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뛰어넘은 스피드와 해상력의 질주

Pre & Power Amps

오디오넷 PRE G2, MAX

학창 시절, 스피커 캐비닛 제작이나 스피커 조립 같은 기기 만들기와 음악 삼매경에 빠져있던 한 청년이 대학에 들어가서는 공대 친구들과 훨씬 더 심도 있는 오디오 기기 실험에 매진하게 되었다. 이 학생은 그 뒤, 1984년에 새로운 기술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기술 관련 컨설턴트로 사회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의 주 업무는 새로운 기술들을 찾아, 새로운 기술을 원하는 업체들에게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새로운 벤처의 기술들을 소개시켜주고 그것이 사업화가 되도록 돕는 일이었다. 일종의 벤처와 엔젤 투자자 또는 기업을 연결시켜는 일인데, 당시 그가 다루던 신기술들 중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 SMD 부품 기술이었다. 지금은 흔하지만, 당시로서는 회로 기판위에 부품들을 좁쌀 같이 만들어 붙이는 과 인공 지능 관련 분야였다. 80년대 당시에는 첨단 기술이었던 이 두 가지는 나중에 복합 융합 기술이 되어 하나의 생산 시스템으로 합쳐지게 되었다.

보훔 루르대학교

이 업무를 담당하던 기술 컨설턴트는 두 기술의 융합이 가져다 주는 장점과 사업성을 꿰뚫어보고, 이 기술을 신기술 벤처로 선정하여 투자하고 있던 독일 보훔에 있는 루르 대학교에서 찾아가 직접 매니저로 자원하며 이 사업에 합류했다. 당시, 루흐 대학교의 전자공학부는 센서, 신호 측정 장비 그리고 초박막 필름 소재를 기반으로 한 미세 신호 처리 응용 공학을 중점적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에 있었다. 개발 중이던 초박막 센서들이 인식하는 미세 신호들은 너무도 미약한 신호들이라서 노이즈와 신호를 분간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이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측정 전자 장비들을 개발해야 했다. 아주 높은 내구성과 성능의 신뢰성이 보장되는 고해상도의 아날로그 증폭 회로가 그들의 개발 대상이었다. 루흐 대학교의 기술력 그리고 아날로그 증폭 기술(뿐만 아니라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까지)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과 다양한 기술들을 직접 눈으로 본 컨설턴트는 학부생과 대학원생들로 이루어진 젊은 개발팀이 자신과 같이 음악 마니아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런 앞뒤 정황과 조건들은 결국 피할 수 없는 사건을 일으키고 만다. 컨설턴트와 개발팀원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고도의 미세 신호 처리 개발 기술로 자신들이 집에서 쓸 오디오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 오디오를 직접 경험한 컨설턴트는 놀라움과 기쁨을 참지 못하고, 아예 벤처 개발팀을 인수하여 직접 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이렇게 설립된 오디오 업체가 바로 독일의 오디오넷(Audionet)이며, 바로 그 컨설턴트이자 창업자가 오디오넷의 사장인 토마스 게슬러(Thomas Gessler)였다.

토마스 게슬러(Thomas Gessler)

토마스는 1991년과 1992년, 창업과 관련된 핵심적인 사건들을 겪게 되는데, 그의 팀이 처음으로 진짜 오디오를 만든 것이 첫 번째 사건이고, 그 다음 사건은 오디오 업계에 전례가 없던 새로운 차세대 오디오 기술인 DLC 또는 Digital Loudspeaker Controller라 부르는 스피커 관련 신호 처리 프로세서를 개발한 것이다. 이 DLC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듬을 통해, 스피커가 지닌 위상과 주파수의 단점들을 개선하고 보완하는 기술이었다. 아쉽게도 상업적으로는 제품화가 되지는 못했다. 많은 엔지니어들과 업계 전문가들은 이들의 기술에 찬사를 보냈지만, 정작 당시의 하이파이 애호가들은 그런 첨단 기술에 큰 관심이 없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업계에서 15년 정도 앞선 기술력을 보여준 결과물이었던 셈이다.

이런 신기술 덕분에 오디오넷은 당시, 업계에서 큰 화두가 된 공모전(?)에 초청을 받게 되는데, 바로 이 프로젝트 공모전의 주인공은 영국의 스피커 업체 B&W 였다. B&W는 새로운 플래그십 스피커 프로젝트인 오리지널 노틸러스를 완성했는데, 문제는 이 스피커에는 크로스오버가 없기 때문에 별도의 액티브 방식 4웨이 외장 크로스오버를 만들어야만 했다. 토마스와 오디오넷의 개발팀은 이 프로젝트의 최종 우승자가 되는 것은 당연했고(15년이나 신호 처리 분야에서 앞선 기술을 보유한 업체였으니), 이때부터 오디오넷 개발팀이 제조, 공급한 노틸러스 전용 액티브 크로스오버는 2014년까지, 20년 동안 B&W에 공급되었다.

B&W와의 성공적인 계약 덕분에 사업에 탄력을 받은 오디오넷은 1994년 1월, 공식적으로 오디오 브랜드로서 오디오넷의 간판을 올리게 되었다. 오디오넷 창립 작품은 오디오가 아닌 의료 공학용 기기로, 혈액 속에 산소 농도를 측정하는 센서 및 측정 장비였다. 오디오넷은 이와 더불어 최초의 자동차용 폭우 센서도 함께 개발했는데 이런 제품들에는 모두 각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신호 측정 기술들이 모두 내장되어 있었다. 그리고 1년 뒤, 1995년에는 오디오넷 최초의 오디오 제품인 ‘The End’라 불리는 앰프가 탄생되며 타이완 시장에 수출을 하게 되었고, 다시 1년 뒤인 1996년에는 유럽과 독일에서도 앰프 판매가 시작되었다. 셜록 홈즈의 말처럼 하나하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었다.

좌로부터 로버스 하게만, 토마스 게슬러 (사진=i-fidelity)

타임머신을 타고 2014년으로 점프하여 2014년 10월로 올라오면 오디오넷의 또 다른 커다란 변곡점을 맞이하게 된다. 사장인 토마스 게슬러는 매지닝 디렉터로 다인오디오와 KEF 그리고 버메스터의 영업을 맡았던 로버트 하게만(Robert Hagemann)과 벤츠, 포르셰, 달리 그리고 다인오디오의 브랜딩 디렉터였던 얀 게스케(Jan Geschke)를 영입하고, 애플 컴퓨터와 소니 트리니트론 TV의 제품 디자인을 맡았던 산업 디자이너 하트뮤트 에슬링거를 초빙하여 새로운 오디오넷의 시대를 열었다.

오디오넷은 유럽과 아시아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널리 알려진 브랜드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때부터 알려진 오디오넷은 독일 및 유럽 시장에서는 컨스텔레이션, 패스 같은 브랜드들과 경쟁하는 브랜드이자 하이엔드 기기라른 점을 대중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오디오넷은 이전과 달리 독일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쇼에서도 각종 배너와 행사장 내의 각종 포스터 및 홍보 도구에 스폰서로 참여하여 브랜드 대중화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미국 시장에도 본격적인 진출을 시작한 오디오넷은 2014년 록키 마운틴 오디오쇼를 시작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유명 오디오 잡지들이 오디오넷을 눈여겨 보게 되었고, 이듬해인 2015년에는 시카고 엑스포나 쇼 등을 통해서 널리 존재감을 과시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미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YG 어쿠스틱스과 공동 마케팅을 시도했는데, 가장 큰 성과를 보였던 것은 YG 어쿠스틱스의 플래그십인 Sonja XV의 공식 론칭때 오디오넷의 앰프를 사용한 것이었다.

WELCOME TO AUDIONET

43cm 폭에 높이 14cm 그리고 42cm의 깊이와 20kg의 무게를 자랑하는 PRE G2 프리앰프는 마치 스파르타 스타일의 외모를 자랑하는 라인스테이지 전용 프리앰프이다. 10mm 두께의 전면 알루미늄 패널에는 2줄로 표시되는 VFD 디스플레이를 통해 5개의 싱글 엔드 입력과 1개의 XLR 입력 중 선택된 입력을 보여주며 dB로 표시되는 볼륨 레벨을 함께 표시한다. 6개의 입력에는 각 입력마다 -9dB에서 +9dB의 범위 내에서 1dB 단위로 설정 가능한 입력 옵셋 기능이 제공되어 각 입력 소스마다의 볼륨 편차를 프리앰프에서 균일하게 맞출 있다. 전면 중앙에는 스타일리시하게 새겨 넣은 회사명 ‘AUDIONET’과 모델명 ‘PRE G2’가 자리 잡고 있다. 아랫 줄 우측에는 일련의 라운드 타입의 버튼들이 좌에서 우로 각각 mute, set, input, power 버튼의 순서로 배치되어 있고 끝에는 IR 리모컨 수신부가 되는 작은 창과 더불어 1.75인치 직경의 볼륨 노브가 배치되어 있다.

뒷면에는 좌채널과 우채널이 대칭을 이루며 수직으로 단자 배치가 이루어져 있으며, 상부에는 퓨즈 홀더부터 전원 스위치, 파워 코드 인렛, 옵션인 접지용 단자, 오디오넷 기기들을 켜고 끌 수 있게 해주는 2개의 오디오넷 링크 출력이 배치되어 있다. 이 외에 5개의 싱글엔드 RCA와 1개의 XLR 단자가 입력 연결용으로 제공된다. 그 아래에는 파워 앰프와 연결을 위한 프리아웃 출력이 1개의 싱글엔드와 2개의 밸런스드 출력이 제공된다. 그리고 ‘모니터’로 표시된 싱글엔드 출력과 역위상으로 바뀐 싱글엔드 출력 1개가 더 제공된다.

PRE G2는 인텔리전트한 라인스테이지 프리앰프로, 내장된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앰프 내의 모든 동작들을 제어하여 전면 디스플레이의 밝기에서부터 좌우 밸런스의 조정 및 심지어 오토 스타트와 바이패스 모드까지 마이컴 제어에 의해 동작된다. 처음 앰프를 켜면, 모든 입력들은 각각 다른 이름으로 표시되며, 다른 입력 신호 레벨들은 알맞은 레벨로 보정된다. DC 성분을 포함한 신호가 입력되더라도 이를 증폭에 맞게 보정하여 재생해준다. 또한 PRE G2는 앰프를 연결한 전원 케이블의 극성까지도 판별하여 전기의 극성을 정확히 맞췄는지 알려준다. 다른 오디오넷의 기기들, 예를 들어 MAX 같은 앰프도 광케이블로 연결되는 오디오넷 링크(Audionet Link) 단자를 통해 연결해주면 PRE G2에서 켜고 끌 수 있다. 모든 동작은 컴팩트한 RC1 이라는 자체 리모컨을 통해 동작 제어가 이루어진다.

듀얼 모노 설계의 최소화된 신호 경로 패턴은 좁쌀같은 저항과 콘덴서들로 이루어진 SMD 부품들로 제작되어 있는데, PRE G2는 완벽한 DC 커플링 방식의 앰프 회로라서 신호 경로상에 단 1개의 콘덴서도 존재하지 않는다. 섀시와 회로 기판은 전자기적으로 용량을 최적화시켜 설계하여 전자기장으로 인한 간섭이나 마이크로포닉 노이즈 발생 요소를 최소화시켜 음질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했다. 볼륨과 밸런스는 정밀 저항으로 만들어진 전자식 스위치로 조정되는데 -80dB에서 +10dB 까지 레벨 조정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오디오 증폭과는 무관한, PRE G2를 조정하는 제어 신호들은 광학 방식으로 동작하도록 하여 오디오 신호와 분리되어 차폐된 별도의 신호 패턴으로 설계가 되어 있다. 덕분에 입력과 출력의 오디오 회로가 디지털 노이즈나 기타 노이즈와 전혀 섞이지 않도록 되어 있으며, 연결된 기기들로부터의 오디오 신호 외의 노이즈가 악영향을 줄 일이 하나도 없다.

MAX

PRE G2와 외형적으로 패밀리룩 디자인을 내세우는 모노 블록 파워 앰프 MAX는 1개 채널당 폭 21.6cm, 높이 28.6cm, 깊이 48.9cm에 무게 38.1kg의 스펙을 갖고 있다. 크기나 무게가 과도하지는 않지만, MAX는 꽤나 튼실한 무게감을 자랑한다. 이런 폼 팩터는 회로 사이의 차폐에 최적화된 내부 구조와 전원부의 신호 경로를 향한 노이즈 발생, 신호 흐름의 상의 열화 문제를 최소화시키려는 설계의 결과물이다.

절삭 가공한 알루미늄 전면 패널에는 PRE G2와 동일한 크기의 VFD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고, 마찬가지로 프리앰프와 같은 라운드 타입의 버튼이 전원 On/Off 와 간단한 앰프의 기능 설정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대단히 미니멀하면서도 우아한 설계의 동작과 디자인이다.

MAX 뒷면에는 모든 입력 단자들과 더불어 앰프 좌측의 2/3 부분의 상부에는 컨트롤들이 배치되어 있다. 최상단에는 밸런스드 입력과 언밸런스드 입력 단자가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아래에는 바이와이어링 연결이 가능한 한 쌍의 바인딩 포스트 스피커 터미널이 있다. 이 모든 단자들은 수직적으로나 수평적으로 비교적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다. 바나나 플러그를 쓰지 않는다면 스피커 케이블 연결에 신경을 써서 닿지 않게 연결해주어야 한다. 스피커 단자 아래에는 전원 스위치, IEC 인렛 그리고 한 쌍의 오디오넷 링크 연결용 광케이블 연결 단자가 있다.

MAX는 RCA와 XLR 단자, 두 가지 입력 모두 제공한다. 이 두 단자는 접점이 금도금 처리된 고정밀 릴레이로 서로 간에 전환 스위칭이 이루어지도록 내부 설계가 되어 있는데, 제조사에 따르면 가급적 RCA의 싱글엔드 입력 사용을 권장한다. 실제로 MAX를 시스템에 연결했을 때, 제조사 담당자가 방문하여 설치를 도우며 해준 조언에는 대부분의 오디오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오디오넷도 밸런스드 입력에 OP 앰프를 사용한다고 했다. 물론 현존 최고 수준의 OP 앰프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밸런스드 연결에는 불필요한 부가 회로가 추가된 것이기 때문에 직접 두가지 입력의 차이를 비교해보고 입력 단자를 직접 선택하길 권했다.

MAX는 오디오넷이 미세 신호 센서 관련 기술 개발에서 얻은, 오디오넷의 독자적인 회로 울트라 리니어 앰프(ULA, Ultra Linear Amplifier) 회로를 사용한다. 이 회로는 오디오넷 설립 단계에서 개발하던 의료용 신호 증폭용 앰프 회로를 응용하여 오디오 영역에 적용시킨 의료 기기 기술용 증폭 회로이다. PRE G2와 상당 부분 유사하게 설계된 MAX는 역시 전자기적으로 그리고 전기적으로 AC 동작에서의 전기 용량을 최적화시킴으로써, 앰프 동작시 전자 회로 부품들에서 발생되는 전자기 노이즈의 간섭을 최소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증폭 동작 과정에서 앰프 스테이지들 사이에서 발생될 수 있는 상호 간섭을 극소화시켰다. 또한 증폭 과정에서 스피드와 고주파 특성을 최적화시키기 위해, 오디오넷 스스로 ‘난잡함의 최소화에 아낌없는 설계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 한다. 게다가 MAX는 ‘난잡함’이라는 음향적, 음질적 해로움(즉, 전기적 자기적 노이즈)을 유발할 수 있는 코일, 초크 또는 파워 릴레이 같은 부품들을 신호 경로 상에는 단 1개도 쓰지 않았음을 적극 강조한다.

입력 스테이지는 캐스케이드 구조로 된 부트스트랩 방식의 차동 앰프 구성으로 설계되었는데, 증폭 소자는 초저 노이즈를 자랑하는 모놀리딕 듀얼 FET 소자를 시작으로, 입력단과 전압 증폭하는 드라이브 스테이지는 전압 증폭부 전용 전원부로서는 상당히 큰 80VA 토로이덜 코어의 전원 트랜스포머가 초단과 드라이브단 각각의 스테이지에 맞도록 개별 와인딩으로 감겨져 +/- 전원을 개별 공급하도록 되어 있다. 전류 증폭을 하는 출력단에는 수작업으로 골라낸 파워 FET 8개가 증폭 작업을 담당한다. 출력단에 공급되는 전압과 전류는 디스크리트 방식으로 설계된 FET 회로로 이루어진 출력단 전용 개별 정류 회로가 아주 안정된 전원 공급을 제공하여 출력단의 뒤를 받쳐주고 있다. 출력단의 전원부는 입력단과 드라이브단의 전원부와 같은 방식의 +/- 전원 정류 회로가 전원을 담당한다. 출력단의 메인 전원 트랜스포머는 1,000W급 토로이덜 코어의 파워 트랜스포머를 2개 사용했는데, 두 트랜스포머는 각각 +전원과 -전원을 동일하게 하지만 위상은 반대로 대칭형 구성을 이룬 설계로 전원을 담당하도록 되어 있다. 여기에 임펄스 차단 능력을 지닌 초고속 대전류 콘덴서들로 구성된 156,000uF의 전원 필터 콘덴서 뱅크가 AC 전원을 DC로 만들 뿐만 아니라 여유있는 전류 탱크 역할을 담당한다.

MAX의 전체 제작 과정은 전혀 놀랍지 않다. 왜냐하면 모든 부품들은 수차례에 걸쳐 반복 테스트를 통과하고 오차 범위내로 측정된 부품들만을 조립에 사용하고, 트랜지스터들 또한 모두 매치드 페어로 +/- 성능을 정확히 짜맞춘 부품들만 사용하여 최고 퍼포먼스를 내도록 최적화시킨 부품만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PRE G2 처럼 MAX 또한 모든 내부 동작은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의해 제어된다. 디스플레이의 밝기, 입력 선택, 자동 On/Off 등이 모두 마이컴에 의해 동작한다. 심지어, 회로 내의 DC 발생, 고주파 발생, 온도 과열, 과부하 상태 등의 모든 오동작이나 문제점들도 마이컴이 찾아내고 막아준다. 앰프 내부에 오류나 문제가 발생되면, MAX는 앰프의 전원 회로를 차단하고 디스플레이에 2줄로 문제 발생의 요인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디스플레이는 ‘스크린 세이버’로도 동작하는데, 랜덤하게 문자들이 다른 자리로 바꿔가며 선택된 입력의 이름, 앰프 온도 등을 표시한다. 12초마다 표시가 바뀌는데, 보기가 귀찮으면 꺼놓을 수도 있다.

PRE G2와 MAX는 모두 회로가 초소형 미세 부품들로 가득 채워져 완성되는데, 이들 중 상당수 부품들은 오디오넷을 위해 제작된 커스텀 사양의 부품들이다. 전원부의 필터 커패시터와 오디오용 고급 전해 콘덴서 등은 유전체로 실크 소재를 사용하여 제작된 고급 부품들이다. 또한 마이카 커패시터도 사용하고 있으며, 단자류 부품들은 후루텍의 최고급 로듐 단자들이며 선재로는 실버-골드 합금 소재의 선재를 내부 배선재로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MAX는 전원 퓨즈들까지도 로듐과 금으로 만들어져 있을 정도다! 프리, 파워 모두 다른 오디오넷 기기들처럼, 전면 패널은 브러시 처리의 알루미늄 패널로 실버 또는 블랙 아노다이징 처리 패널을 사용하는데, 디스플레이는 블루와 레드 중 선택할 수 있다.

MAX의 출력은 8옴 400W, 4옴 700W 그리고 2옴 1,100W 이며 PRE G2처럼 MAX의 대역폭 500kHz(-3dB) 스펙 또한 대단히 훌륭하다. MAX의 댐핑 팩터 1800(10kHz 기준), 10,000(100Hz)는 놀라운 수치로 그 어떤 스피커도 완벽하게 구동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었다.

사운드 퀄리티

개인적으로 제품 리뷰에 대해서는 나 만의 원칙을 고수하는 편이다. 1999년부터 유지하고 있는 그 원칙은 리뷰를 할 때는 “한 번에 오직 1개의 제품만 바꾼다”는 것이다. 이 원칙에 따라서, 레퍼런스로 사용 중인 패스의 XA160.8 모노/모노 파워 앰프를 치우고 소보탄 소재의 진동 차폐 퍽을 바꾼 뒤, 그 자리에 MAX를 설치했다.

솔직히 첫 20분 정도의 시청은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XA160.8은 훨씬 더 진한 색채감을 들려준 반면 MAX는 마이크로/매크로 다이내믹을 더 잘 들려주는 듯한 차이 밖에 없었다. XA160.8은 오디오넷이 배송되기 이전부터 몇 주 동안 계속 켜져 있던 상태였고, 완전히 안정화와 셋업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제대로 번-인이 되고 사용 중인 앰프였으니 당연할 수도 있다. 교체한 MAX는 전원을 넣은 지 불과 30분 밖에 되지 않은 상태였고, 최적의 동작 상태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이런 단순 초기 상태에서도 두 앰프의 차이는 명확하여 결정적인 성능 차이라기 보다는 추구하는 방향에 있어서 장단점이 서로 명확히 다르다는 차이로 보였다.

라인스테이지와 모노/모노 파워 앰프를 설치해준 수입처 담당자에 따르면 다른 기기와의 매칭을 무시하고, 순수한 순정 조합의 성능으로 테스트 할 것을 제시했다. 사용 중이던 DSA Pre I 프리앰프를 PRE G2로 바꾸었는데, 평소에 내 스타일의 테스트는 아니었지만 요청대로 바꾸었다.

PRE G2에 전원을 연결하고 스위치를 켜자, 부팅이 시작되었는데 부팅 시간은 일반적인 프리앰프들보다 꽤 긴 편이었다. 수입원에 따르면, 오디오넷은 최소 2시간 정도의 워밍-업 시간을 거치는 것을 추천하다고 한다. 전원을 연결하고 제품이 켜지자, 수입원은 입력 셋팅 값들을 하나씩 고쳤다. PRE G2가 적당히 워밍업이 이루어졌을 즈음에, 순정 조합으로 듣기 시작했다. 그 결과는 정말 경이적일 정도로 훌륭했다! PRE G2와 MAX의 시너지는 부인할 수 없는 힘이 있었다. 프리앰프를 바꾸자 갑자기 사운드에는 놀라운 저역 구동 및 제어 능력이 더해져 있었고, 미세 음량에서의 해상도까지도 이례적인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괴력의 트랜지언트 스피드, 놀라울 정도로 사라진 인위적인 착색, 눈에 띌 정도로 확연히 줄어든 노이즈 플로어 그리고 대단히 유려해진 밀도감과 텍스쳐의 향연과 색채감 등등 모든 것들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훨씬 더 비싼 스위스 하이엔드 앰프에서 들었던 사운드의 모든 것을 떠올리게 만드는 고품격 사운드였다.

며칠이 흐른 뒤, 기존에 쓰던 레퍼런스인 DSA Pre I와 패스랩의 XP-20 라인스테이지가 오디오넷의 셋업 이후로 뒷전에 밀려있던 것을 떠올리게 되었다. 1:1로 비교하면 PRE G2가 훨씬 비싼 프리앰프지만, 기존 두 앰프의 사운드도 나름 괜찮았다. 하지만 상대적인 경쟁력은 그리 높지 않았다.

이 순정 조합이 선사하는 음향적 놀라움의 상당 부분은 PRE G2 때문일까 아니면 MAX가 뭔가 더 특별한 음향적 시야를 그려낸 것일까? 그 원인을 정확히 청음 테스트로 정리하긴 쉽지 않다. 오히려 XA160.8의 1개 무게는 MAX 한 조의 무게 정도였기 때문에 원인이 PRE G2가 아닐까 싶어서, PRE G2의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 파워 앰프를 MAX에서 XA160.8로 바꾸었다.

놀랍게도, PRE G2가 음향 개선이 주인공은 아니었다. 물론 전체 성능의 수준을 상당히 끌어올리는 데에 PRE G2가 일조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느꼈지만, 솔직히 XA160.8의 가격은 MAX 보다 불과 몇 백만원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그리고 패스 앰프는 가격 대비 경쟁력이 높은 제품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아무튼, 이 오디오넷 페어로 교체할 때 명확해지는 점은 프리, 파워가 오디오넷 동일 브랜드 조합이 될 때 전체 성능이 대단히 크게 바뀌었다는 점이다. 다른 업체 제품과의 조합에서는 전반적인 성능이 음색적 정확도가 떨어지게 되고, 음의 피치 정확도도 불분명하게 낮아졌고, 텍스처도 흐릿해져서 확실히 해상도의 저하가 느껴졌다. 특히 투명도가 떨어지고 다이내믹 스케일의 컴프레션이 발생되는 것이 두 기기들의 순정 조합으로부터 바뀌게 되는 가장 큰 차이였다.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확실히 알 수 있는 차이는 사용 중인 슈바이커트의 VR-55 스피커가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투명해졌다는 점이다. 내가 강력히 주장해왔던, 이 가격대에서는 경쟁할 만한 것이 없을 정도로 좋은 스피커라는 사실을 더 명확히 입증해준 것이다. 하지만, 오디오넷 다이내믹 트리오와 함께 듣는 동안, 로렌스 디키가 만든 비비드 오디오의 플래그십 G1 Spirit이 리뷰를 위해 도착했다. G1 Spirit은 슈바이커트의 VR-55 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대단히 훌륭한 성능 들려주었는 데 모든 면면들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스피커의 성능 덕분에 PRE G2와 MAX 모노/모노 파워 앰프의 성능이 정말로 이례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 수 있게 되었다.

아주 깊게 확장된 저음의 밑바닥은 콘트라바순, 콘트라베이스 그리고 파이프 오르간 같은 악기들이 파내려가는 초저음까지 들려주는데, 하나도 힘들이지 않고 어려움 없이 그리고 깨끗하고 명쾌하게 초저음을 들려준다. 스피드와 해상력도 탁월한 저음의 무게감과 깊이감의 수준에 걸맞게 훌륭하여 내가 방에서 들어본 저음 중 최고의, 정말로 신뢰할 만한 저음을 체험할 수 있었다. 재생 볼륨이 크든 작든 상관없이, 재생음에는 일체의 흐릿함이나 번짐 그리고 벙벙거리는 음이 하나도 없었다.

수 십 년 동안 들어왔던 녹음들에 담긴, 아주 깊은 초저역음의 미묘한 차이까지도 들을 수 있게 되었는데, 재니스 이안의 <Breaking Silence>, 로저 워터스의 <Amused to Death> 그리고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오르간’> 같은 음반들까지, 장르를 가라지 않고 매우 다양한 영역에서의 저음 차이를 드러냈다. 시스템은 피치의 정밀도까지 높아졌고, 가장 낮은 옥타브에서의 트랜지언트 디테일도 개선되어 훨씬 비싼 고가의 스피커와 앰프 시스템으로 들었던 추억까지 떠올리게 만들었다. 이런 면면들을 감안하면, 오디오넷의 이 프리/파워 조합은 오리지널 소울루션 700 프리/파워나 다질의 NHB-458모노 조합 같은 두 말이 필요 없는 하이엔드 앰프 세트들을 떠올리게 했다. 이처럼 낮은 저역의 디테일과 투명도는 일찍이 들어본 적이 없는 수준의 음이며, 여기에 포커스까지 더해져 이전까지 이 오디오넷 세트 가격대의 다른 앰프들에서는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머큐리에서 리마스터링으로 내놓은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중 몇몇 패시지를 들어보면 더 깊은 무게감에 훨씬 꽉 채워진 밀도감으로 이전에 이 음반에서 들어보지 못한 오르간 사운드가 펼쳐졌다. 2악장 도입부에서 오르간의 초저역 음표들로 인해 리스닝 룸은 공기의 밀도감으로 꽉 채워졌다. 이 음반은 저음 재현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음반인데, 이 오디오넷 프리/파워 조합은 내가 들어본 이 가격대의 그 어떤 앰프 조합들의 능력보다도 더 뛰어난, 그런 수준을 훨씬 넘어선 성능을 들려주었다. 중역으로 시야를 바꿔보면, 오디오넷 듀오는 모든 음악 장르와 모든 포맷의 음반들(LP, CD, SACD, PCM, DSD 파일등)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다. 모든 음악의 가장 중요한 대역인 중역 재생을 강력한 저음의 판단 기준으로 사람들이 착각하게 만드는 부분이 낮은 3~4 옥타브(80-320Hz 대역)이다. 추진력 있는 에너지와 음악이 그려내는 바디감을 살려내는 이 중요한 대역을 들려줌에 있어서, 오디오넷 듀오는 음악의 전반적인 유기적 따사로움과 다양한 텍스쳐들의 거의 모두 그려내는데, 정말로 그 수준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킨 퍼포먼스로 들려준다. 이 핵심적인 재생 대역에 대해 오디오넷이 보여주는 놀라운 성능은, 다시 한 번 반복해서 말하지만, 적어도 3~4배 이상 가격대에 포진된 하이엔드 앰프들을 떠올리게 했다. 마치 MAX는 우리 집에서 들어본 그 어떤 앰프들보다도 훨씬 더, 기념될 만한 수준의 성능이 높아진 최고 수준을 들려준 것이다.

중역 재생음은 상당히 마술과도 같아서 거의 악기의 바디감과 화사한 음색 그리고 텍스처의 정확성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의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한마디로 음 전체가 하나의 유기적인 사운드로 살아난 것이다. 재즈 보컬 녹음 등을 들어보면, 보컬 개개의 음색적 개성, 하나 하나의 레이어링으로 그려지는 각각의 보컬들이 모두 명료하고 깨끗하게 살아나며, 중심과 심지가 곧은 단단한 사운드로 그려진다. 마치 보컬의 방 안에서 실제 노래를 부르는 듯, 가수들의 흉성, 비성 같은 소리들의 변화를 하나하나 알 수 있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헨릭 셰링의 랄로 <스페인 교향곡> 같은 곡을 들어도 마찬가지로 높은 순도와 자연스러운 음색은 거부할 수 없는 수준의 사운드로 살아났다.

중역의 사운드는 당연하게도 생생하며 풍부한 디테일에 배음 성분들이 가득 담겨 힘차게 몰아쳤다.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 사람의 목소리 등과 같은 악기들의 기본 음색이 실제 사운드처럼 생생히 살아난 사운드로 재현되었는데, 심지어 이전까지 녹음 수준이 형편없다던 음반들의 사운드까지 그렇게 되살아났다. 가장 적극적이며 설득력 넘치는 중역의 사운드로, 유연함, 스무드함 그리고 표현력이 넘치는 재생을 듣고 있으면, 그것은 기쁨 그 자체였다.

PRE G2와 MAX는 확연히 알 수 있을 정도로 해상력과 투명도 그리고 고역에서 큰 차이를 들려주었다. 오디오넷 콤보는 고역 끝이 정확하게 포커스가 맞아있어서 디테일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스무드하여, 절대로 귀를 쏘는 거친 입자나 밝기는 하나도 없었다. 이들 페어가 들려주는 거부할 수 없는 개방감과 드라마틱하게 열린 고역 끝에는 진한 어택이 함께 실려 있었다. 지금까지 이 앰프보다 더 좋은 고역을 들려준 앰프가 있었나 싶다.

심벌즈나 트라이앵글, 차임벨들 같은 금속 퍼커션 악기들의 사그러드는 음들의 끝자락 표현은 영원히 이어질 것 같은 세련된 디테일로 마무리되었는데, 명료도, 텍스처 그리고 컨스텔레이션의 앰프들에서 들었던 것 같은 음색들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정리하자면, 초저역에서 최고역 끝까지의 폭넓은 대역 확장으로 오디오넷 앰프 듀오는 내가 들었던 가장 놀라운 음색적 밸런스를 보여주었다.

다이내믹 표현 능력 또한 두려울 정도로 훌륭했다. 이 앰프들을 듣는 내내, 절대로 음악적 스케일이 압축되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슈바이커트 스피커든 비비드 오디오의 플래그십 G1 Spirit 이든, 스피커를 극한으로 밀어붙이더라도 절대 소리가 압축되거나 좁아지는 느낌이 하나도 없었다. 이례적인 다이내믹스의 경쟁력은 YG 어쿠스틱의 Sonja XV 같은 스피커들을 울릴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 앰프가 보여준 드럼 등의 퍼커션 악기들(그리고 현, 피아노, 혼 같은 악기들) 녹음의 트랜지언트 부분에서 시작음이 그려내는 스피드, 해상력을 그대로 살려내주며, 이들의 물리적 펀치를 체감적으로 전달하는 능력 또한 드럼과 베이스 연주에서 가슴 속 내장들과 뼈까지 진동으로 흔들리게 만들어주는데, 이러한 체험은 정말로 신나는 경험이었다. 속도감 또한 뛰어나다. 매혹적이면서 유혹적인 성능으로 내가 들었던 저음들은 결코 믿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충분히 신뢰할 만한, 믿음직한 템포의 재현은 신속함의 수준이 거의 순간 번쩍 수준으로, 모든 소리들이 훨씬 더 믿음직하게 들렸다.

사운드스테이징에 대해서도 이 콤보는 정말로 월드 클래스 그 자체다. 이 부문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아주 낮은 음량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공간적 분위기, 공기 냄새의 재현인데, 이는 오디오넷 앰프 듀오의 놀라운 해상력 덕분이다. 정확하게 녹음 현장에서의 잔향과 반사음들의 공간 요소를 정확히 그려내어 공간감을 살려주기 때문이다. 음상의 크기는 의심할 나위가 없는 사실적인 크기의 재현으로, 줄어들거나 부풀린 흔적이 하나도 없어서 매우 단단하고 안정된 음상을 보여준다. 여기에 특기할 만한 수준의 공기감과 공간감이 더해져 무대 위의 각각의 음악적 이벤트들이 하나하나 자기 소리를 낸다. 녹음이 만만치 않은 경우에도 무대는 폭발적으로 넓고 깊어지는데, 듣자마자 알 수 있을 정도이며 여기에 제대로 된 높이감까지 더해진다.

Audionet MAX

이 오디오넷 오디션에 대한 노트들을 보면, 크게 2가지 특징이 있다. 다른 기기들보다 훨씬 많이 강조하는 것이 바로 투명도(그리고 확장, 해상도)와 직접적인 사실감이다. 같은 가격대의 그 어떤 제품들에도 이 오디오넷 앰프만큼 예리한 아티큘레이션을 지닌 기기가 없으며, 명백하게도 가장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준다.

내 오디오 경력의 현 시점에서, 무려 45년 동안 경험해온 하이엔드 오디오의 모든 영역에서(자동차 면허를 따기 전부터 스테레오 기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오디오넷 조합은 최고 클래스의 퍼포먼스 중 하나를 보여주었는데, 내가 경험해본 이 가격대의 제품들 중 최고였다. 소위 “자이언트 킬러”라는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표본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오디오 업계에서 궁극적인, 최종적인 목표는 듣는 이를 완전히 음악에 빠져들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제품을 내놓는 것이다. 우리의 눈 앞에 녹음 현장이 그대로 펼쳐져서 녹음 현장으로 옮겨다주는, 청각적 환상, 일루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전자 기계 공학적인 기술들을 쏟아 부어 만든 첨단 기술의 복합체에 의해 그런 결과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런 기기로서 오디오넷은 그 한계를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제조사 중 아주 뛰어난 업체 중 하나이자 업계 최고라 할 수 있다. 만약 수 천 만원에서 억단위의 하이엔드까지 고려중인 사람이라면, PRE G2와 MAX가 들려주는 사운드부터 들어보고 당신이 찾는 제품이 오디오넷 듀오를 뛰어넘는 성능을 들려주는 지부터 확인해 보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훌륭한 가성비의 퍼포먼스를 찾는다면, 이 오디오넷이야 말로 여러분은 돈을 아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절약시켜 주는 경제적, 합리적 하이엔드가 될 것이다.

제품사양

AUDIONET PRE G2

Frequency range 0 – 2.000.000 Hz (- 3 dB), DC-coupled 2 – 2.000.000 Hz (-3 dB), AC-coupled
SNR > 120 dB
THD + N < -102 dB for 20 kHz (df: 0 – 80 kHz) < -114 dB for 1 kHz (df: 0 – 20 kHz)
Output impedance 22 ohms
Output current max. 60 mA
Mains 120 V or 230 V, 50…60 Hz
Power consumption max. 50 W
Dimensions width 430mm x height 140mm x depth 420mm
Weight 15 kg
수입원 태인기기   www.taein.com / 02-971-8241
제품문의 02-549-0717

AUDIONET MAX

Audio inputs 1 Furutech RCA line, gold-plated, teflon insulated 1 XLR balanced, gold-plated
Loudspeaker outputs 2 pairs Furutech 4mm-jacks, rhodium-plated
Remote activation 2 Audionet Links, optical (in- and output)
Output 400 W into 8 ohms 700 W into 4 ohms 1,100 W into 2 ohms
Frequency Response 0 – 500,000 Hz (-3 dB)
Damping Factor > 1,800 @ 10 kHz > 10,000 @ 100 Hz
Harmonic Spectrum k2 typ. -117 dB for 25 W @ 4 Ohm k3 typ. -123 dB for 25 W @ 4 Ohm
Intermodulation < -110 dB SMPTE 100 Hz : 20 kHz, 4 : 1, 50 W @ 4 Ohm
THD + N > -106 dB at 1 kHz, 25 W to 700 W @ 4 Ohm SNR: > 125 dB
Input Impedance RCA: 37 kOhm, 100 pF XLR: 3 kOhm, 100 pF
Power Consumption max. 2,000 W
Mains connection 120 or 230 V, 50…60 Hz
Dimensions width 215mm x height 285mm x depth 500mm
Weight 38 kg/mono block
수입원 태인기기   www.taein.com
제품문의 02-549-0717