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플 라이브 4회차 시연회에서는 인티 1.0의 매칭 콤비로 또 다른 미국의 하이엔드 스피커인 매지코의 A3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를 준비했다. 인티 1.0의 가격보다는 저렴하지만, 여전히 1,000만원 대 중반의 하이엔드 스피커로서 매지코의 플래그십 시리즈인 M 시리즈의 기술을 탑재한 스피커이다. 50kHz에 달하는 응답 대역 특성과 88dB의 비교적 여유로운 감도 그리고 그래핀 소재 미드레인지와 우퍼를 탑재하고 베릴륨 트위터로 매지코의 기술적 DNA를 모두 담고 있는 탁월한 가성비의 하이엔드 스피커이다(*시연회 당시 무게를 묻는 질문에 개당 65kg으로 설명했는데, 정확한 스펙은 49.89kg으로 사실을 바로잡습니다).

시연호의 첫 곡은 저역 에너지의 극한을 맛볼 수 있는 애론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레’로 문을 열었다. 컨스텔레이션의 인티 1.0은 폭 8m, 깊이 10m 정도의 공간을 매지코의 A3로 여유롭게 울려주었다. 웬만한 가정 환경을 능가하는 공간의 규모임에도 매지코의 A3를 전혀 흐트러짐없는 단단한 저음으로 강인하게 울려주는 뛰어난 구동력을 선사했고, 저음의 밀도와 깊이감은 매지코 특유의 부밍와 퍼짐이 없는 스피드가 뛰어난 밀폐형 스피커의 단단한 사운드 그 자체였다.

코플랜드 곡에 이어 재생된 라벨의 ‘라 발스’에서도 로열 콘서트헤보 오케스트라 홀의 라이브 연주 그대로를 재현해냈을 뿐만 아니라, 약간 따로 노는듯한 초저역 깊이의 팀파니의 울림도 어렵지 않게 재생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