 동작이 구현되었다. 이에 반해 2세대 모델에서는 좌/우 두 스피커의 연결을 유선 뿐만 아니라 무선으로도 스테레오 페어링이 되도록 바꾸었다. 간단히 마스터 스피커인 프라이머리 채널 뒷면에 있는 페어링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슬레이브 스피커인 세컨더리 채널과 연결된다. 물론 예전처럼 이더넷 케이블로 좌/우 스피커를 연결하여 유선 스테레오 페어링도 여전히 가능하다. 단, 무선 페어링의 경우 두 스피커 사이의 최대 신호 전송 대역폭은 96kHz/24bit가 한계지만, 유선 페어링을 취할 경우에는 192kHz/24bit까지 스테레오 재생이 가능해진다.

단자 구성의 변화, 앰프의 파워 업

전작에서는 아날로그 RCA 입력, 광, USB Audio 그리고 유무선 이더넷 연결을 제공하던 입력 단자들이 아날로그 3.5mm 입력, 광, 동축, 유무선 이더넷 그리고 HDMI 입력이 제공된다. 다양한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만큼 USB Audio 같은 컴퓨터 연결이 사라진 셈이다. 대신 그 자리에는 HDMI가 새롭게 도입되었다. 1개 뿐인 HDMI는 TV와의 연결을 위한 단자다. TV의 ARC 기능이 있는 HDMI 입출력 단자와 연결해주면 TV의 모든 사운드를 LS50 Wireless II로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ARC 기능은 한층 더 기능적 개선을 이룬 eARC 기능이 적용되어 네트워크 기능까지 HDMI 케이블 하나로 연동된다. 안타깝게도 eARC 기능의 TV를 갖고 있지 않기에 테스트를 할 수는 없었다.

또 하나의 개선점은 파워 앰프에 있다. 전작이나 2세대나 모두 미드베이스에는 Class D 앰프를, 트위터에는 Class AB 앰프를 사용한다. 다만 전작에 비해 2세대 모델은 200W 였던 미드베이스의 앰프 출력이 280W로 늘어났고, 30W 였던 트위터용 앰프의 출력이 2세대에서는 100W 출력의 앰프로 대폭 파워 업이 이루어졌다. 따라서, 채널당 230W의 출력을 담당하는 앰프가 380W로 파워 증가가 이루어졌다. 덕분에 스피커의 최대 출력은 전작이 106dB까지 낼 수 있었지만 2세대에서는 108dB로 2dB 더 큰 소리를 낸다.

사운드 퀄리티

테스트는 스트리밍으로 TIDAL, QOBUZ를 사용했고, 연결은 SOtM의 SH-10G 스위칭 허브를 통해 이더넷 연결로 셋업을 했다. 설치는 일반 스피커 스탠드를 준비하고 뒷 벽에서 1.5m 넘게 떨어뜨린 상태로 프리스탠딩에 가까운 배치였다.

KEF LS50 Wireless 2꽤 오래전 기억이지만, 오리지널 LS50 Wireless는 작은 체구에 크고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거침없이 들려주었지만 저음이 과장된 느낌도 지울 수 없었다. 그런 사운드 밸런스와 저음의 과장에 대한 선입견이 있던 터라, LS50 Wireless II에서도 과연 큰 차이가 있을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2세대 버전은 확실히 다른 사운드를 들려준다. 1:1 비교는 아니지만, 사운드에서 이전과 같은 저음 위주의 모양새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매우 넓고 큰 사운드스테이지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평탄한 느낌의 대역 밸런스로 훨씬 균형 잡힌 사운드로 일신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전히 저음은 힘찬 사운드를 들려주지만, 양감보다는 단단함이 앞서는 저음의 정확성으로 타이밍, 리듬 같은 요소를 제대로 그려낸다. 보컬도 마찬가지다. 따뜻하고 도톰한 같은 온기어린 소리 보다는 투명하고 간결한 사운드로 착색 보다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톤에 가깝다. 덕분에 전반적인 중고역의 재생이 매우 깨끗하고 투명하고 선명도 높은 사운드를 자랑한다. 여기에 넓고 큰 거대 사운드스테이지 그리고 훌륭한 디테일이 더해져 음질에는 전반적으로 딱히 흠잡을 만한 부분이 없다.

트위터와 미드베이스 드라이버가 하나로 완성된 Uni-Q 드라이버가 한 단계 더 진화하면서 음질적 개선이 이루어진 결과일 것이다. 여기에 새롭게 설계된 네트워크 스트리밍 회로와 새로운 DSP 처리는 확실히 음질의 진일보에 큰 역할은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운드 퍼포먼스는 KEF의 Music Integrity Engine 덕분일 것이다. DSP 알고리듬으로 구현한 KEF의 디지털 엔진은 12세대 Uni-Q에 최적화된 알고리듬으로 완벽한 타이밍 재생 능력을 만들어내어 훨씬 뛰어난 이미징과 더 타이트해진 사운드를 들려준다. 확실히 이번 2세대 모델은 대폭 진화한 기능성 만큼이나 사운드적으로도 많은 장점이 느껴진다.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레를 들으면 작은 스피커에서 상당히 큰, 거대한 사운드스테이지가 눈 앞에 그려진다. 음량의 크기도 상당하고 고역의 시원한 뻗침도 거침없이 울려퍼진다. 저음은 단단하고 순간적인 임팩트가 넘친다. 하지만, 2웨이의 북쉘프 스피커인 만큼 초저역의 깊이감까지는 약간의 한계가 느껴진다. 크기와 가격을 감안하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들을 수록 넘치는 저음의 힘은 오히려 몇 배 비싼 시스템의 사운드를 자꾸 이 스피커에게 투영하고픈 욕심을 갖게 만든다. 뛰어난 성능이 가져다 주는 마이너스 효과일 터.
번스타인과 뉴욕 필하모닉이 녹음한 <말러: 교향곡 2번>의 피날레를 들으면 넓은 사운스스테이지와 대음량의 거침없는 소화 능력으로 가격과 크기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훌륭한 퍼포먼스를 몸으로 느끼게 한다. 불과 30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스트리밍의 음원에서 이런 하이파이적 사운드를 내주는 것은 대단히 놀라운 일이다.  
대편성 뿐만 아니라 정경화의 <콘 아모레>나 라둘로비치의 <파가니니 판타지> 같은 바이올린 소품 녹음에서도 바이올린의 현은 딱딱하거나 경질이 되지 않고, 매끄러운 현의 분위기를 제대로 들려준다. 피아노의 타건, 울림도 자연스러우며 역시 경질로 흐르지 않고 중립적인 톤의 피아노 연주를 즐기게 해준다. 그리고 바이올린과의 거리감으로 녹음 공간의 분위기, 공기 냄새도 어렵지 않게 맡을 수 있다.
레드카 톤네프의 ‘The moon is a harsh mistress’에서도 지나치게 얇게 변색되지 않는 보컬로 안정감있는 사운드를 들려주며, 같은 곡을 연주한 펫 매스니의 기타 연주도 메탈릭한 기타보다는 자연스러운 어쿠스틱 기타 연주의 음으로 하이파이적 느낌을 어렵지 않게 살려낸다. 물론 두 녹음 모두 좀 더 윤기와 풍윤한 느낌을 들려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 보지만, LS50 Wireless는 1,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하이엔드가 아니다.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듣다 보면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 있지만 자꾸 하이엔드에 가까운 시스템의 사운드를 이 작은 액티브 북쉘프에 투명하며 겪게 되는 아이러니가 아닐까 싶다.

정리

LS50 Wireless II 는 제대로 된 균형감이 갖춰져 있으며, 훌륭한 스테레오 분리도 그리고 넓고 큰 사운드스테이지, 폭넓은 다이내믹스 그리고 디테일과 선명도 넘치는 사운드를 선사해준다. 예전에 들었던 오리지널 모델의 아쉬웠던 부분들을 완전히 제거하고 새로운 등급으로 퀄리티가 한층 높아졌다. 여기에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의 지원과 각종 오디오파일급 네트워크 오디오 프로토콜의 지원 그리고 각종 고해상도 음원 포맷의 지원으로 어느 하나 흠잡을 곳이 없는 완벽에 가까운 기능성까지 갖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 LS50 Wireless에서 가격도 거의 오르지 않았다. 한 마디로, 엄청난 기능성과 탁월한 음악성에 이런 가격표라면 바겐세일이나 다름없다.

답은 간단하다. LS50 META에 100만원 정도의 앰프로 이런 사운드를 낼 수 있을까? 절대 아니다. LS50 Wireless II의 성능은 제품 가격 보다 훨씬 비싼 하이파이 시스템이 되어야만 가능한 수준의 음을 너무도 쉽고 편리하게 그리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아날로그, 디지털, 스트리밍, 음반 심지어 TV까지 그 어떤 미디어와 소스를 연결해도 모두 소화하는 왕성한 음악 소화 능력을 자랑한다. 새로운 하이파이 시스템을 고려중이거나 새로운 스트리밍 시스템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LS50 Wireless II를 사지 않을 이유는 단 하나도 없다.

굳이 하나 흠을 잡는다면 제품 광고에 턴테이블 재생도 되는 것으로 보이는 문구나 표시들이 간혹 있다. LS50 Wireless II에는 별도의 포노 스테이지나 그런 기능이 없다. 단지 3.5mm 아날로그 AUX 입력이 있을 뿐, LP 재생 기능은 내장되어 있지 않다. 혹시라도 턴테이블만 들고, 왜 이 스피커가 LP 재생이 되지 않는다고 스피커 탓을 하질 말길 바란다.

제품사양

KEF LS50 Wireless 2

Drive units
Drive units LF: 130 mm (5.25 in.) aluminium cone HF: 25 mm (1 in.) vented aluminium dome with Metamaterial Absorption Technology
Frequency range (-6dB) measured at 85dB/1m 40 Hz – 47 kHz *Depends on EQ settings
Frequency response (±3dB) measured at 85dB/1m 45 Hz – 28 kHz *Depends on EQ settings
Amplifier output power (per speaker) LF: 280W / HF: 100W
Amplifier class (per speaker) LF: Class D / HF: Class AB
Max SPL 108 dB, measured at 1m
Wireless streaming features AirPlay 2 / Google Chromecast / ROON Ready (coming soon) / UPnP Compatible / Bluetooth 4.2
Streaming services Spotify via Spotify Connect Tidal via Tidal Connect Amazon Music Qobuz Deezer QQ Music via QPlay (coming soon) Internet Radio Podcast *Depends on services availability in different countries
Source resolution Network up to 384kHz/24bit Optical up to 96kHz/24bit Coaxial up to 192kHz/24bit HDMI up to 192kHz/24bit *Depends on source resolution
Interspeaker connection Wireless: all sources resampled to 96kHz/24bit PCM Wired: all sources resampled to 192kHz/24bit PCM
Supported format (all inputs) MP3, M4A, AAC, FLAC, WAV, AIFF, ALAC, WMA, LPCM and Ogg Vorbis
Supported format (network) MQA DSF: DSD64, DSD128, DSD256 DFF: DSD64
Dimensions (HWD per speaker) 305 x 200 x 311 mm
Weight (per set) 20.1kg
Power input 100 – 240VAC 50/60Hz
Power consumption 200W (operating power) <2.0W (standby power)
Primary speaker Input HDMI eARC TOSLINK Optical Digital Coaxial Analog 3.5mm Auxiliary USB Type A (service) RJ45 Ethernet (network) RJ45 Ethernet (interspeaker)
Output RCA Subwoofer output
Secondary speaker Input USB Type A (service) RJ45 Ethernet (interspeaker)
Output RCA Subwoofer output
수입원 소리샵 www.sorishop.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