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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컨피던스에서 시작된 다인오디오 사운드 변신의 완결판

DYNAUDIO

EMIT 20

다인오디오의 엔트리인 ‘에미트(EMIT)’가 완전한 새 스피커로 변신했다. 드라이버, 크로스오버 그리고 캐비닛까지 모든 것을 신기술로 갈아치웠다. 뉴 컨피던스에서 시작된 차세대 기술들이 엔트리급까지 전이되며 4년에 걸친 뉴 라인업이 드디어 완성되었다.
성연진
이동훈

다인오디오 EMIT 20

에미트 시리즈는 오래전 오디언스 그리고 익사이트 시리즈로 이어지는 다인오디오 입문기 시리즈의 최신 버전이다. 2015년 겨울 등장한 에미트는 다인오디오가 새로운 경영진이 등장한 시기와 맞물려 등장한 모델로 이미 그 이전에 개발이 완료되었던 제품이었다.

새로운 자본이 투입되며, 대대적인 변화와 개발 시설의 확충이 이루어지던 때가 2015년이었다. 본사 공장 옆에는 새로운 다인오디오 연구소가 건립되었고, 새 연구소의 가장 큰 무기로 등장한 것이 가로 세로 12m 규모의 스피커 음향 측정 분석실인 ‘쥬피터 룸’이었다.

6m 높이로 들어올려 스피커를 공중 한 가운데에 놓고 360도로 음향 특성을 측정, 분석해주는 쥬피터는 이전까지 같은 결과를 도출해 내기 위해서는 일주일 넘게 걸리던 측정 분석 작업을 불과 몇 십 분 만에 끝내버리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이런 새로운 측정, 분석 시스템은 다양한 스피커 설계를 시시각각 시도하며 최적화된 스피커 설계를 만들 수 있게 해주었다.

다인오디오 본사의 스피커 측정 분석 시스템 '주피터'

다인오디오의 무기, 쥬피터 룸의 새 스피커들

2016년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주피터 랩은 이후 새로운 스피커들을 빠르게 만들어 냈다. 뉴 컨피던스, 컨투어i, 이보크 시리즈가 모두 쥬피터가 만들어낸 최신 기술의 스피커들이다. 초하이엔드의 뉴 컨피던스에서 중급 가격대의 이보크까지 전 시리즈가 쥬피터의 기술로 새로 탄생되었지만, 엔트리급 시리즈인 에미트는 예외였다.

실질적인 제품 발매가 2016년부터 이루어졌기 때문에 시리즈 개편의 순서도 가장 나중 순위일 수 밖에 없었다. 전체 시리즈들이 새 기술로 개편이 마무리되며, 마지막 순위로 드디어 에미트가 새 시리즈로 등장할 차례가 되었다.

비록 순번은 가장 늦었지만 뉴 컨피던스 이후 새로 등장한 드라이버, 크로스오버, 캐비닛 등 쥬피터 룸을 통해 얻은 하이엔드들의 신기술들 온전히 물려 받아 전례 없는 수준의 새로운 엔트리급 스피커로 탄생하게 되었다.

제일 작은 것부터 10, 20, 30, 50

엔트리답지 않은 엔트리, 뉴 에미트

올 뉴 에미트는 시리즈의 명칭만 빼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 과거 M10, M20 처럼 불리우던 모델명은 이제 EMIT 10, EMIT 20 처럼 완전한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구성 또한 2개의 북쉘프와 1개의 플로어스탠더에서 플로어스탠딩 모델이 1개 더 늘어나면서 전에 없던 3웨이의 큰 플로어스탠더가 추가되었다.

제품의 확장 보다 새 에미트에서 핵심적인 변화는 역시 드라이버들이다. 뉴 컨피던스와 이보크 시리즈를 통해 트위터에서부터 미드베이스와 우퍼까지 다인오디오의 드라이버들은 완전히 바뀌었다.

세로타 트위터의 도입

일단 트위터부터 보자. 새 에미트 시리즈는 이보크 시리즈에서 사용된 세로타(Cerotar) 트위터가 에미트 시리즈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실크 돔 뒤에 음의 분산과 배압을 소멸시키는 또 하나의 공진 컨트롤 돔인 헥시스라는 내부 돔을 더한 이중 돔 구성이 세로타 트위터는 에소타 3와 동일한 기술을 쓴 트위터이다.

에소타 3와 다른 점이라면 마그넷과 실크 돔 자체의 코팅 기법이 다를 뿐이다. 다인오디오에 따르면, 전면의 실크 돔은 스윗하면서도 넓은 주파수 대역을 소화하는 음악적 사운드를 재현해내며 내부 돔인 헥시스 돔은 불필요한 공진을 제거하여 평탄 주파수 응답을 만들어 놀라운 명료도를 들려준다고 한다.

이 외에도 페라이트 세라믹 소재의 모터 시스템을 더하여 세련된 디테일을 유지하면서도 훨씬 떠 큰 대음량을 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장시간 시청에도 피로도가 낮은 점도 세로타 트위터의 장점이라고 한다.

압도적 파워와 제어 능력을 보여주는 미드베이스

리뷰 모델인 다인오디오 EMIT 20은 18cm의 MSP 콘 미드베이스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겉 모습만 봐선 기존 다인오디오 유닛과 큰 차이가 보이지 않지만, 새 미드베이스 드라이버 또한 이보크 시리즈의 드라이버를 새롭게 물려 받은 것으로, 이전 에미트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드라이버이다.

이미 뉴 컨피던스 리뷰에서도 소개한 바 있듯이, 쥬피터 룸 이후 개발된 새 다인오디오 스피커들은 예전과 다른 배합의 MSP 콘을 사용하고 있다. 시리즈마다 마그네슘과 규소의 혼합비가 다르고, 미세하지만 콘지의 두께도 제각각이며, 심지어 내주부와 외주부의 두께 차이도 존재한다고 한다.

보이스 코일은 알루미늄이며, 글라스파이버로 만든 포머에 감겨있는 구조다. 코일의 길이는 갖지만 기존 유닛보다 더 코일를 감고 항상 모터 시스템의 영향내에 코일이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더 강한 힘으로 MSP콘의 운동 능력을 높여주는 효과를 얻어낸 것이 새 에미트 미드베이스 드라이버의 장점이라고 한다. 그리고 모터 시스템도 새로운 페라이트 세라믹 마그넷을 이중으로 붙여 설계한 듀얼 마그넷 기법을 더했으며 서라운드 소재로 새로운 것으로 교체했다.

이런 모든 설계상의 새로운 기술과 소재는 뉴 컨피던스 이후 변화한 새로운 다인오디오 드라이버의 특징이자 장점들이다.

새로운 필터,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새 에미트 시리즈를 설계한 개발팀은 앞서 헤리티지 스페셜을 개발했던 엔지니어들로, 새 에미트를 위해서 헤리티지 스페셜에서 개발했던 기술들을 크로스오버에 적용했다. 쥬피터 룸에서의 튜닝으로 완성된 새 크로스오버 필터는 트위터에는 1차 필터를, 미드베이스에는 2차 필터를 각기 다른 방식의 회로로 구현되었다.

유닛의 동작 특성과 대역 일치의 유기적 구성을 최대화시켜주는 새로운 필터 설계 기법을 다인오디오는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라 부른다. 이를 통해 풀레인지 같은 일체화된 음악적 사운드를 들려준다고 한다.

듀얼 플레어 포트

에미트 시리즈 전체에 걸쳐 적용된 또 하나의 새로운 기술적 변화는 위상 반전 포트에 있다. 스피커 뒷면에 있는 포트는 기존 에미트와 전혀 다른 나팔 형태의 새로운 포트가 적용되었다. 출력 부위 뿐만 아니라 스피커 내부의 입력 부위 모두 나팔 형태로 설계된 새로운 포트는 입출구의 나팔관에 소용돌이 형태의 패턴에 새겨져 있다.

이는 포트에서 발생되는 공기의 난기류 현상을 억제하여 스무드한 공기의 이동을 만들어, 포트에서 생기는 난기류성 노이즈 발생을 억제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결과적으로 훨씬 깨끗하고 정밀한 저음을 들려주는 것이 새 에미트 시리즈의 듀얼 플레이어 포트의 특징인 셈이다.

한층 북유럽 톤으로 바뀐 디자인

새 에미트는 전작에 비해 좀 더 세련된 북유럽 스타일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워진 모양새를 보여준다. 전면 패널의 모서리는 모두 깎아 살짝 라운드 형태의 곡선으로 만들고 좌우 끝은 일정한 각도로 깎아냈다. 모서리에서 생기는 음의 회절을 억제한 디자인이다.

또한 전면에는 나사가 하나도 보이지 않은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뉴 컨피던스부터 이어져 오는 세련된 유닛 배치와 디자인을 엔트리급에서도 똑같이 구현해냈다. 여기에 전면 그릴 또한 자석식으로 바뀌어 전면에는 일체의 구멍이 하나도 없는 매끈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다인오디오 EMIT 20

사운드 퀄리티

테스트에는 링돌프의 TDAI-1120 (관련리뷰)을 소스이자 앰프로 사용했다. 음원은 타이달과 코버즈의 스트리밍으로 시청에 임했다.

듣자마자 알 수 있는 특징은 사운드스테이징이 좋다는 점이다. 좌우 폭도 넓고 가운데 깊숙히 들어가는 심도도 꽤 깊다. 사운드 간의 분리와 레이어링, 악기 사이 사이의 거리와 공기 냄새가 꽤 근사하게 나타난다.

불과 200만원이 채 안되는 스피커임에도 꽤 큰 스케일로 입체적인 무대를 눈 앞에 화려하게 그려내는 것이다. 물론 대편성의 집중포화에서는 함몰되는 한계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에미트 20이 지닌 체구의 한계와 더불어 가격적 한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쉽지 않다고 느껴지는 것은 일부 한계치에서 단점을 보일 뿐, 대부분의 녹음에서는 전혀 흐트러짐이 없는 무대를 보여준다. 티에리 피셔와 유타 심포니가 연주한 <말러 교향곡 8번> 중 피날레를 들으면 1,000인 교향곡이라는 부제처럼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모두 쏟아내는 에너지가 상당한데 에미트 20은 꽤나 가격 이상의 성능으로 이런 난코스를 꽤나 스무드하게 빠져나간다.

물론 훨씬 비싼 고가의 스피커들에 비하면 총주에서의 쏠림 현상이 없지만 않지만, 많은 음수와 격한 에너지의 대편성 사운드를 무대와 심도를 꽤나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낸다.

음색적으로도 역시 새로운 다인오디오의 사운드 색채를 따르고 있다. 예전 같으면 중역 위주의 밀도감 넘치는 사운드가 지배적이었겠지만, 새로운 에미트 20은 탄탄한 중역의 중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중역대가 앞으로 나서거나 중역 중심으로 흐르지 않는다. 오히려 전반적인 평탄한 밸런스로 따뜻한 소리를 찾는 이들에게는 약간 더 두꺼운 보컬을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새로 맞춘 에미트의 사운드는 충분히 평탄하며 유기적인 대역 밸런스로 전혀 부족함 없는 중역의 높은 순도를 자랑한다.

커트 엘링의 중 ‘Endless Lawn’을 들으면 남성 보컬 특유의 구성진 톤 컬러가 진하고 선명하게 살아나며, 무대 중앙에 위치한 보컬과 악기들과의 분리도도 꽤 높다. 과거 같으면 보컬이 집중적으로 선명하지만 나머지 소리가 변색되거나 평면적으로 들릴 법한데 에미트 20은 보컬의 포커싱과 색채가 높으면서도 중역에 소리가 몰리거나 둔중하게 커진 느낌이 전혀 없다.

오히려 발구름 소리의 탄탄한 에너지와 키보드, 트럼펫의 음의 분리가 훌륭하다. 배경 악기들의 연주와 보컬의 유기적 배치가 깨끗하게 그려진다. 전체적인 대역 밸런스의 평탄하며 매끄러운 에미트 20의 크로스오버 설계의 장점 덕분일 듯 싶다.

사운드 스테이징 만큼이나 특기할 만한 점은 저음이다. 에미트 20은 폭 20.5cm높이 37cm깊이 31.2cm정도로 아주 소형 북쉘프 스피커는 아니지만, 그리 체구가 큰 북쉘프 스피커도 아니다. 그럼에도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레’ 같은 초저역 에너지가 실린 녹음의 저음도 꽤 깊고 단단하게 풀어짐이 없는 저음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채널당 60W 출력의 링돌프 TDAI-1120으로도 전혀 흐트러짐이 없는 단단한, 깊은 저음의 임팩트한 타격감을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이매진 드래곤의 ‘Believer’ 나 로드의 ‘Royals’ 같은 팝 음악의 일렉트릭풍의 저음은 훨씬 더 탄력적이며 힘찬 에너지의 타격감으로 들려준다.

이 가격에 이 정도의 수준의 깊이있으며 잘 컨트롤된 저음을 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에미트 20이 지닌 커다란 장점 중 하나로 저음을 선택할 수 있을 정도다.

정리

새 에미트 시리즈는 새로운 다인오디오 패밀리를 완결 짓는 마지막 뉴 페이스이다. 에미트 20은 새로운 다인오디오 엔트리의 핵심 북쉘프 스피커로 뉴 컨피던스, 컨투어i 그리고 이보크 시리즈처럼 매우 간결하고 평탄한 대역 밸런스로 뛰어난 사운드 스테이징을 들려준다.

북쉘프 크기의 스피커임에도 꽤 넓은 다이내믹스로 깊은 저역을 소화하면서도 단단하고 빠른 반응의 저음을 들려주는 장점을 자랑한다. 기름지고 진한 색채의 사운드와는 다른 톤 컬러로 바뀌었지만, 단순히 색채의 변화보다는 투명한 스테이징과 빠른 반응의 저음과 높은 해상력을 추구하는 현대적인 스피커의 장점들로 활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아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임에도 올라운드에 가까운 성능 그리고 구동이 어렵지 않은 스펙와 실제 성능은 하이파이 입문자 내지는 중급 스피커를 추구하려는 초심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상위 시리즈들의 기술로 완성된 새로운 에미트 20은 엔트리에서 중급 북쉘프 스피커들의 기준점을 바꿔 놓을 만한 잠재력을 보여준다. 특히 링돌프의 TDAI-1120 같은 올라운드 유니버설 인티 앰프와 짝을 이룬다면 스트리밍에서 아날로그까지 전분야에 걸쳐 최고의 올라운드 하이파이 시스템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제품사양

구매/문의 구매/문의 구매/문의 구매/문의
Emit 10 Emit 20 Emit 30 Emit 50
감도 85dB (2.83V/1m) 86dB (2.83V/1m) 87dB (2.83V/1m) 86dB (2.83V/1m)
IEC 파워핸들링 150W 160W 180W 240W
임피던스
주파수응답 (+/- 3dB) 64Hz – 25kHz (-6dB at 52Hz – 35Khz) 53Hz – 25kHz (-6dB at 42Hz – 35Khz) 44Hz – 25kHz (-6dB at 39Hz – 35Khz) 33Hz – 25kHz (-6dB at 28Hz – 35Khz)
박스타입 후면포트 저음반사 후면포트 저음반사 후면포트x2 저음반사 후면포트x2 저음반사
크로스오버 2웨이 2웨이 2.5웨이 3웨이
크로스오버 주파수 3700Hz 3800Hz 1000 / 3550Hz 540 / 4400Hz
우퍼 14cm MSP mid/bass 18cm MSP mid/bass 14cm MSP 2x 18cm MSP
미드레인지 14cm MSP mid/bass 15cm MSP
트위터 28mm Cerotar (Hexis)
마감 블랙 새틴, 화이트 새틴, 월넛
그릴 블랙 마그네틱
크기 170 x 290 x 272mm 205 x 370 x 312mm 170 x 900 x 272mm 205 x 1140 x 312mm
무게 6.43kg 10.32kg 15.53kg 25.96kg
다인오디오 수입원 태인기기(주)
공식판매처 사운드코어 02-549-0717 www.soundco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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